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400. 조선기담 (이한)

역시나, 이번 책도 야한 표지에 저렴한 제목이라 슬펐다. 하지만 내용은 저자가 꽤 고심해서 추린 게 분명했다. 표지만큼 선정적인 내용이 아니다. (그래서 좋다고요...) 조선시대에도 어린이나 여인, 그리고 하층민들은 사람 취급을 못받고 억울하게 힘겹게 살았구나. 힘없는 이가 말을 가지지 못하고 자기 이야기를 이런 식으로 피해자의 간략한 몇 줄로 남아서 슬펐다. 성균관 학자 두명의 성추행 사건 이야기는 언뜻, 현대적으로도 읽혀서 흥미로웠다. 다만, 책 마무리가 성급한 느낌이다. 저자가 조선기담 책을 정리하는 말 한 쪽이라도 해주었더라면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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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0. 새벽의 인문학 (다이앤 애커먼)
아주 오랫동안 서너 장씩 읽어서 이제서야 완독. 줄거리 없는 글이라 처음엔 어색했지만 새벽빛과 공기, 새소리 곤충에서 이런 풍부한 - 몇억년 지구의 역사와 인류의 문명 - 이야기가 튀어나오다니 그저 신기하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다시 읽고싶은 책.

251/400. 책읽는 강아지 몽몽 (최은옥)
아! 귀엽고 사랑스럽고 존경스러운 몽몽이! 시리즈 동화책을 읽고 그 다음 권을 찾는 강아지!

252/400. 축구왕 차공만(성완)
솟대가 그런거인걸 난 몰랐네. 공만이의 고민에 우리집 막내가 겹쳐보여서 좀 짠 했다...깔끔하고 재밌는 이야기. 성완 샘 책을 더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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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5-07-27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새벽의 인문학은 저도 다시 읽고 싶은 책이에요!! 그녀의 박학다식이 부러운데,,, 전 노력을 안 하니~~~그저 부러운 것으로...^^*

유부만두 2015-07-27 16:31   좋아요 0 | URL
아우~ 저도 그저 부러워 하고, 그 멋진 책을 즐기는 것에 만족하려구요.. 정말 멋진 책이에요.
 

도서관에서 만난 그림책들. 시각장애아들을 위해서 얇은 점자 플라스틱 판이 부착되어 있어 특이했다. 볼 수 없어도 이야기를 나눌 수 있으니 다행이다 싶다가, 아 어떤 아이들은 이 예쁜 그림들을 못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미안하고 슬프기도 했다...

 

245/400. 지각 대장 존 (존 버닝햄)

그러니까요, 선생님. 우리 동네에도 사자가, 거센 파도가 있어요. 악어 때문에 지각할 수도 있고요. 아주 깜빡 우리 엄마가 소풍 날을 잊어서 과자만 가져갈 수도 있어요. 그래도 내 친구들은 김밥을 나눠준다고요. (라고 막내가 몇 년 전 어린이집 추억을 잊지도 않고 말해줍니다;;;) 그렇다. 세상엔 별별일이 일어난다. 그러니 지각 했다고 300번, 400번, 500번 씩 벌을 주는 선생님 너무하셨음요. 마지막 장면의 존의 복수는 아주 쿨했음.

 

246/400. 한이네 동네 이야기 (강전희)

귀여운 동네 그림, 귀여운 한이랑 강아지가 싸돌아다니는 골목 그림은 초등학교 2학년 책 (아마도? 3학년이 된 녀석에겐 너무나 먼 과거라 다 까먹으신 모양)에 실렸는데, 아기자기한 생활의 모습이 그림을 구석구석 보게 만든다. 아, 이런 책이 점자그림책이라니.. ㅠ ㅠ

 

247/400. 책이 정말 좋아 (주디 시라 글/ 마크 브라운 그림)

동물원에 책대여점이 가서, 각 동물들이 책을 보고, 즐기고, 자신의 시와 책을 만들게 까지 된다면! 얼마나 멋질까, 마는..... 동물들이 틀어박혀 책만 읽을까 살짝 걱정도 된다고. 귀엽다. 그림 속 책 제목들에 살아있는 디테일도 멋짐.

 

248/400. 공짜표 셋 주세요! (홍종의 글/국설희 그림)

이제 예순여섯이 된 동갑내기 할아버지 두 분과 내일이면 일곱살이 될 꼬마가 전철 공짜표로 오이도 까지 다녀오는 이야기. 공짜표, 라는 데 창피하다고 느꼈던 할아버지가 (사람이 많아서 오랫동안 서서 전철을 타는 할아버지 모습이 의외) 돌아오는 길엔 씩씩하게 '노인'임을 인정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249/400. 비는 사과 소스를 만들어요 (줄리언 쉬어 글/마빈 밀렉 그림)

클래식한 그림과 노랫말. 원어로는 말놀이가 있었겠지만 우리말로는 살짝 겉도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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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4/400. 집으로 가는 길 (히가시 지카라)
아스팔트 위의 흰 선, 횡단보도의 흰선을 따라서 집으로 `혼자` 용감하게 가는 초등 저학년생 주인공. 이 꼬마의 상상 속엔 저 흰 선들이 깊은 골짜기에 솟아 있는 생명의 길이다. 맨 마지막 절벽에 다다랐을 때 나타나는 엄마! 우리집 꼬마는 이제 3학년인데도 아직 이 그림책을 좋아한다. 자기도 이런 상상한다고, 집에 올 땐 절대 빨간 벽돌은 안 밟는다고. 실은 엄마도 어릴 때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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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2/400. 지상에 남은 마지막 밤 (한창훈)

243/400. 춘희 (한창훈)

 

어째 심하게 촌스러운 (한창훈 작가님 소설이 도시적일 수는 없지만) 이야기다 싶어서 출간일을 살펴보니 벌써 14년전에 나온 책이다. 하지만 그 전에 나온 홍합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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