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단어, 지식을 삼키다 - 어원과 상식을 관통하는 유쾌한 지식 읽기
노진서 지음 / 이담북스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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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근원을 찾아가다 보면 이 단어의 뜻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고, 때로는 하나의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들이 철자는 다르지만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교훈까지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하기 위해서 고사성어까지 빌려왔다고 하니 새로운 접근을 보여주는 책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인문학 고전을 인용하고 있기도 하다니 단 하나의 영단어에서도 참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책속에 등장하는 영단어들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사, 정치, 문화 등과 관련해서도 의미있는 단어들로 선정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단어를 공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시사상식을 쌓는다는 의미에서 접근하면 좋을 것으로 생각된다.

 

 

책에는 총 30개의 영단어가 소개되어 있는데 각각 '삶 속에서'와 '세상 속에서'라는 두가지 테마로 분류되어 있다. 그리고 구성을 보면 하나의 영단가 나오면 그 아래 그와 연결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와 그 단어 자체가 지닌 의미도 함께 정리되어 있다. 그리고는 그 단어와 관련한 전혀 의외의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점차 읽어가다 보면, 왜 이 영단어가 이 상황에 대한 설명으로 사용되는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어떻게 생각하면 지극히 평범한 단어인 경우도 있고, 너무나 쉬워서 딱히 그 의미가 없어 보이는 단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단어에 대한 설명을 위해 전해지는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 단어도 상당히 많은 의미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의외의 방향으로 접근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scandal'이라는 단어의 경우를 예로 들어서 설명해 보면, 원래의 뜻은 ① 추문, 부정 사건 ② 불명예, 수치 ③ 물의, 놀람 ④ 악평, 비방, 험담이지만 저자는 이 단어에를 '가까이하기엔 위험한 당신'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것은 과연 무슨 뜻일까?

 

가장 먼저 나오는 이야기는 미와 사랑의 화신, 아프로디테가 나오는데 아프로디테는 탄생 후 제우스의 양녀가 되고 번개로 티탄족을 물리친 헤파이스토스에게 보답으로 아프로티테와 부부의 연을 맺어주게 된다. 헤파이스토스는 그녀에게 다가오는 모든 자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마법의 허리띠를 만들어 선물하게 되고 이로 인해 남신들은 그녀의 미모에 현혹당했고, 여신들은 그런 아프로디테를 질투하게 된다.

 

이후 아프로디테가 나은 세 자식들이 헤파이스토스의 자식이 아님이 밝혀지자(아레스의 자식들임) 이 사실을 안 헤파이스토스는 보복의 의미로 알몸 상태의 아프로디테와 아레스를 자신이 만든 청동 그물로 잡아 올림포스의 여러 신들 앞에서 망신을 주게 된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아프로디테에게 다시금 남신들이 빠지게 만드는 일이였을 뿐이였다고 한다.

 

이렇게 이야기를 통해서 그 단어에 접근한 다음, 그 단어가 발생한 여러 상황들에 대해 다시 영단어들이 소개되는 형식으로 점차 많은 영단어가 나오고, 라틴어, 고대 프랑스어를 거쳐 영어에 유입되기까지의 과정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또한 여기에 더해서 'TIP!'에서는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들을 따로 정리해 두고 있으며, 같은 듯 같지 않은 단어들도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목차에 등장하는 영단어의 수는 30개이지만 책속에서 설명과 함께 등장하는 단어들까지 합치면 왠만한 영어단어장 못지 않은 수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야기를 읽듯이 천천히 그 흐름대로 읽어가면서 영단어를 이해할 수 있는 책이기에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이 책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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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으로의 여행 크로아티아, 발칸을 걷다 시간으로의 여행
정병호 지음 / 성안당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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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에서 방송되기 몇해 전부터 크로아티아는 꼭 한번 여행하고픈 나라였다. 우연히 읽게 된 책 한 권이 나에게 크로아티아라라는 나라를 알게 해주었고(솔직히 이전에는 이런 나라 있는 줄도 몰랐다. 유럽 축구에는 관심도 없던 때라 전혀 몰랐던 신세계를 나는 알게 된 셈이였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크로아티아는 참 매력적인 나라이자, 발칸반도와 아드리아해의 숨은 진주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요즘은 방송 이후 홈쇼핑에서 조차 크로아티아 여행 상품을 팔고 있어서 어딘가 모르게 보고 있노라면 내가 느꼈던 감동이 사그라지는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여전히 멋진 곳이라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최근 들어서는 크로아티아 관련 여행 도서도 확실히 몇해 전보다는 엄청나게 많이 출간되고 있다는 것이 아마도 이런 경향을 반영하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 책은 단순히 크로아티아만이 아니라 발칸반도에 속해 있는 나라들까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만약 이 지역으로 여행을 가게 된다면 일정을 잘 조절해서 크로아티아를 포함해서 발칸반도의 다른 나라들도 함께 여행하고 오면 좋을 것이다.

 

 

실제로 이 책에는 저자가 추천하는 발칸 여행 코스라는게 나오는데, 발칸 반도 여행을 12박 13일(꿈만 같은 일정이다.)로 예정했을 때 1일차에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도착하는 것을 시작으로 그라츠 투어와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이동(2일차) → 세르비아 베오그라드(3일차) → 마케도니아(4·5일차, 유럽에서 가장 오래되고, 깊은 오흐리드 호수를 구경할 수 있다) → 알바니아(6일차) → 몬테네그로 여행 후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로 이동(7일차) → 이후부터는 7 ~ 11일차까지 크로아티아 곳곳을 투어 한 다음(10일차에 잠깐 사라예보에 들린다) , 11차 후반에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와 블레드 투어가 가능하다. 마지막 12일차에는 슬로베니아 포스토이나 투어 다음 비엔나로 이동하는 코스이다.

 

12일을 빈틈없이 활용할 수 있고, 발칸반도의 모든 나라를 다 여행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코스인 셈이다. 만약 그 정도의 일정이 가능한 사람들이라면 이런 여행도 분명 재미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책에서는 이런 일정에 적혀있는 지역들이 모두 소개되어 있으며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이 잘 표현되어 있어서 책을 읽고 있으면 저자의 코스대로 발칸반도를 여행한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아무래도 제목에 크로아티아가 발칸반도 국가들 중에서도 따로 적혀 있고, 요즘의 추세로 봤을 때 조금은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게 사실인데, 소개되는 지역도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많은 것이 사실이다. 가장 먼저 보고 싶고, 살아도 보고 싶은 두브로브니크나 그 자체로 신비함을 느끼게 하는 플리트비체의 경우에는 사진 한장에 담겨진 풍경에서도 크로아티아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와 그 상징인 '스타리 모스트'다리와 슬로베니아의 블레드 성, 블레드 호수는 크로아티아의 모든 것과 함께 빼놓지 않고 꼭 보고 싶어지는 곳이기도 하다. 유럽은 도시 그 자체가 하나의 문화재로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때로는 자연 그대로의 풍경마저도 생애 꼭 한번은 보고 싶게 만든다.

 

유럽은 어느 나라나 매력적이겠지만 일렇게 발칸 반도 국가를 따로 모아서 한 권에 보여주고, 이 책을 통해서 그 나라들의 가장 아름답고 경이롭고, 멋진 곳을 볼 수 있어서 행복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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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 - 사람과 동물을 이어주는 생각 그림책
브룩 바커 지음, 전혜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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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의 슬픈 진실에 관한 이야기』라는 제목을 처음 들었을 땐 이 책의 내용과는 좀더 다른 슬픈 진실을 떠올렸다. 최근에도 화제가 된 바 있고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인간의 욕심에서 비롯된 야생동물 밀렵이나 멸종 위기 등과 관련해 어떤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책인줄 알았던 것이다.

 

그런데 책의 내용에 대해 알게 된 지금 '슬픈 진실'이란 어딘가 모르게 '웃픈' 그 동물만의 특징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자인 브룩 바커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는 어쩌면 그녀가 태어나던 날로 거슬러 올라갈지도 모른다. 그날 할머니는 “이 세상의 모든 생명체와 친구가 되어라”라는 멋진 글귀와 함께 그녀에게 『애니멀 베이비스 북』을 선물했던 것이다.

 

이후 할머니의 바람대로 브룩 바커는 동물을 사랑하게 되었지만 어린시절 그녀는 집에서 동물을 키울 수 없었고 커가면서 동물에 대한 진실을 알아가면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던 때에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하면서 해소하게 된다.

 

그녀의 그림은 곧 동료들로부터 더 그려달라는 호응을 얻게 되고 이에 힘입어 그녀는 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 그림들을 올리며 SNS 스타가 된다. 또한 유명 신문에 실리게도 되고 이렇게 책으로 출간되기에 이른다.

 

 
 

 

책에는 파충류와 양서류 · 포유류 · 유대류 · 해양 포유류 · 어류 · 조류 · 곤충류와 거미류 · 무척추동물이라는 카테고리에 나눠서 그녀가 그린 동물들과 그 동물에 대한 슬픈 사연을 담고 있다. 그 동물만의 특징이자 알고 나면 한편으로는 안타깝고 또 한 편으로는 웃기면서도 왠지 슬픈 그런 진실이다.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악어의 뇌는 오레오 쿠기 하나보다 더 가볍다.

바다이구아나는 염분을 너무 많이 섭취하면 재채기를 한다.

낙타는 15분 만에 물 113리터를 마실 수 있다.

안경원숭이의 위는 눈(目)보다 더 작다.

북극곰은 임신하면 몸무게가 226킬로그램이나 늘어난다.

기니피그는 눈을 뜨고 잔다.

말이 입을 벌리고 있는 건, 웃는 게 아니라 공기 냄새를 맡는 것이다.

검은수리는 새끼들이 죽을 때까지 싸워도 절대 말리지 않는다.....

 

어쩌면 누군가는 이미 알고 있는 진실일수도 있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진실일수도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진실들은 저자가 직접 그린 아주 잘 어울리는 그림과 함께 재미를 더한다.

 

 

게다가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앞서 나온 동물들의 슬픈 진실과 관련해서 보다 자세한 정보가 담겨 있는데 단 한줄로 표하기엔 아쉬운 설명의 보충이자 이 진실과 관련해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유익할 것이다.

 

예를 들면 악의 슬픈 진실에서 오레오 무게가 언급되었는데 악어는 평균 몸무게가 180킬로그램이지만 뇌는 경우 8~9그램밖에 되지 않지만 오레오 쿠기 하나의 무게가 평균 12그램이기 때문이다. 또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벌과 관련한 슬픈 진실에서 벌들이 한 항아리 가득 꿀을 모으는데 쏟는 노동력을 최저임금제로 계산하면 무려 18만 2,000달러나 된다고 한다. 이것은 유급 병가, 상여금을 포함하고 세금을 공제해도 이 정도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노력의 결과물을 우리는 먹고 있는 셈이다.

 

브룩 바커는 이 책 이후에도 동물과 그림에 대한 식지 않은 애정으로 계속해서 책을 출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녀의 책이 더 많이 출간되어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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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나라의 조건 - OECD 선정 '가장 행복한 13개국'에게 배운다
마이케 반 덴 붐 지음, 장혜경 옮김 / 푸른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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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가입국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발표를 보면 한국은 좋지 않은 부분(행복지수, 자살)에서는 1위와 같은 상위권에 속하고 좋아야 할 부분에서는 항상 순위가 낮다. 중학교 즈음부터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낀다는데 이는 국민 전체를 두고 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전쟁을 겪으면서 어려운 나라 살림에 다른 나라로부터 원조를 받았던 나라이다. 그런데 70년대를 지나며 가히 한강의 기적이라는 말에 걸맞게 전세계를 놀라게 하는 눈부신 발전을 이뤄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경제성장과는 반대로 크게 주목하지 않았던 부분들이 점차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지옥이라는 헬(hell)과 조선을 합친 신종어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나라는 발전했지만 국민은 행복하지 않은 나라.

 

비록 이러한 나라가 우리뿐만은 아니겠지만 이를 계속 간과한다면 분명 심각한 사회 문제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하기에(이미 발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부유하지만 불행한 독일에게 가장 행복한 300인이 들려주는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마이케 반 덴 붐의『행복한 나라의 조건』은 눈여겨 볼만한 책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은 OECD 선정 ‘가장 행복한 13개국’으로부터 과연 행복한 나라의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우리와 무엇이 다른가를 알아보고 있는데 비록 저자가 독일에게 들려준다고 말하고는 있지만 이는 오로지 독일에만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는 먼저 행복한 나라에 해당되지 않는 이유가 과연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될 것인데 독일의 워커홀릭인 저자도 이와 같은 고민을 하게 된다. 객관적인 지표로 봤을 때 분명 독일은 우리나라보다 강대국이며 부유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지수는 항상 밑바닥이였고 반대로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는 과연 어떤 이유에서 그럴 수 있는가를 생각한 끝에 OECD가 선정한 '가장 행복한 13개국(2012년 기준)을 9개월간 취재하기에 이른다.

 

이 13개국에는 스위스, 룩셈부르크, 스웨덴,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멕시코, 노르웨이, 코스타리카, 오스트레일리아, 파나마, 콜롬비아, 캐나다가 속하며 저자는 이 13개국의 300명을 취재하고 이들을 통해서 알게 된 행복의 비밀을 담아낸다.

 

각 13개국에 따라 이들의 행복 비밀이자 비결을 다양한 방면에 걸쳐서 취재한 이야기는 나라가 부유하지 않아도 국민은 행복할 수 있다는 사실이 흥미로운데 여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렵고 주변과 갈등이 있고 정치는 부패한 나라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가족, 노르웨이는 축복받은 자원과 겸손한 사람들의 조화, 코스타리카는 아름다운 자연을 지키며 그속에서 행복을 얻고, 덴마크는 함께 어울어지는 행복의 의미를 안다. 스웨덴의 경우에는 자유와 제약 사이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강하고 독립적인 국민들로 구성된 강하고 독립적인 나라를 이뤄냈다.

 

스위스의 경우에는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게다가 어떤 문제가 있을 때 스스로가 원한다면 누구라도 그 문제에 투표를 제안할 수 있고 이것이 비록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깊이 생각하며 이러한 행동에 국민들은 행복하다 말한다. 핀란드는 역사적으로 생존을 위한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이것은 오히려 그들의 국민성에 장점으로 작용해 개인의 공간을 인정하되 동시에 어울어짐의 소중함을 안다.

 

책을 읽으면서 참 부러운 대목이 많은데 그것은 비단 그 나라가 지닌 자원만이 아니라 그 나라의 국민성이자 그들이 진정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이기에 개인적으로 그들의 행복이 참 부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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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4 : 캐나다.호주.뉴질랜드 -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가로세로 세계사 4
이원복 글.그림, 그림떼 그림진행 / 김영사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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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세로 세계사 시리즈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또다른 시리즈를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것은 바로 <먼나라 이웃나라>이다. 상당히 많은 시리즈가 출간되었고, 학습만화라는 개념이 지금처럼 활발히 퍼져있던 때까 아닌 그 당시에도 상당히 유익한 내용으로 인정받았던 기억이 나고, 나 역시도 몇몇 나라의 내가 좋아했던 나라들에 대해 소개한 시리즈를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새옷을 입고 다시 출간된 <먼나라 이웃나라>의 시리즈와 함께 이원복 교수가 다시 만들어낸 책이기도 하다. 이전의 시리즈가 각 권에 하나의 나라를 소개하고 있는 식이라면 이 책은 가로세로 세계사라는 제목에 걸맞게 하나의 공통된 지역으로 묶여진 여러나라가 한 권에 담겨져 있다.

 

1권 <발칸반도>, 2권<동남아시아>, 3권<중동편>에 이어서 이번 4번째 시리즈에서는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로 분류되는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가 소개된다. 책의 구성은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와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요즘은 그 어느 때보다 학습 만화의 인기가 상당한데, 그중에서 스토리텔링에 입각한 내용은 더욱 각광받고 있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이미 오래 전 <먼나라 이웃나라>를 통해서 그러한 스타일을 선보인 이원복 교수이기에 이 책은 믿고 봐도 좋을 것이다.

 

캐나다 · 호주 · 뉴질랜드는 다른 나라들에 비하면 국가의 역사는 길지 않은 2백 년 정도이지만 최근 여러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읽어 볼 만하다. 미국 위에 존재하면서 미국과는 확연히 다른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캐나다의 경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국토를 가진 영토를 비롯한 자원대국이다. 게다가 살기좋은 곳으로 해마다 손꼽히는데 그것은 캐나다 사회가 가진 여러 민족과 인종과도 공존할 수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캐나다에 대해서는 원주민 퍼스트 네이션스, 15세기 말 유럽인들의 이주, 프랑스와 영국 간의 전쟁, 미국 세력에 대한 견제의 역사를 책은 자세히 표현한다.

 

그리고 호주의 경우에는 최근 발생하는 관광객은 물론 내국인을 상대로한 묻지마 범죄로 이전까지의 좋았던 국가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과거에는 먼저 캐나다 못지 않는 엄청난 크기의 영토를 빼놓을 수가 없는데 사람들이 대부분(국민의 90%)의 몇 몇 대도시에 거주하면서 도시화율이 가장 높은 나라인 동시에 사람이 살지 않는 영토도 상당한 곳이기도 하다.

 

이런 현상으로 인해서 내륙 오지가 존재하고, 호주에서는 이것을 '아웃백(out back)'이라고 부른단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세 대란, 부동산 투기, 부동산 거품 등으로 인해서 평생을 살면서 내 집 하나 갖기 어려운데 호주의 경우 무려 70% 이상이 자기집을, 그것도 우리에겐 마치 노후의 정원 생활에서나 꿈꿀 수 있는 정원있는 단독주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부러워지는 대목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에서 대자연의 풍경이 필요할 때 꼭 빠지지 않는 뉴질랜드. 태고적 자연이 고스란히 남겨져 있는것 같은 뉴질랜드는 실제로 세계에서 가장 깨끗하고 오염이 되지 않은 청정지역이기도 하단다.

지구 최남단의 섬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적은 인구의 국민과 인구수의 약 8배와 2배가 되는 양과 소를 해외에 수출해서 국가 경제를 윤택하게 하며, 해마다 발생하는 관광수입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국토의 90퍼센트 이상이 원시림으로 보존되어 있다고 하니 그 자체가 무한한 국가 가치가 될 것이다.


자연적인 환경 이외에도 뉴질랜드는 세계 최초로 모든 성인 여성들에게 투표권이 주어진 나라라도 유명하다고 한다.(1893년) 그 나라에 살아보면 또 다를수도 있겠지만 묘사된 뉴질랜드는 참 살기 좋은 곳처럼 생각된다.

 

<먼나라 이웃나라> 못지 않게 볼거리, 읽을거리로 충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러스트를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부연 설명을 자세히 해두고 있기 때문에 내용면에서도 절대 부족하지 않다. 더욱이 필요한 경우에 따라서는 사진 자료를 통해서 그 당시의 상황을 더 잘 알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이 시리즈도 충분한 읽을 가치, 소장 가치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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