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onstrumology(명사)
1. 인간에게 대체로
적대적이며 과학적으로 인정되지 않는, 특히 신화나 전설의 산물로 여겨지는 생물을 연구하는 학문.
2. 그런 존재를 사냥하는 행위
그렇다면 『몬스트러몰로지스트(Monstrumologist)』란 이런 행위를 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일 것이다. 이 시리즈의 저자인 릭 얀시는 특이하게도 대학 졸업 후 국세청에서 일하다 아내의 권유로 글을 쓰기 시작했던 것이 2004년 전업
작가로서의 길을 걷게 되고 이듬해 발표한 ‘Alfred Kropp’ 시리즈가 화제가 되고 카네기 메달 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게 된 작가이다.
이번에 소개할 몬스트러몰로지스트(Monstrumologist)』시리즈의 경우 원너 브러더스에서
영화로 제작 중이라고 하는데 아마도 책을 읽은 사람들은 'Monstrumology'에 대한 사전적 정의와 이후 펼펴지는 충격적인 이야기의 서두만
보고서도 영화로 만들기에 딱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
모르긴해도 영화 <에어리언>에 뒤지지 않는 괴생명체에 대한 공포를 전달할 것이란
생각이 드는데 책속에서는 안트로포파기(Anthropophagi)라는 몬스트러몰로지스트만큼이나 생소한 괴생명체를 등장시켜 이들의 정체를 파헤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인 '괴물학자와 제자'는 마치 이 책의 작가가 오랜시간 세상에
감춰져있던 이야기를 작품화시킨것 같은 구성으로 시작되는데 어느 날, 과거 출간한 작품의 자료 조사를 위해 인연이 있는 한 원장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찾아간 곳에서 자신이 서기 1876년에 태어난 윌리엄 헨리 제임스라고 주장했던 한 남자가 남긴 13권의 일기장을 건네받게 되고 상당히 읽기
어려운 탓에 차일피일 미루다가 새해가 되었을 때 읽게 되고 이후 말 그대로 앉은자리에서 무려 처음 세 권의 일기장을 모두 읽게 되었고 1권에서는
그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 것이다.
가족들에게조차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에 대해서 자세히 말하지 않았던 아버지의 뒤를 이어서
12살의 고아 소년인 윌 헨리(윌리엄 헨리)는 재능은 있으나 성격적으로 결코 평범하지 못한 괴물학자 펠리노어 워스롭의 조수가 되어 그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괴물들에 대해 연구를 할 때 그 주변에서 돕는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초로의 한 도굴꾼인 에라스무스 그레이가 한 구의 시신을 가져오는데 잘 싸여진
시신을 푸는 순간 그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생김새부터 끔찍한 그 괴물은 안트로포파기 수컷으로 안트로포파기는 식인 괴물이였다.
박사는 해부와 자신의 지식,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이들이 많지 않을 것이라 여기며 다행이라
생각하지만 다음날 그레이가 이 시신을 가져 온 곳을 찾았을 때 생각과는 달리 그 수의 몇 배가 되는 안트로포파기떼의 습격을 받고 가까스로
탈출하다시피해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 과정에서 그레이는 희생되는데...
원래 신대륙에서 발견되지 않는 안트로포파기였기에 그들이 어떻게 해서 이렇게 먼 곳으로 오게
되었는지에 대한 궁금증과 함께 잔혹한 습성와 그 수를 고려할 때 곧 안트로포파기떼의 습격이 있을 것임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게 하면서 과연
12살의 어린 소년이 평생이 두고 그날의 공동묘지에서 마주한 안트로포파기떼의 추격에 후회를 하게 되는 동시에 그 또래의 미칠듯한 호기심, 곧
닥쳐올 위기에 대한 긴장감 함께 이를 추적하던 끝에 신문기사를 통해서 알게 된 한 선정에 대한 이야기와 그가 들려주는 충격적인 사실,
안트로포파기 전문 사냥꾼인 컨스의 등장과 그들의 서식지이자 마을의 공동묘지에서 마주하게 되는 암컷 안트로포파기와의 만남에 이르기까지,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새로운 인물과 진실의 등장은 독자들로 하여금 눈을 뗄 수 없게 할 것이다.
사실 안트로포파기라는 이름도 생고한 괴물은 그 생김새도 가히 충격적이며 그들의 보여주는 행태
또한 인간의 공포심을 자극하기에 딱인것 같아서 만약 영화가 제대로 제작된다면 괴생명체의 등장을 다룬 영화 중에서도 단연코 화제작이 될 수
있을만큼 흥미진진하게 잘 쓰여진 작품이며 이후의 시리즈가 너무나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