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방과후수업을 끝내고 바로 부안으로 출발했다.

저마다 반찬을 한가지씩 가져와서 차린 저녁상은 근사했고, 황홀한 일몰에 넋을 잃었다.

숲해설가 교육을 함께 받은 5060 세대 아홉명의 모임이라 이름도 '구인회'라 정했다.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는 책 제목처럼 우리 모임도 맛과 더불어 추억으로 자리잡을 것 같다.

 

유년 시절, 친척집 앞 계곡 물에 찰랑찰랑 푸르게 떠 있던 참외, 운동회 날이면 어머니가 들려 보낸 삼단 찬합 도시락, 머리가 복잡할 때 먹으러 가는 중국집 짜장면, 으슬으슬 인생이 추워질 때 떠오르는 아버지의 닭백숙, 시장통 좌판의 아낙이 등에 업힌 아이에게 우물우물 씹어 먹여주던 국수…… (알라딘 책소개)

 

 

 

 

맛보기로 일몰 사진 하나...

 

 

 

내일은 어머니독서회 모임날, 8월 토론 도서는 요즘 대세인 안철수가 될 거 같다.^^

안철수의 힘, 안철수의 생각~~~문재인의 힘도 읽고 싶다.

 

 

 

 

 

 

 

 

 

 

 

 

 

 

 

일단 관심도서로 찜해보는 책은 이런 거....

 

 

 

 

 

 

 

 

 

 

 

 

 

 

 

 

 

 


 

 

전병철 선생님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개정판이 나왔고 <빨래판도 잘 보면 팔만대장경이다>라는 책이 나왔다.

2000년도에 아이들 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전병철 선생님을 초청해서 역사강연회 하려다 시간이 안 맞아서 못했는데

팔만대장경 시리즈 도서로 만나니 반갑다.  

1997년도 초판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팔래판이다> 199쪽 마지막 줄에
'이준 열사는 1097년 6월 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되는 만국...' 1907년의 오기를 발견하고 출판사에 전화했더니 
4쇄부터 반영하겠다는 편지와 독자들이 지적해준 오자 수정본과 저자의 동인지를 보내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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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26 1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인회!! 멋져요.
밥상 다리 안 부러졌어요??? ㅎㅎㅎ 진수성찬이네요. 무지하게 맛나보여요.
일몰사진보다 밥상 사진이 더 멋져요, 언니.

순오기 2012-07-30 22:31   좋아요 0 | URL
각자 준비한 반찬이 겹치는 거 하나 없이 다 맛났어요.^^
나는 아침부터 두 학교를 거쳐서 가야돼 반찬 안 가져가고 다른 선물 준비했어요.
밥상다리는 건재했고, 일몰은 황홀했어요.ㅋㅋ

라로 2012-07-26 22: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060모임, 맘이 딱딱 맞아서 좋겠어요. 9분이나 되는군요!!
근데 혹시 언니 아시는 분 중에 찬모 하실 만한 분 계실까요??
일산으로 와서 하실 분은 안 계시겠지요??? 뜬금없이,^^;;
그나저나 저 사진 보니까 갑자기 이 밤에 알탕이 먹고 싶어요, 저 알탕 아주 좋아하거든요. 꿀꺽.
동태찌개처럼 보이는 것 때문이에요, ㅎㅎㅎㅎ

순오기 2012-07-30 22:33   좋아요 0 | URL
5060모임 근사하지요.ㅋㅋ
찌개는 회 뜨고 남은 재료로 끓이 지리탕과 매운탕의 중간형태였어요.

BRINY 2012-07-26 2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맛보기 사진은 일몰 사진이 아니라, 그 위에 밥상사진이네요...먹고 싶습니다...

순오기 2012-07-30 22:33   좋아요 0 | URL
반찬이 다 맛있어서 밥을 더 먹었어요.
그날 종일 밥을 못 먹었다는 합당한 구실도 있어고요.ㅋㅋ

책읽는나무 2012-07-27 0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인회...
왠지 독립운동 비슷한 무언가를 할 것같은 포스에요.ㅋㅋ
5060모임이었어요? 음~
그래서 밥상의 반찬 준비해오시는 모습들이 예사롭지 않았군요.
전 반찬에 눈길이 계속 갔는데 예사롭지 않았어요.
한 번씩 밖을 다니다가 아주머니들 몇 분이 모여 점심이나 간식(?) 드신다고 주섬주섬 준비해오신 것들을 풀어놓으시는 분들이 눈에 띄면 뭘 꺼내시는지 한참 매의 눈(?)으로 몰래 훔쳐보게 되더라구요.
정갈한 밑반찬들 보면 나는 언제 저렇게 음식을 할 수 있을까? 그림의 떡이네요.
먹기는 잘 할 수 있는데...^^;;
그나저나 책 제목이 넘 웃기네요.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빨래판도 잘 보면 팔만대장경이다..ㅋㅋ

순오기 2012-07-30 22:36   좋아요 0 | URL
하하~~~ 독립운동 비스무리한 명분을 찾아야겠네요.ㅋㅋ
반찬이 정말 다 맛있었어요~~~~~ 또 먹고 싶어지네요.
팔만대장경도 모르면 빨래판이다, 후속편인 빨래판도 잘 보면 팔만대장경이다~~ 제목 재밌죠.
예전에 이분 모시는 강연 추진하다 일정이 안 맞아서 못했어요.^^

꿈꾸는섬 2012-07-27 1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정말 멋져요. 구인회....
추억의 절반의 맛이라고 올리신 사진들 보니 먹고 싶어 입안에 침이 고여요.
좋은 책들도 많이 소개해주시고, 다음에 찬찬히 찾아 봐야겠어요.^^

순오기 2012-07-30 22:36   좋아요 0 | URL
반가워요, 꿈섬님~~~~ 되게 오랫만이네요.
휴대번호도 바뀌었던데...

saint236 2012-07-27 2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구인회라...왠지...상당히 시사스럽고 정치스러운 느낌이...^^

순오기 2012-07-30 22:37   좋아요 0 | URL
구인회~~~~~ 잘못하면 팔인회가 될 수도 있어요.
숲해설 카페에 사진 올리지 않기로 협의했는데 약속을 깬 분이 있어서...
 

알라딘 13주년의 유혹은 쌔다!

이 중에 뭘 선택해야 될지 갈등하게 만든다.

 

지난 주말 지리산 자락 행정마을에서도 알라딘 13주년의 유혹을 목격했다.ㅋㅋ

 

지리산 행정마을 서어나무 숲의 그녀는 책읽는 여자였으니, 어찌 안 이뻐할 수 있겠는가!^^

그녀가 하얀 텀블러에 꽂혀서 주문한 책이다.

 

 

이 중에 두 권, 2010년 여름 책따세추천도서인 <내가 살던 용산>과 글샘님 이벤트에 '사람냄새' 사행시를 쓰고 선물받은 <사람냄새>는 늘푸른 작은도서관 소장도서다.

 

 

 

 

그녀는, 에코백을 선택할 걸 그랬다고 후회하기에

"장바구니 채워서 한번 더 질러! 나는 김승옥(Born to read) 검은티와 세트로 흰색 에코백을 선택할 거야!"

염장을 질렀다.ㅋㅋ 그리고 어제 흰색 에코백을 선택하고 결제한 장바구니엔 요런 책이 담겼다.

 

바로 지리산의 그녀가 추천한 그림책인데, 고 문익환 목사님 어머니와 아버지, 그러니까 문성근씨의 할머니 할아버지 이야기다. 글을 쓴 문영미씨는 바로 고만녜 할머니의 손녀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책 <기린갑이와 고만녜의 꿈>를 바탕으로 했단다.

 

그림책 <고만녜>는 100년 전 여자로 태어나 교육받지 못한 여자의 삶과 북간도 우리 선조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고만녜는 아홉 남매 가운데 넷째 딸. 딸은 고만 낳으라고 고만녜다. 큰언니는 머리가 노랗다고 노랑녜, 동생은 어린아이라고 그냥 어린아. 아들은 돌림자를 넣고 제대로 이름을 지어 주지만, 딸은 이런 별명 같은 아명뿐이다. 아버지가 서당 훈장이어도 고만녜는 서당에 다닐 수도 글을 배울 수도 없다. 글을 배워 이야기책을 읽는 게 고만녜의 꿈이지만, 글공부는 사내아이들의 몫이다. 여자는 그저 살림이나 잘하면 된다는 세상이다. 고만녜의 하루는 낮에는 종종거리며 집안일을 돕고, 밤에는 삼 줄기로 만든 겨릅등을 밝히고 어머니가 해주는 옛날이야기를 들으며 삼베길쌈을 하는 것.... (알라딘 책소개)

 

 

이세 히데코의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는 2008년 일본 준쿠도 서점에서 보고 국내에서 출간되기를 학수고대했던 책으로 <백조>와 같이 주문했다. 내 페이퍼를 읽은 분들은 이미 아시겠지만.^^

http://blog.aladin.co.kr/714960143/5701901

 

무슨 책 때문인지 준비가 늦어져 당일배송이 안되고 다음주에나 도착예정이라 백조의 목이 돼서 기다리는 중이다.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는 요즘 숲해설가 동기들에게 강력 추천하는 중이다. 다산은 이미 200여년 전에 두 아들에게 나무를 심으라고 편지를 보냈는데, 숲해설 공부하면서 배운 나무와 풀꽃이 나와서 나를 확 사로잡았다. 다산이 말하는 나무와 풀이 어떻게 생겼는지 몰랐다면 무심히 지나쳤을지도 모른디. 아니 아주 오래전에 읽을 때는 절대 꽂히지 않았던 구절이다. 역시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을 뼛속깊이 실감했다고나 할까.^^

 

시골에 살면서 과수원이나 남새밭을 가꾸지 않는다면 세상에서 버림받는 일이 될 것이다. 나는 지난번 국상(정조의 승하)이 나 바쁜 가운데서도 만송 열 그루와 전나무 한두 그루를 심어둔 적이 있다. 내가 지금까지 집에 있었다면 뽕나무는 수백 그루, 접붙인 배 몇 그루, 옮겨심은 능금나무 몇 그루 정도는 됐을 것이고, 닥나무는 지금쯤 이미 밭을 이루었을 것이다. 옻나무도 다른 밭 언덕으로 뻗어나갔을 것이고, 석류도 여러 그루, 포도도 군데군데 줄을 타고 덩굴이 뻗어 있을 것이다. 파초도 너댓 개는 족히 가꾸었을 것이다.....(중략)..... 너희는 이런 일을 하나라도 했는지 모르겠구나. 너희들이 국화를 심었다고 들었는데 국화 한 이랑은 가난한 선비의 몇달 동안의 식량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니 한탄 꽃구경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다. 생지황 끼무릇 도라지 천궁 같은 것이나 쪽나무 꼭두서니 등에도 모두 마음을 기울여 잘 가꾸어보도록 하여라.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65쪽)

 

위 구절에 나오는 '꼭두서니'를 무등산 숲해설 시연에서 해설했던 언니에게 다산의 편지를 전화로 읽어줬더니, 바로 주문을 요청했다. 난, 전화로도 알라딘 매출에 공헌(^^)하는 알라딘 충성 고객이다.ㅋㅋ

다산의 편지에 나온 '꼭두서니'는 '어린 잎을 나물로 먹고 뿌리는 염색재료로 쓰며,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천근이라 하여 정혈·통경·해열·강장에 처방한다.'네이버 백과에 나온다. 이쯤이면 꼭두서니가 어떤건지 궁금할테니, 무등산이 아닌 지리산 그녀의 집에서 찍은 꼭두서니 사진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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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에도 데려가고 어디를 가든지 항상 나를 태워다니는 동갑내기 숲해설가에게 선물할 <주머니 속 나물도감>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녀는 우리동네 어등산을 답사할 때도, 지난 주말 지리산에서도 <주머니 속 나무도감>을 가져와서 헷갈리는 걸 확인했는데, 나물도감은 아직 못 샀다고 다른 이의 책을 빌려왔기에 선물로 구입했다.

 

알라딘 13주년의 유혹이 너무 쎄서

<주머니 속> 시리즈를 비롯한 몇 권의 책으로 장바구니를 채워 결제하게 될 거 같다. 으~~~ ㅠㅠ

검정 에코백도 탐나고 흑백 텀블러와 13X2 도서의 유혹도 뿌리치기 어렵다. 독서회원들이 요즘 우리집에서 책을 빌려가는데, 당분간 대출하지 말고 책을 사게 할까?ㅋㅋ

 

 



 

13주년 이벤트 대상 도서 중, 이미 선물로 받았거나 구입해서 갖고 있는 책도 많지만...

다 읽지도 못하면서 책 욕심은 나날이 늘어만 간다. 읽고서도 리뷰를 안 쓰는 건 한참 되었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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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7-13 07: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일단 전품목에 응모를 다 해놨어요.흐흐~

에코백 성능 괜찮을까요? 예전에 아이책 주문하면서 이웃집 토토로? 아니네..창가의 토토 얼굴이 새겨진 에코백을 사은품으로 받았던 적이 있었어요.가방이 너무 예뻐 도서관 다닐때 메고 다니다 그만 끈이 뚝 떨어지는 거에요.ㅠ.ㅠ
에코백이 튼튼하다면 참 좋을텐데 말입니다.
티셔츠랑 세트로 입고 메고 다니면 좋겠단 생각을 하게 되어 지를까? 말까? 고민하게 되더라구요.^^
전엔 텀블러 색상만 선택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ㅎㅎ

순오기 2012-07-18 12:25   좋아요 0 | URL
전품목에 응모하는 게 좋을지, 한두가지만 집중하는 게 좋을지...^^
에코백 튼튼하고 좋으네요.
세밀화 소모임 갈 때 스케치북 넣어서 갖고 다니기 딱 좋아요.^^

하늘바람 2012-07-13 10: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캬악 전 피크닉 매트 탐나네요 에코백도 이쁘고
역시 알라딘이군요

순오기 2012-07-18 12:26   좋아요 0 | URL
이벤트 상품이 다 탐나긴 하지만, 무리하지 않기로 했어요.ㅋㅋ

감은빛 2012-07-13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혹에 못이겨 검은 텀블러를 모셔두었습니다.
이번에 산 책들은 과연 언제 다 읽을수 있을까요! ㅠ.ㅠ

순오기 2012-07-18 12:26   좋아요 0 | URL
텀블러에 넘어갔군요~ ^^
언젠가는 다 읽겠지요~ 우리 모두들!ㅋㅋ

수퍼남매맘 2012-07-13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질러서 까만색 텀블러를 차지하였답니다. 에코백은 지난 번 국제도서전에서 공짜로 줬다며 남편이 받아왔거든요.도서전에서 빨간 티셔츠도 받아왔더라고요. 제 책은 고작 한 권, 나머지는 남편이 읽고 싶은 책으로 해서 5만원 채웠어요. 아직 써 보지 못해서 성능은......오늘 한 번 써볼게요.

순오기 2012-07-18 12:28   좋아요 0 | URL
텀블러는 예쁜데 별로 쓸 일이 없을 거 같아 참았어요.
예전에 받은 것도 막내가 기숙사로 가져갔어요.
우리 모두 지름신을 붙들어매야해요.ㅋㅋ

프레이야 2012-07-13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기 언니, 저는 이번에 전혀 안 지를 거에요!!!
괜스레 짐만 될 것 같아서요.ㅎㅎ
사실 주변에 그냥 수다 떨고 사람은 좋아도 책읽는 여자 찾기 쉽지 않은데
숲해설가 동기생에 책읽는 여자이기도 한 서어나무숲 그녀는 정말 언니랑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좋은 인연^^

순오기 2012-07-18 12:28   좋아요 0 | URL
안 지르는 것도 좋지요~ 짝짝짝!
서어나무 숲의 그녀에겐 고만녜 책으로 인사했어요.^^

희망찬샘 2012-07-18 0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코백 탐나서 5만원 이상 채웠는데 참고서는 안 된다네요. ㅜㅜ

순오기 2012-07-18 12:29   좋아요 0 | URL
참고서의 계절인데...우리 막내도 방금 미적분과 통계 기본 요청하네요.ㅜ
 

7월, 작은도서관 프로그램이 시작되는 달이다.

원래 6월 예정이었는데 사정상 늦춰졌다.

7월초 초등생들이 기말시험을 본다고, 6월말 토요일에 공부시켜야 된대서...

우리집에서 180보 거리의 경로당은 자체 행사가 있어서...

이런 이유로 7월에 프로그램 시작한다고 했더니,

구청 담당자는 그렇게 내 맘대로 늦출 수 있는 일이 아니라며

'프로그램 일정 변경 계획서'를 내서 시청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헐~~~ 예산 받아서 집행하는 일이라, 내 맘대로 하면 안 되는구나.ㅠ

 

어젯밤 '프로그램 일정 변경 계획서'를 만들어 담당자 메일로 보냈다.

아침에 검토하고 확인전화가 왔는데, 변경사유란에 사실 그대로 적으면 안 된다며

"진실은 관장님과 나만 알고, 공문에는 강사의 사정으로 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적어야 해요."

라고 말했다. 하~~~~ 진실은 그렇게 숨겨야 하는 거구나.ㅋㅋ

변경 전, 후의 프로그램을 비교할 수 있도록 잘 만들었다고 변경사유만 고치는 것으로 통과되었다.

방과후 수업 마치고 구청에 가서 작은도서관장 직인을 '꽝' 찍어 마무리했다.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은 산 넘어 산이지만,

변함없는 충성고객 알라디너의 본분은 잊지 않았다.

더구나 13주년 이벤트 상품이 대단하기 때문에 눈이~~~@@

<천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를 비롯한 <별을 스치는 바람>을 장바구니에 담는다.

 

 

별을 스치는 바람 1.2 / 이정명 / 은행나무

한국인이 제일 사랑하는 시인 1위가 '윤동주'시인이라지.

우리의 애정을 한몸에 받는 윤동주 시인 이야기라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알사탕과 추가 적립금까지 주면서 유혹하고...

<뿌리깊은 나무>와 <바람의 화원>의 작가 이정명의 장편소설로, '윤동주 시인의 시를 불태운 일본인 검열관의 죽음에 얽힌 미스터리 팩션'이다. 태평양 전쟁 막바지,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벌어진 의문의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죄수들의 탈옥 기도 사건과 형무소를 둘러싼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추악한 음모가 밝혀지며, 그 속에 가슴 뭉클한 휴머니티를 특유의 감성적인 필체로 녹여 냈다.(알라딘 책소개)

 

 

 

우리 학창시절에 에밀 아자르의 <가면의 생>과 <자기 앞의 생>을 모르면 간첩이었다.

너도 나도 돌려가며 읽었던 <회색 노우트>와 쌍벽을 이루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몇 해 전, 큰딸에게 읽으라고 <자기 앞의 생>을 사 주었는데, 마음산책에서 나온 책표지 사진에 다시 가슴이 설렌다.

  

 

작은도서관 소장 도서는 두 권 뿐..
.

 

 

 

 

 

 

 

 

 

 


아직 소장하지 못한 그의 책들도 머지않아 책장에 꽂히게 될 것이고,

로맹 가리에 열광하는 알라디너의 반응에 더 크게 공감하게 될 것이다.

 

 

 

 


 

 

 

 

 

 

어제 숲해설가 협회 팀장님과 몇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알라딘 13주년 이벤트를 홍보했다.^^

이벤트 선물이 기막히다고....

나는 'BORN TO READ' 검은 색 티셔츠는 이미 갖고 있으니, 그에 맞춘 에코백이 탐난다.

물론 고급 스텐 텀블러와 독서에세이집도... 그렇다면 5만원 장바구니를 몇 번씩 결제해야 된다.

아직은 이성을 잃지 않았으므로 지름신 강림을 막아내지만 결코 장담할 순 없으리라.

더구나 글샘님 표현을 흉내내자면 '생신주간'이므로~~~ 'BORN TO READ' 인증샷 서비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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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도서 중에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아들 졸업한 고등학교 독서회 토론도서였기에 이미 소장했고,

 <용선생의 시끌벅적 한국사>세트는 황송하게도 선물로 받았다.

작은도서관에 온 학부모들 중 역사에 관심 있으면 다들  세트에 필이 꽂히던데,

아직은 '고음불가' 아닌 '대출불가' 도서다.^^

 
<혼자 책 읽는 시간>도

ㅍ님이 생일선물로 일찌감치 보내주었다.

이번 월욜에 방과후 공개수업도 마쳤고

작은도서관 일정 변경도 마무리되었으니

이제 '혼자 책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겠다.

쌩유~ ^^

 

 

 

내게 없는 이 책들에 눈이 가는데 이번 기회에 주섬주섬 장바구니에 담아볼거나..

 

 

 

 

 

 

 

 

 

 

 

김정헌 선생님 책도 나왔다. 다수의 저자들과 함께지만...


오윤 전집 세트도 30% 할인에

오윤 판화 에코백도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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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2-07-05 07: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본투리드 티셔츠 이뻐요. 화이트 모자랑 화이트 자켓 안에 받혀입으니 더 상큼해요.ㅎㅎ
마음산책에서 요새 나오는 책들, 표지가 참 근사하죠. 특히 로맹가리^^
정혜윤의 신작, 그저그럴 것 같아 갈등했지만 담습니다. 그래도 읽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ㅎㅎ
땡스투유~~

순오기 2012-07-05 11:08   좋아요 0 | URL
면적이 넓은 사람은 티셔츠만 입으면 보기가 그래서 조끼를 입어줘야 해요.ㅋㅋ
책을 장바구니에 담을까 말까 늘 갈등하는 알라디너~~~ ^^
마음산책, 로맹가리 표지 근사해서 거부하지 못하겠죠.ㅋㅋ
정혜윤 책은 딱 하나 읽어서 한 권 더 볼까 하고...

hnine 2012-07-05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순오기님 브이자 손가락 하고 활짝 웃으신 저 사진이요, 중학생들 소풍 가서 찍은 사진 같아요, 너무 젊어보이신다는 말씀이지요. 저도 모르게 사진 보면서 표정이 밝아지네요. 오늘 하루는 저 사진으로부터 기를 받아 달려보렵니다 ^^

순오기 2012-07-05 11:11   좋아요 0 | URL
오~~~ 중딩 순오기 괜찮은데요.^^
그러잖아도 최근에 몸이 가뿐해졌다 싶더니 신체나이가 많이 젊게 나와서 룰루랄라~ 했어요.
세 살쯤 더 낮추려고 심야에 근린공원에 가서 열심히 뛰고 걷고 운동하지요.^^
오늘은 비가 와서 산행이 취소돼 영화를 보러 갑니다~~~ 더 레이븐!

잘잘라 2012-07-05 0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어뜨케요.. 애써 모른체하고 있던 이벤트인데요.. 이이잉.
티셔츠 입고 양손 브이 포즈, 저도 한 번 해보겠다고 주섬주섬..
음.. 바람이 분다 당신이 좋다, 멍청한 편지가.. 땡스투!!!

순오기 2012-07-05 11:13   좋아요 0 | URL
절대 모른체 할 수 없는 유혹이잖아요.ㅋㅋ
티셔츠 입고 브이~~~~ 모처럼 해봤는데 반응이 좋군요.^^
아, 오늘은 바람이 없고 비만 주룩주룩 내려 영화보기 좋은 날이에요.

마노아 2012-07-05 1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텀블러 눈독들이고 있었는데, 눈앞에서 알라딘 텀블러가 사라지는 꿈을 꾸었지 뭐예요. 그때 알람이 울렸거든요..;;;;;

순오기 2012-07-05 20:16   좋아요 0 | URL
눈독 들이는 것도 다들 다르군요.^^
꿈은 반대라니까욧!!ㅋㅋ

수퍼남매맘 2012-07-06 14: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텀블러 눈독 들이고 있어요. 알라딘 이벤트 상품이 꽤 좋더라고요.

순오기 2012-07-06 15:02   좋아요 0 | URL
텀블러도 품격이 느껴지죠.^^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 / 이세 히데코 / 천개의바람


이 책은 2008년 일본여행 갔을 때 준쿠도 서점에서 봤던 책이다.

일본어를 모르는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이세 히데코 책이라 반가웠는데

동행했던 통역선생님 설명을 듣고는 정말 감동의 쓰나미가 밀려왔었다.

사람이 아름다운 이유는 바로 이런 감동을 주기 때문 아닐까....

 

일본에서 이 책을 보고온 후, 국내에서 이세 히데코 책을 많이 번역 출판한 청어람미디어 편집자에게

이 책을 빨리 번역 출간해달라고 요청도 했었는데... 이제서야 다른 출판사에서 나왔다.

나도 아직 우리말 책은 못 봤지만 일본어로 쓰인 책을 봤기 때문에 책 설명만 봐도 감동에 잠긴다.

 

폐허 속에서 울려 퍼진 1000개의 첼로 대합창.
한 사람, 한 사람 이야기는 다 달라도
마음을 합하면 노래는 하나가 되어 바람을 타고 흐른다.
그리고 틀림없이 누군가에게 닿는다.

스스로 모인 천 명의 첼리스트, 기적을 연주하다
1998년 11월 29일 일본 고베 월드 기념홀. 전대미문의 첼로 앙상블이 시작되었다. 4세 어린이부터 88세 노인까지,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모인 첼리스트 1013명이 1013개의 첼로만으로 콘서트를 연 것이다. “천 명의 첼로 콘서트” 제 1회로 기록된 이 음악회는 당시 단일 악기 최대 규모의 콘서트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되었고(2005년 3회에서 1069명으로 기록 갱신), 2010년 4회까지 개최되었다.
“천 명의 첼로 콘서트”는 만 명이 넘는 사상자를 기록한 1995년 고베대지진의 사망자를 추모하고 피해 복구를 지원하려는 뜻이 모여 열렸다. 나이와 지역을 초월해 스스로 모인 1013명의 첼리스트, 그들이 연주했던 1013개의 첼로 소리는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에 더없이 큰 감동으로 기억되고 있다. 인간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었던 재앙, 모든 것이 깨지고 부서진 폐허에서 서로를 보듬고자 했던 마음들이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 같은 음악회로 탄생된 것이다.(알라딘 책소개)

 

우리집 작은도서관에서 절대 대출하지 않는 책이 몇 권 있는데, 바로 이세 히데코 책이다.

학교에 가져가도 아이들이 직접 보게 주지 않고 내가 읽어 준다.

너무나 아름다운 수채화 그림에 구김이 갈까 봐 그 누구의 손에도 내놓지 않는다 했더니

친절한 마노아님이 대출용으로 <나의 를리외르 아저씨>와 <나의 형 빈센트>를 보내주었다.

나는, 아름다운 이세 히데코 책이 있어 행복한 아줌마다.

 

 

 

 

 

 

 

 

 

 

내가 왜, 이세 히데코에 열광하는지 아시는가?

처음엔 수채화 그림에 반해서 좋아했지만, <천 개의 바람 천 개의 첼로>를 보면 왜 반했는지 절로 알게 되리라.

 

천 명의 첼리스트, 그 중 한 명이 쓰고 그린 책
이 책의 작가인 이세 히데코도 그 자리에 있었다.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인 이세 히데코는 열세 살 때부터 첼로를 시작했다. “인간의 모양을 한 악기, 인간의 목소리로 노래하는 악기, 첼로. 첼로를 켜는 사람의 모습은, 사람이 자신의 그림자를 껴안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하는 작가는 평생 첼로를 연주하며 스스로를 수없이 위로해 왔다고 한다.
작가는 “천 명의 첼로 콘서트”에 직접 참가해 천 명이 넘는 사람들과 연습을 하고, 함께 했던 수많은 첼로와 첼리스트를 그리며 이 그림책을 만들었다. (알라딘 책소개)

 

그는 천 명의 첼리스트 중 한 명이었던 것이다. 때문에 그는 관찰자가 아닌 참가자로 경험한 그 절절한 마음을 그림으로 녹여냈다. 내가 일본어를 모르면서도 그림책을 보면서 그 마음이 감지되었던 건 다 이유가 있었다. 그때 지갑을 안가져 갔던가, 책을 사오지 않은 걸 두고두고 후회했는데, 이제 우리말로 된 그림책을 만날 수 있으니 기쁘다.

작가는 대지진 때 그 곳에 살지 않았고, 피해를 입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진 직후 파괴된 거리를 걸으며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괴로움을 느꼈다. 작가는 38세 때 갑작스런 병으로 한쪽 눈의 시력을 잃었다. 그리고 고베대지진이 일어나기 전 해에는 스물다섯이 된 아들을 잃었다고 한다. “형태가 있는 것도, 없는 것도 모두 부서진” 고베의 그 거리에서 작가가 느낀 아픔은 결국 자기 자신의 아픔과 다르지 않았을 것이다.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상실감, 주체할 수 없는 고통은 결국 하나였을 것이다.
그리고 고베대지진 후 3년, 음악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이세 히데코는 주저 없이 달려간다. 그는 상실의 아픔을 온몸으로 공감하는 한 인간으로, 지진으로 상처 입은 사람들을 음악으로 위로하고 싶은 한 명의 첼리스트로, 아프고도 아름다운 기적 같은 이야기를 많은 이들과 나누려는 작가로 모든 것을 녹여내 이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알라딘 책소개)


이세 히데코는, 어쩌면 우리가 '80년 5월 광주'에 산자의 죄의식과 부채감을 갖는 것과 같은 마음 아닐까 짐작해본다.

전기가 흐르듯 그의 마음에 공감하며, 나는 이 책을 소개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출판사는 모르지만 이세 히데코니까.^^

생일선물로도 손색없는 이세 히데코, 7월 첫 장바구니를 결제하면 드디어 내 손에 들어 올 것이다.

 

 

준쿠도 서점은 우리 교보문고와 같은 급 아닐까.

일본 곳곳에 있는 거 같은데, 내가 갔던 곳은 고베 준쿠도 서점이었다.

 

이세 히데코 책은 한 권 한 권 사모으는 중이다.

아직 소장하지 못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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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나무 2012-06-29 23: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중에서 <비를 피할때는 미끄럼틀 아래서>란 동화를 아주 오래전에 읽은 듯하네요.^^
님이 열광하시는 작가의 책 중 한 권이라도 읽은 것이 왠지 뿌듯하네요.ㅋㅋ

그림책의 내용은 정말 감동적이네요.
일단 보관함에 담습니다.^^

순오기 2012-07-01 18:21   좋아요 0 | URL
에머슨이 말하길 "같은 책을 읽었다는 건, 사람들 사이를 이어주는 끈"이라고.^^
도서관 가시면 이세 히데코 그림책 찾아보셔요~~ 장담하건대 반하실 겁니다.

라로 2012-06-30 0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읽지 못했는데 읽어 볼래요!!!

순오기 2012-07-01 18:18   좋아요 0 | URL
뤼야님은 그림책보다 어른책을 많이 보시니까...

숲노래 2012-06-30 02: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하고 좋은 마음 예쁘게 나누시면서 맑은 이야기꽃 피워 주셔요

순오기 2012-07-01 18:18   좋아요 0 | URL
예~ 덕담 고맙습니다!^^

프레이야 2012-06-30 0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세 히데코는 모르지만, 저는 저런 그림풍 참 좋아해요.
자유롭고 시원하고 사랑스러워요.^^

순오기 2012-07-01 18:19   좋아요 0 | URL
이세 히데코 <나의 릴리외르 아저씨>보면 프레이야님도 반할 거에요.^^

프레이야 2012-07-02 10:38   좋아요 0 | URL
언니, 아이랑 그림책 보던 시절이 때론 그립네요.
그림책도 어마무지하게 사들였는데, 이젠 아이들 크고 그 관련해서 일도 접고나니
안 사게 되어요. 가끔 어린이 도서관 가서 볼까봐요.
나의 릴리외르 아저씨, 딱 기억해 둬야쥐.

꿈꾸는섬 2012-07-0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서재엔 여전히 즐거운 정보가 넘치네요. 저도 메모해두었다가 찾아봐야겠어요. 많이 더워요. 건강조심하세요.^^

순오기 2012-07-01 18:20   좋아요 0 | URL
꿈섬님, 아드님과 독서골든벨 준비는 잘하고 있겠죠?
통 알라딘 서재에 안 오셔서 궁금했어요~~~~ 많이많이!
그동안 저도 많이 소홀해서 볼거리가 빈약해요.
 

어제 숲해설 교육으로 '숲유치원 프로그램' 이론과 현장실습을 마치고 돌아와, 나른한 피곤함에 책 읽다가 졸리면 그냥 잠들려고 <은교>를 펴들었다. 이미 영화를 봐서 내용은 알고 있었지만, 책으로 읽는 은교는 영화와는 다른 맛에 몰입할 수 있었다. 다 읽지는 못하고 263쪽까지 보고 잤지만...

 

참 좋은 가을이었다. 사랑하는 여자와 동반해 투신자살로 생을 마감한 일본 작가 다자이 오사무는 일찍이 '여름은 샹들리에, 가을은 등롱(燈籠)이라고 표헌한 바 있다.(은교, 55쪽)

 

다자이 오사무, 이름만 들어봤지 작품을 읽어보지 않아서 낯선 작가다. 그런데 알라딘서재 북캘린더에 6월 13일, 다자이 오사무 사망이라고 나와 있다. 오~ 어제 은교에서 봤다고 이름만 봐도 반갑다.^^ 어떤 책이 있는지 찾아봤더니...

 

 

1948.6.13
다자이 오사무 사망

 


북캘린더에서 보는 다자이 오사무도 잘 생겼지만, 알라딘이 제공하는 순면 반팔 셔츠에 있는 분들도 인물이 훤하다.

 

 

 

고은, 기형도, 김수영, 김승옥, 박경리, 박완서~~~~ 이 중에 고은 시인만 생존하고 모두 돌아가신 분들이네.ㅠ

 

 

어제 알라딘에 책 주문하고 순면 반팔 셔츠를 받았다.

대딩 아들한테 어떠냐고 보여줬더니, 내일 학교에 입고 가겠다고 욕심내는 걸

"엄마가 입고 갈 건데!"
라는 말로 가볍게 양보 받았는데, 하나 더 받으려고 장바구니 결제하는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ㅋㅋ

 

이분들 작품 중에 읽고 소장한 건 비록 몇 권 안 되지만... 충분히 사랑받을만한 분들이다.

 

 

 

 

 

 

 

 

 

 

 

 

 

 

 

 

 

 

 

박완서 작가님 책은 엄청 많지만, 올해 읽은 건 요렇게~

 

 

 

 

 

 

 

 

 

 

알라딘 북캘린더는

6월 15일, 김수영 사망 이라고 안내한다.

  

1920.6.14 막스 베버 사망
1899.6.14 가와바타 야스나리 출생
1968.6.15 김수영 사망
1762.6.16 정약용 출생

 

 김수영 전집은 언젠가 장만해야지 침흘리는 중이고,
 <설국>은 2006년 12월 독서회 토론도서였다.

 

 

 

 

 

 


 

 

막스 베버~~~

 

 

 

 

 

 

 

 

 

 

 

 

 

 

 

 

 

 

 

 

 

1762년 6월 16일 정약용 출생

정약용 탄생 250주년 기념 페이퍼는 1월에 썼고, 이달의 당선작으로 선정됐었다.

http://blog.aladin.co.kr/714960143/5347014

 

 

요건 따로 쓸려고 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여기에 붙인다.

오늘 6월 13일 밤 7시, 광주대 5층 도서관에서 임정진 작가 초청 강연

광주에 사는 분 중에 관심 있으면 가보셔도 좋을 듯...

 

 

 

 

 

 

 

 


 

 

 

 

 

 

 

 

 

 

 

 

오는 숲해설 교육은 나주로 현장학습 가는데, 1시에 데리러 온다는 교육생 차를 타려면 이제 나가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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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에자이트 2012-06-13 13: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나라에도 다자이 오사무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퇴폐적이고 허무한 분위기가 주는 독특한 매력이랄까 그런 거죠.다자이 같은 소설가 집단을 일본에서는 무뢰파라고 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선 다자이 오사무 인기가 독보적입니다.

순오기 2012-06-14 22:52   좋아요 0 | URL
다자이 오사무가 우리나라에서 인기작가군에 들어가는군요.
일본 소설을 그닥 좋아하지도 읽지도 않는 편이라 잘 몰랐어요.

라로 2012-06-13 15: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언니~~ 우리 그 티셔츠 입고 만날까요???
언니 덕분에 궁금했던 분들 이름을 알게 되었어요,,,역쉬~~~언니가 최고!!^^
(저 이제 요령이-뻔순이가 된거죠,,- 생겨서 학원에서도 인터넷 질,,ㅋㅋㅋ)

순오기 2012-06-14 22:54   좋아요 0 | URL
멋쟁이 뤼야님이 저 면티를 입고 나올만 할까? 나는 입을 수 있지만...ㅋㅋ
어제 저 옷 입고 가서 누군지 다 맞추는 사람에게 선물 준다 했는데
힌트를 줬지만 김승옥은 맞추지 못하더라고요.
물론 못 맞추라고 '무진기행'은 말 안하고 '내가 훔친 여름'을 말해줬지만...ㅋㅋ

학원에서 알라딘도 들어오다니~ 장족의 발전을 했군요.^^

숲노래 2012-06-13 1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김수영 시인이 숨을 거둔 날이 6월 15일, 그날을 기려 주는군요 @.@

순오기 2012-06-14 22:55   좋아요 0 | URL
6월 15일이면 내일이네요.
그날을 기려 시 한편이라도 암송해야겠습니다.

BRINY 2012-06-13 23: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덕분에 저도 티셔츠 인물들이 누군지 알았네요.

순오기 2012-06-14 22:57   좋아요 0 | URL
헤헤~ 기형도 김수영은 알아봐도 젊은 날의 '김승옥'은 알아보기 어려웠을 듯...
몇해 전에 읽은 '내가 훔친 여름'에 젊은 날의 김승옥 사진이 있어 금세 알아봤지요.^^

하늘바람 2012-06-14 0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왜케 따라쟁이인지
다자이 오사무 책도 읽고 프고
티셔츠도 받고 프네요^^

순오기 2012-06-14 22:58   좋아요 0 | URL
하고 싶은 게 많아야 좋은거에요.
태중의 아가도 태어나면 하고 싶은 게 많은 아이로 쑥쑥 자라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