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별다방으로 오세요! - 별별다방 여주인 홍여사의 속 시원한 고민 상담소
홍여사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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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칼럼이나 연재, 웹툰, 웹소설 등은 항상 모르고 있다가 종이책으로 출간되어야 그 존재부터 알아가는 경우인데 이 책과 저자도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다. 조선일보 주말매거진과 인터넷 프리미엄조선을 통해서 인생 고민 상담소인 <별별다방으로 오세요!>을 열었고 이는 익명의 공간으로 그 대상이 보통 중장년층이였나 보다.

 

이 책에서는 두 가지에 의뢰된 중장년층의 고민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받은 사연과 댓글을 저자인 홍여사의 조언과 함께 엮었다고 하는데 정말 말 못할 고민이기에 익명으로 써야 했을 것이고 어쩌면 그 사람과 같은 고민을 속에만 담아두고 있어서 속이 문들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조차 꺼내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성의 있는 답변과 조언이 많은 힘이 되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남들에게 가장 보이기 싫은 치부일 수도 있고 평생의 상처가 될 수도 있는 아주 민감한 사안들이여서 자칫 조언을 해준다는 것이 더 큰 상처를 줄 수도 있기에 분명 홍영사는 쉽지 않았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별별다방으로 오세요!』에서는 사랑과 행복으로 시작해 남보다 못한 사이가 되기도 하는 부부 간의 가장 바탕이 되는 믿음과 사랑에 대한 문제, 때로는 가까이 있는 이웃보다 못하다고 생각되는 가족 간의 고민, 여전히 가족 관계 중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 고부 사이·시대가 변하면서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장서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와 고민, 황혼의 로맨스에 얽힌 이야기까지 총 29편의 사연을 담고 있다.

 

목차를 봐도 알겠지만 상당히 민감하고 현실적인 문제들이다. <사랑과 전쟁>에 나올법한 소재도 여럿 있지만 이 또한 여러 인간관계에서 분명 일어나고 있는 문제들이라는 점에서 이 나이대의 사람들이라면 많은 공감을 얻게 될 책이자 누군가는 이 책을 통해서 자신이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해답과 위로를 받게 될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이 의미있고 좋은 것이리라.

 

그렇기에 차마 입 밖으로 꺼내기도 그렇다고 속으로만 감춰두기도 힘든 여러가지 문제들에 대해서 진지하게 받아들여 솔직하고 적절한 조언을 해준다는 점에서 이 책은 한 권에서 끝낼 것이 아니라 시리즈로 나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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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네트의 고백
카린 지에벨 지음, 이승재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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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나 싶은 생각이 들게 만드는 흉악한 범죄가 연일 발생하는데 그러한 죄를 저지를 사람들을 전문가들은 소시오패스, 사이코패스라 이름 붙이면서 그들이 지닌 특성을 분석하기도 하는데 이 책에서는 잔혹함을 보여주는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들이의 어린시절 이야기를 함께 보여줌으로써 그들을 옹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릴 시절부터 어떤 대우를 받아왔고 그러한 대우가 성장하는데 있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이 책의 저자는 국내에서는『너는 모른다』와『그림자』로 이름을 알린 카린 지에벨의 신작으로 소위 범죄자로 불리는 그들의 이면에는 범죄자를 양상하는 사회의 모습을 고발하고 있기도 한데 이는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는 중요한 사회 문제이기에 간과할 수 없을 것이다.

 

날이 갈수록 빈부의 격차는 심해지고 그러한 과정에서 더이상'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가능하지 않은 상황에서 개인의 노력으로는 부를 얻기도 격차를 해결하기란 점점더 어려워지는 것이 사실인데 여기에 부를 가지지 못한 사람들을 경험할 수 밖에 없는 멸시와 조롱, 차별 등은 한 인간의 인성에만 의지하기엔 무시할 수 없는 힘든 여건이 되어버린 지금의 사회를 이 책은 고스란히 보여준다.

 

 

책의 이야기는 프랑스의 유명 보석가게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는척 하다가 강도로 돌변해 3천만 유로 상당의 보석을 훔치고 도망치다 경찰에 들켜서 파리 시내에서 총격전을 벌이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이 살해되는 사건에서 시작된다.

 

무장 강도들의 리더격인 라파엘은 이미 14년 동안 복역을 하고 출소한 전과가 있는 인물로 막내 동생인 윌리암을 끌여들어 이번 일을 저지르지만 총격전에서 윌리암이 부상을 당해 심각한 상황에 놓이고 파리에서 300km를 벗어나다 동물병원을 발견하고 수의사인 상드라를 속이고 협박해 동생을 치료하게 만든다. 미리 마련해둔 은신처에도 갈 수 없게 되자 라파엘과 동료들은 외진 곳에 있는 상드라의 집에서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이들이 머물게 된 집은 10대 소녀들을 납치해 강간하고는 살해하는 연쇄살인마인 파트릭이 사는 집이였다. 꿈에도 이 사실을 알지 못했던 이들은 좋은 은신처라고 생각하지만 파트릭이 집으로 돌아오면서 이야기는 정반대의 상황으로 바껴서 자신들이 포로가 된다.

 

여기에 파트릭이 납치해 온 10대 소녀들인 제시카와 오렐리까지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서 악인처럼 여겨지는 인물들이 더 끔찍한 악인을 만나 고통을 겪는다.  

 

이야기는 등장인물들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현재의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의 잔혹했던 어린시절의 회상이 교차되면서 서술되는데 이러한 모습은 그들이 필연적으로 지금의 모습이 될 수 밖에 없었다고 옹호하기 보다는 그러한 상황이 인격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스릴러 분위기와 함께 사회성도 담고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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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김선영 옮김 / 엘릭시르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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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네자와 호노부의 '고전부 시리즈'를 상당히 재미있게 읽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시리즈이기도 한데 그렇다고 해서 그의 다른 작품들도 읽어 본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경』을 선택한 이유는 이 책이 전무후무한 사상 최초 미스터리 3관왕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느 정도의 이야기이길래 이토록 많은 곳에서 선정이 되었을지 궁금했는데 읽어 본 바에 의하면 야경(夜警) · 사인숙(死人宿) · 석류 · 만등(萬燈) · 문지기 · 만원(滿願)의 총 6편의 단편이 제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하나 하나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는 점에서 오싹하게 만들기도 했고 충격과 공포를 선사하기도 하고 씁쓸함을 남기기도 했다.

 

첫 번째 이야기인「야경」은 경찰관의 자질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사건 현장에 출동해서 죽은 부하의 미스터리한 일을 떠올리며 과거 자신으로 인해 죽은 부하와 지금 살해된 부하가 사건 출동 전에 왜 그러한 행동을 보여주었는가에 대한 진실을 생각해내는 이야기이다.


「사인숙(死人宿)」은 실종된 여자친구를 찾다가 2년 만에 죽기 좋은 여관이라는 사인숙(死人宿)에 그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곳으로 가고 역시나 투숙객 중 죽으려고 유언장을 쓴 인물을 찾아달라는 여자친구의 부탁에 그녀가 실종되기전 그녀의 힘든 상황에 진심으로 공감하지 못했던 그때의 자신이 아님을 증명하고 그 사람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석류」는 너무나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사오리는 아버지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한 남자를 선택하지만 그는 좋은 남편이 아니였고 결국 두 딸들을 생각해 이혼을 한다. 그러자 남편은 친권을 주장하고 여러운 상황에서 두 딸을 키웠고 아버지가 한량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딸들도 알기에 자신있는 상황이였다. 하지만 최종 결정이 내려지는 날 딸들은 자신은 아닌 아버지를 선택하고 사오리가 자신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하는데...

 

「만등(萬燈)」은 천연가스 개발권을 둘러싸고 작은 부족 마을을 찾았던 두 개발회사의 직원인 모리시타와 이타미가 살인에 가담하고 그에 대한 죄책감을 느끼는 모리시타를 이타미가 죽이게 되지만 이후 그는 심판을 받게 되는데...

 

「석류」가 예측불허의 충격적인 전개와 결말이라면「만등(萬燈)」은 뭔가 아이러니한 상황을 보여주는것 같았고 「문지기」가 개인적으로 가장 무섭게 느껴졌는데 괴담을 써야 하는데 아이디어가 없던 주인공이 선배로부터 '죽음을 부르는 고개(가제))'라는 소재를 얻게 되고 진짜 같아 위험하다는 말에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조사를 하러 가쓰라다니 관문이 있던 가쓰라다니 고개에 가게 된다.

 

그곳에서 연속적으로 네 건의 추락사건이 발생했는데 그 사건을 괴담과 연결하기 위해 찾았고 그곳에 자리한 휴게소에서 한 할머니를 만나 관련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점차 진행되는 이야기 뒤에 할머니는 자신의 딸 이야기를 들려주겠다고 말하고 그 이야기 속에는 엄청난 진실이 담겨져 있었던 것이다. 마지막 부분이 상당히 무서웠던 이야기다.

 

마지막 단편인「만원(滿願)」은 법학도 시절 하숙을 했던 여주인이 주인공이 변호사가 된 이후에 살인을 저지르는데 그때의 은혜를 보답하고자 변호인이 되어준다. 그리고 그 살인 계획된 것이 아니라 우발적인 일이 였음을 주장하는데 그로부터 몇 년이 흘러 만기복역한 그녀가 자신에게 신세를 졌다면 찾아오겠다고 말하고 그 기다리는 시간에 이 모든 일들을 회상한 것이며 과거 사건을 생각하다가 놀랍고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6편 모두 재미있게 쓰여져 있고 제각각의 매력이 있는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고전부 시리즈'가 다소 가벼운 일상의 미스터리라면 이 책은 좀더 깊이있는 보다 오싹하고 보다 사건적인 일상의 미스터리를 담아내고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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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 퓨처클래식 1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 지음, 윤병언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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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마치 유명 여성잡지의 표지모델을 담아내고 있는것 같은 고급진 느낌이 나는데 나이를 짐작하기 힘든 묘한 분위기의 여성의 정체가 궁금해지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시모네타 아녤로 혼비는 특이하게도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태어났지만 영국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마녀에게서 온 편지 : 멘눌라라[La Mennulara]』를 통해서 데뷔했는데 자신의 고향이기도 한 1960년대의 시칠리아를 배경으로 하면서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했던 멘눌라라라는 가정부가 남긴 유언장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담고 있다.

 

집안의 모든 재산을 집사도 아닌 가정부가 관리했다는 점도 흥미롭고 그녀가 유언장을 남겼다고 하는데 그 유언장에는 무엇이라고 쓰여있을지 궁금케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죽은 사람에게서 어떻게 편지가 온다는 것인지도 궁금해지는데 막대한 유산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미스터리는 이미 많은 작품에서 소개가 된 단골임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시칠리아라는 독특한 지역적 분위기가 이야기를 더욱 재미있게 포장하고 있는것 같다.

 

그래서인지 이탈리아 내에서는 출간 2년 만에 100만 부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올렸고 18개국에서 출간되었으며 작가에게 여러 문학상을 수상케 했다.

 

1963년 로살리아지만 모두에게서 멘눌라라라고 불린, 어린시절부터 비범했던 로살리아가 죽고 나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녀는 13살부터 알팔리페 가문에서 가정부 생활을 했는데 어린시절의 비범함은 커서도 다르지 않아 보통의 가정부라면 생각할 수 없는 집안의 모든 재산을 관리하게 되었던 것이다.

 

참으로 엄청난 인물이다. 가문의 자식이나 변호사 등도 있었을텐데 글을 쓰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가문의 재산과 사업에 관여했고 이는 죽어서 유언장을 통해서 이어진다. 자신이 지시하는 대로 해야만 유산이 주어질 것이라는 말에 가문의 자식들은 반대하지만 멘눌라라는 마치 유령이라도 된듯 죽었음에도 불구하고 산자들 곁에서 그들을 지켜보는 편지를 계속 보내게 된다. 죽은자의 편지라니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결국 가문의 사람들은 그녀의 말에 따르게 된다.

 

이야기는 알팔리페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과 가문 밖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멘눌라라를 회상하는 마을 사람들 저마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어느 한 가지가 아닌 다양한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그녀는 참으로 특이하지만 매력적린 캐릭터이다.

 

여기에 결국 그녀의 유언대로 장례식을 치르고 이후 밝혀지는 진실들은 이전까지의 미스터리한 이야기 보다 더 큰 충격을 선사하고 미스터리에는 어울리지 않는 감동마저 선사한다. 이처럼 멘눌라라는 죽어서 진짜 모습이 밝혀지는 독특하지만 흥미로운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인지 만약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재미있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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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프 브라더
케네스 오펠 지음, 공보경 옮김 / 문학수첩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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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디어셀러(media seller)가 인기다. 영화나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등의 미디어에 노출되어 화제가 되면서 베스트셀러가 되는 책을 말하는데 특히나 인기 연기자가 나오는 드라마의 경우는 단연코 화제가 되면서 아예 도서 띠지에 드라마 제목을 넣고 홍보를 하기도 하는데 이와 함께 유명인들이 소개하거나 추천하는 책, 그들이 읽었다는 책도 많은 인기를 얻는게 사실이다.

 

『하프 브라더』는 바로 그러한 경우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발휘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두 딸과 함게 읽은 책이라고 띠지에 적어 놓고 있다. 임기 말에도 레임덕(lame duck) 현상없이 오히려 더욱 화제가 되는 행보를 보이는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기에 그런 대통령이 자신의 두 딸과 읽었다고 말하면 아무래도 더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여기에 '2014 아마존 선정 최고의 책', '캐나다 도서관협회 선정 올해의 책', '류스&실비아 슈춰츠 상'과 '캐나다 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한 점에서 작품성은 진정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열세 살 소년과 아기 침팬지의 동거'라는 뭔가 감동적인 상황을 기대하게 만드는 설정은 이야기에 대한 흥미를 자아낸다.

 

13살의 벤 톰린과 침팬지 잔은 동물심리학자인 벤의 아버지 리처드가 진행하고 있는 침팬지에게 말을 가르치려는 프로젝트 때문에 함게 살게 된다. 그래서 아버지는 갖 태어난 잔을 데려 왔던 것이다.

 

벤의 가족은 프로젝트를 위해 캐나다 벤쿠버로 이사까지 하고 벤은 전학간 학교에서 만난 제니퍼와 친하게 되는데 두 사람을 이어주는 존재가 바로 잔이였다. 잔은 학교에서 일약 스타가 되고 아이들은 벤에게 타잔으로 불리기에 이른다. 또한 집에서 함께 생활하면서 잔에서 수화와 단어를 가르치고 여기에 엄마인 셰린까지 합세해 드디어 잔은 60개 넘는 단어를 알게 된다.

 

태어난 직후의 침팬지와 한 집에서 살면서 말을 가르치는 등의 생활을 한다는 것은 마치 동생에게 말을 가르치는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지도 모를것 같다. 이러한 감정은 벤에게 있어서 잔은 가족이나 다름없는 존재로 발달하고 벤과는 달리 아버지는 여전히 잔이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실험도구처럼 생각한다.

 

그러다 잔은 언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상황 등을 통해서 마치 습관화하듯 몸에 익힌 것일 뿐이라는 언어학자의 결론이 나오고 결국 잔은 농장에 보내지지만 그곳에서도 적응하지 못하자 동물 실험을 위해 팔려가게 되는데...

 

이처럼 『하프 브라더』는 인간이 마치 동물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에 그들의 능력을 실험해 보려다 마음대로 안되면 버려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들의 목숨을 실험에 사용하기도 하는 등의 실태를 잘 보여주는 책이자 그런 상황에서도 동물을 지켜내려는 모습을 통해서 극적인 감동을 선사하는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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