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딸기의 리얼 집밥 -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강지현 지음 / 조선앤북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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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에 대한 열기가 높다. 관련된 TV 프로그램도 시즌제로 방송되었을 정도이고 지금도 TV 속에서는 여전히 쿡방과 먹방이 인기를 끌면서 셰프분들이 나와 집에서도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레시피, 아니면 요리사는 아니나 연예계에서 한 요리 한다는 분들이 나와 자신만의 레시피를 선보이는 프로그램도 심심찮게 접할 수 있다.

 

이런 분위기는 도서에서 영향을 미쳐서 이제는 SNS 사용자들 중에서 어떤 분야에 고수라 불리는 분들, 그래서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분들의 포스팅이 한 권의 책으로 출판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겨울딸기의 리얼 집밥』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요리를 잘하는 겨울딸기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네이버 인기 블로거인 저자가 쓴 집밥 레시피가 되겠다.

 

이 책이 표방하고 있는 키워드는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리얼 집밥, 착한 재료, 쉬운 레시피. 어느 것 하나 눈길이 가지 않는게 없는데 이 셋 모두가 합쳐진 경우라니 가족들을 위해 오늘도 반찬 걱정을 하고 있을 분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사실 겨울딸기님은 이미 2권의 책을 출간한 바 있는 분으로 무려 5만 7,000여 명이 이분의 블로그를 구독중이라고 한다.(오늘부터 나도 구독할것 같다.) 책의 제목은 그녀의 블로그 명이기도 하다.

 

책에서는 먼저 요리를 위한 베이스라고 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계량법에서부터 시작해 음식을 만들 때 사용되는 그래서 갖추어 두면 좋을 다양한 양념들(시중에서 다 파는 우리가 모두 아는 재료들이다)이 소개되는데 흥미로운 점은 이 둘 앞에 '이 책에서 사용한'이라는 문구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겨울딸기님의 레시피를 따라하고픈 분들은 이 두 가지를 갖춰두면 좋겠다.

 

그리고 나서는 본격적인 요리 편이 나오는데 사실 여러 요리책들이 이외에도 다양한 이야기로 서론이 길다면 이 책은 위의 딱 두 가지만 언급하고 바로 요리 레시피가 나오며 책에 수록된 가짓수도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겨울딸기님의 블로그를 보면 휴대전화로 레시피를 보면서 요리를 했거나 아니면 프린트를 해서 보관했을지도 모를 분들에겐 그야말로 이 책은 보물 같은 책이 될 것이다.

 

책에 소개된 레시피를 찬찬히 보면 실제 우리가 먹었던, 먹는, 해먹으면 좋을 음식들이 가득하다. 한 끼 반찬/일주일 밑반찬/국·찌개·찜/밥·죽·면/부침개·술안주/샐러드라는 카테고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종류도 다양해서 너무 좋다.

 

특히나 조리 과정이 상당히 간단하다는 점, 재료가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 딱 봐도 요리 초보자도 그대로 따라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을것 같은 간편한 점이 너무나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책이라 만약 내일 집반찬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하루에 한 가지씩 리얼 집밥에 도전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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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구치 히사토 지음, 사모 그림, 김윤희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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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러나 동시에 너무 장미빛 이야기만 하지 않는 책을 만났다. 에세이 『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하는것 같은 이 책은 일본 에세이스트인 타구치 히사토의 작품으로 그는 현재 일본의 젊은 독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에세이스트라고도 한다. 일본이건 한국이건 청춘의 고단함을 비슷한가 싶기도 하다.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던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 이렇게 한 권의 책으로 탄생하기까지 어쩌면 수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또 그 이상으로 솔직한 고백같기도 한 작가의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자신들과 다르지 않은 마음을 느꼈던 것이 아닐까 싶다.

 

 

즐겁고도 행복한 이야기도 참 좋다. 분명 긍정의 에너지가, 밝음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그와는 정반대의 이야기에도 우리는 눈길이 갈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사람이라면 보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아픔과 어려움에 대한 공감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인스타그램 속에는 온통 행복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우리는 부러움에, 궁금함에 소위 셀럽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사생활을 들여다보지만 사실 이런 사진들은 보는 이로 하여금 오히려 더 우울감에 빠지게 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굳이 비싼 돈 들이지 않아도 아마 본 사람들이라면 이에 공감할 것이다.

 

그런 가운데 올려진 글이 만약 자신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낸, 기쁘고 즐겁고 또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날것 그대로의 감정 섞인 글이라면 어떨까?

 

우리는 그 신선함에 먼저 눈길이 갈 것이다. 그리고 곧이어 자신에게도 있을 그 감정들을 담담히 고백하고 있는 저자의 용기에 매료될 것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글들을 만날 수 있다. 담담하지만 촌철살인처럼 느껴지는 글들. 우리가 힘든 가운데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담아낸 따듯한 글을 우리는 만날 수 있는 것이다.

 

책은 마음 먹고 읽자면 정말 읽어버릴 수 있지만 자꾸만 되새기고 싶은 글들이 많아서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점차 느려질지도 모르겠다.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는것 같은 책이 바로  『문득 이대로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고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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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 -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심리코칭
김은미 지음 / 꼼지락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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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동화책은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면 참 기분이 묘하다. 그저 감동과 교훈만 담겨 있을거라 생각했던 이야기는 의외로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알게 되는데 그건 아마도 우리가 어린이에서 어른이 되기까지 살아오는 동안 다양한 경험들이 쌓이고 쌓여서 이야기를 읽는 동안 그 경험들이 투영되어 느끼는 바가 달라지는 부분도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가운데 만난 『마음이 머무는 페이지를 만났습니다』는 그림책을 통해서 나를 만나고 나를 이해하고 나를 위해 더 큰 희망과 용기를 주고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심리코칭 전문가이자 마음성장학교 대표이다. 저자는 그동안 여러 강연과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양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자기 성찰과 성장을 돕고 있다고 하는데 이 책에서도 이런 주제로 그게 누구든 모두가 읽어도 좋을 책을 만들어낸 것이다.

 

 

 

 

 

 

 

책은 총 3장으로 나뉘는데 나를 발견하는 페이지/나를 응원하는 페이지/내가 꿈꾸는 페이지가 그것이다. 각 장에는 그 주제에 해당하는 우리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그림책 그리고 조금은 낯선 그림책이 등장한다.

 

각각의 그림책이 갖는 핵심 키워드와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 그 그림책을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메시지 등을 보여준다. 그림책 표지도 함께 실고 있고 간략한 도서정보(저자, 출판사 등)도 알려줌과 동시에 마지막에는 '마음에게 하는 질문'을 통해서 독자들로 하여금 솔직하게 자신의 마음을 글로 담아 표현함으로써 자신이 먼저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저 읽는 것만으로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읽고 난 이후의 독후활동까지 한다면 더 큰 효과와 의미가 있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만약 책에 소개된 그림책을 다시 한번 더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가 있다면 아이에게 읽어주고 그 의미를 들려준다면 어떨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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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1 - 치명적인 남자
안나 토드 지음, 강효준 옮김 / 콤마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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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 토드의 『AFTER 애프터 1』이야기는 그야말로 엄친딸, 철벽녀로 살아 온 테사와 전형적인 나쁜 남자 하딘이 만들어가는 로맨스를 담고 있다. 사실 로맨스라고 할 수 있나 싶기도 한 것이 둘의 너무나 다른, 다소 개연성이 떨어지는 듯한 감정과 태도의 변화라고도 볼 수 있을텐데 특히나 하딘의 정체는 뭘까 싶어지는 책이였다.

 

테사는 매사를 철두철미하게 계획대로 살아가는 인물로 알콜중독자였던 아버지가 가족을 떠난 후 엄마가 힘겹게 자신을 키워냈다. 그리고 지금의 대학에 오게 된 것도 어쩌면 과거 엄마가 이루지 못한 바를 대신하는 면도 없지 않았는데 그야말로 모범생 중의 모범생이다.

 

그런 테사의 가장 큰 걱정은 자신의 분위기와 맞는 기숙사 룸메이트를 만나는 것, 그리고 친구들을 제대로 사귈 수 있을까하는 것이다.

 

그녀에겐 2년 넘게 사귄 연하의 남자친구 노아가 있었고 그는 내년 쯤 대학에 진학할 예정이다. 익숙한 곳, 익숙한 사람들을 떠나 완전히 낯선 곳에 떨어진 테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온몸에 문신이 가득하고 머리를 원색으로 염색한 룸메이트 스테프였다.

 

그리고 스테프를 찾아 온 그녀와 비슷한 분위기의 전형적인 나쁜 남자인 하딘이 있었다. 첫만남부터 강렬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그와 첫 사교클럽 파티에서 악연 아닌 악연으로,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지면서 둘은 점점 더 서로에게 빠져든다. 

 

하지만 하딘은 많은 여자들과 가벼운 만남을 가지는 동안에도 결코 사귀지는 않았던 인물로 테사는 그런 하딘과의 관계를 이어가면서도 때로는 자신이 아는, 그리고 때로는 알지 못하는 여자들을 질투한다. 

 

그런데 참 묘한 부분은 하딘이라는 캐릭터다. 완벽히 나쁜 남자의 면모를 보이면서도 순간순간 순정남 같은 모습을 테사에게 보이기도 하고 또 그의 방에서 발견된 고전 문학에서도 보여지듯이 영국문학에 나름 식견을 보이기도 한다. 여러 면에서 매력이 있다고 해야할지, 아니면 그냥 나쁜놈인지 확실히 독자들을 휘어잡는 매력은 다소 부족해 보인다.

 

테사의 경우 분명 하딘에게 끌리고 그에게 자신의 그런 감정을 보이는것 같다. 그러나 하딘은 분명 테사에게 끌리고 있음에도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연애사를 볼 때 진지한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것인지 테사와도 어떤 명확한 관계를 단정짓지 않는것 같아 아쉽다. 

 

그렇기에 바람이라면 앞으로의 이야기에서 테사와 하딘의 좀더 매력적으로 그려졌으면 좋겠고 특히 로맨스를 표방하고 있는만큼 남자 주인공이 테사에 대한 태도를 더 명확하게 하면 좋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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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 - 필수 SNS & 메신저 맞춤법 292
이정은.김나영 지음, 강준구 그림 / 다봄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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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SNS 상에서가 아니더라도 지금처럼 서평을 온라인 상에 등록하거나 아니면 종이에 뭔가를 쓸때도 간혹 멈칫할 때가 있다. 너무 쉬운 맞춤법인데 순간적으로 이게 맞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인데 이때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서 정확한 맞춤법이나 표현을 확인해서 맞구나 싶어 안도하기도 하고 또 반대의 경우라면 다시는 잊어버리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휴대전화로 맞춤법이나 외래어의 올바른 표기법을 테스트할 수 있는 것을 재미삼아 해볼 때도 있다. 대체적으로 10개 중 8~9개는 맞추는 편인데 틀리는 것은 항상 긴가민가 싶어 또 오답을 고르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꼭 외래어 뿐만 아니라 우리말의 맞춤법에서도 쉬운건 아닌것 같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미치도록 맞히고 싶어! SNS 맞춤법』은 우리가 평소 많이 사용하는 글들 중에서 쉽게 틀릴 수 있는 것들을 모아서 평소 틀리는 표현과 이 표현의 올바른 표기법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되어 있다.

 

표지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마치 카톡창이나 SNS에 글을 올린 것을 통해서 틀린 맞춤법과 맞는 맞춤법을 동시에 보여주는 형식은 일반적인 한글의 맞춤법 책이 지니는 다소 무겁거나 또 지루할수도 있는 분위기를 탈피해 누구라도 쉽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참 좋은것 같다.

 

책에서는 총 3단계로 올바른 맞춤법을 알려주고 여기에 하나 더 추가되어 '격을 높이는 맞춤법'이라는 주제로 표준어인줄도 몰랐던 표준어, 각 상황에 맞는 올바른 단어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은 한 번 읽고 다 외우기 보다는 계속해서 꾸준히 보면서 습관적으로 자신이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야말로 몸에 익히는 것이 가장 중용할것 같다.

 

특히 다양한 SNS 화면을 가져와 누군가 이를 예로 들어서 그 문장 안에서 잘못 적히 맞춤법들을 마치 논술 첨삭지도를 하듯이 노란색을 칠해서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를 먼저 말하는데 이때 그 글에 대한 간단한 평가를 재미있게 쓰고 있는 점도 흥미롭다.

 

이어서 각각의 잘못된 맞춤법에 대해서는 왜 그렇게 쓰면 안되는지, 때로는 그 글자 자체가 틀린것은 아니지만 어떤 상황에서 써야 올바른지도 함께 알려주기 때문에 피드백이 참 좋다고 봐야 할 것이다.

 

책은 상당히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그저 읽기만 하면 되니 말이다. 그러나 내용을 보면 결코 가볍지 않은 오히려 상당히 유용하다고 생각되어 맞춤법은 물론 띄어쓰기 등과 같이 우리가 평소 어렵게 느껴지거나 자주 틀리는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 책으로 시리즈로 나온다면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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