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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원론 해설서 (자) : 공간기하- 라 제11-13권 해설서
유클리드.토마스 히드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199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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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 원론 해설서 (아) : 무리수- 다 제10권 해설서
유클리드.토마스 히드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199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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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원론 소진법과 정다면체 (사) : 제12.13권- 제2판
유클리드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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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원론 공간기하 (바) : 제11권- 제2판
유클리드 지음, 이무현 옮김 / 교우사(교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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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학에서 가장 대단한 법칙이 바로 이 법칙(법칙 44)이다. 그 까닭은 다음 사항들을 고려하면 알 수 있다. (1) 여기서 얻은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이떠한 모습의 평행사변형을 주든, 그것과 각들의 크기가 같고 넓이가 같으면서, 주어진 직선을 한 변으로 가지는 평행사변형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단위 길이가 한 변이 되도록 할 수 있다. (2) 이 법칙은 아주 간단한 방법을 쓰고 있다. 즉, 평행사변형의 맞모금에서 만든 평행사변형들을 빼고 남는 것들은 넓이가 같다는 성질을 적용한 게 전부이다.  - P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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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의당 스스로 엄하게 경비해야 할 것이라고 말하자 모용각이 말하였다. "사람의 마음이 바야흐로 두려워하고 있는데, 마땅히 평안하고 진중하게 해야 할 것이지 어찌 다시 스스로 놀라서 시끄럽게 하면 무리들이 무엇을 바라볼 것이겠는가?" 이로 말미암아서 인심이 조금씩 안정되어 갔다.(p17/104) - P17

걸(桀)과 주(紂)는 설사 한 시기에 포학했다고 하지만 바로 자기 자신을 죽이고 나라를 엎어놓은 것이 후세에 감계(鑑戒)가 되게 하였으니, 어찌 백성들이 보고 듣는 것을 돌이킬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나는 한 시대의 화(禍)는 가볍지만, 몇 대를 거친 걱정거리는 무겁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죽이는 악함은 작지만 대중을 미혹한 죄는 큰 것입니다."(p25/104) - P25

태재 모용각이 장수가 되었는데, 위엄을 가지고 일을 하지 않고 전적으로 은혜를 베풀고 믿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사졸들을 위무하고 대요를 종합하기에 힘썼고, 가혹한 명령을 내리지 않고 사람들에게 편안할 수 있게 하였다. 평시 군영에 관대함과 자유스러움을 주어서 흡사 범접할 수 있는 것 같았지만 그러나 경비는 엄격하고 자세하여 적이 이르러도 가까이 올 수가 없었으니, 그러므로 일찍이 패배한 일이 없었다.(p42/104) - P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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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르틴은 내가 그녀를 안 날부터 그토록 나를 실망시켰던 갖가지 상이한 성격들을 하나씩 벗어 나갔다. 이제 그녀는 식물이나 나무의 무의식적인 삶, 내 것과는 아주 다른 낯선 삶, 그렇지만 내게 더 많이 속한 것처럼 보이는 삶으로 인해 활기를 띠는 것 같았다. 그녀의 자아는 둘이서 얘기할 때처럼, 내게 고백하지 않은 생각이나 시선이라는 통로를 통해 끊임없이 빠져나가지 않았다. 그녀는 그녀 밖에 있는 모든 것을 자기 안으로 불러들이고 피신시키고 가두고 요약했다. 내 시선 아래, 내 손안에 그녀를 붙잡으면서, 나는 그녀가 깨어 있을 때는 갖지 못했던, 그녀를 완전히 소유한다는 느낌을 가졌다. 그녀의 삶은 내게 순종했고, 나를 향해 가벼운 숨결을 내뿜었다.

단 하나의 알베르틴에게서 여러 명의 알베르틴을 알고 있던 나는, 더 많은 알베르틴이 내 곁에 누워 있는 모습을 보는 듯했다. 지금까지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아치 모양의 눈썹이, 전설 속의 바닷새가 짓는 아늑한 둥지처럼67) 눈꺼풀의 둥근 형체를 에워쌌다. 인종, 유전, 악덕이 그녀의 얼굴에서 쉬고 있었다. 그녀의 머리가 움직일 때마다 매번 내가 생각조차 해 보지 못한 새로운 여인이 창조되었다. 나는 단 한 명의 소녀가 아니라 무한한 소녀를 소유하는 것 같았다.

이렇게 해서 한 존재와 관련된 고뇌의 시간으로부터, 그 존재를 붙잡는 일이 가능한지, 혹은 그 존재가 우리로부터 빠져나가지 않을지 하는 불확실성으로부터 사랑이 생기는 경우, 그 사랑은 그것을 초래한 커다란 변화의 흔적을 간직하기 마련이며, 따라서 동일한 존재를 생각할 때마다 우리가 지금까지 보아 왔던 것을 거의 기억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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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 갇힌 여인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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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속에서의 나의 이동과 마찬가지로 태양 빛을 받으며 바다를 똑바로 걸어가는 모습이 아닌 전깃불 아래서 내 옆에 앉은 소녀를 바라보는 일이나, 알베르틴의 실제 풍요로움과 알베르틴의 독자적인 발전도, 내가 지금 알베르틴을 보는 태도와 처음 발베크에서 보던 태도 사이에 존재하는 차이의 주요 원인은 아니었다. 보다 많은 세월이 이 두 이미지를 갈라놓았다고 해도 이렇게 완벽한 변화는 가져오지 못했을 것이다. 이 변화, 갑작스럽고 본질적인 변화는 내 여자 친구가 뱅퇴유 양의 친구에 의해 거의 키워지다시피 했다는 말을 들은 후에 일어났다. _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 p88/257

알베르틴과 ‘나‘의 거리는 갈수록 멀어진다. 화자는 이러한 원인을 ‘듣는 것‘에서 찾는다. 거짓을 말하는 알베르틴과 거짓을 들으며 거짓임을 알아가는 화자. 어쩌면 알베르틴은 스스로 기억의 방으로 유폐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사실 화자가 알베르틴에 대한 감정에 변화가 있었던 것은 진실을 ‘들어서‘가 아니라 알베르틴과 앙드레의 왈츠를 ‘봤기‘ 때문이 아니었던가. ‘시각‘적으로 생겨난 감정의 변화를 인정하지 않고 ‘청각‘적으로 들은 진실 때문으로 원인으로 돌리는 화자. 화자가 알베르틴의 거짓에 지쳐가듯 알베르틴 또한 화자에게 견딜 수 없는 압력을 느꼈던 것은 아니었을까.
9권에서는 ‘시각‘과 ‘청각‘이라는 감각 그리고 ‘청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언어‘의 문제가 알베르틴과 화자의 관계 사이에 놓여 있음을 느낀다... 이들에 대해서는 리뷰에서 보다 상세히 살펴보도록 하자...

진실은 하나의 이름과 과거의 뿌리를 갖고 있으며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기억하지만, 즉흥적으로 꾸며 낸 거짓말은 쉽게 잊어버린다.(p173)... 그녀는 자신이 처음부터 얘기했던 온갖 사실이 일련의 거짓된 이야기임을 인정하기보다는, 차라리 자신이 진술한 단언 중의 하나가 그런 단언의 취소가 내 모든 체계를 무너뜨리는 거짓이라고 말하는 편을 더 좋아했을지도 모른다.(p174)... 기억이란 우리 눈앞에 항상 현존하는, 삶에서 일어난 여러 다양한 사건들의 복사본이 아니라, 오히려 현재와의 유사성에 의거하여 죽은 추억을 꺼내고 되살리는 빈 공간이기 때문이다. _ 마르셀 프루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9>, p17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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