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애플게이트 Odder 읽기 시작했다. 요즘 벌스 노블이 너무 좋다. 오더는 이번 해 최고 인기 벌스 노블이고, 표지부터 너무 귀엽다. 놀이의 왕인 해달이 주인공. 세 살 해달 오더와 청소년 상어 (또래보다 작은)가 주인공이다. 


3일째 굶고 먹이를 찾아다니는 상어와 놀고 먹을까? 먹고 놀까? 베프와 투닥거리는 평화로운 오더의 일상이 교차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책등에 저렇게 해달이 막막 .. 책꽂이에 꽂아두면 쪼끄만 해달이 앞발을 모으고 '조개주세요' 표정으로 고개를 갸우뚱 하고 있어. 윽.. 미들그레이드 소설로 캐서린 애플게이트 소설이 마냥 밝기만 하지는 않지만, 내면의 힘을 길러주는 이야기들.  




재미있으면 막 소리 내서 읽고 싶어지는데, 벌스 노블은 시도 때도 없이 소리 내어 읽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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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책질문 보이길래 해봤다. 책 이야기는 재미있지. 책을 계속 사고 읽었지만, 분야도, 장르도 구매 패턴도 계속 바뀌고 있다.  오늘 퍼즐방의 책상과 거실의 책상을 바꾸고, 컴퓨터를 거실로 내놨더니, 공부도 잘 되고, 책도 잘 되고, 컴퓨터 앞에 계속 앉아 있고, 허리 아프겠네. 사이렌도 봐야 하는데. 원래 일 끝나면, 저녁때 많이 먹지 말아야지 늘 생각만 하느데, 오늘은 피씨 킨들 켜고 책 읽었잖아. 밥은 안 땡겨서, 진짜 왠일! 왠일! 나 거의 마법주문 걸린 사람처럼, 빈그릇 보면서 오늘도 먹었네. 했는데. 


근 4년여만에 목감기, 기침감기 와서 매일 체크하던 계획들 다 놓고, 1년 넘게 하고 있는 작업방도 처음으로 병가 내고, 에헤라 디야, 놀았더니, 슬슬 미룬 일도 하고 싶고, 미룬 책도 읽고 싶고 그러네. 오늘까지 쉬어볼까 했는데, 매일 10가지 플러스 알파로 체크하고 살고, 주간 계획 챙겼어서, 3일 노는 것도 크게 느껴진다. 그냥 이번 주 내내 이렇게 둬볼까 싶다. 좀 다르게 움직여지고, 다르게 생각되는 것 같아서. 넘어진김에 쉬어가는냥. 기침은 거의 나아가고 있다. 기침 한 번 할 때마다 구역질 나고 기도 막히는 기분이라 좀 겁났는데, 그냥 힘 빼고 나와라 기침 하니깐, 좀 괜찮더라고. 감기도 잘 안 걸리고 (4년만!) 구역, 구토 할 일도 없었어서 아픈데 면역이 없다. 여튼, 다른건 다 놔도 일은 관성으로 해지는 경력은 되었고, 고양이들 밥 챙기고,약 챙기고, 밥도 삼시세끼 잘 챙겼다. 집에 죽이랑 국 사둔거 많았고, 코로나 대비로 사 둔 인후통 약도 많았다. 코로나키트 사두고 쓸 일이 없었는데, 이번에 혹시나 혹시나 하면서 아침마다 쑤셔서 좀 썼다. 약은 잘 드는건지, 그냥 내가 낫는건지 몰러. 목 아픈거 하루 이틀, 기침 지금 한 삼일째인가? 몸살기운이라던가 열 난다거나 다른 증상 하나도 없었다. 기침하느라 잠만 설침. 


나 올해 들어 빨간날 다 일하고 있다. 추석때 일주일, (연말에 일주일), 설에 일주일 쉬어야지. 생각중인데, 쉬면 뭐하나. 쉬거나 일하거나. 일하는게 더 재미있을 때도 있고.


제목 책질문 쓰고 잡설이 길었네. 이제, 진짜 책질문과 답변. 뭐, 별건 없지만.  


1. 병렬 독서 하시나요? 아니면 한 권 씩 읽고 한 권 다 끝내면 다른 책으로 넘어가시나요? 엄청 두껍고 머리 아픈 책이면요?

우리말로 읽는 소설은 한 번에 읽는 편이고, 

원서나 비소설, 소설이라도 분량 긴 것, 독서 모임에서 읽는 책들은 병렬 독서로 읽는다.


2. 도서관에 신청도 하시고 전자책도 구입하시는 것 같은데 도서관 신청or전자책 구입or 종이 책 구입은 어떤 기준인지?

계속 바뀌었는데, 아주 오랫동안 관심도서는 다 구매했다. 요즘은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본 책들 중에 읽는데 시간 많이 걸리거나 다시 읽고 싶은 책들만 구매. (마가렛 엣우드의 '타오르는 질문' 같은 책들) 


원서 있는 책은 원서와 전자책 번역본 구매하는 경우 있다. 주로 공부하거나 꼼꼼히 읽어야 하는 경우 번역본 참조하기 위해 (면역, Immune 이나 디컨슈머, The day the world stops shopping) 혹은 소설 중에 원서 읽고 번역본의 글맛을 느끼고 싶을 때 원서와 종이책 번역본


원서는 종이책과 전자책(킨들), 오디오 싹 다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언어(주로 영어) 관련 책은 종이책으로 산다. 


최근 전자책 구매 : <서평가의 독서법>(원서 종이책 구매했음), <다클리> (원서 종이책 구매 예정) 


최근 종이책 구매 : <교사 없는 독서법> 모티머 애들러의 <독서의 기술> 있는데, 페이지수가 많이 차이나서 사봤다. 아직 비교는 못해봄. 원서 <How to read a book> 구매 예정, <면역>, 원서 종이책, 킨들, 오디오북 다 있음. <원서, 읽(힌)다>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좋아서 샀다. 옥타비아 버틀러 <은총을 받은 사람의 우화> 좋아하는 작가인데, 페이지수가 700페이지 넘길래 도서관 신청하지 않고, 구매했다. <아이리스와 마법의 신화책> 누가 트위터에 줄거리 얘기하면서 무슨 책인지 아냐고 물어봤는데, 이 책이었고, 줄거리 재미있어 보여서 읽어보려고 구매. (이 책 제목 찾다가 레인보우 클럽 시리즈 알라딘 중고 올라온거 다 사버림..) 


그 외에 국내 도서에만 해당되는 적립금이 많이 쌓이는 것  맨날 날렸는데, 요즘은 민음 바칼로레아 시리즈 한 권씩 사고 있다. 



3. 읽은 책은 다 100자평 남기시는 건가요?

리뷰든 100자평이든, 혹은 페이퍼라도 꼭 남겨야지 20년째 다짐만 꾸준히 하는 중이다. 리뷰로 꾸준히 남기고, 페이퍼로 관련 도서들 정리하고 싶다. 


4. 막상 읽어보니 별로라 페이지가 잘 안 넘어가는 책은 미련 없이 덮으시는지 아니면 그래도 붙잡고 완독하시는지?

다 읽는 편이다. 미련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재미 없거나 별로라도 다 읽어본다. 진짜 싫은 책, 백 권 읽으면 한 두 권 정도는 진짜 싫어서 덮는다.


5. 중고로 팔아버리는 책과 남기는 책은 어떤 기준인지?

다 읽은 책들 중 팔 수 있는 책이면 판다. 기준은 '팔 수 있는 책' 


6. 책 구입하실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게 뭔지? 평소 믿고 보는 작가라면 그냥 구입해도 되겠지만 아니라면 저자 이력이나 뭐 소재나 상 받은 목록이라든가 뭘 주로 보시는지. 더해서 이런 책은 아묻따 거른다 하는 것도 있으실 텐데 궁금합니다.


재미있어 보이는 책, 궁금한 책 도서관에서 많이 빌려보고, 거의 안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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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프 데트머의 <면역>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고, 이번주부터 <immune> 을 같이 읽기 시작해서 좀 더 잘 읽으려고 관련 책들 찾아보고 있다. 면역 관련 책들 찾아보니, 사이비 같은 책들과 과학 책들과 그 중간 책들로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 


열 살이 읽을 수 있을까 싶어서 kurzgesagt 영상부터 봤다. (2천만 조회 영상.. 2천만 구독자) 나도 재미있긴 했지만, 아이들은 더 재미있게 보더라고. 





한 챕터가 서너장이고, 오디오로 8분 - 10분 분량이라서 한 챕터씩 읽으면 될 것 같다. 


글이 재미있고, 어렵지 않게 쓰여 있다.  이럴 때 쓰는 말이지,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시오. 

전문적 내용을 쉽게만 설명하는 것이 좋다고만은 생각하지 않지만, 저자는 일반인들이 흥미를 가지고 접할 수 있게 최대한 균형을 잡은 '면역' 마니아이다. 세상에 별 마니아가 다 있다. 


면역에 관해 공부하는 것은 나를, 내 몸을, 세상을 다르게 보는 눈을 열어주는 일이다. 새로운 세상을 열게 될 책을 같이 읽을 수 있어 신난다. 

 


 번역본 지금 우주점에 많이 올라와 있다. 도서관에서 빌려봤다가 

 원서 사고, 오더블 사고, 번역본은 중고점에서 사두었다. 

























이 책들을 골라두었고, 그 외의 책들은 읽어보고 리스트에 넣을지 말지 결정. 


올해는 역사책을 많이 읽으려고 했는데, 과학책도 많이 읽게 될 것 같다. 

역사책은 옥스퍼드 핸드북 읽기 시작하면서 책과함께 출판사 책들 읽어보고 있고, 

과학책은 <면역>으로 시작해 본다. 


면역 읽기 전 본 영상은 이거. 책 너무 좋지? 책이 있는 세상이라 좋다. 영상 10분에 담기 힘든 이야기들을 책으로 써서 냈다고 한다. 나는 영상보다 책이 더 편하지만, 영상도 좀 많이 봐두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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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ghtbooks (Paperback)
J. A. White / Katherine Tegen Books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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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기 전에 꼭 필요한 스포일러 : 고양이 안 죽음! 


헨젤과 그레텔과 아라비안 나이트의 멋진 현대판 동화다. 첫 페이지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흥미진진한데, 뒤로 갈수록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넷플릭스에 영화도 있지만, 책 속의 주인공들이 훨씬 멋지다. 책부터 읽을 것! 책에서는 르노아 (고양이) 치즈 뚱냥이인데, 영화에서는 괴물고양이처럼 나옴. 그래도 좋지만. 


알렉스는 호러매니아다. 호러를 너무 좋아해서 소설, 영화를 섭렵하고 굿즈를 모으는 것은 물론이고 나이트북스라고 이름 지어준 노트에 호러 소설을 직접 쓴다. 그러나 학교에서 놀림을 받고, 나이트북스를 다 버리고, 평범한 아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지하로 내려가야하는 엘리베이터는 4층에서 멈추고, 평소보다 어두운 복도로 나간 알렉스는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좀비 영화가 들리는 것을 자신도 모르게 쫓아 모르는 집에 들어가기까지 한다. 그리고, 문은 없어지고, 마녀 나타샤 등장! 


이전에 잡혀 있던 야스민은 마녀가 만드는 마법 약물을 위한 정원을 관리한다. 알렉스는 집을 달래기 위해 매일밤 무서운 이야기를 써서 들려주는 역할을 맡게 된다. 책 안의 책으로 알렉스가 나이트북에 써 두었던 이야기들을 읽게 되는데, 정말 으시시하고 재미있다. 환상특급 같은 이야기들이다. 마지막에 나오는 Top Bunk가 가장 무서웠다. 


마녀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으로 유혹해서 잡는데, 나라면 뭐에 끌릴까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었고, 알렉스가 라이터스 블럭을 만나 글쓰기 고민하는 부분도 재미있었고, 등장인물들 모두 단순한 캐릭터 없이 복잡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도 좋았다. 영어 레벨 4-5학년 수준. 오디오북 나레이터는 남자인데, 나타샤 성질 부리는 걸 너무 잘 연기해서 웃겼다. 


2권 Gravebooks 도 나와 있어서 주문하고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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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irst Cat in Space Ate Pizza (Hardcover)
맥 바넷 / Katherine Tegen Books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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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친구가 북펀딩한다고 해서 보니, 마침 읽고 있는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고 있었는데, 재미있어서 구매 완료.

쥐 왕(rat king)이 달을 침략해서 달을 뜯어 먹자 달로 인해 지구가 크게 영향을 받게 된다. 비밀리에 연구되던 고양이가 달로 파견된다. 우주선에는 지구의 모든 음식이 튜브 형태로 들어있고, 고양이가 ‘피자’ 튜브를 먹으려는 순간 위험 신호가 울린다. 그 이후로도 고양이가 피자를 먹으려고 할 때마다 ..

고양이는 몰래 우주선에 탄 발톱깎기 로봇과 달에 착륙해 달의 여왕과 함께 쥐 왕을 물리치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달에 있는 여러 나라들과 종족들을 만나게 된다. 어린왕자가 행성들을 오가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깨달음을 얻는 이야기를 생각나게 한다. 2권은 예약판매중.

그림이 몹시 귀엽고, 글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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