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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400. Little Stranger (Sarah Waters)

핑거스미스의 작가가 1940년대 영국 몰락하는 가문의 대저택에 얽힌 귀신 이야기를 썼다, 고 까지 들었을 때, 번역판을 기다리지도 못하고 원서를 읽기 시작했다. 알듯말듯한 귀신 이야기, 서서히 가까워지는 두 사람과, 그 묘한 갈등, 그리고....결말? 응? 이게 결말입니까? 장장 몇백 쪽에 걸친 서스펜스를 견뎌내고 마지막에 이르렀는데 허무하달까, 멋지달까, 뭐지, 이 느낌은. 작가는 대놓고 열린 결말이라 했건만, 나는 같이 이 책을 읽은 내 친구랑 갸가 나쁜 놈이네, 아니 그 여자는 어떻게 비껴간거야? 이러면서 흥분했다. 우리말 번역자의 해설은 어떨까 궁금하다.

 

(이 원서의 표지는 손에 달라붙는 느낌이 드는, 고무 같은, 재질인데 영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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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8/400. 국경시장 (김성중)
219/400. 쿠문
220/400. 관념 잼
221/400. 에바와 아그네스
222/400. 동족
223/400. 필멸
224/400. 나무 힘줄 피아노
225/400. 한 방울의 죄

한 방울의 죄, 를 읽기 전까지는 ˝귀엽고, 재미있는 축약˝이라고 말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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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6-29 01: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6-29 07: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8/400. 페스트 (알베르 카뮈)

 

어렵지도 않고, 사건도 계속 벌어지는데, 연대기라는 형식 때문인지, 의식적인 감정 배제 탓인지 매우 지루하고 무거운 소설이다. 메르스 때문에 읽기 시작했는데 (페스트 발생 역시 봄이고, 이어지는 건조한 날씨..) 오랑의 시민들은 서울 시민들과는 불안과 걱정을 다른 식으로 나타냈다. 몇백 명씩 일일 사망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카페와 식당, 거리에 모여서 불안을 나눴다. 사망자가 제대로 된 장례절차 갖지 못하는 점, 특히 유족들의 간소화된, 혹은 생략된 이별은 안타까웠고, 늘어가는 희생자들을 그저 구덩이에 던져넣는 장면은 유태인 대학살이 연상될 만큼 끔찍했다. 마지막 두어 쪽의 교장선생님 훈화 말씀 같은 결말을 떼어놓고 본다면, 묵묵히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게 인생이고, 투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프랑스 본국이 아니라 식민지였던 알제리 도시가 배경인 것이, 물론 저자의 계산된 설정이겠지만  불편하고, 의사 리유의 부인이 그렇게 소리도 없이 사라진 것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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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저자, 다른 출판사의 같은 주제, 비슷한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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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발간일 근처에 올라오는 첫 리뷰들은 응원의 성격이 크다. 그런데 그 응원이 별 셋.넷에 그치는데다 허세에 찬 (천재 운운하는) 작가소개는.... 흠.... 이 젊은 소설가의 책을 꺼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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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선 2015-06-24 20: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군지 긍금

유부만두 2015-06-25 20:50   좋아요 1 | URL
저도 처음 알게된 작가에요. 읽어보고 괜찮으면 알려드릴게요. 그데 어째 좀 ... 별로일 것 같아요;;;;

유부만두 2015-06-29 07:48   좋아요 1 | URL
아, 오해하실까봐 덧붙여요... 김성중 작가 얘기는 절대 아니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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