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이 담긴 시선으로 - 나에게 묻고 나에게 답한다
고도원 지음, 조성헌 그림 / 꿈꾸는책방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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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유명한 명성에 비하면 고도원 작가의 글을 읽어 본 기억이라곤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가 전부인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저자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할 수 없었는데 『혼이 담긴 시선으로』를 통해서 좀더 자세히 알게 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희망배달부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그가 이 책을 통해서 인생의 전환기나 갈림길에 놓인 사람들에게 답을 선사하고 있는데, 그외에도 자신이 어떻게 지금의 길을 걷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나의 경우처럼 고도원이라는 작가는 알아도 그에 대한 자세한 사연을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겐 여러모로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꿈과 희망으로 매일 아침 350만 명의 가슴을 깨우는 저자 고도원. 그는 현재 아침편지 문화재단의 이사장으로 있으면서 아침편지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가 지금의 길을 걷게 된 데에는 오로지 '특종'을 위해서 가정도 마다한 채 살아야 했던 그의 젊은 시절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리라.

 

저자는 젊은 날의 고통이 건강한 삶으로의 희망을 생각하게 했고 결국 자신처럼 무너진 사람들이 자기 자신을 살리고 다시 삶으로 건강하게 돌아가도록 해주기 위해서 세계의 유명 명상센터들을 방문했다고 한다. 플럼빌리지, 오쇼 센터, 오르빌 마을, 멜크 수도원 등을 다니면서 지금의 <깊은산속옹달샘>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삶의 모든 것에 혼을 담아야 만이 비로소 제대로 보인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그동안 만났던 사람들과 행한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 발견한 자신의 모습과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서 가끔씩은 멈춰서서 자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자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고 있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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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
노하라 히로코 글.그림, 장은선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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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도 될까요?』는 제목에서부터 다소 무겁게 느껴지는 책이다. 그리고 이 책의 내용을 두고 남편과 아내의 입장에서 첨예한 대립이 있을지도 모른다. 결혼 9년차, 본인은 두 아이의 엄마이자 중소기업의 회사원이 남편과 함께 평범하게 살아가는 주부 시호의 이야기는 분명 시호의 입장에 크게 대변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남편의 입장에 많이 피력되지 않는 점은 고려해야 할 것이다.

 

두 아들의 둔 시호는 결혼 이후 양말을 똑바로 벗어서 빨래통에 담아달라고 남편에게 말하지만 남편은 그때 뿐이고 결국은 고쳐지지 않는다. 또한 자신의 바깥에서 일을 하고(물론 시호도 파트타임으로 일한다) 아내는 집에서 있는 사람이니 육아와 가사 모두를 시호에게 맡기고 시호가 앞선 양말과 같은 부탁을 한번에 끝내지 않고 정말 고쳐주었으면 하는 바람에 계속 이야기 하면 결국 물건을 던진다. '집에 있는 네가 그 정도도 못하냐'는 식으로 말하면서 말이다.

 

 

어느 순간부터 시호는 이혼을 생각하게 되고, 그에 따른 준비를 하게 되는데 돈을 모으는 식으로 자립을 꿈꾸는 것이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보는 남편은 참 사람좋은 인물로 자신 역시도 남들에게 비춰지는 행복한 가정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호가 이런 마음을 갖게 된 것은 첫 아들 케이가 태어났을 때 모유가 나오지 않자 이에 대해 남편이 아내를 배려하기는 커녕 그것도 못하냐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케이를 키울 때 아이가 밤에 울자 애를 달래지도 못한다고 화를 내고 자신은 일하러 가야 된다는 식으로 소리치기도 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케이를 달래주려고 하지 않는다. 아마도 이런 부분은 시호 뿐만 아니라 많은 아내가 공감했을 이야기일 것이다.

 

남편은 집에서 자신과 이야기 하거나 아이들과 놀기 보다는 밖에서 일했으니 자신은 좀 쉬자며 혼자서 컴퓨터를 하고 있기만 한다. 도대체 이 남자는 왜 가족들과 마주보며 밥을 먹지 않고 그 순간 마저도 컴퓨터를 보는 걸까 싶어진다.

 

남편도 분명 밖에서 일하기가 힘들겠지만 아들 둘을 키우면서 집안 일에 파트 타임 일까지 하면서 자신의 기분이 좋지 않으면 화도 잘내고 듣기 싫은 소리하면 물건을 던지고 부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면서 시호는 점점 더 남편을 포기하게 된다.

 

그러다 남편의 회사가 어려워지고 감원이 될지도 모르자 시댁으로 가서 살자는 일방적인 통보와 다름없는 말을 하게 되고 결국 시호는 폭발해 그동안 남편의 기분 때문에 말하지 못했던 말들을 쏟아내고 이에 남편은 시호의 빰을 때리게 되는데...

 

결국 시호는 그동안 마음으로만 생각했던 이혼과 독립을 실행하려고 하지만 케이가 자신의 얼굴을 그리는 수업시간에 울고 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과 부모의 싸움에 불안해 하고 있었고 울면서 모두가 함께 살고 싶다고 말하자 시호의 시도는 일단락 된다.

 

한편, 남편도 시호의 행동에서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고 앞으로 잘 하겠다고 달라지겠다고 약속한다. 그렇게 또다시 시호의 가정은 다른 사람이 보았을 때는 행복한 모습으로 보여지게 된다. 하지만 시호는 사람이 그렇게 쉽게 달라지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기에 어느 날 부터 생긴 '이혼'이라는 것이 결코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임을 생각한다.

 

(아무래도 제목이 대놓고 보기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을까, 이 책은 속지를 보면 위와 같이 '이혼'이라는 글자를 모두 '행복'으로 바꿔서 쓰고 있다. 한편으로는 이 책에서 느끼는 시호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책은 제목 만큼이나 너무나 솔직하다. 남편들이 보면 아내의 잘못을 비판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보고 있으면 아내라면 누구라도 느껴봤을 소외감과 감정적 무시, 결국 아내 역시도 육아는 처음일텐데 아무런 도움을 주지도 않으려는 남편에게서 느끼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시호의 모습이 위태롭게 보이면서 쓸쓸해 보였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과연 시호가 이후 진짜로 행복하게 살았을지, 결국엔 시도 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또한 그녀의 선택에 대한 옳고 그름은 오직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너무나 날카롭게 솔직하게 현실을 담아내고 있어서 부부가 함께 읽고 진정한 대화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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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곤충술사 레오 1 :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 -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마법곤충술사 레오 1
쿠시마 미치에 글, 오가와 타케토요 그림, 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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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쿠시마 미치에는 <마법곤충술사 레오> 시리즈를 통해서 제4회 일본 엔젤영화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어린이가 읽기에 상당히 흥미로운 소재가 가득한 이 책은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하여 마법곤충술사인 소년 레오가 벌이는 시공을 초월한 흥미진진한 모험이 벌어진다.

 

『마법곤충술사 레오 1』에서는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의 서막이 열리는 이야기로 아주 오랜 옛날 이 땅에 존재했던 세 가지 종족이 소개된다. 그들에는 '인간'인 종족과 마법의 힘을 사용했던 '도미터'와 함께 사악한 힘을 가졌던 '몬스터' 있었는데, 몬스터는 이름 그대로 지상을 지배하고 있었던 인간과 도미터를 습격하기를 멈추지 않았기에 끊임없이 전쟁이 발생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지혜와 용기를 모두 가진 인간계의 왕이 나타나는데 그 인간의 왕은 바로 브리튼의 아서 왕이였다. 아서 왕은 역사상 최고의 예언자로 불렸던 마린이라는 도미터의 수장과 함께 몬스터를 '이세계'에 갇히게 한다. 나아가 아서 왕과 마린은 이세계의 봉인을 수호하기로 약속하고 아서 왕은 여기에 더해서 원탁의 기사들을 통해서 봉인을 세계 여러 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한다.

 

 

하지만 마린은 세상을 떠나기 전 이 봉인이 파괴되어 몬스터가 다시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예언하고 현재에 이르러 이 봉인들은 '세계유산'이라는 이름 아래 보호되지만 예언 이후 인간 세상에 발생한 무수한 전쟁과 자연 파괴는 몬스터들의 부활을 점점 더 가능토록 하기에 이른다.


도미터의 직계혈통인 곤충술사 레오가 주축이 되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어느 날 런던에 발생한 불가사의한 일들에서 세상을 지키기 위한 모험을 하는 과정이 그려지고, 이 책에서는 영국의 문화유산 여러 개가 소개되는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재미를 더하게 하고 지식과 정보면에 있어서도 흥미를 북돋운다는 점에서 괜찮은 구성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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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시피 카페
오정은 지음 / 디아망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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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매력을 지닌 이야기는 도대체 어느 정도의 이야기일까'하는 생각이 들게 했던 책이다. 게다가 왜 이 책은 제목을 『미시시피 카페』라고 했을지가 궁금했었다. 표지와 제목만을 보면 마치 어느 외국 작가의 소설이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게 하는 책이지만 이 책의 저자는 '별이 빛나는 밤에'의 작가였던 사촌 언니의 영향으로 9년 동안 심야 방송 라디오 작가로 살았던 경력이 있고 이후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뽀로로>, <구름빵>, <마법 천자문 극장판> 등의 애니메이션 작가로서도 큰 능력을 보여준 작가이기도 하다.

 

고교 동창생, 78세의 노부인, 정체불명의 혼혈남, 바람둥이까지 이들이 간직한 사연을 보면 어느 것 하나 평범하지 않은 인물들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하모니는 상당히 흥미롭게 진행된다. 게다가 이 책에서 등장하는 조금은 특별하면서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봄직한 일이 재미있게 묘사되는데, 가끔 우리는 자신의 주변에 있던 물건들-대개는 사소하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단순히 정리정도의 부재일수도 있겠지만 분명히 어디에 있었는게 감쪽같이 사라지는 경험을 해본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이러한 경험에 특이성이 결합되는데 서른 살을 목전에 둔 현기연은 자신에게서 사라진 남자가 무려 5주라는 시간이 흐른 뒤에 줄무늬 팬티라는 더욱 특이한 차림으로 강화문 광장에서 발견되고 그녀의 물건은 알지도 못하는 김춘분 여사의 집에서 발견되는 등의 기묘한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성정체성의 혼란을 경험하고 있는 현기연과 고등학교 동창인 연우완이 나오며, 앞서 등장하는 김춘분 여사의 경우에는 78세의 노인이지만 그 나이 답지 않은 실력을 가진 인물로 그녀는 현기연에게 이러한 일련의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 상당히 흥미로운 정의를 내리는데 제각각이 생가과 물건을 전송받는다는 것이다.

 

다소 허무맹랑한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현기연이 물건을 전송시키는 매개체가 되는 블랙홀로 묘사되니 말이다. 게다가 나중에는 이러한 미스터리를 풀고자 했던 현기연 마저 사라지는 상황이 발행하니 이야기는 점점 더 오리무중으로 진화되는 것처럼 보여서 확실히 내용만큼이나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구성을 이루어진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그래서 흥미로웠던것도 사실인데, 이러한 독특함은 아마도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작가로 활동한 저자의 경력이 한 몫 한 게 아닐까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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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배움가득 우리 문화역사 10
박영수 지음, 강효숙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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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출간되는 도서들 중에서는 지극히 전문적인 분야의 내용도 초보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을 담고 있는 책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 역시도 그렇게 볼 수 있는 책으로, 이 책을 쓴 공동저자의 경우에는 테마역사문화연구원 원장을 지내고 있으면서 다양한 교양 TV 프로그램에 자문을 맡고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또다른 공동저자의 경우엔 대학에서 서양화를 공부한 후 어린이를 위한 그림을 그린 경력을 이 책을 통해서 발휘하고 있다.

 

 

우리나라 미술사에서 존재했던 최고의 예술가와 예술작품을 선정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흥미롭게 쓰여져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어린이들은 국보 제285호로 지정된 울산 반구대 암각화를 시작을 해서 삼국시대를 거쳐 통일신라, 고려, 조선,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예술 작품에 기초한 다양한 그림이 수록되어 있는 점도 이 책의 상당한 매력이고, 예술가와 예술작품에 대한 설명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의 경우엔 굵은 글씨로 표시되어 있기 때문에 읽으면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또한 책의 내용에 따라서는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내용은 박스처리해서 부연설명을 하고 있으며, 예술작품의 경우 사진 이미지를 책에 싣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설명이나 해설을 읽을 때 실제 작품의 모습을 보면서 이해한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가지를 비교한 사진을 싣기도 하는데 '금동 미륵 반가 사유상'의 경우 6세기와 7세기를 거치면서 그 모습이 변화하는 모습을 비교할 수 있고, 7세기경에 제작된 일본 고류지(廣隆寺)에서 소장하고 있는 '목조 미륵 반가 사유상' 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다.

 

내용을 보고 있으면 그 작품에 얽힌 이야기나 역사적 사실 등까지도 읽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린이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술사에 관심이 있는 어른들이 읽기에도 결코 빈약하지 않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한국의 미술사와 미술 작품에 대한 설명이 어려운 책이 부담스럽다면 이렇게 『어린이를 위한 한국 미술사』과 같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으로 읽어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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