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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만이 들려주는 적분 1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
차용욱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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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분 공식도 외우기 바쁜데 그걸 만든 사람까지 알려고 하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솔직히 공식만 외워도 크게 문제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의 첫번째 이야기로서 리만이 적분 1 이야기를 들려준다.

 

리만[Georg Friedrich Bernhard Riemann] 1826년 출생 독일의 수학자. 하노버에서 목사의 아들로 출생. 괴팅겐 대학과 베를린 대학에서 공부하였다. 1851년 괴팅겐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1954년 동 대학 강사ㆍ1957년 조교수ㆍ1959년 디리클레의 후임으로 교수가 되었다. 폐결핵 때문에 만년을 이탈리아에서 보냈으며, 40세로 죽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리만이 이땅에 태어난지 거의 200백년이 되어 간다. 학생때로 생각하면 괜한걸 만들어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게 적분을 공부하게 했나 싶기도 하지만 어찌되었든 이 세상에 없던 것들을 새롭게 만들어 낸 사람이 그 노력만큼은 대단하다.

 

이 책에서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적분을 이야기한다. 여전히 어렵게 느껴지는 수학 공식들도 물론 나온다. 다만 리만이 어떻게 적분을 만들었는지에서부터 적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이야기로 쓰여져 있으니 학교에서 무작정 암기식으로 배운 것보다는 덜 지루할 것은 확실하다.

 

부분의 합으로 전체를 구하는 원리를 이용하여 넓이를 구하는 방법이 적분이란다. 교과서 연계로 초중고 어느 단원에 어울리는지를 보여주고 있으니 각 학년마다 해당 단원을 공부할 때 적용하면 좋을 것이다.  

적분과 관련된 공식과 그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만화, 도표, 그림 등을 통해서 책을 써내려 가고 있으니 읽으면서도 적분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생각으로 천천히 읽어 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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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25
칼 히어슨 지음, 김상우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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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에서 방영되고 있는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을 자주 본다. 다른 그 어떤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다 리얼리티가 살아있다고 생각한다. 말 그래도 생존을 위한 모습들을 보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렇기에 처음 이 책을 접했을때 그런 모습을 떠올렸다.

 

실제로 이 책에서는 동물 조련사인 아빠 미키와 그에 못지 않게 동물을 사랑하는 와후가 나온다. 그리고 어느날 인기 TV 쇼 「 모험, 서바이벌!」가 에버글레이즈 습지 촬영을 도와달라고 와후 아빠 미키에게 부탁하게 되고, 그런 가짜 쇼는 하고 싶지 않지만 은행 빚이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로 미키는 그 제안을 울며 겨자 먹기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렇게 시작된 첫 촬영에서부터 미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 모험, 서바이벌!」에서 생전 전문가로 나오는 데릭 배저는 화면에 멋진 장면을 담기 위해서 동물을 함부로 다루는 것이다. 게다가 연이어서 일어나는 일들로 인해서 가짜 리얼리티 쇼는 어느새 말 그대로 리얼리티 쇼가 되어 간다. 게다가 TV 쇼의 제목처럼「 모험, 서바이벌!」이 되어 버린 셈이다.

 

여기에 더해서 아빠의 폭력을 피해서 제작팀에 합류하게 된 와후의 친구 튜나와 그런 딸 튜나를 잡기 위해서 정글로 들어온 튜나 아빠까지 상황은 점점 꼬이고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생존 전문가 베어 그릴스가 문득 떠오를 정도이다. 케이블 채널에서 보여주는 그의 생존 활약상은 가히 예술인데 왠지 그런 프로그램이 떠오르는 것이다.

 

에버글레이즈 습지의 풍경을 고스란히 그려냄과 동시에 그곳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이와 동물도 인간의 오락을 위한 필요 도구쯤 생각하는 이의 갈등을 통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그런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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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고 말하기 전에
가브리엘라 암브로시오 지음, 이현경 옮김 / 주니어중앙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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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곳곳에서 일어나는 분쟁은 더이상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중에서도 끊임없는 분쟁으로 거론되고 있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팔레스타인". 세계사에 둔한 사람이라도 이곳의 분쟁에 대해서는 들어 보았을 것이다. 현재까지 평화와는 거리가 먼듯한 곳으로 남아 있는 팔레스타인에서 실제로 일어난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바로 이 책이다.

 

'2002년 3월 29일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를 소재로 하여 '아야트 아크흐라스'라는 18세 팔레스타인 소녀가 예루살렘의 슈퍼마켓에서 벌인 자살 폭탄 테러가 주된 내용이다. 뉴스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자살 폭탄 테러범들을 보면 의외로 나이가 어린 아이들이 그러한 훈련을 받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었는데 아야트 아크흐라스 역시도 18세의 소녀이다.

 

테러를 벌이기 직전까지 지극히 평범했던 한 소녀가 무엇때문에 그토록 끔찍하고 세상으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을까? 실제로 그날 있었던 자살 폭탄 테러로 인해서 무고한 시민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는데 아야트 아크흐라스가 테러가 아니면 할 수 없었던 표현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하는 것 같다.

 

18세 동갑내기 디마와 미리엄을 통해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분쟁을 그속에서 살지 않는 사람들이 생각해보게 하는 이 책은 누가 옳고 그르다는 판단을 하기에 앞서서 단지 역사의 소용돌이에 놓여 있는 많은 사람들이 겪을 수 밖에 없는 역사적 아픔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일 테다.

 

그곳의 분쟁이 1, 2년 내에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안다. 그렇기에 그속에서 오늘도 평화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생각하게 되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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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발라카이
볼프강 헤른도르프 지음, 박규호 옮김 / 은행나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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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다양한 상황에서 모험과 일탈을 꿈꾼다. 매일 매일이 똑같은 지루한 일상에 놓였거나 괴로운 상황에 놓여 있기에 그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든지 말이다. 어떻게 보면 이 책속에 나오는 마이크와 척에게는 둘 다의 상황인지도 모르겠다.

 

풀장이 딸린 집이라고 생각하면 일단 경제적으로 부유해 보이긴 한다. 하지만 그 내막을 들여다 보면 결코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금주 클리닉에 다니는 엄마는 여전히 술을 마시고, 아버지는 여비서와 출장 중인데다가 집은 파산 직전이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마이크 자신이 아이들 사이에서는 인기가 없는 수준이 아니라 존재감이 없고, 학교에서는 문제아로 낙인 찍혀 있다는 사실이다.

 

겉으로 보면 문제아일 뿐인 마이크도 사실 알고 보면 열네 살 그 나이 또래가 겪는 불안이 있을 것이다. 그런 마이크에게 새로운 친구가 생기는데 그는 바로 형과 단둘이 살고 있는 러시아 이주민 칙이다. 마치 영화 '델마와 루이스'처럼 마이크와 칙은 친구가 되고, 집의 풀장에서 수영이나 하면서 여름방학을 보낼 것 같던 마이크는 발라카이로 지도조차 없이 고물차로 떠나게 된다.

 

칙의 말대로라면 루마니아에 실제로 존재한다고 하지만 어쩐지 그 존재가 의심스럽기 짝이 없는 곳이 바로 발라카이다. 하지만 그런 미지의 세계,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발라카이이기에 둘의 여행이 더 흥미롭고 모험 가득했을지도 모른다.

 

여행이라는 것은 어떤 식으로든 여행자를 자라게 하는 것 같다. 마이크와 칙 역시도 발라카이를 향한 여행에서 만나는 사람들, 겪는 사건들을 통해서 열 네살의 소년보다는 좀더 자란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소년을 위한 소설이기는 하지만 인생에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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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 :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문학동네 청소년 13
방미진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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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괴담이라는 영화가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으로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화 하거나 아니면 책의 소재로 많이 사용했었는데 이 책은 그러한 괴담을 말 그대로 괴담이라는 제목으로 전면 부각하고 있다.

 

"두 번째 아이는 사라진다"

 

왜 하필 두 번째 아이일까? 보통은 일등이나 첫번째라는 존재가 사라져야 괴담이 아닌가 말이다. 1등을 시기하는 만년 2등이 1등을 없애 버리는 이야기여야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괴담에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두 번째 아이"라는 묘한 늬앙스를 전하고 있다.

 

예고가 아닌 일반고에서 성악을 전공하는 세 여자 아이 인주, 지연, 연두가 있다. 인주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지만 집안형편이 어렵고, 연두는 뛰어난 재능에 그보다 더 뛰어난 미모를 지녔다. 그리고 지연의 경우 화려한 배경의 집안과 나름대로 천부적인 절대음감을 지녔다고 볼 수 있겠다.

 

인주가 죽기전까지 지연과 연두는 모종의 합의체였다. 음악선생님 경님의 총애를 받는 인주를 견제하는 동시에 왕따를 시키는 두 사람이다. 하지만 인주가 죽고 난후 둘의 사이는 경쟁자가 된다. 어느날 갑자기 등교길에 자살한 인주를 둘러싸고 지연에 대한 음모론이 퍼지고, 연두는 그 상황을 교묘히 이용한다.

 

'연못 위에서 첫 번째 아이와 두 번째 아이가 사진이 찍히면 두 번째 아이가 사라진다'는 학교에 전해져 내려오는 괴담에 얽힌 인주, 지연, 연두, 연지 그리고 요한과 치한, 보영과 미래까지. 하나둘 사라지지만 사라진 이후에는 아무도 그 존재를 기억하지 못한다. 사라지게 한 그 사람 외에는.

 

질투에서건, 증오에서건 그 어떤 것이든 욕망을 가진 첫번째 아이와 두번째 아이, 그리고 카메라까지, 꼭짓점들이 모여서 삼각형을 만들고 그 일시적이고 특수한 공간 안에서 꼭짓점 중 하나는 욕망을 이루기 위한 먹잇감, 즉 제물이 되는 것이다.

 

'더 미워하는 쪽이 두 번째 아이'라는 말처럼 욕망이 지나쳐 증오와 미움으로 변하는 순간 누구라도 두번째 아이가 될 수 있다는 지극히 상대적인 의미를 가진 괴담. 그 괴담의 주인공이 되는 순간 결코 그 유혹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음을 이 책은 이야기한다.

 

누구에게나 욕망은 있다. 하지만 그 욕망이 지나쳐 증오가 되는 순간 그 자신이 바로 두 번째 아이가 될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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