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내내 계속되던 비 때문에 가을 햇살이 더 따갑게 느껴지는 날입니다.
하긴 가을 햇살이 따가워야 나락도 익고 가을 과실도 단맛이 흠뻑 들겠지요. 

어제 이이화 선생님도 강연에서 말씀하셨지만
오세훈, 곽노현 사건~ 타이밍도 절묘합니다. 
살면서 물러나야 할  타이밍을 맞추는 것도 참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오늘은 고 노무현 대통령의 65번째 생일이랍니다.
그분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분들은 이 글 읽어보시라고 옮겨 옵니다. 

http://www.knowhow.or.kr/bongha_inform/view.php?start=0&pri_no=999539797  

 

 

 

 

 

 
이 책은 아직 갖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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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2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2 07:28   좋아요 0 | URL
^^

글샘 2011-09-01 23: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장 불쌍한 대통령... 으로 기억되겠죠.
그의 죽음으로 국민들이 뭔가 배웠을까요? 아님, 그냥 울고 말았을까요.
괜히 우울하기만 한 그의 생일입니다.

순오기 2011-09-02 07:30   좋아요 0 | URL
그 느낌이야 사람마다 다르겠죠~~~~~
저도 글을 읽으면서 심란했어요.

2011-09-01 23: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2 07:31   좋아요 0 | URL
늦었군요~ 나도 어젠 피곤해서 그냥 잠들어버렸어요.
감사~ ^^

cyrus 2011-09-02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이번 학기에 듣는 수업 중에 한국정부에 대해서 공부하는 강의가 있어요.
쉽게 말하면 역대 한국정부사를 공부하는거라고 보시면 되요 ^^
솔직히 저는 노무현이나 김대중 정부에 대해서 많이 모르는 상태에요.
그래서 한국정부론 수업과 관련해서 노무현님의 글도 읽어보려고 해요.
학점 관리하느라 독서할 시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요. ^^;;

순오기 2011-09-05 02:13   좋아요 0 | URL
학점관리 잘하는 학생은 독서도 많이 하던데요.^^

같은하늘 2011-09-05 01: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문재인의 운명>을 읽고 있는데...
사람사는 세상을 꿈꾸던 그분이 그리워요.

순오기 2011-09-05 02:13   좋아요 0 | URL
사람 사는 세상은~~ 모두가 꿈꾸는 세상이어야 하는데 말이죠.
 
문화재보다 빛났던 김정헌 선생님

<톤즈의 약속> 이병승 / 실천문학사
어제 이병승 작가님이 보내준 사인본을 읽으며 좀 울었다. 이태석 신부님 영화를 보면서도 울었는데, 아홉 살에 군인이 되어 총을 들어야 했던 소년병사 마뉴도 나를 울렸다.  

"총은 사람을 죽이지만 공부는 사람을 살린다. 죽이는 것과 살리는 것, 넌 어느 쪽이 세다고 생각하니?"(78쪽)

북수단의 소도시, 마뉴는 폭탄이 터지는데도 엄마 손을 꼭 잡고 도망치지 않았다. 미국에 데려다주고, 배가 고프지 않게 해주겠다던 폴 아저씨의 약속을 믿고 끝까지 기다렸지만, 아저씨는 오지 않았고 엄마는 피투성이가 되어 죽었다. 마뉴는 그 자리에서 사흘이나 더 폴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끝내 오지 않았다. 마뉴는 배신과 상처로 쫄리 신부님의 사랑을 받아들이거나 자기의 마음도 열지 않고, 오직 복수를 꿈 꾼다.

"내가 왜 총이 무서운 줄 알아요? 난...... 사람도..... 죽인 적 있어요."
"!"
신부님은 고통스럽게 일그러진 얼굴을 두 손바닥으로 쓸었다. 그리고 천천히 일어나 마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신부님은 마뉴의 무릎에 이마를 대고 몸을 숙였다.
"내가 대신 사죄하마. 이토록 어린 네게 전쟁의 고통을 겪게 한 죄.... 네 어머니를 고통스럽게 돌아가시게 한 죄.... 약속을 지키지 않은 죄.... 네 영혼을 망가뜨린 죄.... 이 모든 죄를.... 내가 대신 사죄하마. 용서해다오. 마뉴!"
"!"
마뉴는 당황했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했다.
가슴 쪽에서 불덩이가 치솟아 올랐다. 뭔가 뜨거운 것이, 토해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그 무엇이 밀고 올라왔다.
신부님은 일어나 마뉴의 어깨를 감싸며 안아주었다. 신부님의 심장 박동이 고스란히 가슴으로 전해져 왔다. 순간, 마뉴의 눈에서 주르륵 눈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마뉴는 참으려고 했지만 참을 수 없었다. 주체할 수 없는 눈물이 마구 쏟아지기 시작했다. 마뉴가 소리 내 울음을 터뜨렸다.
"으어어어엉!"
".... 그래, 맘껏 울어 마뉴."
(115~119쪽 발췌 인용)


지구의 한 모퉁이에선 전쟁으로 사람이 죽어가고 아이들이 육체와 정서에 엄청난 상처를 받는다.
하지만, 우린 자기의 일상만 챙기느라 모른척 외면하기 일쑤다. 사람노릇이나 어른노릇을 한다는 게 어떤 건지 알면서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이태석 신부님처럼 안락하고 쉬운 길을 내던지고, 낮은 자리에서 작고 보잘것 없는 이웃을 위해 헌신한다는 건 꿈도 꾸지 못한다. 다만 사람으로서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는 것도 쉽지 않다는 걸 종종 깨달을 뿐이다.  


<어른노릇 사람노릇> 박완서 / 작가정신 
1998년에 초판이 나온 '어른노릇 사람노릇-상전들'에서 박완서님은 이렇게 말한다. 

요새 아이들이 자기만 알고 봉사정신이 부족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걱정하는 바이지만 그것까지 점수로 환산하면 고칠 수 있다는 교육관청의 발상은 한심하다못해 혐오스러웠다.
"아니 집에서 바쁜 제 에미 도와 식탁에 젓가락짝 하나 갖다놓을 줄도 모르는 것들이 봉사는 무슨 놈의 봉사..." 하는 욕이 저절로 나왔다.
남을 위해 자기의 주의력이나 시간, 노동력을 기꺼이 내준다는 봉사정신은 가정에서 자기 식구들의 힘든 일을 도와주고 근심이나 걱정을 덜어주고 싶은 따뜻하고 너그러운 마음에서 비롯된다. 핏줄이 통하는 관계는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기가 가장 쉬운 사이다. 엄마의 고된 일을 도와주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우러나지 않는 아이가 길에 가는 노인네의 무거운 짐을 들어드리고 싶은 마음이 우러날 리가 없다. 우러나지 않는 일을 억지로 시키려니 점수 만한 채찍이 없었나보다. 효도나 사랑이라고 부르기도 뭣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마땅히 지녀야 할 최소한의 사람 노릇조차도 할 필요가 없도록 만든 게 바로 그놈의 학교 점수라는 건데, 봉사정신의 부족을 점수로써 고쳐보겠다구?(157쪽) 

  살다 보면 아이들을 탓하기 전에 어른이 먼저 반성해야 할 일이 참 많다. 지난 주말 문화유산 답사에서도 몇 가지 깨달았다.
나주향교를 찾아가는 길이 헷갈렸는지 유홍준 선생님은 일행을 이끌고 같은 골목을 한바퀴 빙 돌았다. 지나는 이들에게 서너번 길을 물었고 그들은 아는대로 대답해 주었지만, 갈 길이 바쁜 선생님은 미처 '고맙다'는 인사를 차리지 못했다. 뒤따르던 우리 딸이 매번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인사를 대신했다. 반듯하게 인사를 차리는 딸을 보며
'그래, 미래의 초등선생님으로 아이들에게 기본을 가르치려면 먼저 몸에 익어야지!' 생각했다.

인사를 빼먹은 게 두 번인가 세 번째 반복되자 유인태 전 정무수석이 유홍준 선생님에게 웃으며
"넌, 길을 물었으면 고맙다고 인사나 좀 해라!" 퉁박을 주었고, 그 다음에 길을 묻고 "감사합니다!" 인사를 차린 유홍준 선생님은 "이제 됐냐?"고 해서 우리 모두 웃었다. 길을 묻고 답을 들었으면 감사인사가 당연지사지만, 내 갈길만 생각하거나 몸에 배지 않으면 잊게 된다.   
 

완도엔 몽돌 해수욕장과 공룡알 해수욕장이 있다.
바닷물에 반질반질 닳은 작은 몽돌에 비해 크기가 큰 것을 공룡알이라고 한다. 왼쪽은 몽돌, 오른쪽은 공룡알~^^

 
 

사람이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답사 첫날 공룡알 해수욕장에서 되돌아오는 길에 나는 그만 못 볼 걸 보고 말았다. 공룡알 해수욕장에서 무엇에 쓰려는지 잘 생긴 손바닥 크기의 공룡알을 골라 보여주던 000 선생님,
"국립공원에서는 몽돌 하나라도 가져가면 안되는데요!" 
말씀드렸더니 당신도 안다고 가져가면 안된다고 말해서 설마 그 돌을 숨겨가리라곤 상상도 안했다. 그런데 먼발치에서 뒤따르는데 왼쪽 주머니를 잡은 손이 이상하게 맘에 걸렸다. 우리딸과 걸음을 재촉해서 다가갔더니 분명 주머니에 커다란 공룡알이 들어 있었다. 그걸 보는 순간 몹시 언짢았다. 아니 절대로 그래서는 안되는 분이 그런 처신을 한다는 게 실망스럽고 배신감마저 들었다. 분명 가져가면 안된다고 말했는데, 그걸 숨겨갈 생각을 하다니!!   

"스스로 양심을 저버렸는데, 또 말한다고 부끄럽게 생각이나 할까? "
"기어이 되돌려 놓게 해야되는데, 모른 체하는 내가 비겁한 거 아닐까? "
우리 딸과 엄청나게 갈등했지만, 끝내 말하지 못했다.



다음 날 아침, 몽돌해수욕장 입구에 
'갯돌을 되돌려 놓읍시다'  
'몽돌 채취(반출)하는 행위는 3년 이하의 징역, 3천만원 이하의 벌금'

이라는 안내판이 떡허니 서 있었다.
그래서 옆에 계시던 백낙청 선생님께, 어제 본 일을 발고했다. 물론 누군지 밝히지는 않았지만...
끝내 되돌려 놓게 했어야 했는데, 내가 비겁하게 직무유기를 한 거 같아 불편하다고 말씀드렸더니,
가져가면 안된다는 말을 했는데도 양심을 속이고 가져온 그분의 잘못이지, 나는 할 도리를 다 한거라고 하셨다.
옆에서 우리 딸은 "그 선생님한테 정말 실망했어요."라고 덧붙였는데, 백낙청 선생님은 누군지 짐작하셨을까? 

"000 선생님, 왜 그러셨어요?" ㅠㅠ

 

이번 답사에서 우리 모녀는 김정헌 선생님의 열혈팬이 되었다.
세연정 그림 한 점 받았다고 그러는 건 아니다.^^
그림을 받기 전부터 우리 모녀는 저분이야말로 진짜 어른이구나 감동했었다. 왜 열혈팬이 되고 감동받았는지 그 이유는 모르실거다. 

답사 첫날, 저녁을 먹고 사람들은 몽돌 해수욕장에 내려가 몽돌이 내는 해저음을 듣거나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눴다. 나도 민박 마루에 앉아 견과류를 먹으며 기사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부여답사에서도 만났던 유홍준 선생님 답사 20년을 함께 했다는 기사님은, 연세가 제법 있어 보여 운전이 힘들지 않는지 여쭈었다. 기사님은 오늘은 130킬로 밟으며 정신없이 달렸더니 조금 피곤하다며 맥주를 들고 주무실 생각인 듯했다. 자녀들은 모두 출가했고 마흔이 넘은 따님 얘기도 하셨다.
 

그 후 마노아님이랑 몽돌해수욕장에 내려가 해저음을 들으며, 재작년 소나무집님 해설의 답사길에 구계등에서 들었던 환상적인 물소리를 자랑했다. 우리 모녀는 조금 더 있다가 올라왔더니, 기사님은 안보였지만 마루에선 여전히 술자리를 갖고 있었다. 우리 모녀는 밤 12시에 잠자리에 들었고, 마루에선 큰 소리로 이야기 하고 온몸이 악기 같던 여자분의 웃음도 거침없이 들렸다. 깊이 잠들지 못했지만 한 시간은 참아주며 술자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새벽 한 시~ 끝낼 조짐은 보이지 않았고, 날새면 또 운전해야 될 기사님 방 앞이라 신경이 쓰였다. 살며시 나가 한쪽에 앉아 동석한 분에게 조용히 말씀드렸다. 

"기사님이 주무셔야 내일 운전하실 텐데요."
"아~ 신경쓰지 마세요."
라는 소리에 나는 기가 막혔다. 아니 뭘 신경쓰지 말라는 거야?
기사님은 술 드시고 주무시니 괜찮다는 걸까, 20년을 겪어왔으니 걱정을 안해도 된다는 걸까?
당연히 미안하다며 자리를 접을 줄 알았던 나는 얼척이 없어, 다시 말했다. 
"그게 아니고, 지금 시간이 새벽 한 시인데... 이렇게 계속 시끄럽게 해서 다들 잠들지 못하고 불편할 거에요."
"아~ 알았어요." 
하는 말에 방으로 들어왔더니, 김정헌 선생님 말씀이 끝나자 자리를 접었다. 

다음 날, 버스에 오른 김정헌 선생님은 나와 눈이 마주치자 웃으시며
"어제 소란을 피워 죄송합니다!"
버스 통로에서 정중하게 머리를 숙이며 사람들에게 사죄하셨다.
어제 야심한 시각까지 시끄럽게 했던 그 누구도 사과하지 않았는데, 제일 어른이신 선생님만 공식적으로 사과하셨다.
'아~ 저런 행동이 바로 어른노릇이구나!'
우리 모녀는 감동했고, 그 분을 존경하게 되었다. 
사람으로서 기본을 한다는 게 어떤 것이고, 더구나 어른노릇을 한다는 건 얼마나 어려운지 일인지... 
어떤 사람이 구설수에 오르거나 존경을 받는 것은, 다 그 사람의 언행에서 나온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논어, 사람의 길을 열다> 배병삼 풀어씀 / 사계절 

공자는 누누이 말을 많이 하지 말기를, 대신에 남의 말을 잘 듣고 또 남과 한 약속은 철저히 지키기를 권유해 마지 않는다.(52쪽)
'귀가 순해졌다'를 달리 표현하자면 남의 말을 제대로 듣는데 방해가 되었던 내 속의 장애물이 사라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53쪽)
칠순에 이른 공자는 '마음이 하고 싶은 대로 좆아도 법에 어긋나지 않음'에 도달한다. 다시 말해 '마음이 하고 싶은대로 좆아도 법을 넘지 않았다'는 것은 내가 이미 자연 속에 삼투되어 버린 경지를 이름이다. 이 마음은 욕망의 집이 아니다. 자연의 리듬과 합치된 흐름이다.(54쪽)

집에 돌아와 논어를 읽다가 발견한 글에서, 사람노릇 어른노릇을 제대로 하려면 앞으로도 나를 많이 많이 다듬어야겠다고 또 다졌다. 김정헌 선생님은 46년생이시니까 예순 다섯인데, 공자의 도에 이르신 듯.^^ 답사에서 만난 문화재보다 더 빛났던 김정헌 선생님과의 소중한 인연으로 우리 모녀는 행복하다. 우리 딸은 선생님께 편지도 쓴다고 주소도 찾아두었단다. 



8월 31일, 광주미디어센터에서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의 강연을 들었다.

선생님은 광주에 오면 애인을 만나듯 가슴이 울렁거린다고 하셨다. 원래 경상도에서 태어났는데, 6.25때 흘러 흘러 떠돌다 광주까지 왔다고 했다. 금남로에서 나일론 줄이나 플라스틱 제품을 팔기도 했고, 충장로 앞 근수여관 보이도 했었단다. 초등학교 중학교는 안 다녔지만 광주고 졸업으로 유일한 졸업장을 받았고, 살아온 삶 자체가 상식에 맞는 게 없었다고 한다.  5.18이 지나고 혼자 광주로 와서 골목골목 돌아다니며 울컥울컥 울었던, 광주는 마음의 고향이라 했다. 강연 요지를 정리하면

1. 인간이라면 최소한 자신의 뿌리를 알아야 하기에 역사를 배워야 한다.
2. 역사는 책 속에 있는 게 아니라 삶 속에 있어야 한다.  
3. 정치가들이 잘못해 놓고 역사가 평가할거라는 웃기를 소리를 하는데, 역사는 그들이 편리한대로 끌어다 쓰는 '쓰레기통'이 아니다.  



4. 현대는 역사전쟁이다. 역사는 과거가 아니라 오늘의 이야기다.
5. 박정희 덕분에 잘 살게 되었나? 우리의 아버지 할아버지들이 배 곯아가며 자식교육을 시킨 인적자원이 바탕이 됐다.
6. 역사만 공부하지 말고 인문, 인권 등 다양하게 배우고 더불어 잘 살자.
7. 행복은 과도한 부자에게 있는 게 아니다. 경제적인 평등과 민주적인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8. 무조건 우리 것이 최고라고 하지 말라, 역사는 가장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가야 한다. 
9. 야만의 나라를 문명국으로 근대화시켰다고 주장하는 놈들이 뉴라이트고 극우들이다.
10. 제대로 된 한류는 가요나 드라마가 아니라, 우리 문화를 알리는 것이다.
11. 역사란 어떻게 인간을 존중하고, 어떤 역사정신으로 흘러왔는가를 가르쳐야 한다.

 

 

 

 

 

 

질문보다는 존경하는 선생님께 절하고 싶다며 큰절을 올린 시민 때문에 몸둘바를 모르겠다며 <한국의 파벌>이란 책에서 신분, 학벌, 정치적 도구로 호남을 어떻게 차별했는지 길게 썼기 때문에, 호남에서 조금 대접을 받아도 되지 않는가, 생각한다며 웃으셨다.  

우리 모두 사는데만 급급하지 말고, 노는데만 신경 쓰지도 말고, 외국인 노동자도 존중하고 인권도 생각하며 더불어 잘 살아야 하고, 통일하지 말고 우리끼리만 잘 살자고 하는 이들이 있는데, 미래를 내다보며 무엇이 옳은지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마무리하셨다.

 

며칠째 사람노릇 어른노릇에 대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는데, 역사학자 이이화 선생님의 강연을 듣고 명쾌한 해답을 얻은 듯 머리 속이 맑아졌다. '사람노릇 어른노릇'을 한다는 건, 어떤 경우에도 인간을 존중하며 당당하게 할 말을 하고, 자신의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 것! 


옛날 사람들은 많이 배우지 않아도 사람으로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알았는데, 현대는 많이 배우고도 사람노릇이나 어른노릇을 제대로 하는 사람을 만나기 어렵다.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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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1 06: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1 10:57   좋아요 0 | URL
감사^^

희망찬샘 2011-09-01 07: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동적인 페이퍼입니다. 추천 꾸욱~ (1등이야요.)

순오기 2011-09-01 10:58   좋아요 0 | URL
너무 기일~~~~죠?ㅜㅜ
거의 일주일을 사람노릇 어른노릇에 빠져 있었던지라...

2011-09-01 0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1 10:59   좋아요 0 | URL
그냥 제 속을 다독이려고 정리해봤어요.^^

2011-09-01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1 12:10   좋아요 0 | URL
헐~ 몽돌 주워온 분들이 교수님 중에도 몇 몇 있었다굽쇼?
이사람들 뭐야~ 정말 개념없네요.ㅜㅜ
소라껍데기는 괜찮아요.^^
그래도 창비 부장님이 한말씀 하셨다니 다행이네요.

blanca 2011-09-01 1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돌 주워가신 분이 이 페이퍼를 읽었으면 좋겠네요. 김정헌 샘의 사과는 정말 감동적입니다. 그리고 잘못된 것을 눈감지 않고 바로 항의하시는 순오기님 모습이 또 좋아요. 많은 생각과 반성을 하게 하는 페이퍼네요.

순오기 2011-09-02 07:33   좋아요 0 | URL
몽돌 주워가신 분이 읽으실지 모르지만 나중에라도 부끄럽다 생각하면 다행이죠.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할 줄 아는 어른이 진짜 어른 아닐까 싶어요.
제가 좀 입바른 소리를 잘하나 봅니다.ㅜㅜ

pjy 2011-09-01 12: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양한 사람이 모이니 여러 일들이 있으셨군요^^; 몽돌보다는 쓰레기를 재활용보물처럼 주머니에 가지고 돌아와주시면 감사할텐데요~

순오기 2011-09-02 07:34   좋아요 0 | URL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도 기본은 지켜야 하는데...
예전에은 '쓰레기를 되가져 옵시다'는 캠페인도 했었죠.^^

소나무집 2011-09-0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돌 주워간 분 누군지 알면 바로 벌금 때립니다. 저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니는 직원이랑 엄청 친하거든요.ㅎㅎㅎ
이이화 선생님 강연 저도 듣고 싶어요.

순오기 2011-09-02 07:36   좋아요 0 | URL
사후에 신고하면 증거없다 잡아떼면 그만이겠죠.ㅜㅜ
엄청 친한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에게 여쭤봐주세요.^^
이이화 선생님 강연은 울남편이 신청해놔서 가게 됐어요.
우린 애들 다 내보내놓고 이제 신혼으로 돌아갔어요.ㅋㅋ

hnine 2011-09-01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연정 그림 한 점 받았다고 그러는 건 아니다.^^"
--> ㅋㅋ

순오기 2011-09-02 07:36   좋아요 0 | URL
아시죠? 제 마음~~~~ ^^

노이에자이트 2011-09-02 1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계질서만 강조하는 사람들의 특징이 아랫사람에게는 예의를 차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겁니다.전형적인 권위주의지요.나보다 약한 입장에 있는 사람에게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진짜 예의바른 사람입니다.

순오기 2011-09-02 20:59   좋아요 0 | URL
예~ 신분과 지위 고하를 가리지 않고 인간에 대해 기본적으로 존종할 줄 아는 분이 진짜 어른이다 생각합니다. 높이 올라갈수록 겸손해야 된다는 것도요.^^

프레이야 2011-09-03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분이 그분이었군요.
언행일치 정말 쉽지 않은 일이에요.
사람노릇 어른노릇 제대로 하며 살아야할텐데..
오기언니는 정말 잘 하고 계세요.
함께 강연도 들으러 가시고 잘하셨어요.^^ 사이좋게^^

순오기 2011-09-05 02:14   좋아요 0 | URL
그분이 그분인 줄 알겠어요?ㅋㅋ
사람노릇 어른노릇 제대로 하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노력할 뿐이죠.
아이들 다 내보내고 둘뿐이니 사이좋게 지내야죠.ㅋㅋ

숲노래 2011-09-03 0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몇몇 분들이 슬픈 모습을 보여주었다지만,
순오기 님이 이렇게 글을 써 주셨기에,
이 글을 읽을 많은 사람들은
좋은 마음밥을 얻으리라 믿어요.

순오기 2011-09-05 02:16   좋아요 0 | URL
아~ 된장님이시닷! 반갑습니다~`` ^^
브리핑에 새글 뜨면 읽어보고 댓글은 못 달고 추천만 꾹꾹 눌렀어요.
좋은 마음밥~~~~~이란 말씀 참 좋으네요. 고맙습니다~~~~

같은하늘 2011-09-05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명색이 교수님이시라는 분들이 그러시면 안되는거 아닌가요? ㅜㅜ
그분이 이 글을 꼭 보셔야 할텐데...^^

순오기 2011-09-05 02:17   좋아요 0 | URL
어쩌면 높은 자리에 올라가면 나름대로 특권 의식을 갖고 있는지도 모르지요.
법은 만인에게 평등하다 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까요.ㅜㅜ
답사기에 '몽돌을 가져가지 말라'는 안내를 꼭 하셔야 될 거 같아요.^^
 

심야에 그녀와 전화 데이트를 했다.
그녀에 대해 모든 걸 알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그녀는 참 맑고 투명하다.
그리고 글도 솔직하고 맛깔스럽게 잘 쓴다.
그녀는 내게 낯선 책을 소개하고, 또 그런 책들을 즐겨 읽는다.
나도 그녀의 레이다에 포착된 책들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주섬주섬 담아 본다. ^^

 

 

 

 

 

  

이 만화책도 괜찮다고 추천했는데, 작은도서관에 들여볼까... 그런데 이 책 시리즈가 엄청 많으네.
오늘은 일단 10권까지만... ^^

 

 

 

 

 

 

 

 

 

 

 

 

그리고 내가 구입할 <중국사 편지> 


나도 중국 역사를 잘 모르지만, 역사공부를 같이 하는 녀석 하나가
우리역사와 관계된 중국을 얘기하면 이름을 마구 헷갈려 한다.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나라를 당나라라고 하질 않나
당나라가 왜 고조선에서 나오니?
통일신라에서 나와야 될 당나라가...ㅜㅜ 
이 책을 읽게 하면 좀 도움이 되겠지... 

아~ 난 조미자씨 그림 스타일 좋아하는데, 신간이 나왔네~

 <거미가 줄을 타고 올라갑니다> 이 책은 보신 분들 많을 듯... 이런 개성있는 그림체 정말 좋아요!

 

 

 
오~ 미야니시 타츠야 신간 <진짜영웅>이 나왔다.
공룡 책도 아직 다 장만하지 못했건만.... 자꾸 눈에 밟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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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08-17 1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관심가는 책도 많네요

순오기 2011-08-18 01:50   좋아요 0 | URL
관심도서가 어떤 책일까요...

수퍼남매맘 2011-08-17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보노보노다" 울 딸이 어려서 자주 보던 만화영화였는데...

순오기 2011-08-18 01:50   좋아요 0 | URL
보노보노~~~~ 나는 잘 모르는 책인데...

라로 2011-08-17 2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500, 총 383826 방문

제가 오늘 언니 서재에 행운의 500번째 방문자군요!!ㅎㅎ
남은 8월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순오기 2011-08-18 01:52   좋아요 0 | URL
오~ 500번째 방문자였군요.
순간을 잡아줘서 감사~ ^^
8월도 벌써 중반이 지났어요~ 밤바람이 제법 서늘해졌어요.

희망찬샘 2011-08-1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국사 편지>> 지금 읽고 있어요. 순오기님 서재 광고 보고 책을 눈도장 찍고... 기회 생겨 서평 도서 신청했지요. 재미있게 읽고 있는 중이랍니다.

순오기 2011-08-22 01:31   좋아요 0 | URL
요즘은 책을 거의 못 읽고 있어요.
이러다 독서마라톤 완주도 못하는 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
중국사편지를 서평도서로 받으셨군요, 축하~
나는 수욜에나 읽게 될 듯해요. 말일까지는 리뷰써야지요.^^

카스피 2011-08-18 19: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보노보노 근데 이건 만화책보다 애니가 훨 낫더군요.만화의 그림체는 영 적응이 안되용^^;;;

순오기 2011-08-22 01:31   좋아요 0 | URL
저는 보노보노 몰라요.ㅜㅜ

BRINY 2011-08-19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놈 맛나겠다' 영화, 아무 생각없이 봤다가 커다란 감동에 빠져 허우적거렸어요. 저도 원작 공룡 그림책 모으려구요.

순오기 2011-08-22 01:32   좋아요 0 | URL
고놈 맛나겠다는 못 보고 지나갔어요.ㅜㅜ
마당을 나온 암탉은 보셨나요?
애니에 공들인 흔적이 역력한 잘 만들었어요.
 

7월 9일, 2011년 여름, 책따세 추천도서가 발표되었다.
아이들 키우면서 책/따/세 추천도서를 읽히기는, 확실히 믿을만하고 절대 후회하지 않는 선택이었다.
방학을 맞아 청소년들이 읽으면 좋을 책을 찾는다면 책/따/세 추천도서는 썩 훌륭한 목록이다.


책/따/세 홈페이지에서 일부만 옮겨왔습니다.
책/따/세 추천도서를 옮겨오는 게 좀 늦었지만 항상 하던 일이니까, 혹시 아직 접하지 못한 분도 있을까봐...^^

http://www.readread.or.kr/board_base/content.asp?id=1083&page=1&code=recommend 

  ● 이 목록은 누구나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으며, 출처를 밝힌다면 얼마든지 변형하여 활용해도 좋습니다. 단, 책/따/세의 사전 허락 없이 책/따/세 목록과 기타 자료를 상업적으로 절대 활용할 수 없으며, 이를 어길 때에는 법적인 책임을 반드시 묻겠습니다.
● 이 목록을 위해 홍승강, 이수정 선생님께서는 분야별 스케치를 써주셨고, 꼼꼼한 검토는 홍승강 선생님께서 해주셨습니다.
● 이번 목록은 류수경 선생님(서울 성일중/ 010-7748-1868)께서 총괄 기획했습니다.
● 기타 책/따/세에 관한 문의는 책/따/세 대표인 허병두 선생님(숭문고 교사/018-233-9199)께 해 주시기 바랍니다.
● 책/따/세에서 발표한 모든 추천도서 목록은 홈페이지(www.readread.or.kr) ‘공식추천도서’ 꼭지에서 모두 찾을 수 있습니다.  

 

  ‘좋은 책이란 무엇일까?’ 각 서평마다 달려있는 충실성, 가독성, 진실성, 대표성, 확장성, 복합성의 6가지 선정기준은 많은 논의 끝에 나온 내용입니다. 하지만 이런 기준이 있어도 항상 새로운 의문이 우리를 괴롭힙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6가지 기준이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기준이 될 수 있을까? 더 첨가하거나 변해야 할 것은 없을까?
-좋은 책이라도 이것은 어른 책이라며 탈락될 때가 있다. ‘청소년에게 적합하다.’는 것의 기준은 무엇일까?
-책 속에 10가지 내용이 있다고 하자. 그 중 5가지는 너무 좋은데 5가지는 별로라면 이 책은 탈락시켜야할까?
-어느덧 ‘이 책은 책/따/세 스타일이야.’ 라고 말할 때가 있다. 우리가 너무 비슷한 성향의 책만 추천하는 것은 아닐까?
-지금은 전체를 다 이해하기 어렵지만 그 중 일부 청소년들에게 꼭 읽히고 싶은 내용이 있다면 추천해도 될까?
-독자들을 끌기 위한 ‘흥미 위주의 책’ 속에 추천할 만한 내용이 있다면 어떤 판단을 내려야 할까?

새로운 의문을 통한 고민 끝에 2011년 여름에는 24권의 책들을 추천합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문학 분야가 10권, 인문·사회 분야가 4권, 과학 분야 6권, 예술 분야 4권입니다. 올해는 추천하는 책의 권수가 약간 줄었습니다. 원인을 이야기해 보니 깊이 있는 책 보다는 실용서가 많았고, 좋은 책을 만나기 어려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논의 과정에서 아깝게 탈락한 책들도 있었지만 책의 권수를 채우기 위해 목록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목록에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위의 질문들을 던져 준 소중한 책들입니다.

 

◎ 2011년 여름, 책/따/세/가 청소년에게 권하는 책 목록(분야별) ◎

<문학> - 10종
1. 『삼국유사 끊어진 하늘길과 계란맨의 비밀』 , 일연 원저, 조현범 지음, 너머학교 (중1부터)
2. 『천국에서 한 걸음』 , 안나 지음, 미래인 (중2부터)
3. 『파랑피』, 메리 E. 피어슨 지음, 비룡소 (중3부터)
4. 『부끄럽지 않은 밥상』 , 서정홍 지음, 우리교육 (중3부터)
5. 『마즐토브』 , 제이나 레이즈 지음, 다음생각 (중3부터)
6. 『독립명랑소녀』 , 김혜정 지음, 문학과지성사 (중3부터)
7. 『교실 밖으로 걸어나온 시』 , 김선우·손택수 지음, 나라말 (고1부터)
8. 『숏버스』 , 조너선 무니 지음, 부키 (고1부터)
9. 『날짜변경선』 , 전삼혜 지음 , 문학동네 (고2부터)
10.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최민석 지음, 조화로운삶 (고2부터) 

 

 

 

 

  

 

 

 

 

 

 

 

 


< 인문 > - 4종
1. 『데스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 김지룡·정준욱·갈릴레오 SNC 지음, 애플북스 (고1부터)
2.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 , 윌리엄 캄쾀바·브라이언 밀러 지음, 서해문집 (중3부터)
3. 『얘들아, DMZ에서 공을 차자!』 , 박진섭 지음, 한울림 (중3부터)
4. 『돈의 인문학』 , 김찬호 지음, 문학과지성사 (고2부터)  

 



 

 

 

 

 

 


< 과학 ․ 예술 > - 10종
― 과학
1. 『돼지가 있는 교실』 , 쿠로다 야스후미 지음, 달팽이출판 (중1부터)
2. 『로지코믹스』 ,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지음, 랜덤하우스 (고3부터)
3.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 로리 그리핀 번스 지음, 보물창고 (중2부터)
4. 『세상을 살린 10명의 용기 있는 과학자들』 , 레슬리 덴디·멜 보링 지음, 다른 (중1부터)
5.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우주이야기』 , 위베르리브 지음, 열림원 (중3부터)
6. 『화학에서 인생을 배우다』 , 황영애 지음, 더숲 (고2부터) 
 


 

 

 

 

 

  


  

  

 

 

  

 

― 예술
1. 『영국 왕실 그림수업』 , 질리언 울프 지음, 타임주니어 (중1부터)
2.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 임후남·이재영 지음, 생각을담는집 (중2부터)
3. 『좋은 그림 좋은 생각』 , 조정육 지음, 아트북스 (고2부터)
4. 『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 서진영 지음, 시드페이퍼 (고2부터)  

 

 

 

 

 

 

 

이번 책/따/세 추천도서 중에 읽은 책은 <교실에서 걸어나온 시> 하나 뿐이구나.ㅜㅜ
아무리 고3 수험생이라도 아들녀석과 고1 막내가 읽을 책 몇 권은 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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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11-07-21 0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은 게 하나도 없어요. 눈독 들이느라 보관함에 있는 책들만..;;;;

순오기 2011-07-21 06:26   좋아요 0 | URL
나는 딸랑 한 권 읽었으니 오십보백보여요.^^
읽을 책은 많고 시간은 없고...방학중엔 그래도 책읽을 시간이 더 많겠지요.

하늘바람 2011-07-21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제가 책을 너무 안 읽었나봐요 읽은 책이 없네요

순오기 2011-07-22 20:32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은 아직 태은이가 어리니까요.^6^

양철나무꾼 2011-07-21 15: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고여덟권 읽었네요, 대부분 아들 어깨 넘어로 본거지만~^^
그래도 칭찬해 주세요~

순오기 2011-07-22 20:33   좋아요 0 | URL
와우~ 일고여덟권을 읽으셨다니 중학생 아드님과 함께 한 독서로군요.
당연히 칭찬받으실만 합니다~~~~ 양철나무꾼을 책따세 독자로 칭찬합니다!!^^

수퍼남매맘 2011-07-21 15: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만 읽었네요.

순오기 2011-07-22 20:34   좋아요 0 | URL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보고 싶은 책인데, 저는 못 받았어요.ㅜㅜ

마녀고양이 2011-07-22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런 책들이 추천도서군요....
책들 참 좋네요, 그런데 하~~~~~~~나두 읽은게 없어요. ㅠㅠ. 아 쪽팔려.

순오기 2011-07-25 13:33   좋아요 0 | URL
책따세 책은 아니어도 많이 읽으니까 괜찮아요.^^
코알라가 중학생 되면 분명 책따세 책도 많이 읽게 될 거에요.

희망찬샘 2011-07-2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은 것이 하나도 없지만, 데쓰노트에 이름을 쓰면 살인죄일까? 가 팍 마음에 다가오네요. 아이들에게 데쓰 노트가 뭐냐고 물은 적이 있었거든요.

순오기 2011-07-25 13:34   좋아요 0 | URL
데쓰노트~~~~ 이런 건 영화에 잘 나와요.^^

꿈꾸는섬 2011-07-23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달랑 한권

순오기 2011-07-25 13:35   좋아요 0 | URL
달랑 한 권 동지로 어떤 책을 읽었는지 궁금하네요.^^

꿈꾸는섬 2011-07-25 16:58   좋아요 0 | URL
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에요.

세실 2011-07-24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들과 클래식을 듣다, 좋은 그림 좋은 생각....굿 이예요^*^

순오기 2011-07-25 13:35   좋아요 0 | URL
양철나무꾼 다음으로 많이 읽으셨네요.^^

소나무집 2011-07-29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딩이 읽을 만한 책은 어떤 건가요?

순오기 2011-07-29 11:35   좋아요 0 | URL
저도 읽은 게 없으니 잘 몰라요.
괄호 안에 수준별 표시가 있으니 참고하시면 될 듯해요.
 
순오기의 서재 '파피루스' 첫돌~~축하해주실거죠?
구매의 추억

웬디양 덕분에(2008년 생일선물로 받은 대한민국 원주민) 최규석을 알게 되어 자칭 '최규석 큰누나'가 되었고, 
2008년 서재의 달인 리스트에서 웬디양과 나는 가장 많은 댓글을 단 1.2위로 뽑혔던 전적도 있다.ㅋㅋㅋ   

추억의 공통분모를 가진 웬디양 덕분에 알라딘 12주년이라는 것도 알았다. 
웬디양의 '구매의 추억' 페이퍼를 읽고 나의계정 캡처도 했는데 내가 뒷북 전문이라 참여가 좀 늦었다.^^    

나의계정을 확인해보니, 나의 첫구매는 무려  2001년 4월 4일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심야족이어서 주문 시간은 01시 38분~ ^^ 

첫 주문에서 내가 필요한 건 환경구성과 화인열전이었고,
장 지글러의 책은 누군가의 부탁으로 샀던 거 같다.
환경구성 책은 교회에서 *라에게 빌려줬다 몇 달만에 달랬더니 <톡톡튀는 환경구성>은 없다고....
그래서 책꽂이엔 <신나는 환경구성>만 꽂혀 있다. 책값도 비싼데 아까워라~ 우리 큰딸한테도 유용한 책인데...ㅜㅜ
화인열전은 그 후에 2편도 샀다.  

 

 

 

  

 

   

 

2001년 당시엔 배송료 2,000원이 있었네.
지금이라면 뭔가 추가해 조건을 맞춰 배송료를 물지 않았을텐데...첫 구매에 그런 것까지 파악하기는 어렵지.^^  
그리고 오랫동안 땡스투를 이용할 줄도 몰랐고...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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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4월 4일 첫 구매 이후 6월부터 독서회원들 책까지 공동구매했는데
뭔가 조건이 달라졌는지, 2002년 8월 29일 이후 00공원으로 갈아 탔다.
내가 웬만하면 변심하지 않는 성격인데...공동구매라 좀 더 유리한 조건을 찾았던 듯하다.  

그 결과 2003년엔 00공원 최고의 구매자로 뽑혀 30권의 책을 받았지만 
등급별 차등 지급하던 4%의 추가마일리지가 없어지면서
2006년 11월 16일 알라딘으로 돌아와 지금까지 충성하는데, 알라딘은 알까?^^ 

네꼬님 댓글을 보면, 순오기의 충성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알고 알라딘이 알고 네꼬님이 안다는데...정말 그럴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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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두번째 구매는 2001년 5월 4일~
개인적으로 파트리크 쥐스킨트에 꽂혔던 시기였고,
초등학부모 독서회는 가시고기를, 지역도서관 독서회서는 야간비행과 함석헌 평전이 토론도서였다.
큰딸이 3학년 때 영어가 교과에 들어왔고, 
남들 다하는 영어공부를 시키지 않는 불안감을 해소할 근거를 찾던 시기라 <나는 고발한다>를 구입했다.

 

 

 

 

 

 

절판되고 개정판이 나왔는데, 표지는 예전 게 더 좋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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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구매에서 초등독서회원들 책까지 공동구매를 시작했고,
큰딸이 6학년이던 이때 <먼나라 이웃나라>시리즈를 사기 시작했다~ ^^    

 내가 구입한 먼나라 이웃나라는 '새'라는 수식어가 붙었고, 그 후에는 '21세기'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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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을 나온 암탉이 초등독서회 토론도서였던 2001년 9월엔 18권을 구입했고,
지역도서관 8월 토론도서는 한수산의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를
한승원 작가님 초청강연을 앞두고 <멍텅구리 배>를 토론도서로 정했었다.
독서회 토론도서는 기본으로 20권은 구매했으니, 순오기는 알라딘에 대단한 고객이었구나~~ ㅋㅋ 
회원들이 원하는 책을 사줬으며 홍은영 만화의 <그리스 로마신화> 시리즈를 줄줄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보고 또 봐도 좋은 책이고, <꿈꾸는 일에는 늦음이 없다>도 정말 좋았다.

 

 

 

 

 

 

홍은영 만화로 그리스 신화를 봤던 우리 애들은 18권 이후 서영 만화로 바뀌면서 엄청 실망하고 시들해져서
로마신화는 2권까지만 사고 접었는데...
이웃에 대출해줬다 분실해서 3.4권을 서영 만화로 다시 구입했는데, 지금 검색하니 홍은영 만화로 다시 나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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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2001년에 시작한 초등학교 학부모독서회와 지역도서관 독서회 덕분에
순오기의 독서생활이 시작되었고, 수시로 강림하는 알라딘 지름신을 거부할 수 없는 중독이 생겼다는...  

알라딘에서 구매만 하다가 <나의서재>에 리뷰를 처음 쓴 건 2006년 10월 4일
그 후에도 리뷰만 올리다가 2007년 8월 에서야 댓글도 달면서 본격적인 서재폐인의 길로 접어 들었다.^^ 

 

 2001년의 화두는 <느림>이었고,
개인적으로 공선옥에게 꽂혀
그녀의 등단작부터 섭렵했고...
<가시고기>의 조창인은 그 다음에 낸 <등대지기>는 기대에 못 미쳤다. 이 양반 지금은 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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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와 알라딘, 대단한 인연이다
    from 엄마는 독서중 2014-07-07 02:20 
    '내가 알라딘과 함께 한 시간은 얼마나 될까?' 궁금했는데 친절한 알라딘이 15주년 기념으로 가르쳐주네~ ^^ 당신은 알라딘과 함께한 4,829일의 기간동안3,077권 564,228 페이지의 책들을 만났습니다. 당신이 만난 책들을 모두 쌓는다면 아파트 14.11층 만큼의 높이입니다. 당신은 알라딘 회원 중 1,014번째로 많은 페이지의 책을 만났습니다. http:
 
 
마노아 2011-07-10 1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04년에 첫구매를 해서 줄곧 책을 샀는데 서재의 존재를 알고 활동한 것은 2006년 4월이에요. 그 전엔 땡스투도 모르고 책만 구입했어요. 재작년에 첫 구매 페이퍼를 쓴 적이 있기 때문에 이번엔 넘어가려고 해요.^^ㅎㅎㅎ

순오기 2011-07-11 14:08   좋아요 0 | URL
나도 오랫동안 땡스투 이용할 줄 몰랐어요.ㅋㅋ

꼬마요정 2011-07-10 1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 님도 1세대네요~^^
환경구성 책은 좀 아깝네요. 책 값도 비싼데..^^;
아이들 책을 보면 배울 게 많아서 좋던데, 막내가 자라고 나니 더 이상 아이들 책을 사지 않게 되었죠.. 좀 슬프네요. 먼나라 이웃나라는 갖고 싶었는데..흑

순오기 2011-07-11 14:09   좋아요 0 | URL
아~ 저는 구매만 2001년에 했고, 서재는 2006년에 시작했으니 1세대는 아니어요.
환경구성 책은 집안 꾸밀때도 도움이 되지요. 지금은 아이들 다 커서 안 하지만~^^
저도 아이들 핑계로 책사고 싶은 엄마의 욕구를 채우는 거죠.ㅋㅋ

섬사이 2011-07-11 07: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 확인해보니 저는 2001년 7월 13일 오후 8시 56분에 첫 구매를 했더군요.
그 날 오후 8시 36분에 하루키의 소설 <스푸트니크의 연인>에 대한 리뷰를 올려두었구요.
2001년 7월 13일, 그 날 저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요..^^
어쨌거나 이 페이퍼 속에서도 순오기님 넓고 다양한 독서의 세계가 엿보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13   좋아요 0 | URL
아~ 구매는 내가 먼저지만 리뷰는 선배시네요.^^
2001냔 7월 13일~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구매한 모든 책을 다 읽은 게 아니고 심부름도 많기 때문에 제 독서영역이 아닐 수도 있어요.ㅜㅜ

하늘바람 2011-07-11 13: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렇게 역사가 만들어지지요 ^^ 에너지 넘치는 책의 역사

순오기 2011-07-11 14:12   좋아요 0 | URL
구매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아요.
저는 남들 부탁으로 산 책도 많고, 선물로 구입한 책도 많아서 제 독서영역이 아닌 책도 많아요.

2011-07-11 1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12   좋아요 0 | URL
님 서재에 댓글 남겼어요.^^

하늘바람 2011-07-12 23:42   좋아요 0 | URL
출판사 일 하는건 아니고요 기획해서 출판사에 넘겼어요, 사실 95년에 제가 직접 박지훈 작가와 기획했던 책이에요. 전 순수 동시집으로 내려고 했는데 동시 논술집으로 가길 원해서 동시 논술집으로 나온듯해요. 내일즘 나온다하니 이번주나 담주 초에 갈것같습니다 언제나 감사해요

순오기 2011-07-13 07:41   좋아요 0 | URL
그랬구나~ 끄덕끄덕

수퍼남매맘 2011-07-11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1년이면 전 한참 시아를 가져서 배가 불러 있던 때네요. 책과는 멀리, TV를 가까이하던 시절이라 책 구매도 분명 안했을 거예요. 10년 전 구매확인서를 볼 수 있다니 놀랍습니다.

순오기 2011-07-11 14:15   좋아요 0 | URL
2001년에 첫 아이가 태중에 있었군요~~~ ^^
육아기간엔 정말 책보기 어려웠어요. 아니 책 볼 생각조차 못하고 살기도 했고요...
구매의 역사를 나의계정에 가면 한눈에 볼 수 있지요.^^

2011-07-11 14: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7-11 14:49   좋아요 0 | URL
이번 주말에 방학해서 잠시 다니러 오는 아들에게 영화 한 편 보여줄게요.
고맙습니다~~~~ ^^

마녀고양이 2011-07-11 14: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도 알라딘과 역사를 함께 하셨군요.
저는 yes24와 역사를 함께 했었는데, 꾸준히 한 곳만 엄청나게 주문했는데도 어느날 뒤통수 맞고... ㅠㅠ
알라딘의 12주년 추억과 다들 첫 구매를 회상하시는걸 보니 씁쓸해져요. 아하하.

저는 알라딘에 발들인지 겨우 2년이랍니다. ^^

순오기 2011-07-11 15:15   좋아요 0 | URL
그래24와 함께 한 세월보다 더 많이 알라딘 역사를 만들어가요, 우리!!

2011-07-11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7-11 15:13   URL
비밀 댓글입니다.

페크pek0501 2011-07-12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긴 역사를 한눈에 잘 봤습니다. ㅋ

저도 함께 알라딘에 짱 박겠습니다.

순오기 2011-07-12 19:43   좋아요 0 | URL
알라인과 함께 포에버~~~~ ^^

소나무집 2011-07-13 09: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잘 알던 도매서점 서당이랑 오픈키드를 이용하다 알라딘에서 처음 구매한 게 2005년이네요.

순오기 2011-07-14 08:14   좋아요 0 | URL
아~ 오픈키드도 이용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