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사이언스 - 프랑켄슈타인에서 AI까지, 과학과 대중문화의 매혹적 만남 서가명강 시리즈 2
홍성욱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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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수학과 과학 분야를 참 싫어했기에 졸업을 하면서 참 좋았던게 의무적으로 이 두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였다. 그런데 점차 시간이 지나다보니 학업에 대한 부담감이 없어지다보니 오히려 자연스레 이와 관련된 도서들에 눈길이 가게 되었다.

 

그건 아마도 수학이나 과학에 대한 이야기하는 책임에도 불구하고 학교에서처럼 시험 점수를 위한 문제풀이식 내용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이야기를 보다 흥미롭게 풀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궁금함과 호기심에 나도 모르게 책을 선택하게 되었던게 아닐까 싶다.

 

어쩌면『크로스 사이언스』역시도 그런 차원에서 접근한 책일 것이다. 부담없이, 그러나 흥미롭게 느껴지는 이야기가 담겨져 있는 이 책은 자연스레 눈길이 가고 손길이 가게 만들었던 셈이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에는 21세기북스에서 선보이는 서가명강 시리즈의 두 번째 도서로 과연 앞으로 몇 권의 도서가 출간될지는 알 순 없지만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비 전공자들도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더욱 많은 도서들이 지속적으로 출간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도 이런 류의 도서는 하버드 대학교의 마이클 샌델 교수가 강의가 화제가 되어 책으로 출간된 후 국내에서도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정의란 무엇인가』가 그 시초가 아닐까 싶다. 이후 국내외 명문대학의 유명/인기 강의가 책으로 소개되는 사례를 심심찮게 만날 수 있는데 이 책은 바로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고 여겨지는 서울대학교의 명품 강의를,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듣는인기 강의를 일반인들도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된 도서인 것이다.

 

사실 서가명강이 무슨 뜻일까 궁금했었는데 이는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라고 한다. 『크로스 사이언스』는 서울대학교의 생명과학부 홍성욱 교수의 교양과학 강의를 담아낸 책으로서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과학과 인문학의 크로스를 통한 사실과 가치의 융합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 책이 좋았던 것은 사실 과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이 분야를 읽기란 쉽지 않을텐데 저자는 대중문화(영화와 소설)을 과학과 크로스하여 그속에서 우리가 생각해보아야 할 가치에 대해 논하고 있는데 이 가치라는 것 역시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자연스레 따라오게 되는 문제들에 대한 인문학적 고찰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간혹 SF 영화를 보면 과학자들의 지나친 오만이 불러오는 인류 재앙을 다루기도 하고 또 미래 세계에 대해서는 지구 멸망과 인류의 존망을 다룬 비교적 암울한 이야기나 반대로 그속에서도 문제를 해결해 또다른 세상을 일궈나가는 이야기를 다루기도 하는데 이러한 이야기를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울지도 모를 인간과 로봇의 공존에 대한 논의는 사실 앞의 두 주제만큼이나 난상토론의 주제이기도 하고 또 어느 쪽으로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다만, 영화 속에서는 다소 부정적으로 다뤄지기도 해서 인류가 이에 반발하는 내용을 보여주기도 하는데 덧붙여 과연 사이보그가 인간인가 기계인가 하는 질문은 주목할만한 내용이 아니였나 싶다.

 

분명 어떤 명확한 해답이 있는 질문들이 아니기에 쉽지 않은 의제이기는 하지만 이를 이야기함에 있어서 익숙한 소재와 키워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누구라도 읽고 이해하기에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란 실제로 이 강의를 현장에서 본다면 더욱 재미있지 않을까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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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
김춘희 지음 / 더블:엔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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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이지만 아이들과 미술관 전시회를 가기도 하고 그보다는 자주 영화관을 가기도 하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참 좋아한다. 특히 미술관에 가서 아이들이 뭘 알까, 조용히 잘 볼까 싶은 걱정을 하게 되는데 아이들마다 물론 다르겠으나 대체적으로 아이도 호기심을 갖고 관람을 한다는 사실에 놀라웠던 기억이 있다.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아이들과 다양한 경험(체험)을 함께 한다는 것은 아이에게 결코 잊을 수 없는, 세상 그 누구도 빼앗아갈 수 없는 유산을 남겨주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꼭 먼거리가 아니더라도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유도 어쩌면 이런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러니 해외로떠나는 여행은 또 어떨까? 국내보다 해외여행이 더 낫나는 의미가 아니라 주변 환경이나 문화, 사람들에 이르기까지 평소 익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새롭고도 낯선, 그러나 충분히 아이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아낼 수 있는 여행이라는 점에서 경제적 여유와 시간이 있다면 너무 어린 아이들이 아닐 경우 함께 떠나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글쓰는 엄마의 이탈리아 여행법』는 바로 그 일을 실행에 옮긴 저자와 아이들과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궁금했고 그 이상으로 기대되었다.

 

책의 제목에는 '이탈리아'만 적혀 있지만 좀더 구체적으로는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여행기다. 두 아이와 함께 다녀왔는데 한 명은 중3, 또 한명은 9살이다. 다소 어리다고 할 수 있기에 여행이 결코 쉽지는 않을거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모든 것이 낯선 나라, 그리고 도시이기에 이들 역시 이곳에서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된다. 사실 아이들 둘 챙기는 것만으로도 엄마로서는 상당한 각오가 있어야 할것 같은 해외여행인데 그 과정에서 물건을 잊어버리거나 길을 잃거나 하는 것은 어쩌면 아무리 가족이라 해도, 오히려 가족이기에 더 쉽게 아픈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실제로 저자의 경우에도 아이가 모자를 잃어버렸고 휴대전화를 잃어버려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나니 말이다. 단단히 각오를 하고 떠났을지라도 엄마는 아마 아이들과 무사히 한국으로 돌아와야 한다는 생각에 늘 신경이 곤두서 있을텐데 이것이 물건의 분실로 이어지면서 긴장의 끈이 그야말로 한군간에 끊어졌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괜시리 아이에게 더 큰 화를 내기도 하고...

 

요즘은 교외 체험학습이라고 해서 출석인정이 되니 가까운 해외로 아이들과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제법 있지만 아무래도 유럽의 두 나라를 가기까진 학교를 빼먹기엔 쉽지 않았을터, 더욱이 30일 유럽 여행이라니 더욱 그렇다.

 

어쩌면 큰 아이의 학업 과정을 생각하면 상당히 중요할 시기에 무려 한 달 가량을 여행에 쏟는다는 것은 아이도 엄마도 결심이 필요한 부분인데 그래도 이 시간이 돌이켜보면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재산이 될거란 생각도 든다.

 

게다가 30일이라는 긴 시간이 있었기에 관광지 위주로 훑고 지나가는 여행이 아니라 조금은 더 여유가 있게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여행이 가능했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여러 의미로 참 부러운 여행기다 싶었고 이걸 실행해낸 이 가족이 대단하다 싶기도 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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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전치사 2 3 4 5번의 뜻도 힘써 알자
이충훈 지음 / 사람in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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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언어를 배운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어를 공부한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회화 하나 제대로 못하는 걸 보면 굳이 다른 언어를 언급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역시나 올해도 영어 공부 좀 해보자며 여러 책을 찾아보던 중 만나게 된 도서가 바로 영어 전치사 ②③④⑤번의 뜻도 힘써 알자』이다.

 

참고로 이 책은 『영어 동사 ②③④⑤번의 뜻도 힘써 알자』와 함께 보면 좋을것 같다. 영어 공부 쉽지 않고 그중에서도 가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단어 분야와 문법인데 단어는 일단 외우자 싶지만 이상하게 문법은 잘 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전치사. 숙어처럼 함께 외워야 하는 전치사가 존재하는데 그 미묘한 차이를 제대로 알고 또 때로는 암기도 해야 하는지라 어려운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볼 때 전치사의 오남용을 바로 잡고자,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보통 영어 단어의 뜻으로 제시되는 ①의 뜻만 알지 말고 책 제목처럼 ②③④⑤도 함께 안다면 어렵게만 느껴지는 전치사 활용(사용)도 쉽게 할 수 있다니 상당히 기대된 책이였다.

 

책의 구성은 대표적인 전치사(그러니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전치사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예를 들면 at, in, on, to 등)와 이외의 기타 필수 전치사와 헷갈리는 전치사를 한 권에 담아내면서 이들 각각에 담긴 ① 뜻을 비롯해(가장 많이 사용되는 뜻이다. with의 경우 ① 뜻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듯이 '~와 함께', '~와 같이'이다) 그 이외의 뜻도 함께 알려주고 이에 영어 표현이 더욱 풍부할 수 있도록 해줌과 동시에 만약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경우라면 필수적으로 들어갈 영어 과목에서도 충분히 효과적인 내용이 될 것이다.

 

적어도 이 한 권이라면 우리가 사용하는 전치사에 대해서만큼은 확실한 대비를 할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들게 하는 책인데 다양한 지문과 문법적 설명, 여기에 QR코드를 삽입해 학습한 문장을 대화문으로 들어봄으로써 회화 공부에도 도움이 되게 해주니 만약 전치사 사용이 어렵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이 있다면 먼저 이 책으로 개념정리를 확실히 하는 것도 커다란 도움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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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영화 가이드북 - 영화에서 여행의 팁을 얻다
박용민 지음 / 헤이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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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는 방법은 그야말로 다양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TV를 보다가 멋진 풍경을 보면 저곳은 어디일까 궁금한 마음에 찾아보기도 하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영화이다. 영화 속 배경이 되는 장소들은 영화의 장르에 따라 똑같은 곳도 참 많이 다르게 표현되기도 해서 한 곳도 어떤 앵글과 어떤 분위기로 담아지느냐에 따라 천양지차라는 생각이 든다.

 

제작되고, 상영된 수많은 영화들 중에서 주요 배경이 되는 나라와 도시 또한 다양할텐데 뉴욕은 영화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연 영화를 통해서 뉴욕 여행의 팁을 얻을 수 있다는『뉴욕 영화 가이드북』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다.

 

세계 최대의 도시, 미드와 영화의 단골 배경지이기도 한 뉴욕을 여행하는 또다른 방법을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발견하게 될 수도 있다.

 

국내도 마찬가지로 어떤 드라마나 영화가 인기를 얻으면 그 촬영지가 덩달아 유명해져서 입소문을 타게 되고 지자체는 테마파크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도 하는데 뉴욕은 과연 어떨까?

 

이 책에서는 뉴욕이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촬영된 영화 434편(정말 많다)을 볼거리/교통/호텔/식당/쇼핑을 기준으로 담아내는데 개인적으로 본 영화도 많아서 더욱 흥미로웠고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된 영화들 중에서 기회가 된다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영화도 발견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이처럼 『뉴욕 영화 가이드북』는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읽을거리이며 뉴욕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색다르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영화의 포스터와 원제(우리말 번역도 적혀 있음), 상영된 연도와 함께 해당 장소에서 촬영된 영화의 한 장면을 대화와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만약 영화를 본 사람들은 대사와 장소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 장면을 떠올리는 묘미도 있을것 같다.

 

물론 영화 촬영 당시에는 존재하던 곳(식당 등과 같은) 중에서 이제는 사라져버린 곳들도 있을텐데 이 책에서는 그렇게 사라진 식당들에 대한 정보도 함께 실고 있기 때문에 간혹 아직도 있나 싶은 마음에 찾아갔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를 사전에 예방해줄 것이다.

 

장소들에 대한 소개도 좋았고 사진 이미지를 통해서 그곳들을 보여주는 점도 좋았던 책이다. 특히나 이 책의 경우에는 흥미롭게 읽었던 『영화 뉴욕을 찍다』(와 동일한 저자가 펴낸)의 수속편이라는 점에서 더욱 좋았던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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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전 - 수학을 품은 우리말 223가지
김용관 지음 / 생각의길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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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괴짜 선생님의 수학사』라는 책 제목을 보고선 수학에 관련한 글이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 읽어 본 책은 단순한 수학에 관한 글이 아니였다. 오히려 우리말 사전, 또는 우리말 어원 사전, 그리고 수학도 충분히 언어가 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알려주는 책이였다.

 

마치 요리로 따지만 퓨전 같은, 어느 한쪽에 국한되지 않은 이 책은 수학사전이라는 말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흥미롭다. 자칫 수학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조차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게다가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인데 그 이유는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을 표현함에 있어서 수학적 표현이 이렇게나 많이 쓰일 수 있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던 점도 바로 이 부분에 있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던 말에도 수학이 쓰인다는 말은 이 책에 나오는 단어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예를 들면 가장 먼저 나오는 가분수의 경우, 수학적 개념 정의를 통해 보자면 분자가 분모보다 더 큰 분수를 의미하지만 좀더 들어가면 이는 부분이되 가짜라는 의미로 이때의 가짜는 부정의 표현이 아니라 기존 범주를 벗어나는 독특함을 표현한다고 한다.

 

이런 의미를 고려해 이 단어를 일상에서 사용한다면 다음과 같은 표현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너는 어쩜 그렇게 가분수 같은 생각을 할 수 있냐?’고 말이다. 만약 이 책을 읽었거나 수학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그게 무슨 엉뚱한 소리냐고 되묻는 것이 아니라 이 말을 듣자마자 그 의미를 알고 슬며시 미소지을지도 모르겠다.

 

책은 이처럼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수학 언어를 하나씩 가져와 말 그대로 사전적 의미(개념 정의)를 알려주고 이어서 이것을 단순한 수학 용어를 넘어서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또 어떻게 사용하면 되는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읽는 묘미가 있겠다.

 

그러니 수학 공부를 읽겠다는 생각보다는 그냥 지나쳤던 익숙한 수학 언어들에 대한 흥미로운 접근으로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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