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 -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덕후로 사는 법
정다은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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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은 정말 말 그대로 로맨스 소설일 뿐이다. 지극히 비현실적인, 때로는 이게 현실에서도 가능한가 싶은 이야기도 있긴 하겠지만 완벽한 이야기는 항상 로맨스 소설 속에서나 존재한다. 그 맛에 또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고 지금까지도 즐겨보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로맨스 소설 참 좋아해서 평이 좋은 경우에는 여러 블로거 분들의 리뷰를 읽어보고 재독 여부를 고려해 구매를 할 때도 있다. 또 좋아하는 로맨스 소설 작가님의 책은 알림을 해놓고 신간 소식을 접하고 있기도 하고.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어도 로맨스 덕후로 사는 법'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는 『나도 때론 로맨스 소설 속 주인공처럼 살고 싶다』는 이 책의 내용이 궁금했다.


무려 자신이 알아야 할 모든 것을 로맨스 소설에서 배웠다고 말하는 저자이기에 더욱 그러했는데 때로는 유치하고 아직 현실 감각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한 여전히 꿈 속에 놓인 사람들이나 읽는 거 아닌가 싶은 가혹한 평이 있기도 한 로맨스 소설이 사실은 여전히 먹히고 이런 소설을 원작으로 드라마나 영화가 만들어지는 걸 보면 우리들의 내부에는 설령 비현실적인 설정이라곤 해도, 아니 어쩌면 비현실적이기에 소설으로나마 만나고픈 로맨스 감성이 존재한다는 것의 반증일거라 생각한다. 

저자는 더 나아가 바로 이 로맨스 소설을 통해 사랑에 대한 본질을 배울 수 있다고까지 이야기하는데 책을 읽어보면 단순히 로맨스 소설 덕후라고 말하기엔 저자의 로맨스 소설에 대한 고찰이 보이고 과연 어떤 부분에서 어떤 사랑의 본질을 깨우쳤는지를 읽다보면 공감도 하게 된다.


로맨스 소설을 가슴 몽글몽글해지는 이야기를 넘어 사랑의 본질, 연애와 관련한 실체, 그렇다고 비현실적 설정에 머물러만 있지 않고 오히려 현실을 살아갈 수 있는 원동력으로서의 로맨스 소설의 매력을 제대로 알려주는 책이자 저자의 주장이다. 

비록 과다 설정의 비현실적인 스토리이면 어떤가. 때로는 소설 보다 더 판타스틱한 현실을 살아내는 우리에겐 삶에서 이런 즐거움 하나 있는 것만으로도 커다란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여러모로 공감할 수 있었던 이야기였고 이렇게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당당히 덕후라 부를 정도의 자신감과 애정으로 책까지 펴낸 저자가 참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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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테크닉 -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티 블렌딩 실전 기술
홍차언니(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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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기술과 관련한 전문가적인 정보를 보다 쉽게 배워볼 수 있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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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 테크닉 -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 ‘홍차 언니’의 티 블렌딩 실전 기술
홍차언니(이주현) 지음, 정승호 감수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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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블렌딩이라고 하니 왠지 너무나 전문가적인 영역이라 일반인들이 섣불리 시도하기엔 좀 어렵지 않을까하는 부담감 내지는 진입장벽이 느껴졌던게 사실이다. 그런데 또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시면 그다지 좋지 않을것 같아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티를 마시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궁금해서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 바로 『티 블렌딩 테크닉』이다. 

이 책의 저자인 홍차 언니 이주현 작가는 유튜브 채널에서 티 전문 유튜브 크리에이터로 활동중이며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대외협력실장인 동시에 코리아티챔피언십(Korea Tea Championship) 심사위원장이라고 한다. 그저 관심사로 하는 유튜버가 아니였던 것이다. 


바로 이런 전문가인 저자의 책이기에 더욱 티 블렌딩의 세계를 제대로 배워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는데 책을 펼쳐보면 상당히 전문가적이면서도 체계적으로, 그리고 꼼꼼하게 내용이 정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인지 사단법인 한국티협회의 ‘티 블렌딩 전문가’ 교육 과정 지정 교재라고도 하니 티 블렌딩 테크닉을 배워보고픈 독자라면 제대로된 책을 만나보게 되는 것이다. 

책의 내용은 티 블렌딩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 제공으로 과연 티 블렌딩이란 무엇인가를 알게 해주고 이어서 티 블렌딩도 어떤 목적에 따라 블렌딩을 하는지를 분류해놓고 있으면 유형에 따라 블렌딩을 분류해놓고 있기도 하다. 

본격적인 티 블렌딩 기술편으로 넘어가면 준비 과정부터 원칙, 관련 지식을 총동원해 독자들이 티 블렌딩의 세계에서 제대로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차근차근 알려준다. 무엇보다도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고 사진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이해를 돕고 있는 점이 참 좋다.

셀프로 블렌딩을 해볼 수 있는 여러가지 사례를 제시하고 블렌딩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향과 맛을 더하는 가향/가미의 방법도 알려준다.

그리고 책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으로 홍차 언니가 제안하는 블렌딩 레시피 테크닉이 무려 35가지, 세계 여러나라에서 만나볼 수 있는 클래식 블렌드를 내가 직접 해볼 수 있는 사례도 알려주니 티 블렌딩 테크닉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라면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책이 될 것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티블렌딩테크닉 #티블렌딩 #이주현 #한국티소물리에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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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1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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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에서 최초로 저승을 탐사했고 『신』에서는 신 후보생으로 활약했던 미카엘 팽송의 그 중간 단계인 수호천사 시절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 바로 『천사들의 제국』이다. 평범한 삶을 살다가 갑작스런 사고로 죽은 후 저승으로 오게 된 미카엘 팽송. 그는 대천사들의 심판을 받고 환생이냐 수호천사냐의 갈림길에서 수호천사가 되기로 결심하다. 

그리고 지도천사인 애드몽 웰스를 통해 죽음 이후 삶과 죽음에 대해 질문하고 답을 주고 받으며 조금씩 철학적 사고를 쌓아가고 자신이 선택한 의뢰인이자 인간인 세 명의 아이들(자크, 비너스, 이고르)의 삶을 책임지게 된다. 

수호천사의 임무란 그들의 삶을 지키며 그들을 사후에 천사가 되도록 하는 것인데 처음에는 수호천사로서 그들을 지키고자 하지만 점차 그들의 삶을 관망하며 어떻게 보면 마치 부모가 갓난 아이 때의 자식에 대해서는 하나부터 열까지 책임지고 관여하려 하다가 아이들이 점차 커가면서 조금씩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그속에서 성장하도록 하는 습을 떠올리게 하는 자세를 보인다. 

수호천사가 우리의 삶 모든 것을 다 책임질 순 없을 것이다. 그렇기에 천사의 모습으로 다가 온 친구 라울이 불러일으키는 천사 이후의 단계에 대한 호기심, 나아가 탐사를 하는 등의 활동을 보이게 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특유의 삶을 관조하고 철학적 사유가 묻어나는 작품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분위기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저력이 역시나 돋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신』 시리즈를 먼저 읽고 『천사들의 제국』을 읽었는데 마치 미카엘 팽송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는 프리퀄을 만난 기분이 들어 재밌었고 이제는 수호천사 미카엘 팽송의 삶 이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는 『타나토노트』를 읽어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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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의 제국 2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이세욱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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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저승을 탐사했던 미카엘 팽송, 불의의 사고로 대천사들의 심판을 받고 환생을 하느냐 천사가 되느냐를 선택할 수 있었던 그는 수호천사가 되기로 한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고른 3명의 의뢰인이자 인간을 수호하게 되고 그들이 사후에 천사가 될 수 있도록 지키는 것이 그의 임무가 된다. 

수호천사로서의 임무가 처음인 그에겐 지도천사 애드몽 웰스가 있고 그의 친구 라울이 천사의 모습으로 찾아와 천사의 다음 단계에 대한 호기심을 키우고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세 명의 아이 인 자크(프랑스, 남자아이), 비너스(미국, 여자아이), 이고르(러시아, 남자아이)의 인생을 지켜야 하기에 쉽지 않다. 

죽음 이후 천사가 되어 삶과 죽음에 대한 고찰을 함과 동시에 수호천사로서의 임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그는 인간이 죽고 난 이후 어떤 세계로 가서 어떤 삶을 살게 되는지를 대리 체험하게 해주는 존재라 여겨진다. 게다가 『천사들의 제국』 이후 『신』이라는 작품을 통해서는 신 후보생이 되는 모습이 그려지는만큼 마치 그 중간단계로서 수호천사의 삶을 보여주며 인간과 신 그 사이를 있는 존재로서 흥미로움을 자아낸다. 

죽고 나면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다. 때로는 전생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그 조차 아주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믿기 힘든게 현실인데 이 책을 보고 있지만 사후 세계, 이승과 저승, 인간과 신 그 사이에서 인간을 보호하는 수호천사 등을 등장시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만드는 흥미로운 작품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2권에서 미카엘은 친구였던 라울 등과 함께 탐험을 하게 되고 놀랍게도 세 명의 아이들이 수호천사의 존재를 알게 되면서 처음과는 다른 미카엘의 태도를 보면 그는 인간의 모든 것에 관여하기 보다는 때로는 관망하며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방법도 알려주는게 필요한 것이란 생각을 해보게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작품은 상당히 철학적인데 그게 또 어렵지 않게 설명되어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인간의 삶을 관통하는 철학적 메시지, 다양한 지식들이 마치 백과사전처럼 펼쳐지는 가운데 베르베르식 세계관을 만나보는 것도 충분히 매력적이였던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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