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해줘, 레너드 피콕
매튜 퀵 지음, 박산호 옮김 / 박하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어 본 적이 있다. 오래 전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이 대외적으로 가진 가치를 그 당시 나는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여전히 왜 이 책이 그토록 놀랍고 대단한 작품으로 여겨지는지를 알 수 없기에 『호밀밭의 파수꾼』을 능가하는 위대한 성장소설이라는 소개에도 『용서해줘, 레너드 피콕』과 비교할 수 없는 아쉬움이 있겠다.

 

그래도 『호밀밭의 파수꾼』에 대한 평가가 그러한데, 이 책은 그를 능가한다고 하니 작품성은 보장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영화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원작소설을 쓴 작가이자 최근 그의 작품인 『지금 이 순간의 행운』도 읽었기에 작가 자체에 대한 기대감도 충분했던 책이다.

 

자신의 열여덟 번째 생일을 맞이한 고등학생인 레너드 피콕은 할아버지가 물려주신 나치 독일 제식 권총 P-38을 사용해서 자신의 예전 단짝 친구인 애셔 빌을 죽이고 자신도 자살을 하겠다는 실로 심각하고 '도대체 왜?'라는 의문을 갖게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생일 날 죽기 전 소중하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겠다는 생각까지 하니 뭔가 아이러니 하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든지 단 한 사람이라도 자신의 생일을 기억하고 축하를 해준다면 이 계획을 그만두겠다는 여지를 남겨놓음으로써 어쩌면 가까운 이들도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의 생일을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하는 서글픈 마음을 애써 담담히 삭히고 있는게 아닐까 싶어지기도 한다.

 

자신의 계획을 실행하기에 앞서 레너드가 만나게 되는 사람은 총 네 사람이다. 즉 네 개의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첫 번째 사람은 옆집 할아버지이자 자신과 함께 험프리 보가트 영화를 함께 보는 월트. 학교에서는 외톨이에 부모와 함께 살지 않는 레너드에게 월트는 험프리 보가트 영화를 함께 보면서 나이와 세대를 초월한 유대감을 쌓게 되는 인물인 셈이다. 그런 월트에게 레너드는 험프리 보가트 영화에 나오는 모자를 선물한다.

 

두번째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바백이라는 소년이다. 바백은 레너드가 애셔 패거리에게 당할때 도와주었던 인물로 이후 레너드는 바백의 연주를 돈을 내면서까지 듣게 되는데 연주를 들음으로써 위안을 얻는 것이다. 그런 바백에게 레너드는 할아버지가 자신 앞으로 남겨 놓은 대학 학자금을 전하려 하지만 오히려 오해를 사게 된다.

 

다음으로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로렌 바콜을 닮은 로렌이다. 로렌은 레너드를 기독교적으로 구원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지만 레너드는 그여와 첫 키스를 하고 싶어한다. 레너드가 로렌에게 전하는 선물은 은 십자가이다.

 

마지막 사람은 실버맨 선생님으로 학교에서 홀로코스트 등을 가르치신다. 학생들로 하여금 다양성을 갖도록 하고자 하는 사람으로 레너드는 할아버지의 훈장을 실버맨 선생님께 선물하게 된다. 레너드의 이 행동에서 실버맨 선생님은 뭔가 불길한 예감을 갖게 되고, 자신의 연락처를 건내게 된다.

 

그렇게 자신의 인생에서 소중한 물건들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남기는 것은, 어쩌면 그 사람들 만큼은 자신을 기억해줬으면 하는 마음에서가 아닐까 싶어지기도 하고, 삶을 놓으려는 순간 나타난 네 사람 중 한 명을 통해서 레너드의 그런 바람이 끝내는 보상받게 되는것 같아 마음 아프면서 레너드에게 그런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싶었던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로아티아 셀프 트래블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20
박정은 지음 / 상상출판 / 2014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꽃보다 누나>를 통해서 크로아티아가 알려진 뒤 홈쇼핑에서 여행 상품을 팔 정도로 크로아티아는 인기있는 관광명소가 되었는데 솔직히 이보다 몇 해전 우연히 읽게 된 <크로아티아 블루>라는 책을 통해서 처음으로 크로아티아를 알게 되었다.

 

내가 알기 전에 이미 크로아티아는 유럽인들이 사랑하는 여행지였던것에 비해서, 우리나라는 비교적 뒤늦게 인기를 된 나라이기도 하다. 그렇게 알게 된 크로아티아는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게 만드는 곳이다. 그리고 이 책은 상상출판사에서 여행 도서 시리즈로 출간되는 셀프 트래블의 한 권으로써 이 책 한 권이면 크로아티아를 여행하는데 있어서 전혀 문제가 없어 보일 정도이다.

 

 

지극히 여행자 중심으로 쓰여진 이 책은 맨처음 기본적인 일정짜기에 필요한 팁부터 시작해서, 자신이 가능한 여행 기간에 따른 일정짜기(5박 6일~6박 7일, 7박 8일~10박 11일 등), 크로아티아에서 결코 놓쳐서는 안되는 경험, 꼭 먹어야 할 음식, 쇼핑시 추천할만한 기념품, 오직 크로아티아에서만 볼 수 있다는 명물(전등 간판, 꼬깔 모양 해변, 나이브 아트 등)이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여행을 가기전 참고하면 좋을것 같다.

 

  
  
 

 

 

책에서는 6곳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를 시작으로 요정들이 산다는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 자다르, 시베니크, 로마 황제의 궁전이 있는 스플리트, 푸른 아드리아해와의 조화가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까지 소개되어 있다.

 

각 여행지에 대해서는 지도를 먼저 보여주고 각 위치에 있는 중요 여행정보(관광명소, 쇼핑 장소, 레스토랑, 숙소)가 표시되어 있고 이 정보들이 추후 자세히 소개되어 있는 방식이다. 각 도시로 가는 교통 정보도 자세히 소개되어 있고, 관광 명소에 대해서도 역사적 사실을 포함한 여행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잘 적혀 있기 때문에 책을 먼저 읽고 그 지역에서 다시 한번 내용을 읽으면서 여행을 한다면 처음 가는 크로아티아라고 해도 많은 것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나의 도시나 지역 안에서도 세분화해서 꼼꼼하게 동네를 탐방하듯 여행 정보를 전달하고 있는 점이 좋은데, 이런 장소나 명소들에 대해서는 주소, 관람할 수 있는 시간대, 가격, 전화번호까지 모두 적어 두고 있어서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맨처음에는 볼거리가 나오고, 다음으로는 식사를 할 만한 곳과 쇼핑 정보, 숙소가 소개되어 있는데 한 두곳이 아니라 그 지역의 왠만한 곳은 다 소개하고 있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많은 곳이 수록되어 있으며, 각 매장에 대해서도 주소, 가격, 오픈 시간, 전화번호는 물론 웹사이트 주소가 있는 경우에는 그 정보보까지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책에서 괜찮은 인터넷으로 확인해 보면 실패하지 않을것 같다.

 

  

 

이 책은 대표적인 관광지역을 소개하면서 인근 도시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그 지역을 여행하면서 함께 근교도 여행한다면 여행일정을 짜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많은 지역을 여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부록에는 크로아티아라는 나라에 대한 정보가 소개되어 있는데 역사를 비롯해, 사계절 중 비수기와 성수기 시즌에 대한 정보, 그런 계절에 맞춰서 짐을 꾸리는 노하우까지 친절히 소개되어 있으며, 크로아티아의 휴일과 축제에 대해서도 알려주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자신에게 흥미로운 축제일에 맞춰서 여행을 가도 좋을 것이다.

 

또한 크로아티아로의 출입국 정보, 렌터카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정보, 크로아티아에 대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까지도 꼼꼼하게 알려주기 때문에 크로아티아를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부분은 꼭 읽어 보아야 할 것이다. 끝으로 도난이나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영사관 전화번호와 대처법, 한국 대사관의 위치까지도 소개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필히 메모를 해서라도 꼭 알아가야 할 것이다.

 

여행사를 통한 여행이 아니라 스스로 준비를 통한 크로아티아 여행을 하고자 한다면 이 책은 아마도 크로아티아 여행의 바이블이 될 수도 있을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모던 러브 - 당신의 눈과 귀를 열어줄 사랑에 관한 A to Z
대니얼 존스 지음, 정미나 옮김, 전소연 사진 / 예문사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 타임즈>의 인기 섹션인 '모던 러브'의 칼럼니스트이자 연애 컨설턴트로 십여 년 동안 활동해 온 저자의 에세이라고 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보내 온 수많은 사연들을 상담해 왔으며 이 책에는 그 동안의 실전 연애 노하우가 담겨져 있다고 한다. 또한 사랑에 있어서의 현대인들의 심리와 태도, 연애, 나아가 결혼 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고 하니 기혼과 미혼 모두에게 적용될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사랑이라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알고 싶고, 이왕이면 잘하고 싶은 것이기도 해서 요즘 들어서는 연애 지침서라든가 연애의 기술에 대해서 말하고 연애 상담을 해주는 TV 프로그램도 많아진 것이 사실이다. 그런 상황에서 이 책의 의미가 있는 점이라면 단순히 연애의 이론적 지식을 설명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사례들을 통한 좀더 현실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사랑이란 이름이 가진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으로 느껴지는데 지금 이 시대에서 일어나는 새로운 모습의 사랑에 대해서도 저자는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동안 다른 책들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진솔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사랑은 때로는 사람을 가장 행복한 순간에 놓이게도 하지만 반대로 가장 불행한 순간에 놓이게도 한다. 그건 사랑이란 이름 아래 사랑을 여러 모습으로 변형시켜 자신을 정당화하는 것일수도 있다. 이런 현상들은 연애 기간이든, 결혼 생활에서든 다양한 형태로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위험하게 만들게 되는데 이 책에서는 총 10chapter를 통해서 사랑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랑해야 하며, 그럼에도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떤 자세를 보여줘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다.

 

앞 부분이 연애에 있어서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면 뒷부분은 아무래도 그 타이틀이 결혼생활에 어울리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결국 시대가 아무리 변한다고 해도 인간 관계란 어느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집착이 사랑의 대명사로 여겨질수도 없겠지만 어떤 이유에서도 연인이나 배우자에 대한 배신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그런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면 사랑이 갖는 진정한 의미와 가치도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명탐정 셜록 홈즈 8 어린이 세계 추리 명작 시리즈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스튜디오 해닮 그림 / 국일아이 / 201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셜록 홈즈라고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있는 탐정 캐릭터일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아서 코난 도일의 대표적인 추리 소설 중에서도 단편인 푸른 카벙클, 실종된 스리쿼터백, 붉은 원, 세 명의 개리뎁까지 총 네 편이 수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미 다양한 방식으로 출간된 셜롬 홈즈 시리즈이지만 이 책의 경우엔 '어린이 세계명작 추리 시리즈'로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책의 중간중간에 일러스트가 가미되어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명탐정 셜록 홈즈』의 8번째 이야기이다. 게다가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셜록 홈즈와 왓슨의 경우 상당히 매력적인 외양을 가진 인물들로 나와서 실제로 아서 코난 도일도 셜롬 홈즈를 이렇게 묘사했을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기도 한다.

 

 

 

첫번째 이야기인 <푸른 카벙클>에서는 거위의 모래 주머니에서 푸른 카벙클이라는 보석이 나오는데 이 보석은 사실 코스모폴리탄이라는 호텔에서 도난 당한 보석이였다. 진범은 배관공이 범인인것처럼 일을 꾸미게 되지만 명탐정 셜록 홈즈를 속일수는 없었는데, 사건 현장에 남아 있던 작은 모자 하나만으로도 많은 것을 추리해내는 놀라움까지 보여준다.

 

<실종된 스리쿼터백>에서는 케임브리지 럭비팀의 선수이자 포지션이 스리쿼터백인 갓프리 스턴튼이라는 인물이 옥스퍼드 대학과의 시합을 앞두고 사라지는 일이 일어난다. 중요한 경기이기에 그 활약이 기대되었던 스턴튼의 실종을 셜롬 홈즈는 또다시 자신의 추리 실력을 선보이게 되는데...

 

<붉은 원>은 하숙집 주인인 워렌 부인이 부탁으로 그녀의 집에 들어 온 수상한 사람에 대해서 조사하게 되는 셜록 홈즈의 이야기가 그려진다. 그는 외출은 커녕 오로지 집안에서만 지내는데 그런 그가 유일하게 개인광고를 통해서 바깥세상과 만나는데 이 사람이 이탈리아의 한 조직인 붉은 원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셜록 홈즈는 그의 소통 도구인 개인 광고에 담겨진 암호를 이용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셜록 홈즈의 활약이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세 명의 개리뎁>까지,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의외로 단편이기에 더욱 긴강감이 있고, 이야기에 속도감이 있어서 읽기에 매력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명탐정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는 셜록 홈즈의 활약을 보자면 아무도 쉽게 눈치채지 못하는 사실을 발견해서 그 단서로 사건을 추리하고 범인까지 밝혀내는 과정이 상당히 흥미롭고, 파트너인 왓슨과도 협력도 이야기의 몰입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아서 코난 도일의 명작을 이렇게 읽을 수 있게 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2 - 헝가리, 루마니아 In the Blue 4
백승선 글.사진 / 쉼 / 2014년 8월
평점 :
절판


 

In the Blue 시리즈의 나의 시간을 멈춰 세우는 동유럽 두번째 이야기에서는 '도나우강에 비치는 유혹, 헝가리'와 '이야기가 번지는 곳, 루마니아'가 소개되어 있는데 원래의 시리즈에서 불가리아와 폴란드가 소개되어 있었던 것과는 달리 새롭게 출간되면서 1권에서는 폴란드와 불가리아가 한 권으로 묶였고, 2권에는 새로운 이야기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림과 사진, 이야기가 만나는 In the Blue 시리즈는 볼거리가 참 많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데 여느 여행도서가 그렇듯 여행 정보(숙박, 식사, 관람 등의 자세한 정보)가 담겨져 있지 않다. 오로지 소개할 나라와 도시의 풍경과 그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신선하게 느껴지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어서 좋다.

 

  

 

맨처음 나오는 헝가리에서는 두 도시가 소개된다. 수도인 부다페스트와 센텐드레가 그것이다.  도나우강이 유유히 흐르는 야경이 너무나 아름다운 부다페스트의 경우 부다 왕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현재는 국립 현대 미술관과 국립 세체니 도서관, 부다페스트 역사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어서 일부는 관람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선교사로서 그곳에서 순교한 사람의 이름을 따온 겔레르트 언덕, 부다페스트 시민들의 자랑이기도 하다는 마차시 성당, 네오 로마네스트 양식의 어부의 요새, 영화 <글로미 선데이>의 OST 앨범 재킷에 담겨져 있는 세체니 다리, 도나우강가에 서있는 네오고딕 양식의 국회의사당, 페스트 지구에 위치해 있으며 우리나라의 명동과 같은 최고의 쇼핑가이자 번화가인 바치 거리, 성 이슈트반 대성당, 세계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수준 높은 오페라를 즐길 수 잇다는 헝가리 국립 오페라하우스가 있다고 하니 부다페스트에 가면 시간에 맞는 공연을 관람해 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년을 기념해서 만들어진 영웅 광장과 야키 수도원 교회 옆에 있는 역사가 아노니무스의 동상이 손에 쥐고 있는 펜을 잡으면 영리해져서 공부를 잘한다고 하니 간절한 마음을 담아 이제는 황금빛으로 변해버린 펜을 잡아 보자. 끝으로 유럽에서도 큰 규모를 자랑한다는 세체니 온천에 간다면 네오 바로크 양식의 고풍스러운 온천이기 때문에 마치 귀족이 된 듯한 기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을것 같다. 

 

 

 

부다페스트 지하철 2호선역에서 교외 전차를 타고 50분을 달리면 동화 속 마을같이 예쁜 마을인 센텐드레에 도착한다. 아기자기한 분위기의 센텐드레는 13세기 오스만튀르크를 피해 온 세르비아인들이 정착한 마을이라고 한다. 20세기 초부터는 젊은 예술가들이 모이기 시작해서 크지 않은 마을에는 미술관과 갤러리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아름다운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센텐드레에서는 삼각기둥 탑, 블라고베스텐슈카 교회와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는 골목길 걷기를 절대 빼놓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다음으로는 루마니아의 도시들이 소개된다. 맨처음에는 중세의 유럽을 만날 수 있는 시기쇼아라가 나오는데 한적하고 조용한, 작은 시골 마을이다. 하지만 루마니아 현지인들이 가 보기를 추천하는 도시라고 하니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이기도 하다.

 

브라쇼브에서 기차로 약 두 시간이 걸리며, 부다페스트에서는 야간열차로 도 이동이 가능할 정도로 교통 연결이 비교적 편리한 곳이다. 역사지구의 시계탑, 무제울루이 광장이 볼만하며, 시타델 광장과 소설 <드라큘라>의 주인공인 블라드 체페슈 3세가 태어난 곳이기도 하단다. 시계탑 아래 무제울루이 광장에 있는 옅은 노란색 건물이 그의 생가라고 하니 시기쇼아라에 간다면 잊지 말고 찾아 보자.

 

  

브라쇼브에서 약 두 시간, 시기쇼아라에서는 1시간 15분이면 도착한다는 트란실바니아 고원 남단에 위치한 도시 시비우는 보존 상태가 좋으며, 루마니아ㅢ 다른 도시들에 비해서 경제적으로도 부유한 곳이라고 한다. 시비우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는 대 광장을 중심으로 주변을 여행하면 좋을것 같다.

 

고딕 양식의 할러가 저택, 레스너가의 저택과 니콜라에 벌체스쿠 거리, 루마니아에서 가장 중요한 박물관이라는 부루켄탈 박물관에는 루벤스와 반 다이크를 포함한 독일, 루마니아 화가들의 그림이 소장되어 있다고 하니 관람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외에도 마레 광장, 의회 탑를 봐야 하며, 루마니아 최초의 철교이자 다리 위에서 거짓말을 하면 다리가 무너진다는 거짓말쟁이 다리도 있다. 만약에라도 다리에 올라 일부러 거짓말을 하지는 말자.

 

과거에는 다양한 목적의 가게와 창고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트란실바니아 문명 박물관으로 사용되는 시비우 아트 하우스, 로워 타운, 후에트 광장과 복음주의 교회도 모두 둘러봐야 할 것이다. 도시 전체가 볼거리로 가득차 있다는 생각이 들고, 알록달록한 집들을 구경하며 걷는 것만으로도 나의 발걸음이 곳곳에서 멈춰설것 같다.

 

 

다음으로는 동유럽의 파리로 불린다는 부쿠레슈티이다. 루마니아어로 '기쁨이 넘치는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1861년 루마니아의 수도가 된 곳이다. 제1,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많은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현재는 루마니아의 교육과 문화, 경제의 중심지이다. 현재 부쿠레슈티에는 700개에 가까운 공공 도서관을 비롯해 열네 개의 대학, 마흔세 개의 미술 박물관, 세 개의 교향악단이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이다.

 

이곳에서는 마눅의 여관, 부활의 기념탑, 크레출레스쿠 루마니아 정교회, 루마니아 아테니움, 루마니아 국립 미술관, 187헥타르 크기의 헤라스트라우 공원에 자리한 농촌 박물관을 구경해야 하며, 제1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기념해 만든 개선문(부크레슈티가 왜 동유럽의 작은 파리인지 실감하게 되는 곳이다.)의 모습은 마치 파리의 개선문을 떠올리게 할 정도이다. 또한 부쿠레슈티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라는 차우셰스쿠의 인민 궁전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카르파티아의 진주라 불리는 시나이아는 삼림욕으로 유명한 루마니아 최고의 휴양도시로, 왈라키아 공국의 미하이 칸타쿠지노 왕자가 세웠다는 시나이아 수도원,부체지 산, 네오 르네상스 양식의 펠레슈 성을 구경할 수 있는데 특히 펠레슈 성의 경우 그 아름다움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다. 프랑스나 오스트리아, 독일에 있는 유명한 성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매력을 간직하고 있어서 성 내부를 구경하거나 분수와 조각, 동상들로 꾸며진 정원을 꼭 거닐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펠레슈 성에서 산 쪽으로 조금 더 걸어 올라가면 만날 수 있는 펠리쇼르 성도 빼놓지 말자. 아르누보 양식으로 만들어진 70실 규모의 다소 소박하게 느껴지는 성이지만 그만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3세기 독일계 작센족에 의해서 건설된 브라쇼브는 중세 시대의 모습이 가장 잘 보존된 곳이라고 한다. 브라쇼브 여행은 구시가지에서 스파툴루이 광장, 구시청사, 스케이 문, 트란실비아 지방에서 가장 큰 고딕건축물이기도 한 흑색 교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해발 900미터의 탐파산, 우니리 광장, 루마니아 정교회인 성 니콜라에 교회를 봐야 할 것이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직접 해보고 싶은 곳이자 그 풍경이 장관인 브라쇼브 근처에 있는 길이 90킬로미터의 파가라산 횡단 도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와 '죽기 전에 드라이빙해야 하는 도로'로 여겨진다고 하는데 마치 카레이싱을 위한 도로처럼 여겨질 정도이다.

 

 

루마니아 여행의 마지막은 앞서 시기쇼아라에서 생가를 보고 왔던 드라큘라의 도시로 여겨지는 곳이자 브란성이 있는 곳이다. 붉은 지붕이 인상적인 브란성은 루마니아어로 '악마의 아들'이라는 드라큘라의 모티프가 된 블라드 체페슈가 살았다고 하지만 사실 블라드 3세는 어린 시절 잠깐 머물렀을 뿐이며, 드라큘라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 성이라고 한다. 화려하다기 보다는 소박하고, 다소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느끼게는 하지만 드라큘라에 대한 기대감을 안고 오는 사람들은 실망하기도 한다니 직접 가보고 평가해 보자.

 

헝가리의 두 도시와 루마니아의 6곳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소개된 도시에 대해서만큼은 최선을 다해 그 모습과 이야기를 담으려는 노력이 느껴진다. 책속에서 만난 헝가리와 루마니아를 실제로 가서 본다면 또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그곳에 가기 전 이 책을 통해서 먼저 만나 본 것도 충분히 즐거웠던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