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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 - 역사를 만들어 낸 명작들을 한 권으로 읽는다
스코트 크리스찬슨.콜린 살터 지음, 이현정 옮김 / 동아엠앤비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IMG_30_4.jpg)
전자책이 출시될 즈음 종이책이 사라질 것이란 예측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딱히 맞아 떨어지진
않았다.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왜 사람들은 여전히 종이책을 사랑하는 것일까? 그건 아마도 우리가 책을 읽는다는 행위가 주는 위로와도 생각해볼
때 종이책이 지니는 상징성도 한 몫할 것이다.
책의 소중함, 독서의 가치에 대해 말하자면 끝이 없을테고 이 세상에 지금도 출간되는 책의 권수를
따지만 이또한 상상을 초월할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100권의 책을, 그것도 '세상을 바꾼 책'이라는 엄청난 타이틀을 선사한 책들의 모음집인
『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는 넘쳐나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어떻게 보면 필독서라도 봐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IMG_31_6.jpg)
책머리에는 어떻게 100권의 책을 골랐고 어디서부터 시작했는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니 책
제목에서 갖게 되는 의구심, 또는 궁금증은 이 부분에서 해소가 될 것이다. 아울러 저자는 전 세계에서 매해 출간되는 도서가 225만 권이라고
하니 10년 쯤 뒤에 이 책의 개정판이 출간된다면 저자는 과연 100권의 리스트에서 새로운 도서를 올릴까 싶은 궁금증이 생기는 것도 사실이다.
사실, 세상을 바꾼 책이라고 하면 과학, 아니면 종교, 철학 분야를 먼저 떠올리게 될지도 모르지만
의외로 소설 분야도 많은데 저자는 이에 대해 '소설도 실화도 세상을 바꾸는 힘을 지녔다.(p.11)라는 표현을 쓰고 있는 만큼 분명 다양한
분야에 걸친 책들을 담아내고 있어서 좋았던것 같다.
참고로 가장 먼저 소개되는 책은 바로 중국의 고대 점술서인 『역경(易經)』이다.
책의 구성은 100권의 책에 해당되는 책의 제목과 원제, 그리고 쓰여진 시기, 책의 장르와 이 책을 선정하게 된 이유가 간결하게 타이틀로
정리되어 있고 이어서 이 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책의 영향력과 함께 소개되는 형식이다.
또한 책의 표지나 내부를 담은 사진 이미지도 실고 있는데 책에 대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도 있지만
고문서를 서고에서 찾아내 읽는 기분이 들게 할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느낌을 비록 사진이지만 느껴볼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요즘 서점가에서 리커버북 못지 않게 인기있는 초판본의 모습을 실고 있는 경우도 있어서 더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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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IMG_33_5.jpg)
개인적으로는 확실히 문학 분야에 관심이 갔던게 사실이다. 셰익스피어의 작품, 』제인 에어』,
『레미제라블』, 그리고 『앵무새 죽이기』, 또 최근 작품으로는 『반지의 제왕』과 『해리 포터와 철학자의 돌』등이
있다.
작가의 생애에 대한 이야기도 짧지만 중요한 포인트는 읽을 수 있고 그 작품의 탄생 비화나 집필과
관련한 내용을 읽을 수 있기도 하다. 작품이라는 것은 필연적으로 그 작가의 생애와 밀접한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기에 때로는 작품이 작가의 삶을
대변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100권의 책을 읽든, 읽지 않았든 책 그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만으로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그래서인지 책을 보면서 아직 읽어보지 못한 책들에 대해서는(그런 경우가 더 많다. 어떤 경우엔
영화로만 만나 본 경우가 있기도 하니...) 기회가 닿는다면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했으니 말이다.
만약 책을 읽고자 할때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몰라 추천을 받고 싶다면 개인적으로는 『세상을 바꾼
100권의 책』을 먼저 읽고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100권의 책 중에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을 다시 리스트로 만들어서 읽는다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