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
루쓰하오 지음, 이지수 옮김 / 다연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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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기 전에 나를 깨워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청춘의 이야기다. 비록 그가 중국의 한 청년이라고 해도 그의 청춘 역시도 우리네 아픈 청춘들 못지않게 힘들고 방황하던 순간이 있었고 처음 글을 쓸 때만 해도 팬은 몇몇 되지도 않은 말 그대로 여러면에서 좌충우돌하는 한 사람이였을 뿐이다.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도 했고 어쩌면 계속 글을 쓸것인지 말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했을텐데 그런 그에게 한 팬은 자신의 꿈을 이야기 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계속해서 글을 써달라고 부탁한다. 글을 쓰는 그와는 달리 매일 피곤하게 살고 싶지 않다는 말을 하며 누가 뭐래도 꿋꿋이 버텨달라는 부탁이 사뭇 비장하기까지 하다.

 

언젠가 자신의 글을 알아 줄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는 자신의 안목을 믿는다며 말이다. 누군가로부터 이런 응원을 받을 수 있다니 저자는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우리의 미래를 알 수 없다. 몇 년 후 우리가 어떤 자리에서 무엇이 되어 있을지는 그때가 되어야 알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는 그 몇 년 후에 우리 모두 예전의 자신보다는 더 나은 내가 되어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난 5년 간 계속 글을 써왔고 그 이야기를 이 책에 담아내고 있는 것이다.

 

힘든 순간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힘이 된다. 여기에 힘 내라는 말, 응원의 말을 덧붙여 준다면 분명 우리는 자신의 꿈을 향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한 발 한 발 힘들지만 걸어나갈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이, 자신의 이야기가 지금 이 시간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그런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살아보자며 스스로에게도 파이팅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누구나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다. 아이가 수 없이 많은 엉덩방아를 찧으면서 걸음마를 배우듯이 좀 더 힘을 냈으면 하는 저자의 바람과 응원을 이 책을 통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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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처럼 키워라 - 조선 왕실 500년 천재 교육의 비밀
백승헌 지음 / 이지북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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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말하는 어질고 지혜로운 리더가 되기 위해서 조선시대 왕자들이 받았던 상위 1%의 영재 교육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는 『왕처럼 키워라』를 보면서 어쩌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부모님들이 우리 아이도 영재로 키우겠다며 오히려 아이를 힘들게 할지도 모르지만 이 책은 단순히 머리 좋은 아이로 키우기 위함이 아니라 공부법은 물론 예법과 먹을거리, 정서 교육 등에 이르는 다방면에 걸친 교육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만 하다.

 

이 책에서는 실제 조선의 왕들과 그들의 왕자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다룸으로써 그들에게 엿보인 특성을 알아보는데 조선왕조 500년 역사상 큰 의미를 보여주는 세종과 성종, 영조와 정조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다음으로는 구체적으로 왕자들이 받았던 천재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사례를 담고 있는데 성군의 길을 걷기 위해서는 그 어떤 과정보다 치열하고 체계적일 수 밖에 없었던 천재 교육과 관련해서는 객관적 자료로도 나타나는데 조선 시대 27명의 왕들을 자세히 분석하며 천재적인 7명의 왕이 있다고 한다.

 

소위 천재형 왕이였던 셈인데 이들 이외에도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천재 교육을 받지 못했던 8명의 왕도 있었다니 흥미롭다. 쉽지 않았을 과정을 거쳐 천재 교육을 통해 성공한 왕들이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는데 앞서도 언급된 바 있는 세종, 문종, 세조, 성종, 광해군, 영조, 정조와 함께 이와는 반대로 천재 교육에 실패한 왕인 연산군, 중종, 명종이 소개된다.

 

현재 우리나라에도 열풍처럼 번지는 조기 영재 교육을 그 시대의 왕자들도 받았는데 태교에서부터 시작해 두뇌 발달 운동법과 왕실이라는 특수성에 맞춘 덕성과 예의범절과 같은 교육에 대해서도 읽을 수 있다.

 

책의 후반부에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누되 발달과 관련한 내용인데 어쩌면 핵심과도 같은 내용이니 참고하되 아이의 성향을 잘 생각해서 적용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이전에 여러 경로를 통해서 과거 조선시대 왕들의 하루 일과라든가 왕세자 교육 등에 관한 이야기를 볼 때마다 대단한 지위만큼이나 해야 할 일들도 참 많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가 역사를 배우는 것은 과거를 통해서 현재에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과 지혜를 얻고자 하는 것처럼 만 백성의 아버지로서 조선이라는 한 나라를 이끌어갔던 조선 왕실의 천재 교육법을 통해 지금 우리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다고 취지에서 만들어진 책이니 이를 참고해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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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 프로젝트 3부작
다비드 카라 지음, 허지은 옮김 / 느낌이있는책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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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카라의 『프로젝트 3부작』완결편이 드디어 출간되었다. 전작들에서 보여준 역사적 팩트에 입각한 이야기는 재미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할 『모르겐스테른 프로젝트』에서도 생체실험이라는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스릴러 소설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생체실험이라고 하면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일본이 저지른 잔악한 역사적 사실이 있기 때문에 낯설지 않은 동시에 좀더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행되었던 생체실험을 지금까지도 이용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나치가 만들었다는 초인인 에이탄 모르겐스테른의 복수극이기도 한 활약은 시리즈가 마지막이라는 것이 안탄까울 정도로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오롯이 인터넷상에서의 입소문만으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전세계로 번역되었으며, 현재 1권의 경우는 영화로도 제작 중이라고 하니 <프로젝트 3부작>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기대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에이탄 모르겐스테른은 나치가 초인 육성의 일환으로 생체실험을 통해서 만들어낸 존재이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위해서 만들어낸 존재이면서 전쟁에 의해서 생겨난 피해자이기도 하고, 유일한 생존자이기도 한 에이탄은 분명 자신에게 주어진 능력이 곧 저주같았을지도 모른다.

 

컨소시움에서 방출된 에이탄, 그런 에이탄을 지키려는 사람들, 에이탄을 쫓는 비밀단체의 요원들과의 대립은 극적인 긴장감을 자아내고, 1942년 베를린에서 게슈타포의 수장인 라인하르트가 비밀 프로젝트를 위해서 찾아냈던 유대인 남자아이기도 했던 소년 시절의 에이탄의 이야기가 함께 전해지기도 하면서 초인으로서의 에이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에이탄의 인간적인 내용까지 읽을 수 있게 된다. 에이탄을 이용하려는 목적은 어쩌면 미래형 전쟁 무기이기도 한 존재들에 대한 이야기는 그것들에 초점을 맞추다보니 오히려 인권이 무시되는 상황이 발생함을 보여주기도 한다.

 

에이탄의 존재는 마치 영화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X-Men: First Class, 2011)에서 에릭 랜셔(매그네토)를 떠올리게 하고,  라인하르트는의 경우 세바스찬 쇼우를 떠올리게 한다. 그 인간 자체 보다는 그 인간이 가진 능력을 어떻게든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용하고자 하는 모습이 잔혹해 보이면서도 지금 이 시대에도 결코 없다고 말할 수 없다는 점에서 에이탄(과 같은 존재들의) 탄생과 존재 이유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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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마크 해스켈 스미스 지음, 남명성 옮김 / arte(아르테)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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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같으면 위협을 주기 위한 사람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요즘은 문신한 보통의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몸을 도화지 삼아 상당히 넓은 범위에 그려넣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신체의 일부분에 크지 않게 개성을 담아내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간혹 유럽 축구리그를 보고 있으면 신기하다 싶을 정도의 그림을 문신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신선한 소재라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내용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던 책이기도 하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 미국 TV 역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 불리는 「스타 트랙」 시나리오 작가의 데뷔작으로 이미 드림웍스 픽쳐스와 계약이 체결된 상태이며 로버트 패터슨 주연으로 영화화 계획까지 마친 상태여서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커진다.

 

문신 속 여인과 사랑에 빠진 남자 밥은 LA 병리학 연구서에서 따분하다 싶을 정도의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던 중 동료가 가지고 온 범죄현장 증거물인 팔에 새겨져 있는 문신 속 여인을 보게 된다. 그리고 이 일은 밥의 인생에 변화를 불러오는데, 분명 처음 보는 여자이자 문신 속 여인임에도 불구하고 본 적이 있는것 같고, 실제로 살아 있는 사람일것 같은 생각(어쩌면 그랬으면 하는 기대와 희망일수도 있겠다.)에 결국 그녀를 찾아내는 일에 집중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팔의 주인인 아마도라는 인물은 멕시코 범죄조직의 일원이였고, 그의 보스는 아마도에게 제안한 일로 인해서 자신도 위험해질 것을 걱정해 그 팔을 찾고 있는 중이였다. 그리고 밥이라는 직원이 감식반에 가져간다는 것을 알고 그를 납치하는 것이다.

 

이들의 계획은 단순히 아마도의 팔을 찾아오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아마도의 팔을 대신할 누군가를 납치해서 그의 팔과 교체하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 계획에서 밥은 누군가의 것으로 교체된 가짜 아마도의 팔을 운반하는 역활을 하게 되면서 목숨의 위협을 받게 되고, 그들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댓가로 문신 속 여인을 만나게 해줄 것을 약속받는데...

 

전체적인 스토리가 영화로 만들기에 딱 적당해 보인다. 평범하다 싶은 주인공이 멕시코 범죄조직의 범죄에 연루되어 목숨이 위태로워지고, 여러 사건들 속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이들은 적절히 유기적인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과 나름대로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는 긴장감을 유발하는 이야기는 잘 만들기만 하면 나름대로 재미있는 영상을 보여줄거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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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분구 홍란 1 매분구 홍란 1
월우 지음 / 아름다운날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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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 퓨전 사극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이지만 내가 재미있게 접한 퓨전 사극은 아마도 로맨스 소설이 처음이 아닌가 싶다. 그 시대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요소가 절제된 시대와 맞물려서 오히려 더 극적인 효과를 보여주기에 스토리도 흥미롭고, 진행 과정도 여느 현대소설 못지 않게 재미있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경향을 보여주는 작가들 중 최근 월우의 작품을 연속해서 읽게 되었다. 

 

월우는 이미 데뷔작품인 『조선왕비간택사건』으로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불러 일으키면서 화제가 되었는데 신분제가 엄격했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현대적인 요소가 가미되면서도 시대적인 분위기를 동시에 담아낸 작품을 선보이면서 연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작가이기도 하다.

 

데뷔작은 이미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었다고 하는데 이후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로 따로 이야기를 만들어 낸 『조선낭자열전』시리즈도 재미있었기에 조선시대 판 메이크업아티스트 겸 화장품 방문판매원 매분구를 소재로 한 『매분구 홍란』 역시도 상당히 궁금증을 자아내면서 기대감을 갖게 한 작품이였다.

 

뛰어난 실력으로 도성에서는 최고의 매분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홍란이라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한 이 책은 마치 성형을 통해서 자신의 정해진 운명도 바꿀 수 있는 것처럼 빼어난 화장술로 여성들의 얼굴은 물론 그들이 지닌 운명까지 바꿀 수 있다는 소문을 가진 일약 스타인 셈이다.

 

자신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오히려 조선을 떠나고 싶어하는 마음만을 간직하고 있는 홍란은 그녀가 뛰어난 화장술로 여인들의 운명을 바꿔준것처럼 자신의 운명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녀 앞에 나타나는 뜻하지 않은 사건들, 그리고 그녀와 얽히는 사람들은 그녀를 새로운 운명의 소용돌이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홍란은 처음에는 조선 최고의 일패기생이였지만 왕의 사촌 아우이기도 한 현무군과의 관계를 정리 한 뒤에 매분구가 된 여인이다. 그런 홍란 앞에 나타난 왕 이학, 둘은 뜻하지 않은 일로 만나게 되고 결국 사랑하게 되지만 변 역관, 청향, 왕대비로 인해서 위태로워지기도 한다.

 

뭇 사내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홍란이지만 그녀가 사랑한 이는 오롯이 한명이였고, 그녀의 사랑은 여러 역경 끝에 보답을 받는다. 기생보다 더 천한 매분구의 삶을 살아가는 홍란이기에 조선 시대의 신분제 사회에서 그녀가 얻게 되는 사랑과 행복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그녀가 진정한 행복을 얻게 되는것 같아 다행이다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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