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단체전 포스터가 나왔습니다! 



2차에 걸쳐 '갤러리M'에서 신진작가 단체전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6.25.부터 하는 단체전에 참가합니다~ 

20호 한 점과 8호 한 점 내기로 했습니다. 주제는 '아비투스'. 이번에 내는 대표작은 위에 있는 포스터 입니다. 왼편 맨 아래. 잘 안보여서 큰 이미지를 첨부할게요..ㅎㅎ

(아비투스, 60.6cm×60.6cm, 캔버스에 콜라주, 2025) 



올해부터 새로운 주제로 콜라주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쿠르트 슈비터스의 작품집을 보다가 무릎을 쳤는데요. 주제인 '아비투스' 구현에 결정적인 단초를 제공해 주었습니다. 모두가 알다시피  ‘아비투스’ 개념은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구별짓기>에서 만든 단어이지만, 이제 식자층이면 누구나 아는 개념으로 확대된 지 오래죠. 저는 아비투스를 개인의 라이프 스타일의 총체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취향, 배경, 환경, 패션, 가치관, 종교, 사상 등이 권력이나 계층과 같은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다는 것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말이죠.


  후기 자본주의 시대에는 개인이 표현하고 행동하는 모두가 아비투스가 된다고 봅니다. 사회는 각 개인의 아비투스가 충돌하는 격전지나 다름이 없죠. 그래서 내가 생각하고 표현하는 것 또한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결정(문화자본)되어 내 개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개인이 성장하면서 경험하는 모든 것이 문화적 산물이라 할 수 있고, 이것은 시간의 축적을 통해 자신의 개성으로 드러나게 됩니다. 한마디로 자신이 속한 문화적 계층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기에 개인의 정체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하루 아침에 형성될 수 없고 단기간에 바뀌어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아비투스를 구성하는 본질적 요소는 무엇일까요? 저는 이 부분에 주목했습니다. 아비투스의 본질로부터 시작해서  나와 우리로 확대하는 큰 주제의 시작이라 올 해의 주제는 '아비투스의 본질'을 나름대로 조형화해 보았습니다. 저는 그 핵심이 문자(텍스트), 화폐(돈) 그리고 지리적 위치(지도)라고 생각되더라구요. 이들이 얽히고설켜 아비투스를 형성하는 본질이라 생각해서 작업의 요체로 삼고 이를 평면에 담아 봤습니다. 그 무엇을 뜯어 붙이던, 어떤 물감으로 칠하든 내 아비투스는 평면에 표출되고 그것이 바로 문화자본주의 사회가 개인에게 집약되어 표출되는 형상이지 않을까...생각해서 구현해 봤습니다. 


작업하면서 우연히 <사랑의 이해>를 보았는데, 진짜 이 주제로 작업을 하는데 확고한 동기를 부여해 준 드라마였습니다. 지난 번에 드라마 리뷰도 올렸었는데, 저는 드라마의 핵심을, 자본에 입각한 아비투스가 각 개인의 연애와 결혼에도 강력한 영향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더 가열차게 작업에 임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드라마 본 이후 20점 넘게 그렸으니까요..ㅎㅎ


이번 단체전도 그렇지만 개인전도 위 그림 이미지와 같은 계열입니다. 시간 되시는 분은 인사동 나들이때 들러보셔도 좋을 듯합니다~~

이번 단체전 작가들은 모두 작가주의적 개성이 뚜렷하여 둘러보는 재미도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댓글(11) 먼댓글(0) 좋아요(2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tella.K 2025-06-02 18:2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드라마가 야무님 영감에 영향을 미치가도 하는군요. 잘 됐네요. 근데 단체전에 참여하는 이름들을 보니 여성 참가자가 많아보입니다. 저중에 야무님 본명이 있겠죠? 이승배님이신가..요? ㅎㅎ

yamoo 2025-06-03 07:52   좋아요 0 | URL
드라마에 나오는 소품들도 눈여겨 봅이다. 마드나 영화 속 그림도 많이 영감을 주는 편이에요.ㅎㅎ
단체전을 두 개로 나눠서 해서 앞 부분에는 남작가 분이 많았은데 후반부는 남작가가 적네요. 이름만 갖고는 판단하면 안데요..ㅎㅎ 분명 여자이름인데 남자도 꽤 많아요~~ㅎㅎ

stella.K 2025-06-03 09:52   좋아요 1 | URL
헉, 그럼 중간 이름이면 김노유진 씨요? ㅎㅎㅎ 참, 저는 요즘 이제훈이 나온 <협상의 기술>이란 드라마 보고 있는데 이제훈 백발로 나오는데 멋지더군요. 회장실 들어가는 입구를 보여주는데 와, 저런 건물이 있나? 감탄을 하게되죠. 무슨 잘 빠진 지하감옥 지나가는 느낌인데 안판석 작품이 약간 지루하긴 한데 이번 작품은 길이도 짧고 화면이 좋더라구요. 기회되시면 함 보세요.
아, 화장실 아닙니다. 회장실! ㅋㅋ

카스피 2025-06-03 01: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 축하드립니다^^

yamoo 2025-06-03 07:5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페크pek0501 2025-06-04 13: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가로서의 활약이 눈부십니다. 축하합니다.~~

yamoo 2025-06-04 19:19   좋아요 1 | URL
음...화가로서의 활약이라...음...그건 잘 모르겠어요. 올해 목표가 단체전 한 번 하고 초대 형식의 개인전 한 번 하는 거였는데, 운 좋게도 기회가 닿아서 하게 됐어요~
올 핸 됐고 하반기 아트페어 있으면 한 번 쯤 나가볼까 합니다..ㅎㅎ

감사합니다~~

transient-guest 2025-06-12 05: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핫!! 여길 보니 이미 전업의 길에 들어서신 것 같아요..ㅎ

yamoo 2025-06-12 18:32   좋아요 1 | URL
전업의 길은 멀고도 험합니다. 저는 그나마 다행이에요. 직업이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작품에 시대성을 담으려는 노력은 가열차게 해 나갈 겁니다. 그러다보면 작품이 좀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합니다..^^

transient-guest 2025-06-13 00:25   좋아요 1 | URL
위에 말씀 드린 이유로 저는 yamoo님을 전업작가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ㅎ 언젠가 직접 작품을 감상하는 날이 왔으면 합니다.

yamoo 2025-06-13 11: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트랜스님!!^^
 

누구나 이런 적이 있을 것이다. 뭔가를 썼는데, 오랜 시간이 지나 그 쓴 거를 다시 보고 감탄하면서, '와~~ 내가 이런 글도 썼었다니! 놀라운데~' 라는 말을 뱉어 낼때 말이다. 지금 다시 쓰라고 하면 쓸 수 없는 그런 감성이 묻어 나는, 뭐 그런 거 말이다.


그제 거실 베란다를 정리하다가 냉장고 위에 뭔가 쌓여 있는 종이들을 치우는 와중에 뭔가가 툭 하고 떨어졌다. 동그랗게 말려있는데, 펴 보니 그림이었다. 순간 '이 그림이 뭐지? 누가 이렇게 멋지게 그린 거지? 내가 이런 그림을 언제 샀더라?'라는 생각을 했는데, 갑자기 깜짝 놀라버렸다.


2024년 5월 어느날에 내가 마루바닥에서 그린 그림이었다! 약 1년 전에 그렸던 건데, 이걸 그냥 냉장고 위에 올려놓고 잊어버렸던 거다. 그림을 보니 당시 내가 남은 물감으로 하드보드지에 일필휘지로 그린 거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에 그렸다! 


2절 크기의 사포를 샀는데, 단단한 종이 포장에 배송되어 왔다. 골판지 박스가 너무 탄탄하고 평평한 직사각형이라 버리기 아까워 남아있던 물감으로(판화 작업하다 남은 물감) 샤샥 뭔가를 보고 그렸긴한데, 그게 뭔지 잘 모르겠고 약간 변형해서 그린 후 약간 허전해서 오렌지 굵은 세로 선을 그었더랬다.



(상상계적 환원으로서의 풍경, 골판지 박스에 아크릴 및 오일파스텔, 2절)


1년 후 다시 보니, 넘 멋진 거다. 이걸 내가 그렸다니. 갑자기 대견스러웠다. 이 그림을 그린 후 다시는 구상 계열의 그림을 그린 적이 없다. 그러니까 이 그림은 내가 마지막으로 그린 구상그림이다. 가족에게 보여주니, 어여 액자에 담으라고 성화다. 그래서 작년에 이케아에서 주문해서 남은 액자에 담아봤는데, 딱이다!


이게 내 마지막 구상화라고 했는데, 작년에 3호에서 8호 구상 그림을 40여 점 그렸다. 여기다 소개도 했다. 요즘 나는 콜라주를 주 작업으로 하고 있어 작년에 그렸던 구상 그림을 보조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 그림이 있었던 걸 진짜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그림도 잘 활용해 봐야 겠다.


지난 주 까지 올해 개인전 할 그림 30여 점을 모두 그렸다. 콜라주 작품들이라 A3 크기 정도도 큰데, 40호 50호 작품을 만들어야 해서 넘 빡세게 작업해야 했다. 다행히 작업하고 나면 결과물이 보기 좋아서 나름 뿌듯해 하고 있다. 6.25.부터 일주일간 단체전이 예정되어 있고, 개인전은 8.10.~8.16.까지다. 나중에 팸플릿 나오면 또 알려드릴까한다.


어쨌거나 잊혀졌던 그림을 발견해서 너무 기쁘다!ㅎ




덧.

그저께, <우주 순양함 무적호>를 다 읽었다. 진짜 간만에 너무 재밌게 읽었던 소설

. 장르 소설이지만 생각할 지점이 명확하여 좋았다. SF 소설을 읽고 인간 존재에 대해 심도있게 생각해 보기는 참으로 오랜 만이다. 정말 좋은 소설이다. 정말 강력히 추천하는 작품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hnine 2025-05-28 08: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단체전에 이어 개인전까지, 축하드립니다. 8월 전시 출품작이 벌써 다 준비되었다는 말씀이지요? 와…
그림 제목은 어떻게 붙이시는지도 궁금해요. 올려주신 그림의 먹빛과 오렌지색의 대비가 마치 빛과 어둠의 대비, 이승과 저승의 대비로도 보여요.

yamoo 2025-05-27 10:58   좋아요 0 | URL
네. 2월부터 그려서 저번주 까지 20호~50호 20점을 그렸어요. 10호는 15개 정도..10호 이하도 20점 정도여서 개인전 하는데는 무리가 없을 듯합니다. 아마도 개인전은 작품을 선별해서 전시를 할 듯합니다.

그림 타이틀 붙이는 게 좀 힘든 감이 있습니다. 주제를 잘 구현할 수 있는 타이틀을 붙여야하거든요. 제 구상작품 중 풍경화는 원근법을 무시한 현실의 공간이 아니기에 비구상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상상계적 환원으로서의 풍경‘이라는 타이틀을 붙여요.

흠...설명을 듣고 보니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진짜 그림은 보는 사람마다 포인트가 다 있나 봅니다.^^

stella.K 2025-05-27 11: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전문가의 솜씬데요? 이걸 잊고 계시다니. 찾아보면 더 나오지 않을까요? ㅎ 암튼 덕분에 눈호강 했습니다. 근데 그림 파시기도 하시나요? 저 정도면 사겠다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은데. 화가들 자식 같은 작품 쉽지 않을 거 같아요.

yamoo 2025-05-27 15:47   좋아요 0 | URL
진짜 이걸 찾지도 않고 1년간 방치했다는 사실이 놀랍긴합니다. 액자한 거 찾다가 작년에 파스텔로 그린 그림 몇 개를 지난 달에 찾기도 했는데, 찾고 나니 알겠더이다. 그림을 언제 그렸고, 다시 봐도 지금은 그릴 수 없을 거 같다는 생각..^^;;

그림을 팔기도 하는데, 갤러리에서 안팔리나 봐요. 팔았다고 연락 온 적은 없고 대여만 몇 점 된 걸로 압니다. 지인 2명이 하도 팔라고 해서 2년 전에 3점 팔았습니다만...지인이라 그냥 물감값만 받고 팔았어요. 지인들에게 갤러리에서 파는 가격으로는 절대 못팝니다. 넘 비싸니까요..ㅎㅎ

감은빛 2025-05-28 21: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그림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뭔가 멋진 느낌입니다.
저는 종종 예전에 제가 쓴 글들을 다시 읽고 ‘이 정도면 꽤 잘 썼다.‘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물론 그보다는 조금 더 많이 부끄러워 하기는 합니다.


yamoo 2025-05-29 10:30   좋아요 0 | URL
음....뭐랄까..그림은 호불호가 매우 심하게 갈려서 사람마다 좋아하는 그림이 다 다르죠. 저는 제가 그렸지만 맘에 안드는 건 과감히 물감으로 덮어 다시 그립니다. 근데 이 그림은 제가 봐서 만족스럽습니다..ㅎㅎ

물론 창피한 글도 있지만, 어떻게 내가 이런 걸 썼지...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어서뤼...^^;;
 

알라딘에 드디어 페이퍼를 쓰는 날이 왔군요! ㅎㅎ

연초부터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그림 그리고 책 읽고 나면 알라딘에 글 쓸 기력이 제로가 되어 버려 1월부터 본의 아니게 페이퍼 한 개를 못 썼네요.


이럴 줄 몰랐는데..ㅎㅎ


근데, 회사에서 연초부터 너무 바쁘고, 짬이 나면 책을 읽고 퇴근하면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정말 알라딘에 페이퍼를 쓰는 게 너무도 어려웠습니다. 


책이야 좀 읽었지만 리뷰를 쓰고 싶어도 쓸 기력이 없어요. 왜냐하면 종종 필받으면 그림을 왕창왕창 그리고 있기에..ㅋㅋ 1월부터 현재까지 100점이 넘게 그렸습니다.ㅎㅎ 물론 작은 사이즈가 압도적으로 많아요.


그 이유는 그림이 있는 에세이를 쓰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왼편에는 짧은 글을 쓰고 오른편에는 그림 이미지를 싣는...뭐, 일반적인 그림 에세이 책인데, 작가들 중 그림 에세이를 펴낸 이가 별로 없어서 부랴부랴 내기 위해 그림을 가열차게 그리고 있어요. ㅎㅎ


물론 풍경화도 그리고 있는데, 누가 봐도 잘 그린 그림을 선 보이고 싶어 예전에는 불가능할 것만 같은 그림도 이제는 어느 정도 그립니다. 그래서 추상화는 B4, A3 정도 크기를 줄창 그리고, 풍경화는 10호 내지 20호 정도를 그립니다.


예전에 추상풍경화를 그렸던 걸 기반으로 조금만 변형하면 보기 좋은 풍경화가 되더라구요. ㅎㅎ 요즘 그 재미로 정말 다양한 풍경화를 그리고 있습니다. 추상 드로잉도 많이 그리고 있어요.


책은 주로 한국미술사 책을 중심으로 현대미술 분야를 줄창 읽고 있습니다. 소설은 엔날에 다이제스트판으로 읽었던 <안나카레리나>를 민음사본으로 읽고 있고, 여타 세계문학 전집 위주로 야금야금 읽고 있는데, 올 해 최대의 수확은 렌츠의 단편을 발견했다는 거!


지크프리트 렌츠의 <루드밀라> 단편집은 단연 최고였습니다. <독일어시간>도 정말 좋았죠. 헌데 단편에 비하면 장편은 약간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렌츠의 서사는 정말 탁월하여 여운과 잔상이 정말 오래 남습니다.


단편집 <루드밀라>는 오래된 책이지만 중고책으로 구할 수 있어요. 끝내주는 책이 정말 저렴하니 얼른 구해서 읽어보셔요. 단편 구하는 게 어렵다면 그 유명한 <독일어 시간>은 충분히 구해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자, 책 야그는 이쯤에서 접고, 제가 본격적으로 그리고 있는 풍경화를 몇 점 소개합니다. 흐믓하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ㅎㅎ 사이즈는 모두 10호, 20호 입니다.



S20, 아크릴, 오일파스텔 ; 예전에 그렸던 색면추상화에서 조금만 변형시킨 그림


F20, 아크릴 및 오일파스텔 ; 이 작품 역시 이전에 비정형 작품을 약간 손봐 구상화시킨 작품


P20, 주택을 그려보고 싶어 오일파스텔로 그렸음.


P10, 파스텔 및 오일파스텔 


댓글(2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바람돌이 2024-05-10 09: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의 색감이 너무 좋아요. 추상하에서 이런 구상화도 그리시는군요. 둘다 좋네요. ^^
야무님 에세이 기대하겠습니다.

yamoo 2024-05-14 15: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추상화는 다른 주제로 계속 그리고 있고, 추상화를 조금 변형시키면 나름 멋진 구상화가 된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계속 그리고 있어요. 색감은 추상하고 거의 똑같아요. 추상작품을 구상화시킨 것이기에..^^
에세이는 글을 써야하는데..미적거리고 있네요. 작품 제작하는게 재밌는지라..이제 얼른 써야겠어요. 그림이 얼추 모였으니~

자목련 2024-05-10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야무 님, 그림들이 정말 좋아요.직접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에세이도 응원힙니다!

yamoo 2024-05-14 15:13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자목련님. 좋게보시니, 힘이 납니다. 열심히 그려야 겠어요.! 에세이는 글을 써야해서 완성하려면 시일이 걸릴듯합니다. 응원 고맙습니다!!

chika 2024-05-10 09: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헙. 따뜻한 호퍼가 생각나요!
그림 잘 그리는 사람 완전 부러운데, 지금 제게 가장 부러운 야무님이십니다.
그림을 실제로 보면 더 좋은 느낌일 것 같네요. ^^

yamoo 2024-05-14 15:19   좋아요 0 | URL
네, 호퍼와 세잔은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이에요. 그래서 호퍼나 세잔풍의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저도 첨에는 어떻게 그리나 했는데, 그냥 그려보고 계속 반복적으로 그리면 그림은 늘어요. 아는 분들도 취미미술 시작해서 2년 정도 꾸준히 그리면 다 잘그립니다. 치카님도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이 부러우시면 바로 시작하시면 되요. 저는 그림 그린지 이제 1년 됐습니다. 습작한 기간까지 포함하면 2년 정도 됐구요. 치카님두 시작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singri 2024-05-10 11: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아침부터 눈 호강하고 갑니다 ;;

yamoo 2024-05-14 15:20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싱그리님!^^

페넬로페 2024-05-10 1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림 너무 좋아요.
직접 보면 더 좋을 듯 해요.
회사 다니시면서 그림 그리고 독서 하시고 대단하십니다^^

yamoo 2024-05-14 15:23   좋아요 1 | URL
좋게 봐주셔서 넘 감사드려요, 페넬로페 님!
회사에서 힘이들어 시작한 그림인데, 조금 위안이 됩니다. 창작물이 쌓여가니 뿌듯하구요. 올해엔 3번 정도 전시회에 참가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전에서는 본상에 한번 도전해 보려고 합니다. 작년에 국전 입상했으니 올 핸 본상을 받아보고 싶어서요..^^;;

stella.K 2024-05-10 20: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우, 놀랍습니다! 이거 야무님 그림 정말 맞습니까?
넘 좋네요. 정말 호퍼가 생각나기도 하고.
역시 작품은 질이 아니라 양에서 나온다더니 마침내 야무님이 증명하시네요.ㅋ
야무님의 에세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yamoo 2024-05-14 15:24   좋아요 1 | URL
항상 좋게 봐주시는 스텔라님^^
네...작품은 무조건 많아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갤러리에서도 저보고 매년 100점 정도 그리면 최상이라고....전 올 해 아마도 300점 이상 그리게 될 듯합니다..ㅎㅎ

새파랑 2024-05-11 08: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전히 멋지십니다~! 한국의 호퍼 Yamoo님이 되실거라 믿습니다~!!

<루드밀라> 읽어봐야 겠습니다~!!

yamoo 2024-05-14 15:2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근데 호퍼 그림은 그리는 시간이 좀 걸려요. 그래도 호퍼풍으로 그릴 수 있어 다행으로 여기고 있어요..ㅎㅎ

루드밀라 꼭 읽어보셔요!!

마루☆ 2024-05-11 09: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100점을 제작하신 열정에 감탄합니다. 구상에 추상이 섞인 느낌 독특하고 재미있네요. 더 보고 싶습니다.~^^

yamoo 2024-05-14 15:27   좋아요 1 | URL
5월 끝나면 200점 돌파될 듯합니다..ㅎㅎ 지금까지 100호 사이즈 15점 정도 그렸더라구요..ㅎㅎ 추상에서 약간 변형하면 구상이 되니 이 재미로 계속 그립니다. 더 올려보더록 하겠습니다. 격려 감사해요~~

그레이스 2024-05-14 15: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그림 너무 좋아요.
여기에 들어가는 에세이도 궁금합니다.
책 기대가 됩니다.

yamoo 2024-05-16 22:05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당! 에세이는 줄창 써야 할듯합니다.^^
책이 완성되어도 출간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긴 합니다..^^;;

페크pek0501 2024-05-17 16: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5개월만의 출현이십니다. 반갑습니다.
그림이 다 좋네요. 특히 하나만 뽑으라면 2번이 좋습니다. 저는 길, 이나 물, 이 있는 풍경을 좋아해요, 다른 건 흉내 내어 대충 그릴 수 있을 것 같은데 2번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을 것 같아 가장 탁월하다고 뽑습니다.^^

yamoo 2024-05-22 13:15   좋아요 0 | URL
네, 알라딘 서재 글 올리는 게 워낙 힙겹더라구요. 예전엔 몰랐는데 올 초 되면서 급격히 느꼈습니다.

아, 길이나 물이 있는 풍경을 좋아하시는군요! 음...2번이라..사실 2번을 가장 많이 그렸긴 합니다..ㅎㅎ

어쨌거나 좋게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transient-guest 2024-05-18 06: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F20와 S20나 들어오네요.ㅎㅎㅎ 글이 안써진 것이 너무 오래인 저는 님께 깊이 공감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수준의 바쁨과 스트에스 + 여유가 있어야 뭔가 잘 읽고 남기게 되는 것 같아요. ㅎ

yamoo 2024-05-22 13:17   좋아요 1 | URL
트랜스 님 올만입니다요!!

맞아요. 적당한 수준의 바쁨과 스트레스...이 정도를 아주 훌쩍 넘어버리면 읽는 시간도 줄고 남기는 시간은 더더욱 없어짐을 느낍니다.^^

워쨌거나 반갑습니다!ㅎㅎ

얄라알라 2024-05-30 2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이런 색 조합을...와....좋아요
좋아하다갑니다

yamoo 2024-06-14 22:14   좋아요 0 | URL
고맙습니다! 본의 아니게 답글이 늦어졌네요..^^;;
여행 때문에 정신이 없어서뤼....갔다 왔으니 후기좀 올려야 겠어요..^^
 

지난 11월1일 부터 21일까지 광화문 광장과 세종문화회관에서 제18회 국제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하고 있습니다.


광화문에서 해마다 시행되는 국제적인 아트 축제인듯한데, 저는 올해 처음 알았습니다. 돌이켜 보니 11월에 광화문에 간 적이 거의 없는 듯해서 이런 행사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헌데 올해는 제가 여러 미술 공모전에 응모하는 관계로 관련 사이트를 자주 들어가다 보니 9월에 이미 세종미술축제 관련 공고를 보게 됐습니다.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은 상당히 큰 미술 관련 축제로 기간도 20일 이상 거행되고 여러 미술체험이나 전시회가 열립니다. 


올해 역시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와 '시민대상 세종미술축제 작가 공모'를 통해 세종문화회관에서 전시회가 진행됩니다.




9월에 이미 공고를 해서 작가들을 선정했는데, 저는 시민대상 선정 작가 52인에 들어 세종문화회관 2관에서 전시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아시아현대미술 청년작가 공모에 응모하려 했으나 청년이 아니라서 나이제한 없는 시민대상 작가 공모에 응모하여 선정되게 되었습니다.


11월15일부터 21일까지 전시가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말 세종문화회관 주변에서 아트페스티벌을 즐기시는 것도 좋은 문화 향유 시간이 될듯합니다.


참고로 저는 이번에 2작품을 응모했습니다(3작품까지 응모 가능). 혹시 세종미술관에서 아래 그림을 보시게 되면 반갑게 관람하시면 좋겠습니다!ㅎㅎ


(인간본성의 완전한 발현을 향하여, 20F, 나무판넬에 혼합, 2023)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새파랑 2023-11-13 21: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yamoo님 그림만 봐도 심오함이 느껴집니다~!!

광화문에 가보지가 5년도 넘은거 같은데 기회가 된다면 가보고 싶네요 ^^

yamoo 2023-11-14 09:15   좋아요 2 | URL
좋게 봐주시니 감사합니다!ㅎ

저도 광화문에 정말 오랜 만에 가 봅니다. 오늘은 그림 반입때문에 그림 두 개를 들고 세종미술관으로 갑니다...전시가 시작되면 저도 둘러보고 올랍니다..^^

페크pek0501 2023-11-15 12: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시민대상 선정 작가 52인 안에 드신 것, 축하드립니다. 박수 짝짝짝!! 대단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인정도 받으면 기쁨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앞으로 더 전진하시길...^^

yamoo 2023-11-15 16:24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인정을 받는 건 좋긴 합니다만...아쉬운 감도 없지 않습니다. 근데 이런 공모전에 응모하다보니 작품 반입과 반출이 아주 귀찮고 싫더라구요. 그래서 내년에는 딱 3개만 응모해 볼까합니다. 그리고 작품은 모두 인터넷으로만 공개할까 합니다..ㅎㅎ 귀찮은 거 정말 질색이에요...거기에 노동도 부가되서 질색입니다..ㅎㅎ

그레이스 2023-11-15 14: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와!
축하드려요.
제2의 삶을 사시는 것 같네요. 제가 다 두근거립니다.

yamoo 2023-11-15 16:26   좋아요 1 | URL
고맙습니다, 그레이스님!!
새로운 삶이 시작되는 듯해서 기분은 좋습니다. 내 창작물을 발표할 기회를 얻는 다는 건 뿌듯한 일이긴합니다만...그림 반입과 반출이 이렇게나 힘들고 짜증나는 일인줄은 몰랐습니다. 그림이 클수록 노동강도는....생각하기도 싫어요..ㅎㅎ 어쨌거나 노동의 한도내에서 최소한의 작품만 응보할 생각입니다..ㅎㅎ

얄라알라 2023-11-17 01:3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립니다 yamoo님 서재에 놀러올 때마다 박수를 보내드리게 되어 저도 기쁘고
yamoo님의 능력에 경탄하게 됩니다

yamoo 2023-11-17 09:15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저는 순전히 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게 제 능력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마는...운이 능력이 될때까지 노력할수밖에요..^^

transient-guest 2023-11-17 12: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 드립니다!

yamoo 2023-11-17 17:4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트랜스님!!^^
 

참 오랜만에 페이퍼를 올리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주로 30호 이상 큰 작품을 그리다 보니 여기 들어와 글을 쓸 시간이 거의 없습니다.


틈만 나면 그리고 미술대전 접수 날짜가 되면 출품하고, 1차 통과하면 실물 그림을 심사받기 위해 지정된 날짜, 지정된 장소에 반입하고, 이후 결과 발표. 시상식에 참여하고 참여작 둘러본 다음 작품 반출하고..


이런 과정을 반복하다 보니, 남는 시간이 별로 없어요. 물론 책은 간간히 읽습니다. 요즘은 <주역>에 관심이 생겨 주역에 관계된 책 중 잘 된 것만 주문하여 읽고 있습니다. 학부 때 조금 맛본 이후 처음 책을 읽어 나가는 데 경전 해석 자체가 너무 난해하여 입문서를 몇 권 읽고 난 다음 <역경> 원서를 읽을 예정입니다.

















일단 이 정도 구입했고, 현재는 가장 평이해 보이는 고은주 <주역입문강의>를 보고 있는데 도올 책이나 김승호 책보다는 훨씬 쉽네요. 어쨌거나 우주만물의 원리와 인간 역사에서 다가올 내 위치를 점검해 볼 수 있다는 책이 <주역>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 후회됩니다.


사실 세상의 모든 이치와 원리를 설명하고 모든 변화를 설명한 책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주역>이 바로 그런 책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어 읽게 되었습니다. 늦게 나마 <주역>을 읽을 수 있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정말 우주 만물의 운행 원리와 인간사의 길흉화복을 알게 하여 인간답게 살 수 있는 길을 터 주는 오묘한 책인듯 합니다. 열심히 읽어서 64괘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1차 목표입니다.


아, 이 페이퍼의 목적을 살짝 빗나갔네요. 네, 이 페이퍼는 상반기 제가 미술대전에 참가하여 입상한 바를 자랑하는 것이었는데..쩝~ 

미술대전에 많이 참가하려는 이유는 개인전을 하려면 돈이 엄청 깨져서 그나마 단체전 성격의 저렴한 대회를 찾다 보니 미술대전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공신력 있고 그림을 그나마 객관적으로 평가받을 수 있는 미술대전에 계속 참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미술대전에서 요구하는 그림 크기가 최소 20호 이상을 요구하더라구요.


어떤 대회는 20호로 한정하고, 또 어떤 대회는 30호로 한정하고. 일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100호로 한정하고. 여기서 100호로 한정한다는 건 100호를 권장한다는 의미라는 걸 나중에 알았습니다. 100호 이내면 작가들이 거의 100호를 냅니다. 출품비가 점 당 무조건 6만원이니 큰 작품을 내는 게 이득이죠.


헌데 저는 100호를 낼 수 없습니다. 그만한 작업실도 없을 뿐만 아니라 물감 값도 감당이 안되고 또 저 큰 걸 들고 지정된 장소에 반입해야 하는데 포장도 힘들고 거기까지 들고 가는 게 고생이라 주로 40-50호로 타협을 봐서 출품하고 있습니다.


사실 작업실이 충분히 크고 돈의 여유가 있으면 좋은 물감과 좋은 캔버스로 큰 작업을 하는 게 제게는 훨씬 쉬운 감이 듭니다. 오히려 작은 그림을 좋게 그리는 게 훨씬 힘들더군요. 물론 시간은 큰 그림이 더 많이 들긴 합니다. 칠해야 할 부분이 넓으니까요. 그리고 거리감과 비율감이 한 눈에 안들어와 불편함을 빼고는 큰 그림 그리는 게 제게는 훨씬 쉽습니다.


어쨌거나 5월부터 참가해서 8월까지 마무리 되어 상장을 받은 게  5개입니다. 결과적으로 참가한 대회는 모두 입상을 하게 됐는데, 그렇다 보니 올 해 목표가 입상 10개 입니다..ㅎㅎㅎ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에 이미 1차 통과된 대회가 2개라서 11월까지 모든 대회에 참가하면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듯합니다.


(제일 왼쪽 위가 가장 권위 있는 대회라는 대한민국 미술대전 상장. 상장 중 제일 빈약하고 없어 보임. 그 아래가 중앙회회대전. 제일 아래 깔린 게 코리아아트미술대전. 이 두개 상장이 매우 퀄러티가 높음. 오른편 위 아래는 창작미술대전과 현대미술대전. 특히 현대미술 대전은 상장의 모든 문구를 한자로 표기하여 상장자체는 제일 멋짐)


제일 나중에 받은 중앙회회대전은 입선에서 멈췄습니다. 중앙회화대전은 특이하게도 1차 사진 심사에서 통과한 입상자가 2차 실물을 안 내도 입선으로 확정해 주더군요. 이런 대회는 첨 보는데, 그 이유가 2차 실물 작품을 내면 2차 전시비 30만원을 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참가비가 가장 비싸서(보통은 5-6만원) 선택사항으로 남겨 둔듯합니다.


앞 서 대회에 참가하다 보니 본상(대상-최우수-우수-특별상 혹은 장려상)에 선정 되지 않으면 30만원은 날라가는 거라 최소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내려면(중앙은 1차 사진 심사비가 2만원 뿐이 안 한다. 그리고 입선자에게도 도록을 무료로 준다) 2차 전시에 참가하지 않아야 하기에 실물을 내지 않았습니다.


상장을 수령하러 전시 마지막 날에 가서 수상작들을 봤는데, 역시 안 내길 잘했다는 생각. 특선 작 중에는 다른 대회 대상 수상 작가도 보였는데, 특선 작이 확실히 입선작 보다는 퀄러티가 높았습니다. 본상 9점 중 7점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고 특선작들이 본상 수상작들보다 훨씬 좋았어요. 


뭐 어쨌거나 특선을 하나 입선을 하나 30만원이 날라가는 건 동일하기에 내 선택에 절대 후회하진 않습니다. 입선작들도 90퍼 이상은 나름대로 정말 좋은 작품들이고 작가 생활을 오래 하신 분들이 대부분이라 내가 이 상장을 받는 대상이 됐다는 점에 나름 뿌듯했습니다. 입선을 받으신 분들이 대회 중앙에서 사진을 찍고 너무 좋아라 하셔서 나도 찍어달라고 했습니다.ㅎㅎ 



얼굴은 가렸슴다. ㅎㅎ 뒷 배경에 있는 작품들이 800여 점 중 선정된 300점이어요. 중앙일보에 전면으로 실렸습니다. 제 작품은 제일 왼편 위에서 4번째에 있어요. 중앙회회대전은 오로지 평면 회화만을 대상으로 치러지는 대회라서 평면회화 800점 이상이면 아마도 대한민국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과 더불어 가장 많이 응모하는 대회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뭐, 이 정도로 마무리할까 해요. 안견미술대전과 한국파스텔화 공모전에도 1차가 통과되어 실물을 내야 하기에, 나머지 미술대전 결과는 다음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끝)



<<덧>>

미술대전에 많이 참여하다 보니 각각의 미술대전 특색과 참여작들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었다. 아무리 검색을 해 보아도 어느 미술대전이 어떤 수준이고 얼마나 입상하기 어려운지 알려주는 글이 없어 내가 한 번 써보면 어떨까 한다. 이건 순전히 참가해 본 경험치라 어느 정도 말할 수 있지 않을까..ㅎㅎ




댓글(6) 먼댓글(0) 좋아요(2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3-08-26 15:1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좋은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yamoo 2023-08-29 09:17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페크님~~

stella.K 2023-08-27 13:2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니 야무님 사진에 무슨 짓을 하신 겁니까? ㅎㅎ
암튼 축하합니다. 좋은 소식 기도하겠슴다 .^^

yamoo 2023-08-29 09:17   좋아요 2 | URL
고맙습니다! 스텔라 님~~~~

그레이스 2023-09-05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

yamoo 2023-09-06 11:09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