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째 아이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27
도리스 레싱 지음, 정덕애 옮김 / 민음사 / 199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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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은 노래한다>, <마사퀘스트등으로 널리 알려진 도리스 레싱명성만 익히 들은 작가의 작품들 중 한 권인 <다섯째 아이>. 언젠가는 꼭 읽어야할 목록에 포함된 작가였지만이러저러한 일들로 인해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읽게 됐다읽어 가면서 좀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하지만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자 많은 생각들이 쓰나미처럼 덮쳐왔다. 179페이지밖에 안 되는 심플한 가족의 얘기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주제는 넓고 깊었다


이 소설은 여러 가지 시각으로 읽을 수 있겠지만나는 데이비드의 아내이자 다섯째 아이 엄마인 해리엇의 선택이 과연 최선이었는지에 대해서 묻고 또 묻는 되새김질을 계속했다도대체 그녀는 왜 그런 선택을 했을까?



 

작품의 이야기를 풀어보면 이렇다아주 건전하고 정상적인 두 남녀가 만나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한다이들 부부는 문란한 혼전 성관계이혼혼외정사마약딩커 등과 같은 사안들을 거부하며 행복한 가정 만들기를 실천한다그 행복의 핵심이 바로 매우 많은 아이들을 가지기를 원하는 거데이비드와 헤리엇 부부는 지인들의 이상한(?) 시선 속에서도 굿굿이 자신들의 바람을 실천한다그리고 부부는 다섯째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지극히 화목한 가정생활을 누린다.

 

그리고 다섯째 아이 벤이 태어난다다운증후군 유전자를 갖고 태어난 아이인지 능력이 모자라고 힘만 쌘 폭력적인 아이는 엄마 해리엇의 돌봄의 범위를 벗어나 버린다크리스마스 때마다 친척들이 모두 모여 북적북적한 때를 보내던 시절도 벤이 태어난 이후에는 점점 소원해져가고아이들은 벤 때문에 집에서 생활하는 걸 불편해 한다.

 

보다 못한 남편 데이비드는 친척들과 상의하여 벤을 어느 기관에 보내는 결정을 한다어느 날 벤은 검은 승용차에 실려 기관에 감금된다해리엇은 자신과 진지한 상의 없이 벤을 기관에 보내는 결정을 내린 것에 서운해 하지만벤 때문에 가족이 겪는 사태를 감안하여 그 결정을 감내하려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로서 자식에 대한 본능적 애착에 벤을 보러 시설을 방문한다거기서 벤이 약물에 취해 결국 죽을 수밖에 없는 광경을 목격하고 해리엇은 시설의 규정에 어긋나지만 엄마로서의 윤리적 정당성을 강조하며 벤을 집으로 데려오는 결정을 내려버린다.

 

데이비드 가족의 불행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해리엇이 벤을 집으로 데려오자 나머지 네 아이들은 엄마가 없어져버렸다엄마가 오직 벤에게만 신경을 집중하기에 자기들은 소외받는 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벤의 위협적 행동과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뿔뿔이 흩어진다할아버지 집으로외할머니 집으로그리고 기숙학교로 떠나고 집에서는 벤의 바로 윗 형인 폴만 남게 된다폴도 역시 벤 때문에 학교에서 늦게 귀가한다아버지 데이비드는 일을 더 만들어 집에 들어오는 시간을 줄여버리고집에서는 잠만 잔다.

 

이 부부의 바람들, 즉 (벤이 태어나기 전에) 일가친척들과 가족들이 큰 집에 모두 모여 웃고 떠들던 행복한 상황은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다그 큰 집에는 오직 벤과 헤리엇 둘 뿐이다


이 상황을 명확히 인지한 헤리엇은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무렵 벤을 돌볼 청소년 하나를 섭외한다이름은 존아이를 돌보아주는 보모를 구한 것인데헤리엇의 이 결정은 결국 벤을 악의 구렁텅이로 빠뜨리는 결정적인 선택이 된다왜냐하면 존은 부랑아이자 학교문제아들의 리더였기 때문이다단지 벤이 존을 잘 따른다는그래서 엄마의 근심과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는 알량한 근거가 벤을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빌미를 제공한다존의 무리는 점점 일탈 횟수를 늘려가다결국 범죄자의 길을 걷게 된다벤도 커가면서 이들을 따르게 될 거라는 암시는 책의 마지막 헤리엇의 자조 섞인 생각 속에 암시되어 있다.


소설의 주인공은 단연 해리엇이다이야기의 구조는 데이비드의 아내이자 벤의 엄마인 헤리엇의 행동과 생각으로 일관된다그래서 헤리엇의 두 가지 결정이 더 도드라진다그 하나는 벤을 기관으로 보냈다가 다시 집으로 데려온 결정이고이로 인해 데이비드 가족은 모두 해체된다그리고 후자즉 헤리엇이 그 모든 것을 희생하고 선택한 벤그에 대한 양육의 책임과 한계를 절실히 느낀 해리엇은 벤을 부랑아 청소년 존에게 맡겨버린다이후 벤에 대한 헤리엇의 통제권은 완벽히 상실되고 벤은 청소년 무리에서 성장하게 된다.

 

해리엇은 왜 그런 결정을 내린걸까가족 모두의 행복을 위해 벤을 희생시켰으면 안됐을까자신이 엄마로서 윤리적 양심을 접었으면 안 됐을까아니아이에 대한 양육 책임이 발동하여 벤을 집으로 데려왔다면 왜 끝까지 벤을 가정에서 책임지지 못했을까왜 벤을 껄렁한 부랑아에게 맡겨 버리는 우를 범한 걸까이 책을 읽고 끊임없이 밀려드는 의문부호들이었고급기야 해리엇의 결정에 화가 나기도 했다그래서 헤리엇이 행한 모든 순간의 결정들이 아쉽다결국 그녀의 결정으로 인해 가족은 해체되었고벤은 범죄자의 소굴에서 성장하게 되었으며자신은 혼자 집에 남아 벤의 앞날을 걱정하고 있다해리엇은 결코 행복하지 않다.

 

사실 이 불행의 심연은 보다 근원적이다벤이 태어난 이후 시종일관 헤리엇을 괴롭힌 건 윤리적 상황의 딜레마였다아이를 없애버리는 것에 대한 윤리적 두려움과 벤을 자식으로 양육하고자 했을 때의 어려움이 바로 그것이다이 두 가지의 근본 원인은 벤이 기형아(다운증후군)라는 사실을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지 못하는데 있다엄마가 볼 때 벤은 정상의 범주에서 한 참 벗어난 아이지만의사와 정신분석가 그리고 학교의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벤이 정상의 범주에 있다는 걸 강조한다바꿔 말하면 엄마인 해리엇이 이상하다는 결론이다헤리엇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기에 히스테리 증상마저 일으킨다참다못한 헤리엇은 아이를 부랑아에게 돌봄을 맡겨버린다.

 

그런데 한편으론 이런 생각도 든다기형아로 태어난 벤을 엄마가 인정하고 싶지 않아 그 마음이 아이에게 투사되어 고착된 게 아닌가 하는 정황 말이다학교 선생님과 의사가 해리엇의 감정적인 토로를 듣고 그 정도아이라면 정상의 범주라고 판단한 것은 매우 중요한 지표라고도 볼 수 있다그만큼 해리엇이 벤을 어떤 편견과 시선으로 양육하고 있는지 암시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엄마의 걱정과는 달리 벤은 학교에서 정상적으로 어울리고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었다벤이 아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은 책 어디에도 없었다결국 엄마의 벤에 대한 편견이 아이를 더욱 나쁜 방향으로 내모는 결과가 되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헤리엇의 딜레마를 이해한다헤리엇이 벤을 양육함에 있어 많은 노력을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다하지만 너무 쉽게 포기한 것도 사실이다어떻게 벤이 존의 무리를 잘 따른다고(그 아이들 배경을 알면서), 돈까지 줘가며 벤을 그 아이들 손에 맡겨버렸을까개인적으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지지해 줄 수 없는 결정이다아이는 엄마의 손을 떠나면 정상적으로 성장을 할 수 없다는 사실은 명확하다이를 뒷받침하는 심리학과 교육학 보고서는 넘치고도 남는다


여성으로 태어나면 누구나 헤리엇과 같은 처지에 놓일 수 있다소설 속 데이비드가 말할 것처럼 우연하게 장애를 가진 아이가 태어날 수 있다그게 엄마의 잘못은 아니며 더욱이 가족의 잘못도 아니다엄마가 그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하면 끝까지 책임지는 게 맞다희생은 불가피하다하지만 개인이 행복하기 위해 한 결혼 이후의 결과들은 한 여자로서의 행복을 전혀 담보하지 못한다이 딜레마를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이런 생각을 멈출 수 없게 하는 글의 힘이 새삼 놀라울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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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2-10-01 1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았음을 알게 되는 순간이 있죠.ㅠ
수용시설에 관한 이야기 하다 왔는데... 여기서 이 글을 읽네요^^
읽어봐야겠어요

yamoo 2022-10-05 07:23   좋아요 1 | URL
최선이라고 했던 것들이 그렇지 않음을 알게 되는 순간들이 있지요. 인생에는 그런 순간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결과론적이지만 받아들일 수밖에 없고 쓰린 상처를 남깁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것이 삶이라는 생각을 던져줍니다. 그런 면에서 이 소설은 읽을 가치가 충분한 듯합니다.^^

프레이야 2022-10-01 16:1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래전 읽은 레싱의 작품. 해리엇의 고뇌와 열린 결말이 많은 생각이 들게 해요. 톨스토이의 유명한 문장을 빌리지 않아도 한 가정의 불행은 각양각색, 그 그림자가 짙어요. 어머니에게 그 책임을 다 물어선 안 되지만 장애인 아이를 키워야 하는 예상치 못한 경우에 아버지보다는 어머니의 심적 육체적 노동이 가중되는 걸 보았어요. 책임을 어머니에게 더 많이 묻고요. 양육방식이란 걸 어머니쪽에 더 추궁합니다. 잘못이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지만. 불량한 아이인 줄 알면서도 그 친구가 아니면 내 아이에게 친구 될 사람이 없으니 그렇게라도 사람을 만나게 보내주더군요. 오래는 못 가고 아이는 또 상처를 받더군요. 행복한 가정이라는 모래성.

yamoo 2022-10-05 07:29   좋아요 1 | URL
맞아요. 행복한 가정이란 모래성과 같다는 걸 소설을 통해서 알 수 있어요. 우리는 왜 그렇게 행복한 가정에 목을 매는지 모르겠습니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나 치매가 있는 노부모가 있는 가정에 과연 이 책에서 말하는 행복한 가정이 있는지 의문입니다.
제가 아는 한 가족은 자녀가 장성했는데, 급성 신부전증이 와서 투석을 하지 않으면 사망한다는 진단이 내려져 하루 수십만원의 병원비로 생명을 연장하고 있습니다. 이 가정은 전에는 행복한 가정의 표준이었지만 지금은 가족이 파탄이 났습니다. 행복한 가정은 의도하지 않는 사건으로 한순간에 무너지는 모래성과 같습니다. 이 소설이 보여주는 하나의 단면...공감을 안할 수 없는 읽을 가치가 충분한 작품인 건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좋은 댓글 감사합니다!

stella.K 2022-10-01 18:5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 얼마만의 리뷰입니까? ㅋ
근데 웬지 야무님 글을 읽는데 전 좀 화가 나는데요?
해리엇의 마음은 일견 이해는 가는데 적어도 보모 선택만 잘 했어도
본인도 한시름 놓고 가족이 다시 뭉칠 수도 있었을 텐데
누가 봐도 존은 문제아구만 그런 아이한테 벤을 맡기다니.
정확한 정황은 알 수 없지만 화나고 안타깝고 그러네요.
저는 왠지 이 책 안 읽을 것 같아요. ㅋ

yamoo 2022-10-05 07:34   좋아요 2 | URL
아마도 1년? 그 정도로 리뷰를 쓴지 모래됐네요. 이 작품은 재미면에서는 그리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없는 거 같아요. 일상의 가족사는 지루하죠. 하지만 작가는 그 속에서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생의 단면들을 잘라 생생히 보여줍니다. 이런 작품을 만나기는 그리 쉽지 않지요. 더군다나 인물의 선택에 대해서 그 성격에 대해서 독자로 하여금 화가나게 한다면 그만큼 작가의 역량이 뛰어나다는 방증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스텔라 님에게도 일독을 추천드립니다!ㅎ

희선 2022-10-03 02:3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자기 아이한테 장애가 있으면 바로 받아들이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걸 받아들인 다음에 아이와 제대로 마주해야 할 텐데... 자기 일이 아니면 모르는 마음일지도 모르겠네요 엄마 혼자 아이를 돌보려 했나 봅니다 아버지나 다른 아이하고도 함께 생각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이들이 흩어졌다고 했는데, 벤이 있어서 식구가 하나가 될 수도 있었을 텐데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되지 못해서 안타깝군요


희선

yamoo 2022-10-05 07:37   좋아요 1 | URL
그쵸. 자신의 아이에게 장애가 있다는 걸 바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모가 얼마나 있을까요. 참으로 힘든 상황입니다. 그래도 그걸 잘 버티고 훌륭히 키워낸 부모님들이 우리나라에는 많은 거 같아요. 그런 걸 보면, 헤리엇은 좀 무책임한 면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좀더 들여다보면 그만큼 우리 윗세대의 부모님들이 그만큼 희생을 아주 많이 한 것이겠지요. 물론 안타까운 상황인것만은 틀림 없겠습니다~~

scott 2022-11-09 15: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이달상 추카 합니다
지금쯤 다섯번째 작품 준비중이신가봐여 !^^

yamoo 2022-11-21 10:0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요즘은 이달상 받으면 추카 댓글을 받나봅니다.
적응이 안되는군요..ㅎㅎ
스코트 님두 축하드립니다. 매달 당선되시는 듯합니다!ㅎㅎ

그런 건 아닙니다^^;;

바람돌이 2022-11-09 20: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다섯째 아이는 제가 참 좋아하는 책인데 이 리뷰를 왜 놓쳣나 싶네요. 어떤 존재를 배제한다는 것의 이해할 수 없음을 굉장히 설득력있게 보여주는 책이었어요. 야무님 리뷰를 보니 읽을 때 느꼈던 것들이 다시 떠오르네요. ^^

yamoo 2022-11-21 10:0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책이시군요~
근데 재미는 그리 없더군요. 생각할 거리만 많이 남겨주는 작품인듯해요. 뭐 그래서 문학성이 장르소설보다 높은 거겠지요. 충분히 일독할만한 작품인 것만은 분명합니다..

바람돌이 님두 거의 매달 이달상 당첨되시는 거 같은데, 저두 역시 축하의 인사들 전해드립니다!ㅎㅎ

하나의책장 2022-11-09 23:2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yamoo 2022-11-21 10:07   좋아요 1 | URL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얄라알라 2023-01-07 16: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 막.다 소설 읽은후 야무님.리뷰 행간을.이해하게됩니다^^

yamoo 2023-01-11 17:47   좋아요 0 | URL
행간을 이해하신다니, 반갑습니다!
얄라님의 리뷰가 기대됩니다~~^^

추가적으로 읽은 후 덧글까지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추석연휴를 맞아 오랜만에 정주행한 시리즈물이 있다. 뭐, 시리즈랄것도 없다. 1쿨로 종료된 짧은 애니 작품이니까.


영화나 드라마 보느라 애니 작품 볼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찾아보니 넷플에서도 꽤 재밌는 작품들이 많이 올라온 거 같다.


여러 작품을 1화씩 보다가 재미가 없어 건성건성 보다가 정주행한 케이스라 작품의 재미는 정말 보장한다.


무엇보다 역사 교육의 중요성이 암암리에 내재해 있어 의외로 의미깊은 작품이었다. 정말 예상을 뒤엎는 결말에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플롯의 힘이라니...


알 사람은 알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작품이라는데 200원 건다..ㅎㅎ <저 너머의 아스트라>라는 타이틀을 내건 일종의 우주 표류 여행기.




헌데, 표면적인 이야기만 그렇지 회차가 거듭될수록 숨겨진 복선과 드러나는 거대한 음모는 처음 가졌던 작품에 대한 이미지를 완전히 뒤엎는다.


12부작에 아주 밀도 높은 플롯 구조를 짜넣어 절묘한 시나리오를 완성해 낸다. 이건 봐야 안다. 


추석 연휴에 재밌는 작품을 헤메다 찾은 작품이라 완성도와 재미는 정말 보장한다. 넷플릭스에서 가장 완성도 높은 애니 작품이 아닐까....한다.


원작은 5권짜리 코믹스인데...애니의 완성도가 훨씬 높단다. 안 보신 분들은 주저없이 보셔도 되시겠다!









덧>>1. 코믹스가 5권 완결인데, 애니와 같이 보면 시너지 효과를 본다는군요. 애니에서 빠진 내용은 코믹스에 있고, 코믹스에 없는 내용이 애니로 보완이 된다니~

2. 추석 연휴에 그림을 7작품 그렸다. 지금까지 그렸던거와는 아주 색다른 추상 작업을 했는데, 이는 지난번 키아프&프리즈 관람한 덕이 아주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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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관심을 가진지 어언10년이 훌쩍 넘어갑니다. 뭐, 누구나 거치는 단계겠지만 처음에는 전시회 보러다니다가, 미술 서적 탐독하고, 다시 전시회 다니고...그런 후에 그림을 소장하게 되고..

뭐, 그림 애호가의 당연한 수순이랄까요. 예외도 있겠습니다. 요즘 MZ세대들은 주식투자하듯이 미술품 투자를 한다니 참으로 용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호가들처럼 전시회다니고, 미술서적 탐독하는 걸 가뿐히 뛰어넘어 그림을 구매하는 단계로 이행하니 말이죠.

**에서 주로 그림을 구매하다가 보니 어느 순간 몇몇 작가를 빼놓고는 구매할 그림이 없더군요. 그래서 소장품 경매를 통해 좋은 그림을 꽤 낙찰받았습니다. 정말 걸출한 그림들을 말도 안되는 착한 가격에 소장하게 되어 요즘은 소장품 경매쪽으로 구매 노선을 바꾼 상태입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그림을 감상하는데 만족했지만 어느 순간 소장 욕구로 발전하고 급기야 그림을 그리고픈 욕망이 분출하더라구요~ 그림을 그리기 전에는 그냥 생각을 텍스트로 많이 표현했습니다. 잡다한 철학 및 심리학 텍스트들을 읽다가 보니 글을 끄적거리게 되고 리뷰도 꽤 쓰게 되었죠.

그러다가 비트겐슈타인과 베르그손 철학을 만나고부터는 생각하는 대로 글을 쓰기가 무척 힘이들더라구요. 생각이 뻗어나가는 속도를 글이 도저히 담을 수 없어 낙담하던 찰나 칸딘스키의 <예술에 있어서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라는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칸딘스키가 이 책에서 설파한 내용 중에 색이 모든 것을 표현한다는 걸 읽게 되는 순간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습니다.


미술은 진입장벽이 꽤 높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칸딘스키가 설파하는 바를 따라가다보면 그림이란 매체의 다른 한 분야라는 생각으로 귀결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실행에 옮겨 봤는데, 텍스트로 표현하는 것보다 직관적으로 생각을 표현하는데 강점이 있었습니다.


텍스트로는 여러페이지를 할애하여 고민하면서 쓰고 고치기를 반복해야하지만, 그림은 색으로 또는 질감으로 원하는 바를 구현할 수 있어 더없이 좋은 수단이라는 걸 깨닫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리게 됩니다. 그러니 여기저기 그림이 쌓여가고 작은 사이즈 그림들은 지인들에게 선물을 하곤합니다.


헌데 반응이 너무도 좋아서 전시회를 해하하지 않나...하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ㅎㅎ 주로 시리즈물을 그리는데 기억의 편린, 인간이 그리는 무늬, 무한한 상상계, 색의 한계 등의 소주제 하에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력은 기억의 편린.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주로 그리는 이유는 제가 베르그손의 텍스트를 그림으로 구현하고자 열망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억은 현재의 기억이 과거의 기억 위에 차곡차곡 쌓입니다. 모든 기억은 나름의 사건들을 가지고 있죠. 나름의 색깔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쌓인 기억들 밑에 과거의 기억이 깔린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기억은 언제나 현재와 관련을 맺고 생생하게 현재에 개입합니다.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과거의 기억은 과거에 묻혀 잊혀지는 게 아닙니다. 트라우마처럼 무의식 속에 잠재해 있다가 현재 비슷한 상황이 발생할 시 언제나 현재로 불쑥 개입하게 되지요.

저는 이런 기억의 작용을 화폭에 담아보고자 시도합니다. 그 결과물이 아래 그림과 같이 나옵니다. 큰 그림은 아니고 작은 사이즈의 그림들입니다. 대체로 2s나 3F 또는 6F 정도의 캔버스에 아크릴 또는 혼합으로 그립니다.

지인들에게 선물로 줄 그림들은 1호 사이즈 종이에 액자를 담아 드리는데, 아래 3작품이 지인들에게 주는 작품들입니다.








[덧]

온라인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작은 사이즈라도 그린 그림이 많아 온라인 전시회를 여는 건 문제가 없는데 문제는 사진의 질이 현격히 떨어져 사진을 보정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듯합니다.

인터넷 전시 공간에 그림을 등록하는 절차도 좀 시간이 많이 걸릴듯해요. 그림마다 설명을 해야하고 전시회 개요나 팜플렛 등도 만들어야 하기에...

뭐, 저같은 무명 아마추어 작가에게는 온라인 전시회가 딱인듯한데, 의외로 손이 갈게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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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22-09-03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우 훌륭하십니다 어느새 작품이 많이 탄생했네요 생각을 행동으로 바로 옮기시니 정말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1   좋아요 1 | URL
네..많이 그렸어요. 100작품 정도..
칸딘스키아녔으면 생각에만 그쳤을 거에요..ㅎㅎ
감사합니다!

scott 2022-09-03 14:3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시회 준비 이것저것 하면서 하나하나 배워나가는 재미가 큽니다 열정으로 시작한 것들 남는건 소소한 행복☺


yamoo 2022-09-04 12:13   좋아요 1 | URL
그렇겠죠. 할것두 많고...그런 와중에 배울것도 많을 거 같아요. 말씀마따나 열정의 부산물들이라 뿌듯함은 있더라구요~^^

언제나 예리하신 스코트님~

붉은돼지 2022-09-03 15: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님!!! 너무 멋지십니다.

yamoo 2022-09-04 12:14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붉은돼지님의 세계문학 도장깨기를 응원합니다!!

그레이스 2022-09-03 23: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그림들이 기억의 편린 연작이군요
멋집니다

yamoo 2022-09-04 12: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
미술을 사랑하시는 거 같은데...제 결과물을좋게 봐주셔서 너무 고맙습니다!

바람돌이 2022-09-04 14: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온라인 전시회를 준비하시는군요. 막 기대됩니다. 나중에 알려주시면 저도 관람하고 싶어요. ^^ 그림들이 야무님의 어떤 기억의 편린들인지를 알아가는 것도 재미있을듯하구요.

yamoo 2022-09-04 20:25   좋아요 2 | URL
항상 응원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전시가 완료되면 꼭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페크pek0501 2022-09-06 12: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젠가 야무 님을 유튜브에서 뵐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그림에 대해 설명을 하시면서 나타나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
온라인 전시회 하시게 되면 방문하겠습니다. 알려 주세요.^^

yamoo 2022-09-07 19:57   좋아요 1 | URL
에이~ 유튜브는 좀 거시기 합니다. 아직 그림내공이 충분치 않아서요..
온라인 전시회 하면 꼭 알려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얄라알라 2022-09-12 21: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포스팅을 두 번쨰 보는데, 이제서야
노랑과 초록이 많다는 걸 알겠네요^^

yamoo 2022-09-13 19:07   좋아요 2 | URL
오~~그렇군요. 저도 몰랐네요...정말 놀라운 발견입니다요!!^^
 

8월 초에 인사이동이 있었고, 부서가 바뀌었다. 하던 일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일. 적응하는데 정신이 없다. 알라딘에 페이퍼 올릴 시간도 없다..ㅜㅜ


뭐랄까...기가 빠진다고할까.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기가 싫고, 8월 15일까지는 집에 와서도 업무 생각뿐이었다.


그래도 간간히 그림은 그렸다. 주말을 이용해 그리거나 날을 잡아서 그리곤 했는데, 맘에 들지 않는 그림들이 태반이었다.


새로운 부서에 적응하는 적응기라 그런지 맘에 여유가 없는 게 결정적인 요인인듯하다. 


그린 그림들 중에 맘에 드는 그림은 3개 정도되는데, 모두 6F 사이즈에 그린게 그나마 작품이라 부를만 한듯...나머지들은 전부 다시 그릴 계획이다.


하루하루는 빨리 가는데, 달은 깨지지 않는...군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험아닌 경험을 하게 된다. 뭐, 그래도 시간은 가겠지..


그래도 가장 맘에 드는 그림이 8월에 나와 다행으로 생각한다. 지인들에게 1호 사이즈 그림을 액자에 담아  선물로 주곤하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액자에 담을 작은 사이즈 그림들을 더 많이 그려야할 듯하다.


몽골에 있는 동생에게도 보여줬는데, 될수록 많이 그려 액자에 담으라고 한다. 내년 겨울에 한국에 오면 자기에게도 몇 개 줄 수 있도록..ㅎㅎ


힘든 와중에 위안이 되는 게 그림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캔버스에 혼합, 6F, 2022. 08)


언젠가 스코트 님이 앞으로 내가 풍경화를 그리게 될 거라 했는데, 진짜 요즘에는 풍경화만 그린다(소름~^^;;). 앞으로 다채로운 서정적 추상 풍경화를 시도해 볼까 한다.


[덧]

1. 지인들에게 돌리고 있는 1호 사이즈 추상화가 의외로 반응이 뜨겁다. 예상을 훌쩍 넘기에, 좀 황당하기까지 하다. 다음에는 이에 대한 얘기를 좀 해보기로 하겠다. 액자에 많이 담으면 알라딘 지인들께도 선물로 드리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2. 최근에는 거의 책을 읽지 못했다. 딱1권 읽었다. 반성을 좀 해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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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8-20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풍경화의 색감이 너무 좋네요. 야무님 그림 솜씨 일취월장하고 계십니다. ^^
책은 또 천천히 읽으면 될 것을요. 지금 하고 싶은 일을 하는게 제일 행복하니 계속 화이팅입니다. ^^

yamoo 2022-08-22 07: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바람돌이님!^^
격려에 힘입어 계속 달려볼랍니다~
책을 읽을 시간과 열정이 부족해요...뭐..천천히 읽으면 되것죠.ㅎ

stella.K 2022-08-20 17: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야무님의 선물을 받으시는 분들은 얼마나 좋을까요? 부럽슴다. 😢
이참에 작가의 길로 나서 보시죠. ^^

yamoo 2022-08-22 07:11   좋아요 1 | URL
나중에 많이는 못드려도 그림 나눔 몇개 해볼까합니다. 1호 사이즈라 그리 기대는 허지 마셔요~~^^

그레이스 2022-08-20 21: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너무 멋있어요👍👍👍

yamoo 2022-08-22 07:11   좋아요 1 | URL
격려 감사합니다!!ㅎㅎ

그레이스 2022-09-06 12:57   좋아요 1 | URL
전시회 하시면 알려주세요~~^^

yamoo 2022-09-07 19:56   좋아요 1 | URL
넵! 알려드리고말고요!!ㅎㅎ

페크pek0501 2022-09-06 12: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완전 멋있어요. 제가 좋아하는 블루우인데다 바닷가, 길, 집 한 채가 만드는 묘한 분위기에 끌리는 걸요. 야무 님의 그림 재능을 새삼 인정합니다!!!

yamoo 2022-09-07 19:5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 님의 응원에 다시 한번 힘을 자신감을 갖게 됩니다!!^^
 

몽골 여행 사진 정리하는데 하루 이상을 날렸다. 그 이유는 휴대폰 저장 용량이 부족해서. 128기가짜리 외장메모리를 구매해서 탑재시켰기에 시간이 소요됐다. 외장 메모리 검색해서 구매하여 휴대폰에 탑재하고 사진을 정리하기까지 약 3일이 소요된 듯하다. 그리고 몽골 여행기 쓰는데 하루  걸렸다.

 

그제는 <나의 아저씨>가 재밌다는 전언에 혹해 그걸 보는 중이다. 1화 보고 있는데, 되게 우울해서 그림을 좀 그렸다. 그린 못 그린지 한 3일 정도 되는 듯하다. 외장 메모리 구매 때문에 날린 시간과 몽골 사진 정리 등으로 못그렸는데, 그래서 그런지 어제와 그제 3작품을 완성했다. 뭐, 그래봤자 총 4시간 여 정도 투여된 그림이다.

 

그림을 그리다보니, 다이소 아크릴 물감으로는 한계가 있는 듯해서 몇 가지 물감 쇼핑을 했다. 근데 한국 제품은 유럽 잘나가는 브랜드들보다 가격 면에서는 장점이 있지만 발색과 흠착력에선 좀 미흡한 듯하다. 어쨌거나 가성비가 매우 좋은 쉴드사 아크릴 물감을 20여 만원어치 샀다. 올해에는 물감 걱정은 없겠다..ㅎㅎ

 

여러 주제를 그리다보니 기억의 편린 시리즈를 많이 못그렸다. 그래서 간간히 그렸던 풍경화를 올려보기로 했다. 누가 보더라도 쉽게 이해가 가는 풍경화. 근데 추상적으로 도식화했기에 '추상풍경'이라고 명명해 보기로 했다. 보이는 대로의 색이 아닌 변형된 색과 단순화된 면으로 표현했기에 구상보다는 추상에 가까운 그림들.

 

1점을 제외하고 7월에 그렸던 그림들이다. 2s 1점, 3s 1점, 6f 2점, 3f 1점. 모두 5점. 선과 면을 단순화하여 표현해 봤는데, 하나를 제외하고는 나름 만족할만한 그림이 나왔다. 분홍 유채꽃밭을 표현한 그림이 제일 맘에 들지 않는다. 어쨌거나 작품이 모여 함께 올려본다.

 

그림을 보시는 분들이 모쪼록 좋게 봐주셨으면 한다. 못그렸으면 못그렸다고 말씀해주셔도 된다..ㅎㅎ 원래 못그렸으니까..ㅎㅎ

 

3S, 판넬에 아크릴, 2022.06

 

 

캔버스에 아크릴, 2S, 2022.07

 

 

 

3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6F, 캔버스에 아크릴, 20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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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2-07-28 09: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은데요! 굿입니다.👍 3F는 해안가를 추상으로 표현하셨군요. 맘에 듭니다.
나의 아저씨는 처음 2, 3회는 좀 우울하거나 지루할수도 있어요. 그러다 빠져들죠. 그게 작가의 특징 같습니다. 나의 해방일지도 좀 그래요. ㅎ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감사합니다! 응원이 힘이 됩니다~
저두 3F가 맘에 듭니다. 가장 애착이 가고 만족하는 그림은 2s 두번째 그림이에요~

나의아저씨...추천해 주신 분들이 그러다라구요. 3화까지 참고보라고..ㅎㅎㅎ 그 이후는 겉잡을 수 없다네요..ㅎ

새파랑 2022-07-28 11:2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Yamoo님 혹시 화가셨군요? ^^ 전 3f가 마음에 듭니다~!! 뭔가 강한 느낌이 있네요~!!

yamoo 2022-07-28 12:46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그림 그리는데 정말 많은 힘이 됩니다요~~ㅎ

얄라알라 2022-07-28 14: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6F 완전 제 취향!!!입니다요^^

yamoo 2022-07-29 07:09   좋아요 1 | URL
음....거의 대부분 지인들이 이 그림이 제일 마음에 든다네요..
웬지..이런 류의 그림을 계속 그려볼까..라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반응을 보니 그렇네요.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카스피 2022-07-28 14: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야모님,그림 넘좋은데요.저도 따라그리고 싶어지네요.^^

yamoo 2022-07-29 07:11   좋아요 0 | URL
좋게 봐주시니 고맙기 그지없네요~
따라그리고 싶어질만큼은 아닌거 같은데요..^^;;

어쨌거나 넘 거맙습니다!ㅎㅎ

프레이야 2022-07-28 15: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마지막 그림 픽할게요 ㅎㅎ

yamoo 2022-07-29 07:15   좋아요 0 | URL
헉! 마지막 그림은 제가 잴 마음에 안드는 건데...
전체적으로 다시 그려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 그림인데....정말 의외입니다!ㅎㅎ

저의 망작도 픽해주신 프레이야님! 감사합니당~~~~

그레이스 2022-07-28 15:1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첫번째 그림!

yamoo 2022-07-29 07:16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그레이스님...제가 잴 처음 그린 추상풍경화랍니다~ 어느 정도 잘 나와서 저도 애착이 가는 그림이에요~~ㅎㅎ

페크pek0501 2022-07-29 14: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들, 제가 어제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야무 님은 화가 같습니다.
저는 세번째 그림이 가장 맘에 듭니다. 머릿속에서 하늘과 바다로 생각되거든요.^^

yamoo 2022-07-31 22:24   좋아요 1 | URL
페크 님이 폰으로 보고 놀랐다는 거...과찮이신거 같습니다. 아버지에게 비아냥을 듣는 그림들인데요..ㅎㅎ
감사합니다! 화가같이 봐주셔서..^^;;


대다수의 분들이 3번째 그림을 좋다고 하십니다. 가장 픙경화에 근접한 그림이라 그런듯해요~ㅎㅎ

희선 2022-07-30 0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번째 바다랑 하늘로 보이는군요 하늘엔 흰구름... 마지막은 분홍 유채꽃밭이군요 유채꽃 하면 노란색이 떠오르는데... 지금 찾아보니 보라색 유채꽃도 있네요 yamoo 님 칠한 색과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희선

yamoo 2022-07-31 22:27   좋아요 0 | URL
네..3번째 그림은 보는 그대로에요~

마지막그림은 개인적으로 실패작같아 덮고 다시그리고싶은 마음인데..다시 그려도 잘 나올것 같지 않아 그냥 두려구요~~ㅎㅎ

봐주셔서 감사해요~~^^

scott 2022-07-30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세번째 작품 속 푸른빛에 풍덩😎
빠지고 싶을정도로
오늘 서울 찜통😥

yamoo 2022-07-31 22:30   좋아요 1 | URL
어제는 더워도 너무 더웠어요. 올들어 서울 최고 기온이었다는데...오늘은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비가 왔네요. 그래도 습하고 더웠어요.
덥고 습한 요즘 건강 잘 챙기셔요, 스코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