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역사를 통틀어 파란만장한 시기를 보내지 않은 때가 없겠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있어서 지난 1여 년만큼역사가 가장 현실감 있게 다가온 때가 있었을까 싶어진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 어느 때보다 정치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덩달아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헌법'일 것이다.
실제로 일련의 사태를 경험하면서 헌법에 존재하지 않는 내용으로 인해 혼란이 더 가중되기도 했고
한편으로는 시대와 동떨어진 부분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개헌의 목소리도 높지만 현실의 벽이 아직까지는 더 높다는 점에서 쉽사리 이루어지지는 않을것
같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샘터에서 선보이는 아우름(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인문교양 시리즈) 시리즈의 24번째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특히나 근래에 헌법과 관련한 도서들, 특히나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관련 도서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는
시점에서 만나게 된 『헌법, 우리에게 주어진 놀라운 선물』은 헌법에 대한 모든 것은 아니더라도 많은 내용들, 특히 생각해볼 만한 내용들을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이 책의 저자는 '헌법의 대중화'를 주장하는 인물로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이후 청와대를
비롯해 국회, 정당 등에서 일하는 등 관련 부서에서 경력을 쌓았고 이후 헌법 관련 도서들을 출간하기도 했다. 또한 앞서 이야기 한대로 헌법의
대중화를 위해 처음헌법연구소를 열어 운영하고 있고 다양한 곳에서 강연을 펼치기도 한단다.
어쩌면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은 그런 저자가 평소 대중을 상대로 강연을 할때 만날 수 있었던
내용일 것이기에 강연을 들어보지 못한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기대되었다.
다수의 경력이 말해주듯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쉽게 이해하도록 쓰여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헌법'의 가치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이야기로서 헌법이 나오기 전의 모든 법이 금지의 규범이였다면 헌법이 등장함으로써 드디어 자유의 규범이
되었다는 것이다.
물론 여전히 보완해야 할 부분은 존재할 것이고 이에 대한 이야기도 나온다는 점에서 맹목적으로
헌법을 찬양하고 있지만은 않고 헌법의 명암(明暗)을 잘 이야기하고 있으니 편견없이 읽어보자.
먼저 헌법적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여 헌법의 틀에서 우리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다루고
있고 나아가 새롭게 등장하는, 쉽사리 판결내니기 힘들고 그래서 여전히 뜨거운 감자마냥 논란의 여지를 품고 있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 헌법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있기 때문에 작지만 의미있는 독서의 시간을 제공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