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도 덥습니다만.... 서울은 더 덥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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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e 2018-08-02 05: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덥지만 좋은 여행이 되기를!

유부만두 2018-08-02 08:37   좋아요 0 | URL
서울이 너무 더우니까 32도 강릉이 시원하게 느껴져요, ㅜ ㅜ

북극곰 2018-08-03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강릉까지 가셔서 도서관! 역시 대단하세염.

유부만두 2018-08-03 10:55   좋아요 0 | URL
작은 도시라 지나다니면서 눈에 띄어서 사진 찍었어요. ^^
 

방학을 맞은 아이의 스케쥴에 따라 늘어지는 오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이를 깨워서 아침을 챙겨주고 설겆이와 빨래 루틴을 하고나니 벌써 11시가 가까워졌다. 어제 일기를 짧게 남겨야지. 다이어트...라기보다는 맥주 안마신지 57일차. 몸무게는 3.5 킬로그램 줄었다. 맥주 사랑이 넘치는 내가 그나마 버티는 건 탄산수 덕분이다. 그리고 정작 나를 힘들게 하는 건 빵, 케익 등 탄수화물이다. 정신건강을 위해서 매일 한 끼 정도는 평소처럼 (대식가 입니다) 먹고 있다. 여름엔 평냉. 만두 참기가 정말 힘들었다. 오죽하면 닉네임에 만두를 넣었을까.

 

 

그리고 걷기, 를 위해서 샤갈 전시회를 찾았다. 마음을 위로해주는 그림과 판화들. 그의 소심하고 섬세한 그림이 이젠 이스라엘 국회에 걸렸다니 묘한 기분이 들기도 했다.

 

 

 

저녁즈음 예술의 전당을 나서는데 하늘도 바람도 예술이다. 기온은 34도인데 바람 덕에 시원한 기분이 들다니. 역시 인간은 적응의 생명체인가. .... 그럴리가. 창문을 열고 선풍기를 틀어놓고 잤는데도 베개와 침대보가 축축했다. 오늘 하루도 버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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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o 2018-07-30 1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맥주를 57일 안 드셨다고 3.5 킬로가 주셨다니..... 도대체..... ㅎ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18-07-30 12:24   좋아요 0 | URL
아...네....뭐.....제가요....^^;;;;

다락방 2018-07-30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진짜 의지력 대박이네요 유부만두님 ㅜㅜ

유부만두 2018-07-30 14:04   좋아요 0 | URL
아...저기요... 이 포스팅의 뽀인트는 샤갈과 저 멋진 하늘샷 입니다... 맥주 못 마셔서 살 빠진 만두가 아니라요... ^^;;;;

moonnight 2018-07-30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존경합니다ㅠㅠ 저는 맥주를 잠시 끊고 와인을 마셨더니 체중이 더 늘고 말았다는 슬픈 현실 ㅠㅠ

유부만두 2018-07-30 14:03   좋아요 0 | URL
앗... 전 100일 채우고 와인으로 축배를 들려 했는데요?;;;

hnine 2018-07-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시 보고 신호 기다리시면서 사진을 찍으셨군요 ^^
저도 저 전시 가보려고요.
걷기에는 전시회 방문이 짱이지요.

유부만두 2018-07-31 06:30   좋아요 0 | URL
전시회 좋았어요. 오후 늦게 가니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여유 있게 봤어요.
걸어도 덜 힘들고 실내라 덥지도 않고요. ^^

책읽는나무 2018-08-01 0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무게 줄이기 쉽지 않은데 축하드립니다^^
저는 술을 좀 늘려 보려고 맥주랑 와인을 홀짝였더니 몸무게가 하루아침에 느는걸 보고 우와~~그리고 뱃살이ㅜㅜ

유부만두 2018-08-02 12:00   좋아요 0 | URL
그쵸~~~ 맥주는 목에서 기쁘다가 복부에서 슬퍼지더라고요. ... 책읽는 나무님, 오랜만에 반갑습니다. 더운날 건강 챙기세요~ ^^

2018-08-02 05: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8-02 08: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psyche 2018-08-02 08:46   좋아요 1 | URL
한국과 비교할만큼은 아니지만 샌디에고도 더워. 집에 에어콘이 없잖아. 어제 밤에 가서 선풍기 사왔다는 ㅜㅜ

유부만두 2018-08-02 08:59   좋아요 0 | URL
언니....샌디에고도 더워... 라고 말했으니 일단 맴매 다섯 대! 나 울고 싶게 덥다니까요.

psyche 2018-08-02 09:03   좋아요 0 | URL
반성중.... 내가 도착한 날 난 너무 시원한데 남편이 덥다면서 자꾸 선풍기를 켜더라구. 그래서 막 화냈거든. 근데 하루만에 나도 까먹고 덥다 그러네...
 

갑자기 약속이 생겨서 서둘러 옷을 입고 나간다. ‘뉴욕은 교열중’은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다. 영어로 읽기 시작할걸, 조금 후회중. 인생이 텍스트고, 명사의 성별 표시를 비롯한 문법과 표현법은 생활에서도 선을 긋고 있다.

학원 안 다니는 6학년 막내의 영어 공부가 슬슬 걱정되서 이번 방학 때 문법이라도 공부시켜볼까... 책만 사뒀다. Between you and “me”, English is not that evil. 벽장에서 벽돌사전도 찾았다. 연애하던 시절, 1993년에 남편한테 받은 것. 애인에게 웹스터 사주는 남자와 결혼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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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7-28 12: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학영문법 3800 괜찮아요! 저 저 시리즈로 고딩까지 가르쳤는데. 여기서 보니 감회가... ㅎㅎㅎㅎ

저희 남편은 옥편을 사주더군요. -.-*

라로 2018-07-28 12:49   좋아요 0 | URL
올리신 책 영어 제목을 보니 아는 책이네요. ㅎㅎㅎㅎ 아~~왜 번역을 그렇게 해서 알아보지 못;;;

유부만두 2018-07-29 07:18   좋아요 0 | URL
ㅎㅎㅎ 사전 사주는 애인이 또 있었군요.

선물 받을 때 이상하다고 생각 안했어요. 그런갑다.... 그땐 유학 준비 시작할 때라 사전 부터 사주는구나 했죠. 그런데 지금 돌아보니 너무 재밌네요. ^^

저 문제집 시리즈는 문항이 많아서 연습하기 좋다고 추천받았어요. 하아...그런데 같이 앉아서 공부를 안하려고 드네요, 막둥이가요.

단발머리 2018-07-28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원에 안 다니는 막내 영어가 걱정되어서, 저희집도 처음으로 ‘영어 단어 외우기‘ 라도 해보자 했더니,
저항이 만만치 않습니다.
웹스터 사주는 애인이라니.... 정말 근사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유부만두 2018-07-29 07:19   좋아요 0 | URL
ㅎㅎㅎ 그 근사한 사람이랑 결혼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

단발머리 님 댁 막내도 저항하는군요. 저희집 막내는 뺀질거리고 있어요.
영어공부가 은근 부담스러우니까요. .... 시키긴 해야 하는데 .... 어쩌죠.

북극곰 2018-07-30 14: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울집 첫째도 내년에 중학생이니 걱정돼서 문법이라도 해보자 했는데, 다들 비슷하시군요. 근데 벌써 방학한지 일주일도 지났고... 만두님 올려놓은신 문제집, 저도 사보렵니다. ㅎㅎ

유부만두 2018-07-31 06:31   좋아요 0 | URL
사놓고 .... 시작을 안했는데 벌써 시간은 휙 지나가고 있네요.
육학년 어린이들이 협조를 안하네요. ㅎㅎ

psyche 2018-08-02 05: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외이사를 다니면서도 저 책을 꼭 가지고 다녔다는 거잖아!! 연애시절 선물로 사전을 받은 것도 그렇지만 아직까지고 잘 가지고 있다는게 더 놀라운걸.

유부만두 2018-08-02 08:39   좋아요 0 | URL
그러네요.... ㅎㅎㅎ 2000년대 초반까진 가끔이지만 저 사전을 썼거든요. 그리고 연애시절 선물이라 버릴 수가 없었어요. ^^
 

이번주까지 바쁜 일이 있는 남편 때문에 여름 여행을 다음주로 미뤘다. 지금은 해외여행을 가지 않는다면 이 더위를 피할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바다를 눈 앞에 두면 조금은 낫지 않을까. 책을 샀다. 낮최고 기온 25도를 기다리기도 했지만 최저 기온도 27도 라는 현실. 떠나고 싶은 마음이 책 선택에도 보인다. 숨기질 못하는 내 마음. 떠나고 싶다. 훌쩍.

 

 

 

 하루키의 달리기 책은 3장 부터는 꽤 흥미롭게 읽고 있다. 장거리 달리기 준비와 중간에 겪는 근육통과 실수들, 자기 관리의 극한을 엿보고 있다. 독하다, 하루키 상. 그런 그가 '난 운이 좋았어' 라고 흘리듯 써놓은 인생의 선택, 작가로서 매일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며 의미를 곱씹고 써내려가는 소설은 꽤 멋져 보인다. (그래도 요즘 읽은 작품들은 ..... 기력이 다 하셨나봐) 난.... 아직 체력이 부족해서 달리기 대신 빠른 걷기와 조금씩 근력운동을 하고 있다. 저질체력, 이라서 동네 한 바퀴도 못 도는 나. 그래도 달리는 이야기에 매료되는 건 무슨 까닭인지. 움직일수록 단련되는 건 체력과 독서력이 비슷하다. 계속 단단한 책을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덥고 지치는 매일, 식사조절을 하고는 있지만 금주 외엔 엄격하기 힘들다. 성장기 어린이 밥과 간식을 챙기면서는 유혹을 더 느낀다. 닭가슴살에 채소를 먹자니 재미가 없다. 더 독해져야 하나, 만두 부인의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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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정말 어렵다. 상징인지 상상인지 비유인지, 예전 국어시간을 더듬어 봐도 소용없다. 내 마음에 와닿질 않아. 1월에 시선집을 하나 사서 한두 편씩 읽고 있는데 몰랐던 시인들도 많고 여전히 시는 모르겠지만, 오늘 아침, 이 시 한 편은 내 마음을 친다. 두둥. 아침 밥 하면서 슬쩍 읽다가 놀라서 사진을 찍었다. 

(김혜순, '또 하나의 타이타닉 호')

 

 

남편과 나는 아침에 빵 (쪼가리)에 커피를 마시는 편이라 아침상 차리는 스트레스는 없다. 이 얼마나 복된 일인가, 했더니 막내가 아침엔 꼭 밥에 국을 먹어야 겠다고;;;;; 인생 살아가면서 언젠가는 만나게 되는 아침밥의 공포인건가. 오늘 아침은 국은 패스, 어제 지어둔 밥에 깨와 참기름을 섞어 뭉치고 구운 스팸과 묶어서 무스비를 만들었다. 아침 마다 압력솥에 쌀을 안치는 시인의 마음, 그 솥은 어쩌면 예전 타이타닉 호의 해채된 쇳덩이였을지도 모른다. 솥을 에워싸는 불의 파도, 아, 그 열기와 매일 반복되는 쌀, 솥, 밥, 아침, 하루의 시작, .... 지겹고 몸에 배인 리듬. 막둥이의 아침밥을 몇 번이나 더 해줘야 하나 세보다가 ...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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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8-07-13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남편이 서핑 갈때 저랑 해든이가 따라가면 가는 도히니 비치 근처에 저렇게 무스비 파는 곳이 있어요. 거기는 계란도 넣어줘요. 암튼 저는 딸아이가 국밥파였죠. ㅎㅎㅎㅎ 저는 ‘삼시세끼’라는 말이 정말로 젤로 무서버요. 삼시세끼 안 해주면서도 그런데요~~~! ㅎㅎㅎㅎ

유부만두 2018-07-13 20:08   좋아요 0 | URL
아침상에 밥과 국을 원하는 사람이 집집마다 꼭 있군요! ^^ 든든한 아침 식사가 중요하다지만 전 아침잠이 더 소중해서;;;;

맞아요. 삼시세끼는 정말 고된 미션이죠 ㅜ ㅜ
계란 들어간 무스비는 궁금하네요.

잠자냥 2018-07-13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내가 ㅋㅋㅋㅋ 반전이네요. ㅋㅋㅋㅋㅋ

유부만두 2018-07-13 20:08   좋아요 0 | URL
아주 그냥 엄마가 후리~한 걸 못보는 어린이입니다. ㅎㅎ

수이 2018-07-13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행갈 때가 제일 좋은 게 삼시세끼 다 해결이 가능해서! ^^

유부만두 2018-07-13 20:17   좋아요 0 | URL
그렇죠! 아.. 여행가고싶다요! 수연씨, 반가워요!

hnine 2018-07-13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용해주신 시의 1~4행까지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 5~9행 처럼 생각을 확장시켜 덧붙여 쓸수 있는 사람은 시인인거죠?
저는 아침에 밥 차리는게 습관이 되다 보니 별 부담없이 그냥 차려요. 국 없이 낼때도 있고 김이랑 ‘달걀 후라이‘ (이렇게 써야할 것 같아서 ^^)만 낼때도 있어요. 그러면서 남기면 가만 안두겠다는 태도 ㅋㅋ

유부만두 2018-07-13 20:18   좋아요 0 | URL
역시 조식 준비 내공이 쌓이신 분이시군요! 습관... 이 되려면 오래 해야겠죠? 달걀 후라이도 많이 부치고요! 절대 남길 수 없는 후라이, 만세! ㅎㅎ

레삭매냐 2018-07-13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시가 소설보다 어렵더라구요

유부만두 2018-07-14 09:24   좋아요 0 | URL
그러시군요....
시를 읽는 데는 뭔가 특별한 독해 능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