일하지 않습니다 - 연꽃 빌라 이야기 스토리 살롱 Story Salon 2
무레 요코 지음, 김영주 옮김 / 레드박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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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지 않습니다』는 『세 평의 행복, 연꽃 빌라』에서 삼년 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어머니에게 있어 자식은 어머니의 바람대로 살고 있는 오빠 뿐이라고 생각하는 교코는 결국 대기업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곧 쓰러져도 이상하지 않을것 같은 건물 상태와는 달리 너무나 예쁜 이름의 연꽃 빌라로 이사를 오게 되고 그곳에서 독립된 생활을 했었다.

 

그리고 삼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에서도 교코는 다행히 무너지지 않는 연꽃빌라에서 매달 10만엔으로 살아가고 있다. 더이상 일하지 않고 살아가기 위해서는 저축해둔 돈으로만 생활을 해야 하고 어떤 조사에서 본 생활비를 참고해서 한달에 10만엔을 소비하기로 한 것이다. 어떤 달의 경우에는 예산을 초과하는 경우도 있지만 연평균을 해보면 10만엔으로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이다.

 

크게 달라지지 않은 교코의 생활이 그려지는데, 몇 가지 일어난 사건을 보면 큰지진 일어나 연꽃빌라가 결국 무너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지만 다행히 연꽃빌라는 무사하다. 이런 일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교코가 걱정되기는 커녕 말도 꺼내지 못하게 한다.

 

오빠네와 살고 있는 어머니는 예전 자신의 아들과 딸에게 했던 것처럼 손자와 손녀에게도 지나친 간섭과 자신의 생각만을 강요하면서 조금씩 큰아들 가족과 마찰을 일으키고 있는 상태이다.

 

그렇게 여전히 특별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교코에게 구청 직원인 다나카 이치로는 왜 일을 하지 않는지, 일할 생각이 없는지를 끊임없이 묻는다. 결국 교코는 구청으로 찾아가 평생 일할 것을 직장에 다니면서 온갖 것을 참으며 했기 때문에 더이상은 일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그리고 연꽃빌라에 지유키라는 젊은 여성이 세를 이사를 오게 된다. 큰 키와 모델 같은 외모의 지유키는 부모가 모두 집을 나가고 할아버지와 함께 살던 여성으로 연꽃빌라에 살고 있는 구마가이 씨와 교코와 서스럼없이 어울리게 된다.

 

교코는 일하지 않겠다는 마음에 직장을 그만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지금의 삶에 약간의 불안을 느끼던 차에 우연한 계기로 자수를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몸이 자수를 하고자 하는 마음을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에 좌절하기도 하지만 친구 마유짱과 구마가이 씨와 지유키 씨의 격려로 다시 한번 힘을 낸다. 

 

지금보다 시간이 흐른 때에 자신이 어디에서 어떻게 살지는 모르지만 처음 직장을 그만두고 연꽃빌라에 왔던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조급해하지 않고 좀더 편안한 마음으로 지금 이 시간을 보내리라 마음 먹으면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지유키 씨처럼 젊지도 않고, 구마가이 씨처럼 인생의 연륜이 물씬 묻어나지도 않는 어정쩡한 나이일 수도 있는 교코는 과연 다른 여가 생활을 포기한 채 한달에 10만엔으로 죽을 때까지 잘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결혼도 하지 않았고, 자식도 없는 그녀가 시간이 더 흐른 때에 어디서 무엇을 하며 살고 있을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자신이 원해서 선택한 지금의 상황이지만 좁은 인간관계와 불확실한 미래는 그녀에게 고민을 선사한다. 하지만 교코는 그 고민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현재에 충실하기를 선택한다. 여러가지 고민을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자신의 삶을 살고 있는 교코의 결심은 연꽃 빌라 이후의 이야기가 궁금했던 사람들에게 잔잔한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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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라 - G20 글로벌 청년창업가들의 기업가 정신
송정현 지음 / 영진미디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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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생각지 못했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아이템으로 창업에 성공한 사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경우를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길 정도이기 때문인데, 창업으로 성공을 이루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할 것이다.

 

지금에서 보면 세계 최고의 기업이 되어서 부와 명성을 모두 가지게 된 경우라고 해도 처음 시작은 청년창업가들이였던 것이 사실이다. 취업난으로 인해서 청년 실업률이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창업은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지만 마냥 시작하기에 성공은 커녕 위험 부담만 늘어갈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청년창업가에서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에게 일명 '창업가 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기업가 정신'이 있었음에 주목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았을 때 이러한 기업가 정신은 점차 그 중요성이 높아진다고 말한다.

 

그렇게 해서 시작된 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 세계 일주 프로젝트'로 이어졌고 여러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그 나라의 청년창업가들의 생생한 증언과도 같은 경험담을 듣게 된 것이다. 중국을 시작으로 해서 약 8개월 동안 G20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프로젝트는 곧 실행에 이른다. 무려 100여명의 청년 창업가와 기업가 정신 전문가를 만나서 인터뷰를 한 것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청년창업가들과 이루어진 인터뷰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20명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성공하기 위한 방법 중에서 성공한 이를 곁에 두라는 말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이 책 속에 등장하는 20인은 청년창업가가 되려는 사람들에게는 먼저 그 길을 간 선구자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라이벌이 될지도 모를 일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또다른 청년창업가의 길에 들어설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줄 것이며 아울러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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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3시 - 생각이 많아진 너에게 필요한 영혼의 처방전
샤론 르벨 엮음, 정영목 옮김, 에픽테토스 원작 / 싱긋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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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벽 3시』는 순전히 저자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에 선택하게 된 경우이다. 『명상록』의 저자인 로마의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유명하지만 그의 스승 중에 노예 출신의 철학자 에픽테토스가 있었다는 사실은 생소하기 그지 없기 때문이다.

 

책의 처음과 마지막 부분에는 이 에픽테토스에 대한 자세한 소개가 나오고, 어떻게 해서 2천 년 전 철학자의 메시지가 현대인들에게 공감을 자아낼 수 있었는지에 대한 글도 나오기 때문에 책의 본문을 읽기 전에 프롤로그와 에픽테토스의 정신, 해설 부분을 먼저 읽고 나서 본문에 해당하는 편람과 에픽테토스의 핵심적 가르침을 읽어도 좋을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에픽테토스 철학의 핵심적인 내용을 간결하게 요약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가 유일하게 에픽테토스의 철학을 알 수 있는 현존하는 문서인 『편람』과 『어록』두 가지에서 저자가 나름대로 선별하고 해석하고 지금 현실에 맞게 변형했다고 한다.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학파의 철학자로 서기 55년에 로마 제국의 동쪽 변경에 있는 프리키아의 히에라폴리스에서 노예로 태어났는데 그의 주인이였던 에파프로디토스가 에픽테토스의 뛰어난 지적 재능을 눈여겨 보았고 로마로 유학까지 보내게 된다. 이후 에픽테토스는 스토아 철학자인 가이우스 무소니우스 루푸스로부터 교육을 받게 되고 결국에는 자유인이 되기에 이른다.

 

하지만 철학자들의 영향력에 위협을 느낀 도미티아누스 황제에 의해 그리스 북서 해안의 니코폴리스로 망명하고 그곳에서 철학 학교를 세워 교육에 힘쓰는데 에픽테토스의 제자 중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있었던 것이다.

 

행복한 삶과 고결한 삶을 동의어로 생각했던 에픽테토스의 철학은 지금 우리가 읽게 되는 책들에서 주장하는 것들과 신기할 정도로 상당히 유사한 내용들이다. 그토록 오래 전 존재했던 철학자의 사상이 현대인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도 될 정도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서 그동안 에픽테토스가 여타의 많은 유명 철학자들에 비해서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든다.

 

행복하고 충족된 삶을 살기 위해서 어떤 생각을 지니고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짧은 글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마음의 평정과 삶에 대한 지혜를 위해 읽으면 상당히 좋을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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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메이드
아이린 크로닌 지음, 김성희 옮김 / 오퍼스프레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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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되고, 더 심해지면 괴롭힘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그 다름이 그 사람에게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그러한 경향은 더 심해질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는 남들과 달라지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런 점에서 볼 때 두 다리 없이 태어난 이 책의 저자인 아이린 크로닌의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마음 아프게 생각되기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생각이 저자에겐 부담이 되거나 동정으로 느껴질 수도 있어서 섣불리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기도 한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인 머메이드(Mermaid)는 인어공주를 의미 하는데 다른 누구도 아닌 저자 자신이 두 다리가 없는 자신을 스스로 일컬어 '머메이드'라고 불렀다는 것을 보면 어떻게 보면 너무나 힘들어서 좌절하고 포기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에 놓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알게 한다. 저자의 부모님과 형제들은 그녀를 차별 없이 대하고, 자신이 남들과 다르게 태어났다는 사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지만 불행하지 않은 삶을 살았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 책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과 다르기 때문에 그녀가 겪어야 했던 여러가지 아픔과 현실적으로 부딪히게 되는 문제들이 있었음을 부인하지 않는다. 오히려 솔직히 들려준다고 할 것이다.

 

사실 태어나는 순간부터 신체적 장애를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마도 상상 조차 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불편할 것이고 그래서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짐작만 할 뿐이다. 그리고 그런 경우의 사람들에게 동정과 같은 감정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 또한 인지상정일 것이기에 이 책을 읽기 전에 느끼게 되는 저자에 대한 마음 역시도 그런 부분이 없었다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그녀 스스로도 자신의 상황을 거부하지 않고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동시에 그 이상으로 생각하지 않으면서 그 또래가 겪는 똑같은 문제들에 고민하고 아파한다는 것을 보면 점차 그녀의 삶이 두 다리가 없어서 힘들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그녀의 삶 자체에 귀 기울이게 될 것이다.

 

만약 자신의 삶이 너무나 힘들고 절망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과 지금의 삶에 권태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녀는 말해 줄 것이다. 그럼에도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그러니 삶을 소중하게 살아가고 있는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서 삶의 의지를 다시 한번 느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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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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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가의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작 아시모프라는 작가는 상상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18편의 단편을 모아놓고 있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였던 아이작 아시모프는 과학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은 작가이기도 한데,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3대 거장’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라고 한다. 살아 생전에는 무려 48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나디 여러모로 대단한 작이기도 한 셈이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쓴 책의 권수가 아니라 그가 쓴 책들이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모든 분류 항목 안에 포함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모든 분야에 걸쳐서 책을 썼다고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런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은 그가 1980년부터 이와 관련한 단편을 잡지에 연재해 왔는데 연재된 29편의 단편 중에서 18편을 모아서 1988년에『아자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책으로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등장하는데 이 아자젤은 유대교의 타락한 천사 중 하나로 인간에게 문명을 전하기 위해 지상에 왔던 존재로 이후 인간인 여성과 결혼해서 신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악마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무시무시한 존재 보다는 2센티미터짜리 악마로 등장하는데 그 모습을 보자면 붉은 몸뚱이, 이마에는 삐쭉 솟은 뿔 두개가 있고, 통통한 꼬리를 지녔는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생긴것은 분명 악마인데 사이즈를 보면 가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라서 능력도 사이즈 만큼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악마는 악마이고 능력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아자젤』에서는 아자젤과 이 아자젤을 우리들이 사는 세계로 불러내는 조지 비터넛이라는 인물, 이 책 속에 1인칭 화자로 '나(아이작 아시모프 작가 자신)'가 등장하는데 조지가 이 나에게 아자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구성인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조지를 만나서 매번 그에서 몇 달러씩 뜯김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조지가 들려주는 아자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게 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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