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3 - 꽃핀 소녀들의 그늘에서 1
마르셀 프루스트 지음, 김희영 옮김 / 민음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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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베르트와의 사랑 그리고 이별. 바그너의 「로엔그린」이 흐르고, 고통은 잃어버린 시간 너머에 남겨졌으며, 사랑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어 주위를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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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든의「윌리엄 셰익스피어」를 통해 우리는 셰익스피어 작품 37개에 녹아있는 당대의 사회상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멸의 작품이 불멸의 작품으로 바뀌는 과정을 보면서,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지금 숨쉬고 살아가는 지금을 우리 삶에서 의미있는 시간으로 가공하는 것은 온전히 우리몫이리라. 여기에 곁들어진 셰익스피어 작품의 회화는 우리로 하여금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다 읽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셰익스피어 작품을 읽기 전 배경을 이해하기 좋은 책이라 여겨진다.

다만, 영국 저자의 세익스피어에 대한 감싸기식 해석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여겨진다. 대표적으로 「베니스의 상인」을 통해 드러난 셰익스피어의 반유대주의적 성향을 보다 긍정적으로 묘사한 저자의 관점은 책을 읽으며 우리가 유념해야할 부분이라 생각된다.










 틀림없이 그는 또한 자신의 전원적 유토피 아사람들이 ˝황금의 세계에서 그들이 그러했듯이 무심하게 세월을 흘려보내는 곳- 인 아든 숲‘ 의 이름을 끌어들임《뜻대로 하세요》 1막 1장)으로써, 애덤 역을 맡은 것만큼 이나 즐거운 마음으로 어머니의 고향에 영광을 돌리고 또 행복했던 자신의 어린 시절을회상하기도 했을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줄리어스 시저》의 저변을 감싸고 있는 들끓는 듯한 시민사회의불안한 기운은 1599년 여름 런던의 불안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베니스의 상인》은 유태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을 비판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사이비 기독교도들의 잘못된 도덕적 가치관을 비판하기 위한 작품으로 읽을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유태인에 대한 당시 영국 사회의 인종적 편협성을 그대로 반영하되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샤일록을 묘사함으로써 셰익스피어는 유태인이 받고 있는 수난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그들에대한 동정심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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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3 19: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12-23 20:2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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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에서 비극으로 -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위대한 순간 4
김기영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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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화에서 비극으로 : 아이스퀼로스의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은  고대 그리스 비극 작가 아이스퀼로스 Aischylus의 비극 3부작 <오레스테이아 Oresteia> 작품인 <아가멤논 Agamemnon>, <제주(際酒)를 바치는 여인들 Choephoroi>, <자비로운 여신들 Eumenides>에 대한 해설서다. 책의 제목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신화인 <오디세이아 Odysseia>에 묘사된 '펠롭스 가문의 신화'가 '비극 悲劇'에서는 어떻게 그려지는지 차이점을 밝히고 주제를 찾아가는 내용이다.  <신화에서 비극으로>는 작품만으로 이해할 수 없었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두 내용을 중심으로 이번 리뷰에서 살펴보자.


1. 비극의 주인공  : 클뤼타이메스트라 Klytaimnestra


[그림] 남편 아가멤논을 살해하기 직전의 클뤼타이메스트라 (출처 : https://erprofessor.wordpress.com/2016/12/)


 3부작의 첫 작품 <아가멤논>의 주인공은 아가멤논의 아내 '클뤼타이메스트라'이다. 저자는 <오디세이아>에서는 아가멤논 살해의 주인공이 아이기스토스임에 반해 비극에서 아가멤논의 살해는 클뤼타이메스트라에 의해 주도적으로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비극과 신화의 가장 큰 차이로 설명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클뤼타이메스트라는 극(劇)의 중심에 서게 된다.


 '로고스의 구사 능력은 호메로스 서사시에서 볼 수 있듯 아킬레우스나 오뒷세우스와 같은 영웅이 지닌 덕목이다. 이러한 능력을 클뤼타이메스트라가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그녀의 캐릭터에 남성 영웅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p64)


 '아가멤논은 절제하는 자에서 휘브리스 hybris를 저지르는 자로, 승리한 정복자에서 아내의 손에 죽는 패배자로, 희생제물을 바친 자에서 희생제물로 뒤바뀌는 것이다. 이러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하는 자가 바로 클뤼타이메스트라이다. 무지한 승리자 아가멤논을 조종하여 과거 죄를 소환하고 그 죄를 벌하는 걸 정당화하는 과정을 우리 눈앞에 연극적으로 펼쳐 보이기 때문이다.'(p79)


'아가멤논의 살해 장면은 무엇보다도 남성이 어떻게 여성에게 정복되는지 잘 보여준다. 이때 클뤼타이메스트라의 성격이 매우 돋보인다. 그녀는 두 가지 무기를 가진 존재라 하겠다. 로고스를 잘 구사하여 남을 속이고 의사소통 체계를 통제하고 지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고, 마치 남성 영웅처럼 도끼를 사용해 단호하고 무자비하게 남편을 살해해 복수한다.'(p90)


2. 다신(多神)에서 유일신(唯一神)


 <아가멤논>에서 남편을 살해한 부인 클뤼타이메스트라는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에서 아들 오레스테스에 의해 복수를 당한다. 아버지의 원수인 어머니에게 복수하는 문제는 오레스테스에게 고통스러운 선택의 문제로 다가온다. 이러한 선택의 문제가 후대에 세익스피어(William Shakespeare, 1564 ~1616)의 <햄릿 Hamlet>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널리 잘 알려져 있다.


 '오레스테스의 복수는 아폴론의 명령을 따른 것이지만 모친을 살해한 복수라서 복수의 여신들의 추격을 피할 수 없다. 따라서 오레스테스의 복수에는 아폴론과 복수의 여신들 간의 갈등이 숨어 있는 것이다.'(p132)


[그림] 어머니 클뤼타이메스트라를 살해하는 오레스테스(출처 : https://es.pinterest.com/pin/373728469061639590/)


 '뤼타이메스트라 살해는 한편으로 아버지를 위한 복수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모친 살해라는 반인륜적인 범되이다. 오레스테스가 아버지를 위해 어머니를 죽여 복수하면 복수의 여신들에게 고통받게 될 것이다.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 924행), 반면 아버지를 위해 복수하지 않고 어머니를 살려주면 아버지가 보내는 복수의 여신들에게 고통받게 될 것이다.(925행) 정말로 오레스테스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딜레마 상황에 처해 있는 셈이다. "어찌해야 하지?"(899행)하며 오레스테스가 외친 말은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대사라 하겠다.'(p121)


  새로운 질서를 상징하는 '아폴론'과 전통적인 질서를 상징하는 '복수의 여신' 들 사이에서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하는 고민이 <제주를 바치는 여인들>의 다른 하나의 주제라고 책에서 말하고 있지만 여기서 다른 생각도 덧붙여 해본다. 


 비록 오레스테이아 3부작의 마지막인 <자비로운 여신들> 속에서는 화해로 마무리되지만, 인류의 장기적인 선택은 '신의 죽음'이 아니었을까. '다신 多神'의 서로 다른 명령 속에서 갈등하기 보다는 인간이 선택한 '신 神'을 앞세워서 신의 수를 차츰 줄여나가는 것이 인간의 역사가 아니었는지. (우리는 신의 이름으로 행한 여러 종교 전쟁을 역사와 현실 속에서 확인하게 된다.) 그러다가 결국 니체(Friedrich Wilhelm Nietzsche, 1844 ~ 1900)에 와서는 남은 유일신마저 '신은 죽었다'라는 말로 없애버린 것은 아니었을까. 명령을 내린 신(神)을 모두 없앴다면, 신의 존재를 대신하는 것이 다음 수순인가하는 생각도 짧게 해본다. (호모 데우스Homo Deus ?) 이 부분은 보다 깊은 공부가 필요할 것같아 이정도로 마무리를 짓고 다음 과제로 넘기자.


3. <오레스테이아> 3 부작의 플롯과 주제 그리고 결과 


  다시 작품으로 돌아와서, 작가가 <신화에서 비극으로>에서 말하고 있는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자식으로 복수하는 분노'라는 플롯 속에서 '고통을 통한 배움'이라는 주제로 요약될 수 있다. 지금도 주말 드라마에서 반복되는 구조와 주제를 생각해보면 그리스 비극 안에 담겨진 보편성은 시대와 공간을 넘어선 감정임을 느끼게 된다.


 '"자식으로 복수하는 teknopoinos 분노"라는 말은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플롯, 다시 말해 세대를 거쳐서 이루어지는 복수의 역사를 잘 암시한다.(p55)... '"고통을 통한 배움"은 그리스어로 pather mathos인데, 인간이 행위하고 나서 그 결과로 고통을 겪으며 배움에 이르게 된다는 말이다...이 "고통을 통한 배움"은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인데, 이는 오레스테이아의 줄거리를 생각해보면 잘 알 수 있다.'(p61)


4. 그리스 비극의 정치 드라마 특성


 그렇지만, 그리스 비극에는 이러한 보편적인 감정만 담겨있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그리스 비극이 가진 정치적인 면 때문인데, 저자는 그리스 비극의 정치적인 면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극의 결말을 다음과 같이 정리하고 있다.


 '첫째, 도시국가가 비극 공연을 조직하고 재정적 지원을 관리한다... 둘째, 대(大)디오뉘시아 축제의 개막식 생사에서 도시국가의 이데올로기가 강조되었다... 셋째, 축제에서 공연된 비극 작품은 도시국가 체제의 수호와 그 질서를 메세지를 전달하는 경향이 있다.'(p23)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의 실제 결과는 무엇일까? 외교와 정치와 종교의 위대한 기원을 밝히는 것이다. 첫째, 외교적으로는 아르고스와 아테나이의 동맹 관계를 확인했다. 둘째, 혈족간의 살인을 재판하는 아레오파고스가 창설되었다. 셋째, 자비로운 여신들, 즉 존엄한 여신들의 제의가 만들어졌다.'(p159)


 아테나이를 관장하는 여신 아테나(Athena)가 아르고스(Agros)의 새로운 지배자인 오레스테스 재판 시 한 표(標)를 줘서 그에게 무죄를 주었다는 것을 통해 '아르고스-아테나이'의 동맹관계를 재확인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이 부분은 당대 그리스의 정치적 배경을 통해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지도]뮈케나이(Mycenaean) 문명의 중심지 아르고스(출처 : http://m.blog.daum.net/kjs4311/8519546)


 비극이 씌여진 당시 아테나이는 스파르타와 그리스 패권을 두고 대립관계에 놓여 있었고, 전통적으로 스파르타와 대립관계에 있었던 아르고스와의 동맹은 아테나이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스퀼로스는 비극을 통해 아테나이와 아르고스가 전통적인 동맹국임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오레스테이아> 3부작은 다분히 '프로파간다 propaganda'적인 면이 포함됨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여기서 더 들어가 기원전 1600년부터 1100년까지 에게 해 문명의 중심지였던 '아르고스'는 고대 중국에 있어 '주 周'나라와 같은 위치에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고대 춘추시대(春秋時代)에 패자(覇者)를 자처하던 이들이 주나라 왕실을 등에 엎고 전하를 호령했던 것처럼, 페르시아 전쟁 후 새로운 제국(帝國)을 지향하던 아테나이 역시 뮈케나이 문명의 중심지 아르고스를 뒤에 엎고 패도(覇道)를 구현하고자 했던 것은 아닌지 추측해본다. 


 이처럼 그리스 비극에는 인류의 보편적인 면과 당대의 현실이 같이 녹아져 있음을 <신화에서 비극으로>를 통해 알게 된다. 또한, 고대 그리스 신화와 비극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또한 의식하게 된다. 이처럼 아이스퀼로스의 비극 작품 속에서 느끼지 못했던 부분을 한 걸음 떨어져 살펴볼 수 있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면에서 <신화에서 비극>으로는 아이스퀼로스 비극 <오레스테이아 3부작>에 대한 좋은 해설서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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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en 2017-08-22 00: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펠롭스 가문의 저주‘로 시작되는 ‘아가멤논의 비극‘이 오랫동안 ‘신화‘나 ‘고대 그리스 비극‘ 속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언젠가부터 점점 더 ‘실존했던 역사‘로 바뀐 듯합니다. ‘아가멤논‘에 관한 ‘유적과 유물‘을 보면 이건 도저히 ‘신화 속 이야기‘로만 볼 수 없겠다 싶더군요. http://blog.aladin.co.kr/oren/6839528

겨울호랑이 2017-08-22 15:49   좋아요 0 | URL
그렇군요... oren님 말씀처럼 이런 비극적인 이야기가 허구가 아닌 현실이었다면, 우리가 상상하듯 옛날이 그리 좋은 시절만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oren님 좋은 글 알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AgalmA 2017-08-25 03: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원죄는 아가멤논에게 있었죠. 신탁이 분명 부조리함에도 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물로 바치고 카산드라를 전리품으로 데리고 의기양양하게 돌아오니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얼마나 빡치겠음요. 클리타임네스트라의 부정한 관계를 내세워 아가멤논을 살해하는 교활한 여자처럼 묘사하는 글도 종종 보는데(그림들도 대개 그걸 강조하죠. 본문에 제시된 그림도 그렇고요. 정부가 그녀 뒤에 있고 아가멤논은 무고하게 묘사되고 있죠.) 딸 이피게네이아의 죽음이 가장 직접적인 원인였죠. 결국 아버지가 살해되자 또다른 딸 엘렉트라가 어머니를 미워하고 오레스테스가 어머니를 죽이는 원죄의 소용돌이....이 스토리는 문학에서도 현실 속 사건에서도 여전히 다양한 변주로 볼 수 있죠. 신화는 인간의 감정과 행동심리학을 정말 잘 보여준다니까요. 모두가 고통 속... 아아)) 사주한 신들을 빼도 여전하니 사람 삶이라는 것은 얼마나 질긴 고리 속이란 말입니까.

겨울호랑이 2017-08-25 07:11   좋아요 1 | URL
네.. AgalmA님 말씀처럼 인간의 hybris 때문에 발생하는 악순환의 고리가 곳곳에 나오지요... 오이디푸스 신화도
그런 악순환 중 하나라 생각됩니다. 그래서일까요. 신화에서는 인간의 hybris에 대해 심판하는 장면이 많이 나오지요... 그런데 신화에 나오는 ‘신의 hybris‘에 대해서는 별 말이 없네요... 이것을 사회적이면서 구조적인 면으로 파악해야 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다른 한 편으로 ‘신의 hybris‘에 대한 이러한 관용이 중세 이후 ‘신의 이름‘으로 자행된 많은 범죄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됩니다..^^:

sb 2018-11-09 13: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인간이 행위하고 나서 그 결과로 고통을 겪으며 배움에 이르게 된다‘ 라는 것이 오레스테이아 삼부작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라고 했는데 삼부작을 읽어보면 아가멤논, 오레스테스 둘다 선택으로 인해 고통을 얻지만 그 고통으로 인해 얻는 배움에 대해선 나오지 않는 것 같은데 여기서 말하는 배움이란 무엇인가요?

겨울호랑이 2018-11-09 14:01   좋아요 0 | URL
오레스테이아 삼부작의 마지막 편인 <자비로운 여신들>편에서 오레스테스는 아테나를 부르면서 고통을 통해 자신이 정화의 방법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자비로운 여신들> (276 ~285) ‘세월이 지나면 모든 것이 정화되기 마련이니까요‘라는 그의 말 속에서 인위적인 복수 대신 자연의 순리에 따르는 것이 더 나은 방법임을 알게된 것이 오레스테스의 배움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sb님 감사합니다.
 

 머리말 : 이것들은 살아계신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디디무스 유다 토마가 기록한 비밀 말씀들이다...


15.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가 여자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보거든 땅에 엎드려 그에게 절하여라. 바로 그 사람이 너희의 아버지다." (토마 복음)


Jesus said, "When you see one who was not born of woman, prostrate yourself on your faces and worship him. That one is your father."(Gospel of Thomas)




토마(도마) 복음을 읽던 중 한 구절을 읽던 중 들었던 아주 짧은 생각. '여자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 너희 아버지(God)라는 토마 복음의 구절은 세익스피어(Shakespear) 의 비극 맥베스(Macbeth)를 연상시킨다.


Second apparition


"Be bloody, bold, and resolute. Laugh to scorn The power of man, for none of woman born shall harm Macbeth."


Be violent. bold, and firm. Laugh at the power of other men, because nobody born from a woman will ever harm Macbeth.



맥베스가 토마 복음을 읽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여자에게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이라는 의미는 맥베스에게도 신(神)의 의미로 다가왔을 것이다. 맥베스의 비극이 신(神) 또는 자신의 운명(fate)을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의 욕망을 쫓아 폭주하는 것에서 온 것임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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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23: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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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6 23: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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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0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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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17 00:0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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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03-17 07: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도마 복음이 외경에는 들어가는군요. 신약성경의 복음서에 없는 내용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겨울호랑이님,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겨울호랑이 2017-03-17 07:43   좋아요 2 | URL
^^: 신약성경과 대략 80%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서니데이님 행복한 하루 되세요^^
 

어렸을 때 감동적으로 읽은 몇 권의 동화책 중 하나.

어려운 이들을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는 헌신적인 왕자(상)와 그를 도와 가난한 이들을 도와주다가 남쪽 나라로 가지 못하고 결국 그의 곁에서 죽은 제비이야기다. 이 책을 보며 어렸을 때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좋은 작품이라 생각한다. 어렸을 때와는 또다른 관점이기는 하지만.

어른이 되고 학부모가 된 지금 동화책을 보면 안 보이던 부분 또는 새로운 것이 보인다. 이는 이 작품 「행복한 왕자」도 마찬가지다.

작품은 어느 도시에서 부유한 시민들이 재산을 모아 ‘왕자상‘을 세우는 장면이 묘사된이후 왕자의 기부가 시작된다.

어렸을 때는 그냥 넘어갔었던 부분이지만,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정경유착 비리‘로 어수선한 지금은 ‘왕자상‘이 비리로 축적된 재물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관점에서 왕자의 몸에 있는 사파이어눈, 황금옷 등도 본래 주인인 가난한 이들에게 돌아가야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흐름은 아닐런지.
‘아름다운 기부‘가 아니라 ‘가야할 길‘ 또는 ‘정의‘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것은 우리가 풀어야할 과제상황은 아닌가 생각해본다.

다음 시대에는 부정하게 쌓인 재물을 행복한 왕자처럼 대기업 스스로가 내놓길 바라본다. 또한, 다음 정부가 ‘제비‘처럼 가난한 이들에게 그것을 전달할 제도를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

만일, 대기업들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프로메테우스의 간‘을 쪼아먹던 독수리처럼 그들을 응징하는 ‘정의‘를 꿈꿔본다. 제비가 될 수도 또는 독수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모습이라도 정의로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ps. 글을 써놓고 보니 너무 낙관적인 기대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지난 6주간 우리가 밝힌 촛불이 2만에서 230만으로 100배 이상 커진 신화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황당한 기대만은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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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00:0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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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7 00: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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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랑 2016-12-07 10:1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는 수없이 왔다갔다하다 죽어간 제비 때문에 울었던 기억이 가득하네요.

겨울호랑이 2016-12-07 12:13   좋아요 1 | URL
네.. 정말 슬펐던 동화였어요.. 대부분 동화는 해피엔딩인데 ‘피리부는 아저씨‘와 함께 몇 안 되는 슬픈 결말을 가진 동화인 것 같네요^^:

cyrus 2016-12-07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전경련 해체에 환영하지만, 이게 없어져도 기업들 간의 모임은 이루어질 것 같습니다. 전경련이 해체되면 새로운 싱크 탱크를 만들 거라고 하던데, 기업들을 위한 머니 탱크가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겨울호랑이 2016-12-07 13:32   좋아요 2 | URL
2013년부터인가요, 전에는 민간에게 경제정보를 제공하던 삼성경제연구소(SERI)가 경영중심 조직으로 재편한다면서 삼성 내부 경영연구소로 바뀌었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 이때부터 그런 움직임이 있지 않았나 추측해 봅니다.

cyrus 2016-12-07 13:34   좋아요 1 | URL
세리가 친기업 연구소 소리 들어도 저는 이때가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매년 세리 추천도서 나올 때 확인하고 그랬어요. ^^;;

겨울호랑이 2016-12-07 13:36   좋아요 0 | URL
저도 믿고 유용하게 정보를 활용했었던 것 같아요. ^^: 한편으로는 삼성의 사회적 활동이 줄어드는 것이 국민 눈치를 보지 않고 권력친화적으로 가는 반증 같기도 하네요...

waxing moon 2016-12-07 20: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언제나 희생과 헌신을 하는 모습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이런 좋은 동화책이 사람들에게 많이 읽혀야 합니다..

겨울호랑이 2016-12-07 22:35   좋아요 1 | URL
^^: 네 참 마음이 따뜻해지면서도 많이 슬펐던 그래서 더 인상깊었던 책이었습니다.. 무조건 좋은 결말보다 그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는 면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나누면 좋은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갱지 2016-12-08 09: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나이 먹고 아이에게 읽어주면서도 눈물이 멎질 않네요. 오스카와일드의 글들은 정말 특이해요:-)

겨울호랑이 2016-12-08 10:01   좋아요 1 | URL
갱지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저도 이 작품이 제가 접한 첫 번째 비극 작품이어서인지 참 인상 깊이 남더군요. 아마도 그래서 더 마음에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2016-12-09 17: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9 17: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6-12-09 18:29   좋아요 1 | URL
방금 기프티북 전달했습니다. 계정 확인해주세요. ^^

2016-12-09 18:3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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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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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4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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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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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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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18:5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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