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뜨는 달 1
헤윰 지음 / artePOP(아르테팝)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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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는 평가가 있어서 망설이다가 특별 일러스트 엽서까지 증정한다는 말에 구매하게 된 책인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인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도입부라서인지 기대만큼은 아니였던 책인것 같다.

 

 

퓨전 사극 로맨스인데다가 역사적인 요소들이 크게 작용해서 마치 실화 같은 느낌이 강한데 책의 시작부분이 상당히 강렬하다는 생각이 든다.

 

과거에서 정확히 누구인지 세 남녀의 얼굴이 명확히 보이지 않는 가운데 한 남자가 죽임을 당하면서 시작되고 이어서 현대로 넘어오면 평소 좋아하던 민오의 동생 준오가 쓰러져 그대로 깨어나지 못하고 장례식장에 안치한 가운데 갑작스레 너무나 멀쩡한 모습으로 깨어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아버지를 대신해 어머니와 동생을 지켜야 했던 민오는 가장 노릇을 하느라 영화의 고백을 거절하지만 영화는 계속해서 짝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 평소 준오와는 크게 친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깨어난 준오는 엄마와 형과는 달리 영화에게만 친밀감을 보이며 말을 건다.

 

어딘가 달라진 듯한 가운데 준오는 자신과 영화가 대가야 시절 부부였다 말하며 오랜 세월이 흘러 이렇게 같은 시대에 만났다며 장신이 영면하기 위해서는 영화가 도와주어야 한다고 말하는데...

 

어린시절 몸이 아파 찾았던 절의 스님으로부터 업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영화, 자신이 좋아하는 민오와 자신이 도와주어야 한다는 준오 사이에서 일단 준오를 도와주겠다고는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모르니 뚜렷한 방법도 없는 상태이다.

 

이야기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주인공들의 얽히고설킨 관계를 풀어나가기 위한 전초전처럼 느껴지는 1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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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7.10
샘터 편집부 지음 / 샘터사(잡지)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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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 대한 부담이 있는 사람들, 매달 새로운 이야깃거리를 읽고 싶은 사람들에게 월간잡지는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좋은 매체이다. 게다가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보를 실고 있다면 금상첨화일텐데 <월간 샘터>는 그런 면에서 볼 때 읽을거리도 풍부하지만 매달 정해진 포맷에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다는 점에서, 또한 그 이야기가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에서부터 익숙한 사람들, 조금은 생소하지만 분명 관심있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것 같다.

 

이번에 소개할 『샘터 (월간) : 10월 [2017]』는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며 아울러 곧 있을 추석 느낌도 제대로 살리고 있는 온누리달 호다.

 

 

진심과 예의라는 키워드로 맺어진 우정에 대해 이야기 하는 오석륜 인덕대 일본어과 교수님의 <샘터 에세이>를 비롯해 한편 한편이 마치 마음 수양 같은 <이해인 수녀의 흰구름 러브레터>도 역시나 만나볼 수 있다.

 

특히나 이 코너의 경우에는 이해인 수녀님이 겪은 일화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데 10월호에서는 어머니의 편지가 수록되어 있어서 왠지 더 가슴에 와닿았던것 같다.

 

<이 여자가 사는 법>에서는 카레이서 문혜민 씨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자신의 꿈을 향해 일주일에 한두 번 이상 자택과 연습장까지 무려 왕복 400~700킬로미터의 먼 거리를 오가는 열정과 카레이서라는 직업에 대해, 보자 자세히는 레이싱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어서 한편으로는 신기하기도 했었고 흥미로웠다.

 

개인적으로 매달 누가 소개될까하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이달에 만난 사람>에서는 배우 이제훈 씨와 함께 출연한 아이 캔 스피크 (i Can Speak)라는 영화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우 나문희 씨가 소개된다. 나문희 씨라고 하면 국민 엄마, 국민 할머니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작품에서 엄마와 할머니 역을 맡아 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는데 처음 연예계에 입문한 것은 무려 1961년 MBC라디오 공채 1기 성우로 합격하면서였다니 연기 내공이 실로 어마어마하게 느껴진다.

 

진솔한 이야기, 왠지 마주했다면 함께 미소지을 수 있었을것 같은 멋진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

 

 

이외에도 <브랜드 다이어리>에서는 중국 최초의 공유 자전거인 오포에 대한 이야기, 소강석 목사가 들려주는 행복에 대한 이야기, 푸드트럭 '알로하피자'의 주성현 청년 사장의 이야기, 이달의 특집 기사인 '내 인생의 가을 걷이'를 주제로 한 6편의 우리네 이웃들의 이야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인고의 삶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최영자 할머니의 '오골계튀김과 여린고추멸치볶음'을 소개한 <할머니의 부엌수업>, 그 모습이 특이하다 못해 신비롭기까지 한 경남 밀양의 만어사를 소개한 <그곳에 가고 싶다> 등의 이야기도 함께 실여 있기 때문에 마치 풍성한 가을걷이를 하듯 풍성한 이야기를 가득 만나볼 수 있는 잡지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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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열두 시 나의 도시 - 지금 혼자라 해도 짙은 외로움은 없다
조기준 지음 / 책들의정원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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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라는 시간은 사람을 좀더 감상적이게 만드는것 같다. 그래서 아침이 되어 다시 읽으면 이불킥을 할것 같은 글도 서슴없이 써내려가고 혼자 감상에 젖어 누군가가 보면 유치하겠지만 스스로에게는 오히려 차분하지만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는 어쩌면 그런 이야기들의 모음집이다. 뮤지컬 배우, 잡지 에디터, 베이시스트, 편집자, 음악평론가, 방송인이자 나홀로 마흔남에 이르기까지 이 책의 저자를 일겉는 말은 참으로 많다. 그만큼 재주꾼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나' 그리고 '혼자서'일 것이다.

 

15년째 혼자서 잘 챙겨먹고 살았다고 하지만 한편으로는 순수하게 혼자서 한 일이란 하나도 없다고 말하는(누군가든, 기계든 자신을 위해 무엇인가를 해줬다고 생각한다면) 저자는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혼족'에 대한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철저히 자신의 경험담에 의거해 말이다.

 

 

모든 것이 100% 장점만 있지도 않고 단점만 있지도 않을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나홀로족'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오롯이 혼자인 삶은 없다고 말한다. 사람을 의미하는 '人'이라는 한자를 굳이 가져오지 않아도 어느 유명한 철학자가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말했다고 유식한 티를 내지 않아도 인간이란 마치 필연적이게도 혼자가 아니 함께 어울어져 살아가는삶을 살 수 밖에 없음을 이야기 하면서 자칫 '나홀로족'이라는 단어가 줄 수 있는 독립성을 넘어 독불장군식의 이미지를 조금이나마 개선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써내려갔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건강한 나홀로족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이는 무조건적인 의지도 아니며, 반대로 오롯이 나 혼자서도 잘해라고 말하지 않지만 혼자 있는 시간이 결코 주변의 시선이나 오지랖처럼 어떤 문제가 있는 사람이여서 그런게 아님을 이야기하고 싶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 정을 가장한 지나친 관심을 넘은 오지랖. 그것이 당사자에겐 때론 상처로 다가가기도 한다. 점점 더 변화하는 시대에 혼자라는 삶이 더이상 어색하지 않다는 것, 오히려 여러 이유들로 그런 사람들이 증가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상 등을 생각하면 저자의 이야기는 이땅의 수많은 나홀로족의 (다소 거친 표현일수도 있으나)항변과도 같은 고백일지도 모르겠다.

 

마냥 화려하지도 않고 외로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그 중심에는 너가 아닌 '내'가 있다. 공대생이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는 희망으로 상경해 여러 일들을 하면서 지금의 자리에 오기까지 저자의 삶에 대해 성공했느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오롯이 저자 스스로만이 가능할 것이다.

 

70억이 넘는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습이 어찌 똑같을까? 제각각의 모습으로 살아가되 스스로가 만족하고 행복하다면 그 삶이야말로 진정으로 성공한 삶이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다양한 경험이 저자로 하여금 다양한 인생 이야기를 만들어냈고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흥미로운 이야기, 때로는 진한 공감을 자아내는 이야기를 읽게 만든다. 비록 성별과 나이, 직업이 달라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한 구성원으로서 느끼는, 인간이기에 느끼는 진한 외로움에 공감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은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이였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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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허 아이즈
사라 핀보로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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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은 셋 중 둘이 죽었을 때에만 지킬 수 있다.”

    - 벤저민 프랭클린

 

의미심장한 말이다. 결국 세상엔 비밀이 없다. 오롯이 한 사람만이 알고 있는, 세상 그 누구도 알지 못할 때에만 비밀일 뿐. 마치 소문이 퍼지는 과정을 보면 '이건 비밀이니깐 너만 알고 있어.'라며 비밀을 지킬것 같은 사람에게 이야기 하지만 이 순간 이미 말하는 이의 마음 속에는 비밀의 진짜 의미를 잊어버리는게 아닐까?

 

과연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 말은 『비하인드 허 아이즈』에서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 여러가지로 궁금해지는 가운데 영국의 출신의 소설가이자 의 시나리오 작가이기도 하다는 사라 핀보르의 작품으로 그녀는 이미 영국의 유명 소설상을 수상한 바 있고 후보에 오른 것만 해도 네 차례라고 하니 믿고 볼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들며 아울러 전 세계 20여 개국에 저작권을 수출한 이 책은 판권이  ‘레프트 뱅크 픽처스 (Left Bank Pictures)’에 판매됐다고 하니 곧 영화로도 만날 수 있을것 같아 기대된다.

 

이 책의 주인공인 루이즈는 현재 병원에서 파트타임으로 비서로 일하며 혼자 아이를 키우는 여성으로 어느 날 들린 바에서 멋진 남자를 만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바로 이틀 후에 그가 자신의 새로운 직장 상사인 데이비드 마틴이라는 것을 알고 좌절한다.

 

멋지다 못해 환상적이라고 생각했던 남자로부터 대시를 받아 좋았던 것도 잠시 그는 이미 결혼한 유부남이며 너무나 아름다운 아델이라는 아내까지 있는 상태. 도덕적으로 따지자면 설령 마음이 끌릴지언정 데이비드는 데이트 상대로도 부적격인 남자이다.

 

결국 호감이 실망과 좌절감으로 바뀌는데에는 오래 걸지지 않았고 아이러니 하게도 루이즈는 그의 아내인 아델과 점차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러면 그럴수록 제3자의 시선에서 봤을 때 너무나 이상적으로 보이는 데이비드와 아델 사이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점점 더 느끼게 된다.

 

아델과 데이비드의 사이에 꼼짝없이 갇혀버린것 같은 루이즈. 아델을 만나 그녀를 통해 듣는 데이비드와 아델 모르게 만나는 데이비드의 모습은 분명한 갭이 존재한다. 과연 누구의 말이 진짜일까? 데이비드가 아델에게 보이는 결코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행동, 아델과의 점점 더 깊어지는 친분과 교감 사이에서 루이즈의 혼란은 더욱 커지는데...

 

마치 서로의 욕망과 목적을 위해서 셋은 각자가 나머지 둘에게 비밀을 만들어내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들 세 사람 테두리 밖에서 바라보는 독자들의 입장에서는 당신들 세 사람은 각자가 비밀이라고 생각하지만 진짜 비밀은 그렇게 믿고 있는 것 각자 자신들 밖에 없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다.

 

어찌보면 가장 미스터리한 존재는 바로 두 여자의 사이에서 아슬아슬한(어쩌면 대범한) 줄타기를 하며 그녀들을 쥐락펴락하는 데이비드가 아닐까? 과연 이 남자의 정체는 무엇이며 그가 비서인 루이즈와 아내인 아델 사이에서 보이는 행태에는 또다른 비밀이 숨겨져 있는건 아닐지 책을 읽는 내내 셋 사이의 긴장감이 느껴지는것 같아 시나리오 작가의 소설 작품이라 그런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것 같아 더욱 재미있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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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클리어 - 최단 시간에 공부 능력자가 되는 법
윤석준 지음 / 길(길퍼블리싱컴퍼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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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고 하면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단계별로 거쳐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되면 이젠 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 현실을 보면 태어나기도 전에 태교라 해서 공부를 하고 학교를 졸업한 이후에도 다행히 입사를 한다해도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

 

보다 더 나은 단계로의 삶을 위해서는 끊임없이 해야 하는 것이 공부가 되었고 오죽하면 10대부터 시작해 나이가 들어서까지 '00대 공부'라는 키워드가 들어간 책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중에서도 시험은 공부의 결과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지표로서 입학이나 입사를 위해서, 승진이나 진급을 위해서, 아니면 각종 자격증을 위해서도 필수적 거쳐야 할 관문이 되어버렸기에 누구라도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모두가 이런 공부를 잘 한다면 아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공부를 하려고 하면 온갖 생각들이 덮쳐와 집중을 방해하는 경우가 더 흔할 것이다. 바로 그런 사람들을 위해서 스스로가 여러 힘든 시기를 거쳐 온 저자는 '생각 클리어'라는 기법을 개발해냈다.

 

 

그리고 『생각 클리어』를 통해 그 모든 기법을 상세히 담아내고 있는데 이를 안내자, 준호, 윤지라는 인물들을 등장시켜서 마치 마치 클리닉 센터에서 상담을 받고 자세한 방법을 하나하나 배워서 단계별로 실천해나가는 방식으로 소개하고 있기 때문에 독자들은 이 책을 천천히 읽으면서 안내자의 지도에 따라 실천해볼 수 있겠다.

 

저자가 말하는 '생각 클리어'의 핵심은 우리가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보는 것'으로 인식의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공부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았을 때 온갖 잡념이 떠오를 때조차 그 생각이 꼬리를 물고 다른 생각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시켜 준다는 것이다.

 

책 도입부에는 저자의 생각 클리어 기법을 통해 실제로 각종 시험에서 합격의 기쁨을 맞본 사람들의 사례를 보여주며 본문에서는 그 반대에 놓여 있는, 누구보다 생각 클리어 기법이 필요하고 어쩌면 대부분의 사람들에 해당할 학습자(각종 시험 준비생)등을 위해 준호와 윤지를 등장시켜 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고 독자들로 하여금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큰 비용과 노력 없이도 생각 클리어 기법을 배워볼 수 있다.

 

더욱이 책 사이사이에는 생각 클리어 기법에 대한 정리가 되어 있기 때문에 내용을 다시금 복습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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