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서빙 이효찬 세상을 서빙하다
이효찬 지음 / 살림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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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인공인 서빙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스타 서빙 이효찬 씨를 보면 될 사람은 어떻게든 된다는 생각이 든다. 돈도 빽도 없던 20대의 비정규직 청년이 어느 날 로또와 같은 포상을 받기 까지 걸린 시간은 단 6개월이라는 시간이였다고 한다.

 

이 포상에는 1000만 원 상당의 피트니스 회원권을 비롯해 아파트 한 채와 인사 담당자들은 고액의 연봉 협상을 제의 했고 대기업의 스카우트 요청이 이어졌다고 하는데 간부도 아닌 그가 일반 사원들 중에서 가장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었던 비결은 과연 무엇일까?

 

스타 셰프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요즘은 트렌드가 아닌가 싶어질 정도로 TV 속에서 요리하는 남자를 보기란 결코 어렵지 않은 일이 되어 버렸다. 유명 셰프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에 나와서 현란한 요리 솜씨와 함께 엔터테이너적인 요소까지 보여줌으로써 요리라는 분야를 좀더 대중적이면서도 예능적으로 다가갈 수 있도록 해주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런 와중에 스타 셰프가 아닌 스타 서빙은 조금 생소하다. 서빙이라고 하면 주문한 음식을 제대로 빨리 가져다 주는 것이 전부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 상황에서 저자는 참으로 다양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손님에게 서빙하기 시작하는데 이는 대기하는 손님들에게, 동료에게, 잘 팔리지 않는 메뉴에 대해서 인터넷을 통한 방법 등을 발휘된다. 사실 이런 생각을 해내고 실제로 실천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모두가 알 것이다.

 

때로는 그 시작을 사람들은 비웃기도 할 것이고, 경우에 따라서는 이런 변화와 시도 자체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실행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저자는 자신이 일하는 가게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을 찾아가는 서비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철저히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자세야말로 그가 단 6개월이라는 시간 안에 이토록 많은 것을 이룰 수 있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사실 어떻게 보면 상당히 쉬운 말이다. 하지만 실제로 음식 맛과 함께 친절함과 소비자를 대하는 자세가 골고루 제대로 된 경우는 흔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스타 서빙 이효찬 씨가 있는 경우라면 다른 곳에서 그가 탐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그 비법을 배우고 싶을 것이고, 그런 비법을 가진 사람을 데려오고 싶은 마음이야 당연지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통해서 이효찬 씨의 열정을 읽음으로써 열정에 동화되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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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 나의 행복과 우리의 행복이 하나라는 깨달음 아우름 12
김경집 지음 / 샘터사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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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는 ‘다음 세대에 꼭 전하고 싶은 한 가지’가 무엇인지 묻고 그에 관한 응답을 담는 인문교양 시리즈 ‘아우름’의 열두 번째 책이자 ‘정의’라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정의가 무너진것 같은, 점점 더 정의가 무너지고 있는것 같은 요즘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딘가 모르게 자신의 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게 한다. 정의롭다고 말하는 경우보다 그 반대의 경우를 더 많이 경험하고 있는 우리들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이제는 이념이 되어버린것 같은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해야 하는 이유는 결국 이 사회는 나 혼자만이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들이 지키지 않은데 왜 나만 정의를 지켜야 하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을 것이다. 왠지 많은 사람들이 지키지 않으니 지키고 있는 내가 바보 같고 점점 더 내가 손해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어른들은 물론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의를 지키고 정의의 가치를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정의는 곧 이 사회를 잘 돌아가게 만드는 가장 기본 요소일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정의가 무너지고 있지만 그렇기에 더욱 우리가 이 가치를 생각하고 바로 세워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른들이 정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우리 아이들에게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 어불성설처럼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 책은 나만 손해가 아니라 모두를 위해 지켜야 하는 정의에 대해 나의 행복이 곧 우리 모두의 행복이라는 이것이 완전히 별개의 것이 아니라 어쩌면 하나로 귀결되는 것임을 강조한다.

 

내가 정의를 지키지 않으면서 문제가 생겼을 때 정의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고 이는 곧 문제에 직면한 순간 다른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기도 받을수도 없는 상황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처럼 정의를 지키는 것이 결코 어렵지 않음을 이야기 하고 정의에 대한 다양한 출처에서 나온 이론들과 함께 정의가 없는 사회란 곧 미래가 없는 사회임을 다시 한번 강조함으로써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남녀노소 모두 정의를 지켜야 하는 당위성을 이야기 한다.

 

저자는 정의가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왠지 이 책은 우리 아이들보다 어른들이 먼저 읽어야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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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마지막 그림 -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
나카노 교코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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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대해서 잘 아는 경우는 아니지만 그림을 보는 것은 좋아한다. 잘 몰라도 보는데 지장은 없고 관심만 있다면 처음에는 보는 것에서 시작해 점차 관련된 지식이 궁금해지기도 하는데 요즘에는 문외한도 충분히 쉽게 그림을 감상할 수 있도록 다양한 테마의 미술 관련 서적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생애 마지막 그림』은 그중에서도 '화가들이 남긴 최후의 걸작으로 읽는 명화 인문학'으로서 미술과 인문학이 융합된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너무 어려운게 아닐까 생각할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그림을 분류해 독자들에게 보여주기 때문에 분명 흥미로울 것이다.

 

 

바로 '화가가 무엇을 그려왔는지, 삶의 마지막 순간에는 무엇을 그렸는지'인데 이는 곧 '화가가 왜 그것을 그릴 수 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대답이기도 해서 그림을 좀더 색다른 관점에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근대 이전의 화가는 자신의 마음대로 그림을 그릴수가 없었는데 이는 주문을 받아서 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였기 때문이다. 소위 고객의 입맛에 맞춰서 그림을 그려야 했던 것이다. 

 

이렇듯 그림을 의뢰한 고객은 나라와 시대별로 다양했는데 이 책에서는 총 3부에 걸쳐서 화가와 신, 화가와 왕, 화가와 민중이라는 테마로 그림을 분류하고 있다. 1부에서는 신과 종교에 몰두한 화가와 그림을 만날 수 있고 2부에서는 궁정화가로서 왕의 요구에 의해 그림을 그렸던 화가와 그림 이야기를, 마지막 3부에서는 점차 시대가 변하면서 점차 부르주아계급과 같은 민중의 요구로 그려진 그림과 화가에 대해 만나볼 수 있겠다.

 

 

각 시대별 변화와 일종의 그림 트렌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그림들을 통해서 만나볼 수 있는데 그전에 먼저 그 시대의 그림과 화가들에 대한 대략적인 이야기를 먼저 하고 있으니 이 부분은 미술사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동안 만나보기 힘들었던 작품들도 있고 역사적으로 유명해서 많이 본 적이 있는 그림도 나온다. 소개되는 그림에 대해서는 작품명과 함께 화가, 소장하고 있는 곳 등의 정보와 함께 그림 자체에서 보여지는 변화나 의미하는 바를 먼저 그림에 표시를 해서 보여 준 다음 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이어서 하고 있는데 이 내용 또한 어렵지 않고 그림을 흥미롭게 대할 수 있도록 해줘서 그림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그림을 보다 쉽고 재미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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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션 일레븐 스토리콜렉터 45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지음, 한정아 옮김 / 북로드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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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멸망의 이야기를 담은 SF 소설이나 영화는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자연재해가 이유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외계인의 침략, 바이러스의 창궐에 이르기까지 왠지 그럴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원인들로 인해서인데 그중에서도 최근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는 각종 바이러스의 발생을 보면 무섭기도 하다.

 

바이러스가 발생하면 과거와는 달리 교통의 발달과 이로 인한 자유로운 이동으로 발생지역만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대륙에까지 전파되기도 하는데 최근 남미에서 발생해 북미와 유럽은 물론 우리나라에서도 감염자가 발생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만 봐도 그렇다.

 

그렇기에 『스테이션 일레븐』이 더욱 흥미롭고 분명 소설일 뿐이지만 언젠가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에 닥칠 미래의 한 모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야기의 시작은 한때 할리우드에서 잘나가던 배우 아서 리앤더가 극장에서 <리어 왕>을 공연하던 중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지면서 시작된다. 마침 연극을 관람하던 관객중에는 응급구조사가 되려고 교육을 받는 지반이 있었고 어딘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된 지반은 경비원을 피해 무대로 올라가지만 곧 아서는 운명을 달리한다.

 

어수선한 가운데 극장을 나온 지반은 종합병원에서 일하는 친구로부터 조지아 독감 소식을 듣게 된다. 모스크바에서 출발한 비행기에 타고 있던 16살의 소년이 독감 증세로 응급실에 온 이후 놀라울 정도의 속도로 바이러스가 번지면서 의료진과 병원에서 일하는 직원까지 조지아 독감에 걸리고 치사율도 높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지반에게 빨리 도시를 떠나라는 말을 하게 된다.

 

이에 TV에서 조지아 독감 소식이 전해지기 전에 지반은 몸을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동생의 집으로 생필품 등을 대량 구매해 고생 끝에 옮기는데...

 

이후 시간은 흘러 지구의 문명이 몰락한지 20년이 흐른 어느 날, 여기저기에서 모인 사람들로 구성된 유랑악단은 지휘자의 리더 아래 북미 대륙을 떠돌면서 셰익스피어 희곡을 공연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그들 무리 속에는 20년 전 아서가 죽던 날 연극에 아역으로 출연했던 커스틴이라는 인물도 있었는데 그녀에게는 그 당시 아서가 준 '스테이션 일레븐'이라는 도서관을 운영하는 마을에서도 알지 못하는 단 열부만이 만들어진 만화책을 지니고 있다.

 

그렇게 북미 대륙을 돌아 2년 만에 한 마을에 도착한 커스틴은 과거 자신들의 유랑악단에 있었으나 출산을 이유로 이 마을에 남았던 친구 찰리와 그녀의 남편 제러미를 찾지만 그들은 행방은 묘연했고 이 마을을 지배하고 있는 '예언자'라는 인물로부터 유랑악단의 멤버인 알렉산드라를 신부로 내어놓으라는 요구를 거절한 뒤로 쫓기게 된다.

 

한 가지 묘한 점은 예언자의 개가 커스틴이 가지고 있는 스테이션 일레븐의 주인공 닥터 일레븐의 개 이름과 똑같다는 점인데 이 스테이션 일레븐은 죽은 아서의 첫 번째 부인이 쓴 그래픽노블이였다. 문명이 몰락하기 훨씬 전 아서와 결혼한 미란다는 아서의 외도로 이혼을 하게 되는데 그녀가 틈틈이 그렸던 것이 그래픽노블이 바로 스테이션 일레븐이였던 것이다.

 

이야기는 유랑악단의 여정과 그들이 머물게 된 과거 공항이었지만 지금은 문명 박물관이라 불리는 곳에 대한 이야기, 한 때는 자신도 파파라치였고 아서를 쫓아다녔으며 미란다와는 이야기를 나눈적 있는 남자, 그리고 스테이션 일레븐을 창조해낸 미란와 아서 등에 이르기까지 얽히고 설킨 등장인물들의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과연 이 스테이션 일레븐이 어떤 이야기를 지닌 책이며 어떻게 지금의 커스틴에게 닿을 수 있었을지가 궁금해지는 그런 책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분명 흥미로운 소재이며 SF소설이지만 미스터리한 요소가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영화로 제작되어도 재미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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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장군
이붕우 지음 / 샘터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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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장군』은 어릴 적 꿈이 버스 운전수였던 한 소년이 스무 살에 육군 하사를 시작으로 36년간 군인으로 생활하며 장군(육군 준장)의 자리에 오른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스로 꿈꿨던 것은 이루지 못했짐나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 되라’는 말을 인생의 길잡이로 삼아 자신의 인생만큼은 제대로 운전해 왔으니 어쩌면 진짜 꿈을 이룬 인물일지도 모르겠다.

 

강원도 횡성군 안흥의 시골 마을에서 2남 2녀 중 막내로 겨울에 태어난 그는 이듬해 여름 아버지를 여읜다. 그의 나이 열한 살 봄엔 어머니마저 돌아가셨다고 하니 그 삶이 결코 순탄치 않았을것 같고 한편으로는 외롭기도 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그는 그러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육군 하사가 됨으로써 군인의 길을 걷게 된다. 이후 육군사관학교에 가고 육군 소위로 진급한 뒤 28년째가 되던 2012년에 장군 계급을 달게 된다.

 

 

책에서는 버스 운전수를 꿈꾸던 일곱 살 소년의 이야기에에서부터 시작한다. 이때는 어려운 삶이나마 어머니가 함께 했던 시기다. 꼬불꼬불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지나 등골이 오싹해지는 공동묘지가 있는 길에서는 둘러멘 책보의 필통 속 몽당연필이 달그락거리는 소리에 맞춰 노래를 부르며 무서움을 떨쳐냈던 소년이다. 1960-70년대의 시골 풍경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쉽지 않았을 그 순간에는 마음이 푸근해지는 순간이 있었고 행복했던 일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일은 또 한번 저자에게 아픔으로 남았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시기와 환경을 잘 해쳐낸 소년은 장군이 된다.

 

 

책은 이러한 저자의 삶의 순간순간들을 마치 파노라마를 보듯 순차적으로 펼쳐놓았다. 군인의 신분으로 오랜 시간을 보낸지라 아무래도 그때의 이야기를 다룬 부분도 있어서 이것이야말로 진짜 사나이의 진짜 이야기가 아닌가 싶다.

 

국방공보 현장의 베테랑으로서 오랜 시간 군에 몸담았던 저자의 이야기는 일반인이 알 수 없었던 이 분야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현재까지 많은 스타를 배출한 MBC <진짜 사나이>와 관련해서 저자가 육군 정훈공보실장이던 2013년에 이 프로그램이 방송되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만나볼 수 있어서 일반독자들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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