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잘 오다가 (매일 두 번씩 오는 동네 살고 있다) CJ 불가, 우체국만 가능하다길래 

한 번쯤 건의했지만, 뭐, 회사가 CJ 택배 거래 안 하면 내가 어쩔. 하고 계속 알라딘 주문했지만, 


이번에 추석 연휴 앞두고 9월 11일에 주문한 책박스가 아직도 도착하지 않았다. 

같은 날 주문한 택배는 다 도착했다. 심지어 같은 날 터키에서 주문한 것도 어제 도착했다. 

알라딘 우주점에서 14일 주문한 책도 연휴 전에 받았다. (CJ 택배로 보냄) 

하나만 재수없게 걸린거면 모르겠는데, 알라딘 11일 주문, 12일 주문 다 감감무소식이다. 


이번 주말 또 넘길거래. 


지금 우체국이 무슨 사달이 나서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는데 (같은 날 주문한 사과도 아직 안 도착했단 얘기 들음) 


CJ 나 사는 아파트 하루 두 번 오고, 예스24랑 교보는 다 CJ로 보내주는데, 왜 알라딘만 CJ 못 보내주고 우체국으로 보내줘야 하는지 모르겠지만, 우체국만 보내주는 알라딘에서는 이제 주문 못하겠다. 


이걸 뭐 내가 화내봐야 해결되는 일 없으니, 앞으로 알라딘 주문 안 하고, 예스 주문하자.까지만 정해뒀는데, 

오늘 정산된 알라딘 중고 판매건을 보니 또 빡이 침. 


아름다운 돈키호테 리커버를 고이 모셔두다가 택배 보내기 전에 비닐만 고이 뜯어 후루룩 펼쳐 보고 보냈는데, (알라딘에서 산거) 나는 택배도 엄청 꼼꼼히 물 한방울 안 들어가게 싸거든. 


오늘 정산내역 보니깐 책등 분리로 매입불가래. 


그래, 뭐, 책 만들다보면, 책등이 막 짜개지고 그럴 수도 있지. 근데, 수퍼바이백이고, 내가 책 읽지도 않았는데, 책등이 막 짜개지고 그러면, 책이 6개월만에 짜개지고 그러면 안되지 않나요? 그걸 누가 봐도 새책인데, 책등이 짜개졌으면, 그냥 매입불가 때려버리면 다냐? 이건 슈퍼바이백 판매가 아니라 환불 받아야 하는거 아니야? ^^  


화내봐야 소용없지. 얼른 해결해라. 


알라딘 요즘 잘 못 들어오고 있는건 책 읽느라고 그럽니다. 


정산 들어왔는데, 돈키호테 빼면 만원 안 된다고 알뜰하게 배송비 1500원 떼고 넣었네. 

와, 알라딘 일 잘한다. 

빨리 전화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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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1-09-24 16:4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11일 주문한거 29일쯤 받을 수 있대. 이거 그냥 CJ 로 어제 보냈어야 하는거 아냐? 그럼 이번 주 도착했을텐데. 내 연락 기다렸나봐. 원래는 15일 도착하기로 한건데, 29일쯤 받을 수 있대.

오거서 2021-09-24 18: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지난 주에 저도 알라딘 일처리에 빡쳤는데 저보다 더 심한 경우네요. 전화도 받지 않다니. 우씨!
 

지금이고, 오늘이네. 리다톤을 시작할 시간!
오전에 백신 맞고 도서관 다녀와서 잠깐 졸았다.

9월에 읽은 책들을 쌓아보았다. 20.12 cm 권 수랑은 다른 쌓는 맛이 있네요. 더 졸고 싶지만 그만 졸고 일어나서 리다톤 시작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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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프 2021-09-19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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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21-09-19 16:56   좋아요 0 | URL
오오오오! 감사합니다.

시시프 2021-09-19 16: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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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일기 - 공포와 쾌감을 오가는 단짠단짠 마감 분투기
김민철 외 지음 / 놀(다산북스) / 2020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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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관련 책들을 몇 권인가 보았는데, 이 책이 제일 와닿는다. 

내가 마감 속에 사는 사람이라 와닿는 것이 아니라, '마감' 과 '마감'에 대한 생활의 태도와 팁들과 애환과 애증이 난무하는 책이다. 작가로 사는 사람들 모두가 모든 글을 100% 진심을 다해 쓰지는 못할 것이다. 이 글들에는 담지 않으려야 담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찐한 진심들이 담겨 있다. 


각 일기의 맨 뒤에 나와 있는 네 컷 일러스트가 좋았다. 수십 장 일기의 내용을 네 컷 만화로 압축해 둔 것인데, 일기만큼 존재감 강한 네 컷이었다.책을 이리저리 뒤져 일러스트레이터 이름도 찾아봤다. 최진영 작가. @jychoioioi


김민철 작가이자 광고회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의 글로 마감일기의 문을 연다. 황선우 김하나의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읽은 사람이라면 낯익은 이름이다. 망원호프 주인장. 알고 있으면서도 이름 보고 남자려니 생각하다가 뒤에 가서야 아, 여자였지. 생각났다. 처음부터 마감 잘 지키는 사람 나와서 약간 배신감 들지만, 시작만 그렇다. 광고회사에서 일하면서 마감을 잘 지킬 수 밖에 없는 사람으로 길러지고 진화됨. 저자의 말에 따르면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고 마감을 해내도록 만드는 '마감 근육'이 있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 근육은 일상을 무너뜨리지 않고 마감을 해내도록 만드는 근육, 어렵사리 잡은 약속을 일 핑계로 취소하지 않고, 사생활을 지키면서 할 일을 해내도록 만드는 근육" 이라고 한다. 10여년 단련한 마감 근육 덕분에 저자는 "사람은 단련된다." 고 굳게 믿는다. 


읽기도, 쓰기도 운동처럼 습관과 근육을 만드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근래 여러 책에서 봤는데, 마감도 근육이구나. 근육! 근육!


저자가 공개하는 마감 필살기 첫째는 메모이고, 둘째는 리스트 만들기이다. 각자에게 맞는 마감 필살기들을 산처럼 모아두고, 다 해보면서 나한테 맞는 걸 찾..기 보다는 그냥 일하는게 낫지 않을까? 어떻게 생각해? 


두번째 마감 타자는 이숙명 저자이고, 웃긴다. 보면서 나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마감 한참 지났는데, 친구들과 인도네시알 숨바섬으로 놀러간 저자의 구구절절 편지를 볼 수 있다. 내가 편집자라면 설득당했...을리가. 편집자 아니라도 알 수 있다. 이 뭔 개ㅅ... 재미있었다. 이렇게라도 마감을 할 수 있었던 저자의 마감 짬밥에 리스펙


세번째 마감일기의 주인공은 권여선 작가이다. 낄낄 거리고 웃다가 진지해진다. 저자에게 가장 큰 마감은 학교생활이었다고 한다. "학교로 향하는 길은 두려움뿐이었고 낮에 학교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슬픔뿐이었다"는 작가는 고3 수능을 보고 큰 마감을 마침내 했다고 느낀다. 서른두 살 등단 후 글을 못 쓰는 시간이 길어지고, (7년쯤..) 불규칙한 알바로 연명하는 것이 힘들어져서 학원강사로 돈을 벌고 다시 소설을 쓰겠다고 결심하는 동안 어느 술자리에서 주어진 것도 아니고,  눈 앞에 스쳐가는 기회를 잡는다. 반강제로 쟁취한 청탁으로 7년만에 소설을 다시 쓴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쓴다.  7년동안 못 했던 일을 한 달만에 해내야 했을 때 그에게 특별한 비법은 없었다. 


"내 능력이 닿는 선에서 오로지 소설만 쓸 계획을 짰다. 계획은 단순했다. 내가 잠에서 깨듯이, 시시각각 숨을 쉬듯이, 무언가를 먹고 마시듯이, 하루를 잠으로 맺듯이, 그렇게 요구된 순간에 요구된 행위를 하도록 만드는 것. 해야 한다면, 하겠다고 마음먹었으면, 길든 짧든 남은 시간은 오직 마감을 위한 것이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지 않아도 계획은 시시각각 실현되어야 했다. 이를 닦고 세수를 하면서도 밥을 먹으면서도 잠을 자고 꿈을 꾸면서도, 무얼 하든 내 머리와 몸은 매 순간 소설을 쓰고 있도록. " 


이와 같은 몰입을 동경한다. 그것이 마감이든 뭐든. 그렇게 소설을 탈고하고, 소설을 완성하던 날, 울보는 펑펑 운다. 행복하고, 비통해서. 마감이 찬란해서. 이 일을 이제 더 이상 못한다고 생각하니 비통해서. 그 이후는 다들 알다시피, 청탁이 이어지고, 마감이 이어지고, 잘 알려진 소설가가 된다. 


"마감을 한다는 것은 끝내기로 한 것을 끝냄으로써 약속을 지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크든 작든 그건 내 삶의 흐름에 하나의 이정표를 세우는 일과 같다. 삶의 시간을 이쪽과 저쪽으로 구획 짓는 일이다. 마감 이전에는 내 모든 것이었던 하나의 세계를 그곳에 놓아두고 떠나는 일, 마감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했던 자신을, 어쩌면 시간이 더 주어졌다면 더 나아졌을지도 모를 그 세계에서 단호히 끄집어내 그 너머의 세계로, 더 이상 손쓸 수 없는 전혀 다른 차원으로 데려가는 일이다." 


다음 타자는 권남희 번역가이다. 숨쉬듯 번역하며 숨쉬듯 마감하는 그는 자고, 일어나고, 밥 먹고 하는 일상 속에 '번역하고' 를 하나 더 끼워넣었을 뿐이라고 말한다. 왜 밥을 세 끼씩 먹어야 해! 불평하는 사람 없듯이 종일 번역만 하는 데 불만 없고, 숨 쉴 때 "아이고, 내 팔자야" 하는 탄식은 좀 나온다고. 


교수 한 분이 "마감이 어디 있어. 내가 주는 날이 마감인거지"  하는걸 보고, 나의 목표! 했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고, 대신 '마감을 칼같이' 를 신조로 지키며 칼타듯 30년쯤 마감하면 마감 득도의 경지에 올라 끊이지 않고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방송작가인 강이슬의 글은 위태위태하다고 생각했다. 극단까지 밀어붙여 얻는 것과 잃는 것을 저울에 올려두고 얻는 것만을 바라보며 달린, 또라이만이 살아남는다는 그 세계 


임진아 작가는 기쁨을 말한다. 마감은 기쁨이래. "할 수 있는 일을 의뢰받았다는 기쁨, 모처럼 신나게 그릴 수 있는 일이라는 기쁨, 생각보다 빨리 끝낼 수 있을 것 같은 헛된 희망같은 기쁨, 제안받은 조건이 좋아서 힘이 절로 나는 기쁨, 당분간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기쁨, ...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는 기쁨" 일을 시작하고 마감을 떠올리며 괴로워하기보다 끝낸 후의 기쁨을 생각하며, 그러니깐, 조금 더 멀리 보면서 '기쁨'을 모아 일을 해낸다. 사실 '기쁨' 보다는 '기쁘고 싶다', '얼마나 예쁠가? 어서 보고싶다!' 보다는 '다 끝내면 얼마나 좋을까?'에 조금 더 가깝다고 하는데, 무엇이 되었든 그 기쁨을 향해 오늘의 나를 움직인다. 


삽화를 그리는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그림 도구가 아니라 '그릴 마음'과 '그릴 수 있는 맑은 감정' 이라는 말은 꼭 담아두고 싶다. 조금씩 무리하는 일들이 내년의 표정을 만들고, 그러지 않고 싶다는. 항상 힘이 없는 사람이어서 분배와 마음의 안정이 무엇보다 중요했던 것 같다.  강이슬 작가와 너무 대비된다.


다음 저자인 이영미 작가이자 편집자의 망치를 휘두르고 싶은 격정, 사장님 뒤에 꽂혀 있는 벽돌책들을 꺼내서 집어 던지고 싶은 마음. 마감으로 수행하는 건가. 혼자하는 마감과 달리 중간에 끼어서 모든 것을 조정해야 하는 마감 스트레스가 제대로 느껴진 일기였다. 


마지막 타자는 김세희 작가이고, 나는 지금 김세희 작가의 단편집을 주문해두고 기다리고 있다. 마감도 그렇고, 인생의 어떤 힘든 시기에 한계에 부닥치며 깨지거나 깨고 나가는 그런 모습들을 책으로나마 읽는다. 


마감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마감을 통한 삶을 이야기하는. 삶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하는 좋은 책이다. 


‘지금, 고여 있는 이 물안에서, 마실 수 있는 한 모금이 없다면, 고여 있을 여유가 없지.‘ 월급만으로는 그곳에 머무르는 한 달을 이해할 수 없던 시저이었다. 하지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듯이 퇴사할 수 없었고, 말보다는 표정에 그리고 어깨에 내 진심이 걸쳐져 있을 뿐이었다.
그런 나날이 계속되던 어느 날 점심시간에 좋아했던 상사가 나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다.

"회사는 내일 당장 그만둘 수 있게 만들어놓으며 다녀야 해. 그리고 그렇게 하더라도 스스로한테 창피하지만 않으면 돼."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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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만두 2021-09-18 09: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찾아봤는데 챕터마다 있는 네 칸 만화가 귀엽네요. 권남희 번역가 부분만이라도 읽으려고요. 명절 직전에 다음 일 일정 짜는중이에요.
 

당일배송 되는걸로만 지난 토요일, 일요일 주문했는데, 아직 고양인거야? 추석맞이 책주문이었는데, 태풍도 겹쳐서 텄네. 텄어. 왜 월요일에 안 보냈죠? 왜? 왜!
5일 연휴동안 책읽기를 꿈꾸며 두근두근 책주문한 내 꿈과 희망을 박살냈어. 수요일 도착이라고 안내만 띙 떠있네. 오늘 목요일인데 아직 고양우편집중국. 언제 차 타고 배타고 차타고 오냐. 오늘 내일 배 안 뜨면 토요일인데 그럼 익일배송되고 그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에 오잖아. 배송 열흘도 더 걸리기야? 미국이야?


진짜 연휴 앞두고 책주문하는거 그거 뭔지 알죠. 알라딘 너무해! 


11일 주문을 14일에 고양우편집중국 도착하게 보낸 알라딘도, 14일 도착한걸 17일에 발송하는 고양우편집중국은 뭐하는 우체국이냐. 알라딘은 16일까지 주문하면 추석전 지방배송 안내 내려라. 거기 무슨 태풍이라 배가 안뜨길했냐. 왜 11일 주문을 17일에 발송 처하고 앉았냐고. 아.. 간만에 화난다. 웃자 ^^ 웃자^^ 웃으면서 1:1 문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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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좋다 2021-09-16 15:0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하 고양우편집중국이면 여기서 멀지않은 곳이네요. ㅠㅠ

하이드 2021-09-16 17:33   좋아요 2 | URL
파주에서 나가면 고양 갔다가 출발하는 거 같아요. ㅜㅜ

새파랑 2021-09-16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태풍도 영향이 있긴한거 같은데 안타깝네요 ㅜㅜ

하이드 2021-09-16 17:33   좋아요 2 | URL
네,추석에 태풍에, 속상해요.

초딩 2021-09-16 2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ㅜㅜ 저도 아무 생각 없이 주문했다 추석 루에 온다해서 취소하고 다시 했어요
에효 근데 약속을 안 지키는 처사는 ㅜㅜ

붕붕툐툐 2021-09-17 00:2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제대로만 알려줘도 덜 열받을텐데!!

붕붕툐툐 2021-09-17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드님 너무 안타깝습니다. 추석 전에 배송되는 그 행복을 못 누리시게 되었네요.. 하지만 감히 하이드님의 깔맞춤 책장엔 하이드님이 아직 못 읽으신 작품들이 있을거라 사료되어 그걸 읽으시라 말씀을 드리고 튑니다~ 쑝!🏃

하이드 2021-09-17 14:30   좋아요 1 | URL
븅븅토토님,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당연히 집에 책은 많죠. 도서관도 갈꺼고. 하지만, 추석 연휴 전에 책 주문한 제 맘을 정녕 모른단 말입니까?!?!?!?

알라딘고객센터 2021-09-17 19:0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고객님.

배송지연으로 불편을 끼쳐 죄송합니다.

고객센터에서 상담원이 안내드렸으며
이후 보다 빠른 배송을 위해 개선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의 꿈과 목표는 반농반X


엊그제 적상추를 4,500원어치 사고. 한 열 장만 사고 싶었는데, 동네에는 올가밖에 없고, 포장만 팔며, 친환경 어쩌구 하면서 엄청 비싸다. 요즘 상추 어디서도 다 비싸니깐, 그냥 사봤다. 


그리고, 다음 날.. 


나의 반농반X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사실, 대파 수경으로 키우고 있긴한데, 초파리가 꼬여서 다 버리고, 원래 목표대로 흙에서 키우는 텃밭식물들로 선회한다.




봄되면 루꼴라, 바질, 고수도 키워보고 싶지만, 지금은 일단 쌈채소로 만족. 




이건 지난 토요일.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생전 안 하던 베란다 환기를 해 주고, 바람과 햇빛 들어오는 거에 흐뭇. 


그리고,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조록조록 오길래, 빗물 받고 있다. 


이틀새 좀 자란거 같다. 





















반농반x는 반농반저에서 왔는데,  작가 겸 번역가 호시카와 준이 저서에서 자신의 삶의 방식을 표현한 방식 - 친환경적 생활을 기본으로 하면서 글로써 사회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삶이다. 


자신만의 X가 무엇인지 찾아서 반농, 자급자족의 친환경 생활을 하며, 세상에 이바지하는 삶이다. 

갈 길이 멀지만, 나는 육식을 거의 끊었고,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 치즈랑 버터는 아직 못 끊음..

계속 의식하면서 하나씩 바꾸어 나가는거지. 작은 한 걸음씩이라도 멈추지 않고, 걷다 보면, 이미 많이 와 있더라구. 


저자는 더 멋있게 말했다. 


" 괴테의 시에 "마음이 바다로 나아갈 때, 새로운 말은 뗏목이 된다"라는 구절이 있다. 바다를 항해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말, 새로운 개념이 필요하다. 의식을 바꾸고 행동을 바꾸고 생활 방식을 바꿔줄 새로운 개념을 창출하는 일이 급선무인 것이다.

반농반X - 어려운 시대를 계속 살아 나가기 위한 '작은 농업'과 세상에 나눌 '타고난 재주'" 


반농반X 라는 개념. 새로운 말. 


저의 반농은 베란다 텃밭으로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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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스 2021-09-13 13: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파릇한 이파리 너무 예뻐요~^^

하이드 2021-09-13 18:04   좋아요 1 | URL
파릇파릇 하루가 다르게 자라요. 제주정글에서. ㅎㅎ

붕붕툐툐 2021-09-13 2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완전 읽고 싶은 책. 저도 븐농반x로 살고 시포용~ 땅 사고 싶다..ㅎㅎㅎㅎㅎ

하이드 2021-09-13 22:29   좋아요 1 | URL
스티로폼 박스 텃밭 한 개 마눤! 주고 샀어요. 싸다 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