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젤
아이작 아시모프 지음, 최용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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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상당히 흥미로운 작가의 흥미로운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아이작 아시모프라는 작가는 상상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 책은 그의 상상력을 엿볼 수 있는 18편의 단편을 모아놓고 있다.

 

러시아 태생의 미국 작가였던 아이작 아시모프는 과학 분야에서 상당한 명성을 얻은 작가이기도 한데, 아서 클라크, 로버트 하인라인과 함께 SF계의‘3대 거장’중 하나로 손꼽힐 정도라고 한다. 살아 생전에는 무려 480여 권의 책을 쓴 작가이기도 하나디 여러모로 대단한 작이기도 한 셈이다. 게다가 더욱 흥미로운 점은 그가 쓴 책의 권수가 아니라 그가 쓴 책들이 듀이의 도서 십진분류법 체계의 모든 분류 항목 안에 포함되었을 정도라고 하니 모든 분야에 걸쳐서 책을 썼다고 과언이 아닌 것이다.

 

그런 아이작 아시모프의 『아자젤』은 그가 1980년부터 이와 관련한 단편을 잡지에 연재해 왔는데 연재된 29편의 단편 중에서 18편을 모아서 1988년에『아자젤』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책으로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등장하는데 이 아자젤은 유대교의 타락한 천사 중 하나로 인간에게 문명을 전하기 위해 지상에 왔던 존재로 이후 인간인 여성과 결혼해서 신의 분노를 사게 되고 결국 하늘에서 쫓겨난 존재이다.

 

이 책에서는 우리가 악마라고 하면 떠올리게 되는 무시무시한 존재 보다는 2센티미터짜리 악마로 등장하는데 그 모습을 보자면 붉은 몸뚱이, 이마에는 삐쭉 솟은 뿔 두개가 있고, 통통한 꼬리를 지녔는데 소원을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생긴것은 분명 악마인데 사이즈를 보면 가슴 주머니에 쏙 들어갈 정도라서 능력도 사이즈 만큼이라고 볼 수 있겠다. 그래서 무시할 수 없는 이유는 악마는 악마이고 능력도 분명 있다는 것이다.

 

『아자젤』에서는 아자젤과 이 아자젤을 우리들이 사는 세계로 불러내는 조지 비터넛이라는 인물, 이 책 속에 1인칭 화자로 '나(아이작 아시모프 작가 자신)'가 등장하는데 조지가 이 나에게 아자젤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구성인 것이다.

 

아이작 아시모프는 조지를 만나서 매번 그에서 몇 달러씩 뜯김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말하는데 그것은 조지가 들려주는 아자젤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보다 더 큰 가치가 있었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렇게 읽게 되는 이야기는 충분히 흥미롭게 쓰여져 있기 때문에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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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정윤희 옮김, 규하 그림 / 인디고(글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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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인디고(글담)에서 출간된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고전 명작을 아름다운 일러스트로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의 24번째 이야기다. 개인적으로도 상당히 좋아하는 시리즈여서 다음 번에는 과연 어떤 고전이 그 주인공이 될까 기대하게 만드는데 표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선과 악의 대결구도가 아주 잘 표현되어 있다.

 

변호사인 어터슨은 매주 일요일마다 자신의 먼 친척뻘이자 마을의 유명 인사인 리처드 엔필드와 산책을 하는데 그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대화를 하다가 엔필드가 어느 문 앞에서 자신이 경험했던 섬뜩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문으로 들어갔던 한 남자가 길 모퉁이에서 소녀와 우연히 부딪힌 이후 보여주었던 끔찍한 모습과 함께 쳐다만 봐도 역겹고 당장 죽여 버리고 싶은 것처럼 창백했던 얼굴에 대해 말이다.

 

 

그런 상황에서 어터슨은 자신과는 친구이면서 의학 박사이자 민법과 법학 박사사 겸 왕립학술단체의 회원인 헨리 지킬 박사가 남긴 유언장에 등장하는 에드워드 하이드라는 남자의 존재에 의문을 품게 되고 최근 두문불출하는 지킬 박사를 수소문 하지만 또다른 친구인 래니언도 존재를 알지 못한다.

 

결국 뭔가 일이 생겼다고 생각한 어터슨은 하이드라는 남자도 알아볼겸 엔필드가 말한 집으로 찾아가고 드디어 하이드와 마주하게 되는데 엔필드의 묘사대로 하이드라는 남자는 그 모습이 너무나 기괴했고 걱정하는 마음도 커지지만 다행히 그로부터 얼마 후 지킬 박사는 뭔가 감추는듯 하면서도 하이드에 대한 당부를 어터슨에게 한다. 

 

일 년이 지난 어느 10월 런던에서는 유명인사인 커루 경이 끔찍하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한 하녀가 목격하는데 그녀의 목격에 의하면 범인은 하이드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는 어디에서도 존재를 찾을 수 없었다. 어터슨이 하이드와 지킬의 관계에 대해 조금씩 의문을 품을 때쯤 래니언 마저 어딘가 모르게 이상해지고 이후 그는 죽는다. 그리고 지킬 박사의 집사인 풀이 어터슨을 찾아오는데...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불쾌감을 느끼게 하는 하이드라는 남자와 점차 마주하기 힘든 지킬, 어딘가 묘한 말을 남기고 죽은 래니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의문투성이인 가운데 어터슨과 풀은 지킬의 연구실 문을 부수고 들어가고 그곳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듯한 하이드를 마주한다.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 지킬의 존재와 그가 어터슨에게 남긴 편지와 이전에 래니언이 남긴 편지를 떠올린 어터슨은 집으로 돌아가 래니언의 편지와 지킬 박사의 편지를 차례대로 읽게 되고 그속에서 지금까지의 모든 의문을 풀게 되는데...

 

모든 인간에게 존재하는 선과 악의 모습. 사람들은 자기 안에 있는 악을 다스리고 선을 행하려 하지만 지킬 박사는 이 둘을 완전히 분리해 각기 다른 인격체로 탄생시킨다. 지킬이 선과 도덕을 지킨다면 하이드는 악을 통해 행동에서 자유를 얻게 되지만 점차 하이드의 존재가 커지면서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게 되고 이후로는 약을 먹어서 하이드로 변하는 것이 아니라 지킬이라는 선이 약해지는 순간이 되면 하이드는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나타내게 되면서 지킬은 점차 자신을 잃어가게 되는 것이다.

 

자아분열이라는 분야를 상당히 흥미롭게 풀어낸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하며 인간의 내면에 자리한 선과 악을 하나이면서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인격체를 통해 그려낸다는 점도 흥미로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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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의 책상 - 상위 1% 학생 25명이 밝히는 만점 공부법 전교 1등의 책상 1
중앙일보 열려라공부팀 지음 / 문학수첩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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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라면 자신의 아이가 이왕이면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만들기 위해서 소위 치맛바람을 일으키는 부모도 있을 것이고, 어떤 경우엔 아이가 어떻게 하면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자 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상위 1% 학생 25명이 밝히는 만점 공부법'이 소개되어 있는데, 아이를 당장에 상위 1%로 만들겠다거나 이들의 하는 방법을 고스란히 적용하기 보다는 이 책을 통해서 그 방법을 참고하면 될 것이다. 그래서 괜찮은 내용이라고 생각되면 아이가 그것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이 책의 갈피를 잡으면 될 것이다.

 

 

 

공부 잘하는 학생은 분명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럴 수 있는 적절한 이유를 이 책을 통해서 보여주는데, 책속에 소개되어 있는 상위 1% 학생 25명의 경우 모두가 같은 방법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니 이들의 방법 중에서 자신에게 적당한, 자신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내용은 중앙일보의 <열려라 공부>를 통해서 인기리에 연재 중인 ‘전교 1등의 책상’ 코너를 엮은 것인데, 외고와 영재학교는 물론 여러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의 학생들을 심층적인 인터뷰를 거치고 그 학생들이 어떻게 해서 지금의 성적을 만들 수 있었는지를 자세히 알려준다.

 

여기에 소개된 학생들이 놀라운 이유는 단순히 성적이 좋다는 이유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성적을 내기까지 자신들의 주도적인 학습법으로 이뤄냈다는 사실이다. 맹목적으로 학원을 다닌 것이 아니라 스스로 체계적인 계획과 실천으로 지금의 결과물을 이뤄냈다는 것이다.

 

사실 아이가 공부해라라고 말하기 전에 자기가 먼저 공부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모든 부모에게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는 아이는 그다지 많지가 않기에 아마도 이런 자세가 있었기에 상위 1%에 들 수 있지 않았던게 아닐까 싶다.

 

이상의 이야기들을 읽다보면 아마도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바로 그런 자세를 닮기를 바라는걸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자기주도적인 자세를 지니고 있다면 공부가 아니더라도 무엇인든 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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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텔러 1 - 스프링 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 지음, 이원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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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텔러』의 작가인 소피 오두인 마미코니안은 그의 작품들 만큼이나 독특한데, 아르메니아 왕위 계승자라고 한다. 그리고 열두 살 때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이후 유럽에서만 천만 부가 판매되었고 국내에서는 백만 부가 판매되었고 10년 이상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 해온 『타라 덩컨』 시리즈의 저자이기도 한데, 그런 그녀가 말괄량이 소녀였던 타라 덩컨과는 판이하게 다른 늑대인간을 주제로 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좀더 진득한 이야기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이 책에서 저자는  ‘루가루(순수 혈통의 늑대인간)’의 후계자로 태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늑대로 변신할 수 없는 인디아나라는 소년의 성장기를 보여준다. 타라 덩컨이 보여주었고 발랄한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진지한 분위기의 책인 셈이다.

 

이 책의 주인공인 인디아나 텔러는 출생의 비밀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종족과 같이 늑대인간의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사실은 늑대와 인간 사이에 태어난 경우로 늑대가 아닌 경우 죽어야 하지만 살아남은 특수한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만약 인디아나 텔러가 다른 늑대인간과 같은 상황이였다면 이야기 역시도 평이하게 흘러갔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루가루 최고수장의 손자인 동시에 '아크로노트'라는 특별함 때문에 살아남게 된 것이다.

 

마치 미운 오리 새끼 아니, 미운 늑대 새끼처럼 그의 출생 성분은 또래로 하여금 괴롭힘을 당하게 하고, 제대로된 대접을 받지 못하게 만든다. 마치 특수한 신분으로 태어난 아이아 자라면서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것처럼 인디아나 텔러 역시도 어린 시절은 결코 유쾌하다고 말할 수 없는 시간을 보낸 셈이다. 그렇기에 오히려 이런 인디아나가 점차 성장해가는 장면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즐거움이 될 것이다.

 

또한 인디아나 텔러의 성장을 돕고 그 과정에 등장하는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그리고 인디아나와 같은 늑대인간이나 아크로노트라는 존재 이외에도 다양하게 등장하는 종족들은 마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보여 줄 인디아나 텔러의 성장이 기대되는 시리즈라고 생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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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시작하는 한 뼘 인문학 - 사고의 틀을 바꾸는 유쾌한 지적 훈련 인문 사고
최원석 지음 / 북클라우드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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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에 대한 믿음을 흔들어 의심을 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인문학의 시작이라는 이 책은 다양한 분야에서 80여 가지의 ‘뜻밖의 역사’와 ‘상식의 오류’들을 담고 있다고 하는데 상식이라는 것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도록 해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세상을 이해하는 우리의 능력을 약화시킨다는 말이 상당히 흥미롭니다. 바로 이런 생각에서 이 책이 쓰여진 것이리라.

 

우리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상식과 지식의 반전을 만나게 되는 듯한 이 책을 꼭 읽어야 할 사람들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지적 매력으로 무장하고 싶은 사람들과 창의적 사고와 남다른 관점을 갖고 싶은 사람, 인문학적 소양을 두루 갖추고 싶은 사람 등이 여기에 속한다. 그러니 거의 모든 사람이 읽어도 되는 책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겠다.

 

어디가서 내가 가진 인문학적 소양과 지적 매력을 자랑할 것은 아니지만, 그리고 이러한 내용을 모른다고 해서 삶이 어떻게 되지도 않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인문학이 우리의 삶에서 빠질 수 없는 이유 그 자체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니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새로운 것을 읽는다는 생각으로 다가서면 될 것이다.

 

몇 가지 이야기를 보면 춘향이는 변사또의 수청을 들지 않아 감옥에 가게 되고 결국 칼을 쓰고 있는데 이 형벌 도구인 '칼'은 여성에게 씌우지 않았다는 말은 우리가 익힐 알고 있는 이야기에 마치 딴지를 걸듯 걸고 넘어진다.

 

조선 왕조의 법전인 <경국대전>에는 왕실의 친인척, 공신, 관리, 부녀자는 사형죄를 지어도 칼을 쓰지 않도록 했으며 이들은 대신에 철삭이라는 쇠줄로 몸을 묶었다고 한다. 칼은 평민과 천민에게만 씌운 것이라고 하는데, 철삭 대신에 칼을 쓰고 있는데 더 나은건 아닌지 하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이런 상식의 반전에 대해서 이야기 하면서 그와 관련한 폭넓은 역사적 지식을 함께 담아내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 책은 마치 동서고금을 통틀어 역사 속의 흥미로운 주제를 뽑아 사람들에게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는 책이라고 해도 좋을것 같다.

 

재미있고 쉽게 읽을 수 있되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에서 꼭 인문학적인 접근이라는 다소 부담되는 인식보다는 우리가 알고 있던 역사의 올바른 이해를 돕는 책으로 생각하면서 읽으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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