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Art of 아이언 자이언트 - 워너브러더스 아이언 자이언트 아트북
라민 자헤드 지음, 브래드 버드 서문 / 아르누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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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아이언 자이언트』는 디즈니 아트북 시리즈의 한 권으로서 마치 영화로 치자면 마치 보너스 영상으로 나오는 메이킹 필름을 책으로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여러 권의 작품이 출간된 바 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사랑하는 팬들이라면, 특히나 <아이언 자이언트>를 재미있고 감동적으로 본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의미있는 책이 될 것이다.

 

책에서는 <아이언 자이언트>가 어떤 기획단계를 거쳐서 탄생하게 되었는지 그 시작에서부터 제작 전반에 걸친 과정, 그리고 하나 둘 애니메이션 속 그때의 모습으로 되어가는 것을 차례대로 만나볼 수도 있는데 일러스트에 관심이 많거나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도 유용할것 같다.

 

 

워너브러더스는 처음에는<아이언 자이언트>를 록 뮤지컬로 바꾸려던 것을 이 영화의 감독이였던 브래드 버드의 반대와 주장으로 새로운 방향으로 제작될 수 있었다고 제작 비화를 소개한다. 그 과정에서 캐릭터의 수정을 거치기도 했다는데 이후 1950년대 후반의 미국을 배경으로 잡고 애니메이션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영화의 주된 내용은 평소 호기심이 많은 소년 호가드 휴즈와 외계에서 온 철제 로봇(아이언 자이언트) 사이의 우정이라는상당히 단순한 구조이다. 그러나 그 배경이 1950년대 후반이라는 점에서 외계에서 온 낯선 철제 로봇의 등장은 순수하고 호기심이 가득한 아이가 아닌 사람들의 눈에는 분명 두려움의 대상, 그래서 제거해야 하는 적으로 간주되었을 것이다.

 

결국 거대 철제 로봇을 파괴하려는 정부 요원, 미군 부대까지 등장하게 되고 둘은 아이언 자이언트를 지키기 위한 호가드와의 모험이 그려진다. 한편으로는 E.T.가 생각나는 대목이기도 하고 시대적 배경과 잘 맞물려서 흥미로운 스토리로 전개되며 여기에 소년과 외계 존재의 우정과 모험이라는 구도는 분명 멋진 기획이라 생각한다.

 

책에서는 호가드 휴즈, 애니 휴즈, 딘 맥코핀, 켄트 맨슬리, 로가드 장군과 같은 주요 캐릭터들의 상세한 스케지와 디자인, 콘셉트를 비롯해 영화 속 곳곳의 배경을 영화 속 상황 설명과 함께 보여주면서 그 그림을 그린 장본인의 인터뷰 등도 실고 있다.

 

 

이 글에 모든 이야기를 담기 힘들정도로 정말 많은 내용들이 책속에는 가득해 보인다. 집에도 여러 권의  디즈니 아트북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는데 이런 콘셉트의 도서가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다른 명작 영화에도 적용되어 그 나름의 시리즈로 출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길정도로 만족스럽고 이 책처럼 상영된 영화도 새롭게 제작된 좋은 영화도 아트북 시리즈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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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미녀와 야수 - 디즈니 미녀와 야수 공식 콘셉트 아트북
찰스 솔로몬 지음, 정미우 옮김 / 아르누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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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미녀와 야수』는 영화로 따지면 메이킹 필름을 책으로 만든 경우라고 봐도 좋을것 같다. 영화산업이 날로 발전하면서 새로운 영화가 개봉되거나 어떤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 마케팅 차원에서 다양한 관련 상품이 함께 출시되기도 하는데 어느 때부터인가 이 책처럼 영화 제작 전반에 걸친 이야기를 올컬러판으로 만들어서 출간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해당 영화의 팬이라면 사실 소장하고픈 마음이 간절해질 수 밖에 없을 정도로 그 가치가 있는데 아마 그중에서는 우리말 번역본과 원서 둘을 모두 소장하고 싶은 경우도 흔치 않을 것이다.

 

이번에 만나본 디즈니 아트북 시리즈의 『THE ART OF 미녀와 야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를 통해서 일약 세계적인 스타가 된 엠마 왓슨이 출연하는 디즈니 실사 영화라는 사실로 상당히 화제가 되었던 작품의 아트북으로 표지에서부터 상당히 고급스러움으로 무장한 책이다.

 

 

'미녀와 야수'라고 하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상당히 유명해서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그 스토리를 알텐데 마녀의 저주에 걸린 왕자가 장미꽃이 다 지기전에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만 자신의 본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원래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했던 왕자가 그와는 정반대의 무시무시한 외모를 가진 야수가 되고, 그런 모습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야 한다는 어찌보면 평생을 아름다운 외모로 살아 온 왕자에게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는 말 그대로 저주인 셈이다.

 

책은 애니메이션에서부터 실사 영화까지 <미녀와 야수>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상당히 흥미로웠던 점은 애니메이션 속의 풍경이나 장소, 건축물들의 실제 모델이 되는 부분이 함께 소개되기도 하고 각 그림을 그린 사람들, 그림도구도 표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장면 전체를 담았다고는 할 순 없지만 주요 등장인물에서부터 이야기의 주무대는 담고 있고 브로드웨이 쇼 이야기도 함께 실어서 독자들로 하여금 흥미를 돋운다.

 

그래서 애니메이션으로 재미있게 보았든, 아니면 이번에 실사로 상영되는 것에 관심이 있든지 간에 <미녀와 야수>를 또다른 모습으로 간직하고픈 사람들에게 이 책은 상당히 좋을것 같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나 봄직한 디즈니 아티스트들의 프로페셔널한 작업 과정을 이 한 권의 책으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디즈니 영화의 팬이라면 앞으로도 많은 작품들이 아트북으로 출시되기를 기대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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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선물 : 나만의 여행사진 잘 찍는 법
임양환 지음 / 소동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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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는 내국인들에게 더 인기가 있는 지역이 되었다. 많은 외지인들이 새로운 삶을 꿈꾸며 제주로 이주를 실행에 옮기고 있는데 이와 함께 제주는 상전벽해라는 말에 걸맞게 해가 다르게 그 모습이 변해가고 있다.

 

불과 몇 해전까지만 해도 자연환경을 이용한 관광지가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다양한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 등의 새로운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이와 관련되어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그래도 여전히 제주는 이국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다.

 

그래서인지 제주와 관련된 여행 사진이나 도서들도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여느 여행지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여행지에 가면 소위 인생샷을 건질 수 있는 사진 포인트가 존재하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들이 줄서서까지 사진을 찍는 곳 말이다.

 

남는 건 사진 밖에 없다는 말처럼 이왕이면 멋진 풍경을 더욱 멋지게 찍을 수 있다면 그 노하우를 배워두는 것도 좋을텐데『제주도의 선물』은 현직 사진영상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중으로 1981년 이래로 제주도의 자연 경관에 빠져서 2013년에는 제주도에서 안식년까지 보냈던 저자가 제주도의 구석구석을 누비며 담아낸 만난 풍경들을 담고 있는 책이다.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지난 2015년 이탈리아 밀라노 시립미술관과 2017년 아트스페이스구운돌에서 전시한 작품들도 있다고 하는데 제주를 찾아 아름다운 풍경을 마주하고 어디에서 무엇을 어떻게 찍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찍었던 사진들을 통해 그 노하우를 전달하고자 쓴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제주도를 중산간과 동서남북 다섯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구체적인 위치, 사진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어떻게 찍었는지에 대한 기법 또한 사진 아래에 자세히 덧붙여서 설명해준다. 여기에 카메라 정보까지도 담고 있기 때문에 저자의 말처럼 잘 찍고 싶으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은 이미 잘 찍은 사진을 따라 해봄으로써 점차 자신만의 노하우를 발견해갈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

 

사진들 중에는 이곳이 진짜 제주도인가 싶을 정도의 이국적인 풍경도 있고 우리에게 익숙한 풍경도 있으며 마치 멋진 자연 풍경을 액자에 담아낸것 같은, 예술작품 같은 풍경의 사진도 있다. 이 모든 사진들의 공통점이라면 하나같이 아름다움이 느껴지고 때로는 신비롭기까지 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여행사진을 찍을 때의 팁 12가지와 이 책에 담긴 사진을 찎은 전체 촬영장소가 표시된 지도 역시도  부록으로 첨가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먼저 익혀도 좋을테고 지도를 활용해 촬영 루트를 짜면서 아울러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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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닉 시티 - 내 손으로 만드는 파노라마 팝업북 플레잉 아트 클래스 6
아르노.엘렌 조르주 지음, 베네트랜스 옮김 / 북스토리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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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북은 입체감이 주는 신비로움과 멋짐이 있는것 같다. 아이들의 책에 보통 팝업북이 많을텐데 정교한 경우에는 실로 놀라움을 감추지 못할 정도로 잘 만들기도 해서 어른이 나 역시도 소장하고 싶어질 정도이다.

 

그래도 막상 자신이 팝업북을 만든다고 생각하면 표현해내기가 쉽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번에 만나게 된 북스토리의 플레잉 아트 클래스 여섯 번째 시리즈 『패닉 시티』는 이런 바람을 제대로 실현시킬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다.

 

 

펼쳐보면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잠깐 설명서와 주의사항을 고려해 순서대로만 하면 충분히 만들기에 손색이 없다.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앉은 자리에서 뚝딱 만들어낼 정도이니 난이도는 분명 힘들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품질적으로 떨어지는 것도 아니여서 아이들이 팝업북을 만들면서 재미를 느끼고 다 완성한 다음에는 이것을 놀이처럼 활용하기 때문에 즐거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팝업을 완성하면 총 다섯 개의 작품이 탄생하는데 각각을 붙일 수 있는 페이지에 아주 쉽게 뜯어낼 수 있도록 이미 절취선을 따라 뜯어져 있는 재료를 활용해 페이지와 재료가 일치하게 접어서 붙이기만 하면 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접는 방향과 순서대로 붙여야 한다는 것 정도로 이 또한 어렵지 않은 부분이다.

 

 

패닉 시티라는 말은 완성된 도시 곳곳에 거대 뱀과 가재 등이 출연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니 팝업을 완성한 다음에는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책에 아이들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서 놀이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있는 셈이다.

 

개인적인 바람이라면 『패닉 시티』처럼 쉬운 버전의 팝업북 만들기 책이 더 출간되어도 좋을것 같고 이 책보다는 수준이 좀더 높은 팝업북이 출간되어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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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rt of 도리를 찾아서 - 디즈니 도리를 찾아서 아트북
앤드루 스탠턴 지음, 한소영 옮김, 존 래시터 추천 / 아르누보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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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는 <니모를 찾아서>에서 니모 아빠였던 말린의 곁에서 말린이 인간에게 납치되었던 호기심 많은 아기 물고기 니모를 찾아다니는 과정을 함께 했었는데 사실 도리는 건망증이 심한데다 수다쟁이로 그런 점이 대로는 눈치없게 느껴지기도 했었다.

 

그리고 지난 2016년 <도리를 찾아서>가 개봉했는데 사실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도리와 말린의 첫만남은 말린이 니모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부딪히며 “내 가족 어디 있지?”라고 말했단다. 어쩌면 이때부터 도리는 잊어버린 기억 속의 가족을 찾고 있었던 셈이다.

 

이후 자세한 기억은 잊어버렸지만 도리에게 있어 니모와 말린은 또다른 가족이 되어 주었고 시간이 흘러 이제는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가족에 대한 기억이 떠오르면서 부모를 찾아가는 과정이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런 가운데 디즈니·픽사가 펴낸 『The Art of 도리를 찾아서』는 이런 도리가 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엄마와 아빠를 찾아가는 과정, 그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해양 생물의 탄생을 만나볼 수 있다. 전작에 비해 그 배경이 바다는 물론 바다 생물 연구소라는 인간 세상으로 확장되고 그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생물종들은 이야기의 재미를 더한다.

 

그중에서도 도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무뚝뚝하지만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강한 문어 행크를 비롯해 건망증이 심한 도리가 배수관에 갇혀 우왕좌왕 할 때 고래 언어로 소통을 해 큰 도움이 되어주는 고래상어 데스티니와 흰돌고래 베일리는 물론 바다 생물 연구소 안팎의 다양한 존재들은 이 영화 전체를 촘촘하게 채워준다.

 

그리고 『The Art of 도리를 찾아서』에서는 이런 캐릭터들의 탄생, 이를 실현시키기 위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노력이 자세히 소개된다는 점에서 애니메이션 <도리를 찾아서>를 본 사람들에게 디지털 페인팅을 비롯해 사진, 스토리보드 스케치, 조각 등등에 이르기까지 마치 제작과정 전체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할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가치있는 책이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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