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싱 러시아어 첫걸음 (본책 + MP3 CD 1장) - 누구나 쉽게 배우는, 발음 + 회화 + 문법
이혜경 지음 / 동인랑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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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러시아어 문자는 유럽의 일반적 알파벳과 상당히 다르다.

필기체도 많이 쓰이기 때문에

필기체 역시 어렵다.

 

알파벳에 대한 기초지식이 전혀 없어

인터넷에서 알파벳 쓰기를 몇 강 찾아 듣고,

이 책의 글자들을 읽는 연습을 조금 했다.

 

어학의 초보는 어려워지면 포기하게 되는데,

그걸 인식해서인지, 이 책은 간단한 회화를 앞에 실어 두고,

좀더 깊은 설명은 본문으로 수록해 두었다.

 

글자 읽는 훈련을 하는 중이어서,

아직 회화에 익숙하진 않지만,

간단하게 시작할 수 있어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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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디노의 램프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권미선 옮김 / 열린책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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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열두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소설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한 글들도 있는데,

복수의 천사가 재미있고,

대성당은 재건축은 연애소설 읽는 노인을 만나는 기분이었다.

 

아이러니를 위한 행복한 공간이 있고

야유를 위한 가혹한 공간이 있습니다.(152)

 

니체의 말이라는데, 세계화의 역설이나 환경의 파괴를 이어놓은 구절에 등장한다.

행복한 삶의 아이러니 이면에는 가혹한 야유의 삶이 이어진다.

 

당신은 식물도, 당신 자신도 돌보지 않는군요.

방부제와 색소, 향신료를 잔뜩 넣은

유전자 변형 식품만 있어요.

당신은 늘 독을 먹고 삽니까?(166)

 

세풀베다의 글에는 환경이 녹아있다.

남미의 정글과 전장을 누빈 그의 세포에 환경이 각인되었으리라...

 

나무는 자란다.

그리고 기다린다.(211)

 

세상은 달지도 쓰지도 않다.

나무처럼 그저 거기 존재하는 것이다.

 

알라디노의 램프를 비벼봐도

새로운 뾰족한 수는 없다.

가혹한 공간보다는 행복한 공간이 되기를 바라지만,

그 공간을 망치는 것이 또한 인간이니...

 

세풀베다의 글들의 맛을 여럿 느낄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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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중요성을 깨달은 달팽이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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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한 플라스틱 덕분에 가볍게 용기를 사용하지만,

플라스틱은 자연을 망치고 인간에게 칼날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들판을 돌아다니면서

전 정말로 많은 것을 깨우칠 수 있었어요.

특히 느림의 중요성을 말이죠.

민들레 나라는 저 먼 곳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간절한 마음 속에 있었다는 걸 말이에요.(93)

 

달팽이가 말하는 것은 단지 환경의 이야기가 아니다.

삶의 이야기이며,

마음가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느리게 산다는 것은,

달팽이의 진액을 배양액으로 삼아 민들레가 피어날 수 있게 만드는

새로운 탄생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빠른 속도로 달려가 버린 삶의 뒤에서는

어떤 생명체도 움틀 수 없다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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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서 만난 이야기 - 루이스 세풀베다 산문집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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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하고 즐거운 소설이나 동화를 쓰는 세풀베다의 삶은,

피노체트의 그늘에서 신음하던 조국 칠레와 뗄 수 없다.

 

전장을 누비는 그의 이야기들은

남미를 휩쓴 쿠데타의 광풍을 현장에서 증언한다.

 

가장 재미있게 읽은 것은 역시 '연애 소설 읽는 노인'을 쓰게 된 배경 이야기다.

밀림과 원주민과...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소설.

 

그렇지만 가장 은밀한 숲이던 남미가 개발 독재에 신음하고 있다.

그런 아픔이 비명으로 잠겨있는 책이다.

 

오늘 황현산 선생이 돌아 가셨다.

세상이 모두 아픈데, 멀쩡해 보이는 것들이 표면상으로 드러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황현산 선생의 아픔에 대한 기록이나,

세풀베다의 여유로운 말 속의 페이소스가 오래 가슴을 울린다.

 

이 더운 여름, 노회찬과 황현산을 잃고,

나는 망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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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엄지영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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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이든, 짧은 시간이든,

그건 그리 중요하지 않다.

왜냐하면 삶이라는 건 길이가 아니라,

고양이와 생쥐처럼 서로 마음을 열고 따뜻한 마음으로 사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믹스는 작은 친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았고,

멕스는 크고 건장한 친구의 몸에서 솟구치는 힘과 활력을 통해 더 강해질 수 있었다.

둘은 정말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진정한 친구는 자신이 가진 장점을 서로 나눌 줄 아는 법이니까.(79)

 

비슷해야 잘 어울리는 사이도 있지만,

정 반대이면서 조화를 이루는 친구도 있는 법이다.

 

세풀베다의 동화는 주제가 단순하지 않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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