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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 5
프랑수아 플라스 글 그림, 공나리 옮김 / 솔출판사 / 200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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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벳 순서로 된 스물여섯 나라의 환상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오르배 섬 사람들이 만든 지도책』중 다섯번째 이야기는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이다. 4권에서 알파벳 Q까지 이야기 되었고 이번 책에서는 알파벳 R * 붉은 강 나라에서 V * 현기증 도시까지 담겨져 있다.

 

 

첫번째로 나오는 R * 붉은 강 나라는 붉은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셀 수 없이 많은 소국들을 포함한 붉은 강 나라를 만날 수 있는데, 이 땅을 다스리는 왕 중의 왕은 동물들과 자유로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으며 아주 오랜 옛날부터 자신의 영토를 신비로운 땅으로 보존하기 위해 이방인은 접근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 곳이다.

 

 

이곳에 악랄한 노예상이였으나 동료들의 배신으로 왕 중의 왕의 무사들을 따라 전설 속 붉은 강 나라로 온 조아오는 붉은 강 나라의 말씀부 장관 아보헤 바아와 둘도 없는 친구가 된다. 그곳에서 자유롭게 살다가 귀향을 하지만 붉은 강 나라를 잊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S * 셀바 섬은 거대한 한 그루의 나무로 이루어진 섬이다. 많은 가지들이 사방으로 뻗어 있어 딱 한 그루인데도 지도에서처럼 마치 울창한 숲처럼 보인다. 셀바 섬 주변의 군도(群島)에 사는 소년들은 바로 이 나무 위에서 위험천만한 성년식을 치른다.
 

 

셀바 섬에서 날쌔고 사나운 '하늘을 나는 호랑이'와 목숨을 건 한판 대결을 벌인 뒤 무사히 살아 돌아온 소년들만이 진정한 성인이 되는 것이다. 그곳에는 동물과 식물의 중간쯤 되는 존재로 살아 있는 생물의 수액을 빨아먹고 사는 괴물인 덤불인간도 있고, 그 덤불인간에게 영혼을 빼앗긴 뒤 하늘을 나는 호랑이에게 잡혀 목숨을 잃은 나후에가 하늘을 나는 호랑이로 부활해서 성인식을 치르러 온 소년들을 공격하기도 한다. 

 

목숨을 걸고 성인식을 치르는 모습이 지금도 원시풍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원시림 속의 소수 부족들을 떠올리게도 하는 이야기다.
 

 

T * 동굴 나라는 4세기 전 풍부한 셀레나이트석과 뛰어난 외교적 수완으로 엄청난 번영을 누렸던 동굴족들의 나라로, 달을 숭배하던 동굴족들의 문명은 지진 때문에 완전히 붕괴되어 폐허가 된다. 그리고 수 년 전부터 도굴꾼들과 예술 애호가들이 그 유적지를 호시탐탐 노리지만 '가려진 날이라는 축제'에 관한 유적을 최초로 발굴해낸 자는 지진으로 폐허가 된 동굴 나라의 유적과 유물을 촬용하기 위해 수 차례 동굴나라를 방문한 전문 사진사 이폴리트 드 퐁타리드이다.  

 

 

전에 본 동굴 내부의 수호신 벽화를 완벽한 음화로 재현하고자 했던 이폴리트는 현상한 음화들에 담긴 형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음화를 모두 깨트려 버린다. 그리고 그 이후에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일들을  담고 있다.  

 

 

최근에 찾아낸 한 대륙의 사막 지대(U * 울티마 사막 : 경비행기 조종사들이 우연히 발견한 광활한 신대륙)에서는 12개국이 모여 특이한 경주를 벌인다. 국기를 매단 괴상한 모양의 전차 타고 이 새로운 땅을 통과하는 시합으로 사막 한가운데에 있는 울티마 바위에 제일 먼저 도착하는 나라가 우승하게 되는 경기이다. 

 

 

사막에 살고 있는 원주민들은 울티마 바위를 신성하게 생각하여 이방인들이 바위에 접근하는  철저히 막고 있다. 분명한 주인이 있지만 그들을 존재를 무시하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맹렬호의 총지휘자인 오네심은 울티마 사막을 조국에 선물하고자 한다.

 

마치 미국이 원래 인디언들의 땅이었던 것을 강제로 취한것을 연상시키는 이야기는 경주를 하는 이들에게 어떤 경고를 던지면서 그 땅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상기시킨다. 

 

 

V * 현기증 도시는 아래층 도시와 위층 도시로 이루어진 빽빽한 빌딩 숲의 도시이다. 지도만 봐도 정말 현기증이 날 정도의 빌딩들이 모여있다. 이 현기증 도시에 며칠 전 혜성 하나가 나타나는데 현기증 도시 사람들은 혜성이 출몰하면 큰 불행이 닥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아래층 도시 사람들은 불행을 막기 위해서 반짝반짝 돌멩이 종파를 결성한 뒤 반짝반짝 돌멩이를 찾아 나서게 된다. 그들은 반짝반짝 돌멩이를 빼내서 부패한 도시를 전멸시키는 것만이 영혼을 구원받는 길이라고 주장하는 아래층 도시의 사이비 종파이다. 그리고 이들에 맞서서 도시의 파멸을 막고자 노력하는 이즈카다르의 활약상이 돋보이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5권 『붉은 강 나라에서 현기증 도시까지』 는 끝이 난다. 각 나라를 알파벳 순으로 소개하고 있다는 점과 그 스물여섯 나라의 지도가 알파벳을 형상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신비하면서도 환상적인 이야기이다.

 

그리고 각 나라의 지형, 산맥, 산과 같은 자연 풍광과 함께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풍습과 생활모습까지 없던 것을 새롭게 창조해낸 프랑수아 플라즈의 창작력이 대단하게 느껴지는 책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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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이 들려주는 상대성원리 이야기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 1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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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성이론 [ theory of relativity , 相對性理論 ]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이 만든 이론으로 특수상대성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을 통틀어 상대성이론 또는 상대론이라고 한다. 상대성이론은 자연법칙이 관성계에 대해 불변하고, 시간과 공간이 관측자에 따라 상대적이라는 이론이다. 특수상대성이론은 좌표계의 변환을 등속운동이라는 특수한 상황에 한정하고 있으며, 일반상대성이론은 좌표계의 변환을 가속도 운동을 포함한 일반운동까지 일반화하여 설명한다. [출처 : 두산백과]

 

막상 이렇게 적혀 있어도 천재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전부 그것도 완벽히 이해하기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상대성이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했듯이 그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대로된 설명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지 모른다.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분명한 차이가 있으니 말이다.

 

상대성 이론에 대해서 각가지 사례를 들어서 설명하고 있는 동시에 그림과 마지막에 만화로 본문을 정리한 부분은 아인슈타인의 이론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어려운 과학 용어와 공식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되어 있으며, 마치 실험을 보는 듯한 이야기의 전개는 책에 몰입하게 만드는 요소이다.

 

완전히 쉽다고는 말할 순 없지만 상대성 이론이라는 것에 대해서 최대한으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듯 해서 좋은 책인 것 같다. 그렇기에 독특한 외모만큼이나 역사상 놀랍고 위대한 이론이 될 상대성 이론을 자세히 읽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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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
차용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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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분 공식도 외우기 바쁜데 그걸 만든 사람까지 알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솔직히 공식만 외워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로서 리만이 적분 1 이야기를 들려준다.

 

리만[Georg Friedrich Bernhard Riemann] 1826년 출생 독일의 수학자. 하노버에서 목사의 아들로 출생. 괴팅겐 대학과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851년 괴팅겐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1954년 동 대학 강사ㆍ1957년 조교수ㆍ1959년 디리클레의 후임으로 교수가 되었다. 폐결핵 때문에 만년을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40세로 죽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리만이 이땅에 태어난지 거의 200백년이 되어 간다. 학생때로 생각하면 괜한걸 만들어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적분을 공부하게 했나 싶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 세상에 없던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낸 사람이 그 노력만큼은 대단하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적분을 이야기한다.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 공식들도 물론 나온다. 다만 리만이 어떻게 적분을 만들었는지에서부터 적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이야기로 쓰여져 있으니 학교에서 무작정 암기식으로 배운 것보다는 덜 지루할 것은 확실하다.

 

부분의 합으로 전체를 구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넓이를 구하는 방법이 적분이란다. 교과서 연계로 초중고 어느 단원에 어울리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니 각 학년마다 해당 단원을 공부할 때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적분과 관련된 공식과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 도표, 그림 등을 통해서 책을 써내려 가고 있으니 읽으면서도 적분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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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5
칼 히어슨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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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자주 본다. 다른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래도 생존을 위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그런 모습을 떠올렸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동물 조련사인 아빠 미키와 그에 못지 않게 동물을 사랑하는 와후가 나온다. 그리고 어느날 인기 TV 쇼 「 모험, 서바이벌!」가 에버글레이즈 습지 촬영을 도와달라고 와후 아빠 미키에게 부탁하게 되고, 그런 가짜 쇼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은행 빚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미키는 그 제안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첫 촬영에서부터 미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 모험, 서바이벌!」에서 생전 전문가로 나오는 데릭 배저는 화면에 멋진 장면을 담기 위해서 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것이다. 게다가 연이어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서 가짜 리얼리티 쇼는 어느새 말 그대로 리얼리티 쇼가 되어 간다. 게다가 TV 쇼의 제목처럼「 모험, 서바이벌!」이 되어 버린 셈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빠의 폭력을 피해서 제작팀에 합류하게 된 와후의 친구 튜나와 그런 딸 튜나를 잡기 위해서 정글로 들어온 튜나 아빠까지 상황은 점점 꼬이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문득 떠오를 정도이다. 케이블 채널에서 보여주는 그의 생존 활약상은 가히 예술인데 왠지 그런 프로그램이 떠오르는 것이다.

 

에버글레이즈 습지의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냄과 동시에 그곳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이와 동물도 인간의 오락을 위한 필요 도구쯤 생각하는 이의 갈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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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가브리엘라 암브로시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주니어중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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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더이상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끊임없는 분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팔레스타인". 세계사에 둔한 사람이라도 이곳의 분쟁에 대해서는 들어 보았을 것이다. 현재까지 평화와는 거리가 먼듯한 곳으로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2002년 3월 29일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하여 '아야트 아크흐라스'라는 18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예루살렘의 슈퍼마켓에서 벌인 자살 폭탄 테러가 주된 내용이다.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자살 폭탄 테러범들을 보면 의외로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그러한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아야트 아크흐라스 역시도 18세의 소녀이다.

 

테러를 벌이기 직전까지 지극히 평범했던 한 소녀가 무엇때문에 그토록 끔찍하고 세상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을까? 실제로 그날 있었던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는데 아야트 아크흐라스가 테러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표현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18세 동갑내기 디마와 미리엄을 통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그속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에 앞서서 단지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는 많은 사람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 테다.

 

그곳의 분쟁이 1, 2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기에 그속에서 오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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