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영어 - 100세 인생에 영어 포기는 없다
노병천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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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는 영국말이나 미국 말이 아닌 글로벌 언어가 되었다.

한국이나 일본처럼 영어 화자를 만나기 힘든 어른들에게 영어는 힘든 공부였는데...

 

요즘 아이들은 어학원에서 쉽게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

그 친구들이랑 술집엘 가고, 공원엘 가서 놀다 보면,

말하는 것을 쉽사리 자연스레 터득하게 된다.

그리 보면 언어는 습관에 불과하지, 공부해서 될 것이 애초에 아니다.

 

자기에게 맞는 영한역 책을 준비해서

들으면서 손가락으로 밑줄을 그어나가세요.

책을 보고 30분, 책을 보지 않고 30분,

하루에 3회 대략 3시간을 일주일만 계속하면 영어의 소리가 들립니다.(103)

 

듣는 만큼 말할 수 있다는 말도 있고,

그래서 외국어 테스트엔 반드시 리스닝이 들어간다.

귀를 여는 일도 중요하다.

 

심리음성학 교수는

모국어 주파수 영역이 고착되는 시기는 만 5세.

그러니 영어를 어른이 되어 제대로 듣는 것은 참 어려운 것.

한국인에게 영어가 잘 안 들리는 것은 당연.(114)

 

중국어나 영어 화자의 목소리가 큰 것은,

스트레스와 인토네이션이 의미 전달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영어의 [이] 발음과 한국어의 [이] 발음은 입모양이 전혀 다르다.

한국인에게 [김치]를 시켜도 웃는 얼굴이 되지 않는 이유다.

 

외국어를 공부처럼 하는 것은 버려야 할 습관이다.

전전임 대통령 시절에 '어린쥐' 파동이 일 정도로

꼬마들에게 영어 강박을 심어준 어른들은 반성해야 한다.

때가되면 하게 된다.

필요하면 한다.

 

다만 주눅들지 않고, 당당하게, 술마시면서 떠들 수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다.

영어, 들리게 훈련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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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한지 강의
이중텐 지음, 강주형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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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를 얻으셨다고 바로 다스려지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유방에게 스승이 공부하기 싫다니 한 소리다.

초와 한은 중국의 원형이다.

진 秦의 국가 체제가 <차이나 China>의 어원이랄 만큼 정치적으로 큰 세력을 미쳤다면,

초와 한의 쟁패를 통해 한이 권력을 잡는 것은

중국의 모든 문화에 영향을 미친 시대인 모양이다.

 

이 책은 초한 시대의 인물들에 대한 인물평이다.

중국에 역사 열풍을 몰고 왔다는 이중톈의 삼국지 강의도 유명한데,

이 책은 주류 인물들에 대한 다양한 평을 싣고 있다.

 

결국 역사는 승자 중심으로 기록된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그리고 천하는 승리한다고 바로 다스려지지도 않음도 알게 된다.

매스컴이 없던 시절, 사람은 언론의 시작이고 끝이었다.

신하와 글쟁이들의 말과 글들은, 옳고 그름을 손바닥 뒤집듯 결정했다.

 

한신, 유방과 항우, 그리고 조조... 장량과 진평, 소하에 이르기까지...

그들의 행적을 이런저런 자료에서 두루 들먹인다.

 

역사를 비추어 현대를 보는 것이 책읽는 이의 공부라면,

한국의 권력도 정권이 바뀌었다고 세상이 순하게 다스려지지 않는 것을 보는 것도 공부다.

 

제1야당과 찌끄레기 통합당이 연일 정권을 향해 독설만을 쏟아내고,

언론이 언제나 문제제기할 준비가 된 기레기들로 넘쳐난다.

비트코인과 평창올림픽에 대하여 기레기들과 같은 의견을 내세우는 별 생각없는 사람들도 많다.

보수란 이름을 내걸고 무식에 힘껏 동참하고 공감한다.

 

진보에서는 또 답답한 행보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댄다.

실패하면 다 죽는다.

최순실도 그걸 알았다. 쥐도 그걸 알아서 부정선거를 획책했을 게다.

지금 정부도 실패하면 다 죽는다.

 

답답하고 어려운 일이다.

그렇지만, 훌륭한 계책가들을 옆에 두고,

촛불 민심을 동력으로 믿으며 올해 선거와 2년뒤 총선을 지혜롭게 이겨낸다면,

세계 민주주의의 초석이 이 작은 나라에서 빛날 기회도 있을 게다.

 

천천히 가도 사람생각하면서 가고,

실패하지 않도록 차근차근 가야할 필요가 있다.

역사는 냉혹하다.

패자에게는 오욕만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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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견만리 : 새로운 사회 편 -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 명견만리 시리즈
KBS '명견만리' 제작진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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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이 '82년생 김지영'과 함께 대통령께 선물했다는 책.

 

1권에서 정치, 생애, 직업, 탐구에 대한 이야기다.

정치는 한국 정치가 이제 세계 최전선인 듯도 싶다.

지금처럼 잘 하고 있는 정치를 50년만 더 보고 싶다.

 

생애가 길어지고 있다.

초상집에 가면 보통 80대 후반이 예사다.

이제 곧 90대가 흔한 시대가 될 것이고...

셀프 부양의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아울러 한국처럼 교사, 공무원처럼 직업 탄력성이 없는 나라도

자영업을 부흥시키는 나라로 변화시켜야 한다.

결국 정치의 문제로 돌아갈 것이다.

 

교육 역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아이들을 기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물리적인 힘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총알에

도전이라는 방아쇠를 당겨

혁신이라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소프트 파워.(289)

 

장차 필요한 교육의 힘에 대한 비유다.

상상력을 기를 수 있게 하고,

도전할 수 있는 토양을 길러주는 정치.

 

오랜 생애를 살아가야 할 나라에서

헬조선을 살기좋은 세상으로 만들어야 할 책무가 지금 어른들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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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이 내 몸을 고친다 - 엄지발가락(Big toe)에서 뇌(Brain)까지 바로 서고 바로 걸어야 무병장수(無病長壽)한다, 개정판
손태석 지음 / 국민건강플러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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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 발가락 교정기란 것도 있다.

가죽으로 된 구두에

발을 욱여넣고 다니는 현대인들은

발가락 뼈가 뒤틀리고,

걸음걸이가 어색하게 바뀌기 쉽다.

 

이 책은 바른 발걸음과

바른 발가락 뼈를 유지하기 위한 이야기들이 많다.

 

그런데 한 50페이지면 충분할 듯한 내용을

책으로 묶으니 좀 내용이 부실해 보인다.

 

올바른 걸음과 바른 자세가

건강의 기본임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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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23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글샘 2021-10-01 09:58   좋아요 0 | URL
집에 있는지 찾아 봐야겠는데요. ㅠㅜ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
윤승철 지음 / 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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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무인도를 읽고는,

한국의 사람 살지 않는 섬을 가본 체험이려니 했는데,

오세아니아의 섬들이 나와서 좀 놀랐다.

 

무인도라는 말 자체가 인간 중심 사고가 반영된 것이지만,

무인도엘 가서 심심한 시간을 보내는 일은 시인의 그것과 비슷하기도 하다.

그런데 거기서 생존을 위해 뭔가를 하는 걸 보니

정글의 법칙과도 같은 유위가 보여 심드렁해진다.

 

삶은 아무 의도없이 시작된 것인데

인간은 거기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지도 모르겠다.

 

길도 티켓도 없는 삶처럼,

우연히 바닷물 위로 드러난 섬처럼,

자유와 속박 역시 사람 마음이 만든 것이라는 걸 배우려 작가는 무인도로 떠난다.

 

시간에게 발이 있다면

무인도로 가 제자리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의미에서 시간은 사람의 발에 붙어 이동하는 것 같았다.

사람의 발이 많은 곳일수록

시간은 더 나이를 먹는다.

서울은 주름이 너무 많고 깊다.

 

자유 여행은 오히려 사람을 불안하게 하고 생각하고 검색할 것을 많게 한다.

가이드를 따라다니는 여행이 혼자만의 시간을 줄 수도 있다.

 

사람이 많은 곳이라 해도

유유자적을 느낄 수 있는 마음의 자세라면,

서울 속에서도 무인도 이상의 풍요를 누리며 살 수도 있을 게다.

 

오히려 무인도에 가서

배터리가 줄어드는 일을 걱정하는 일은

인간의 작고 작음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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