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잠이 안와서 읽을 책을 고르다가, ㄴ님이 보내 준 최진실 엄마가 쓴 책을 골랐다.
"나는 두 아이의 엄마였고, 지금도 두 아이의 엄마입니다."
라는 정옥숙 여사의 프로필과 8 페이지에 이르는 사진을 보고 시작하는 글을 읽었다.
지난 5월 27일, MBC 휴먼다큐 '진실이 엄마'를 봐서 책 내용은 짐작이 되었지만, 사실 그녀가 언제 세상을 등졌는지 날짜는 잊고 있었다. 그런데 '2008년 10월 2일, 2010년 3월 29일'이라고 적힌 목차를 보는 순간 '아~ 10월 2일, 오늘이 그녀의 3주기구나!' 놀라운 우연에 머리털이 쭈삣했다. 

그녀가 남기고 간 어린 남매에 대해 늘 짠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있었는데, 공교롭게 그녀가 떠난날 새벽에 이 책을 읽게 되다니... 어린 남매가 외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잘 자라는 것 같아 마음을 쓸어내렸다. 

 

 사랑하는 엄마를 잃고 삼촌마저 떠난 후 한동안 환희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처음에는 환의에게 삼촌의 죽음을 어떻게 알려야 할지 걱정이 되었다.
"할머니, 나 물어볼 게 있어. 삼촌이 왜 안 보여?"
난감해하는 내 표정을 바라보던 환희의 표정은 금세 울음이 터질 것처럼 변했다. 저도 이상한 예감이 들었는지 엄마고 보고 싶다며 울기 시작했다. 나는 환희를 안아주며 말했다. 
 "괜찮아, 괜찮아. 엄마는 하늘나라에 가서 천사가 됐어. 그러니까 우리는 이렇게 그냥 재미있게 또 살면 되는 거야."
 "할머니, 삼촌은 술 먹고 자는 거야?"
 "응, 술 또 많이 먹었나 봐."
 환희는 그제야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삼촌이 술을 많이 먹어서 깨어나지 못하는 거지?"
 "응, 환희 말이 맞아, 삼촌이 술을 많이 먹고 그냥 안 깨어났어. 계속 그냥 잤어.
 그래서 삼촌이 하늘나라에 갔어." 

  설마 하다가 저도 놀랐는지 얼굴이 싸늘해지면서 하얗게 질리는데, 뭐라고 아이를 위로해야 할지 당황스러우면서 나도 그만 슬퍼져서 눈물이 흘렀다. 환희는 나를 끌어안고 펑펑 울었다. 
  어린 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일들을 겪으면서 호수처럼 깊은 슬픈 눈빛을 갖게 된 환희....
  환희는 내가 우는 모습을 보고 꼭 끌어안아주었다.
 "삼촌이 환희를 많이 사랑했는데 이제 환희를 사랑해 줄 사람이 없어 어떡하지?"
 "괜찮아, 괜찮아, 할머니하고 살면 되잖아."
 환희는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기어이 눈물을 펑펑 쏟아내게 만든 환희, 이런 아이들 두고 어떻게 눈을 감았을까.... 

  하루는 환희가 잠에서 깨더니 신이 난 목소리로 나를 찾았다. 아침부터 환희가 왜 저럴까 궁금해서 다가가니 간밤에 좋은 꿈을 꾸었다고 했다.
 "할머니, 삼촌하고 엄마 꿈을 꿨어."
  환희는 말할 때 조근조근 침착하게 설명을 잘한다. 어린아이지만 환희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평온해진다.
 "가족이 모두 사우나에 갔어. 엄마가 내 때도 밀어주고, 그리곤 점심으로 스테이크를 먹으러 갔는데 황금 스테이크가 나왔어. 엄마가 천사옷을 입고 스테이크를 썰어서 내 입에 넣어줬어. 밥을 먹고 한강에 바람을 꾀러 가서 연도 날리고 재미있게 놀다가 엄마가 이제 시간이 됐고 가야 한다고 했어. 그리고 나를 재워줬는데 눈을 떠보니 아침이잖아."
 "그래? 그런데 왜 할머니는 한 번도 꿈을 안 꾸지? 할머니도 보고 싶은데."
  환희는 다 방법이 있다면 내게 비법을 가르쳐주었다. 엄마와 삼촌 사진을 베개 밑에다 넣고 자면 꿈을 꾸니까 꼭 그렇게 해보라는 것이었다. 내가 환희 말을 잊고 깜박했더니 환희가 마못 심각하게 말했다.
 "할머니, 엄마 사진하고 삼촌 사진을 베개 밑에 놓고 자라니까."
 그러고는 액자에 끼워진 진실이와 진영이 사진을 빼서는 내 베개 밑에 넣어주었다.  

 내 이웃에 살던 그녀도 세상을 등진 후, 어린 딸의 꿈에 나타나 책도 읽어주고 같이 얘기도 한다고 그랬는데... 자식을 두고 먼저 간 엄마는 수호천사가 되어 아이 곁을 지키는가 보다. 어미로서 어찌 발이 떨어지겠는가...  

 그녀가 하늘나라로 가기 전 아이들에게 남긴 시가 있다. 

사랑하는 환희,준희 

아무 말도 할 수가 없구나!
그저,
사랑하는 내 아들, 내 딸
상처받지 말기를......
찡그리지 말기를......
아파하지 말기를......
울고 있지 않기를......
체념하지 말기를......
사랑받고 있기를.....
사랑하고 있기를......
그리고, 사랑할 수 있기를......

너희들밖에는 안길 수 없는 엄마의 품을 잊지 말기를. 


그동안 엄마의 사랑으로 자랐고, 지금도 외할머니의 보살핌을 받는 남매가 엄마가 남긴 시처럼 자라기를......

검색해보니 엄마의 묘에 간 아이들의 사진이 올라 있다. 3년이 흘렀으니 아이들도 제법 자랐다.
http://star.ohmynews.com/NWS_Web/OhmyStar/at_pg.aspx?CNTN_CD=A000163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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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1-10-03 05: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휴 전 가슴아파서 참~

순오기 2011-10-05 01:58   좋아요 0 | URL
저도 아파요, 많이~~~~

책가방 2011-10-03 14: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두 아이.. 정말 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네요.
아~~~~~

순오기 2011-10-05 01:59   좋아요 0 | URL
상처를 받아도 극복할 수 있도록 강하게 크기 바래요, 저도...

후애(厚愛) 2011-10-04 03: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월이 참 빠르네요...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고 슬퍼요...

순오기 2011-10-05 02:00   좋아요 0 | URL
벌써 3년이 지났다니 참 빠르죠.
산 사람은 또 열심히 살아야지요~

마노아 2011-10-04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휴, 한숨도 깊어져요. 안타까운 아이들... 그래도 할머니가 곁에 계셔서 다행이에요. 할머니에게도 이 아이들이 있어서 다행이고요...

순오기 2011-10-05 02:01   좋아요 0 | URL
저 손주들이 할머니가 살아가야 할 이유라는 말이 와 닿았어요.
정말 남겨진 아이들 아니면 무슨 힘으로 살아갈런지...

소나무집 2011-10-06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벌써 3주기가 되었군요. 엄마 잃은 아이들의 이야기는 늘 가슴 아파요.

순오기 2011-10-07 01:58   좋아요 0 | URL
그래도 씩씩하게 잘 자라는 거 같아요.

전호인 2011-10-06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슬픈일입니다.
그래도 남아서 함께 했어야 했거늘.ㅠㅠ
이런 글을 보면 자꾸 눈물이 납니다.
에휴~~

순오기 2011-10-07 01:59   좋아요 0 | URL
엄마 없는 아이들이 제일 짠하지만
외할머니가 거두니까 그래도 다행이지요.

희망찬샘 2011-10-08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글만 읽어도 너무 슬픈데, 책을 읽는 마음은 더욱 힘들어질 것 같아요.

순오기 2011-10-08 12:18   좋아요 0 | URL
인용한 부분, 정말 눈물이 줄줄 났어요~~~
아이 마음, 엄마 마음이 감지되니까 정말 슬프고 안타까웠어요.ㅜㅜ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딘 천사님들께 감사하며 3탄을 올립니다. 

9월 23일, 나비님이 보낸 푸짐한 선물보따리 

  

 

 

 

 

 


 

 

 

 

 

 

 

나비님이 양말을 보낸 것은, 지난 6월 부산 이기대에서 짝짝이 헌양말을 주었기 때문이다.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9월 23일, 메리포핀스님의 책보다 커피(?) 선물 꾸러미 ~ 택배상자를 열자 이쁜 김태희가 보여서 깜놀^^

   

 

 

 

 


 


책정리와 옷장정리를 하다가 원두커피 한 잔, 아주 좋았어요.
 

  

9월 24일, 베리베리님이 보내 준 책선물~~~~~ 

  

 

 

 

 

 

 


많은 분들이 늘푸른 작은도서관을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소중한 책은 이웃과 함께 공유하겠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서 온 도미노서평단 책~ 

푸른책들에서 온 서평도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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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4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10-07 03:15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디너 세 분~~~~께 감사하며4탄 올려요.^^9월 30일, 마녀고양이님이 보내주신 추리탐정소설~알라디너의 다양한 독서를 알 수 있지요. 한때는 뤼팽과 홈즈에 열광했던 시절이 있었기에 우리 아이들에게 추리소설도 곧 잘 사지요.^^특히 시험을 앞두고 있으면 왜 그렇게 이런 소설이 땡겼는지... 우리 애들은 해리포터를 보고 또 보더라고요.ㅋㅋ또 다시 홈즈와 뤼팽에 빠져서 나머지시리즈를 줄줄이 사게 될지도 모르지요.^^중
 
 
프레이야 2011-09-25 1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우리 그때 그 사진ㅎㅎ 좋아라~
짝짝이 양말투혼. 생각할수록 웃겨요.^^

순오기 2011-09-27 00:45   좋아요 0 | URL
짝짝이 양말~~ ㅋㅋㅋ
나비님이 사진 내려달래네요.ㅜㅜ

희망찬샘 2011-09-25 1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나도 멋진 알라딘 가족이에요. 순오기님 도서관은 완전 대박 나겠어요. 광주의 명물로 급부상하는 것 아닐까요?

순오기 2011-09-27 00:46   좋아요 0 | URL
대박~ 작은도서관, 정많은 알라디너들 덕분이죠.^^

수퍼남매맘 2011-09-25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도서관이 아니라 큰 도서관 되겠어요. 순오기님의 인기를 반영하는 듯 해요.

순오기 2011-09-27 00:46   좋아요 0 | URL
작지만 큰도서관~^^

글샘 2011-09-25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정말 좋은 날씨에 이기대를 걸었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걷기가 힘들 정도였지만, 땀이 살짝 날 정도로 운동이 되었습니다. ^^
늘푸른 쫌큰 도서관으로 이름 바꾸셔야 할 듯 ㅎㅎ

순오기 2011-09-27 00:47   좋아요 0 | URL
이기대~ 부산의 명물이던데요.
맘만 먹으면 언제든 갈 수 있으니 좋으시겠어요.^^
늘푸른 쫌큰 도서관!ㅋㅋ

페크pek0501 2011-09-25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푸른 작은도서관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잘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짝짝짝~~~, 응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1-09-27 00:47   좋아요 0 | URL
응원 고맙습니다~ ^^

잘잘라 2011-09-26 1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태희가 울산 출신이라..^^;; 울산에 와서 두 번째 가을을 맞이했어요. 그러고보니 본격적으로 알라딘서재질 시작한 것도 울산에 와서부터예요. 프로필 사진을 김태희로 바꿀까봐요. ㅋㅋㅋ

늘푸른도서관 출신 인재가 많이 많이 세상에 나오기를 바라며!!!(꿈보다 해몽?^^)

순오기 2011-09-27 00:48   좋아요 0 | URL
아~ 김태희가 울산 출신이군요.
늘푸른도서관 출신 인재라니 빌 게이츠가 생각나네요.^^

하늘바람 2011-09-26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도서관 건물 지으셔야겠어요 알라딘에서도 후원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순오기 2011-09-27 00:49   좋아요 0 | URL
도서관 건물은 앞집을 사면 해결되는데~ ㅋㅋ

라로 2011-09-26 22: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저 사진 좀 내려주세요~~~.^^;; 부탁드려요.^^;

순오기 2011-09-27 00:49   좋아요 0 | URL
웃자고 올린 사진인데~ 나비님이 내려달라니 내려야겠지요.^^

라로 2011-09-27 09:58   좋아요 0 | URL
알지요~.^^ 하지만 언니도 아시잖아요?? 제가 사진 올리는거 그러는거~~~.^^;;
저 사진만 올리시니 짝 양말의 에피소드가 더 잘 느껴져요~.ㅎㅎㅎㅎ
수고스럽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1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다고 소문냈더니, 알라딘의 산타님들이 책을 보내주셨다.
고마움을 듬뿍 담아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탄을 올린다.   

9월 8일, 통 큰 무스탕 산타로부터 온 책들~ ^^

 

무스탕님 보내주신 책 중에는 처음에 담긴 4권만 겹치고, 모두 없는 책이다. 
특별히 소리없는 아이들과 짱구네 고추밭 소동은 보고 싶었던 책이고...^^

 

 

 

 

 

 

  



 


 

 

 

 

  

 


 

 

 



 

 

  

 

 

 
9월 20일, 보낸 사람 정보가 떼어진 택배상자에 누굴까 궁금했던 후애님의 무민세트와 푸짐한 사은품~~~

 

갖고 있는 책을 방출하는 게 아니고 새책은 부담 드리는 거 같아 안 받는다 했더니,
"순오기님이 먼저 읽으면 중고가 되니까 작은도서관에 비치하면 되잖아요!^^'라는 센스있는 멘트로 나를 웃게 했다
사실 무민 그림책 정말 궁금해서 도서관에서 빌려볼까 했는데~ ^^

 

 

 

   

  

9월 20일, blanca님의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시집과 소설~~~

 

내가 갖고 싶은 책을 알고 있는 것처럼 꼭 맞춰보내 주셨다.
허삼관매혈기만 갖고 있지만, 내 책은 두번을 읽으며 밑줄을 많이 그어서 대출하려면 밑줄없는 책이 필요하지요.^^ 

 

 

 

 

 


9월 21일, 글샘님의 선물꾸러미~

  

00공원에서 천사님이 책 사준다고 할 때, 김대중 만화를 신청할까 잠시 망설였었다.
하지만, 새책은 받지 않는다는 내 나름의 원칙을 고수하느라 있는 책 보내달라고 했었는데...
글샘님은 순오기를 꿰뚫어 본 듯, 내게 없는 책, 내가 궁금해하는 책들을 콕 짚어 보내주셨다.^^
마지막에 담은 4권만 소장한 책이지만 두 권씩 있어도 흡족한 책이다.

 

 

 

 

 

 

 

   

 


 

 

 

 
 

글샘님, 무슨 책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하셨는데~ 이제 알겠죠!^^
백무현만화, 박정희, 전두환은 이미 소장했고, 김대중 만화 3.4.5권은 적립금 모아서 사야지~ ^^


 

 

 

 


어제 지역도서관에서 다 본 책 2권 가져오면 새책 2권으로 바꿔주는 행사가 있어 참여했다.
중고샵에서 책을 사놓고도 없는 줄 알고 또 사서 2권이 된 책(폭죽소리,옛날 옛날~)을 가져가서
못 본 책(깜장꽃, 뭘 배웠니, 아가야?)으로 바꿔왔다.

  

정작 순오기는 책을 다 헤아리지 못해서 아직 신청서 접수도 못했는데....
몸살 날 정도로 책정리는 커녕, 하루 일하면 사나흘을 쉬기 때문에 작은도서관 일이 지지부진하다.ㅜㅜ
나비님은 책 보낸다고 주소 문자로 날려달라며, 날이 추워지기 전에 빨리 개관하라고 성화인데~ 곧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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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3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9-25 04:48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신 알라딘 천사님들께 감사하며 3탄을 올립니다.9월 23일, 나비님이 보낸 푸짐한 선물보따리나비님이 양말을 보낸 것은, 지난 6월 부산 이기대에서 짝짝이 헌양말을 주었기때문이다.ㅋㅋ>> 접힌 부분 펼치기 >> << 펼친 부분 접기 <<9월 23일, 메리포핀스님의 책보다 커피(?) 선물 꾸러미~ 택배상자를 열자 이쁜 김태
 
 
hnine 2011-09-22 05: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곧 '작은' 도서관이라는 이름이 안 어울리게 도리 것 같은데요? 저는 워낙 읽고 나면 좁은 집 안에 둘 곳도 없고 해서 바로 처분해버리는 편이라 이럴 때 도움도 못 되어 드리네요.
누가 쫓아오는 것도 아닌데 무리하지 마시고 하루 일아시면 사나흘 쉬시면서 쉬엄쉬엄 하세요. 그게 더 오래 가는 방법 아닐까 싶네요.

순오기 2011-09-22 10:11   좋아요 0 | URL
도움이 안되다뇨?~ 전에 보내주신 책도 작은도서관에 비치되었는걸요!^^
별일도 아닌데 너무 쉬엄쉬엄하고 있어서 진전이 없네요.ㅋㅋ

2011-09-22 0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2 10:11   좋아요 0 | URL
예, 감사합니다~ 님 서재에 댓글 남길게요.^^

blanca 2011-09-22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이 책 다 정리하시려면 그것도 일이겠어요. 제가 근처에 있으면 늘푸른작은도서관의 자원봉사 하고 싶은데 너무 아쉽네요.

순오기 2011-09-22 10:12   좋아요 0 | URL
아~ 현재 내 이웃에 사는 그녀들도 다들 바빠서 자원봉사 타진을 할수가 없는 거 있죠.ㅜㅜ
님이 옆으로 오면 분홍공주랑 같이 놀수도 있고 좋은데 말이죠.ㅋㅋ

하늘바람 2011-09-22 11: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가 가기전에 저도 작지만 큰 도서관에 책을 보내드리려고 맘 먹고 있는데 통크신 분들이 참 많으시네요 와우

순오기 2011-09-23 02:09   좋아요 0 | URL
하늘바람님, 책 만드느라 바쁠텐데~~~~ 책까지 보내주시려고요.^^

잘잘라 2011-09-22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오늘은 그냥 보는것 만으로도 흐믓~ 합니다.^^
(저도 드디어, 오늘, 보냅니다~^^)

순오기 2011-09-23 02:10   좋아요 0 | URL
드뎌, 오늘~~~~~~ ^^
오늘, 아니 어제~ 큰딸한테 반찬보래려고 열냈는데,
이불집에 8시에 오는 택배 아저씨가 7시에 다녀가는 바람에 못 보냈어요.ㅜㅜ
드뎌 오늘~~~ 저도 딸한테 반찬이랑 빠알간 사과 넣어 보냅니다.^^

꿈꾸는섬 2011-09-22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내주신 책들을 보며 제 맘이 다 흐뭇하네요.
역시 알라딘의 훈훈의 정이 느껴져요.
저도 이사준비하며 책장 정리해야하니 몇권 추려보려구요.
조금 천천히 보내겠지만, 괜찮겠죠?
저도 옆에 가까이 살면 가서 도와드리고 싶네요.^^

순오기 2011-09-23 02:12   좋아요 0 | URL
알라딘의 훈훈한 정~~~~~~~ 우리가 알라딘을 사랑하는 이유가 되죠.^^
이사하려면 힘들겠어요.
91년 가을에 이 집으로 이사와서 지금껏 붙박이로 살아요.ㅋㅋ

oren 2011-09-22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옆에서) 구경만 해도 그저 마음이 훈훈해지네요.

저는 (제가 자주 이용하는) '지역도서관'에 (언젠가는 꼭) 책을 기증해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늘 푸른 작은 도서관>에도 기증을 했으면 싶은 '욕심'이 생기는군요. 작은 도서관이 무럭무럭 커 나가길 (우선 마음으로나마) 열심히 성원하겠습니다.

순오기 2011-09-23 02:13   좋아요 0 | URL
마음으로 응원해주시는 게 제일 고맙지요~ ^^

pjy 2011-09-22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을에 단풍구경도 좋지만, 겸사겸사 순오기님 동네에 '늘푸른작은도서관' 구경하러 여행가야겠어요^^

순오기 2011-09-23 02:14   좋아요 0 | URL
하하~ 가을에 남도여행은 정말 근사하지요.
내장산, 대흥사, 영랑생가~~~ 어디를 가도 좋지만, 늘푸른 작은도서관은 구경거리가 없는뎅~ ㅋㅋ

무스탕 2011-09-22 1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은 분들이 물적, 심적으로 적극 후원을 아끼지 않고 계서서 참 좋습니다.
글구, 저도 글샘님처럼 제가 뭔 책을 보냈는지도 몰랐어요 ^^;;;

순오기 2011-09-23 02:15   좋아요 0 | URL
물심양면~~~~~ 이거 아주 좋은 말이에요. 그쵸?^^
서른 권이라 되는데 뭔 책을 보냈는지 우찌 알겠어요.
우리가 그 옛날 건 다 기억하면서 어제 일은 또 까맣게 잊는 나이가 되어가죠.ㅜㅜ

2011-09-22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23 02:16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 어른 책이 더 많은가, 어린이 책이 더 많은가 모르겠지만~~~~ 가리지 않습니다.^^
천천히 하셔도 되고요, 명색이 도서관이니까 중복되어도 괜찮아요.ㅋㅋㅋ

라로 2011-09-22 23: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와~~~~알라디너의 뜨거운 성원덕분으로라도 언니네 도서관은 정말 크게 될거야요!!!^^
근데 제가 언제 성화를 했다고,,,ㅎㅎㅎㅎㅎㅎ

순오기 2011-09-23 02:17   좋아요 0 | URL
알라디너의 뜨거운 성원~~~ 그중에 나비님 성원이 제일 뜨거울 듯해요.ㅋㅋ
명칭은 작은도서관이지만 정말 크게 될거에요.
'네 시작은 미약하지만 나중은 창대하리라!'
성경 말씀처럼요!^^

후애(厚愛) 2011-09-23 0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즐겁게 읽으셔요.^^
많이 보내 드리지 못해서 죄송해요!

순오기 2011-09-23 13:01   좋아요 0 | URL
새책을 세트로 보내주시고 그런 말씀을~~
여튼 한국에 오면 더 자주 볼 수 있겠지요.^^

소나무집 2011-09-23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도 찾아보고 천천히 몇 권이라도 보낼게요.
집이 가까우면 책정리라도 도와드리고 싶은 마음입니다.^^

순오기 2011-09-23 13:02   좋아요 0 | URL
천천히~~~~ 책정리 할 것도 별로 없어요.
그 마음은 이미 받았고요~~~ ^^

파란 2011-09-23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오래오래 작은 도서관으로 보고 싶네여. 저는 아마도 가까운 곳이 될듯 하니 제게 주소를 한번 날려주십시오. 직접 들고 갈수 있도록 하지여.

순오기 2011-09-24 00:54   좋아요 0 | URL
오~ 파란님 오랜만이어요.
많이 바쁘신지 오랫동안 새글이 없네요.
가까운 시일에 전화통화 한번 하죠.^^
 

10년 전부터 꿈꿔왔던 마을도서관이 드디어 현실이 된다.
<늘푸른 작은도서관>이란 이름으로 구청에 등록 신청을 하고, 실사를 받아 결격사유가 없으면 승인이 된다.
우리 지역구에서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하고 운영하는 4곳을 찾아가 봤는데, 실제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다.
아이들도 학교 수업이 끝나고 방과후 프로그램까지 하면 3시가 넘어야 집에 돌아온다.
게다가 학원까지 다니는 아이라면 도서관에 기웃거릴 시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다고, 나 역시 하루 종일 집에 붙어 있을 순 없다.
주5회 오후 2시에서 6시까지는 방과후학교 코디네이터로 일하기 때문에 집을 비워야 하고,
오전에도 한 달에 세 번은 공식적으로 독서회에 참여해야 한다.
물론 사적인 업무로 간간이 집을 비울수도 있고... 

찾아오는 사람이 있든 없든, 집을 지키고 있어야 제대로 된 마을도서관이 되겠지만
내 볼일도 봐가며 작은도서관을 운영할 생각이라, 우리집은 유일하게 대출해주는 작은도서관이 될 것이다.
대문 옆에 <늘푸른 작은도서관> 이름표 하나 건다고 동네 사람들이 책 빌리러 몰려오진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필요한 책을 빌리러 오는 건 가슴 설레는 일이다. 


순오기의 작은도서관을 응원하기 위해 책을 보내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복 받으세요!^^
  


<아이 스스로 즐기는 책벌레 만들기
>의 저자, 알라딘의 희망찬샘이 보내준 책~ 
 권정생과 공부클리닉만 겹치고, 다른 책은 다 없는 책이라 아주 좋아요!^^


 

 

 

 

 

 
  

  

   

00공원 00들의친구님(작년에 인삼을 보내줬던 분)이 보내준 책~ 
마당을 나온 암탉은 내게 없는 에니메이션 신간과 반양장본을, 나무를 심은 사람도 내게 없는 책으로 맞춰 보냈네요.
나는 트별하단다 1.2와 구름공항은 소장했지만, 2권씩 있어도 족할 책이지요!

 

 

 

 

 

 

 추가로 한 권을 또 보냈네요.

  

 

 

 



>> 접힌 부분 펼치기 >>


그리고, 자칭 '최규석 큰누나' 순오기의 뻔뻔함(^^)으로 인연이 됐을 북인더갭에서 보내준 책~

 
<곰스크로 가는 기차>는 오래전에 MBC베스트극장에서 엄태웅이랑 채정안 연기로 봤던 작품이고, 표지와 삽화를 최규석 만화가가 그려서 더 궁금했다. 곰스크로 가는 기차 외에도 일곱 편의 단편이 수록되었다. 

<피터 히스토리아>는 13살 소년의 몸으로 역사를 살아낸 피터와 떠나는 세계 역사 여행이다. 만화라서 초등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이 흥미롭게 읽으며 세계 역사를 배우기에 좋을 듯하다.

>> 접힌 부분 펼치기 >>

눈이 피로하지 않은 만화 색감도 좋고, 챕터가 끝날 때마다 '피터의 역사 수첩'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바탕까지 색깔을 넣으면 원가가 많이 드는 거 아닌가요? 대박을 기원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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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
    from 엄마는 독서중 2011-09-22 05:53 
    우리집을 작은도서관으로 등록한다고 소문냈더니, 알라딘의 산타님들이 책을 보내주셨다.고마움을 듬뿍 담아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온 책, 2탄을 올린다.9월 8일, 통 큰 무스탕 산타로부터 온 책들~ ^^무스탕님 보내주신 책 중에는 처음에 담긴 4권만 겹치고, 모두 없는 책이다.특별히소리없는 아이들과 짱구네 고추밭 소동은 보고 싶었던 책이고...^^9월 20일, 보낸 사람 정보가 떼어진택배상자에 누굴까 궁금했던 후애님의 무민세트와 푸짐한 사은품~
 
 
라로 2011-09-06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거리 대여도 되나요??? 저도 언니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고 싶어요~~~.^^

더 많은 분들이 책을 보내주시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1-09-06 23:57   좋아요 0 | URL
장거리 대여라뇨~~~ 사놓고 못 본 책도 많다면서요.
게다가 수시로 장바구니 결제하잖아요.ㅋㅋ

나비님이 보낸다는 책도 기다려요, 이젠 양말도 신어야 할 계절이구요.^^

라로 2011-09-07 09:51   좋아요 0 | URL
언니에게 보낸다는 책을 아직 못 보내고 있는 이유는
공지영의 책에 있는 시를 옮겨 적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어서 못 보내고 있어요.
차분히 앉아서 시 옮겨 적을 시간이 없다니!!!ㅠㅠ
말이 되느냐구요!!!흑흑흑
제가 그렇게 바쁜 사람이랍니까? 아니죠~
제가 게을러서 그래요. 죄송합니다.
그렇잖아도 오늘 아침에 N군 데려다 주러 나가는데
쪼리 신은 발이 서늘하다는 느낌이 들면서
언니에게 양말 빨리 보내드려야 하는데 생각했습니다.ㅎㅎㅎㅎ
오늘 기필코 시를 다 옮겨 적어서 내일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보낼께요.^^;

양철나무꾼 2011-09-06 1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장거리 대여도 되나요??? 저도 언니네 도서관에서 책 빌려 읽고 싶어요~~~.^^2.

책은 잘 챙겨놨다가 보내도록 할거구요.
이게 설마 필요한 물품 목록 페이퍼는 아니겠죠?
정 그러심, 저 화분 보내는 수가 있어요~^^

순오기 2011-09-06 23:59   좋아요 0 | URL
저희 집에 있는 책은 님이 이미 본 책이거나 볼만한 책을 없을지도...
필요한 물품 페이퍼는 천천히~~~~~ 화분은 정말 보내지 말아요.
예전에 우리남편 개업할 때 형제들이 화분 보냈는데 정말 돈이 아까웠어요.
장거리 화분은 값에 비해 엄청 헐한 것이 오더라고요.ㅜㅜ

마노아 2011-09-06 2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착착착 준비가 되어가네요. 책뿐 아니라 마음까지 함께 쌓이고 있어요. 아름다운 풍경이에요.^^

순오기 2011-09-07 00:01   좋아요 0 | URL
하하~ 대문 앞에 망가진 계단을 이번 일욜에 새로 만들었어요.
이런 게 바로 착착 준비되는 거에요. 아직 마당에 꺼진 타일도 바꿔야 해요.
작년 가을에 하수관 공사해 준 곳에서 엉터리로 하고, 대문앞 계단도 망가뜨렸었는데 이제 고쳤어요.ㅋㅋ

잘잘라 2011-09-07 0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엇이 무엇이 똑같을까
젓가락 두짝이 똑같아요~

무엇이 무엇이 필요할까
책책책 책책책 필요해요~

무엇이 무엇이 행복할까
따뜻한 차한잔 행복해요~

^^

순오기 2011-09-08 07:24   좋아요 0 | URL
먼댓글 고마워요, 맛난 책을 받으면 맛난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데~~ ^^

2011-09-07 10: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8 07: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앞으로 리뷰도 올려야지요.^^

blanca 2011-09-07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그런데 순오기님 제가 가진 책들 중에 상태가 좋은 것을 추려 보니 위화의 허삼관매혈기, 유안진, 최영미의 산문집 정도인데 보내 드려도 될까요? 중복되거나 도서관 취지에 부합되는지 궁금해서요.

순오기 2011-09-08 07:26   좋아요 0 | URL
허삼관매혈기는 있지만, 2권이어도 좋을 책이죠,^^
유안진, 최영미 시집은 있지만 산문집은 없어요~~~~~ 고맙습니다!!
도서관 취지, 이런 거 없어요~ 그냥 이웃과 더불어 나눌 수 있는 책이면 무조건 좋아요.^^

blanca 2011-09-08 14:1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명절 지나고 제가 정리해서 보내드릴게요. 택배 대란이라서요^^ 추석 잘 보내시고요!!

순오기 2011-09-08 22:52   좋아요 0 | URL
예~ 천천히 보내셔도 되고 말고요.^^
즐거운 명절 지내시기를...

울보 2011-09-0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뿌듯하시겠어요,님의 열정에 정말 많은 박수를 보냅니다,

순오기 2011-09-08 07:26   좋아요 0 | URL
헤헤~ 꿈꾸던 일이라 현실이 된다는 데 의미를 두지요.^^

치유 2011-09-07 16: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생각만으로 멈추지 않으시고 이렇게 실천해가시는 모습이 넘 멋집니다..
도서관 이름이 넘 좋아요.."늘 푸른 작은 도서관".

순오기 2011-09-08 07:27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우리집 위에 '늘푸른 어린이집'이 있어서 쓰게 됐어요.
늘푸른이란 이름만 들어도 위치가 떠오르니까 좋을 거 같아서요.^^

카스피 2011-09-07 22: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정말 좋은 일을 하시네요.도서관 개관을 축하드려용^^

순오기 2011-09-08 07:28   좋아요 0 | URL
좋은 일이라 믿고 해보려고요.^^
고맙습니다~

꿈꾸는섬 2011-09-09 0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터 히스토리아는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되던 건가봐요. 그거 정말 재밌게 봤는데 말이죠.

순오기님 너무 축하드려요.^^

순오기 2011-09-09 01:53   좋아요 0 | URL
아~ 고래가 그랬어에 연재됐어요?
몰랐네요~ 1권 거의 다 봤는데 흥미로워요.^^

2011-09-10 22: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제9회 사계절 문학상 대상 수상작
내 청춘, 시속 370km  / 이송현 / 사계절출판사 

우리나라 출판사가 공모하는 청소년 문학상이 꽤 여럿인데, 그중에 사계절 문학상 수상작은 꼭 챙겨 보게 된다. 2002년부터 시작했으니 올해로 9회, 그동안 홀수 해에는 당선작이 나오지 않는다는 징크스를 깨고 당선작이 나왔다.

심사위원(오정희·박상률·이옥수)들은 ‘작가 특유의 세련된 유머 감각과 안정적인 문체, 인물들의 탁월한 심리 묘사가 돋보인다’는 평과 함께 이 작품에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 주었다. 특히 기존 청소년소설에서 다루지 않았던 전통문화를 소재로 끌어와 신선함을 안겨 준 점을 높이 샀다. 

알라딘 책소개를 보니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손을 들어 주었다'는 구절에 장바구니에 담았다. 심사위원 만장일치가 어디 쉬운 일인가, 게다가 마해송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라니 믿어도 될 거 같다. 특히 우리나라 전통문화인 매사냥을 소재로 했다니 관심이 확 쏠린다.  

우리가 흔히 쓰는 '시치미떼다'라는 말이 매사냥에서 나온 말인데, 이 작품 속에도 '시치미떼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 

문학상 수상작을 내면 엄청난 판매고를 올릴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수준에 미치는 작품이 없으면 과감하게 수상작을 내지 않은 출판사의 배짱(?)과 마인드가 마음에 든다.^^

제1회 사계절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사슴벌레 소년의 사랑>이재민  
제2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푸른 사다리> 이옥수
제4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몽구스 크루>신여랑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 김해원
제8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합체> 박지리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내 청춘, 시속 370km> 이송현

 

 

 

 

 


개인적으로 청소년 소설은 양장본보다 반양장본이 좋던데, 합체는 양장본으로 소장했다. 표지를 최규석이 그렸으니까... ^^ 

 

8월 26일~27일, 1박 2일 창비답사에 함께 하신 분들이 낸 책 중에 내가 읽고 싶은 책도 장바구니로~ 


<오윤 전집>은 앞에 쓴 페이퍼에서 밝힌대로 김정헌 선생님 글이 들어 있어 꼭 읽고 싶다.
김정헌 선생님 책도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프레시안에 기고한 글이나 <예마네>관련 글들이 언젠가 책으로 나오지 않을까 기대하며...

관악초청강연 시리즈 중에 <박완서> 선생님 책을 구매하고 이벤트에 당첨돼서 나머지 4권을 받았는데, 유감스럽게 1권 <백낙청> 선생님 책만 없다. 이번에 답사에서 뵈었는데, 내가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우리 딸은 이분을 그대로 옮기면 책이 되고, 책에 생기를 불어넣으면 선생님 모습이 그대로 살아날 것 같다고 말했다.^^  


<생년월일>
이장욱 시인은 리스트에 조대 교수라고 나와서 시인이고 소설가인 줄 몰랐다. 미리 검색해보고 갔으면, 해남에서 광주까지 같이 왔으니 얘기라도 나눴을 텐데... ㅜㅜ

한국문학의 젊은 작가들의 새로운 호흡과 언어를 발굴하고 이를 문학 독자와 온라인상에서 나누고자 한 「웹진문지」(http://webzine.moonji.com). 1년 동안의 그 소중한 첫 결실이 <제1회 웹진문지문학상 수상작품집>이라는 이름으로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제1회 수상작인 이장욱의 '곡란'을 비롯해 총 11편의 단편이 실렸다. 
 

 

사놓고 안 읽은 책이 많아서 구매 보류중인 책인데...
마침 이벤트도 하고, 작은도서관에 소장해야 될 책이니까 일단은 장바구니로~ 

 

 

 

 

 

 

 

 

덧) 이번 주말에 책정리를 끝내고 월욜에 작은도서관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작은도서관에 책을 보내주는 분들이 있어, 어제 오늘 속속 도착하네요.
  혹시 작은도서관에 책 주실 분들은 새책으로 장만하지 말고, 다 읽고 방출할(^^) 책을 보내주셔요.
  어떤 책을 보낼지 미리 알려주시면 제가 소장했는지 여부를 알려드릴 수 있고요.
  마을도서관이니까 같은 책이 2권이라도 별 상관은 없겠지만, 가능하면 없는 책을 받으면 더 좋을 거 같아서요.^^
  
  늘푸른 작은도서관에 소장한 책은 조만간 리스트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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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02 15: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09-02 22:17   좋아요 0 | URL
화분 안보내셔도 되고요, 나중에 방출할 책 있을 때 주셔요.^^

하늘바람 2011-09-02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집니다 언제나 생각해도 웃음이 절로 나는 작은 도서관이야기예요

순오기 2011-09-02 22:17   좋아요 0 | URL
멋진지는 모르지만 꿈꾸던 일이라 그냥 좋아요!^^

무스탕 2011-09-03 09: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작은 도서관에 공개할 책들은 순오기님께서 갖고 계신 모든 책을 대상으로 삼고 계신가요, 아니면 아이들+청소년 위주의 책으로 구성하고 계신가요?

진행 과정을 말씀해 주실때마다 제가 다 두근거려요. +_+

순오기 2011-09-05 02:09   좋아요 0 | URL
우리집에 있는 책 전부가 해당되지만 어쩌면 이세 히데코 책은 여전히 대출금지도서로 묶어둘지도 몰라요.ㅋㅋ

yamoo 2011-09-03 2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청소년 대상 문학은 한 번도 본적이 없네요~ 청소년 대상 문학상 이름은 들어봤습니다만...수상작들은 기성 작가 작품들과 비교해서 어떤지 궁금하네요..

순오기 2011-09-05 02:11   좋아요 0 | URL
청소년문학상 수상작들은 소재가 참신하고 실험적이라고 해야 할가요.^^
무엇보다 신인작가(기성작가가 받을 때도 있지만)를 발굴한다는 의미가 크겠죠~

마녀고양이 2011-09-04 14: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보내드리려고 짐꾸려 놓았는데, 언니, 정신 좀 차리면
다시 전화드릴게요..... 아주 몽롱해요, 요 며칠~

글구, 월요일 접수란 말씀이시죠! 축하드려요! 쪽쪽쪽~~~~~~~~~ 쫘악~~

순오기 2011-09-05 02:11   좋아요 0 | URL
정신없기는 나도 마찬가지니까 천천히 보내셔도 됩니다.^^

같은하늘 2011-09-05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오랜만에 들렸는데 기쁜소식이예요.
오기언니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오늘이군요.

순오기 2011-09-05 02:12   좋아요 0 | URL
같은하늘님 정말 오랫만이어요.
나도 서재마실이 뜸하다 보니 생일페이퍼도 방금 전 봤네요.
너무 많이 지나서 축하하기도 뻘줌하네요.^^

잘잘라 2011-09-05 10: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돌아와서 처음 보는 글이라 반가운데 작은도서관 여신다는 소식까지!
와우~ 제가 왜 이리 흥분되죠? 기쁜 소식 감사드리고요.
저도 책 보내드릴께요. 책이라면 저도 한욕심하는지라 많이 보낼 수는 없지만 십시일반이라고 한숟가락 정도 덜 먹어도 배 부르고.. 아니 오히려 건강해질듯~ 소식하면 건강하고 장수한다니까요^^
작은도서관이지만 큰 사람 만드는 장소가 되리라 믿어요.
순오기님이 계시니까요.
아자자 화이팅!!!

순오기 2011-09-05 23:37   좋아요 0 | URL
와아~~~~~~~메리포핀스님, 컴백알라딘~~~~~~환영합니다!
님들이 보내주시는 책은 작은도서관 리스트에 올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