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도 통역이 되나요?
전유림 지음 / 뮤즈(Muse)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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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포함' 

 

21세기를 살아가는 유나는 어느 날 잠에서 깨어난다. 그리고 자신 곁에 미모의 낯선 남자가 누워있는 것을 발견한다. 당연히 이것은 꿈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를 지켜보던 유나는 어느새 잠에서 깨어난 남자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하자 직감적으로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되는데...

 

인상적인 서두로 시작하는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자신도 모르는 원인으로 인해 중세의 유럽인지, 아니면 외계의 어느 세계인지도 알 수 없는 시대로 와버린 유나와 낯선 시대의 낯선 세계에서 뛰어난 능력을 승전보를 울리며 그 나라의 태자와도 친분이 두터운 기사인 루젤의 말은 통하지 않지만 그 가운데에서도 서로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다.

 

전투에 참여하는 길에 하룻밤을 보내기 위해 어느 성주의 성에서 잠든 루젤은 다음날 자신들의 말을 전혀 하지도 알아듣지도 못하는 묘령의 여인을 자신의 침대에서 발견하고 자신의 죽이려고 적이 보낸 첩자이거나 자객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지만 그녀의 독특한 차림새만큼이나 성내의 누구도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한다.

 

게다가 자신의 부하인 종복이기도 한 헤링어는 뛰어난 언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다. 결국 외양을 보고 어느 귀족 가문의 여식이라고 생각하고 그녀를 돌려보내기 위해서 황궁이 있는 황도로 그녀를 데리고 간다.

 

귀족가문 출신으로 통치하는 영지도 가지고 있으며 뛰어난 전투 실력에 매력적인 외모까지 갖춘 루젤은 결혼을 앞둔 여성들로부터 구애를 받을 정도로 인기있는 신랑감이기도 했다.

 

하룻밤 사이에 완전히 낯선 세상에 떨어진 유나는 그 누구와도 말이 통하지 않고 언제, 어떻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가운데 그녀를 후견인을 자처하며 마음을 다해 유나에게 가족을 찾아주려는 루젤은 분명 힘들 상황에서도 용감하게 행동하며 하인들처럼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게도 친절하게 대하는 유나에게 점차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언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가운데 그곳에서 적응하기 위해 그 나라의 말을 배우고 예법을 배우고 친구를 사귀면서 유나도 점차 루젤에게 마음을 열지만 아주 우연히 자신이 살고 있던 현실이 눈앞에 나타남과 동시에 마치 마법처럼 몸이 희미해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서 영지를 통지하는 가문끼리의 결혼만이 자신이 가진 재산을 지킬 수 있고 이후 남겨진 가족들에게도 그 재산이 상속되는 가운데 나라 전체에 화제를 몰고 온 유나는 루젤에게는 신분과 재산을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루젤은 유나가 언젠가 자신의 나라로 돌아갈 수도 있음을 눈앞에서 목격한 이후로 그녀를 언제라도 잃을지 모를 불안감을 안게 되는데...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는 이처럼 중세로 추정되는 시대로 오게 된 현대를 살아가는 여주인공이 완전히 낯선 세계에서 겪게 되는 일들과 그곳에서 살고 있는 남주인공과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판타지 소설이다. 비록 말이 통하지 않아도 사랑에는 통력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야기다. 

 

방대한 분량에 첫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자신이 좋아한 로맨틱한 판타지 세계로의 여행을 특히 좋아한다는 전유림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가임을 증명한다. 다만, 유나가 어떤 이유에서 낯선 세계로 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게 그려지지 않았던 부분은 아쉽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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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
매튜 보털런 지음, 추미란 옮김 / 불광출판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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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리즈의 매니아도 아니고 시리즈를 본거라고 비교적 최근 에피소드의 한 두편 정도가 전부이다. 그래서 몇몇 주요 캐릭터만 알 뿐 그들의 관계에 대해서도 잘 안다고 할 수도 없다. 간혹 새로운 에피소드의 극장 개봉을 앞두고 이전 에피소드를 개봉순서가 아니라 이야기의 흐름 순으로 한 번에 몰아서 방송을 해주기도 하지만 이또한 챙겨보질 않아서 모른다.

 

몇몇 유명한 대사 정도는 알지만 오히려 그보다는 영화의 시작에 등장하는, 진짜 빨리 읽어야 올라가는 자막 속도를 겨우 맞출 수 있는 크롤(스타워즈의 오프닝 자막을 부르는 말이라고 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았을 정도이다.)이 오히려 인상적이였던 1인이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스타워즈에 열광하는지 궁금했었는데 이번에 만난 매튜 보톨린의『나는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는 한 발 더 나아가 무려 스타워즈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단언하고 있을 정도이니 놀랍기까지 하다.

 

특히 이 책에서는 스타워즈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은하계의 전쟁을 다루고 있는 조지 루카스의 오리지널 6부작과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클론 전쟁>을 다루고 있다. 잠잘 때만 빼고 자신의 삶을 지배한 건 스타워즈였다는 저자는 아버지와 함께 동네 극장에서 본 이후로 스타워즈의 팬이 되었고 이후 그는 자신이 살면서 겪은 일들을 스타워즈에 비추어 이해했을 정도라고 한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인물이나 다양한 특수효과, 소품 등이 나오는데 아무래도 영화를 잘 모르는 사람들보다는 적어도 기본적인 지식은 있는 사람들이 읽으면 좀더 상황을 떠올릴 수 있어서 재미있을것 같긴 하다. 그래도 관련된 정보를 따로 주석으로 달아놓았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다.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소설을 읽는 것은 단순히 재미를 위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속에서 자신과 비슷한 사례를 통해 위로와 치유를 얻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자는 <스타워즈>라는 영화에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배웠다는 것인데 예를 들면 세상을 마주하는 자세에서는 '제다이'를 언급한다.

 

영화 속의 에피소드를 통해서 보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유발하는 형식은 이 책을 읽고 나서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든다. 단순한 우주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한 존재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통해 마치 그의 성장기를 담고 있는게 아닌가 싶은 이야기여서 비록 영화 속 이야기임에도 마냥 비현실적으로 느껴지지 않는 이유가 될 것이다. 책 자체도 재미있게 잘 쓰여져 있다는 점도 스타워즈의 팬과 팬이 아닌 사람 모두에게 흥미로움을 선사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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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 - 장난감 기획자 타카라코의 사랑과 모험
유즈키 아사코 지음, 윤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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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즈키 아사코의『짝사랑은 시계태엽처럼』은 유능한 장난감 기획자로 등장하는 여자주인공인 토미타 타카라코가 전하는 순수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은 아이들 장난감도 태엽을 감는 경우가 거의 없을 것이다. 거의 모든 것이 디지털화 되면서 굳이 태엽을 감아야 할 대상이 없어지는것 같은데 이 책에서는 직장에서는 유능하지만 룸메이트에게는 스토커나 다름없다는 말을 정도로 사랑에 있어서는 쑥맥이다.

 

스물여덟의 그녀는 매일 아침 부러 출근 시간이 배가 걸리는 수상 버스를 타고 아사쿠사에 자리한 완구 메이커 로렐라이로 출근한다. 사실 그녀가 주변의 놀람에도 불구하고 이 생활패턴을 고수하는 것은 수상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40여 분간의 시간이 그녀에겐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자신만의 시간이기도 하지만 짝사랑 대상인 프리랜서 그래픽 디자이너 니시지마 유야가 사는 스미다 강변의 그의 집앞을 지나가기 때문이다.

 

자유복장의 출근이 가능한 로렐라이에서 일하는 타카라코의 모습은 그 나이 또래보다 훨씬 어려보인다. 직장에서는 능력을 인정받는 유능한 커리어우먼인 그녀가 무려 5년이 넘게 유타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지 못한 채 짝사랑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그 모습이 처량하거나 불쌍해보이지 않아 흥미롭다.
 

어찌보면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그녀의 짝사랑은 유야 주변에서 일어나는 결코 평범해보이지 않는 일들을 당사자인 유야가 모르게 해결하면서 자칫 고루해질 수 있는 이야기에 생명력을 더한다. 유야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일들이란 그가 좋아하는 도쿄 스카이트리가 가려진다거나 그가 속아 잘못된 연애를 하거나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잘못되거나 하는 등의 일들로 이를 해결하는 타카라코의 모습은 마치 유야의 수호천사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그녀가 자신의 일에 열정을 보이고 누구보다 사랑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스스로 자기 주장을 잘 펼치지 못했다고 5년간 짝사랑을 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것을 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완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은 타카라코의 짝사랑을 담은 로맨스소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미성숙한 채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아이의 모습을 그려내는 이야기로서 유쾌하지만 그속에 담긴 메시지도 결코 가볍지 않게 다가오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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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 -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달콤한 당신과 나
강백수 지음, Hennie Kim 그림 / 꼼지락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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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달다』는 시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강백수 작가의 책으로 실제로 두 분야를 넘나들며 지속적인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본래 이름은 강민구로 '백수'라는 이름이 붙은 유래는 한양대 학부 재학시절 정민 교수님이 그의 모습을 보고 “저 녀석 마치 <공무도하가>에 나오는 백수광부 같구나.”라고 말한 데서 따왔다고 하는데 과연 어느 정도였을까 싶어지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어느 때부터인가 몸이 단순히 신체의 일부로서 지니는 의미를 넘어 건강과는 또다른 이미지로서 스스로의 매력을 어필하는 요소로 자리매김한 뒤로 많은 사람들은 점점 더 자신의 몸(외모)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이에 대해 예사롭지 않아보여서 더욱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 책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몸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하고 한편으로는 고유한 가치로서 접근한다는 점이 특이하다.

 

 

몸 구석구석을 탐험이라도 하는 것처럼 총 103가지의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서 자신만의 관점에서 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재치가 번뜩이는 이야기도 있고 요즘 몸짱 같은 외적인 모습에 치중하는 데에서 오는 문제 등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풀어나간다.

 

몸에 대한 원초적인 이야기라기 보다는 오감을 통해서 느낄수 있는 여러 감각 중 자신이 좋아하는 감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도 알 수 듯이 각 신체에 얽힌 추억을 이야기하는 책이라고 보면 좋을것 같은데 학창시절 아폴로 눈병에 걸린 친구가 합법적(?)으로 학교를 쉴 수 있게 되자 일부러 옮으려고 하는 에피소드도 나오며 친구의 아이가 태어난 이후 축하주를 마시며 나누는 이야기, 돌아가신 어머니에게도 있었던 눈물점에 대한 이야기 등과 같이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게 하고 때로는 눈물짓게 만들기도 한다.

 

자신의 몸에 100% 만족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콤플렉스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족해보이는 곳 투성이라고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와닿을텐데 그럼에도 자신의 몸을 스스로 사랑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을텐데 이는 나의 성장과 함께 해왔기 때문일 것이다.

 

몸에 있는 점 하나, 내가 좋아하는 감각, 몸에 난 상처와 내가 평소 싫어하거나 좋아하는 어느 부위에 이르기까지도 결국엔 자신의 일부라는 점을 생각하면 좀더 자신의 몸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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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함의 즐거움 단순함의 즐거움
프랜신 제이 지음, 신예경 옮김 / 21세기북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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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니멀리즘이 화제이다. 미니멀리즘, 미니멀리스트라고 하니 뭔가 거창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지만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비우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또 비운다고 생각하면 일단 머리가 아파진다.

 

'비우기=버리기'라는 공식이 자연스레 머릿속에 새겨지면서 과연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남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되는 것이다. 특히나 요즘처럼 소비과다의 시대를 살고 있는 가운데 온통 이것을 사라, 사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다는 식으로 유혹을 하고 있는데 그 반대로 비우기를 실천하기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런 가운데 『단순함의 즐거움』은 '쉽게 시작하는 미니멀리스트 가이드'라는 부제에 걸맞게 비우기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 심리적 부담을 더하기 보다는 그 비워짐으로 인해서 생기는 '공간'에 주목한다. 비움으로써 오는 상실과 박탈, 결핍의 이미지가 아니라 그로 인해 생겨나는 다양한 공간에 대해 말함으로써 비우지만 그래서 오히려 생긴다는 흥미로운 주장을 하고 있는 것이다.

 

미니멀리스트가 된다는 것은 자신이 존재하는 공간과 그속에 담긴 물건을 관리할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는 결국 각 공간이 지닌 본래의 잠재력과 기능을 회복시킨다고 하는데 실제로 어떤 공간에 자꾸 물건이 쌓이다보면 점차 그 본래의 기능은 사라지고 동시에 공간은 점점 더 축소되는 느낌이 든다는 것을 우리는 이미 경험하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기존의 미니멀리스트가 되기 위한 마치 필수조건처럼 제시되는 정리와 수납 시스템, 체크리스트 등과 같은데 주목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에 대해 초점을 두고 미니멀리스트의 마음가짐과 자세를 기르는 것을 시작으로 워밍업의 단계로서 미니멀 라이프가 즐거워지는 10가지 기법을 거쳐 실전에서 적용 가능한 공간별 정리 원칙으로 나아간다.

 

거실, 침실, 주방, 욕실, 창고 등의 우리 집 내부에 자리한 각 공간을 어떻게 하면 잘 정리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려주는데 특이한 점이 있다면 옷장의 경우 따로 떼어내 정리 원칙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나라는 사계절에 뚜렷하다보니 각 계절별로 입는 옷이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옷장 정리를 다시 하는 것은 낯설지 않은 풍경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예 옷장 정리 원칙을 따로 이야기하는 부분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게 사실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이 책은 활용도가 높겠지만 자신 이외에 다른 가족이 있다면 이 미니멀리스트라는 것이 가족 모두에게도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는 점에서 마지막에 나오는 '모두가 행복해지는 미니멀리즘'에 대한 내용은 상당히 의미가 있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모든 것을 다하기 보다는 조금씩, 또는 한 공간씩 미니멀리즘을 적용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한다면 비우기의 진짜 의미를 이 책을 통해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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