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탈리즘의 역사 살림지식총서 15
정진농 지음 / 살림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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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다 문득 질문을 오리엔탈리즘이 아니라 나와 너로 가져와 본다.  우리와 남을 빗대어 본다.

나를 알려고 내 주위의 것을 무수히 분석하듯, 우리를 알기위해 우리가 아닌 것에 날카로운 해부의 시선을  들이대는 것은,  때로는 반쪽을 아는 그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을 수 있음에 책장을 넘기는 손이 멈춰진다. 서양이라는 정체성으로 동양의 정체성을 만들어내고 그 틀에 무수히 꾸겨넣는 일이 얼마나 부질없는 짓인지를? 또한 동양이란 정체성으로 서양으로 빨려들어가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지를?

나는 무엇일까? 나를 알려고, 해석하려고 하는 것 자체가 더욱 더 자신을 모르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 알려고 하는 자체와 호기심은 점점 더 간격을 벌려놓은 것이 아닐까? 어쩌면 그런면에서 분리와 해부를 목적으로 한 학문의 멈출줄 모르는 위험성은 잠재되어 있는 것은 아니었을까?

다른 사람들 속에 나, 나 속에 다른 사람, 우리 속에 남, 남 속에 우리, 우리 모임 속에 다른 모임, 다른 단체 속에 우리 단체는 늘 섞여있는 것이 먼저일 수 있겠다. 정체성보다 유사점과 공유할 것이 무엇인지가 나를 더 쉽게 알고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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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근중 한통의 손전화가 울린다. 낯익은 목소리, 하지만 뭔가 신상의 변화가 있는 듯 목소리에는 울림이 묻어난다. 저녁 조촐한 자리를 예상하였으나, 많은 분들이 함께 있다. 그리고 설명을 들었다. 연맹 출마키로 하였다는 포고문과 익숙한 질문과 어려운 답변을 연신들었다. 그리고 가끔씩 팔장을 끼기도 하고 술잔을 저어하며 홀짝거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였다. 눈물을 흘릴 것 같기도 하다. 금새 눈이라도 올 것 같은 기분이 되어버렸다. 아예 시간이 정지해버렸으면, 그저 묵묵히 듣고 있는 자신이 밉다. 일행중 몇분이 자리를 비워준다. 식사를 한다고 시켰지만, 식사가 언제 왔는지도, 식사를 해야되는지도 잊어버리고 내내 흥분해서 말들을 토해내었다. 아래는 연신 주절거리며 흥분해서 토해낸 줄기들이다. 여전히 말라버린 시래기들, 금방 풀이죽어 시들시들해질 것이라고 여기면서도, 푸념의 자락을 섞어서 격하게 토해내고 있었다. 어쩌면 한토막이라도 삶의 언저리에 걸어놓으면 좋으련만하구 미련을 섞었는지도 모르겠다.


"성*형하구 연애한번해보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참*, 나란한 직책이기에. 많이 목소리가 떨린다.) " 가까이 있으면 잘 안 보인다구. 삶에 부대끼고 사람에 부대끼면 아무것도 안보인다구." " 그래도 떨어져 멀리서 지켜보고, 맘을 나누는 사람들(팬?들)의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말을 흐렸다. "참*일이든 어떤 일이든 진중하게 하여야 할 시점이라고, 다 모든 것을 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역에 일을 하는 것이 그래도 나을 것이라구." " 어차피 형과 관계가 친밀도가 높아 잘 하든, 못 하든 부모-자식처럼 품어버리는 사이가 되었지만, 정말 이런 결정을 내리게 한 친구들을 보면 악다구니라도 하고 싶다고." " 그 *들이 당신을 얼마나 아냐구. 나중에 무슨 책임을 질거냐구." "맨날 얼굴보면서도 서로 욕하는 사람들이, 설령 선거에 당선된다고 해도 그동안 변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변하겠냐구. 얼굴보면서 맘에 맞지 않고 편갈라 다른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마음 맞춰 일을 할 수 있겠느냐구." (사실 눈물까지 그렁그렁할 정도로, 속마음은 이제 아이들이 변하듯이 더 이상 내맘속의 형이 아니다. 내 속에 치장한 마음의 옷을 전부 검은색으로 바꾸어야 되지 않을까? 코드가 맞지 않아 견디지도 못할 인간이? 그리고 그 잘난? 친구들 때문에? 이야기하며 점점 흥분의 도가 수준을 넘어서고 있음이 느껴진다.)


 의무감이나 어려움에 선택의 기로에서 가중점을 두는 것이 얼마나 미련한 일이냐? 스스로도 남도 다 잘 안되는 쪽으로 선택을 하는 것은 아니냐?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 아니 어떻게 살 것이냐?를 듣고 싶어하고 주변에 이야기를 해야될 때가 아닌지?(허공으로 흩어지는 그리고 형의 삶속에 남아있는 내 흔적이 이정도밖에 안되는가?라는 생각도 올라왔지만 치졸?한 상황논리와 조직논리? 유령처럼 떠도는 당위의 흔적이 짙어 어찌할 수 없으리라는 현실이 더욱 암울해 보이기만 한다.)


맥주한잔 더 하러 가는 길이 몹시 멀어보이고 공간은 일그러져 보인다.( 어쩌면 설명하기 위해 무수히 돌아다녀냐 하는 그의 뒷모습이 너무 쓸쓸할 것 같다. 노동운동하기에 넘 코드가 안 맞는다. 왜 그렇게 맞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인지? 머리 똑똑한 친구들, 세상을 머리속에 꾸겨놓고 있는 친구들, 세상을 머리속으로 때론 헛가슴을 섞어 돌리려는 정말 잘난 친구들 많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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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 2004-11-24 12: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떻게 하다, 나의 애정은 빼고 말만 비수되어 돌아다니는지? 애초에 시작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나? 참으로 알 수 없는 일이다.(혼자 생각으로 다음말 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요한 것은 진심으로 좋아하지 않은다는 것일 것이다. 빌미삼아... 참으로 씁쓸하다. 아예 이야기하지 말 걸... ...)
"(펌)
-되더라도 동지가 받을 상처가 걱정이네요.
-(런닝메이트들이) 만만치 않은 사람들인데 견딜 수 있겠어요?
-동지가 갈 길이 그게 아닌데...답답합니다.
-무조건 반대표 조직해서 낙선운동할 겁니다.
-이건 배신이예요. 끝이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정말로 밉네요.
-차라리 부위원장 정도 나가서 다음을 기약하는 게 어때요?
-선거를 통해서 제대로 바뀌는 거 봤어요?
-왜 희생양이 되려고 나섭니까?
-지역에서도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도대체 왜 그래요"
 

이야기꼬투리잡기

CMS와 자동이체: 사회단체들의 시엠에스는 편리성때문에 취한 회비인출시스템이나 서서히 벌어지는 간격, 조합원의 탈퇴만큼 왜?그만두는가?에 대한 교감이 부족해진다는 사실. 조직의 방대함만큼 친밀도가 떨어진다는 사실. 어쩌면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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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평사랑주민회 운영위원 수련회


<전야제> 규웅이형네집에서 우연히 모였는데, 종가집 임재우사장님의 감기 몸살로 종가집이 문을 열지 않은 이유였답니다. 노가는 해윤이 제우고 가재눈의 손여사의 눈총으로 받아가며 유신이가 있는 규웅형네집으로 가고, 오랜만에 일찍 들어간 우리의 오은아는 규웅형의 전화에 꼼작못하고 달려오고...몇시간 전에 종가집 근처를 배회하던 김명식이는 뒤늦게 모입니다. 오늘의 화제는 갑천 강건너의 안모씨 이야기인데 아무래도 썰렁합니다. 얼마나 귀가 가려웠을까요. 주민회원들과 같이 어울리면 좋을텐데, 아니야 여울회원들과 같이 어울리면 좋을텐데. 그리고 유신이의 음악티켓 디자인이야기와 방송출연을 거부한 음반제작자(돈들이지 않고, 아니 상업성에 물들지 않은 음반제작자 이야기랍니다.) 이야기와 그리고 내일 수련회이야기는 아무생각없이 서로 마음을 터놓을 수 있도록 하고 논의주제는 한두가지로 간단히 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정도 시간에 우리 신회장님과 형수님은 모처럼 종가집을 들렀다가 퉁 맞고 처가집 포장마차에 있었다는 뒷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연락하지 않은 것이 천만 다행인가요. 종가집이 문을 열었으면 모두 다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겠지요. 섭섭해도 할 수 없구요. 오늘은 이만 헤어집니다.(한/김/김명/오/노-처가집 신/김)


<첫째마당> 몇분이 일찍 모여 한산 소곡주에 버섯전골찌게를 맛나게 먹으면서 맛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혹시 “묻지마 관광”이라고 아세요. 최근 유행하고 있는 것인데, 아직 모르시는군요. 그렇게 시대에 뒤 떨어져서야..쯧. 상대방의 족적에 대해 묻지 않는 것이예요. 그냥 즐기기만 하는 것이지요. 좋아하는 취향. 외모가 상품목록에 올라와있고 연결이 되면 외국으로 여행을 하든, 국내에서 놀든..뭐 그런 것인데 이제 대충아시겠지요. 한 사회학 교수님은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어떻게 욕하겠는가만은 유교의식이 많이 있는 우리사회에서 눌린 것을 이상하게 풀어나가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가장 경계가 되는 것은 이것이 상품화되는 것인데. 우리사회는 많이 병들어 있다고..이겨나가는 한가지는 솔직해지는 것이랍니다. 사람은 여러 가지 면이 있으니 일상 생활에서 자신을 솔직히..월평사랑주민회 같은 모임을 많이 만드는 것이 장땡이겠지만 (더 아시고 싶은 분은 10월 말쯤의 한겨레창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묻지마 관광하러 캬바레에 갔더니 친구부인이 있더라는” 웃지못할 이야기도 있답니다. 그래서 우리도 “묻지마 운영위”를 하면 잘 될 거라는 둥. 헛소리가 조금 있었구요. 신회장님과 김고문님의 이자율이 1% 내리면 얼마나 이익이 남는가라는 조금 어려운(?) 논의와 학교운영위 이야기... 이때부터 한산소곡주가 맛있다고 했음. 누가 김기현 형수님말입니다. 이기모씨는 집에서 맛난 밥을 먹고 출발한다고, 규웅이형은 돌쇠형 챙기고 있다고...김명식이는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곧 도착할 거랍니다. 이oo씨 이렇게 수련회를 하니 정말 좋다고 ‘화려한 솔로’이기를 얼마나 바랬던가? 그 뒷말은 일파만파의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 같아 생략합니다. 그리고 조용구 대전엘 오려는데 조치원에서 천안을 왜가? 밤도 깊지 않았는데 차를 거꾸로 탓답니다. (옆에 듣고 있던 부총무님 눈을 부라리고 “빨리 돌아와! 택시타고..차비 줄테니!”) 몇분은 주민회 파일을 훑어 보시고..“와! 옛날 생각난다.” 동학사에서 파르라니 깎은 머리 ××도 ××란가?  이제 다 모이셨나요. 그럼 슬슬 둘째마당으로 넘어갑니다.



1996년 11월 2일  산수정


참석자 : 신명식, 김필중, 김기현, 노현승, 황인철, 이기영, 김명식, 김관기, 김진화, 오은아, 김정국, 한규웅, (김한섭, 최충식, 서현효_돌쇠)


<둘째마당>


< 취 지 >

주민회에 대한 애정이나 생각들을 수렴하고 회원들에 관해 서로 많이 아는 것.

주민회를 또는 지역운동을 바라보는 관점을 공유 -> 여러 가지 생각들을 모으는 자리.



< 발 제 > - 신명식회장


주민회를 준비하던 열린 모임에서의 논의들(주민회의 위상, 역할, 방향등에 관하여) 이후에 그런 논의가 전개가 되지 않아왔고, 구체적인 사업내용 없이 운영위가 모이면 주로 정기모임을 준비와 관련된 것으로 국한되어왔기 때문에 이런 얘기를 할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음.


(발제문 참고)

1. 지역운동의 개념.


1-1. 주민운동의 의의

* 조직적 측면에서 - 유대를 강화하고 실천능력과 여론주도능력을 높인다.

* 사업적 측면에서 - 지역민의 관심영역에 사업수행능력, 여론주도능력, 미래사회의 정치적 역량 등을 높이고 전문역량의 조직화, 경제력 확보, 다양한 직업군을 결집한다.

* 운동적 측면에서 - 초기에는 지역현안에 집중하겠지만 주민을 민주의사결정과정에 참여하게 하고 올바른 시민으로 바로서게 하는 것이다.


2. 현시기 운동에 있어서 지역운동의 의의


1) 민민운동의 상황변화-전선운동이 후퇴하고 시민운동영역이 확장됨, 계급구도의 운동도 변화함,

동구 사회주의의 몰락, 사회의식의 변화, 정치대안세력 부재

2) 변화된 상황에서의 지역운동의 의의-시민사회운동의 대중적 POOL, 정치적 대안세력의 기초조직, 민족민주운동의 전통성을 복원

3) 대전지역운동의 현상과 지역운동

   - 대전 충남 연합

   - 통일맞이 겨레모임

   - 민주노총

   - 참여자치 대전 시민회의

   - 현장의 노동 단체

   - 청년단체

   - 기독교운동

   - 보건의료단체, 민주변호사회 등등

   - 환경운동연합, 배달녹색연합등등

   - 기타 : 진보연합


    각 지역운동 조직 - 월평, 서갑, 대덕구, 동구, 중구, 진보연합 지역 조직 들이 있는데 민족민주운동의 정통성을 강화하는 흐름과 경실련, 환운연과 같이 시민운동역량을 강화하는 흐름, 노동운동단체 그룹의 세흐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3. 지역운동과 사회민주운동의 발전방향

   - 시민사회운동이 영역별, 지역별 통합 조직의 필요성.

   - 전문 실무역량의 확보와 개발 필요성.

   - 지역의 시민사회운동을 총체적으로 기획, 통제, 지휘할 수 있는 지도부의 형성 문제

   - 조직관리와 사업 수행을 위한 안정적 재정확보의 필요성

   - 홍보전략의 필요성



< 발제를 듣고 / 논의의 진행 방향에 관하여 >

듣고 받아 적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어려운 것 같다.

전선운동에서 지역운동까지 한 줄에 꿰서 얘기를 하니까


주민운동에서 지역운동까지 얘기를 듣다 보니, 어렵고 머리가 아프다.(모두 같이 웃음) 한사람의 생각이니까 파고들 필요 없다.(신)


<둘째 마당 반> 우리의 수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0:30부터 00:30분


30년 운동사 중에 국민 대중에게 제대로 각인된 것이 없다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다. 수련회에서 무슨 얘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무식한 사람에게는 잘 각인이 되는 것 같다.


지역조직은 지역연합이 실질적인 지역조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역의 현안문제를 가지고 자생적으로 만들어지는 지역 조직들 제외하고 연합조직같은 경우 운동한 사람들이 목적의식적으로 다양한 단위들을 묶어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지역민에게 다가가는 지역조직일 수 없는 것 같다.  주민회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생각한다.  월평지역민들하고 구체적으로 같이할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해나갈때 지역에서의 대표성을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얘기였다.  지역의 현안 사업을 가지고 우리가 일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문예공원 축구장 건립 문제 등.(신)


회원들에게 설명을 해 본 적이 있는데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없다 보니가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았다.  이런 분들을 어떻게 설득해나가야 할지 잘 모르겠다.  임원이나 운영위원들은 그런 준비가 되있겠지만, 평회원들은 그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김정)


우리가 구체적으로 얘기를 하지 않고 갑자기 일을 제기한 잘못이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회원들한테 먼저 얘기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한 뒤에 서명운동이등 일을 해야한다고 본다.  일을 함께 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해야할 일들을 우리가 너무 않했다는 것이 문제였다고 본다.(신)


지역운동의 의의는 공감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전제로 주민회 내부에서 회원 모두에게 이러한 내용을 알렸을 때 회원들이 얼마나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주민회 구성원들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민들의 성향이 모두 같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이기)


발제 내용을 모두 인정한다라고는 생각지 않는다(신)


인정한다는 것들이 전부 수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수용할 수 있다라는 얘기다(이기)-상당한 수준?


주민회가 상당한 동질성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함.  노래를 예를 들어도.  한총련 문제에 대한 반응에서도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함.  강도높은 운동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주민회가 수준이 낮은 것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회칙에 ‘지역 사회의 민주적인 발전’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보아도 주민회의 동질성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주민운동의 수준에서는 유치원 수준이라고 본다.  대중들과 얼마나 밀접한 관계속에서 운동을 해왔는가 하는 측면에서 바라볼 때, 운동의 역사가 짧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제대로 된 운동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반성을 하게 된다. 주민회에 모여있는 많은 분들이 주민회를 통해 뭔가를 해야하지 않겠는가라는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그동안의 주민회 1년이 비록 월평동에서 제일 늦게 퇴근하는 사람들이 되었지만(같이 웃음), 그러한 과정을 통해 기반을 닦아온 것이 아닌가 라고 생각한다.  구체적인 사업을 한 것은 없지만, 사람 사이의 유대감을 돈독히 해오고 5-60명 정도의 회원으로 늘어난 것은 발전이라고 본다.  그러나 주민들과 함께 하지 못해왔던 것은 반성하고 이러한 부분에 대한 목적의식적인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월평동 지역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한다.  현재의 객관적인 조건을 무시하지 않고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 방식을 찾아야 한다.  6월항쟁 이전에도 첨예한 탄압과 운동권의 위축이 있었다.  박종철군 치사사건을 계기로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 방식을 만들어갔던 것이 주효했던 것이라고 본다.  다모아 아파트에 구름다리 놓는 것도 하자는 얘기만 해놓고 실제로 추진을 하지 못했던 것처럼 일을 풀어나가서는 안된다.(김필)


회원들의 상태를 고려한 사업을 해야한다는 것에는 다 동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두 가지 정도의 얘기가 나온 것 같다. ① 회원들의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파악하는 일, ② 그것에 근거한 구체적인 일.  그리고 ③ 지역운동이나 주민회에 대한 개인의 생각에 관한 얘기를 나누면 될 것 같다.  현재까지는.  기타 얘기해보세요. (사회자)


운영위원회 선에서 어떤 일에 대해 결정을 해버리면, 실질적인 주민회가 되지 못할 것 같다.  주민 또는 회원들의 의견 수렴의 과정이 보다 더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1절에 우리 동네에 태극기를 건 집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아버님이 주민들과 상의해서 열 몇집에 태극기 꽂이를 만든 적이 있는데, 주민들이 그 일을 상당히 뿌듯해한다.(김진)


문예공원문제는 운영위에서 참여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고문님을 대표로 내보내자? (신)

문예공원문제는 끝날 때쯤 얘기하는게 좋을 것 같다.(사회자)


일상적으로 의견수렴과정을 제대로 거쳤는지의 문제 - 중요하다고 본다.  우리 연령층이 다 바쁜 나이들이다.  대부분 30대.  가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모두.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간의 여건을 잘 파악해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도 운영위원들만 만나지, 회원들은 거의 못 만나고 있다.  회원들에 대해서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어색하니까 만나면 술로 만사를 해결(?)하려고 한다.  운영위원들에게 숙제를 내주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예를 들어  한 달 동안 누구누구 만나기.  회원들이 생각할 때 건방진 놈이라고 볼 것 같다.  회장이  잘 나타나지도 않고.  총회를 통해서 모든 일을 해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총회에 과반수가 모인다는 것은 어떤 모임도 불가능하다.  운영위원들이 회원들을 직접 만나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서 직접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본다.(신)


카톨릭 신잔데, 어떤 성당 분이 진달래 아파트 구역장이라면서 한 달에 세 번 정도는 전화를 걸어 온다.  미안해서도 언젠가는 나가야 할 것 같다.  나이롱 신잔데.(이기)


성당에서도 활동력이 제일 높은 연령층이 40대이다.  30대는 직장일에 치어서 제대로 못한다.  1년동안 친목은 잘 했지만, 우리의 운동사에 있어서의 중요한 시도가 자칫하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든다.  전체 운동상으로도 위기국면이라고 보여진다.  과거에는 소수였지만, 국민대중들 사이에 도덕적 위치는 굉장히 높았다.  반면에, 지금은 사람들에게 독재정권이라는 의식이 별로 없는 이런 상태에서 대결의 전선이 무뎌졌다.  많은 위기 의식이 느껴진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정당으로 갑자기 모두 들어가는 이런 경향은 잘못된 것으로 본다.  기간의 부분별 운동을 지금도 계속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주민운동도 목적의식을 가지고 하지 않으면 생활에 치여 아무것도 못할 것 같다.  시민, 사회단체의 사회적, 정치적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실험의 장으로 선거에 나갔었는데, 성과도 있었지만, 우리 역량의 한계를 뼈저리게 느꼈다.  정서적 일치, 연대감을 가지고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좋은 실례가 성룡초등학교 급식위원회 활동.- 학부모들이 학교의 비리문제를 통해 사회 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과정.  유인물을 같이 돌려주고 회보를 전해주고하는 과정. 우리가 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고 실제로 일을 같이하면은 주민들은 자연스럽게 우리와 동화되고 정치적 대안까지 제기하게 되는 것 같다.  우리가 주민들과 함께 하기만 한다면 주민들 스스로 요구하는 정치적 대안이 주민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정치운동과 더불어서.(김필)


얘기를 좁혀서, 우리의 수준이 어느정도 인가를 구체적으로 얘기하고 두번 째로 실제로 할 수 있는 일, 세번째로 주민회가 어떠해야하는 가에 대한 얘기를 합시다.(사회자)

비상연락망이나 소모임을 활성화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나자라는 것은 좋은 시도였다고 본다.(김정국옹은 열심히 낙서하고 계시고 티코를 빼달랍니다.  으와, 바쁘다, 전화받으랴  )(사회자)


급식위원회에 참여한 어머니들은 단순한 이유로 참여했었다.  예를 들면, 반장 엄마니까.  처음에 어머니들은 학교 쪽에서 요구하는 대로 따라갔었다.  어머니들에게 사적인 전화를 많이 하고, 시행착오를 겪어가는 과정에서 계속 일을 할 수 있도록 북돋와주는 과정이 어머니들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지금도 임원들에게 무작위로 많은 전화를 하고 있다.  연락을 많이 한 임원들은 많이 움직여 주고 그렇지 못한 임원들은 확실히 더 소극적이다 참교육시민모임에 가입하겠다는 분들도 생겼고,  주민회 회보를 받아보고 싶어하는 분도 생기게 되었다.  연락을 자주 하니까 먼저 연락하는 분도 생겼다.  주민회에서 소모임을 한다는 것이 반가웠었다.  차 한잔 마시고 수다떠는 모임이라도 공감할 수 있는 모임(육아문제, 장난감교환등)이 있으면 주부들이 많이 함께 할 수 있을 것라고 본다 (기현)


우리 집사람이 밤 1시 2시까지 전화를 붙들고 있다.  한 통화에 30분 1시간씩 하는 것을 보았다.  덕분에 주민회에 전화한통 못했다.?(모두 웃음. 김명식이 웃어?) (김필)


개인적인 친밀성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씀

개인적인 얘기를 하셔도 좋습니다.  너 왜  자주 안나오니 등등(사회자)       


지역 사회에서의 여론 형성을 누가 하는 가는 주의 깊게 봐야한다.  급식위원회의 임원은 9명이지만 모든 학부모의 여론을 형성하고 대표하고 있는 점에 주목.  마찬가지로 월평사랑 주민회가 지역에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것은 수의 문제가 아니라 능력의 문제.  지역 여론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역할을 하느냐, 어떻게 운용하느냐의 문제이다.  자본주의적 도시에서 공동체적인 생활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러나 아파트라는 장점을 충분히 살릴 수는 있다. 철학의 문제나 논리의 문제를 가지고 부딪치는 것은 또다른 문제이고, 실천적으로 우리가 어떻게 부딪쳐나가느냐가 중요하다(신)


유성구 문정초등급식회장을 만나게 됐다.  언론에 알려지게 되니까 다른 지역의 급식후원회와도 동질성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고, 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적으로 공동대응해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기현)


급식위원회 부회장 두 분이 참교육 시민모임에 가입하고 다른 분들도 모시고 오기로 함.  이러한 것들이 주민사업의 굉장한 대중적 기반이라고 본다   주민회의 구성이 사실은 협소하다고 본다.  아파트 동대표 같은 분들과의 접촉조차도 없었지 않은가!  급식위원회 임원들같은 분들이 주민회 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는가!  주민들이 사실은 굉장히 정치적이다.  우리보다 사실은 실제 생활에서 훨씬더 정치적이다.  우리는 정치 평론가에 가깝다.(김필)


학습받으러 온 것같다.  으잉? 으하하하!(기록 오은아 부총무 말씀)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과정속에서 우리에게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그것이 우리의 정치력이 될 것이다.   구체적인 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실사구시적인 방법으로 돌아가자!(신)


우리의 수준에 대한 얘기를 하자고 했는데, 마음은 서태지인데 몸은 김정구이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고 다양한 얘기들이 나왔다.  10분 쉬고 주제에 맞춰서 얘기를 해주세요.(사회자)


<셋째마당> 우리의 현재 처지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11월 3일 00:40분부터


급식문제처럼 활발한 참여가 가능한 소모임이 무엇일까가 고민이다.(김정)

9

영화모임 같은 경우에는 여러 가지 주제를 접하고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 높은 장점인 것 같다.  회원들의 상황을 알면서 대비한다는 자세로 꾸준함이 필요하다고 본다.(노)


주민회의 수준이라는 것이 사람들의 생각을 말하는 것인지 우리의 역량을 얘기하는 것인지 혼란스럽다  두번 째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주민운동의 역할과 방향에 대한 얘기는 큰 흐름은 다들 같은 생각일 것이다.  방법론에 있어서 차이는 있겠지만.  모임을 기획하는데 있어서 좀 조절이 필요하다.  여러 가지 한계를 다들 인식하고 있는데, 이것을 극복하면서 실질적인 주민운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나무 이름 달기 같은 일의 경우에 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못했던 것은 경제적인 것과 사람의 문제인 것 같다.  주민회가 관에서 해야할 일을 자체적으로 대신하는 것 같다.  여건이 안되는 부분들이 너무 많은데 그러한 여건들을 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본다.(황)


주민회가 새롭다, 또는 새로운 전망이 보인다라는 생각으로 참여했을 수도 있다.  초기의 대단한 열정에 비해 전망에 대한 고민이나, 주민에 대한 애정이나 하는 것들이 많이 떨어져 있다고 본다.  관성에 젖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약속 시간도 잘 안지키고.  주민운동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본다.  생활에서 회원 만나는 열정들이 필요하고 이러한 바탕이 없으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설 수 없을 것 같다.  애정이 필요한 시기같다.  시간을 투자하고.(노)


초기에 모임을 만든 구성원들은 스스로 생각할 때 애정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할 수도 있다고 본다.  주민회에 대해 참 좋은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역운동의 문제는 생각하지 않고 참여하기 시작했다.  야유회이후 여름을 지나면서 일했던 몇 사람이 생활의 문제로 일에서 한 발 물러서게 되면서 조금 허전해진 감이 있지만,  다들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회원도 적당히 형성됐고, 친목도 어느정도 형성됐고 했기 때문에 이제는 일을 구체적으로 해야할 단계, 걸음마를 시작해야할 단계라고 본다.  노력하신 점을 인정해야 한다고 본다. (이기)


주민회는 나로부터 희생해야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김정)


일을 하더래도 즐겁지 않으면 힘들다.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오래 못간다고 생각한다  여유를 즐겁게 투자하는 것이어야 한다고 본다 (노)


처음보다 열정이 떨어진 것은 부인 할 수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생활의 처지나 조건들이 전념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이 생겼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재정리의 시기가 지금 온 것 같다.  처지와 조건을 무시하고 나갈 수는 없다.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긍적적으로 생각하는 부분은 처음에 아무 것도 없는 상태에서 구체적인 프로그램도 없이 막막하게 시작했는데, 거창한 계획은 물론 있었지만,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것에 따른 불확실성이 컸지만, 지금의 기반을 형성한 것도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벌리는 것 보다는 집중을 해서, 책임주체를 굳건히 해나간다면 힘을 내서 자신감을 가지고 해도 된다는 낙관을 갖고 있다.  이제는 감도 좀 잡히고 생활의 문제도 정리가 되면서 틀의 안정화가 이루어질 수 있는 시기라고 본다.(김필)




<네째마당> 오늘의 쟁점-어떤 일을 중심에 둘 것인가? 사업/소모임(기록 오은아 부총무) 01:10분


두렵고 어두운 마음으로 수련회에 왔다.   개인적인 이유는 분명히 있지만, 돈 문제 직장문제에 대한 걱정이 있지만, 지역운동에 대한 열의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운영위원회 자료를 받아보면 소모임에 대한 논의 보다는 소모임은 보고에 그치고, 지역에서 제기되는 다양한 사업을 듣고 지지해주는 결정을 하는게 중심이었던 것 같다.  기본적으로 진행되야 하는 사업보다는 사안별 사업에 치중하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었다.  개인의 뛰어난 역량이 오히려 장애가 된다.   사안별 사업도 당연히 해야되는데 기본적으로 해야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상태라면 주민회의 조직적성과로 남지도 않거니와, 사람도 남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급식위원회에서 열심히 하는 분들이 주민회 회원화 되어야 하는데 이런 것들이 합의 되지 않기 때문에 지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  소모임 문제나, 소식지를 잘만드는 문제라든가, 컴퓨터를 운영위운들이 배우는 문제, 운영위원들이 좋은 책을 읽고 인식의 폭을 넓혀가는 문제라든가 이러한 것들이 꾸준히 진행이 되어야만 할 것 같다.  다양하게 제기되는 모든 지역 현안 사업을 다 해나갈 수는 없지 않는가!  조직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일들이, 월평동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한 운영의 내용들을 중심으로 일이 진행될 필요가 있다.  회장님이나 고문님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활동이 오히려 주민회엔 손실이 되는 것 같다. (김관)


중요한 관점에서 부딪치는게 있는 것 같다.  지역운동에서 조직을 어떻게 보느냐의 문제가 부딪치고 있다.   소모임 중심의 운영에 반대한다  준비론적인 사고 방식이다.  지역현안 사업을 중심으로 일을 해야한다고 본다.  이런 견해 차이는 합의점이 필요하다.  글사랑 모임의 경우, 그것은 문학을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만나는 자리여야만 한다.  단계론적으로 풀어갈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신)


그런 취지로 얘기한 것 아니다.  백인백색이 우리의 처지이다.   양날개란 개념은 부문운동과 계급계층운동의 포괄 또 하나는 가장 낮은 단위에서 대중과 직접 만나면서 생활적인 문제들을 함께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시민운동과는 달리 높은 단위의 정치적 투쟁까지도 지역에서 포괄해야한다고 정리하고 있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최소한의 개념정리라도 해야 한다고 본다.  소모임의 강화라는 것은 최소한의 합의를 이루어나가는 단위로 상정한 것이다.  이러한 최소한의 합의도 없는 상태에서 외부의 일 위주로 나간다면 조직도 사람도 남지 않을 것이라 본다.  대중적이면서도 운동의 고리를 풀어나가는데 대단히 중요한 단위가 주민회(지역운동)라고 본다(김관)


가장 기본적으로 해야할 일인 지역 조사 사업을 못하고 정기모임과 회보내기에 급급했다.  급한 사업에만 매달려 왔던 것의 문제는 인정한다.  취미관심별 모임이 초기 모임의 끈끈한 덩어리를 만들어내는데는 유효하다고 본다.  그러나 장기적인 운동성을 담보해내기는 어려운 것이라고 본다  청년회에서도 취미관심별 모임 중심으로 내부 사업을 진행했었는데, 많은 어려움이 따랐다.   그런 부분을 면밀히 볼 필요가 있다.  바깥 일을 하는 것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주민 환원론으로 빠져버릴 수 있다고 본다.  원칙적인 지적은 옳으나 차분히 지역에서 일을 하고 사업을 벌려나가는 것하고 현재 지역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과는 다르게 나갈 수 있다고 본다.  지역 조사 사업을 하는 것과 같은 고민을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예를 들면 둔산 문예 축구장 문제같은 것. (김필)


그걸 꼭 주민회에서 해야하는 것이냐, 아니라고 본다.  전문가가 아닌 사람들이 지역조사 사업을 해야 우리에게 필요한 자료가 안 될 수도 있다.  필요하면 그런 정보를 어디에서 획득할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가 직접 지역조사 사업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한국 사회의 현실이 그렇게 이미 변해 있다.(신)


그 정도의 수준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지역에 대해서 좀 알자는 수준으로 이해했으면 좋겠다.  축구장문제나, 급식문제가 외부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대전 지역 주민의 현안으로 떠 올랐다.  월평동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 문제 아닌가!  요런 사항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입장을 갖고 대할까, 약간의 실천만으로도 반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것이라고 본다.(김필)


초기에 소모임은 중심사업이라기 보다는 회원을 확대하는 방안의 한 가지로 얘기되었다. 사업을 하는 것도 그러한 관점이 있는 것이다. (사회자)


주민회를 조직으로 보고 있는데 그렇지 않다고 본다.  주민회란 말 그대로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  뚜렷하지 않은 대상들을 상대로 혼자사는 사회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직을 만들기 위한 입장으로 접근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운동차원에서 주민회를 본다면 그것은 힘든 것이라고 본다.  운동의 틀에서 조금 벗어난 것이라고 생각한다.  운동차원에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  물론, 지금처럼 아무 것도 못하는 것도 문제가 된다  주민회를 벗어난 얘기들을 많이 한 것 같다.  그동안 우리가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다만, 발걸음이 느릴 뿐이다.  서로의 얘기를 다 털어 놓고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점은 있어야 한다.  (한)  이때 여러 분이 졸음을 못이겨 꿈나라로..  여건조성과 재정문제를 이야기 하던 황, 이기, 그리고 잠시 뒤에 관기도... ...


<여섯째 마당>

오랜만에 함께 하는 자리...오늘 밤이 다 새도록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할 수 있을까요.(기록 은아)


어떤 일을 해야하나, 어떤 일이 중요한가에 대한 입장차이들이 있다.  사회자 없이 자유롭게 얘기합시다.  (사회자)


주민들이 관심이 있는 사업을 중심으로 일을 해야한다

일이 안되는 것은 실제적인 지역과 주민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신)


관심있는 사람들만(운영위원) 참여하고 일반 회원들이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  회원들이 일하면서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거리를 찾아야 한다.  회원 확보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확보된 회원을 놓치지 않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  일반회원들과 거리가 떨어져 있다.  정서를 모르고 있다.  일반 회원들, 신입 회원들에 대한 관심을 배가해야 한다.  현안 사업이나 소모임을 통해서 회원확보를 물론 할 수 있겠지만. 일상활동이 제대로 자리를 못 잡으면 아무것도 안된다.  일상활동의 중요성을 너무나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  주민회가 실제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  사람의 문제.  재정의 문제.  어떤 일을 할 수 있는 여력이 사실 거의 없다.(노)


복합적으로 해야 조직은 발전한다.  밖에서도 쳐줘야 발전할 수 있다.  그런데 그것을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느냐.  문예공원 문제의 경우, 우리가 회원들에게 얘기를 했느냐가 문제이다.  그걸 못한 것이 문제이다.  우리의 조건에 근거한 우리끼리의 합의가 어디까지냐가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합의한 내용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이다.  목적의식과 관점을 가지고 움직이면서 사람을 만나야한다.  (신)


주민회를 하는데 어떠한 차원에서 할 것이냐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들이 걸려있는 것 같다  운동의 차원에서 볼 것이냐,  동네 사람들과의 문제로 볼 것이냐.  주민회를 통해서 무엇을 할 것이냐.  이것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내부에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데, 외부에서는 자꾸 끌어들이고 있는 상황이다.  주민회란 간판을 걸고 있는데 실제 내부에서는 아무 것도 못하고 있다보니 바깥에서 시달리는 상황이 되버렸다고 본다.  (한)


주민회가 지역에서 그냥 만나는 관계라고 생각한다.  지역은 지역대로의 문제가 있다.  공동체 건설, 철학적인 문제는 다른데서 찾아야 한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교회에 다시 나가기 시작한 것이다.(신)


사람이 결국 정착할 수 있는 곳은 운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실에 대해서 뭔가 아니다라고 생각하지만, 운동을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사람들은 찾을려고도 않는다.  주민회란 것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갑갑함을 풀어줄 수 있는 무엇이지 않겠는가.  그러나 2년간을 되돌아 볼 때 뚜렷한 성과도 없고 이것도 아닌 것 같다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주민회의 성격을 운동적 관점에 맞추어서 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겠고, (한)

  

그것은 진짜 원론적인 얘기고 현실에서 나타나는 것은 그렇지 않다.  우리가 어떤 식으로 운동을 풀어나갈 것인가에 나는 관심이 있다. 현실에서 운동으로 풀어갈 상황하고 이상적인 공동체의 실현의 문제는 분리해서 봐야한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신)


아파트단지에서 공동체를 실현한다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그렇다고해서 포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본다.  그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서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너무 힘드니까 이것이 잘못된 방법이 아닌가 라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  어떤 방법이 좋을 지는 모르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한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악순환일까?  방법을 바꾸더라도 이러한 근본적인 생각을 잃어버려선 안되겠다고 생각한다.  (한)


장기적이고 더 큰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본다.  작은 단위에서부터 차근히 풀어나가는 것은 많은 한계가 있다고 본다.  (신)


위쪽에서 바꿔나가는 사람도 분명히 필요하지만, 정치가 가장 빠른 길이긴 하지만, 그 방법만 있는 것은 아니다.  정치가 어떻게 바뀌든간에  일반 서민들 늘 같은 상황이다.(한)


<마무리 마당>  오늘은 마무리가 쉽게 되지 않는군요. 부회장과 회장님의 이야기, 오은아의 삐진 이야기, 김명식, 김정국운영위원님의 이야기...결국 오은아 부총무님만 남고 모두 동학사 단풍자락에 잠들다. 아쉽더라도 마음을 열어두고 다른 분들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고 다음 운영위 모임때 천천히 여유를 갖고 이야기를 나누지요. 오늘은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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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간은 오래 지속된다
    from 木筆 2011-06-08 17:28 
    1-3쪽뱀발. 며칠전 월*동 식사모임에서 나온 기억을 반추해볼 겸 "검색어"를 치니 흔적들이 눈에 띈다. 불리한 기억들은 고스란히 소식지에 있을텐데, 몇 곳을 다니다보니 놓친 부분들도 공간에 남아있다. 개인의 흔적임에도 이렇게 낯설다. 나는 여기저기 흩어져있고, 또 다른 모습으로 너에게 각인되어 있겠다. 그 당시 방문했던 한국도시연구소의 연구원과 남산골에서 식사겸 모임자리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감감한데 이렇게 온전히 남아있는 것 낯설고 새롭다.아마 지금
 
 
 

여울은 

여러분이 

□□□□□ 곳입니다

한걸음 더

여울소식지 96년 제3호

펴낸곳: 여울

펴낸날:

1996년 12월 16일

[여울] 송년모임


회장님 집에서 푸짐한 저녁을 먹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양주병에 그럴듯하게 담아와 커다란 잔에 부어주는

매실주

그리고

회원들에게

카드를 돌아가며 쓰고

소주와 맥주와 그리고

'95년을 보내는 말과 더 깊은 고민과 열정적인 토로와

....

그리고 아마 12시쯤부터

청년광장에서 2시 45분까지

생맥주와 이야기와...


나는 왜 이것만 생각이 날까?

그리고 여울에 대해 나에게 물었던 당황스런 질문과

극히 원칙적으로 대응하고만 얕은 수준과


그리고 냉장고 옆에 붙어있던

함께가는 부부의 가사분담과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과

깨끗하게 정돈된 집과....



집에 돌아와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다.


                                                    푸르른 소나무처럼


제  목: [송년] 여울 송년의식

올린이: 김경순(푸소)   95.12.28 00:55:44 조회:13

 여울,

 9월 정기모임


수  신:박정균·소진·동녁/문장식/한규웅/박혜경·김재근·건희/이성우·가문비/정석찬·이혜숙/손은숙·노현승·해찬/오수형·백승미·상헌/송삼미·최철환·진주/이영호/정향숙/김경순·김정애·채원·채송/이운규와 여울을 사랑하는 사람들

발  신: 여  울



이야기할 거리 1996년 9월 2일 20;00 -


가을은 가을에 오는 것이 아니다라고 어떤 분이 이야기하더군요. 여름의 끝자리에 나뭇잎을 보면서 “가을은 벌써 와버렸군”이라고 이야기해야 된답니다. 초여름의 부드러운 연초록 나뭇잎이 아니라 제법 딱딱한 느낌이 들고 색깔도 이미 진초록이 되어있으면 가을이랍니다. 가을이 오는 것처럼, 살맛나는 세상이 눈앞에 와있으면 좋겠군요. 자고 일어나면 달라진 세상이 보이는 것이 아니라 여름을 열심히 지나다보면 가을이 와있는 것처럼, 부지런히 달리다보니-느끼지 못하는 사이 세상이 달라보이면 좋겠군요.


자신이 발딛고 있는 곳에서 언제나 열심히 생활하시는 여울회원과 여울을 사랑하는 분들을 모시고 가을 첫모임을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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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여울 공부방에서 공부한 이야기-쉽게 이야기해주어도 좋겠고요.


둘.  우리 회비는 잘 걷히고 있는지요.(여울은 너무 물러서...올해안에 해보자 회비 완전 자동이체..자동이체만이 여울을 여울답게 만들 수 있다. 내어보자 회비! 초청해보자 강사! 살찌우자 여울!! 단돈 천원이라도 자동이체...자동이체한 회비, 봉삼되어 돌아온다.!)


셋.  참세상 한번씩 더 들어가기!(장식이형, 정균이형 아이디 만들어드리기...누가 아무나..그렇다고 박혜경 빠져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반드시 쳐들어가서라도 아이디를 만들어주고야 말리라.


여울없는 참세상은 앙꼬없는 찐방(이런 날이 올까)!! 살려주자 아이디, 누구 야야 외.. 이야기 해보자 정민철<jungmfe>!, <한규웅 글올리기 특공대>를 만들었으면..손없는 hahnkw, 보고싶다 글...참세상 여울모임에서.) 그리고 회원 모두 준비하고 있는 일들..


여울과 함께

 

♣ 나오지는 않더라도 회비를 내셔야지요. 오늘 오랜만에 참석한 운규회원 무슨 말인지 잘 알겠지요.회비는 자동이체로 통장번호는 다 아시겠지요.

♣ 오늘은 간단한 이야기-공부방 모임에 많이 참석해달라는 말씀과 공부를 마치면 요약 배포 자료를 만들고 회원과 같이하는 자리를 만들어도 좋겠습니다.

♣ 회비는 100만원, 200만원이든 적립한 뒤에 초청강사를 모시든가,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에게 정성을 보태거나 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구요.

♣ 참세상활동이 뜸한 분들의 회비 대납과 참세상 가입이 있었습니다. 누구인지는 다 아시지요.

♣ 정균이형(ID:sinbaram)-참세상 가입, 축하편지 많이 보내세요.

 


그리고 오늘의 화제는 돌연사-섬뜩하군요. 또 신라면 이야기


넷.  오늘은 애기 보는 분들이 많군요. 정균이형, 장식이형. 정석찬씨는 출장. 성우형도 집에서 열심히-말이 나오자 마자 왔군요. 규웅이형은 연구계획서 쓰느라고 끙끙. 장식이 형도 집에 막 도착했다는데 노가네집이 아니라 본가군요. 그런데 왜 안오시고 집에 계시는지요.



이야기할 거리 1996년 9월 16일 20;00


하나. 아침에 못한 공부를 할까요.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김경순회원이 2주전에 밤을 새다시피하면서 정리를 했는데, 또 다시 공부를 해야할 것 같군요. 다음 주 월요일입니다. 재미있는 공부..


둘.  멀리있는 여울 회원분들께 편지를 써야겠습니다. 편지를 통신으로 반드시 올리시길 바랍니다.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마당 아이디를 쓰세요. 비밀번호는 전화하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회원이 열 세분입니다. 주소도 같이 정리해서 나눠 드려야겠군요.


셋.  몇번 보지 못한 분들도 많을테지만 여울에 마음과 통신에 흔적은 늘 남아있을 이운규(먹고)회원을 서울로 보내야할 때입니다. 만나자 마자 환송회니..쩝쩝.. 어쨌든 대전을 떠나는 먹고님에게도 좋은 말씀과 좋고 맑은 술 한잔 따르시기를... ...-우리 회장님이 단단히 벼르고 있습니다. 마실 술을 생각하면...지금 탕수육과 족발..쐬주를 주문하고 있군요. 공부도 하지 않은 회원을 회원으로 받아드려야 하겠느냐는 반론, 옆에서 규웅이형도 공부를 안했다고..그러자 규웅이형은 돈담당이므로 봐주어야 한다.


넷.  기타 - 회비가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 회비 9/23일부터 운규가 한구좌 자동이체를 하기로 하였답니다. 가는(?) 마당에 제대로 하고 가는군요.

     -그리고 참세상 강제가입-내일부터 박혜경회원을 통신에서 뵐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납 환영 그런데 박혜경씨는 어디에 있나요.

인터넷에서 ‘역사탐험’

1. 인터넷반민특위

 http://plaza.snu.ac.kr/~banmin

2. 정신대 홈페이지

http://korealink.co.kr

3. 독도가는 길

 http://dokdo.netcenter.co.kr

4. 동해페이지

http://www.geoedu.snu.ac.kr/eastseak.html

 통신공간,

 활용은 어떻게?


우리가 모아둘 수 있는 자료들을 자기가 잘 노는 공간에 모아두는 일, 필요한 것을 공간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는 일, 자료를 제공하는 일, 어느 한 곳이라도 보금자리를 준비하는 일도 중요하다. 노둣돌의 경우 사사로운 구정,시정소식, 내일 신문, 교차로, 단체소식, 청년회 연합의 파일을 받아서 체계적으로 올리는 일, 공연을 올리는 일-혼자 땡땡이를 치고 싶을 때 필요한 정보를 주면 유용할 것이다. 통신 공간이 비슷비슷한데 우리가 서 있는 곳에서 같이 의미를 느끼고, 각자 흥미를 느끼는 것을 모으는 일들이 중요할 것이다.


여러 가지 방법들


◈자료묶음-[소식지] 나우누리, 하이텔, 참세상, 천리안의 좋은 자료를 모아서 통신공간에 올려놓(잠재적 통신 인구를 늘려나갈 수 있다.)으면 확대할 수 있다.

◈통신인들은 자신의 베이스 캠프를 두고 움직이는데 우리의 공간으로 가까이 두기는 힘들다.

◈기회, 연락이 닿는데로 자리를 만들고 여러 가지 알찬 모습을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다.-있는 공간에 갈무리용 전용공간을 만드는(자기 글이 아닌 다른 사람들 글-어디에 가면 이런 자료들이) 것도 좋겠지요.


☞공부-6시에서 8시 매주 월요일, 다음 주는 [기술은 정치를 가지는가](Langdon Winner 18페이지) (내용참조)










한총련시위에 대해(이야기모음)


/플라자에 올라온 글..민가협의 어머니 마음이 아니면 무슨 일을 할 수 있는가라는 생각..정파를 떠나서 곤경에 처하면 같이 대처해나가고...이번에 보면서 참담하구./어쨌든 문민정부인데 옛날에 통일을 외치는 사람들이 운동권, 정권 유지용, 통일을 누구나 외치고 있는데 통일에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것은 아닌지? 5-6천의 몇배나 되는 병력을 동원해서 주도권을 쥐려고 하는 것/통일론을 죽사발 내면서 기본적으로 pk정권을 유지하겠다. 나머지가 보수로 가면 승산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김수한의 4년중임제...정권 재창출의 의도가 보인다는 점이다. 한총련의 입장에 대해서 나우누리 37250번 게시물이 현직 여교사는 중고등학생들은 보세요.(당일 500건, 게시판 추천) 요지가 학생들의 편파, 왜 그랬을까? 신문과 방송은 매맞는 전경은 보이는데 매맞는 학생은 보이지 않는데-학생들의 폭력 시위 이면에/통일운동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통일에 대해 가져야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88년 대중공간이 열리면서 함부로 할 수 없는데 김영삼 프리미엄이 있어 좌파에 대해 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운동권 내에서도 분열된 모습이(문민정부라는 허상 속에 갖고 있는 힘으로 치고 다시 정권을 창출하려고 할 수 있다.)/일종의 계혁이라는 이름속에 이벤트 정치를 해왔고 기만적으로 국민의 의식을 이용해왔다. 그리고 학생들을 때려 잡으면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있다. 인원 수에 상관없이 계획적으로 진행이 되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내년 대선을 위해서 줄을 서 있다./5·18은 모든 단체들이 들고 일어서지만 통일문제는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고립을 시켰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분열되었다는 모습보다는, 학생들이 힘든 투쟁을 할 때 그렇게 못한 죄책감이 든다. 지역 통일 운동을 잘 되었다는 생각인데,/ 논의 과정 가운데 내용이 크게 다른 것 같지 않았다.  분리되었다는 생각도 드는데, 내용자체는 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렇게 의도적으로 만들어나가고 분리해 나갔다./ 건국대 점거 농성도 해산하려는데 그렇게 진로를 맊고 사건화를 하였다. 그렇게 치므로 해서 다른 단체도 어떻게 하기 힘들다./그 때 고등학교 2학년이었는데 ‘건대는 여학생이 데모를 하더라’는 말에 ‘건대를 가지마라고 선생님이 말한 기억이 난다.’/보수적인 한 학생의 입장:10-20대의 사회 일탈과 한총련을 같이 보고 있다. 그러면 이런 학생들마저도 본드마시고 흥청망청하게 된다. 교육 성장과정이 잘못돼서 문제가 생기는 것이다.대학 1-2년으로 완성태가 나오겠는가?/기자들이 게시판에서 하소연하고 있고.//독일신문-학생들을 북한에 보내라!<그것 조차도 우리 언론에 나오지 않으니 큰 문제가 아닌가?> (강제로 공권력을 도입할 것이 아니라 자유롭게 두면 될 것이다.)/CNN은?/예전보다 변했다고 여기는데 이번은 언론플레이, 사람들의 인식이 들뜬 상태, 무엇인가 제자리를 잡지 못했고 그런 것을 제자리 찾아가는 것이 필요하다./88년 이후로 의식이 많이 바뀌었는데 너무 많은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막연하게 기대하는 기대치가, 그런 의식을 제자리잡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식민지만 아니었으면 열심히 공부하고 잘 살텐데..학생 때는 순수했었다. 물론 건잡스럽기했지만 그런 열정이 있었는데../ 그런데 그런 건망증이 들었을까? 그때 그때 상황으로 가정하고 이해를 했으면 좋겠다./세상이 떠 밀려간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기대치 때문에 열심히 사는 척하는 것 같다./노조의 투쟁자체가 합법적인 것을 지향을 많이 하고, 김영삼이 들어서면서 운동방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사람들이 예전을 잊어버렸다고 여길 수도 있는데 왜 그럴까하는 여유가 있는 층이 생겼다. 예전에는 운동단체, 상담소가 중요했는데 이제는 전문가들이/운동해왔던 사람들이 힘을 잃어가고 있다. 이렇게 되면서 ’이런 것들이 고생이었구나‘... ... 맞는 운동 방식을 많이 고민하는 것 같다./8·15 특사..전두환,노태우.../우리가 느긋함이 없이 늘 쫓겨왔던 것 같다.(월드컵을 준비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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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회원들의 이야기를 모았습니다. 올해 기억 가운데 좋지 않은 일 가운데 하나인데... ... 마음이 지금도 아프고 되짚어보는 우리의 현실도 암울한 것 같습니다.(편집자 주)


 성경순 회원님께

향숙 - 사랑하는 경순언니, 여전히 명랑하고 수다스러원서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오늘은 여울모임. 하마(오수형씨)네 집에서 모여서 학습계획, 통신교육계획 뭐 이런거 떠들고 있는데 부럽지롱? 내후년에나 얼굴을 볼 수 있을까 말까 한데 소식이나 가끔 전하고 전화도 좀 하고 그러면서 살자구.


푸소 - 안녕! 김경순입니다. 이름이 하필 같을게 뭐람.. 잘 지내신다구요. 나는 언제 미국 가보나


성우 - 파업끝나면 편지쓰겠다고 해놓고서는  아직까지 아무런 글도 못써 보냈네요. 잘 살고 있죠? 전번에 전화통화하고 나니 정말로 반가웠는데 나도 언제 전화나 한번 할까나?


은수기 - 경순언니! 잘지내지? 나 10월 중순이면 둘째 낳아 신기하지? 요새 힘들다. 언니도 애 낳으면(가지면) 연락하우. 마음껏 축하해 줄게. 잘 지내


문장식 - 경순씨 객지 생활 고생 많죠. 끝까지 열심히 하시고, 원하는 것 쟁취할때까지 뛰어!


마당 - 경순씨 잘살고 있어유. 보고싶네. 지금 이 자리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보고싶다. 보고싶다. 노현승이도 많이 변했어요. 하하


하마 - 경순씨, 매일 전화만 하지 말고 엽서 같은 것도 좀 보내주시는 게 어때요 엽서 1장 보내줄 때마다 잡지 1권을 보내드릴께요. 국내 소식을 전해 드리고 싶군요.


혜경 - 경순언니. 혜경이를 기억하세요? 지금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버린..... 전 말이죠. 행복해요! 언니도 빨리 하나쯤..... 아이를 갖고, 낳고 보니 “여자는 위대하다. 고로 나는 위대하다” 라고 항상 생각 한답니다. 너무 제 이야기만 했나요? 어떻게 지낼까? 궁금해요. 아무쪼록 건강하세요. 행복하시구요.

 신입회원 소개

이운규(‘96. 6. 17 가입)


♥ 신입회원이 왔는데 너무 썰렁하다는 지적이 있군요. 지금은 참세상 교육(편지쓰기를 못한답니다.)을 받고 있습니다. 신입회원 환영모임치고는 정말 확실한데요. 먹고님이 여울 회원 모두에게 메모를 보내도록 숙제를 내줍시다. (결국에는 편지를 보냈군요. 감사의 답장을..)


♥ 우리 신입회원 이운규(먹고)님과 노래운동의 대부 김유신씨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우리 노래운동의 앞날이 순탄치만 않겠지만 이런 작은 노력들이 빛을 발하겠지요. 혹시 대물림에서 노래반 하시는 분들은 작은 강연을 들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살짝 이야기하는데 정말 전문가입니다. 나중에는 싸인 받을 기회도 없을테니 미리 잘 챙겨 두세요. 뼈가 되고 살이 된답니다. 올해말이나 내년초에 대전지역에서 공연이 있을테니많이 기대를 하셔도 좋겠지요.


♥ 왜 먹고 인지 아십니까? 이운규씨의 아이디가? 먹고자고싸고의 준말이라구요. 틀렸습니다. 이것이 뭐꼬 할 때 뭐꼬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직접 들어 보시지요. 그리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답니다. 모임이 끝날 때는 녹차나 삼계탕을 먹고자자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향비님이 몹시 공부가 하고 싶답니다. 옛날의 기억을 되새기면서요. 푸소님의 [푸른사람들]이야기도 있었고, 초청강연에 대한 이야기와 교육으로 저변을 넓혀가는 이야기, 회비 연체에 대해 엄중한 경고도 있었지요. 여울 회원들이 바쁜 일을 많이 하면서 여울을 잘챙기지 못하는 것 같은데 여울에 열심히 하는 일꾼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구요. 소식지는 꼭 만들어서 꾸준히 나누어주자. 그래야 여울이 산다는 지적도 있었지요.


여울과 함께


 공부방 모임

여울모임의 튼튼한 주춧돌 격인 공부반이 있지요. 관심사에 따라 틈틈이 짬을 내어 하는 공부는 삶에 있어 든든한 뿌리로 많은 햇살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잎이 되기도 하지요. 한국 현대사, 한국 경제사에 대한 공부, 세계 경제에 대한 공부, 과학기술혁명시대의 과학기술자의 위치에 대한 공부,한국 노동자의 의식에 대한 연구 성과물들도 공부하였습니다. 이번에도 공부반이 준비되었고 모임을 가졌답니다. 그런데 주제가 어려워요. 그래서 더 더욱 접근하기 어렵게 하는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새벽이랍니다. 월요일 새벽, 꿈나라에 갈 시간인데 더구나 여울 회원이라면..하하..여울 사람들은 늘 상식, 고정관념을 깨고 있으니 이 대목에서도 적용을 시켜야겠군요. 오늘 공부를 한번 했는데 책이 이공계 출신들은 꼭 보아야 할 것 같더라구요. 법학개론, 연애개론, 육아개론하고 비슷한 것인데 아마 기술개론 쯤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번역한 냄새가 많아서 보기 어려워요. 쉽게 푸는 것이 우리 몫이기도 한 것 같구요.( 쉬워야 많은 사람들한테 회자될테니까요. )


법학개론, 연애개론,

육아개론하고 비슷한 것인데 아마 기술개론 쯤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번역한 냄새가 많아서 보기 어려워요.


오늘 배운 내용을 잠깐 소개하면  “우리 사회는 정보화 사회이다. 미래사회는 장미빛 정보사회이므로 과학 기술 한국을 만들려면 하루 하루 새로워져야 한다.”라는 일반 신문광고 상식에 X침을 놓는 이야기였습니다. [기술과 사회]라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사회와 기술은 도대체 무슨 관계일까? 둘이 사귈까? 아니면 사람을 가운데 두고 삼각관계에 빠져있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기술이 사회에 푹 빠져있다고 하는 사람있고(기술결정론), 어떤 사람은 기술이와 사회는 무관하다(기술중립론)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답니다.  또 다른 분들은 분명히 기술이와 사회가 사귀고 있다. 사귀는데 도대체 그 사이가 어느 정도인지 모르겠다고도 하는데 아마 천생연분인데 주위 사람들을 아랑곳하지 않는다고 하더라(기술의 사회적 구성론)는 둥, 사귀는데 이웃의 여러 사람을 잘 챙기면서 연애도 잘하더라(사회적 형성론)라고 이야기 한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런 이야기가 많데요. 그런데 우리 나라는 기술이와 사회가 연애를 하고 있는지, 별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지내는 사람이 태반이라고 하네요.  아마 기술이를 88 꿈나무 정도로만 여기고 있는 것 같아요.  기술이가 사회랑 사귀고 있다는 것은 아는 많은 선진국 사람들은  노조가 기술의 선택이나 사용과정에 개입하여 문제가 되는 노동조건을 경영진과 협상하기도 하고, 기술 설계과정에도 참가하여 기술도입과 사용방식을 결정하기도 한답니다.  이런 연애론으로 많은 과학기술정책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구요.


[기술과 사회]라는 것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사회와 기술은 도대체무슨 관계일까? 둘이 사귈까?

아니면 사람을 가운데 두고 삼각관계에 빠져있는 것일까?


우리에게 기술 개론서가 없었습니다. 더구나 암울한 70-80년대를 지나면서 다른 개론서와 마찬가지로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 줍니다. 송성수 편역자의 말을 빌리자면 “ 과학기술의 시대라 불리는 오늘날 과학 기술자가 스스로의 과학기술관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과학기술자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활동에 관한 건전한 비판의식을 가지고 그것이 자연스럽게 확산될 때, 비로소 ‘우리에게 과학기술이 무엇인가?’하는 문제가 풀리기 시작할 것이고 막연하게 생각했던 ‘인간적 과학기술’로 그 실체를 드러낼 것이다. ” 여울에서는 사실 공부를 많이 했지요. 황태연의 [지식프로레타리아론]과 [과학기술혁명이론], 그런데 이 책은 여기에 훨씬 다양한 견해를 선사한답니다. 이해가 빠르신 분은 많은 분들이 보기 쉽게 노력하는 일도 있지 마시구요. 어떻습니다. 월요일 아침에 새로운 기분으로 [기술이와 사회의 연애학 개론]을 접해 보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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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 내용은 쉽게 연재를 하려고 합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여울 6월 정기모임

(96/6/17)


☎ 참세상 직접이동 표(마당이 정리하였습니다.)를 참세상을 잘 이용하는 회원 향비님에게만 나누어주고, 일꾼님이 많은 공을 들인 서대전일사랑청년회 소식지 [청년시대]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 많은 회원분들이 내일 쟁의 찬반투표를 앞두고 정말 바쁩니다. 그래서 한가한 몇분이 모여서 쟁의 속보도 읽어보고, 전화도 해보고...(정말 이렇게 무관심해도 되는 것인지? 고생하시는데..), 김경순 회원의 최근 참세상 글 [분노]를 읽으신 분들은 많은 것을 느꼈겠지요.


☎ hama(회장), 푸소, 가문비님 모두 오늘 철야농성일정으로 같이 하지 못하였습니다.(몇 분은 결국 같이 했지요.)


☎ 향비님이 먹고님한테 여울에 기대하는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다른 회원이 5년만에 깨우친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명답을 하시는군요. 그리고 여울이 무엇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었지요. 아직은 지친 몸을 쉬어가는 쉼터이다. 회원이 만들어가는 곳이다. 자기 몫을 찾아가는 곳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새로운 회원이 많이 들어올테고 그때 그때 내용에 맞는 일거리가 생길 것이지요. 그렇다고 정말 아무일도 하지 않으면 안되겠지요. 작은 일이 쌓여서 큰 일이 되는 법이니 작은 것들을 부지런히 챙겨야 하겠습니다. 선배님들은?


☞ 오늘 모인 분들은 먹고, 향비, 푸소, 가문비, 언덕, 마당이었습니다. 소식지!! 안내문!!








이운규 회원을 서울로 보내며

(96/9/16)


♡ 잘가라. 연락 자주하고-참세상은 꼭 자동이체하도록 하구. 특히 여울 회비 한구좌도. 대전에 오면 다른 데 새지말고 꼭 호출을 하도록. 마음이 못내 섭섭하군.

-마당, 노현승-


♡ 별로 오랜동안 이야기도 못하고, 그냥 그렇게 운규씨를 보내네. 결혼 날짜 잡히면 꼭 연락하고. 몸 건강히 잘 지내요.

-언덕. 은수기-


♡ 한번도 코 뚫어지게 술을 마셔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내는 상황이 되어 버렸군요. 가더라도 부디 연락을 끊지 말고 지냅시다.

-하마 오수형-


♡ “내가 간다고 아주 가며 아주 간들 너를 잊겠느냐?”-그 옛날 신파조의 대사하나 홀연히 남기고 갈 것 같은 사람아, 가더라도 간 듯 말고 변함없이 끈을 이어가도록 하자꾸나. 건투를 빌며!

-성우-


♡ 얼굴이 채 익기도 전에 헤어지는군요. 서울에서 차 끊기면 연락하라구요. 건강하고, 하는 일 잘되길 빌어요.

-김경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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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식지 『한걸음 더』가 당분간 이렇게 옛날 기억을 되살려도 이해해주시겠지요.(편집자 월권) 바쁘다는 핑계로 지난 일을 갈무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여러 분의 공책에 남은 흔적을 편집위에 건네주시면, 워드 작업을 해서 주면 더할 나위가 없구요. 소중한 마음이나 생활들을 적어 보내주시면 왕감사. ☜

제안

참세상 <출장교육>에 관한 내용


1. 취 지:


   참세상공간에서 노둣돌을 비롯한 활용 공간들이 많이 생겼지만, 가입절차가 복잡하고 통신공간과 친하기가 어색하므로 출장교육을 통하여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소한다. 또한 여울을 소개하고 각 단체의 상황을 파악하므로 서로에게 작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2. 방 법:


 1)  1-2주에 한번씩 여러 모임을 순회하면서 교육 (교육자료준비, 단말기 준비)보기) 한솔대물림, 우금치, 환경운동연합, 통일맞이 겨레모임, 청년회, 여러 문화단체, YMCA, 외 여러 모임

 2)  여러 단체 회원들의 PC 이용 현황도 조사할 수 있을 것이고(설문지), 수리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여러 단체에 직접 방문하여 pc 이용 현황을 파악하고 도움이 되는 부분을 도와준다. 많은 사람이 PC를 이용하고 있지만 이용도가 낮고 이용수준도 미약하다. 활용도를 높이는 낮은 수준의 일부터 차근차근 해나가는 것이 좋겠다. 과기노조와 공동사업으로 추진해도 좋을 것이다.

 

3. 효 과:


 1) 여울을 대전 지역단체에 소개하고 신입회원이 필요한 부분을 보다 자세하게 도움을 줄 수 있다. 단체보다 주변 사람에 대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므로 사람소개를 유연하게 할 수 있다.

 2) pc 통신망을 이용하면 활동 반경이 커지고 일의 능률이 오른다. 

 3) 각 단체의 활동 상황에 대한 파악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 같이 할 수 있는 부분,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을 구별할 수 있다.


4. 활동계획:


  여울 회원이 많이 있는 한솔대물림부터, 아니 여울부터 가까운 곳부터 시작하면 좋겠습니다. 서대전일사랑청년회는 마무리를 잘 못해서(운영상의 실수) 걱정이지만 잘 되겠지요.



 

 

 한걸음더 96년 제4호


여울모임 외부공개에 관한 이야기

수신: 박정균/문장식/오수형/정석찬/박혜경/정향숙/이재순/한규웅/손은숙/이성우 외 다수


1995년 가을로 거슬러 올가갑니다.


[여울모임의 외부공개와 신입회원 자격제한 없음 대한 건]에 대해 일부 논의는 되었지만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일의 추진 배경과 여울 소개서 초안입니다.  충분한 검토와 따끔한 비판이 있기를 바랍니다.


◑ ◑ ◑ 배 경


여울의 외부 공개에 대한 논의 과정은 작년말부터 시작했습니다. 그 논의를 토대로 회원여러분 각자의 장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논의 수준은 신입 회원이 단위사업장/연구소/기타 영역에서 열심히 일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과정까지로 상정하는 것이었습니다...그러나 실질적인 회원배가운동은 있지 못했습니다.  모임/ 같이 모여서 이야기하고 모여야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해 서울/경주/미국에 있는 준회원에게 해줄 수 있는 일이 없었습니다.  좋은 모습/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은 누가 보아도 좋고 본받을 만한 것 같습니다.  있는 그대로 드러내도록 하는일과 더불어 모여야한다는 관념에 수정을 가해야 할 것 같습니다. 통신도 있고 팩스도 있고 전화도 있고 지리적 공간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도구가 많음에도 우리는 그러한 도구를 제대로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서울에 있는 준회원의 도움을 왜 받을 수 없다는 것....통신체계와 전화한통화면 될 수 있는 부분인데 이러한 간단한 노력도 개인적인 차원에 머무른 것 같습니다....또 하나의 고정관념은 신입회원이 들어오고 교육을 하는데 우리가 모두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회원의 요구는 정말 다양합니다.  수영을 하고 싶고/소설을 쓰고 싶고/ 풍물을 배우고 싶고/ 정치적인 논의를 하고 싶고...이러한 다양한 논의를 /사람의 총체적인 변화를 여울 모임으로 담당하기도 힘들고 이론적인 설득으로 변할 수도 없습니다.  사람의 변화는 불시에 다가오기도 합니다.  전혀모르는 사이에...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종교, 사회활동, 타성에 젖지 않고 열심이 사는 모습, 나이보다 젊게 사는 법.. 주부의 바람직한 모습.....강좌참여..문화공연관람..) 관리하는 정도이면 될 것입니다.  다양성을 인정하되 우리가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때 주변사람도 자연스럽게 변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설령 변하지 않더라도 선거때만 친한 척하고 다가서는 것보다는 정말 많은 일을 한 것입니다.  주변 사람을 있는 그대로 파악하고 인정하고 도와주고 도움을 받을 때 정말 자연스럽고 ‘이렇게는 살아가지 말아야지’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우리가 추구하는 활동이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요약을 하면 주변 사람들의 개인의 처지와 능력을 고려하고 숨은 능력을 발전시켜주되 열린구조로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 일거리가 정치적인 자각과 성숙을 가져올 수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사실 그런 일거리를 찾는 작업이 중요한데...예를 들면 노동운동의 정당성을 회원의 삶과 연결시키는 고민..  통일운동의 당위성을 삶에 이끌어내는 부분....여성운동과 생활과 결합(좋은 부부 만들기 모임/ 좋은 연인 만들기 모임도 괜찮을 것 같고..) 과학기술자 운동..


 또하나의 고정관념은 모임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인가 경직되고 부담을 주는 인상....모임은 이렇게 거창하지 않은 것인데...필요에 따라 한번 모임을 하면 그게 모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회원//사람에 맞는 일거리를 찾고 그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것자체로도 커다란 모임이 될 수도 있는 것이지요...공통된 일을 하기위한 아메바형태가 유연성을 가진 모임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장 중요한 기초는 사람(회원의 처지와 요구, 능력)이 바탕이 되고 그것을 중심으로 일을 해나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일을 하기위해 모인다면 그것이 조직화라고 생각합니다.  유성에 지역운동을 하고 싶다면... 먼저 청년회 모임을 머리속에 그려둘 것이 아니라 할 의사가 있는 사람을 찾고 그 수준에 맞추어 일을 해나가면 그것이 모임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몇사람 더늘고 그 사람들의 수준에 맞추거나 능력을 키우면서 하는 일이나 모임이 모두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 ◑ ◑ 방 법


 여울을 중심으로(여울을 고집하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논의 과정이 길고 합의가 된 상태, 곧 기동성이 있다는 것이지요...다른 사람을 배제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준회원의 개인적인 처지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고....개인적인 인간관계를 중심으로 이런 모임에 대한 소개를 하고 회원으로 승낙을 얻어내고(연구단지대상으로 시범적으로 해도 좋고)...신입회원이 들어왔다면...많은 인원이 되지 않더라도 이러한 방법이 옳고 잘되는가 확인하는 과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올년말이 될 수도 있고.. 내년 초가될 수도 있고...일단 성과가 확인이 되면 다른 단체에도 소개를 하고... 통신으로도 회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시간과 돈을 절약할 수 있는 의사소통구조(pc/fax)를 만들고 여울회원의 장점/여울의 장접을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이나...주변에 인적망(강사.. 강연...강좌.. 책을 읽고 지은이에게 소감보내기--한번 초청하고 싶다면 이런 일을 먼저 해야할 것 같습니다.)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 기존 회원을 중심으로... 만약 회원이 많이 늘어난다면 관리하는 일이 소중해지고 의견을 수렴하는 소식지의 작성과 배포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 ◑ ◑ 신입회원 자격


굳이 자격 제한이 있다면 “주변에 열심히 생활하고 성실한분/ 우리문화에 관십이 있는 분/ 이런 식으로는 살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분/...” 정도가 될까요....허탕방탕하게 살면 회원이 될 수 없나?...지금은 될 수 없겠지요... 굳이 열심히 사시는 분 또는 일에 치이고 있는 분을 가입시킬 필요는 없겠지요...가입하겠다고 하면 할 수 없는 일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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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9월말의 기록이군요.과기노조위원장 이성우회원은 보디가드를 모시고 도피중입니다. 무식한 돌머리 김영삼정권이 자기 꾀에 넘어가고 있습니다. 추잡한 꼴을 보여가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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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모임 공개에 관한 도움말

- 취지에는 공감하고 너무 좋다.  하지만 현실성에 대한 고민이 풍부했는가?


☞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으려고 한다.  가장 먼저 할 일은 여울 준회원을 묶는 일이다.  그리고 그 힘을 바탕으로 주변 사람에게 소개를 하고 몇분을 챙기고...그렇게 시작을 해서 하는 방법이 검증이 되면 보강을 하고 해나가고 싶다. 


이운 -하는 일이 인적 정보 교류라고 다리를 놓아주는 사업이라고 했는데 인적 정보망이 얼마나 되어있는가?


☞ 여울에 열심인 분들이 알고 있는 분이 어느 정도되고 다리를 놓아줄 수 있는 수준은 된다고 생각한다.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고 여울 회원을 중심으로 사람을 소개해주고 모임을 소개해주고 그 바탕으로 넓혀나가려고 한다. PC 통신에 대한 소개는 차후의 문제이다. 이러한 것이 검증이되고 발판이 된 뒤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인원에 대한 부분(우리도 다시 확인 작업을 거쳐야겠지만)은 과기노조, 청년회, 과기정연, 대전 지역 단체,,,강좌..문화단체등으로 보충을 할 수 있겠다.


-여울이 사람을 소개시켜주고 맺어주는 일을 한다고 했는데 기존에 정보를 소개해주는 단체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 여울은 사람을 중심으로 한다.  개인이 무엇을 고민하고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에 가장 많은 관심을 둔다.  회원 서로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고 알게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이다.  PC 통신은 무차별적이고 사람 개인을 고려하기에는 힘든 부분이 있다.  기존에 관계된 사람을 중심으로 마치 잘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막상 상대방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 사람에 대해 보다 애정을 갖고 서로 풍부하게 만드는데 도움을 주겠다.


-기존에 추구해오던 것...얘를들면 우스개 소리지만 비밀결사의 냄새를 풍겼는데 이번의 변화는 엄청난 것 같다. 이런 변화가 기존에 해오던 것을 다 잃어버리는 것은 아닌지...여울사람에 현실의 평범한 사람과 부담없이 같이 할 수 있는지 이것이 의문스럽다.  여울이 현재가지고 있는 것과 변화, 현실의 적용문제...어떻게 생각하는가?


☞ 사실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의식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관념이 강했던 것 같다.  소모임에서도..여울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하기보다는 공통된 어떤 일을 하여야 된다는 생각이나...방향을 합의하는데도 3년이상의 시간이 걸린 것 같다.  다른 소모임도 마찬가지로 풍부해지기 위해서는 잘되고 안되고 하는 경험이 바탕이 되어야 시작을 제대로 하는 것 같다.  한솔대물림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겪어야지 넓어지고 다져지는 것 같다.  중심의 유지 문제는 우리가 남을 의식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때 그로 인해 자그마한 변화를 가져오는 것일 것 같다.  우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출발할 수 있다고 본다....그리고 그렇게 접하는 기회가 많을수록 우리를 이해시키고 풍부해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중심의 문제는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의 생각을 공유하려고 공부하는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11월 중순을 목표로 부담을 갖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한다.. 그러한 것도 여울의 일거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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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울회원 소개 - 하나로아파트 보안관님을 아십니까? 한때 압구궁동시절에도 날렸는데, 아주 멋있는 총각이지요.. 왜 한해는 꼭 1년씩 지나가는지 모르겠어요. 한해에 0.1년, 0.5년씩 지나갈 수는 없을까요. 소식지[한솔마당]을 꼬박꼬박 엮으시며 ...(한규웅!, 한규웅!)                     다음 쪽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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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한해 정리모임


95년 깊은 가을날에

오수, 정향, 노현이 임시모임


◑ ◑ ◑ 95년 정리 준비

☎ 이야기 순서- 지금까지 한 일/ 정리할 부분 정리하고/ 내년할일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 대충 정리해보면

독서모임-경제공부 8회, 노동자연구 4회

과기정연 문화분과 모임-무크지 만드는 모임, 편집모임발족, 회원 7명

청년회-오수형 회장 열심히 참여하고 있고

주민모임-노현, 한규 열심히 참가

위의 사항을 간략하게  기록하면 1년 정리자료로 좋다.


☞ 진행하고 있는 일들

◉ 활동가 돕기- 회비를 자동이체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이 어떠할지? 그리고 그 부분에서 활동가를 돕는 것은 어떠한가?

◉ 준회원과 같이하기

◉ PC 통신을 이용한 연락, 정보 송수신체계확립

◉ 대전지역단체 PC 이용현황 조사

◉ 토론회개최문제


☞ 지금할 일은?

◉ 『한국노동자연구』독서모임의 자료배포, 관리, 배포방법에 대한 고민

(정리, 제안- 노현, 검토-오수, 노현)

\배포방법-ㄱ. 여울의 인맥을 이용 매주 한 번씩 발송하고 확인 전화를 해준다. ㄴ. 과기노조의 이름으로 대전지역단체에 발송한다. ㄷ. 폭넓게 간격을 두고 배포하고 확인한다. ㄹ.토론회에 참가할 사람을 확인하고 간격을 두고 배포하고 확인한다. 그리고 전체모임에 비중을 둔다.(의견을 모으고 확인할 수 있는 자리)


◉ 독서모임


ㄱ. 여성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어떠한가?(구성애의 성교육) 그리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좋은 부부 모임 만들기 준비를 하는 것은 어떠한가?  주제는 회원에 요구하는 교집합부분이 많을수록 좋다.

ㄴ. 이것을 비롯하여 주제별 공부방법은 어떠한가? 보기를 들면 노동자, 과학기술, 문화(풍물굿, 문화의 나아가야할 방향), 여성 따위...


☞ 기존 활동의 정리


청년회(오수형), 주민회(노현승), 과기정연(정석찬씨) 가 정리하면 다른 회원이 보기 좋겠네요.


☞ 기 타

여울회비-자동이체/ 회비의 일부분을 활동가돕기에 사용할 수 있는가?


☎ 전체모임 준비- 12월 가운데 정리할 모임을 진행하였으면 좋겠다. 정석찬씨 집들이, 오수형씨 애기도 보고...축하하는 자리를 맞아 정리된 자료를 전해주고 다음모임에서 새롭게 나아가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다룰 내용

-노동학습자료운용방안 -각 활동정리

-회비자동이체와 활동가 돕기

-PC 이용현황조사

-성경순씨를 비롯한 준회원에게 엽서, 전체사진찍어 보내기(정향숙); 준회원과 같이하기 일의 준비단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시사매거진 2580보기(정균이형 얼굴보기)


☞ 내년에 할 일


\대전지역단체 PC이용현황조사

\놀이패의 활성화 방안에 대한 토론

\많은 일을 현실성 있게 실천하는데 전력을 기울려야....


여울과 함께

공 부 방 모 임

과학과 기술의 상호작용

「지식의 특성을 갖는 ‘기술’과 실천을 중시하는 ‘과학’」                      홍성욱


하나. 다음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다 맞는 말들이고 좋은 말들이지요.


“현대 기술은 과학의 내용이나 방법이 응용된 응용과학이다.”

“과학은 지식이고 기술은 물건이면, 과학은 이론이고 기술은 실천이다. 또한 과학은 정신노동의 산물이고 기술은 육체노동의 산물이다.”<기술이 지식일 수 있고, 과학이 실천일 수 있다는 생각이 전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과학이 기술에 영향을 미치고 기술은 사회에 영향을 미친다.”

“과학연구가 기술개발을 낳는다.”

“순수연구와 응용연구 사이에는 확고한 경계가 있다.”

“순수연구는 산업기술과 무관한 것이고 응용연구는 산업기술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산업체의 연구소에서는 제품과 관련된 실제적인 ‘개발’만 담당하고 대학에서는 ‘연구’만을 담당하면 된다.”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은 과학에 대해서는 외국의 첨단과학을 빌어오고 기술에 대해서는 자체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과학자가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이론적 사고이다.”

“과학기술혁명을 거치며 과학과 기술은 하나가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런 견해가 지금 사회에 퍼져있는 틀에 박힌 과학과 기술에 대한 생각들을 모은 것이라 합니다. 이글은 이러한 소박한 견해를 뛰어넘고, 현대 과학과 기술은 나름의 이론과 실천이 교차하고 상호작용을 하고 있음을 보이는 것이랍니다.  실 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장점은 과학 기술에 대한 올바른 이해로 사회의 제멋대로 논리를 다소 수정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과학을 다양한 수준의 이론·실험실에서 실천·기기·숙련 등의 복합체로 생각하고, 마찬가지로 기술을 단지 인공물로 생각하는데서 벗어나 다양한 수준의 지식·실험·숙련·디자인 능력·인공물의 복합체로 생각한다면 우리는 과학과 기술이 다양한 접점들에서 만나고 이러한 접점들이 19세기부터 다양해지고 보편화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얘기할 수 있는 것은 현대의 모든 기술이 마치 과학의 응용으로 간주하는 것이나, 현대 기술은 과학과 무관한 독자적인 영역으로 생각하는 것(따라서 산업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기술연구와 개발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모두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과학연구가 기술적·산업적 응용을 낳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과 기술은 서로가 만나는 다양한 종류의 접점을 만들어 왔고 이러한 경향은 계속 증대되고 있다.


. 이런 개념을 정책에 활용한다면


1. “순수연구와 응용연구 사이에는 확고한 경계가 있다.”

   “순수연구는 산업기술과 무관한 것이고 응용연구는 산업기술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이에 근거해서 자연과학(대학)은 순수연구를, 공학(대학)은 응용연구를 한다는 식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은, 과학과 기술의 접점이 다양해지고 보편적으로 되어가는 역사적 경향을 무시한 채 오래 된 대학의 학제에만 매달리는 것에 다름 아니다. 그렇다고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연구가 개별 산업의 구체적인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과학이 다양한 방법으로 기술에 기여하는 가능성을 충족시키지 못하여 산업기술의 장기적인 경쟁력 향상에 역효과를 낳는다는 점을 생각하지 못한 결과이다.


2. “산업체의 연구소에서는 제품과 관련된 실제적인 ‘개발’만 담당하고 대학에서는 ‘연구’만을 담당하면 된다.”


이런 생각도 하나의 오류인데 필요한 연구결과들이 제품의 개발에 초점을 두는 산업체로 자동적으로 흘러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여러 통계자료는 오히려 자체 연구에 투자를 많이 하는 기업이 대학에서 연구결과를 자체 기술 혁신에 잘 활용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낮은 과학수준에 비해 기술혁신은 성공적인) 일본과 (높은 과학수준에도 기술혁신에는 실패한) 소련의 비교에서 마치 과학과 기술 사이에 큰 관련성이 없는 것 같다는 식의 논의가 비교적 설득력을 얻고 있는데, 이는 1970 - 80년대 일본이 필요한 정보를 국제 공동연구와 학술지등을 통해 계속 흡수해서 소화해왔고 그 결과 1980년대에는 자체 연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음을 무시한 것이다. 이러한 사례가 시사하는 바는 첨단산업에서 경쟁하는 기업은 자체 과학연구에 많은 투자를 못하더라도 최소한 대학이나 다른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최신 연구성과를 항상 수집·분석·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어야 한다는 점이다.


3. “한국과 같은 신흥공업국은 과학에 대해서는 외국의 첨단과학을 빌어오고 기술에 대해서는 자체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한다.”


기술이전의 과정에서 하드웨어만 이전하는 것은 효과를 충분히 거둘 수 없다는데서 기술이 하드웨어만이 아니라 관련 지식과 숙련의 습득이 있어야 한다는 기술의 지식적인 특성을 볼 수 있다. 기술은 그 필요와 특성에 있어서 ‘국지적인 것’이고 과학은 그 특성상 ‘전지구적인’ 것이기에 위의 논리가 나타나는데, 이는 실천으로서 과학의 여러특성을 보지 못한 얘기이다. 산업기술에 기여하는 과학은 학술지 논문에 나와있는 그래프·표·방정식만이 아니라, 오히려 그러한 결과를 내기까지 실험실 활동을 통해 습득된 숙련·기기·인력인 것이다. 노하우는 기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과학에도 있다. 이것이 바로 정부와 기업이 장기적으로 기초연구를 지원해야 하는 한가지 중요한 이유이다.


여기까지만 보셔도 되고요. 부족하다 싶으면 아래를 참고하세요.


넷. 보충- 시대의 변화와 기술과 과학, 이들 관계에 대한 새로운 이해


1. 1960년대까지 - 과학사학자나 기술사학자는 ‘대상’에서 과학과 기술의 분명한 차이점이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곧 과학(과학자)은 자연을 다루고 기술(기술자)은 인공물을 다룬다고 간주하였다.<반론> 옴의 법칙은 과학자의 실험실에서 과학자의 실천·측정·기기·인공물의 결합을 통해서 나타난다. 많은 자연은 자연 그대로의 자연이 아닌 “인간이 만든” 자연이었으며, 기술자들의 인공물도 자연과 유리된 인공물이 아니라 “자연의 연장”으로서 인공물이었던 것이다.


“과학은 지식이고 기술은 물건이면, 과학은 이론이고 기술은 실천이다. 또한 과학은 정신노동의 산물이고 기술은 육체노동의 산물이다.”<기술이 지식일 수 있고, 과학이 실천일 수 있다는 생각이 전적으로 결여되어 있다.>


2. 또 다른 견해 -“기술은 응용과학이다.” ; 과학이 기술에 미치는 영향은 이론적이고 근본적인 것임에 반해 기술이 과학에 미치는 영향은 기기나 데이터의 제공과 같은 부차적인 것에 머무르는 것이다.라는 견해인데 1960년대 말엽부터 소수의 기술사학자들을 중심으로 ‘응용과학’에 대한 비판이 가해졌다. 이에 대항할 새로운 모토를 만들었는데, 그것은 “지식으로서의 기술” 또는 “기술은 지식이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연구의 출발은 미국 기술자 집단의 성장이었다. 19세기말 - 20세기 초가 되면 기술자들이 과학자들과 비견할 만한, 나름대로의 지식체계와 방법론, 제도를 갖춘 집단으로 성장했다는 결론을 이끌어냈으며, 과학자 사회와 기술자 사회의 관계를 ‘거울에 비친 쌍둥이’라는 유명한 표현으로 비유했다. 곧 과학과 기술의 관계도 수직적·위계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대칭적 모델로 인식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칭적 모델에 의하면 과학과 기술은 그것들이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그 핵심은 과학지식과 기술지식의 상호작용이다.


3. 그러면 공학은? 1980년대 기술사학자들은 공학을 과학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율적인” 기술지식으로 간주했으며, 결과적으로 점차 과학과 기술을 독자적으로 발전하면서 상호작용하는 두개의 독립된 분야로 간주하기 시작했다. 기술의 독자성을 강조한 이러한 주장은 반도체·전자통신·약학·의료산업·생명공학 등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잘 설명하지 못하는 점외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것은 기술을 지식으로 본 대신, 과학도 그대로 지식으로만,  즉 이론적인 활동으로만 보았던 것이다.


4. 1970년대 말엽과 1980년대 초엽, 몇몇 과학사학자·과학철학자·과학사회학자들은 ‘실천으로서 과학’이란 명제를 가지고 과학에 대한 이해를 정반대 방향으로 돌려놓기 시작했다. ㄱ. 기술과 마찬가지로 과학의 실험에도 숙련과 같은 장인적 전통과 암묵적 지식이 있으며, ㄴ.소위 첨단 ‘과학기기’는 많은 경우에 과학자들이 실험실 내부의 필요에 따라 직접 또는 기술자와 협력을 통해 제작하고, ㄷ. 실험실의 활동은 과학자(보통 교수) 혼자만의 작업이 아니라 교수, 조교, 다양한 수준의 학생들, 테크니션, 그리고 기기 제작인 등의 협력을 기초로 한 협동이라는 점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기타 자세한 내용이나 이론의 근거를 제시한 보기는 원문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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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여울회원 소개 - (계속)수많은 유부녀 독자를 가지시며 소식지[월평사랑]의 편집대부로 군림하십니다. 가끔은 한남대에서 학생들 시험지 채점도 한답니다. ‘이놈은 글씨가 왜 이렇게 엉망이야~ 에이 C 제로다!’ 무균질 총각, 빨리 데려가~ 잉!   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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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과 함께하는 거지요. 맞죠!

제 안

유성지역운동 사업계획서

오수형

1. 목 적

 연구단지와 지역문화의 결합/자율적인 문화활동으로 유성관과의 자원개발/시민운동의 활성화


2. 내 용

 ㄱ. 연구단지와 타 유성지역간의 결합

   컴퓨터 강습/과학에 대한 강연/역사강좌/과학기술에 대한 조언

 ㄴ. 자율적인 문화활동

   수지침/풍물/노래모임/사진/역사기행

 ㄷ. 시민운동의 활성화

 학생모임/청년회/여성모임/지역신문 발간


3. 예상되는 결과

4. 활 동 주 체

 ㄱ.관주도-자율적인 시민모임의 지향이라는 목적에 합당치 않다. 관은 건전한 시민모임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족으로 나가는 것이 지방자치의 이념과 일치할 것이다.

 ㄴ.기업주도-몇몇 대기업에서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 차원으로 활동은 하고 있으나,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므로, 이를 적극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할 것이다.

 ㄷ.기존의 관변단체-기존의 여러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으나, 자율성이 부족하여 창의적이지 못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지 못하는 등의 문제점이 있다.

 ㄹ.시민모임 주도-이러한 활동을 담당할 만한 시민모임이 뚜렷하지 않다.


★★★★★★★★★★★★★★★★★★★

5. 활 동 방 법

ㄱ.초기- 시민모임 구성시기(6개월에서 1년)

  가장 간단한 활동부터 시작하면서, ㅣ민모임 구성을 구체회시켜 나간다. 현재 제안된 초기 활동으로는 정보문화센터운영이 있다.  목표-시민모임의 구성계획을 구체화

ㄴ.중기-모임의 성립시기(약 2년)

  목표- 시민모임 구성/자립기반 준비/

ㄷ.후기-자립시기(3년후)

   목표- 자립기반확립


* 정보문화센터

ㄱ.주체: 연구단지내 지원자

ㄴ.대상: 중소기업인, 공무원, 주부, 학생

ㄷ.목표: 유성지역에 정보문화 확산/관광지도/책주문망구성

ㄹ.내용: 유성지역 공직사회에 정보문화 확산

        중소기업에 컴퓨터 도입방법 모색

        컴퓨터를 이용한 학습

        그 외의 IBM PC 사용방법


1995년 가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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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새해모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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