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하는 역사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2
김서형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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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테마, 30일동안 30명의 역사학자를 통해 역사학의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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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하는 역사학 공부 EBS 30일 인문학 2
김서형 지음 / EBS BOOKS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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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BS에서 방송되었던 내용들이 단행본으로 많이 출간되고 있다. TV로 프로그램을 유익하게 본 사람들이라면 중요 내용을 책으로 소장할 수 있어서 아무래도 정보 습득에 도움이 될테고 안 본 사람들도 이번 기회를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읽을 수 있으니 좋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 좋은 기획이라 생각한다.

 

그동안 여러 주제들의 책을 만났는데 이번에 만나 본 책은 바로 [EBS 30일 인문학] 시리즈 두 번째 책이기도 한 교양인문학 도서 『처음 하는 역사학 공부』이다. 역사에 대한 다양한 정의가 있겠지만 팩트를 기록한 것이자 현대의 관점에서 과거의 기록을 살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기도 할 것이며 현재를 살아가는 동안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해서 우리는 과거 인류의 역사, 가깝게는 우리 조상님들의 역사 속에서 그 해답을 찾기도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볼때 이 책은 30일이라는 시간 동안 30명의 역사가들이 바로 이 역사에 대해 어떻게 정의내리고 있는지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흥미로울 것이다.

 

한 두 명의 대표적인 역사가가 기억나지만 이렇게나 많은 역사가들의 역사에 대한 정의를 한 권의 책으로 만나보기란 처음인것 같은데 학문을 떠나 역사학이라는 그 자체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라도 본격적인 역사학 공부에 앞서서 기초 상식적인 차원에서 다각도로 역사를 바라봐야 하는 다양성의 차원에서라도 읽어보면 도움이 될것 같다.

 


특히나 이 책이 좋았던 점은 한 명의 역사학자에 그의 대표작을 함께 언급하면서 비록 전문은 아니지만 그의 대표작을 통해서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고 또 그 대표작을 조금이나마 그러나 핵심 내용을 알아볼 수 있다는 점에서 어떤 부분에서는 역사학자 30인의 대표 서적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매일 하나의 키워드에 어울리는 역사학자와 그의 대표작, 그 대표작이 담고 있는 핵심 키워드를 먼저 간략하게 살펴 본 뒤 그 내용과 관련한 역사적 사실을 보여주는 책으로서 세계사 이야기를 담은 책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재미있게 읽히는 책이기도 하다.

 

또 30일, 30명, 30권의 책에 대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1일의 분량이 그다지 길지 않기 때문에 부담스럽지 않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 그리고 각 일(日)마다 명화를 함께 수록해서 그날의 역사 이야기를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기에 전반적으로 많은 신경을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을것 같다.

 

역사, 역사학자, 그리고 역사책을 통해 마주하는 지나간 역사가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알 수 있었던 책이였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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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 - 낯선 곳에서 생각에 중독되다
김경한 지음 / 쌤앤파커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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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금 여행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다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지만 이젠 '위드'가 되어 버린 순간이다. 여행에 목말랐던 많은 사람들은 아마도 지금 이 순간만을 기다리고 있었을 것이다.

 

또 한편으로는 아직은 여행까지는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여행도서와 같은 다른 이의 여행기는 방구석 여행이라는 말을 만들어냈을 정도이며 어쩌면 『인문 여행자, 도시를 걷다』도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은 무게감 있는 여행기라고 볼 수도 있을것 같다.

 

이 책에는 유럽은 물론 미국과 아시아까지 담고 있는데 평소 세계 50개국을 다녀봤다는 미디어 전문가인 저자의 안목으로 담아낸 여행지는 흥미롭다. 총 5부에 걸쳐 진행되는 내용 중 개인적으로는 1부에 나온 코로나 발생 이전에 다녀왔던(게다가 여러 번이라고 하니 부럽다) 유럽 여행기가 흥미로웠다. 그중에서도 코츠월드와 체코의 이야기가 좋았던것 같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니라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인문학적 여행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 위주의 볼거리 보다는 그 나라, 그 도시(지역)의 역사와 문화적 접근을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은 감안하고 봐야할것 같다.

 

한편으로는 세계사 시간에 배움직한 내용 같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무겁거나 어렵게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조금은 가볍게, 여행자들에게 그곳과 관련한 역사적 이야기를 들려주되 재미난 일화를 들려주는 기분이 들게끔 해주기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아시아 편으로 넘어오면 문화적, 그리고 역사적인 부분에서 지배를 받았던 이야기가 마냥 남의 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고 방치 되었던 문화재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노력이 보이기도 하고 그 나라만의 전통으로 지금까지 내려오는 특색있는 문화를 접할 수 있기도 하다.

 

아울러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성을 다룬 역사적 이야기도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의미있는 시간이였지 않나 싶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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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 - 알고 나면 꼭 써먹고 싶어지는 역사 잡학 사전 B급 세계사 3
피지영 지음 / 행복한작업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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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세계사 시리즈는 이번 3번째 도서인 <서양 미술편>이 처음이다. 미술사든, 미술작품이든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담은 책은 언제봐도 재미있다. 그리고 제법 많이 봤다고 하는데도 읽을 때마다 새롭게 알게 되는 사실이 있는걸 보면 앞으로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보고 싶어진다.

 

『B급 세계사 3 : 서양 미술편』에서는 작품 보다는 예술가에 초점을 맞춰 이야기를 들려준다. SNS가 사용자가 급증하고 누구라도 여행을 하는 것이 가능하던 때에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여행 사진, 맛집 사진, 그리고 다양한 물건들의 사용기 등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때로는 홍보나 과시용으로 인증샷이라는 이름으로 업로드 했었다.

 

그런데 이 책의 초반에 바로 이 인증샷의 개념이 근대 유럽의 초기시대부터 존재했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롭다. 물론 사진이 아닌 그림의 형태다. 일종의 '인증 그림'이 소위 있는 집 자제라고 할 수 있는 귀족 자녀들 사이에서 유행이였다고 하니 인간의 인증샷을 향한 욕구는 무시못할 일이다.

 

게다가 정치에서 이미지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새삼 나폴레옹이라는 동일 인물을 대상으로 승리와 패배라는 너무나 다른 상황에서 그려낸 모습은 흥미롭기까지 하고 중세시대 그림을 화가에게 의뢰할 때 개중에는 비싼 물감이 있었는데 이 물감을 몇 그램까지 써야 한다고 그림을 의뢰할 때 일종의 계약서처럼 쓰기도 했고 미켈란젤로의 경우 피에스타를 완성한 뒤 따라온 극찬과 함께 신예 조각가가 그토록 놀라운 조각품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품자 몰래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고 하니 놀랍기도 하다.

 

주위에서 들려오는 평판, 이미지만큼이나 어쩌면 그 이상으로 대중에게 보여지는 이미지와 자신의 영향력에 누구보다 민감했던 사회 지도층, 부유층들의 욕망이 담긴 미술품에 대한 이야기가 상당히 흥미롭고 그런 미술품을 탄생시킨 장본인인 예술가에 얽힌 이야기도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내용들이 많아서 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이다.

 

상식을 위해 읽기 보다는 예술가와 미술작품에 보다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해줄만한 책이라는 점에서 관련 지식이나 정보가 없어도, 누구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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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 - 우울과 불안이 마음을 두드릴 때 꺼내보는 단단한 위로
이두형 지음 / 아몬드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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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겐 쉽게 조언이나 위로를 건내기도 힘들 것이다. 괜히 어떤 감정적 요인을 건드렸다가 상황이 더 심각해질 수도 있으니 말이다. 최근 여러 가지의 사태들이 쌓이면서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중에서 스스로를 좋아하지 못하고 나아가 자괴감에 빠지기도 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내가 나인 게 싫을 때 읽는 책』은 제목부터가 이미 이런 상황에 대한 처방전 같아서 더욱 궁금해지지 않을 수 없다.

 

자신에게 생겨나는 부정적인 감정, 그리고 우울함을 마냥 거부하는 것으로 접근하지 않고 이런 감정이나 기분들 역시 나에게 있을 수 있는 것들 중 하나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이 상당히 인상적인 책이였다.

 

항상 긍정적일수는 없겠지만 당연하게도 부정적이거나 좋지 않은 감정들은 나에게서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일반적인데 이 책은 흥미롭게도 공존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여서 이를 잘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에 가깝지 않나 생각한다.

 

당장에 극적인 변화를 통해 좋아지기 보다는 차근차근 지금 자신의 감정과 상태를 들여다보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자신이 과연 어떤 상황인가를 인지하고 그것에 대해 이런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활용해보자는 식으로 문제 인식과 상황 판단 이후 해법이 이어져 나오는 방식이기에 도움이 될것 같다.

 

책을 보면서 최근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순간(내지는 감정, 상태, 상황 아니면 문제라도...) 파악하고 그에 맞는(또는 가장 유사한) 목차 속 이야기를 찾아서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읽어보길 권한다.

 

물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도 문제없다. 누구나 한번쯤 경험해봤음직한 우울과 불안의 감정들이 나열된 목차라는 점에서 정말 심각해서 의사와의 진지한 상담이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이 책을 통해서 내일 또 하루를 시작하는 힘을 얻게 될 것이니 말이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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