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길 자본론 -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는 어떻게 디자인되는가
모종린 지음 / 다산3.0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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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이 골목까지 진출해서 골목 상권이 죽어난다는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 들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니 이렇다저렇다 할 순 없고, 경제는 전반적으로 어렵고, 특히나 소상공인의 활동이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골목길 자본론』은 분명 의미있는 도서가 될 것이다.

 

요즘 동네를 보면 작지만 개성있는 자신만의 테마나 컨셉으로 입소문을 타고 유명해지는 가게들이 생겨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 책은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교수가 사람과 돈이 모이는 도시란 과연 어떻게 디자인되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한 해답으로서 '골목길 자본론'을 들고 있기 때문에 만약 창업을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이미 창업 후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면 눈여겨볼만한 책이 아닐까 싶다.

 

획일화된 것으로는 더이상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을 수 없다.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창조와 혁신이라는 단어는 생존과도 직결되는 단어가 되어버린지 오래이고 이는 비단 대기업만의 일이 아니라 도시라는 공간에도 적용 가능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인데 이때 저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이 바로 골목 상권이다.

 

사실 골목이라고 하면 비좁다, 주택가에 있다 등의 이미지와 함께 여러 부정적인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기도 하고 그래서 과연 이 골목상권을 살리는게 가능할까도 싶지만 낙후된 공간이 불러오는 2차, 3차적인 사회문제를 고려하면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골목길, 골목상권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오히려 그 어느 곳보다 성장 가능성이 충분한, 개발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는 셈이다.

 

특히나 이론적인 부분에만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해외의 골목상권을 예로 들어서 보여주고 국내의 사례도 담아내기 때문에 보다 이해가 쉬우면서도 좀더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 될 것이며 책에서는 다각도에 걸쳐서 골목 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도시 설계와도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는 만큼 관련 부처에 있는 사람들도 관심있게 볼만한 책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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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서문
버크.베카리아.니체 외 27인 지음, 장정일 엮음 / 열림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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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고 '시작이 반'이라고도 했다. 이는 다소 과정된 표현일수도 있겠지만 그만큼 시작의 중요성을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을텐데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위대한 서문』만큼 이 말이 잘 어울리는 책이 있을까 싶다.

 

작가가 아니니 창작의 고통을 알 순 없겠지만 평소 어떤 글을 써야 하는 순간들에 직면할 때마다 느끼는 점이라면 시작(도입부)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대한 고민은 상당히 크다. 앞으로 내가 하고자 하는 말들을 제대로된 방향으로 이끌어나가기 위한 첫걸음이기에 쉽사리 쓰기도 힘들어서 때로는 상당하나 고민을 할 때가 있기에 과연 어떤 책의 어떤 서문이길래 당대 최고의 독서가라 소문난 장정일 작가님이 '위대한'이라는 표현까지 썼을까하는 궁금증에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을 땐 표지의 제목에서부터 부제, 띠지에 적힌 글자와 책 뒷표지의 소개글까지 말 그대로 책에 쓰인 글을 모두 읽으려고 한다. 왠지 어느 것 하나 빼놓고 본론으로 들어가버리면 어딘지 모르게 책을 다 읽지 않은것 같아서 소위 머리말, 서문, 프롤로그라 불리는 서문은 물론 추천사까지도 챙겨볼 정도인데 이 책은 문학도서는 물론 철학, 역사, 예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명저에서 골라낸 서문들을 담아낸다.

 

책이 소개하는 도서는 총 30권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책으로서 지금도 널리 읽혀지고 또 남녀노소 구분없이 인기있는 책들은 물론 전문서적 같은, 그래서 제목에서부터 섣불리 도전하지 못하게 만드는 무게감이 느껴지는 책들도 있다.

 

독자들마다 독서 스타일에 따라 나처럼 책의 활자를 모두 읽으려는 사람도 있고 서문은 생략하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을텐데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서문의 필요성으로서 수영을 위한 준비운동이자 여행을 떠나기 위한 목표이기에 독자들로 하여금 독서의 지도를 위해서라도 꼭 필요한 부분이 바로 서문이라고 강조한다.

 

흥미로운 점은 시대마다 이 서문의 내용이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는 것인데 최근 도서들을 보면 보통 지인들에 대한 감사나 자신이 책을 쓰게 된 경위 등이 나오는데 이전에는 위정자나 후원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것이 관례와도 같았다고 하니 이런 내용의 변화의 측면에서 읽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고 또다른 방법으로는 만약 책의 내용을 잘 아는 책의 서문을 만나게 된다면 서문에 어떠한 내용들이 담겨져 있는지를 통해서 앞으로 펼쳐질 이야기와 자신이 알고 있는 이야기를 비교해봐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끝이 좋으면 다 좋다 (All's Well That Ends Well)'라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이왕이면 시작부터 좋아서 끝까지 좋을 수 있다면 그런 경우야말로 최고라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서 당대 최고의 독서가가 선정한 '위대한 작가들의', '위대한 작품 속', '위대한 서문'을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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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 - 바로크 음악의 걸작을 따라서 떠나는 여행
에릭 시블린 지음, 정지현 옮김, 장혜리 감수 / 21세기북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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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서』는 분명 쉽지 않은 책이다. 클래식에 문외한이거나 바흐라는 작곡가 정도만 아는 사람이라면 조금 어렵게 느껴질수도 있다. 심지어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곡이 어떤 곡인지조차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라면 더욱 그럴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바로 이러한 점이 편견없이 이 책을 대할 수 있게 한고 또 다른 측면에서는 마치 미스터리/추리소설의 제목과도 같은 내용에 더욱 끌리게 할지도 모른다. 또다른 누군가는 이 책을 발견하고 급하게 바흐의 무반주 첼로라는 곡을 유튜브에서 검색해볼지도 모른다.

 

이 책의 시작은 이런 호기심에서 시작되었다. 저널리스트이자 영화제자작인 에릭 시블린은 바흐 서거 250주년을 맞은 '바흐의 해'에 우연히 스스로에게도 생소한 첼리스트가 연주하는 음악회에 참석하게 되는데 이 역시도 음악회가 열리는 곳 근처의 호텔에서 머물다 발견한 신문 광고를 통해서였고 이런 우연의 연속들은 그 즈음 대중음악 평론가로 활동하던 저자가 받던 큰 스트레스를 해소해주게 된다.

 

마치 우연히 세번이면 인연이라는 말처럼 그렇게 운명처럼 저자는 전혀 예상밖의 장소에서 만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통해 그동안의 스트레스는 물론 저널리스트로서의 본능을 일깨우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이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바흐 자신의 자필 악보로서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하게 된 것이다.

 

결국 그는 여기서 한 가지의 의문에 사로잡힌다. 과연 바흐가 손으로 그린 원본 악보인 매뉴스크립트는 어디로 갔는가하는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이 악보와 관련된 숨겨진 역사를 찾아 직업의식을 십분 발휘해 각6개의 악장으로 이루어진 6개의「무반주 첼로 모음곡」을 찾아나선다.

 

책에서는 6개의 순서를 따라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1번부터 6번까지, 각 장의 시작인 프렐류드를 시작으로 알망드, 쿠랑트, 사라반드, 미뉴에트, 그리고 지그에 이르기까지의 추적이 그려진다.

 

어쩌면 바로 이러한 점 때문에 클래식에 조예가 깊지 않아도 충분히 흥미롭게 읽을 수 있는 책이며 무엇보다도 각각의 모음곡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그와 관련된 많은 얘깃거리를 풀어내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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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
라빈드라나드 타고르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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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탄잘리』'라는 말은 사실 생소하다. 솔직히 처음 들어보는것 같기도 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주저함이 없었던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을 번역한 사람이 류시화 시인이라는 것도 크게 한 몫했을 것이다.

 

해외 문학도서의 우리말 번역본을 읽다보면 유독 읽기가 불편한 책이 있는 반면 편안하게 잘 읽는 책이 있다. 그건 아마도 번역가의 개인역량과도 무관하지 않을텐데 류시화 시인이 그동안 번역한 작품들을 보면 어떤 정신적인 수양을 담아낸 책들이 많고 이런 장르의 책들은 대체적으로 번역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독자는 그렇잖아도 어렵고 난해한 이야기가 더욱 이해불가한 경우도 허다하다.

 

그런데 류시화 시인의 경우에는 일단 독자의 입장에서 편안한 독서가 가능하게 해주고 이 책 자체에도 상당한 호기심이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다. '동양인 최초 노벨 문학상 시집'이라는 문구에 끌렸던것도 사실이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영어판 『기탄잘리』를 통해서 타고르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작가는 아마도 익숙할 것이다. 그는 바로 우리를 '동방의 등불'이라 표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로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이라는 아이러니함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던것 같다.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전에 영어판 『기탄잘리』를 통해서 타고르는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데(작가는 아마도 익숙할 것이다. 그는 바로 우리를 '동방의 등불'이라 표현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실로 유명한 작가의 낯선 작품이라는 아이러니함이 이 책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켰던것 같다.

 

더욱 놀라운 점은 타고르만큼이나(어쩌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중에겐 타고르보다 더 익숙할 유명인사들이겠다) 유명한 작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거나 『기탄잘리』를 자국의 언어로 번역하기도 했단다.

그런 가운데 이 책이 특히나 의미있는 것은 103편의 영어 원문을 담아내면서도 무려 30여 점에 달하는 18~19세기 인도의 세밀화를 수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마치 종합예술적인 면모를 풍긴다.

 

마음의 명상을 즐기듯, 이 책에 담긴 글들을 하나 둘 읽어내려가면 좋을것 같은 책이며 그동안 만나왔던 류시화 시인의 번역도서와 분위기가 상당히 유사하기도 해서 만약 명상도서와 같은 책들을 의미있게 읽을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을것 같은 책이다.


특히나 책의 마지막에는 100페이지에 달하는 '타고르의 생애와 문학이 소개되기 때문에 타고르라는 인물의 이름만 알뿐 그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아마도 이 책 자체와 함께 타고르의 전기를 읽는듯한 느낌을 선사해 일석이조 그 이상의 효과가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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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100배 즐기기 - 2018 ~ 2019 개정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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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뉴욕을 여행하고 싶은 때 딱 이맘 때이다. 크리스마스 시즌과 한 해의 마지막 날에서 새로운 해의 첫날로 넘어가는 그 시점 말이다. 그건 아마도 영화 <나홀로 집에>에서처럼 캐빈이 록펠러 센터 앞에서 가족들을 만나게 해달라며 소원을 빌 때가 나왔던 트리와 크리스마스 풍경과 이 즈음의 눈 내린 뉴욕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며 또 이유는 새해를 위한 카운트다운 행사가 이뤄지는 타임스퀘어 풍경이 궁금했던 것이다.

 

물론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니 이런 이유 말고도, 이런 때에 말고도 뉴욕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많을 것이다. 그만큼 뉴욕은 세계 최고 도시라는 상징적인 이미지가 있고 무엇보다도 다양한 문화와 인종이 공존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분명 세계 어디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특색있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만약 뉴욕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여행을 보다 철저히 준비해서 더 즐겁게 즐긴다는 의미로『뉴욕 100배 즐기기』를 활용해도 좋을것 같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책은 세계적인 도시 뉴욕, 왠지 너무나 익숙한 도시인 뉴욕이지만 정작 여행자에겐 그 어떤 나라의 도시보다 낯설게 느껴질지도 모를 것이란 점에서 뉴욕에 대한 'A to Z'라는 생각이 들게 하게끔 온갖 정보들이 총망라되어 있다.

 

뉴욕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시작으로 역사, 시기별로 여행시 참고할만한 내용이나 세계적인 도시의 야경 포인트, 각종 투어 프로그램 등도 소개되고 먹고 쇼핑하고 자는 등의 여행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들에서부터 왠지 뉴욕하면 떠올리게 되는 몇 가지 상징적인 이미지들 중 하나인 뮤질커과 라이브 공연에 대한 정보 등도 담고 있어서 정말 많은 것들을 보고 즐길 수 있는 시간으로 채울 수도 있는 것이다.

 

만약 뉴욕 여행을 결정했다면 본격적인 여행을 위한 단계로서 항공과 교통편에 대한 정보도 알려주고 뉴욕 시내 가이드에서는 뉴욕을 총 16개의 지역과 추가로 4개의 지역으로 나누어서 각 지역별로 좀더 세분화된 여행 정보도 담고 있으니 모든 지역을 둘러보기가 힘들다면 자신의 여행 목적에 맞게, 아니면 평소 만나보고 싶었던 뉴욕의 모습을 담고 있는 지역 위주로 선별해서 여행 계획을 짜보자..

 

또한 책에는 뉴욕 이외에도 근교 지역을 여행할 사람들을 위해 부가적으로 9곳을 선정해 가이드를 해주며 실전 여행 계획이라고 할 수 있는 계획 세우고 여권을 만들거나 비자 받기, 각종 장소 예약, 여행 중 문제 발생시 대처 요령 등도 알려주기 때문에 뉴욕을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 책 한 권 정도는 꼭 챙겨간다면 분명 많은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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