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이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소설이다. 저주 받은 저택 이야기는 소설 속에서도 이미 많이 소재로 활용되었고, 실제로도 어디에 가면 저주 받은, 혹은 귀신이 씌인 집이 있다는
이야기가 오히려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그곳으로 모이게 하는데 이 책이 한층 더 흥미로운 점은 저주받은 저택이라고 불리는
‘파이어플라이관’의 설정이다.
‘파이어플라이관’은 10년 전 가가 게이지라는 음악가가 작곡에
전념하기 위해서 만든 저택이였는데 그후 그가 미쳐서 동료 음악가들을 살해한 후로는 사람들에게는 저주받은 저택으로 불린다. 그런데 이 저주받은
‘파이어플라이관’을 사세보사나이라는 사람이 구입하고 더아나가 ‘이 사람 머리가 좀 어떻게 되거 아니야’ 싶은 생각이 들게 하는 계획을
실행한다.
그것은 바로 10년 전 ‘파이어플라이관’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그날을 재현하려는 것이다. 결국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의 오컬트 동아리인 ‘아킬리즈 클럽’의 후배들이 이 재현을 위해서 ‘파이어플라이관’으로
오게 된다.
어떻게 보면 총 6명인 아킬리즈 클럽 멤버들에게도 저마다
사연이 있어 보인다. 그렇게 모인 사람들은 사세보에게서 자신들이 재현하려고 하는 10년 전 사건을 듣게 되고 저주 받은 저택이라는 말과는
무관하게 담력 테스트를 하는 등의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사세보의 계획은 결국 실행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바로, 파이어플라이관의 새주인인 사세보가 살해된 채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치 밀실을 연상시키듯 폭풍 때문에 파이어플라이관 저택은 외부와
연락을 할 수 없는 상활에 놓이게 되면서 남겨진 아킬리즈 클럽의 멤버들은 점점 서로를 의심하게 된다.
여기에 연쇄 살인마 조지의 등장과 맞물려 10년 전 시작된
파이어플라이관의 저주가 다시 재현되는게 아닐까 싶은 분위기를 자아내면서 파이어플라이관으로 몰입하게 만든다. 저주 받은 저택이라는 처음 설정이
아무래도 앞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밑바탕에 깔려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서 발생하는 무서운 일들이 이야기를 더 무섭게 하는 부분이
존재한다.
그와 동시에 ‘파이어플라이관’의 저주에 얽힌 미스터리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독자들로 하여금 다시 한번 몰입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