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으로 보는 미국 살림지식총서 83
채동배 지음 / 살림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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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 법조인의 기득권을 어떻게 생각하여야 할 것인가? 왜 이런 특혜가 공공연히 아무일 없는 듯이 벌어지고 있는 것인가? 미대륙에서 남북전쟁후 소송의 증가와 법률대학원의 필요성을 느꼈을 터이고, 1-3년과정, 또는 학부포함하여 4년과정으로도 충분하였다고 하며, 초창기 웅변술위주로 가르쳤다고 한다. 정식 대학원이나 소크라테스 문답법을 사용하여 판례중심의 교육과정은 2차대전이후에나 체계화된 것이라 한다. 2003년 현재 290명당 한명이 법조인이며 년간 졸업생의 75%정도가 합격하여 36,000명이 배출된다고 한다. 이러한 저변의 확대로 우리는 상상도 할 수 없는, 공익법과 빈민법분야의 변호사 활동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1년에 천명뽑는다고 되겠는가? 수험생으로 전전해야하는 인권은 어떻게 하냐는 저자의 물음에 다시한번 관심을 갖게 된다.




책갈피를 다시보며 - 저자는 이어 한국의 사법개혁에 대해 이야기한다. 한참 논의중인 로스쿨,배심원,제도, 검찰의 구조조정을 통한 권한의 아래로 위향과 피의자의 인권, 검찰수사의 수사관 위임 관행 중지, 평검사의 수 확보를 통한 검찰행정의 재정립, 판사가 사임할 때 2년간 사적취업금지하나 봉급지원, 법관은 로스쿨졸업후 8-10년 사회경험이 있는 친구로까지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솔깃한 구석이 많이 눈에 들어온다.




생각씨


1.“우리의 역할은 법률을 이용하여 빈민의 배를 부르게 하는 일이다.”(11) 폴랙


2. 세 사람만 모이면 문수보살의 지헤보다 낫다고 하였다. 대개의 경우 판사 한사람의 결정보다 배심원 12명의 판결이 보다 합리적이고 보다 진리에 가까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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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와 상상력 살림지식총서 98
박기현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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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덮으며- “상상력” 연구센터는 무엇을 연구할까? 학문의 수평적, 종합적 사고가 없으면 이것에 대한 연구가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왜? 상상력에 방점이 찍혀있을까? 바슈라르가 과학의 엄밀성?을 추구하면서 진리라는 것을 추구하면서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이성이외의 모든 것을 제거하면서 결국 다다른 것은, 쿤의 패러다임의 변화에서처럼 인식의 커다란 단절은 상상력이나 이성의 진리의 다양성을 틀 속에 넣지 않고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역설을 이야기하고 있다는데, 오히려 관심사는 상상력의 부재, 현실의 기계적 사고나 행동의 틀에 얽매여 있는 주변 사람들 때문이기도 하다.  신화나 심미적, 미학적 접근이 얼마나 다양하고 풍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지? 틀에 박힌 경직된 사고와 이성이나 계파라는 접근이 얼마나 현실을 옭아매는지에 관심이 더 간다. 그리고 지인의 신화에 대한 관심에 “체, 별 것을 다 관심을 갖네?”“만화같은 사고로만 은연중에 치부하였는데, (부끄)”




책갈피를 다시보며- 사회활동에 매진하거나 일터의 일에 침잠해있는 동료들을 보면서 가끔은 상상력이 있는가? 과연 마음은 한가한가? 살아가는 것일까? 살아지는 것일까? 자문을 하게 된다. 문화와 창발성과 활동에 미학,예술적 접근은 시도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현실이라는 핑계로 프로메테우스 역할만 수행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씨-


1.질베르 뒤랑은 ‘상상력의 인류학적 구조’를 밝히고자 하는 야심으로 문학,철학,인류학,사회학,종교학,정신분석학 등 모든 인문과학을 한데 아우르는 큰 틀로서 상상력 연구를 기획했다.(10)


2. 뒤랑 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적이면서 예술적인 상상계의 변화를 연구하는 것이다. 이를통해 뒤랑은 그러한 상상계의 변하가 주기적이며 리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예술작품, 문학, 미술, 영화 등을 통해 나타나는 한 시대의 지배적 상상계는 강의 순환구조로 비유하여 설명할 수 있다.


3. 뒤랑은 19세기와 20세기의 서양이 프로메테우스와 디오니소스, 그리고 최근에는 헤르메스라는 세 신화의 구조가 이어져 지배해왔다고 지적한다. 19세기 유럽의 문화와 회화들에서 프로메테우스적 신화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바, 이 시기의 유럽은 바로 근대성의 시기이며, 산업적으로 발달과 진보가 이루어진 시기이다. 1950년대와 60년대는 디오니소스의 상상계로 불릴 수 있다. 디오니소스야말로 소비사회의 신이라고 볼 수 있는데, 각종 도시의 폭력이라든가 1970년대 사회 내의 혼란이 횡행했던 시대이다. 뒤랑에 의하면 약 20년전부터 이제는 아마도 교환과 소통과 순환의 신인 헤르메스가 지배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는 것이다.(75)


4. 합리성과 이성은 단수가 아니라 복수이며 상상계와 합리성 사이에 진정한 대립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음으로써, 과학적인 것과 상상계적인 것이 대립된다고 보았던 바슐라를를 뛰어넘게된다.(76)


5. 문화는 경험을 사고로, 사고를 다시 언어를 비롯한 예술적 표현으로 발전시켜나가는 실천의 결과로 높이 평가된다. 문화는 고도의 창조성과 예술성을 지닌 것으로 정의되며, 사회의 문제점과 지향점을 드러내는 양식으로 인식된다.(9)


6. 바슐라르는 인간의 상상력이, 소위 추상화를 지향하는 객관적 인식의 입장에서 보자면 인식론적 방해물이라고 규정한다. 그러나 동시에 이 인식론적 방해물은 인간이 이 세상과 정서적으로 결합하는 최초의 인식방식으로서 과학적 인식과는 다른 창조성과 현실을 갖는다. 상상력의 힘, 이미지와 현실을 변형하고 창조하는 그러한 상상력의 힘은  최소한 세 단계의 역동적 층위에서 작용한다.(56)


7. 바슐라르가 발견한 상상하는 자아, 상상하는 주체는 사고하고 분석하는 주체와 대립하면서 그에 균형을 취해주는, 인간 의식활동의 한 부분이다. 동시에 그것은 인간과 세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우주와의 은밀한 일치(화합)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능을 가진다.(59)




궁금티- 헤르메스와 비유?, 바슐라르와 뒤랑의 상상계-합리성에 대한 견해차이?, 문화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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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rine > 마주치다 눈뜨다
마주치다 눈뜨다 - 인터뷰 한국사회 탐구
지승호 지음 / 그린비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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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정도 인터뷰라면 시간 들여 읽을 가치가 있다
연예인들 인터뷰 하는 거 보면 대체 왜 했을까, 기사 거리 만드려고 한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심하다
그야말로 인터뷰=가짜 기사다
그래도 이 정도 인터뷰는 심도 있고 인터뷰이의 사상과 인물됨에 대해 어느 정도 보여 준다
이 정도 수준은 돼야 인터뷰 했다고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진중권은 정말 말을 잘 한다
유시민도 잘 하는데, 진중권은 핵심을 잘 짚어낸다
이 사람은 말싸움 하면 절대 질 리가 없을 것 같다
화도 안 내면서 여유있게 비웃어 주는, 상대 입장에서 보면 고개를 흔들 스타일이다
혹시 모르겠다
전여옥 같이 완전 꼴통하고 붙으면 어쩌런지
전여옥 같은 스타일은 하도 꼴통이라 토론 자체가 안 되니까
진중권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일단 수준이 높다는 거, 그래서 지식인이라 명명할 수 있다는 거 (강준만 한테는 좀 실망했다 수준이 한 수 아래다)
또 권위주의적이지 않다는 거, 열린 사고를 갖는다는 거, 마초적이지 않다는 거
마초들 딱 질색이다

홍세화 인터뷰는 좀 지루했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하품 나올 스타일 같다
진중권은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
홍세화가 하는 얘기들을 어떻게 수용해야 할지 모르겠다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
진중권도 한 얘기지만, 주택, 의료, 교육이 먼저 해결되야 개인적으로 각자 알아서 먹고 입는 거 가지고 투쟁할 수 있지 않겠냐고 한다
정말 그렇다
기본적인 복지가 이뤄진 후에야 그 다음을 위해서 싸울 게 아닌가
생존권마저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싸우니 사생 결단을 내듯 강경하게 나갈 수 밖에 없다
난 참 궁금한 게 여론을 선도하는 사람들이 다 똑똑할텐데 진짜 원인을 알고도 그런 기사를 쓰는 건지 아니면 정말 피상적인 분석 밖에 못해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다
왜 노조원들이 강경 쪽으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지, 그에 대한 분석을 신문에 실을 수는 없는 것일까?
파업만 했다 하면 본질은 제쳐둔 채 무조건 파업하는 노조만 나쁜 쪽으로 몰고 시민들의 불편 운운하는 현실이 슬프다
누구 말대로 연대 의식의 부족일까?

홍세화가 하는 말 중에 무상 의료와 무상 교육이 있다
무상 교육까지는 그런다 쳐도 무상 의료는 뭐라고 말을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영국처럼 국가가 의료비를 책임지고 의사가 공무원화 되는 게 좋지 않나 싶기도 하다
전문의는 국가 병원에만 존재하고 일반의들이 일정 인구를 책임지고 일차 진료를 맡는 것이다
의료에 과연 경쟁의 논리가 도입될 부분이 있나, 의구심이 든다
지금 같은 의료 체계가 모든 의사들에게 이익이 될까?
사실 무상 의료가 가능한지 어떤지도 잘 모르겠다
전체적인 사회 상황은 제쳐둔 채 막연히 무상 의료를 주장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무상 의료를 시행하는 나라의 전반적인 의료 환경를 자세히 분석해 봐야 할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무상 교육 역시 함부로 주장할 수 없는 거 아닐까?
자기 이익이 걸린 문제가 아니면 쉽게 말하기 마련이다
사립학교 설립자들도 할 말 많을 게 분명하다
뭐, 어쨌든 의료비랑 교육비, 주택비만 해결되면 정말 살기 좋아질 것 같다
의료비야 전국민 의료보험 되서 어느 정도 장벽은 해결됐는데, 주택난은 여전히 심각하다
노무현이 집값 안정 얘기했으니까 지켜 볼 수 밖에
교육 문제는 좀 더 복잡해서 과연 잘 해결될지 어떨지 모르겠다
공교육이 강화되야 하는데 홍세화 말마따나 지금같은 경쟁 체계라면 아무리 좋은 교육 정책이 나와도 사교육에 의존하면서 박터지게 싸울 게 뻔하다
한 번 정착된 시스템을 바꾼다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손석희는 이미지가 참 좋은 아나운서다
벌써 49세라고 하는데 여전히 미소년 같은 이미지다
덜 늙어 보인다는 건 적어도 진보주의자나 방송인에게는 큰 매리트 같다
역시 방송인이라 그런지 (기자와는 달리) 상당히 중립적이고 색깔이 분명치 않다
그나마 이 정도면 자기 얘기 많이 하는 편이다
박근혜가 인터뷰 할 때 열받아서 신경질 내는 거 보고 통쾌한 적이 있었다
아마 사람들은 그런 손석희의 소신을 좋아하는 것이리라
그가 한 얘기 중 의미삼장한 게 있다
경쟁 체계가 심화되면서 더 높은 계급으로 올라가기 위해 정치에 관심이 없어진다는 것이다
기회가 많으면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데 아예 계급 이동의 가능성 자체가 차단되었으므로 사람들은 정치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
어제 읽은  "양반" 에서도 느낀 거지만 닫힌 사회는 후퇴하기 마련이다
누구나 노력하면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없다면 그 사회는 수구적으로 변할 수 밖에 없다
정치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일반 시민 사회에서 사라진다면 그거야 말로 퇴보가 아닐까?

딴지 일보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발행인인 김어준은 꽤 쿨한 사람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만나면 무지하게 피곤할 것 같기도 하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와 반대되는 얘기 나오면 절대 안 지고 흥분도 안 하면서 살살 약 올릴 스타일이다
어쨌든 심각하지 않고 덜 진지한 게 마음에 든다
그 동안 우리 사회는 하도 엄숙하고 진지한 모드라 도대체 유머라는 게 없었다
클린턴처럼 군부대 가서 섹스폰도 불어 주는 그런 여유 정도 있으면 얼마나 좋아?
이 사람이 인물평 하는 게 마음에 든다
뭐, 내가 그 사람들에 대해 잘 아는 것도 아니고 구체적인 행적은 모르지만, 그래도 사람이 느낌이라는 게 있잖아?
대체적으로 나와 비슷한 것 같다
유시민이 낭만주의자라는 말에 동의하는 바다
보통 대단한 이상은 어차피 안 될 거라 생각하고 포기하기 마련인데 유시민은 그 이상을 위해 뛴다는 것이다
원체 그런 스타일도 아니지만 계보 만들어서 권력 잡는 게 최종 목표가 아니라는 것도 마음에 들고, 나름대로 행동력 있는 것도 좋아 보인다
진중권이 유시민을 비판하는 건 진보도 아니면서 그런 척 한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보수도 색깔이 다양하기 마련이고 어차피 자기 이데올로기만 건전하다면 보수냐, 진보냐 나누는 것도 별 의미없는 거 아닌가?

진중권 더러 천재지만 자기 오류 가능성을 너무 낮게 본다는 평가는 정말 적절하다
나도 그가 꽤나 머리가 좋은 사람 같다
아주 논리적이랄까?
책 읽어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본인도 미학 오디세이가 전문가까지 만족시켰다고 자랑스러워 하던데 충분히 그럴 만 하다
수준있는 책을 쉽게 썼다고 할까?
어쨌든 말발 기가 막히고 논리도 훌륭한데 무오류성에 갇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추미애 역시 스타일은 다르지만 비슷한 개념으로 묶을 수 있다고 하는데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하여간 대단히 능동적이고 자유로운 사람 같다
이런 사람은 라디오 진행 같은 거 너무 오래 하면 안 되는데
왜냐면 말이 많아지면 그 사람의 실체가 적나라 하게 드너라고 실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게 탄로나기 때문이다
마치 신해철처럼
그래도 인터뷰 할 때 지나 나나 거기서 거기지 뭐, 하는 식으로 베짱 좋은 건 마음에 든다
사실 까놓고 보면 인간이란 게 다 평범한 존재 아닌가?
능력 이런 걸 떠나서 도덕성이나 정체성 이런 근본적인 걸 따져 보면 말이다
그러니 기가 질릴 정도로 위대한 영혼 따위는 아주 없다고 본다
이런 게 그가 말하는 자신감일까?

노무현이 학벌 컴플렉스가 없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도 그렇다
학벌 컴플렉스는 그거 있는 놈들이 너도 있지 않냐? 라고 미루어 짐작하는 것에 불과하다
노무현이 그런 컴플렉스 있었으면 그 자리에 오르지도 못했을 거고, 있더라도 대통령까지 된 마당에 학벌 따위에 얽매이겠는가?
그러니까 학벌 컴플렉스로 노무현 분석하는 건 아주 피상적이고 허접한 분석에 불과하다
박근혜에 대해서는 보수 치고는 나름대로 진보성도 있고 민중과의 교감도 있다고 하는데, 진중권이나 다른 논객들도 박근혜 효과를 꽤 높게 보고 있다
하긴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소수파일테니까 아주 수구적이지는 않을 것 같다
아버지 후광에 기댄 면도 없진 않지만, 어쨌든 지금은 주류 세력이 완전히 바뀌었으니까 박근혜 모시는 분위기도 아닐 것이다
과연 박근혜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한나라당 당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까?
보기에는 아주 여리고 파퓰리즘의 전형 같던데 과연 대한민국의 험한 정치밭을 잘 헤쳐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다소 역설적이기는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시각이 좀 바뀌었다
진보적인 인물들을 인터뷰 해서 그런지 한나라당이나 열린당이나 결국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든다
민노당처럼 대놓고 노동자 쪽으로 기울어지지 않는 이상 어차피 다 그런 보수 아닌가?
색깔에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완전히 꼴보수만 없앤다면 한나라당이나 열린당이나 다 똑같다는 말이 된다
그렇다면 굳이 열린당을 지지할 필요도 없어진다
왜 정당에 따른 지지가 불가능한지 모르겠다
빨리 정당 정치가 제대로 자리잡아서 인물 대신 정당의 강령을 보고 선거했음 좋겠다
열린당이나 한나라당이나 거기서 거기기 때문에 파병도 찬성했나 보다
솔직히 파병한 게 잘 한 건지, 어떤건지 판단하기 힘들다
도덕적 판단을 떠나서 국익에 도움이 되냐가 안 되냐가 중요한데 내 머리로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이 점은 동의한다
무조건 미국에 굽실대고 숭미로 가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좀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겨우 3천명 보내놓고 미국이 이뻐 할 거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하다고 한다

한반도에 군사 위협을 없애는 게 가능할까?
6.25를 경험한 우리로서는 아무래도 부담감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더구나 북한은 내부 붕괴 위험이 있을 정도로 현재 위험한 상태 아닌가?
결국 평화 정착을 위해 둘 다 군사력을 줄이는 게 먼저라고 하는데 이게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그렇다고 양측 군대 합쳐서 200만명이나 되는 군대를 배치는 것도 제로섬 게임 같고...
일단 김대중의 햇볕 정책은 일리가 있던 것 같다
진보 진영에서도 다들 평가를 해 주고 세계적으로도 인정받아서 노벨상 받았으니까 말이다
북한 주민 굶어 죽는데 어차피 통일 할 거면, 즉 우리가 보듬어야 할 상대라고 본다면 지원해야지, 모른 척 할 수 있나?
더구나 못 견딜 정도가 되면 전쟁으로 터질 위험도 있으니까 도와줘야 할 것 같다
김대중이 나름대로 철학을 가지고 추진했는데 노무현은 그마저도 준비가 안 됐다고 하니, 정말 국정 운영 능력이 없는 걸까?
이회창이 된 것 보다는 진보적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국익에 도움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일단 잘 먹여줘야 이거고 저거고 말할 기운이라도 나지 않겠는가?

6.25 당시 미군 학살에 대해서는 좀 더 조사가 필요할 것 같다
어쨌든 과거를 숨길 수는 없지 않는가?
이게 바로 역사 바로 세우기고, 평가하기 아닌가 싶다
점점 미국에 대한 환상이 깨지고 있다
마치 미국은 제국주의자가 되가고 있는 것 같다
또 그만큼 전 세계의 지탄과 견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자국 내에서도 헌팅턴 같은 보수주의자들이 긴장하고 자성의 목소리를 높히는 것 같다
비록 그 방법이 완전 보수로 돌아가자는 것이지만 말이다
한미 동맹을 강화하는 것이 북한과 더욱 첨예하게 대처하는 길이라는 말도 맞긴 맞다
그렇지만 북한과 평화 협정이 가능할까?
지금보다 더 활발하게 교류를 한다면 좀 나아질 것 같긴 한데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 것이다

친일파들이 지배 계층으로 변모한 나라이기 때문에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될 성역이 6.25와 반공이다
민족주의자들이 제발 애국자였음 한다는 말은 상당히 뼈있는 얘기다
하긴 보수들이 무슨 애국자인가?
일말의 애국심이라도 있다면 병역 기피 그렇게 많이 하겠어?
도덕적 기반이 약하기 때문에 반공 얘기만 나오면 목소리를 높힌다
이거 아니면 붙잡고 늘어질 게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로당 출신이자 만주 사관 학교 졸업생이던 박정희는 자기 컴플렉스를 덮기 위해 더 열을 올려 빨갱이 소탕에 나선 모양이다
이제 누가 빨갱이라고 몰아 세우면 아직도 그 소리냐고 비웃어 줄 때도 되지 않았나?
아직도 최장집이나 송두율 사상 논증 한다고 나서는 조선일보가 그래서 욕 먹는 거다
학술적인 비판서는 외면하면서 정작 최장집처럼 권력에 가까이 간 사람이 그런 얘기 하면 일제히 덤벼드는 식이다
조선일보가 진짜 보수 세력을 옹호한다고 까놓고 말하면 안티 조선 운동이 없어지려나?
자기 색깔을 분명히 하면 보수 언론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을까?

어쨌든 꽤 유익한 책이었다
인터뷰가 이 정도는 되야 했다고 말할 수 있지 않나?
우리 사회가 워낙 보수적이고 우경화 되어 있어서 아직도 사회적 다양성을 말하려면 멀었다는 생각도 든다
결국 민노당 지지하는 수 밖에 없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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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marine님의 "대한민국 소비 트렌드"

왜곡된 평등주의는 아닐까요? 수도권과밀 못지않게 시루같은 아파트문화에 넘 익숙한 것은 아닐까요? 그렇게 살다보니, 옆에서 좀 괜찮다싶으면 싹쓸이 되는 것은 아닐까요? 핸드폰이든, 디카든, 명품까지..아니 생각까지 똑 같고 싶어서~.눈꼴사나워~ 못보는, 다양한 생각이나 삶의 방식이 여물고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로하스..괜찮네요. 사회적이고 이타적이었으면,
압축적 근대화만큼, 다양성의 영역이 곧 드러날 것이라고 봅니다. 역방향도 있겠지만, 순방향도 있을 것이라 낙관합니다. 지금의 우리같은 상황-짚신,고무신에서 인라인까지 함께 살고있는세대-은 세계사적으로 전무후이할 것이라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님의 생각처럼 파이도 키우고 나누는 방법도 발명하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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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 월요일 회의자료를 보내며 중간 싹둑!



편의적 발상인지 모르겠으나,


*주) 기준은 전적인 혼자기준이구 엄밀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세로는 점수, 가로는 참터활동과 활동반경과 폭에 따른 활동도(Activity)




 




 



 



 



 



 



 



 




 



현재 참터사업과 참터활동으로 나누어서 생각을 덧붙여보면, 참터사업을 만들기위해  사무국, 선전교육, 조직구성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인 것으로 보이나 초기 참터만들기에 비해 여전히 참터 본연의 활동은 부족하고, 이에 따른 참터와 회원간의 관계, 회원간의 참터로 인한 친밀도(다른 관계로 인한 내용은 제외함.)는 바닥을 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그간 논의와 준비를 거듭한 참터활동을 보다 잘 하기 위해선 연구과제에 대해 현재 할 수 있는 부분, 자원활동이 진척이 되면 가속할 수 있는 부분, 과제별 유사성에 대한 분석 등 전체적인 과제를 단중장기 과제로 나누어 보아야 할 것 같고, 현재의 회원들이 잘 할 수 있는 부분(정책적인 면이 강하다고 봄. 또한 활동반경이 넓어 간접적인 참여방법을 통해야 할 것으로 봄.그룹핑도 필요함)을 중심으로 우선 진도를 나가야한다고 봄.




교육홍보 겸 대학내 제도화를 위한 활동은 가히 모범적으로 생각함. 노웨어에 대한 부분도 이젠 어느 정도 해결되었다고 봄. 하지만 본격적인 활동을 위한, 과제별 경중분석-과제별 자료조사-회원참여도의 측면에서 보면 여전히 바닥을 치고 땅을 파고 있는 듯함. 현재 수준에서 회원간의 친밀도와 현 회원의 참터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기 위해선 현 회원중심의 모둠 및 의견타진(하시오 말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을 거쳐 단기과제-중기-장기과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음.




그리고 성과가 날 수 있는 작은 일(단기과제)부터 그 일을 좋아하는 회원을 매개로 맡기고 진행을 해보았으면 좋겠음.(AU가 되고, 타과제가 들어오고, 팀구성의 외연을 확대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임. 그것은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될 것 같음.)




암튼 참터곳간에 무엇이 있는지, 잘 쓸 수 있는 쟁기가 있는지? 같이 쓰면 잘 놀 수 있는 보물이 있는지? 어떤 회원분들끼리 궁합이 맞는지? 참터 활동을 들여다보고 이것을 중심으로 현재 할 수 있는 것과 하고 싶은 것, 먼 훗날의 일들은 냉정히 해부하듯이 분석해내야 한다고 봄. 그리고 현재의 수준에 맞게 일을 모으고 아프지만 나중을 위해 보류할 것은 보따리에 싸서 참터곳간에 쳐 넣어야 한다고 여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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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 모임이 만들어지고 이제 6개월을 접어든다.  여러 회원들의 헌신적인 동선을 보면 열정과 감동이 서려있다. 하지만 주변의 충고나, 새로운 모임이 출발의 산고만큼 제대로 크려면 갓난아이처럼 손길도 필요할테고,  혼자걷기까지 험난한 세상과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시민****센터 이름에 걸맞게 사무국****센터 --> 집행위 ***센터--> 운영위참여연구센터 ---> 회원참여연구센터,  각박하고 험하고 모진 세상에 참여를 이끌어낸다는 것이 무리수일 수 있으나, 어쩌면 참관만 하여도, 아니 후원만 하여도 감지덕일지도 모른다.  과정이나 방법이나 시도자체가 새로 발명이 되지 않으면 요원할지도 모르겠다. 집행위**센터에서 적어도 운*위**센터로 만드는 묘책은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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