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가와무라 겐키 지음, 이영미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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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1여 년 앞둔 어느 날 대학시절 만난 첫사랑으로부터 편지가 도착한다. 그녀는 자신이 지금 볼리비아의 우유니 소금 호수에 있는 온통 소금으로 만든 소금 호텔에 머물고 있고 그곳에 이미 몇 달째 체류중인 한 외국인으로부터 사랑을 고백받았다며 편지에 담고 있다.

 

마치 통속적인 이야기 같은 시작이다. 결혼을 앞둔 남자에게 온 첫사랑 여인의 편지, 마치 마음을 흔들리게 해서 어떤 뻔한 스토리로 흘러가는게 아닐까 싶지만 이야기는 편지를 받은 후지시로와 그의 첫사랑인 하루의 과거, 현재를 오가며 전개되는데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기 때문이다.

 

대학 3학년 때 사진부 동아리의 부회장이였던 후지시로는 학기 중 묵직한 카메라를 들고 나타난 하루와 마주한다. 어딘가 모르게 옅은 분위기의 하루에게 눈길이 가는 후지시로. 마치 그녀의 사수인것처럼 함께 출사를 가고 동아리 선배의 추천으로 밴드 공연을 갔다가 동아리 사람들로부터 떨어져 함께 바다를 보러 가던 길에 하루는 사랑을 고백하고 역시나 같은 마음이였던 그도 자연스레 고백을 하면서 둘은 자연스레 사귀게 된다.

 

그 사이 오랜 시간 별거를 해온 부모가 이혼을 통보해오는데 동네에서 의사로 활동하는 아버지는 어딘가 모르게 타인을 사랑하지 못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어머니는 그 반대로 남은 인생이나마 사랑받는 사람을 살고 싶었다고 말한다. 그러다 문득 후지시로는 자신 역시 아버지를 닮은 것이 아닐까 생각하게 되는데...

 

현재의 후지시로는 의사가 되어 있고 수의사인 야요이와 서로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삶을 살아가며 결혼을 앞두고 있는 상태, 그런 후지시로 앞으로 하루가 편지를 보내 오며 아울러 야요이가 사라져버리는 사건이 발생한다.

편안함을 넘어 어느 순간 이미 결혼한지 십 수년은 된것 같은 관계가 되어버린 후지시로와 야요이의 관계는 하루의 편지와 야요이의 사라짐으로 인해서 마치 그 둘 사이에 남겨진 후지시로로 하여금 사랑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길 바라는 메시지처럼 들리기도 한다.

 

과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이들에겐 어떤 일들이 일어났으며 이 모든 관계와 사랑 앞에서 후지시로를 비롯해 야요이, 하루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도 이 책을 읽는 묘기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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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반하다 - 유럽의 도시.자연.문화.역사를 아우르는 순간이동 유럽 감성 여행 에세이
김현상.헬로우트래블 지음 / 소라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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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나 역시도 어쩌면 유럽에 반한 것이 아닐까 싶다. 어쩌면 혼자만의 짝사랑일지도 모르겠다. 유럽은 전세계적으로도 인기있는 여행지다. 최근 각광받는 여행지, 소위 새롭게 뜨고 있는 여행지도 있겠지만 유럽은 도서로 이야기 하자면 스테디셀러 같은 위엄을 자랑하는 여행지다.

 

유럽은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 그곳을 찾는 사람들마다 제각각의 매력을 발견하고 저마다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누가 소개하는지에 따라 똑같은 나라, 똑같은 도시도 지금 막 발견한 새로운 나라의 새로운 도시처럼 여겨질 때가 있다. 그래서 유럽은 매력적이며 사람들을 사로잡는다.

 

『유럽에 반하다』는 유럽 중에서도 가장 인기있는 나라라고 생각되는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를 도시 · 자연 · 축제와 문화 · 역사와 예술이라는 키워드로 나누어서 소개한다. 각 테마별로 나라마다 작게는 한 곳에서 맡게는 5가지가 넘는 유럽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웠던 테마는 역시나 도시(City). 파리나 로마, 런던은 너무나 유명해서 말이 필요없는 세계적인 도시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빼놓으면 또 섭섭한 것이 인지상정인만큼 이 책에도 각 도시들이 소개되는데 이들을 제쳐두고 가보고 싶고 머물러 보고 싶고 살아보고픈 도시가 있다면 바로 스페인의 지로나와 영국의 코츠월드이다.

 

사실 지로나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경우인데 '스페인의 피렌체'로 불리는 지로나는 최근 방영된 우리나라 드라마인 <푸른 바다의 전설>에 등장한 바 있다고 한다. 에펠탑의 설계자인 에펠의 초기 작품인 다리도 있는 곳이라는데 높은 곳에서 바라본 붉은 지붕과 지중해의 절묘한 조화는 마치 크로아티아의 두브로브니크의 축소판처럼 보이기도 하고 슬로베니아의 피란을 떠올리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코츠월드의 경우에는 '가장 영국다운 전원마을'로 불리는 곳으로 마을 풍경이 옛스럽다. 마치 그 자체로 중세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세트장 같은 느낌마저 드는데 회색빛 지붕 천지인 마을이 우울하게 여겨지지 않는 것은 집 주변을 감싸고 있는 푸른 녹음 때문일것 같다.

 

유럽을 여행하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것이다. 나라별로, 동서남북의 지역별로 나눠서 여행할 수도 있고 이 책처럼 다양한 테마를 중심으로 여행을 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 나눠놓은 테마 이외에도 나눌 수 있는 기준은 무궁무진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보고 있노라면 또다시 유럽에 반하게 되고 한번 더 유럽과 사랑에 빠지는것 같을 정도로 매력적인 유럽을 만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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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 명심보감
박재희 지음 / 열림원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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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를 위해 쓰여진 <명심보감>을 읽은 기억이 난다. 상당히 쉽고 간결하게 쓰여진 책이였던것 같다. 이후로도 여러 버전의 명심보감은 만났었는데 『마음공부 명심보감』은 초략본 19편을 26편으로 늘려서 총 3장에 걸쳐 각 주제에 해당하는 키워드로 다시금 내용을 분류해놓고 있다.

 

최근 인문학 관련 도서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그중 명심보감은 서양의 <탈무드>와 함께 상당히 익숙하면서 동시에 내용이 삶의 귀감으로 삼기에 좋고 원문은 어떨지 몰라도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해석해놓은 사례가 많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마음공부 명심보감』의 경우에는 어린시절부터 조부로부터 한학을 배웠고 현재는 민족문화콘텐츠연구원장으로 재직중이며 '군자학교'를 운영하며 '국민 훈장'이라는 별칭을 얻기도 한 박재희 원장이 쓴 도서로 「내 마음을 다스리는 한마디」,「관계의 결을 다스리는 한마디」,「세상의 근본을 다스리는 한마디」라는 소주제로 내용은 보다 세분화시킨 다음 각각에 해당되는 키워드를 8~9개 정도씩 소개한다.

 

각 키워드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삶의 덕목과도 같은 것들로 내 마음을 다스리기 위해서는 좌우명이 필요하고 자신감을 갖고 경계하는 마음을 갖고 반성과 겸손해야 하며 어떤 상황에 놓여 있든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처럼 각각에서 꼭 필요한 것들을 담고 있다고 보면 좋을것 같다.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보면 그 키워드와 관련된 원문을 우리말 독음과 함께 표시해두었고 그 바로 아래에 우리말 번역까지 적어두었기 때문에 한자를 몰라도 한자어의 의미를 모르거나 그 말 자체를 생전 처음 본다고 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더욱이 각 문장에 대해서는 마치 서당에서 그 말을 풀이해 어떤 의미인지를 알려주듯이 자세히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풀이나 해석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편안하게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책에 담긴 26개의 작은 키워드들은 그 자체로 좋은 습관, 나아가 인생을 바꿀 수도 있는 습관이나 마음가짐과도 연결된다고 생각해서 제목 그대로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의 자세로 읽어보면 참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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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도도 -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23
선푸위 지음, 허유영 옮김, 환경운동연합 감수 / 추수밭(청림출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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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도새는 아마도 영화 <UP>에 등장했던 새로서 많은 사람들이 더 잘 알게 된 경우가 아닐까 싶다. 영화 속에서 도도새는 이미 멸종된 것으로 그려지고 사람들로부터 망신을 당했던 전직 비행사가 이 도도새를 데려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칼 할아버지와 러셀을 따라다니는 캐빈(도도새)를 생포했던 에피소드 말이다.

 

영화를 보면서 문득 영화 속처럼 신비로운 공간이, 아직까지 인간에게 발견되지 못한 땅이 있다면 그곳에 꼭 도도새가 아니더라도 이미 멸종된 것으로 알고 있는 동물이나 식물종이 존재하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어쩌면 그렇게라도 살아있었으면 하는 바람, 그래서 영원히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 속에서 안전하게 살길 바라는 마음이 컸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처럼 지구상에는 인류가 존재하기 이전부터 존재했거나 인류와 함께 살아온 동식물들 중에서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알아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멸종한 종이 상당수이며 이미 지금도 멸종 위기에 놓여 있는 경우도 허다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어렵지 않게 자료를 검색해 볼 수 있고 때로는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사람들을 노력, 공익 광고 등을 만날 수도 있는데 어쩌면『내 이름은 도도』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서 사람들로 하여금 멸종 위기종에 대한 경각심과 함께 여러 생명체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생태계에서 어느 한 종의 멸종이 가져오는 전체 생태계의 교란과 위기, 아울러 이런 종의 멸종과 위기가 인류의 생존과도 무관하지 않음을 이야기하고 있다.

 

 

딸과의 일화에서 시작된 이 책의 제작은 전세계에서 멸종된 다양한 생물종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낸다. 아마도 이야기 속에 가장 먼저 '도도새'가 등장하는 것은 그 만큼 상징하는 바가 클 것이며 아울러 사람들이 “As dead as a dodo(도도새처럼 죽은).”이라는 말을 ‘잃어버린 모든 것은 다시 돌아오지 않음’(p.26)을 비유하는 숙어로 사용하는 것처럼 마치 관용구가 되어버렸을 정도로 도도새의 멸종과 오직 도도새만이 열매를 먹어 도도새의 변으로 나와 싹을 틔웠던 카라비아 나무의 연관성을 통해서 한 생명의 멸종이 결코 그 생명에서 그치지 않는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한 때는 아메리카 대륙에 살았떤 여행비둘기의 수가 전 세계 인구의 5.5배로 무려 50억 마리에 달했으나 사람들의 탐욕과 이기심으로 인해 이제는 완전히 멸종되어 마지막 여행비둘기만이 박제된 채 미국의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볼리비아의 티티카카 호수에 살았던 오레스티아라는 물고기는 당시 그곳의 원주민들로부터 티티카카가 신성한 호수로 여겨졌던 것만큼이나 황금을 닮은 그 신비로운 모습 때문에 신성한 물고기로 여겨졌디만 1930년대 미국인들이 이 티티카카 호수에 북미산 식용 송어를 방류한 이후 외래종인 송어가 티티카카오레스티아의 터전을 빼앗고 심지어는 잡아먹기까지 하면서 결국 1950년대에 멸종하고 만다.

 

이 사례를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의 하천이나 늪지에서 배스나 뉴트리아 등의 외래종이 토종 생태계를 교란시키고 있는 모습이 자연스레 떠오르는데 우리 주변에 널리 존재했던 생물종들이 어느 날 갑자기 그 종적을 감춰 이제는 도감이나 박제, 그조차도 없을 경우 그 생물종을 직접 보았던 이들의 말로써만 들을 날이 오지 않을까하여 안타까워진다.

 

책에서는 이외에도 멸종 위기에 처했거나 이미 그 종적을 찾을 수 없는 위기종들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길게 담고 있기도 한데 그들의 생애 전체를 통해서 얼마나 힘겹게 살아남고자 하는지, 그들을 위협하는 것이 비단 비와 바람, 천적 등과 같은 자연이 아니라 오히려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무관심이 어쩌면 더 위협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라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라는 부제와도 잘 어울리는 동시에 지금부터라도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들을 위해 우리들은 보다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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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도서관 - 호메로스에서 케인스까지 99권으로 읽는 3,000년 세계사
올리버 티얼 지음, 정유선 옮김 / 생각정거장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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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라면 장르를 가지지 않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다보니 책과 관련된 소품이나 책이 많이 모여있는 장소(도서관, 서점)도 좋아하고 책을 소개하거나 책을 소재로 한 책도 상당히 좋아한다. 새로운 이야기를 창작해낸 작품도 좋아하지만 『비밀의 도서관』처럼 책 이야기를 다룬 책도 좋아하는데 특히나 이 책의 매력이라면 누구라도 알고 있는 책 이야기와 그런 책들에 얽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에서 독자들을 위한 완급조절을 잘 하고 있는것 같다.

 

저자인 올리버 티얼은 영국의 한 대학에서 문학교수로 재직중인 동시에 '책 사랑꾼'으로 불리는데 이미 <허핑턴포스트>의 문학 블로그인 '흥미로운 문학:문학적 흥미로움의 도서관'을 운영 중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그 블로그의 도서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가 이 책을 쓰게 된 계기 내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했던 주제이기도 한 것은 책이라 것이 단순히 읽히기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작가 자신의 능력을 선보이고자 펴낸 산물이 아니라 시대를 반영하고 우리로 하여금 그 시대를 짐작케 하는 동시에 책 그 자체가 당시의 문화와 지식을 발전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바로 위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이 책에 두 가지의 포인트로 책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하나는 잘 알려진 책의 덜 알려진 면을 밝히는 것이며 나머지 한 가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책들이 지니고 있는 우리 주변의 세계와의 놀라운 연관성이라는 것이다. 어느 포인트이든지 흥미로운 것만은 사실이다.

 

총 9장에 걸쳐서 99권의 도서를 활용해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이는 저자가 정한 필독서도 아니며 그 책 하나에는 같은 작가의 다른 책들이 소개되기도 하고 때로는 다른 작가의 책도 소개되는 만큼 실제로 언급되는 책들의 수를 고려하면 상당할것 같다.

 

게다가 어떤 책 이야기에는 마치 또다른 책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생각되는 책 이야기도 나오는데 단테의 《신곡》에서 등장하는 인물들 중 몬태규 가와 캐플렛 가는 셰익스피어로 하여금 《로미오와 줄리엣》 속 가문을 유래한 것이라 보기도 하는 것처럼 말이다.

 

아마도 어렸을 때 많이 읽었을 이솝의 《이솝우화》와 관련해서는 사실 애초부터 추정에 의해서 이솝이라는 인물이 실존인물이며 그의 이야기 속 등장하는 이국적인 동물들, 이름, 우화라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에티오피아 혈통의 노예 출신이였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모두 추측일 뿐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

 

이외에도 앞서 이야기 한 단테의 《신곡》에 대해서 말하자면 너무나 유명한 작품이나 아마도 그 당시에 쓰여진 문장의 형태나 등장인물들의 열거라는 여러 요소들로 인해서 현대인들이 읽기에는 그다지 즐겁지는 않아 프랑스의 계몽주의 작가인 볼테르가 했다는 “그의 명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그의 작품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p.82)”말은 아이러니 하면서도 왠지 절묘하다 싶어진다.

 

이처럼 책은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상당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잘 알려진 책의 덜 알려진 이야기는 확실히 흥미로운 요소들이 더 많아서 좋다.

 

왠지 책을 많이 읽고 또 책을 많이 알면서 동시에 책을 사랑하는 이야기꾼이 책으로 둘러싸인 도서관에서 사람들을 모아놓고 재미난 책 이야기를 들려주는 그런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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