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계룡대에서 43분 45초 (10:20 - 11:03:45) 동안 10km 대회참가  (페이스: 4'22"/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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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km 21'27"(2km 7'58"/4'27"/4'48"/4'12")
7km 4'26"/4'23"
10km 3km-13'32" 계 00:43:4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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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몸데우기 - 일요일은 왜 그럴까? 토요일도 괜찮은데...늦잠자기버전은 늘 가동중이다. 꼼지락거리는데 8시반..아침이구 뭐구 없다. 준비하는데 벌써 아홉시 10분전에 출발...계룡아이씨로 다행이 길이 막히지 않아. 헌데 현장접수하고 몸도 제대로 풀어줄 시간이 없어...청남대,더달려님 꽁지에 붙어 이리저리 다니다 몇백미터 빠른달림으로 그나마 몸데우기 신고를 마친다. 런다분들과 반가운 인사. 샘머리-들판님은 벌써 훈련을 마치구...(대단들 하셔!!!요.)

2. 조금 앞에 서서 출발과 함께 군인아저씨과 함께 나선다. 오버맨님과 소크라테스님이 앞에서 다정스럽게 가신다. 왜 이렇게 천천히들 가시지...라며 처음 순환점을 도는데 4'37". 그래 1km에 이 속도면 얼추 맞지..하며 군인아저씨들을 뒤로 남기고 간다. 어잉 곧 2km 지점이 7'58" 어인일인감.
곧 얕은 고개...내 페이스인 줄 알았는데 과속이었다. 고개를 넘자 노란색 유니폼이 내리막과 더불어 2-3배이상 거리가 벌어진다.

3. 3km 괜찮다. 이 페이스가 제법 맞는 것이징.쯧.. 4km까지 이어지는 긴 고개로 헉헉거리고 있는데, "여울마당 화이팅"을....(아니 누구셔..요) 오늘도 수심행님을 이렇게 만난다. 점점 더 힘을 붙여가는 수심행님! 부상중에도 대단한 고수이시다. 그렇게 보내고... ...5'을 넘기지 않으니 그나마 다행. 내리막에 비교적 쏠 힘이 남아있다. 아~ 행복하다.! 내리막의 고마움. 쭈욱 이어지는 내리막 뿅 간다. 7km 30'1*"를 찍는다. 어영부영가도 기록을 갈 수 있음에... ...

4. 나머지 3km, 얕은 고개..계속 나를 추월해간다. 추월당하는 이 느낌..하프 19km 표지판, 20km표지판을 간신히 지난다. 추월해간 저양반만..고개넘고 마지막 내리막에서 쏘는데,...추월할 듯, 말 듯....결국 막판까지 추월 못한다. 뒷심이 이렇게 딸려서야... ... 암튼 즐거운 하루.

5. 막걸리 곁을 떠나지 못하는 런다분들과 청사랑님 왠? 감까지 맛있게 들고...마지막 상장에 쓸 먹물 만드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지만, 샘머리님의 재시상에 환호의 박수(강다구님 축하!!!)를 뒤로 하구. 서울서 애타게 찾는 친구놈,아줌씨들 뵈러 서울가서두 막걸리 먹고 달집태우는 행복한 행사를 보구 밤늦게 귀가로 긴 휴가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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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산 2004-10-05 23: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록을 세우셨나보지요? 축하합니다. ^^
저는 무슨 대회인 줄 알았더니, 대회를 앞둔 준비인가보지요?
여울 마당님 화이팅! ^^
 
 전출처 : 쭈글 > 양심의 정치세력화가 필요해...

"지금도 스페인의 세비야에는 한 제노바인이 여백에 이것저것을 가득 적어놓은 <동방견문록> 한 권이 보관되어 있는데, 이 제노바인의 이름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다."

세계 최초의 노예 무역상으로 평가받는(?) 콜럼부스는 마르코폴로의 동방견문록을 정독한 뒤 과학이 아니라 중세 신학에 근거하여 서쪽으로도 신세계가 있을 것을 믿고 항해를 시작한다. 콜럼부스가 아니었더라도 아메리카의 원주민들은 학살당했을 것이고, 선물을 받으면 더 귀한 선물로 반드시 보답했다던 인디언들의 아름다운 풍습은 파괴되었을 것이지만 어쩃든 콜럼부스는 제국주의의 원죄를 지게 되었다.

교역은 왜 어떤 역사적 계기에 의해 발생했을까.. 하는 궁금증은 최초의 교역이 반드시 공급과잉된 생산물을 내다 팔기 위한 제국주의적 경제성때문에 생겨나지는 않았을꺼라는 호기심과 맞물려있다. 조공무역이라고 알려진 아시아에서의 특이한 교역형태처럼 세계 곳곳에서 오늘날 교역이라고 불리우는 원시적인 물물교환의 모습이 궁금해서 커피와 설탕이라는 달콤한 제목에 끌렸던 것일까.

초창기 대륙간 교역의 모습은 요즘과 비교해보면 대단히 평등한 관계와 평화를 유지한 듯 보인다. 책 제목에도 나와있는 폭력, 국가적 폭력이 개입하기 전 단계인 개별 상인집단의 교역이 그렇다는 말이다. 아시아나 아메리카에 착륙한 유럽인들은 나름대로 이 신세계에 정착하기 위해 일정한 관습을 익히거나 그 지역 종교를 갖거나 심지어 혼인을 하기도 한다. 전에 읽었던 뉴욕의 역사에서도 심지어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는 뉴욕이란 땅을 갈취한 것은 아니었다. 24달러를 주고 산 것이지.

이런 흥미로운 풍경이 깨지고 유럽의 아시아-아메리카-아프리카 식민 착취가 들어선 배경은 다름아닌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다. 어쩜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충격적인 깨달음이 이런 부분인지 모르겠다. 교통과 통신의 발달이 지구를 하나로 통일해 준다는 신화는 거짓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토착민들의 풍습에 따르고 정착하려 노력했던 유럽의 상인들은 교통이 발달하면서 언제든 고향에 돌아갈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노력을 할 필요가 없어진다. 지리적 여건이나 기후 환경의 법칙을 따르던 교역이 원거리 수송, 집단 재배 시스템을 갖추면서 자연 법칙이 아니라 경제 법칙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된 것이다. 중개무역상인들 보다는 제조업자나 금융업자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줄여야 하는 것은 물리적 거리가 아니라 문화적 거리이다 보니 광고도 등장한다. Supermarket, 초시장이라는 개념이 이 때 생겨났다고 한다.

광화문 커피빈에서 이책을 보다가 순간 경련이 일었던 커피무역의 역사도 좀 징그러운 구석이 있다. "콜럼부스의 항해에서 산업혁명에 이르는 300년이라는 시기까지" 노예무역, 광산 채굴과 함께 붐을 이루었던 교역품목이 바로 커피, 차, 초콜릿, 담배와 같은 마약상품들이라고 한다. 이것들은 초기에는 사치품으로 주로 상류층에서 향유하지만 곧 아시아-아메리카땅에서 원주민과 아프리카인들을 착취함으로써 유럽 사회 전 계층에게 대중화된다. 커피와 설탕이 세계 교역사에서 의미있는 점은 바로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다. 꼭 필요한 물품이 아니면서도 욕망을 조장하여 수요를 창출해낸 상품들이면서 비유럽세계를 순식간에 일개 공장으로 (플랜테이션) 전락시켜버렸기 때문이다. 커피나 담배나 사탕수수나 모두 원산지와 오늘날 주로 알려진 경작지대가 다르다. 가령 예멘의 교역항구이던 모카에서 처음으로 작황되었던 커피는 유럽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브라질에서 집단 재배된다. 한편으로 이런 상품들이 대중화되면서 유럽이나 미국내 노동자들이 커피나 담배에 중독되어온 역사를 보자면, 막 산업혁명이 일어난 시대 노동자들이 고된 노동시간에 고통을 덜 체감하도록 끊임없이 커피나 담배를 강요당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영국이 일으킨 아편전쟁은 제국주의 교역이 갖는 부도덕성을 함축한다. 중국의 차를 원하되 적절한 대가를 치를 의사가 없던 제국은 식민지 인도에서 값싸게 대량생산한 아편을 수출하여 이윤을 얻고 이를 거부한 중국인들에게 사과 대신 총을 발사한다. 이 부분에 대해 이 책의 번역자인 박광식씨가 남긴 후기를 읽다보면 책을 읽기 시작할 때의 지적 호기심이 다시금 양심의 문제로 돌아와버린다.

"1839년, 영국이 중국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했다. .... '영국에게는 정당한 명분이 있다. 다른 나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모욕적인 제후-봉신 관계위에서 나머지 인류와 통상관계를 맺겠다는 거만하면서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중국 쪽 주장에 전쟁에 원인이 있다.' .... 고분고분 아편을 사서 피워줄 때는 몰랐는데 이제 보니 건방지기 짝이 없는 불량국가가 아닌가 말이다. 한 떄 생화학 무기 원료를 지원해줄 만큼 친했던 후세인이 나중에는 대량살상무기로 평화를 위협하는 악한이 된 것 처럼 말이다. .....  이 전쟁에서 영국군 사상자는 520명이었는데, 중국 쪽은 무려 2만명에 이르렀다. .... 악당을 응징한다는 이라크 전쟁에 사실은 석유가 꽤 중요한 배경이 됐다는 점에서, 또 전후 후세인이 없는 이라크를 서구 자본들이 나눠먹고 있다는 점에서 아편전쟁과 이라크 전쟁은 무척 비슷하다. ....

진보가 반복을 막지 못한 것만은 분명한데, 그것은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시대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2004.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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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변-부용-황용-달전-송강-신성에서 2시간 55분 58초 동안 29km LSD 훈련 실시 (페이스: 6'04"/km, 속도:9.94km/h, 착용 운동화: 아식스 gt 2090(2e))
 

○ 1세트 : 11km 59'53" 급수400cc,자*시간 1ea와 몸풀기 7'30" 1:07:27
○ 2세트 : 9km 50'15" 포*리300cc,초*파이 1ea와 몸풀기 5'44"2:03:26
○ 3세트 : 9km 52'35" 2:55'58"

1. 점심 짬/달로 일요일 하프회복주를 대신해주었더니 몸에 별반 무리가없다. 퇴근길 우회하여 나서기로 맘먹고 마눌께 안부 전화를 하니, 제정신이 아니란다. 암튼 3시간뒤에 도착할거라구 하구 낮에 본 금강변 여울라인을 복습하고, 아담하고 풍치있는 부강 금강변 정자를 지나니 벌써 어둠이 깃든다.

2. 구름 나비옷에 설핏설핏 비치는 반달이 곱다.

3. 1세트 - 20여분이 지나자 발굽소리...반달에 베어나는 달빛아카시아향을 가슴에 묻고 달린다. 아늑하고 평온한 달림. 2-3세트를 생각하여 머리는 몸 뒤편에 자리잡고 저녁-밤 경계의 그늘을 즐긴다.

4. 2세트 - 속성 몸풀기와 함께 충전제을 물과 함께 복용하고...오늘 훈련의 꽃인 3번째 가파른 고개를 염두에 두고 작전 구상하는데...멍멍이 소리 흠칫....녀석들 볼일도 못보게 하고 있어... 쯧~ 10여분지나자 또다시 뽕달모드 하지만 무리하지 말자. 조금 속도를 줄이며 첫번째 고개를 무사히 내리막길이 죽인다. 금새 따라온 반달의 아카시아 향이 받쳐주니 몽환적이 분위기에 휩싸여 내달린다. 아~ 정말 좋다. 이것이 바로 자연의 분위기가 받쳐주는 뽕달의 근사조건이다. 아름답다.

5. 2,3번째 고개도 페이스는 떨어지나 무리가 없다. 내리막 조금 다리가 뻣뻣해지지만... ...2번째 캠프이 슈퍼에 무사히 도착 간단한 스트레칭에 2번째 포*리 급수와 조금연한 초*파이 영양보충...하지만 좀더 빠르게 체온이 떨어진다.(역시 달리면서 먹어야 최고...)

6. 3세트 역시 고개하나.. 뽕달버전은 다시 세팅되는가? 체력도 떨어졌을텐데. 빠른 체온감소에 몸이 굳어지는 느낌이어서 빨리 출발한다. 다행스럽게 10여분지나자 상쾌모드로 바뀐다. 얕은 내리막은 한껏 즐겁다. 큰 체력 소진이 없지만, 언덕에선 고개넘어 일을 생각할 일이 아니다. 그저 지금에 충실할 뿐, 언덕넘어 일은 언덕넘어 일일뿐... ... 어찌 체력이 남는 듯하다. 그러면 4세트도 가능하단 무례함을 마음이 비집고 나온다...하지만 3세트 완료후에 생각할 일... ...

7. 신호대기를 몇번하구 제자리뛰기를 하는데 좀 버겁다. 상체는 말짱하지만 하체가 신호를 보내고 있다... 반달을 한옹큼 베어먹으니 씻은 듯하다. 내일을 위해 목표량만 채우고 그만하자.

8. 집에 돌아와 반신욕과 맨*래담 맛사지를 해두니 큰 후과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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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떨까? 일터-모임-가족-친척들 사이의 공간적 영역들 속이나,  여성-노동-통일-생태들의 인식과 실천의 영역 속에서, 그리고 겹치는 부분에서 얼마나 자유롭고 왜곡되어 있을까?  일상의 나름의 영역은 세월에 맞춰 성을 쌓고 있는 것은 아닐까?  남들이 들어올 여지도, 자신의 성이 얼마나 유약한지 되돌아본 것일까? 

 

 

 

 

 

 

 

 

 

 

 

 

 

 

2. 일상의 城들간에 수로를 만들어보자. 시공간의 영역과 인식과 실천의 영역에 숨통을 틔울 길은 없을까? 남의 시각, 남의 삶, 거울들여다보기, 퍼주기, 다른 젠더로 살기, 어린이로 살기???확 뒤집기~

3. 어제 분회모임 낙서장을 되돌아보며,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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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해는

몸이 익숙하다

세상의 변화를 몸으로 느끼고, 즐기고 사유하는데 자연스럽다.

 

나는

머리에 익숙하다

몸과 세상의 틈을 머리로 느끼고, 메꾸고 채우는데 허둥거린다.

 

아버지는

광부에서 경비일까지

삶의 흐름에 익숙하다. 늘 무게중심과 생각중심에 벗어나 있지 않다

 

나는

학생-회사원으로

편안함과 안락함에 익숙하다. 늘 중심을 쫓으려 허둥거린다.

 

안해-아버지-나

자전과 공전의 숲,

과도한 원심력으로 궤도이탈을 바라지 않으며... ...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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