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이익이 되는 사람은 현명한 인재뿐입니다. 진실로 그 합당한 재주가 있다면, 비록 가축을 잡는 사람이나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나 노예라 할지라도 성스러운 임금은 그들을 신하로 삼은 것을 창피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진실로 그 합당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비록 삼후(三后)의 후예라 하더라도 하인이나 노예로 떨어졌습니다.(p34/158) - P34

공자(孔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함께 임금을 섬길 수 없으니, 아직 그것을 얻지 못하면 그것을 얻으려고 걱정하고, 그것을 이미 얻고 나서는 그것을 잃을까 두려워한다. 진실로 그것을 잃어버릴까 걱정한다면 이르지 못하는 것이 없다.‘(p43/158) - P43

위엄은 그 자신에게 있지 않으며, 은혜는 아랫사람에게 미치지 못하고, 하루아침에 어려움이 한꺼번에 오면 그들이 자리를 풀어놓고 위기를 돕기를 바라보고 있지만 무엇을 해낼 수 있겠는가? (p78/158)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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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크스는 이 역사의 기술에서 고려해야 할지 사항을 간단히 언급해두었습니다. 하나는 "도시와 농촌의 분리 입니다. 마르크스는 이를 "모든 발전한 분업 그리고 상품교환을 통해 매개되는 분업의 토대(Grundlage)" 라고 말합니다. 일종의 기원적 사건이라는 거죠. 그리고 "사회의 경제사 전제를 이 둘의 대립 운동으로 요약" 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p259/393) - P259

 도시는 사람과 생산도구, 자본, 욕구, 소비 등이 집중된 곳입니다. 고립과 개별화를 특징으로 하는 농촌과는 반대지요. 그래서 도시는 자본이 등장하는 기반이 됩니다.  " 도시와  농촌의  분리는  또한  자본과  토지 소유의 분리로서, 즉 오직 노동과 교환 속에서만 자신의 토대를 갖는, 토지 소유로부터 독립된 자본의 존재 및 발전의 출발점(Anfang)으로 파악될 수 있다." (p320/393) - P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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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숲
레이첼 카슨 지음, 린다 리어 엮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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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가장자리
레이첼 카슨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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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바람을 맞으며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 에코리브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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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둘러싼 바다
레이첼 카슨 지음, 김홍옥 옮김 / 에코리브르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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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봄 - 개정판 레이첼 카슨 전집 5
레이첼 카슨 지음, 김은령 옮김, 홍욱희 감수 / 에코리브르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환경에 대한 인간의 공격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위험하고 때로는 치명적인 유독물질로 공기와 토양과 하천과 바다를 오염시킨 일이었다. 이런 피해를 입은 자연은 원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한데, 그 오염으로 인한 해악은 생명체를 유지하는 외부세계뿐 아니라 생물들의 세포와 조직들에도 스며들어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재난을 불러온다... 핵폭발을 통해 공기 중으로 유출되는 스트론튬 90은 빗물에 섞이거나 낙진 형태로 토양에 스며들어 밭에서 자라는 건초나 옥수수, 밀 등에 침투한다. 그 뒤 그것을 먹은 인간의 뼈 속에 축적되어 그가 죽을 때까지 체내에 남아 있게 된다. 이와 유사하게 농경지와 숲, 정원에 뿌려진 화학약품들은 토양 속에 머물다가 생체기관 속으로 흡수되면서 각각의 생명체를 독극물 중독과 죽음의 사슬로 연결시킨다. _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 p37


 레이첼 카슨(Rachel Louise Carson, 1907 ~ 1964)의 <침묵의 봄 Silent Spring>은 살충제 DDT(디클로로디페닐트리클로에탄dichlorodiphenyltrichloroethane), 디엘드린, 알드린 등이 해충(害蟲) 뿐 아니라, 해충의 천적을 비롯한 생태계 전반을 파괴하는 현실에 대해 직접적으로 고발한다. 이와 함께 생물체와 토양에 축적되어 생기는 피해 등에 대해 함께 말하면서, 농산물 생산량의 극대화를 위한 살충제의 무분별한 사용이 빚는 재앙을 지적하면서 1960년대 환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서문에서 우리는 레이첼 카슨 덕분에 우리가 더 이상 '침묵의 봄'을 맞이하지 않았다는 서문을 접하게 된다. 아마 살충제와 관련해서는 어느 정도 사실일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몬산토(Monsanto), 듀폰(DuPont), 신젠타(Syngenta)등 세계적인 종자회사들이 종자를 사서 파종한 그해에만 수확할 수 있고 다음해에는 종자가 싹트지 않게 유전자를 조작한 터미네이터(terminator)기술, 자사의 특정 농약이 살포되어야 싹이 트고 성장하도록 하는 트레이터(traitor) 기술 등을 통해 번식이 불가능한 종자를 공급하고 이들에 최적화된 농약 등을 패키지로 판매하면서 독과점 체제를 굳히는 현실에서 레이첼 카슨이 직면했던 1960년대 살충제 살포 문제가 오히려 덜 심각해 보이는 요즘이다. 현실이 이러한데 과연 '침묵의 봄'이 오지 않았다고 자화자찰할 수 있을까.


 어린 시절에 개천 위에 떠다니던 쓰레기,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검은 매연으로 하루만에 지저분해지는 옷 등은 집진장치 설치 등으로 더이상 볼 수 없지만,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위협은 예전보다 더 심각한다. 이러한 현실은 '침묵의 봄'이 오지 않은 것이 아니라, 보이지 않을 뿐임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 검은 연기는 눈에 띄기 쉽기에 규제가 가능하지만, 무색무취의 오염물질은 규제하기 어렵고 그만큼 우리에게 더 치명적이지만, 이윤극대화를 위해 기업은 파멸적인 선택을 주저하지 않는다. 또한, 레이첼 카슨의 시대 살충제 문제는 사용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나는 반면, 우리가 직면한 종자 문제 등은 지속적이며 누적적으로 피해가 나타나는 '보이지 않은 침묵의 봄' 문제이기에 환경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러한 현실에서 <침묵의 봄>은 우리에게 환경 문제에 대한 근본문제를 지적하는 고전으로 자리하고 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침묵의 봄>에서 레이첼 카슨은 찰스 다윈(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의 이야기를 하지만, 같은 논리로 레이첼 카슨이 오늘날까지 살아있다면, 환경오염과 관련한 자신의 이론이 인상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사실에 이미 우려했던 일이 발생했다고 슬퍼했을 것이다. 레이첼 카슨이 진정으로 자신의 걱정이 기우(杞憂)였음을 알고 안도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오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해야할 것인가. 이 책이 던져주는 과제를 마지막으로 리뷰를 갈무리한다... 

만일 다윈이 오늘날 살아 있다면, 적자생존에 관한 자신의 이론이 인상적으로 증명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면서도 한편으로 놀랄 것이다. 화학방제가 대세인 상황에서 약한 공충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곤충을 제거하려는 인간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많은 지역에서 가장 강하고 환경에 잘 적응하는 종들만이 살아남게 되었다. -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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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9-22 16:3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제가 읽은 몇 안 되는 과학서적입니다^^; 글을 잘 써서 생각보다 잘 읽혔어요. 지금에 와서도 시사점이 많은 책 같습니다.

겨울호랑이 2021-09-22 16:50   좋아요 1 | URL
말씀대로 저자가 독자들에게 주제를 차분하고도 체계적으로 잘 설득하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과학의 고전인 이유가 있는 것 같아요^^:)

초딩 2021-09-22 16: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과학 그책을 고전이라고 말한다에서
잘 소개해서 보고 싶은 책인데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 2021-09-22 16:51   좋아요 0 | URL
정말 고전이라할 책이라 여겨집니다. 초딩님 즐거운 독서 되세요!^^:)

막시무스 2021-09-23 11: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처음 읽기 전에는 살충제 이야기로 이 두꺼운 분량을 채워 갈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이런 소재로 이렇게 아름다운 글쓰기를 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으로 마무리 했던 기억이 나네요! 저는 저 책을 읽으면서 살충제의 위험성도 인식하게 되었지만, 무엇보다 인간의 끝을 알수 없는 탐욕과 그 탐욕이 눈덩이처럼 커지도록 레일을 깔아주는 자본주의에 대해서 환경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았던 좋은 기억이 나네요..ㅎㅎ...오늘도 즐건 하루되십시요!ㅎ

겨울호랑이 2021-09-23 11:54   좋아요 1 | URL
막시무스님 말씀처럼 저자는 하나의 주제를 알기 쉽게 여러 각도에서 잘 조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덕분에 환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일반 독자들에게 편하게 다가가는 것이 책의 매력이라 여겨지네요.. 막시무스님 연휴 잘 보내셨는지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scott 2021-10-08 15: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 호랑이님 ✌ 관왕! ^^
연이랑 귀요미랑
주말 행복하게 ^ㅅ^

겨울호랑이 2021-10-08 17:40   좋아요 1 | URL
scott님께서도 행복한 주말 되세요! 거듭 감사드립니다.

mini74 2021-10-08 16: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어흥 어어흥흥 ~~~ 호랭이말로 축하드립니다 *^^*

겨울호랑이 2021-10-08 17:41   좋아요 1 | URL
^^:) 미니님 거듭 감사합니다. 야옹.

강나루 2021-10-08 17: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겨울호랑이님, 당선 축하해요^^

겨울호랑이 2021-10-08 18:19   좋아요 0 | URL
강나루님 감사합니다. 즐거운 연휴 되세요!

그레이스 2021-10-08 18: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저도 침묵의 봄 좋았어요

겨울호랑이 2021-10-08 18:20   좋아요 0 | URL
그레이스님 감사합니다. <침묵의 봄>의 이야기가 먼 옛날의 일처럼 다가와야할 텐데요... 환경의 중요성과 심각성을 동시에 생각하게 됩니다.

서니데이 2021-10-08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합니다.

겨울호랑이 2021-10-08 18:35   좋아요 1 | URL
서니데이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주말 되세요!

이하라 2021-10-08 18:2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겨울호랑이 2021-10-08 18:35   좋아요 0 | URL
이하라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연휴 되세요!

독서괭 2021-10-08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당선 축하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21-10-08 23:58   좋아요 0 | URL
거듭 감사드립니다 ^^:)

모나리자 2021-10-08 22: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립니다~겨울호랑이님~^^

겨울호랑이 2021-10-08 23:59   좋아요 1 | URL
모나리자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세요!

하나의책장 2021-10-19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늦었지만 이달의 당선작 축하드려요♥

겨울호랑이 2021-10-20 00:02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하나의책장님^^:)
 

살충제를 뿌리는 과정은 끝없는 나선형처럼 이어지게 마련이다. DDT의 보편적인 사용이 허용된 이래 독성이 더욱 심한 화학물질을만들어내려는 노력이 계속되었다. 그런데 다윈이 제창한 적자생존론을 증명하듯, 곤충은 살충제에 내성을 지닌 놀라운 종으로 진화해갔고 그러다 보니 이런 곤충에 사용하기 위한 더욱 강력한 살충제가 나오고 그 다음엔 이보다 독성이 더 강한 살충제가 등장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나중에 다시 설명하겠지만, 해충은 살충제 살포 후 생존능력이 더욱 강해져서 이전보다 오히려 그 수가 많아진다. 따라서 인간은 이 화학전에서 결코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그저 격렬한 포화 속에 계속 휩싸일 뿐이다. - P39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마구 없애버리는 식물들은 사실 건강한 토양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흔히 ‘잡초‘ 라는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는 이런 자연적 식물 군락은 토양 상태를 나타내주는 지표 역할을 한다. 그런데 화학제초제를 사용하면 이런 유용한 기능이 상실되게 마련이다.
- P112

환경 오염을 일으키는 중요한 요인은 살충제의 대규모살포만은 아니다. 사실 우리 대부분에게 있어서 더욱 중요한 것은 소규모이지만 매일 혹은 매년 지속적으로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일이다. 계속해서 떨어지는 물방울이 마침내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뚫는 것처럼,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위험한 화학물질과 접촉하다 보면 결국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게 마련이다.  - P210

원형질에서부터 진화를 시작하여 오늘날과 같은 인간의 모습을 갖추기까지 지난 20억 년 동안 유전형질은 세대를 거듭하며 전해져왔고 다음 세대에 전해줄 때까지만 우리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유전형질에 대한 위협을 줄일 수 있다. 우리가 진정 원한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유전형질 보전을 위해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있다. 법률에 따라 화학물질 제조업자들은 제조물의 독성 때부를 검사받아야만 한다. 그러나 화학물질이 유전자에 어떤 명함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검사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그런 검사를 요구한다고해도 사람들이 제대로 응하지 않을 것이다.
- P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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