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의 섬 1 - 비밀의 무덤 풀빛 청소년 문학 10
쎄사르 마요르끼 지음, 김미경 옮김 / 풀빛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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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말 그대로 정말 '쎄사르 마요르끼'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 본다. 마치 스페인의 유명 휴양지 마요르카를 연상시키는 이름이기도 한데 기자, 라디오 작가, 광고 작가, 작가에 이르기까지 글쓰는 직업이라면 대부분이라할 직업들을 가졌다. 역시 부모의 영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쎄사르 마요르끼'의 아버지는 마드리드 출신의 작가였고 작가는 이에 어린 시절부터 흥미를 보여서 잡지에 첫 스토리를 발간하기까지 했단다.


라디오 방송을 거쳐서 전업작가로 전환한 이후 1993년 《철 막대기》를 시작으로 매년 작품을 출판하고 있다는 사실 또한 대한한것 같다. 게다가 작가는 이미 20여 회에 이르는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고 하는데 《신들의 섬》(전2권)으로 스페인의 저명한 문학상인 에데베 청소년 문학상을 2002년에 이어서 10년만인 작년 2012년에 수상하기도 했단다. 이외에도 템플로 라스 밀 푸에르타스 상을 수상, 셀시우스 상 중 올해 최고의 스페인 SF도서 최종 후보로 노미네이트 되기까지 했다고 하니 아마도 스페인에서는 청소년 작가로서는 독보적인 위치의 인물이 아닐까 싶다.

 

스페인이라고 하면 세계문화유산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나라다. 문화적인 의미와 함께 현대에는 스포츠적인 면에서도 세계최고를 자랑하는데 그중에서는 개인적으로는 스페인이 만든 최고라는 남자 프로 테니스 선수 라파엘 나달을 좋아해서 스페인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해진다. 스페인 문학은 아무래도 영미권이나 일본, 최근 화제를 몰고 다니는 북유럽 소설에 비하면 접할 기회조차 많지 않아서 이렇듯 눈에 띄는 스페인 작가의 작품이라면 서슴없이 선택하는것 같다.

 

역사, 과학, 고고학, SF 등의 장르가 넘나드는 이 책의 시작은 남편인 존 토마스 포카트 경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자신의 라이벌이지만 능력만큼은 인정할 수 있는 사르꼬 교수에게 그 사건을 의뢰하라고 했기에 부인인 엘리자베스는 실제로 사르꼬 교수를 찾아간다.

 

그리고 남편이 발견한 금속 조각인 순수 티타늄의 존재에 의문과 관심을 느낀 사르꼬 교수는 포카트 경의 존재를 마지막으로 알 수 있는 보웬의 무덤으로 찾아가서 조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사로꼬를 필두로 해서 포가트 경이 남긴 코드의 비밀을 찾아서 고군분투하던 중 보궨의 성과 금 성배 등에 대한 진실을 밝혀내고 포가트 경의 행방을 밝혀내는데....

 

영화로 만들면 그 긴장감이나 신비로움을 확실히 더 많이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을 계속해서 할만큼 스토리가 탄탄하고, 전개가 긴장감 또한 흐른다. 2권이 마지막이니 과연 사르꼬 일행은 포가트 경을 찾아낼 수 있을지, 포가트 경은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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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 세 개 - 십대에게 보내는 9인 9색 멘토링 에세이
강수돌 외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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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코 평범하다고 할 수 없는 제목의 이 책은 총 9명의 작가의 글이 쓰여진 책이다. 맨처음 독특한 제목에서 뭔가 소설일까 싶은 생각을 했던것이 사실인데 청소년들을 위해서 9명의 멘토링이라고 하니 조금 의외인것은 확실하다. 노란색과 흰색이 어울어진 책의 표지에 있는 검은색 물체 역시도 크게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것이 사실인데 제목을 읽고 다시 보니 정말 개똥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도 더럽게는 보이지 않으니 그 또한 이상하기도 하다.

 

중간중간 그림이 그려져 있어서 너무 훈계조로 비춰지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제목에 대해서는 이 책에 나오는 9편의 이야기 중 마지막 글인 홍세화(이 분 어디서 많이 들어 본 이름이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작가였다.) 작가의 <개똥 세 개>가 이 책의 제목이 되었다.


 

부제에는 '십 대에게 보내는 9인 9색 멘토링 에세이'라고 적혀있기는 하지만 내용을 보자면 굳이 10대에 한정하기만 할까 싶어지기도 한다. 일류인생, 꿈, 열정, 젊음, 자존감 등에 대해서 어쩌면 그것들을 넘어서는 세상 많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삶에 정답이 있을까마는 그래도 인생을 먼저 살아 온 이의 이야기를 통해서 그속에서 내가 나아갈 길을 찾거나 그 길에 대한 용기와 지지를 얻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바로 멘토의 역할이며, 멘토링을 얻고자 하는 이유가 될 것이다.

 

꿈이 필요하고, 때로는 그것을 지키기 위한 소신도 필요할 것이다. 세상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지켜내면서 또 그렇게 정진하는 것, 누구나가 말하는 그 목표가 완전히 옳은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들에 대해 9명의 멘토가 전하는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한번 느끼게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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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4 - 인체,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8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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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냥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을 ‘과학을 법정에 세운 후,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이라는 컨셉으로 쉽고 재미있게 들려주는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의 4번째 이야기는 드디어 나온 인체편이다. 생물이라고 하면 넓게는 자연 생태계가 있을 것이고 좁게 생각하면 우리 주변의 동식물이 있겠지만 어쩌면 인간이기에 생물에 해당되는 인체에 대한 호기심이 커지지 않을까 싶어진다.

 

과학공화국 생물법정의 시리즈를 보면 표지를 참 잘 만든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에 맞게 재미있게 잘 표현하고 있어서 이 책을 선택하고 또 읽고 싶게 만들기 때문이다. 남자 아이같은 인물이 서 있고, 마치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에 나타난 사람처럼 작은아이들이 키를 재고, 돋보기로 몸을 살피며, 비행기까지 동원해 망원경으로 사람을 살피는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고, 재미있어 보인다.

 

인체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이번 책은 좀더 관심이가고 집중해서 보게 된다. 바로 나 자신의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내용이라고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에서는 소화 · 혈액과 배설 · 감각 · 기타 인체에 관한 사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감각에 관한 사건을 보면 미각 부분에서 여성과 남성의 경우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자는 남자에 비해서 미각, 특히 쓴 맛에 민간하다고 한다. 그리고 남성은 단맛에 예민하다고 한다. 하지만 9세 이하에서는 미각에 있어서 남녀의 차이가 없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정수리 위에 휴대전화를 올려 놓으면 진동을 느낄 수 없다는 이야기는 반장난이 출근하면서 알람이 5시간 남은 것을 보고선 알람을 진동으로 한 다음 졸고 있는 친구 왕둔감의 정수리 위에 올려 놓게 되는데 5시간이 한참 지난 뒤에 일어나게 된다. 왕둔감은 면접시험을 보러가기 위해서 알람을 맞춰 둔 것인데 반장난의 소행으로 아예 면접조차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이에 왕둔감은 반장난을 고소하게 된다. 이에 반장난은 알람을 듣지 못한 왕둔감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생물법정에 의뢰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왕둔감은 알람을 진동으로 바꿨을 뿐 끄지도 않았은데 왜 일어나지 못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정수리는 근육이 가장 적은 곳이여서 진동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사람은 신경을 통해서 진동을 느끼게 되는데 사람의 몸에서 신경이 가장 적은 곳이 정수리인 탓도 있었던 것이다.

조금은 황당해 보이는 사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생물법칙이나 원리가 적용되는 것이였다.

 

참으로 재미있는 사건들이고 명쾌한 설명이 소개되는 책이기에 이 책을 읽는다면 생물도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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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공화국 생물법정 3 - 곤충, 과학공화국 법정 시리즈 13
정완상 지음 / 자음과모음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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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법정에 세운 후, 생활 속에서 배우는 기상천외한 과학 수업’이라는 아주 독특한 컨셉으로 시작한 이 책은 실제로 읽어 보아도 흥미진진한 내용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과학분야 속한 학문은 여러가지가 있다.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이 그것인데 솔직히 학창시절 수학만큼이나 부담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시험을 목적으로 이런 과목들을 공부해야 하니 그러했을텐데 최근 들어서 이런 책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것은 딱딱하지 않아도 이런 과목들의 원리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진다.

 

1권 생물의 기초과 2권 동물편에 이은 3권은 곤충이다. 표지를 보면 벌, 잠자리, 나비, 소금쟁이, 사마귀 등 많은 곤충들이 나름대로 표정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온다. 그리고 과연 곤충을 대한 법정 공방이 이어질지 궁금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책이다.

 

해로운 벌레에 관한 사건, 벌 · 나비 · 거미에 관한 사건, 숲속의 벌레에 관한 사건, 여러 가지 벌레에 관한 사건, 이렇게 총 네 장으로 구분된 생물법정 곤충편이 진행될 계획이다. 특히나 1장에 나오는 해로운 벌레에 관한 법정을 보면 벌레라고 해서 만만하게 볼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 나오는 여러 가지 벌레에 관한 사건의 경우에는 이전 이야기들과 달리 조금 톡득하게 느껴지는 사건들이다. 예를 들면, 생물법정 28에 나오는 '송장벌레의 생태'와 같은 사건의 경우는 이 책이 아니였다면 알 수 없었던 내용이기 때문이다.

 

“ 송장벌레의 경우엔 땅을 파서 그 안에 동물의 시체를 묻고 다시 흙으로 덮어 둔 후 그 속에다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깨어난 애벌레는 이 동물의 시체를 먹으면서 자라게 된다. ” p. 252

 

이렇게 하면 생태계는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진다. 그리고 송장벌레과에 속하는 것을 소개하거나 송장벌레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 책은 알아보기 때문에 한가지 주제에 대해서라면 가치를 쳐서 보다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러한 것은 비단 송장벌레에만 해당되는 경우가 아니니 이 책을 읽는다면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알게 되는 셈이다.

 

재미와 학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 많은 시리즈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을 저절로 하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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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
진 벗설 지음, 정성진 옮김 / 지양어린이 / 201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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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미도서상 수상작이라는 <펜더윅스> 세번째 이야기인『갈매기 해변의 펜더윅스』인 책이다. 『펜더윅스: 네 자매와 한 소년, 그리고 두 마리 토끼의 여름 이야기』와『가담거리의 펜더윅스』에 이어서 세번째로 나온 이 책의 표지를 보면 왠지 모르게 고전문학같은 느낌이 들지만 그 내용을 보면 지금 우리 주변의 소년 소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욱 흥미로운 책이기도 하다. 2005년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펜더윅스>는 그녀의 첫 책이라고 한다. 첫 책이 그런 상을 받음과 동시에 베스트셀러에 올랐다고 하니 여러모로 대단한 책이자 작가 진 벗설이다.

 

1, 2권에서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나왔는지를 알 수 없어서 그들의 앞선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세번째 이야기에서는 좀더 성장한 모습이 그려지는 것 같다. 역시나 여름방학이라는 시간이 등장하고, 펜더윅 가족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엄마를 잃었던 펜더윅 네 자매는 3권에서는 새엄마 이안사를 만나나 보다. 그리고 그녀에겐 아들 벤이 있다.

 

벤은 영국으로 신혼여행을, 큰딸 로잘린드는 뉴저지 주이 해변으로 친구들과 휴가를 떠난게 된다. 그리고 남겨진 나머지 세 자매들은 클레어 고모가 살고 있는 메인 주의 갈매기 해변으로 가데 된 것이다. 이 책의 제목인 갈매기 해변이 등장하는 순간이다.

 

스카이예, 제인, 베티는 1권에서 여름휴가를 떠난 버크셔 산기슭의 오두막 집주인의 아들이였던 제프리와 만나게 된다. 그렇게 새로운 공간에서 이제까지 교류했던 사람들과 새롭게 만난 사람들과의 이야기가 이 책에서 전해진다.

 

넷째 딸인 배티는 음악에 빠지게 되고, 제인은 짝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렇게 또 세 자매는 한층 더 성장해 간다. 이에 더해서 제프리의 경우엔 친 아빠를 찾는 등의 이야기들도 전해진다. 아버지는 물론 네 자매 모두에게 조금씩의 변화가 생기고 여러가지 일들을 통해서 우정과 사랑을 경험하는 동시에 커가는 모습을 보면서 과연 지금의 모습으로 변하기까지 두 권의 이야기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지 궁금해진다. 그래서 기회가 되면 전편들을 읽어 보고 싶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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