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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의 역사 - 체중과 외모, 다이어트를 둘러싼 인류와 역사 이야기
운노 히로시 지음, 서수지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1월
평점 :
![](http://image.yes24.com/blogimage/blog/g/a/gazahbs/temp/IMG_1-223-1_1.jpg)
여름이 다가오기 전, 어쩌면 일년 내내, 아니면 평생을 여성은 다이어트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요즘은 많이 달라졌고 모델도 너무 마르면 퇴출된다고 하지만 여전히 미디어나 세상의 시선은 정상체중을 뚱뚱하게 보는 경우가 있고 날씬하고 마른 사람에 호감을 느끼고 실제로 정상 체중 정도라 할지라도 뭔가 뚱뚱한 사람, 그래서 자기 관리를 안하거나 게으른 사람으로 여겨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바로 이런 점은 특히나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 남들의 시선을 더욱 신경 쓰는 우리나라에서 심해서 한국의 다이어트 시장은 아마도 그 규모가 엄청날 것이다. TV 홈쇼핑만해도 다이어트 상품을 많이 판다. 그 상품을 보면 다이어트 상품(식품)에도 유행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정말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 다이어트는 어디서부터 시작된 것일까?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내용이다. 그저 철들기 전부터 날씬한 몸이 예쁜거라 생각했고 나이가 들어서는 건강을 위해서 마른 체형까지는 아니더라도 체중 조절은 필요하다고 생각은 했지만 이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는데 이번에 만나 본 『다이어트의 역사』는 그런 호기심을 제대로 충족시킬 줄 책이라는 생각이 들고 전혀 생각해보지 못했던 부분에서 어떻게 보면 그 시작과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여전한 부분이 많은 지금과 비교해 보아도 상당히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많다.
다이어트(Diet)라는 말도 원래는 일상적인 먹는 행위에 대한 의미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체중을 줄이기 위한 식이요법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하는데 요즘은 후자가 더 크다. 게다가 이 다이어트의 특징에 대해 이 책에서는 3가지를 언급하는데 근대의 산물이자 여성의 전유물이며 미국적이라는 것이다.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이 특징에 이견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다이어트의 역사적 측면에서 나온 특징이라는 점에 감안해서 생각하면 좋을듯 하다.
실제로 책에서는 근대에도 소위 뚱뚱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에 대한 비판의 풍조, 심지어는 제1차 세계대전에서조차 비만이 공격의 대상이 되었고 이런 기류가 여성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보면 그때나 지금이나 엄격할 정도의 수준이였음을 알 수 있다.
여배우의 체중조절과 식이요법은 1970년대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고 보다 구체적으로 다이어트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그와 함께 다이어트 식품의 보급과 신체에 대한 인식과 변화를 동시에 만나볼 수 있는 상당히 흥미로운 작품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다이어트 산업이 세계적으로 어떤 흐름으로 이어져 왔는가를 알 수 있고 꽤나 오래되어 어떻게 보면 건강보다는 미(美)에 대한 관점에서 다이어트가 어떻게 행해져 왔는지를 알 수 있었던 알 수 있는 내용이였다.
1920년대를 시작으로 1990년대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다이어트의 변천사를 다양한 식품 산업과 인식의 변화, 실제 연구 결과 등의 자료를 통해 만나볼 수 있고 이를 토대로 과연 미래에는 어떨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그중 인상적인 대목은 미국의 저널리즘이 여성들로 하여금 지속적으로 자신의 외모에 대해 욕구불만의 상태로 설정을 하게 만든다는 점, 이를 통해 다이어트와 미용 소비를 부추긴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비단 미국뿐만 아니라 어쩌면 우리나라의 경우가 더욱 심각하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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