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방송에서 가장 시청률이 많이 올라갈 때가 바로 연예인들의 집을 소개할 때 그 집의 냉장고를 열었을 때라는 말을 어디선가 들었던거 같다.
아무리 정리정돈 잘하고 깔끔한 사람도 냉장고, 특히 냉동실 정리는 솔직히 자신없다.
오죽하면 냉장고 청소 정리 해주는 대행서비스가 성행하겠는가.
최근에는 아예 집 전체를 정리해주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무슨 말인고 하니 말 그대로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을 다 끄집어 낸 다음 그것들을 다시 정리 정돈 수납까지 해준다는 것이다.
싱크대 정리에서 옷장 정리에 이르기까지 그냥 모든 걸 다 해준단다.
그걸 보면 어른들은 한말씀 하실테지만 솔직히 한번 연락해 보고 싶었다. 누가 완전히 엎어 버리고 버릴 건 버려주고, 싹, 모두, 하나도 빠짐없이 새로 정리해 줬으면 좋겠다.
그러던 차에 이 책을 접했고, 이 책을 보았다.
일단 엄청난 분량에 걸맞게 집안 모든 곳에 대한 수납법이 나온다.
수납만 잘해도 공간이 몇배로 늘어나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이 책은 상당히 세부적이고 꼼꼼하고 쉽다.
크게 현관, 욕실, 주방, 옷과 패션 소품, 아이 옷에 대한 정리 방법이 나오는데 그 안에서도 다시 세부적으로 종류별로 수납법을 재차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직접 시범을 보이는 사진과 함께 꼼꼼하고 자세한 부연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어려워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이 책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게다가 수납이나 정리 방법에 각종 살림 노하우까지 더하고 있어 이 책은 그 어떤 책들보다 정리 정돈을 위한 책들 중에서는 최고인 것 같다.
책의 부제처럼 600만 네티즌이 감탄한 이유가 있다.
우리 집 살림과 같은 살림의 정리 정돈을 보여주니 좋지 아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