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없는 이야기> 최규석 작가 인터뷰

우연히, 정말 우연히 서재 메인 공식서재 <지금은 없는 이야기>를 클릭했는데,

최규석 작가 인터뷰가 올라 있었다.

 

한국소설/시/청소년MD l 2012-01-10 19:40

http://blog.aladin.co.kr/line/5346044

 

자칭 큰누나답게 일빠로 댓글을 남겼다.^^

알라딘의 최규석 매니아라면

인터뷰의 마지막 문단에 격하게 공감한다에, 김어준처럼 500원 건다.ㅋㅋㅋ

인터뷰 기사를 읽으셨으면 댓글에도 인색하지 말기를...

우리가 비록 최규석의 소녀팬은 아니어도 소녀팬 이상의 저력을 보여주자고요.^^ 

 

 

 

<사람 사는 이야기> 마노아님이 보내주었는데,

며칠 후 이 책이 사라져서 안보였다.

"대체 어디로 간거야? 나도 아직 못 봤는데... 아들, 네가 방으로 가져 갔어?"

"아니, 00이가 기숙사로 가져갔나?"

"00이는 책 가져가면 엄마한테 말하고 가져 가는데..."

 

그런데, 어제 누군가 이 책을 거실 책상에 올려두었더라.
누가 범인이었을지 짐작이 되시남유?

우리집에 최규석 매니아가 한 명 더 늘었다.ㅋㅋㅋ

 

아~ 최규석 작가가 읽고 추천한 이 책도 관심이 간다.
특히, <사치 열병>은  어머니독서회 토론도서로 정해도 좋을 듯...

 

최근에 우화 작업하려고 책을 좀 읽긴 했었어요. 소재를 찾기 위해서… (웃음) 괜찮게 읽었던 책은 <사치열병>이라는 책이 있어요. 이전에 창비에서 <부자 아빠의 몰락>이라는 책이 나왔었는데 그 책의 확장판이죠. ‘이라는 우화는 그 책을 보고 만들었어요. 가장 돈이 많은 사람들의 소비패턴이 최하층의 소비패턴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그런 내용을 다룬 책이에요. 이런 소비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는 말과 함께 고리를 끊는 방법이 뭐냐까지 제시한. (최규석 인터뷰에서 인용)

 

드디어 순오기 서재를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한 수가  1월 13일자로 550이 되었다.

아래 숫자는 오늘 1월 14일 12:57 기록이다.

서재지수 : 241660점

 

내가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한 수보다 훨씬 많아서 그저 고마울 뿐이다.

즐겨찾는 서재로 공개한 분들은 현재 53명,

공개해 놓으면 누가 즐찾을 했는지 알 수 있으니 답례로 나도 즐겨찾는 서재로 등록하는데

비공개이신 분은 알 수가 없으니...

 

여기에서 고마움을 담아 배꼽인사 드립니다

순오기도, 작년에 글샘님이 하신 것처럼 즐겨찾기 600이 되면 감사 이벤트를 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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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보 2012-01-14 1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세요, 순오기님, 순오기니 화이팅입니다,

순오기 2012-01-15 01:26   좋아요 0 | URL
울보님 서재의 마스코트 류도 화이팅입니다!!

마노아 2012-01-14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범인이 혹시 옆지기님인가요? 최규석 매니아가 느는 건 반가운 일이에요.^^

순오기 2012-01-15 01:26   좋아요 0 | URL
하하~~ 최규석 책은 꽤 여러권 읽었지요.^^

차트랑 2012-01-1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방문수치가 어마어마하군요
알라딘의 마스코트나 다름이 없으신 오기님^^

제 서재를 즐겨찾기 해주신 분들이 몇 분 계신데
비공개로 해두셔서
제가 알 수 있는 분은 딱 2분입니다^^

그러다보니 제가 즐겨찾기 한 분의 서재는
10분이 채 안됩니다 ㅠ.ㅠ

어쩌다 빈약한 저의 서재 상황을
공개하게 되버렸네요 크아~~

이벤트를 기대하겠습니다 오기님~


순오기 2012-01-15 01:27   좋아요 0 | URL
그렇게 하나 둘 늘어가는 거죠!
이벤트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양철나무꾼 2012-01-14 15: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귀여우세요, 그분~^^

순오기 2012-01-15 01:28   좋아요 0 | URL
흐흐흐~ 귀엽다기엔 너무 큰 덩치!

잘잘라 2012-01-1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최규석 매니아는 아니지만 순오기님 매니아라서 자동으로 댕겨왔습니다. 인터뷰기사 보러요^^ 흐흣.

순오기 2012-01-15 01:28   좋아요 0 | URL
오~ 댓글도 남긴 메리포핀스님 짱!!

버벌 2012-01-14 1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움/ 저는 지금 기사 보러갑니다. ^^

순오기 2012-01-15 01:28   좋아요 0 | URL
기사 보고 댓글도 달아주시지....^^

재는재로 2012-01-14 19: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박 진짜 알라딘 서재의 큰 언니 대단하시네요 빨리 600명을 채우시기를
저는 1000원 걸게요 ^^

순오기 2012-01-15 01:29   좋아요 0 | URL
하하~ 지금 확인하니 2명 더 늘었어요.^^

세실 2012-01-14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몰래 읽고 살짝 가져다 놓으신 그분은 옆지기님?
어서 빨리 600이 오기를 고대해야 겠습니다. 어떻게 홍보를 할까요? ㅎㅎ

순오기 2012-01-15 01:30   좋아요 0 | URL
종종 책을 찾다 안 보여서 확인해보면 그분께서 가져갔더라고요.ㅋㅋ
300의 2배수~~~~ 600!!

2012-01-15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16 20:41   좋아요 0 | URL
헉~ 알라딘 지존께서 최규석을 모르시다뇨??ㅜㅜ
600 이벤트는 어떻게 할지 연구 좀 해봐야겠습니다.^^

라로 2012-01-15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댓글 달고 기사 보러 갈께요,,
너무 귀여우세요,,,아드님과 의 대화를 엿들으신건가요????ㅎㅎㅎ
즐찾 600은 그리 멀지 않아보는데요!! 550도 축하드려요~~~.
그 이벤트에도 한 번 당선된 사람은 안 되는 거에요?????ㅎㅎㅎㅎ

순오기 2012-01-16 20:41   좋아요 0 | URL
나비님 댓글 봤어요.ㅋㅋ
600이벤트는 기존 이벤트 당선과 상관 없습니다.^^

프레이야 2012-01-15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그분 귀여우셔라~~
600은 아마 두어 달 안에 달성될 것 같은데요.ㅎㅎ
정말 대단해요 오기언니.

순오기 2012-01-16 20:42   좋아요 0 | URL
두 달은 더 걸리지 않을까요?^^

수퍼남매맘 2012-01-16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 서재 즐찾21명인데.....그래도 하루 방문객은 100명 전후예요. 즐찾 안하고 방문하시는 분이 많은가 봐요. 550명이라? 대단하세요. 600명도 머지 않으신 것 같은데요. 그만큼 발이 넓으시고, 관리를 잘하시고, 소통을 잘하시는 거라 생각됩니다.

순오기 2012-02-04 11:14   좋아요 0 | URL
알라진 서재에서 보낸 시간이 많다는 얘기겠죠.ㅋㅋ

희망찬샘 2012-01-17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100 이벤트 어설프게 했는데, 200 될 때는 좀 더 주도면밀하게! 순오기님 이벤트 컨닝해서 해 볼 생각이예요. 아, 600! 저도 기다립니다.

순오기 2012-02-04 11:15   좋아요 0 | URL
현재 즐찾수는 559명으로 늘었네요.
이벤트는 연구를 해봐야지요~~~~ ^^
 

"도서출판 아고라에서 신입 디자이너를 찾습니다."

라는 페이퍼가 올라왔네요. 관심있는 분들, 자세한 것은 여기로 가 보셔요~

 

http://blog.aladin.co.kr/agorabook/5349919


 

아고라 편집부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이벤트 당첨으로 선물받은 인연이 있어 오지랍 발동,

내 서재에 올리면 더 많은 분들이 볼 것 같아서... 사전 동의없이 올렸는데 원하지 않으면 삭제할게요. 

 

도서출판 아고라는 문학과 인문, 사회과학 분야의 책을 주로 내는 단행본 출판사입니다.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어제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생각하게 하며, 인간과 세상을 둘러싼 깨달음을 전하는 책들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뛰어난 감각과 책에 대한 열정을 지닌 분들의 지원을 기다립니다.

* 모집 부문: 정규직/디자인팀/신입
* 모집 기간: 2012년 1월 18일까지
* 제출 서류: 이력서/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 제출할 곳: editor@agorabook.co.kr

* 전형 과정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면접 대상자 개별 통보)

* 지원 자격
-4년제 대학교 시각디자인(유사 전공 포함) 전공자
-책을 좋아하며, 창의적이고 열정적인 분
-쿼크, 일러스트레이터, 포토샵 활용 가능자

-2012년 2월/8월 졸업자 지원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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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은 건 <유령 세상을 향해 주먹을 뻗다> 하나 뿐인데, 도서출판 아고라에서 나온 책을이... 아주 많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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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2-01-12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교무실에서 책읽다가 잠시 서재에 로긴해 뻘짓... ^^

아고라편집부 2012-01-12 12:23   좋아요 0 | URL
와우, 감사합니다. 순오기 님 덕분에 좋은 분을 만나게 되면 좋겠습니다. ^^
 

 <삶을 바꾼 만남> 정민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12월

...... 자포자기해서는 안된다. 뜻을 지극히 하고 힘을 부지런히 쏟아 책을 읽고, 책을 베끼고, 글을 지어야 한다. 허투루 시간을 보내면 못 쓴다. 폐족(廢族)으로 글을 못 읽고 예법도 없다면 더더구나 어찌 견디겠니. 보통 사람도 다 백 배의 노력을 더해야 간신히 사람 축에 낄 수 있을 게다. 내 고생이 몹시 심하지만, 너희가 능히 책을 읽고 몸가짐을 삼간다는 말을 듣는다면 아무 근심이 없겠다. 큰아이는 4월 10일쯤 말을 사서 타고 오너라. 하지만 헤어질 생각을 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아려온다. 임술년(1802) 2월 7일.(27쪽)

 

...... 절대로 과거를 보지 못하게 되었다고 주저 물러앉지 말고, 부지런히 경전을 읽어야 한다. 독서하는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 2월 17일(28쪽)

다산이 유배지에서 아들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로, 자식을 걱정하는 어버이의 마음이 잘 드러난다. 폐족이기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 사람 축에 끼일 것이니 독서하는 종자가 끊어지지 않기를 당부하며, 아직 만나지도 않은 아들과의 헤어짐을 안타까워하는 아비의 마음이 뭉클하다. 다산은 1802년 4월에 아들 정학연이 강진을 다녀 간 뒤에 다시 또 편지를 보냈다.

나는 이처럼 욕스럽고 괴로운 가은데서도 예서(禮書)공부를 단 하루도 쉬어본 일이 없다. 의리의 정밀하고 미묘함은 파껍질을 벗기는 일과 같더구나. 네가 있을 적에 네게 한 말은 반 넘어 거친 껍질이었다. 대부분 버리는 것이 되고 말았다. 아마 연말까지는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구나.

(중략)

궁함을 안 뒤라야 저서할 수 있음을 비로소 알겠더구나. 반드시 지극히 총명한 인사가 곤궁한 지경을 만나, 하루 종일 흙덩어리처럼 앉아서 사람 말소리나 수레나 발자국 소리가 시끄럽게 들리지 않게 한 뒤에야, 경전과 예학의 정밀한 뜻을 비로소 얻을 수 있는 법이다. 천하에 이 같은 공교로움이 있겠느냐? 대개 옛 경전을 검토하고서 정현과 가규의 주장을 살펴보니 거의 매번 잘못 풀이해놓았더구나. 독서의 어려움이 이와 같으니라. (29쪽)

 다산은 유배지에서 오로지 공부에 몰두할 수 있음을 감사하는 듯하다. 편지에 거론한 대학자들이 공부하랴 술마시랴 마음이 나뉘어 학문에 몰두할 형편이 못 되었다며, 공부는 너희 같은 폐족이 하는 것이니 목숨을 걸고 공부만 하라고 아들에게 당부한다. 출사를 원천봉쇄 당한 아들에게 오로지 공부만 해야 된다고 거듭 당부했다. 세상 선비들이 공부를 못 하는 이유를 시험 준비 때문이라고 한 다산이, 입시를 목표로 한 줄 세우는 성적을 강요받는 오늘의 교육현실을 보면 뭐라 하실까?

 다산을 알려면 정조시대를 알아야되니까 박시백의 <조선왕조 실록 16권 정조실록>과, 정조와 정약용이 같이 실린 <한국사傳>을 참고하면 좋을 듯.

 


 

 

 

 

 

 

 

 

 

 

 

 

 

 

 

 

 

 

 

 

나는 다산 관련 책을 여러 권 사들였지만 필요한 부분만 들춰보고 꼼꼼하게 제대로 읽은 게 없다. 한승원 소설 <다산> <흑산도 하늘 길>과 어린이 책을 읽은 정도라, 새해 첫날부터 정민 선생이 쓴 <삶을 바꾼 만남>을 읽으며 올해는 다산을 집중탐구(?^^)해볼까 생각했다. 어머니독서회원과 다산 관련 책을 읽고 정민 교수를 초청하진 못하지만, 다산을 연구한 이웃 교수님 초청강연을 구상하고 전화를 했더니 흔쾌히 수락했다. 구청에 지원금 신청을 하지 않을거라면서 초청강연을 욕심내고 있으니 참....^^

 

이웃 교수님은 우리 독서회 고문이고 나와는 초등학교부터 같이 독서회 활동을 한 언니이기도 하다. 늦깍이로 고전문학을 공부하고 다산으로 박사논문을 썼는데, 올해는 다산(1762. 6. 16 ~1836) 탄생 250주년이라 여러 방면에서 다산이 화두라고 한다. 덕분에 다산 관련 강연 초청도 많다고 한다. 하긴 공직자들은 목민심서와 흠흠신서 등 필독도서 목록에 다산의 저서가 들어 있고... 어찌됐든 올해는 다산의 저서와 다산 관련도서가 많이 팔리고 읽히는 해가 될 듯하다.

 

목민(牧民)이란 비록 덕망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위엄이 없으면 하기 어렵고, 비록 하고 싶은 뜻이 있다 하더라도 밝지 못하면 하지 못한다.

 

사람으로서 두려워할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백성과 하늘과 자기의 마음이다. 뜻에 정성스럽지 못한 것이 있고 마음에 바르지 못한 것이 있어서, 상급 관청을 속이고 나라를 속이고, 구차스레 형벌을 피하고, 이익과 녹(祿)을 꾀하기를 도모하고, 스스로 천하의 제일가는 재주꾼인양 여기지만 터럭만한 거짓도 백성들은 모르는 것이 없다. 자기의 죄를 알려면 모름지기 백성들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상사와 임금은 속일 수 있어도 백성은 속일 수 없고, 천지신명이 빽빽하게 늘어서 환히 보고 있으니 하늘을 속일 수 없고, 애써 태연한 척 해도 맥이 빠져 우러러보아도 굽어보아도 부끄러우니 마음은 속일 수 없다.

 

 

 

 

 

 

 

 

 

 


 

 

 

흠~ 흠흠신서는 검색해도 많지 않은데 목민심서와 정약용 관련서는 어른과 청소년 및 어린이를 위한 책으로 출판사마다 한 권씩은 다 낸듯, 엄청 많군요. 나는 어려운 책을 읽기 싫어해서 천소년이나 어린이용으로 보면 이해도 잘되고 좋던데... ^^

 

 

 

 

 

 

 

 

 

 

 

 

 

 

지난 여름 유홍준 선생님과 함께 한 완도 보길도 답사에서, 정약용을 연구한 다산연구소장 박석무 씨도 함께 동행했다. 내게는  학자보다 지역 국회의원으로 더 낯이 익어 시댁이 목포라고 인사했지만... 다산 탄생 250주년을 맞아 이 양반의 저서도 읽어볼 참이다. 다산연구소(http://www.edasan.org/index.html)에서는 '다산 목민 대상자'를 찾는다. 다산 목민대상은 지방 자치 단체장이 갖추어야 할 자질로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 세 가지를 들고 있다~

 

 

 

 

 

 

 

 

 

 

 

 단발머리님, 다산 관련 좋은 책 추천 부탁하셨는데, 제가 읽은 게 많지 않아서... 여기 담긴 책 중에 맘에 드는 걸 고르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의 생애를 보려면 한승원의 <다산>을 읽어도 좋을 듯, 소설이지만 완전 허구는 아니니까요. 정약전을 중심으로 한 한승원의 <흑산도 하늘 길>과 김훈의 <흑산>도 당시의 천주교 박해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듯.

 

 

 

 

광주에 사는 덕에 다산 초당은 세 번을 가보았다. 광주의 학부모독서회라면 강진의 영랑생가와 다산초당은 빼놓지 않는 순례코스다. 봄, 여름, 가을의 다산초당은 가보아서, 앞으로 눈쌓인 다산초당을 가보고 싶은데 아직....  다산초당도 좋지만 선생이 흑산도에 유배된 형님을 생각하며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던 천일각(다산 유배시에는 천일각 건물이 없었다(나의 문화유산답사기1권, 69쪽)에 서보는 것도 좋다. 바다 건너 형님을 생각하는 그 마음을 헤아려보면서... 다산초당을 비롯한 남도를 여행하려면 유홍준 선생의 <나의 문화유산답사기1-남도답사 1번지>를 참고하시라. 나도 문학기행이나 답사를 갈 때는 꼭 챙겨보는 교과서다. 유홍준 선생은 다산을 알기 위한 몇 권의 필독서를 소개하는데, 오래전에 출판되어 대부분 절판이라 이후에 출판된 책을 찾아보면 될 듯.

 

 

 

7~8년 전인가, 초등동창들과 미사리 찻집에 간다고 나섰는데 일행을 헤아리던 친구가 찻값만 해도 20만원이 넘겠다며 찻집에 들어가지는 말자고 했다. 더 웃기는 건 머슴아 친구가 "야, 이런데는 남의 거(?)랑 와야지, 동창들과 올데가 아니야!" 그러는 거다. 남의 거랑 와야 비싼 찻값도 아까운 줄 모르고 펑펑 쓰는 거라며... ㅋㅋ

 

모처럼 맘먹고 나섰는데 그냥 돌아올 수가 없어,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정약용 유적지에 갔다. 복원한 다산생가와 언덕에 모신 선생의 묘소에 올라가 인사를 드리고 왔었다. 그 덕분에 흑산에서 묘사하는 두물머리 전경을 알 것 같았다.

 

남양주시에서는 다산문화제도 열고 다산을 알리기 위해 여러가지 행사도 한다. 초등 고학년이면 다산유적지에 들러 다산기념관과 실학박물관에서 공부도 하고 전시된 모형 거중기 등 살펴볼 것이 많다. 무엇보다 선생의 묘소에 올라 선생이 들려주실 말씀을 헤아려보면 체험학습으로 유익할 것 같다.

 

 

덧붙이자면, 정약전의 현산어보는 오래전 초등학교에서 학부모도서를 구입할 때, 회원들의 추천도서라서 샀는데

특별한 관심이 없으면 읽기는 만만치 않아... 한동안 끼고 있으면서 쬐금만 보고 도로 반납했더랬다. ㅠㅠ

 

그래서 청소년/어린이 대상으로 나왔을 때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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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2-01-11 07: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머리 빠지고 있는 슬픈 현샐, 주변에 나와 비슷한 사람을 많이 보는데 이번 명절 선물로 댕기머리가 좋겠구나 생각 들어 이 페이퍼를 보고 저도 급주문했어요. 머리가 건강해진다는 그 말이 사실인지 한 번 써 봐야겠어요. 정약용 페이퍼에 어울리지 않는 댓글이네요. 저는 <<다산의 아버님께>> 하나 읽었는데... 정약용 좋아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찾아 읽으신다 하더라구요.

순오기 2012-01-11 10:27   좋아요 0 | URL
댕기머리 처음에는 나혼자만 썼는데, 우리 아이들도 좋다고 그거만 써서 헤퍼요.
가격이 좀 쎄지만 린스를 쓰지 않아도 되니까 좋아요.

세실 2012-01-11 09: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두 흑산 읽고 있는데 재밌네요. 올해가 다산 250주년 이구나...제 먼 조상이기도 합니다.

순오기 2012-01-11 10:28   좋아요 0 | URL
아~ 세실님이 정약용 후손이군요. 반가워라~ ^^
흑산은 우리 회원들이 김훈을 거부해서 나혼자 읽었어요.ㅋㅋ

잘잘라 2012-01-11 09: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을 많이 읽지는 못했지만 다산에 관한 연구로는 정민 교수를 따를 자가 없는데 그게 어느 정도냐면 혹시 다산 선생이 환생하여 정민 선생이 되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예요. 있는거 가지고 재탕 삼탕 울궈먹고 또 울궈먹고 자기가 가진거 움켜쥐고만 있는 찌질한 자들이 판을 치는 학계에서 항상 새물을 길어올리려 애쓰는 정민 교수이기에 최근에 나온 책부터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위에 소개해주신『삶을 바꾼 만남』은 스승 다산과 제자 황상의 만남을 중심으로 쓴 이야기라 좋구요, 위에는 없지만『다산의 재발견』두 정말 좋아요. 정민 선생이 머리말에서,

"4년 넘게 몰입해온 다산 관련 논문을 한자리에 모았다. 다산 친필이 있다는 말만 들으면 어디든 찾아갔다. 새 자료를 수소문해서 만나고, 정리해서 번역하고, 논문으로 썼다. 손에 못 넣으면 안절부절 몸이 달았다. 곁에서 보다 못한 아내가 혀를 찼다. 도도하던 사람이 자료 앞에선 왜 그렇게 속도 없이 비굴해 지느냐고, 보기 민망하다고 나무랐다. 그런 소리를 들은 다음 날도 친필 편지 한 장이 나왔다는 소식에 하던 일 비켜두고 카메라를 들고 달려갔다."

라고 한 부분을 읽으면 책 내용이 정말 궁금하실거라고 생각해요. 히힛-

순오기 2012-01-11 10:28   좋아요 0 | URL
다산의 재발견 추가했어요. 감사~ ^^

2012-01-11 12: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12 07:30   좋아요 0 | URL
거긴 계정만 있고 실제로 활동하지 않아서리...

라로 2012-01-11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산의 마음]이라는 책하고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도 다산에 대한 얘기가 나와요.
다산을 처음 접해보시는 분이라면 [다산의 마음]을 먼저 읽어도 좋을거에요.
저는 정말 좋았거든요.>.<
흑산은 읽고 싶은데 아직도 주저주저,,,저는 [칼의 노래] 엄청 힘들어 하면서 읽었걸랑요,,,좋지만..
저는 후손은 아니지만 다산의 골수 팬입니다.

순오기 2012-01-12 07:31   좋아요 0 | URL
오호~ 추가했어요. 감사~
우리 회원들도 김훈에 대한 애증이 심하게 교차해서 내 젊은날의 숲 이후 설레설레~ ㅋㅋ

양철나무꾼 2012-01-11 16: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현산어보랑 같이 야금야금 읽는데...그럭저럭 읽을만 해요.
김훈의 흑산은 읽었는데 종잇장이 퍼석거리며 떨어지는게 아닌가 조심스러웠구 말이죠~^^

저도 순오기님 동네에 살고 싶어요.
저 초청 강연 넘 듣고 싶은거 있죠~^^

순오기 2012-01-12 07:33   좋아요 0 | URL
아~ 현산어보, 그거 읽기 어렵더라고요. 내가 바다생물에 관심이 없어서 그런지...
개인적으로 흑산보다는 한승원의 <흑산도 하늘 길>이 좋았어요.
김훈은 장편보다는 단편에서 더 빛이 나는 거 같아요.^^

우리동네 살아도 님처럼 바쁘면 강연시간 맞추기 어려울거에요.
그 동네에도 찾아보면 좋은 강연 훨씬 많을 듯~ 특별시민이잖아요.^^

꿈꾸는섬 2012-01-11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해가 다산 탄생 250주년이군요.
우리 동네에서 가까워서 다산 생가는 여러번 다녀왔어요.
순오기님 동네 다산초당은 못 가봤어요. 언젠가 가보면 좋겠어요.^^

순오기 2012-01-12 07:34   좋아요 0 | URL
아~ 남양주 사는 꿈섬님은 두물머리가 가깝구나!!^^
다산초당 여름에 땀 흘리며 올라서 천일각에서 땀을 식히며 바다를 보면 정말 좋아요.

프레이야 2012-01-11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산초당이 언니네랑 가까운가요?
다음에 도서관 갔다가 가보면 좋겠어요.(되려나 ㅎㅎ, 혼자 꿈꾸네요또 ㅎㅎ)

댕기머리, 헤헤 저도 오래 그거 쓰다가 남겨두고 요샌 리엔 써요. 큰딸이랑요.^^

순오기 2012-01-12 08:15   좋아요 0 | URL
광주에서 강진은 승용차나 관광버스로 한 시간 반 정도.
늘푸른도서관에 왔을 때 강진까지 진출하려면...
내가 차도 없고 면허도 없으니 베스트드라이버를 섭외해야겠군요.^^

cyrus 2012-01-11 2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정약용과 관련한 책 중에서 <다산어록청상>이랑 <미쳐야 미친다> 밖에 안 읽었지만
정약용과 같은 스승을 만났으면 하는 바람도 들었어요, 그리고 그의 공부 방식도 따라해보고 싶었고요.
정약용을 가장 좋아하는 인물로 꼽고 있는데 시간 나면 다산초당에도 한 번 가보고 싶네요.
다산과 관련된 책을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독서하는 데 참고가 될 거 같아요. 유익한 글 잘 읽었습니다. ^^

순오기 2012-01-12 07:37   좋아요 0 | URL
다산 같은 스승을 만나면 우리도 황상 같은 제자가 됐을까요?^^

알라디너들의 도움으로 더욱 풍성해졌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차트랑 2012-01-12 00: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유당과 관련된 현대 서적들을 총 집결시키셨군요.
한자리에 모아놓으니 정말 감동적입니다.

'애민'을 일생의 테마로 삼았던 여유당의 진정어린 마음을
존경하고 따르는 '애민의 세상'이 오기를 바라고 바랄 뿐입니다.

정말 좋은 페이퍼를 해주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순오기 2012-01-12 07:38   좋아요 0 | URL
요즘 공직자나 정치 지도자들에게 진정한 '애민'을 발견하긴 쉽지 않은 듯...
좋은 페이퍼라 해주시니 고맙습니다.^^

단발머리 2012-01-12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순오기님~ 저를 위해 특별코너까지 만들어주시고, 감동받았어요. 흐흑 T.T. 한승원의 <다산> 먼저 찾아볼께요. (여기서 찾아본다 함은 '도서관에서'입니다. 저희 집에 책이 얼마 안 되고, 신간도 잘 구매를 안 해서, 도서관을 많이 이용하거든요.) 김훈의 <흑산>은 얼마전에 읽었고요. 저희 신랑이 정민 선생 좋아해서 그렇게 책을 빌려오는데도 저는 <미쳐야 미친다> 달랑 하나 읽고 말았거든요. 위에 메리포핀스님 글 보니, 정말 눈이 띠용~하는데요. <흑산도 가는 길>이랑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도 도전해보려고요. 생각만 해도 기분좋아지네요. 감사해요~~

순오기 2012-01-12 17:26   좋아요 0 | URL
페이퍼 보셨군요~~ ^^

수퍼남매맘 2012-01-13 01: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해가 다산 탄생250주년이군요.정보 접수합니다. 다른 책은 안 읽었구요 요즘 <흑산> 읽고 있어요. 재밌는데 다른 책 읽느라 진도가 안 나가네요. 여유당 이란 호의 의미가 좋아서 요즘은 저 혼자서 그렇게 부르고 있어요.

순오기 2012-01-13 04:10   좋아요 0 | URL
흑산~ 술술 읽히는 책은 아니지요.
'여유당'의 의미가 다산의 여유당과 같은 의미일까요?^^
 
<유아/어린이/청소년>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2012년 새해에 쓰는 첫 페이퍼, 10기 서평단 네번째 미션~~ ^^

'첫'이라는 낱말이 주는 신선함이 좋다.

평가단을 하면서도 이런 느낌의 신선함을 유지하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아 본다.

 

지난 12월 추천도서 페이퍼를 쓰면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기를 소망했는데 아직도...

하하~ 해가 바뀌어서 새해 선물로 기다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아직 새해 책선물은 못 받았으니까.

다행히 세 번째까지 내가 추천한 책이 하나씩 꼭 들어가서 내심 뿌듯했는데, 새해에도 간택되기를 바라며....^^

 

<유아 부분>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 모리스 샌닥/비룡소

'그림책은 모리스 샌닥으로부터!'라는 찬사를 받는, 그림책의 거장 모리스 샌닥의 작품이다.

와아~~ '괴물들이 사는 나라, 깊은 밤 부엌에서'에 매료된 독자라면, 당연히 '잃어버린 동생을 찾아서'도 보고 싶어 몸살이 나지 않을까?^^

 

더구나 바쁜 부모님을 대신해 자신을 돌봐 준 누나를 모델로 고마움과 애정을 표현했다니 더 마음이 끌린다. 나를 엎어 키운 일곱 살 위의 내 언니가 겹쳐질 것 같아 더 간절하게....  

 

1981년 출간 당시 칼데콧 명예상, 혼 북 팡파르 상, 내셔널 북 어워드, 뉴욕 타임스 우수 그림책 등을 휩쓸었다는데, 우리말 그림책으론 너무 늦은 출간이라 기대감 충만!

 

 

<어린이 부분>

 

<내가 만든 옷 어때?> 곰곰. 선현경 그림/사계절

내가 좋아하는 일과 사람 시리즈 네번째 책으로, 패션에 관심 많은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내가 만난 초등생 중에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아이들이 꽤 많았는데, 이 책을 보면 패션 디자인 뿐 아니라 옷에 관련된 정보와 직업세계까지 알려주는 훌륭한 기획에 만족할 거 같다. 더구나  '선현경' 그림이라 실망시키지 않을거라는 믿음이 간다.

 

내가 소장한 <일과 직업>시리즈는 3권인데

2012년 1월 출간

'우리마을 주치의'와

'그물을 올려라'도 나왔다. 와우~@@

 

 

 

 

진짜진짜 패션에 관심 많은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은
창비에서 나온 <패션, 역사를 만나다>를 같이 봐도 좋고,

 

저학년들은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도 재밌게 읽을 걸~ ^^  

 

 

 

 

 

<청소년 부분>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2 금융시장> 에론 힐리/ 김시래.유영채 옮김/내인생의책

아~ 이 책은 솔직히 사심 가득한 추천이다.ㅋㅋ

나는 아줌마로 체감하는 경제로 족하지 세계경제원론까지 관심을 갖지는 않는데, 번역자 이름에 '김시래'가 번쩍 띄었기 때문이다. 충남 당진 출생으로~ 시작하는 역자 프로필, 하하~ 이 친구 나랑 중학교 동창이다. 엄밀히 말하면 내가 중2때 인천으로 전학와서 학창시절엔 잘 몰랐지만, 단짝 친구 *숙이와 1.2등을 다투던 라이벌이라 얘기만 듣다가, 5년 전엔가 서울에서 몇몇 동창들과 만날 때 봤다. 그때 *숙이를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면서 대물림인지 아들도 여학생한테 밀린다고 해서 웃었더랬다. 이 친구 부인은 독서교육으로 유명한 강백향 선생님이다. 세계경제원론 책을 추천하면서 순전히 개인사만 풀었구나.ㅋㅋ

알라딘 책소개...세계 경제의 문제점을 짚어본 뒤 실생활의 경제 문제를 살펴보는 '청소년을 위한 세계경제원론' 시리즈. 2권 '금융 시장'편에서는 금융 시장의 개념과 작동 원리, ‘투자’의 기본적인 기능과 예금, 적금, 주식, 채권 등 보상과 위험이 공존하는 다양한 투자의 세계를 알아본다.

경제원론을 재밌게 이해시키기 위하여 풍부한 최신 사례와 각종 사진, 도표, 그래프, 연구보고를 탄탄하게 보강하였다. 25년 경력의 경제 전문 기자가 번역하고 경제.경영 교수가 감수하여 전문성을 담보하였고, 친근한 입말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어린이 경제원론>은 이 친구 아들 둘과 부인까지 등장, 가족이 나누는 경제 이야기로 초등 고학년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이 책을 읽고 자란 청소년들은 눈높이를 올려서

<청소년을 위한 세계걍제원론 1- 경제학입문>부터 차례로 보면 좋겠고...


내가 소장한 강백향 선생님 책은 <읽어주며 키우며> 하나지만, 덤으로 다 올린다.^^

 

 

 

 

<좋은 부모 부분>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 우리아이 희망네트워크/책읽는수요일

제목만으로도 할 말을 다하는 책이라 더 이상 설명이 필요치 않겠지만...

 

지난 12월에 구청에서 주관한 '작은도서관 운영 우수 사례발표 및 토론회'에 참여해서 많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부산 '맨발동무도서관'의 사례- 도서관이 이사하면서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나와 책보자기에 책을 담아, 손에 손잡고 마을 길을 걸어가는 장면-는 가슴을 뜨겁게 하기에 충분했다. 지역 주민중에 한우물을 파서 달인의 경지에 이른 분들을 선생님으로 모셔 함께 하는 프로그램은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고, 앞으로 '늘푸른 작은도서관'이 가야할 길이 밝히 보이는 느낌이었다. 맨발동무도서관은 '사람이 도서관이다'라는 주제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선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을 증명했는데, 이 책도 다양한 사례로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명제를 충분히 증명할거라 생각한다. 알라딘 책소개와 차례만 봐도 느낌이 오고 기대가 된다.

 

4,383명의 아동과 5,299명의 가족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꿈이 튼튼하게 자라는 행복한 세상을 향한 감동의 6년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아이들이 가족의 품 안에서 내일을 꿈꾸고, 가족들이 자녀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아 돌보며, 아이들의 문제를 마을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사람 숲에서 튼튼하게 자라는 아이들, 그리고 이웃과 삶을 나누며 살아가는 희망의 증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추천사> 우리 아이들의 더 큰 행복을 위하여

<1부> 내 아이가 행복하려면 내 아이의 친구가 행복해야 합니다
<2부>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언제나 ‘가족’입니다

<3부> 꿈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키우는 것입니다

<에필로그> 너의 기쁨을 어느 것에도 빼앗기지 마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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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2012-01-03 0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잃어버린 엄마 찾는 그림책을 읽으며
그림은 참 멋스러이 그리려 했는데
어딘가 무엇이 쏙 빠진 느낌이었어요.

무엇 하나를 빠뜨리고 이 그림책을
그렸을까... 하고는.

순오기 2012-01-03 16:34   좋아요 0 | URL
잃어버린 엄마 찾는 그림책이 '엄마를 잃어버린 날'을 말씀하는 걸까요?
미리보기로 살짝 보고 왔는데...궁금해지는데요.^^

2012-01-03 14: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2-01-03 16:32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

잘잘라 2012-01-03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유아-어린이-청소년 부분 책이 함께 올라오면 저는 이상하게 유아용에만 눈이 가요. 벌써부터 11기 신간평가단 어떤 분야로 신청할까 고민하고 하고 있는 저.. ㅋㅎㅎ

순오기 2012-01-03 16:30   좋아요 0 | URL
유아용만 고르고 싶지만 고르게 선택하려고 부분을 표시하면서 올렸어요.
11기는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를 해볼까요.^^

2012-01-03 15: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1-03 16: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년에도 제법 많은 책을 사들였지만, 그 전에 비하면 많이 절제했다 자평한다.

사들이고 읽지 못한 책들이 늘어가고,

예서제서 기증받은 책들도 쌓이는 게 많아서 극도로 자제한 결과다.

 

2011년 마무리는, 

8년째 김장하지 않고도 1년 내 김장김치를 대주는 이웃들을 위한 연말선물 책과

이런저런 이유로 늘 챙겨주는 초등 동창들에게 1년에 딱 한 번 쏘는 책 선물이다.


 

웬만하면 <닥치고 정치>를 읽게 하려고, 많은 이들에게 선물했다.

덕분에 서울, 부산, 광주, 당진, 천안, 일산 등 전국으로 배송됐고,

 

<문재인의 운명>은 꼭 읽어야 할 친구에게 보냈고...

 

 

이정록 시인의 <정말>은 충청도 말의 진수를 잊고 살았을 부산 영도댁에게 덤으로~

 

<석동필 변호사의 연인>은 지난 봄 추사고택과 수덕사를 구경시켜 준 예산 친구가 원한 책이다.

 


 

그리고, 시댁과 친정에서 김치를 주면 예전에는 아직 많이 남았다고 안가져오다가, 우리집에 주려고 무조건 가져온다는 이웃에게 줄곧 스님 책을 선물했는데 이번엔 <엄마 수업>이다. 막내학교 독서회에서 1월도서로 선정했는데, 나는 독서회에서 송년 선물로 받았으니까, <스님의 주례사>를 사서 작은도서관에 소장해야지.

 

 

 

 

 

 

우리 막내가 장바구니에 담아 둔 여학생을 위한 화장품도...

 

 

 

 

 

 

 

 

 

 

2012년 1월 첫 책으로 읽고 싶어 간택한 <삶을 바꾼 만남>과

12월의 좋은 어린이 책으로 선정된 3권 중에서 2권만 구입했으니 31일까지 읽고 리뷰를 써야지.

 


2권은 대상도서가 아니라 보류했지만,

결국은 구입하게 될 작은도서관 소장도서.^^

 

 2006년 엄마들이 독서회 토론도서로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를 읽고 후원을 시작했듯이, 아이들도 이 책을 읽고 후원하기를 기대하며....

 

 

 

 

신간에서 눈이 번쩍 뜨인 박경리 선생의 <녹지대 1. 2>

당당하게 예약주문해도 괜찮다.^^

2002년, 초등 독서회 토론도서였던 <김약국의 딸들>도 다시 한번 읽어야겠다고 중얼중얼~ 이 책은 2001년 55쇄를 찍었고, 내가 가진 책은 2002년 3월 재판 1쇄인데, 그 후 얼마나 더 찍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올 겨울 이 책을 다시 읽고 통영에 가면 좋겠다. 희망사항~~~

 

10년 주기로 다시 읽겠다 작정한 <토지>는 2014년에 다시 읽으면 되고...

 

 

 

 

 

 

 

 

 

그리고 겨울방학을 맞아 작은도서관에 올 어린이를 위해 아직 소장하지 못한 백희나 책 몇 권,

 

달샤베트는 지난 여름 구입했는데, 여태 리뷰를 안 썼고...

 

 

 

 

 

 

 

 

 

 

 

영어그림책 읽기에 포함된 도서 중 없는 우리말 책도 몇 권~

 

분명히 갖고 있었는데 안 보이는 <곰사냥을 떠나자>도 추가, 누가 빌려갔다가 먹어 버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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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샘 2011-12-27 07: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삐약이 엄마 샀어요. 바로 어제 결제했으니 오늘 온다는... 나중에 순오기님 리뷰랑도 비교해 보면서 더 깊은 감상을 해 보아야겠어요. 그러고 보니 백희나님 작품은 다 읽었네요. 여기 있는 것은 말이지요.

순오기 2011-12-29 01:09   좋아요 0 | URL
책 받으셨겠네요~ ^^
나는, 북풍을 찾아간 소년만 못 봤어요.

라로 2011-12-27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2월의 장바구니가 꽤 묵직했네요~~~.^^
제 장바구니는 뭐 세발의 피~~~.ㅎㅎㅎ
2011년이 또 이렇게 가네요,,,하지만 전 2012년이 와서 넘 좋아요!!
용띠해는 물을 의미하니까 이제 제가 물을 만나게 됩니다,,호호호

순오기 2011-12-29 01:10   좋아요 0 | URL
이걸 한번에 구매하는 게 아니고 5만원씩 맞추어 결제한다는....
용띠해~~~~ 나비님의 해가 되는군요.^^

울보 2011-12-27 11: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아직 삐약이 엄마는 읽지를 못했는데,,
궁금한 책이네요,,,

순오기 2011-12-29 01:11   좋아요 0 | URL
삐약이 엄마~~~ 재밌어요!^^

잘잘라 2011-12-27 1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1년 내내 김치를 대주는 이웃이라니, 짱입니다요. 형제 자매도 그렇게 하긴 힘들텐데요. 역시 먼 데 사는 친척보다 곁에 사는 이웃 사촌이 최고^^

순오기 2011-12-29 01:11   좋아요 0 | URL
그 1년 내내가 이제 8년이 된다는....^^

무스탕 2011-12-27 13: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삐약이 엄마를 도서관에 신청해서 며칠전에 빌려왔어요. 정말 어찌나 이쁘던지 혼자 소리내서 한 번 읽고 이브날 놀러온 중3 여자조카애 한테도 소리내서 읽어줬어요. ㅎㅎㅎ
이제 정성이한테 한 번 읽어주려고요. 이 녀석이 어쩌다 그런 버릇이 들었는지 동화책은 제가 읽어줘야지만 보더라구요-_-+

순오기 2011-12-29 01:12   좋아요 0 | URL
동화 읽어주는 엄마~~~~~ 나이와 상관없이 품에 있을 때 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