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당신의 문해력 - 공부의 기초체력을 키워주는 힘
EBS <당신의 문해력> 제작팀 기획, 김윤정 글 / EBS BOOKS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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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해력 : 현대 사회에서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최소한의 능력 



"문해력은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받아들이는 도구로서 학습 능력을 좌우하는 가장 기초적이면서 중요한 역량이기도 하다." 


이 이야기를 들으니, 생각나는 것이, 100세 인생에 적응해야 하는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중요한 변형 자산은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이고, 배우는 오픈 마인드와 정보처리 능력이다.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는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기초 능력이 문해력이라니 아이러니한 일이다.  


'읽는' 행위는 타고난 것이 아니고, 살면서 개발해야 하는 것이다. 개발하지 않으면, 문맹에서는 벗어나더라도, 읽지 못하는,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된다. 


2020년 4월, 미국의 디트로이트 공립학교 학생들은 "문해 교육에 있어 학교 측으로부터 양질의 교사와 제대로 된 학습 환경을 제공받지 못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 '문해 교육은 국가가 보장해야 할 헌법적 권리' 라는 취지의 소성을 제기하고, 미 연방고등법원은 이에 대해 주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을 계기로 미국 공교육 기관들은 문해 교육 상황을 점검하기 시작했고, 교과 과정을 개정하면서 '읽기 교육'을 대폭 강화했다. 선진국들에서는 literacy, 문해력을 가장 중요한 기초교육으로 학교와 병원과 정부 차원에서 기초 문해력을 점검하고, 뒤쳐지는 사람이 없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1년에 1권의 책을 읽는 '초보 독서가'와 평균 70권의 책을 읽는 '능숙한 독서가' 를 상대로 실험을 했는데, 

능숙한 독서가는 글자를 읽는 것보다는 글의 의미와 맥락을 파악해서 내용을 이해하고 해석하기 위한 인지 활동에 뇌를 더 많이 쓴다. 반면 글을 잘 읽지 않는 초보 독서가의 뇌는 글자를 읽는 데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우리는 종종 글을 읽으면서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라는 말을 하는데, 글을 읽어도 전전두엽이 활성화되지 않으면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다. 평소에 책을 많이 읽지 않는 사람은 글을 읽을 때 글자 자체를 읽는 데 뇌를 많이 쓰느라 전전두엽이 쉽게 활성화되지 않기 때문이다.그래서 평소에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계속해서 잘 읽을 수 있는 반면에 책을 잘 읽지 않는 사람은 점점 더 읽기가 어려워지는 것이다." 


"문해력은 후천적으로 발달하는 능력이며 가지고 태어나는 능력이 아니다. 어렸을 때 제 나이에 맞게 문해력을 발달시키는 것이 중요하지만, 어떤 요인으로 인해 뒤처졌다고 해서 격차를 극복하는 것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문해력을 개발할 기회들이 적절하게 제공되면 누구나 언제든지 따라갈 수 있고 만회할 수 있다. 문해력은 평생 배워야 하는 것" 이라고 한다. 


문해력의 1단계가 파닉스, 2단계가 이야기 이해, 3단계가 어휘력과 배경지식 쌓기 정도 되겠다. 문해력이 높은 사람은 더 높아지고, 낮은 사람은 더 낮아지는 격차가 발생한다. 


문해력 평가는 결국  '이야기 이해도'로 글의 내용이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하는 능력으로 문해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다. 


유아기부터 초중고등학교까지의 문해력을 점검하는 다양한 실험이 나와있다. 성인 문해력과 개선 방안이 궁금한데, 거의 언급되어 있지 않은 부분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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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딩 2021-09-11 1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지식도서 이전에 이야기 책이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또 소설읽어? 는 정말 잘 못된 질문일 것이고요 ㅎㅎ
좋은 주말 되세요 ~ ☺️☺️☺️

하이드 2021-09-12 11:37   좋아요 0 | URL
다양한 책을 다양하게 읽는게 좋겠지요. 주말.. 이제 일요일 반 남았어요! 남은 주말 편하게 보내세요!
 

나를 내 고양이들이 있는 집으로 끌어당기는 인력이 너무나 강해서 나는 작업실이나 카페에서 일할 동기부여가 잘 안되는 편이다. 같이 있는 시간도 중요하지만 오랜 시간 떨어져 있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오늘부터 아침 시간에 2~3시간씩 작업집에 오기로 했다. 올해동안 월- 금 새벽 5시에서 11시까지 빈다. 근데 오자마자 커피 내려마시고, 트위터 이십분째.. 하다가 알라딘 페이퍼 쓰기 시작.. 하하 


장강명이 말하길, 


" 머릿속에 아이디어가 있건 없건, 몸 상태가 어떻건 간에 매일 꾸준하게, 직업인처럼 쓰려고 한다. 소설을 쓰는 시간과 청소를 하는 시간 등을 합쳐서 '근무시간'을 정해놨는데, 그 시간을 매일 스톱워치로 재서 엑셀 파일에 기록한다. 1년에 2200시간 이상 근무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해에도, 재작년에도 모두 그 목표를 달성했고, 올해도 차질은 없을 것 같다. " 


소설 쓰는 시간과 청소 하는 시간을 합쳐 근무시간을 정해놨다니 바람직하다. 

하루키 루틴에 대한 글을 올렸을 때, 집에서 밥 차려 주고, 청소해 주는 사람 있으니깐 할 수 있지! 하는 맨션들이 달려서 뭐, 그럴 수도 있고. 나도 그 생각 안 한건 아니라서.


프리랜서 일하는 법들 많이 보지만, 스톱워치로 매일 근무시간 체크하고, 1년 목표 시간이 있다니 대단하다. 


2200시간인 이유는 한국 근로자 연간 평균 근로시간이 2100시간 남짓이고, 거기 출퇴근 시간 포함 안 되어 있으니, 2200시간 정도는 일하는 것이 책을 사주는 독자에 대한 자신 나름의 예의라고. 플러스, 그런 숫자 없으면 마냥 게을러지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도 있고. 그렇게 해야 '생활인으로서의 감각'을 놓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고. 구구절절 이해간다. 


2200시간은 하루 평균 6시간씩 글을 쓰거나 청소를 하고, 12월 31일에 다른 날보다 10분 더 일하면 되는 시간이라고 한다. 


근무시간 내내 주로 하는 일이 "멍하니 노트북 화면 쳐다보거나, 창밖에 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거나, 방 안을 돌아다니며 머리카락을 줍거나 하는 일이다. 실제로 키보드에 손가락을 대고 한 글자라도 끼적이는 순간은 근무시간 전체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고 한다.   


라는 말에 힘입어 알라딘 페이퍼를 쓰는 시간에 나의 우주스누피 스톱워치는 돌아가고 있다. 


추석 전에는 왠지 책 사야 할 것 같잖아. 많이. 나는 8월에 책을 안 사고 (중고책 두 권만 사고) 

9월에도 1일에 한번 샀다. (신간 4, 중고 1) 8월은 책 안 사는 달이었고, 9월은 책 읽는 달인데, 9월에도 책을 사지 않을지는 결정하지 않았었다. 어쩔까 생각하며, 추석 전에 주문 한 번 해야지. 책을 모으고 있다가, 어제 8월에 책 안 산 거 자랑하다가, 그냥 9월에도 더 사지 말고, 사고 싶은거 한 권만 사자. 읽고 싶은 책이 두 권이라 지금 고민 중이다.

한 권 산다면 살 책은 시그리드 누네즈. 잭 리처 마니아 1위인 것도 좋지만, 시그리드 누네즈 마니아 1위인 것도 못지 않게 좋다. 


 


















어떻게 지내요랑 수전 손택 회상기는 원서로도 읽어보고 싶다. 오더블 나레이터도 좋더라. 

아직 한 권 읽었지만, 더 좋아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리고, 위의 장강명 글은 이 책에 나온 글. 맘에 드는 이야기가 많았다. 간직하고 앞으로 나아가고 싶은 이야기들. 

책이 중심인 사회가 그렇고, 그 외에도 여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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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09 07: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0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9-09 0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레이스 2021-09-09 11:3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강이 파랑이 노랑이 책장...
이런 분류도 예쁘고 괜찮네요^^

그레이스 2021-09-09 12:09   좋아요 1 | URL
고양이가 안보였음
책위주로 보는 저! 또 느꼈음. 생명체를 투과하는 책에 대한 욕망, 탐심 ㅠ🤭

하이드 2021-09-09 13:59   좋아요 2 | URL
네, 저는 맨 아랫장 빼고는 무지개 책장이에요. ㅎㅎ 책 찾을 때 책등이 무슨 색깔이었더라 알라딘 찾아보기도 한답니다. ㅎㅎ

새파랑 2021-09-09 11:5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중앙 하단의 버지니아 울프 시리즈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그래도 추석 이니 책 많이 사셨으면 좋겠네요~!!

하이드 2021-09-09 14:00   좋아요 2 | URL
버지니아 울프 관련 책들만 모아둔 책장 한 칸 입니다. 그 옆에는 박완서이긴 한데, 박완서 책장은 없앨거에요.

독서괭 2021-09-09 13: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책장 색감😘 전 냥님 먼저 봤습니다. 책보다 냥이인가..
잭리처 뿐 아니라 시그리드 누네즈도 마니아 1위이시군요. 안 그래도 아침에 중고로 추적자 주문하면서 하이드님이 옛날에 쓰신 페이퍼 봤습니다 ㅎㅎ

하이드 2021-09-09 14:00   좋아요 2 | URL
책보다 냥이. 네, 저도요. ㅎㅎ

시그리드 누네즈 아직 안 읽은 두 권도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전 페이퍼.... 안 읽어봐도 부끄럽네요.
 
실크 스타킹 한 켤레 - 19, 20세기 영미 여성 작가 단편선
세라 오언 주잇 외 지음, 정소영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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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세기 여성 작가들의 시나 단편집들이 몇 권 나와 있는데, 그 시기 여성 작가들의 단편들을 재조명 하는 것이 의미 있을 뿐 아니라, 무섭게 재미있다. 이 단편집의 큐레이션 역시 훌륭하다. 


엮은이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세기 전환기의 이 시기의 삶의 양상이 현재와 크게 다르지 않고, 그러한 과거를 통해 지금은 고착되어 제대로 보기 힘든 사회의 여러 면모를 새롭게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시기는 무엇보다도 여성의 삶에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고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기 시작한 시기이기도 하다. 


"결혼 말고는 다른 삶의 가능성이 희박했던 과거와 달리 많은 여성들이 다양한 공적 영역에 진출하고 경제적인 독립을 이루면서 결혼과 가족을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여기던 생각에 도전 받았다." 


과거의 이 시기를 소설을 통해 읽어봄으로써, 그것이 현재에 어떻게 발전했는지, 어떻게 퇴보하거나 지지부진 그대로인지를 고민해볼 수 있다. 


살럿 퍼킨스 길먼, 케이트 쇼팽, 윌라 캐더, 이디스 워턴, 버지니아 울프, 캐서린 맨스필드의 이름이 낯익다. 

처음 접하는 작가인 세라 오언 주잇, 메리 E. 윌킨스 프리먼, 수전 글래스펠, 엘런 글래스고, 조라 닐 허스턴의 작품도 다 재미있었다. 


세라 오언 주잇의 작가소개에는 "관절염 치료차 숲속을산책하며 자라 자연에 대한 애정이 깊었다. (..) 평생 결혼하지 않고 애니 필즈와 가깝게 지내다가 그녀의 남편인 '애틀랜틱 먼슬리' 편집자 제임스 필즈가 사망하자 여생을 함께 보냈다" 고 나와 있다. 


작품 '백로'는 자연을 사랑하는 소녀가 숲을 찾아온 조류학자를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가 찾는 '백로'를 찾아주려 한다. 아주 높은, 아주아주 높은 나무에 올라가는 장면 묘사가 엄청 박력 있고,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메리 윌킨스 프리먼의 '뉴잉글랜드 수녀'도 좋았다. 수녀가 나오는 이야기는 아니고, 약혼을 한 채 혼자 30여년 동안 자기만의 성을 가꾸며 남자를 기다린다. 남자가 마침내 돌아와 결혼 날짜가 잡히는데, 자신의 성을 떠나, 자신이 가꾼 모든 것을 버리고, 남자의 집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니 우울해진다.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를 봐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지지만, 둘 다 의무에 따라 결혼을 되돌리지는 않는다. 그 일이 생기기 전까지. 여자, 루이자는 "수녀원에 있지 않았지만 수녀나 다름없었다" 고 하는데, 수녀원이라고 하면, 갇혀 있는 느낌이 강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자신의 세계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희망적인 의미로 나온다. 이 시기에는 결혼보다 수녀원이 좋은거였나?


세번째 작품인 샬롯 퍼킨스 길먼의 '누런 벽지'는 워낙 유명하고, 서너번쯤 읽은 것 같다. 읽어도 읽어도 으스스하다. 


케이트 쇼팽의 작품은 '아카디아 무도회에서' 와 속편인 '폭풍우' , 표제작인 '실크 스타킹 한 켤레'가 나와 있다. 결혼생활과 여자의 욕망에 대해 다룬 작품들이다. 


윌라 캐더는 평생 미혼으로 살았고, 남장을 하기도 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 작품에 나오는 토미가 그렇다. 평생 미혼으로 살지는 모르겠지만. 아버지의 사업을 이끌고, 아버지의 사업 친구들이 토미의 친구들이다. 그 지역에서는 젊은 여자에게도 얼마간의 사업 능력을 기대하고 인정하는 경항이 있고, 토미는 능력자였다. 은행의 출납업을 맡은 제이 엘링턴 하퍼는 사업 능력이 떨어지고, 파트너인 아버지가 꽂아준 청년이었다. 토미가 동부에 갔다 오면서 친해진 여자를 데려왔는데, '바이올렛 향수를 뿌리고 양산을 쓰고 다니는, 얌전하고 기운 없는 하얀 피부의 여자' 였다. 그리고, 제이랑, 토미랑, 그 여자, 제시카랑 이런 저런 일들이. 소설의 결말은 토미처럼 씩씩하다. 


이디스 워턴의 '다른 두 사람'은 블랙코미디 같은 느낌이다. 세번째 결혼한 웨이손 부인 이야기. 


수전 글래스펠의 '여성 배심원단'은 연극적인 느낌이 강한 작품이었다. 바보 남자들에 대항하는 여자들의 연대. 노란 카나리아.


버지니아 울프의 '벽의 자국'에서는 울프의 '의식의 흐름' 기법을 잘 느낄 수 있다. 벽에 난 자국 하나로 이렇게까지 글을 쓸 수 있다니 부러운 마음.     


캐서린 맨스필드의 '작고한 대령의 딸들' 에서는 독재자 아버지가 죽고 난 후의 이야기. 아버지의 심기를 거스르지 않으려고 애쓰는 삶만을 살다 아버지가 죽은 후의 이야기이다. 


앨런 글래스고의 '제3의 그림자 인물' 또한 고딕호러물이다. 주인공이 간호사와 의사.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 의사의 부인과 죽은 딸. 


마지막 작품인 조라 닐 허스턴의 '땀' 은 포악한 악질 남편과 그 남편과 살아낸 딜리아 존스의 이야기이다. 

 


작가 이름들을 다 기억해둬야지. 생각할만큼 작품성도 재미도 잡은 여성의 눈으로 보고 그린 여성의 이야기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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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9-08 12: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무섭게 재미있다니…!!!

하이드 2021-09-08 15:45   좋아요 1 | URL
무섭고 재미있습니다. ㅎㅎ
 

요즘 나의 책 읽는 패턴은 이렇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 - 신간 - 슈퍼바이백 - 구간 - 도서관에서 빌린 책 - 신간 -슈퍼바이백 - 구간 .. 


8월에는 신간을 한 권도 안 샀고, 중고도 절판 책 한 권과 도서관에 없지만 읽고 싶은 책 한 권을 샀고, 

9월에는 어쩔까 하다가 8월동안 사고 싶었던 신간 네 권과 중고 한 권을 샀다.


 









<도서관 런웨이> 를 읽고, <당신의 문해력> 읽고 있는 중이다. 

9월 1일에 산 책 다섯 권을 다 읽고, 신간이든 중고든 살 계획.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는 <화내는 법>을 읽고, <내리막 세상에서 일하는 노마드를 위한 안내서>가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슈퍼바이백 도서로는 19- 20세기 여성작가 단편집 <실크 스타킹 한 켤레> 를 읽고 있고, 










밀리에서는 <나이트 스쿨>을 읽었고, <100세 인생>을 읽는 중이다. 










아, 알라딘 이북으로 장강명의 <책 한 번 써봅시다>도 읽고 있다. 










9월 무지출 데이 20일 할거고, 1일에 고양이밥이랑 책을 샀는데, 추석 연휴 앞두고 고양이 밥이랑 사료 주문하라고 계속 글 올라오길래 남은 고양이밥 계산하니, 넉넉잡아 2주쯤 먹겠더라고. 불안하니깐. 섬에선 뭐든 넉넉히 시켜둬야 한다. 어제 고양이 밥 사면서, 사고 싶은 책들 둘러봤다. 그냥 사면 그만이긴한데, 일단 도착한 책들은 다 읽고 사자. 라고 지극히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이전에는 귓등으로도 안 듣던 마음의 소리를 듣고, 안 사고, 책 읽음. 와.. 한 권씩 살까도 생각해봤는데, 탄소발자국 늘리는 일이라는 글 보고, 그래, 다 읽고, 한번에 주문하자고 마음 바꿈. 


다음에 살 책은 











한 권 더 살건데, 아직 딱 눈에 들어오는게 없다. 책 읽는 동안 생기겠지. 

8월에도 초반에 책 부지런히 읽다가 갑자기 안 읽게 되었는데, 디톡스 한 주 날려서 그런듯하고. 

9월에는 백신과 추석 있는데, 얼마나 더 읽을지 모르겠다. 커피 줄이고, 오버페이스 안 하고 있어서 이대로 읽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SNS  폰으로 안 하는 것도 적응되었다. 넷플로 '하이큐'를 보는 작은 부작용이 생겼지만, '하이큐' 외에 비슷한 스포츠열혈애니들이 다 별로여서 하이큐도 두번째 보고 있는거라 밥 먹을때만 조금씩 보고 있어. 


일터가 4시부터 11시까지 평일 매일 비게 생겼는데, 내 작업실하고, 아침에 가서 일할까. 도 생각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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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괭 2021-09-07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리차일드마니아 1위님, 너무 달리시는 거 아닙니까^^ㅎㅎ 계획적으로 구매와 독서를 하고 계신 것이 대단합니다. 축복의 냥님사진😍

하이드 2021-09-07 11:50   좋아요 2 | URL
저의 다 죽은 잭리처 사랑의 불씨를 다시 당긴 독서괭님, ㅎㅎ 덕분에 잭 리처 정주행중입니다.
 
나이트 스쿨 잭 리처 컬렉션
리 차일드 지음, 정경호 옮김 / 오픈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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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아동도서 같지만, 리처가 등장하자마자 훈장을 받더니 학교로 보내졌다고. 


팽당한 것 같은 분위기로 소문이 퍼지지만, '학교' 라고 불리우는 곳에 가니 CIA에서, FBI에서 각각 최근에 큰 공훈을 세운 요원들이 한 명씩 와 있고, 사상 초유의 CIA,FBI, 미육군 합동 작전을 예감한다. 


대통령 직속의 국가안보위원회에서 나와 비밀리에 그들이 해결해야 할 임무를 주고, 모든 지원을 해준다.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1억달러' 라는 판돈이 그들의 레이더에 떴기 때문이다. 


리처는 상사 니글리를 호출..하기도 전에 니글리가 먼저 알고 리처가 어느 식당 갈 것까지 예측해서 식당에서 마주친다. 

리처가 나오니 리처가 주인공이지만, CIA와 FBI 합동 작전, 그것도 큰 공을 세운 조직내 명석한 이들이 너무 시시하게 나오고 분량도 없어서 그 부분이 좀 아쉬웠다. 대신 의외로 일 잘하는 함부르크 경찰이 나온다. 리처 시리즈에 리처나 리처와 일하는 파트너 외에는 다 일 못하거나 망치는데 함부르크 경찰 나올때마다 리처도 읽는 나도 일 잘하잖아. 계속 생각했다. 리처와 긴밀히 연락하게 되는 함부르크 경찰 그리즈만은 높이 올라가고 싶은 욕망과 무사안일주의가 함께 해서 사소한 일도 부서 찾아 미루는 신공을 발휘하지만, 그 마저 사건에 도움이 된다. 그러고보니, 독일인들의 꼼꼼함을 강조한듯하다. 이 책에도 잭 리처의 적은 둘이다. 1억달러를 거래하는 테러범과 함부르크에 자리잡은 네오나치 조직이다. 조직원이 독일 곳곳에 자리잡고 있다는 설정이다. 


같은 도시에 탈영병이 있고, 헌병인 리처가 있다면, 그 탈영병을 잡는 것은 은행에 맡겨둔 돈 찾는 것과 같다고 자신감을 보이는 리처. 조직에 몸담고 있을 때의 리처는 조직에서 나와 자유인으로 민들레 홀씨처럼 돌아다니는 리처와 많이 다르다. 둘 다 재미있지만, 나는 후자가 좀 더 재미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 하나 찾기의 마음으로 함부르크를 훑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뭔가 하고 있는 게 정신건강에 좋은 법이다. 그래서 그는 계속 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리처니깐, 계획하고, 계속 머리를 굴려서 가장 확률이 높은 방향으로 계속 갈 뿐이다. 


리처가 산 바지. 단돈 5달러인데, 앞으로 30년도 끄떡없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리처처럼 험하게 쓰는데, 30년 입는 바지 그거 뭐야. 나도. 


리처가 국가안보위 상사와 자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그런줄 알고 있었고, 이 책도 두 번째 읽는거지만, 새삼 놀랐다. 

햄버거 패티 묘사를 해도 이보다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뚝딱거리는 묘사다. 리처가 코어로 하는건 다 잘하니깐, 잘했을거라는 건 의심하지 않지만, 리처의 전투신처럼 여자가 움직이는걸 묘사하는데, 아니..그게.. 되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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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21-09-07 09:4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 이 책 없네요? 아직 사두고 안읽은 잭 리처 몇 권 있지만 이 책 삽니다. 코어로 하는 건 다 잘하는 리처라니...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

하이드 2021-09-07 09:57   좋아요 2 | URL
그죠? 의심하지 않죠? 못할리가. ㅎㅎ 안 읽은 잭 리처 책 있다니 부럽습니다. 근데, 두 번 읽어도 재미있네요.

독서괭 2021-09-07 11: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코어로 하는 건 다 잘한다니 웃다가 쿨럭 ㅋㅋㅋ 리처가 산 바지 저도 궁금하구요. 저도 혼자 돌아댕기는 리처 쪽이 좀더 재미난 것 같습니다.

하이드 2021-09-07 17:10   좋아요 1 | URL
뭘 해도 코어가 중요. 저는 잠을 잘 못 잤는지, 허리가 아픕니다. ㅎㅎ 잭 리처의 피지컬 부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