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기화 폭탄을 발명한 어느 군사무기 개발자의 이야기 중-
 
   저는 두 살 때 베트남에서 미국으로 망명을 했어요. 한참 베트남 전쟁이 발발했을 때였죠. 그래서 누구보다 전쟁의 현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 해병대들이 아프가니스탄 전투에서 위험한 동굴에 들어가는 상황을 지켜봐 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강력한 폭탄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동굴 속에 은신해 있어도 모든 적을 섬멸할 수 있는... 저는 제 나라의 민주주의와 자유를 수호하는데 이바지했다는 것에 자긍심을 느낍니다..  
   

미국이 근,현대전쟁에서 역사상 공식적인 첫 패배를 기록한 전쟁은 베트남 전쟁이라고 한다. 척박한 환경과 종잡을 수 없는 기후도 문제였지만 베트콩(베트남인민해방전선)들의 신출귀몰한 전략과 전술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땅에서 프랑스를 몰아냈고, 세계최강인 미국까지 퇴패시키는데 성공했다. 만약 지금의 미국의 군사기술과 맞붙었다면......끝장났을지도 모른다.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본 현대의 하이테크 무기라는 프로그램은 과학의 발전성보다는 인간의 잔인성을 더 비중 있게 보게 되었다. 제작자의 의도와는 꽤나 동떨어진 생각으로 삐딱하게 본 프로그램이었다. 1분에 수 만발이 발사되는 신개념 발칸, 12분 동안 20여발의 포탄을 날릴 수 있는 전자동 자주포..그리고 동굴에 숨어있어도 그 안의 미세한 산소까지 모조리 태워버리는 열기화 폭탄까지.....거기다가 이러한 무기들의 개발에 직. 간접적으로 관여되어있는 과학자와 군관계자들의 표정은 자긍심으로 똘똘 뭉쳐져 있는 모습까지....

자신들의 두뇌를 동원해 만든 저 가공할만한 살육무기가 지구반대편 어떤 나라의 어떤 아버지 혹은 아들과 딸, 어머니를 죽인다고 생각한다면 저런 표정이 카메라를 들이 댄다고 나올 수 있나 라는 의문이 생긴다. 페이퍼 제일 앞에 인용된 열기화 폭탄 제조자(놀랍게도 여성이다.)의 나머지 인터뷰 부분에 나왔던 “911이후 나라를 위해 봉사하고 헌신해야 한다는 생각을 계속해왔다.”라는 부분에서 과감하게 채널을 돌려버렸다. 우라질...

그 나라나 우리나라나 꼴통들이 제법 많나 보다.

Rolling Stones - Paint It Black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7-06-16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9.11 이후 그나라의 꼴통이 더 늘어났다고 생각합니다;;;

Mephistopheles 2007-06-16 18:27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본토가 침공당한 것은 진주만 이후 처음이니까요..
진주만이야 외딴 섬이였지만 뉴욕은 미국본토의 심장부였죠..
긴장들도 많이하고 위기의식도 많이 느꼈겠지만..이때다 싶은
미국내 우익집단들이 새몰이를 하는 듯한 느낌입니다..시간이
지나면 좀 잔잔해지겠지만..당분간은 지속될 듯 싶네요..^^

2007-06-16 07: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6 18: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사무실에 이틀 전 작은 소란이 있었다.
사실 소란이라고 할 것 까진 없지만, 어찌되었던 그 사건으로
인해 한 사람이 지금까지 입에 자크를 채우고 있으니까..

사건의 전말은 이러하다.
일이 바쁘다 보니 계속되는 야근일상이였고, 다들 신경은 예민하고
피곤도 했을 것이다. 저번 직원들과의 술자리에서 나만의 불만사항이
공통된 불만사항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어느 특정인물님의 휘파람 소리가
여전히 사무실에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귀에 이어폰을 꽂고 자신의 취양에 맞는 음악을 들으시는지 꽤 오래된
올드팝부터 경음악까지..스피커를 통해 나오진 않지만 그분의 입을 통해
계속 흘러나오고 있었던 상황...
메피스토는 막내직원의 질문에 충실하게 답변을 하고 있었고, 그 상황에서도
여전히 그분의 휘파람소리는 음역의 고저를 무시하고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었다.

신경 꽤나 거슬렸다. 그때. 실땅님 갑자기 이어폰으로 듣고 있던 9시뉴스의
소리를 최대 볼륨으로 스피커로 옮겨버리신 것...

"(엄청난 큰소리로 왕왕거리며)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사건이....주절주절"

사무실 사람들 다 놀라고 그분 역시 놀랬는지 휘파람 소리 딱 그쳐버렸다는..
잠시 담배를 피우고 들어와 보니 사무실 분위기 외딴 산골 암자틱해졌다.
나중에 그분이 다른 사람보다 일찍 퇴근하시고 막내에게 전해들은 이야기의
내용은 실땅님의 불만스럽다는 표현의 행동 하나로 앞으로 휘파람 안불께...
라는 말씀까지 하셨다는 것...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지만 그 뒷이야기 또한 존재한다.

그 사건이후..그 분.. 입을 딱 닫아버리셨다.
점심때도 노상 수다를 일삼으셨던 그 분이 일 이외에는 어떠한 대화도 시도하지
않고 있는 것...그리고 어제 소장마마와 같이 갔던 강릉집 역시 불참을 선언하고
홀연히 자전거에 몸을 싣고 귀가를 하셨다는 것...

한마디로 단단히 삐졌다고 밖에는...

하지만...
어느 사무실에서나 휘파람을 사무실이 떠나가라 불어재끼는 사람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단속과 함께 제지를 받는 건 당연한 수순 아니던가..
아무리 자유로운 직장분위기라지만 지킬 건 지켜야 하는데 말이다.

내 편한대로 사회생활 하자면 난 반바지에 슬리퍼 신고 출근한다니까...
거기다가 컴퓨터 바닥에 내려놓고 질펀하게 배 깔고 일해 버린다니까...

뱀꼬리1 : 어제 저녁겸 술 시간이 끝나고 각자 예상했던 삐짐 시간 예측결과
한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사실... 설마..한달씩이나 삐질라고...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토트 2007-06-14 19: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기는 안하셨나요? 얼마나 삐지는지?ㅋㅋ

물만두 2007-06-14 20: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설마요~

2007-06-14 22: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antitheme 2007-06-14 2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내기하면 재밌겠는데...^^;=3=3=3

책읽는나무 2007-06-14 2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 달도 못가지 싶은데요.ㅋㅋ

마노아 2007-06-14 2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한달동안 말 안하면 본인이 더 괴롭지 않을까요? 냅두세요.ㅡ.ㅡ;;;

Mephistopheles 2007-06-15 0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트님 // 내기씩이야...그냥...그려려니 합니다..여러가지 사정도 있고 하니까요..^^
새벽별님 //소장마마의 추억담에 의하면...곤조가 대단한 분이라더군요..
글치만..속삭이신 분 // 음..듣고보니...그러네요...어제 오늘 사무실 분위기 꽤 쾌적했거든요.^^
안티테마님 // 그냥 다들 한쪽에 몰리면 내기가 성립안되잖아요..^^
책읽는 나무님 // 아마..그러겠죠..설마 한달까지 가겠습니까..^^
마노아님 // ㅋㅋ 그냥 냅둬야지..어찌 하겠어요..^^

엔리꼬 2007-06-15 09: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침에 출근해서 지금 알라딘 브리핑 하면서 Dire Straits의 Going Home 신나게 틀어제끼고 있는데, 메피님 글 보고 바로 음량 팍팍 줄입니다. 사무실에 알바 포함 10명이 있네요.. 흐흐

moonnight 2007-06-15 1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가 와서 달래주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 같네요. 제가 있는 직장에도 비슷한 캐릭터(좀 더 약하긴 하지만;)의 인물이 하나 있지요. -_-;

향기로운 2007-06-15 12: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거의 혼자 있어서 지금도 음악틀어놓고 있는데^^ 가끔 노래도 따라 부르지요^^;;;; 근데, 정말 한달씩이나 갈까요^^ 맘 넓고 따뜻한 메피스토님이 토닥거려주면 오늘로 끝날지도 모르잖아요^^*

Mephistopheles 2007-06-15 12: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 ㅋㅋㅋ...똑같은 행동을 해도 안좋게 보는 사람 수긍이 되는 사람이 있지 않을까요...^^
달밤님 // 그런건 아니고요..암튼 좀 복잡합니다.. 여러가지면으로요..^^
향기로운님 // 별로..그러고 싶은 생각은 없는데요...^^ 다행히 오늘은 좀 나아보이십니다..^^

Mephistopheles 2007-06-15 2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아무개님과는 다르게 쑥쓰러움과는 좀 거리가 있답니다..^^
 

이리저리 스킨도 바꿔보고 글씨도 넣어보고.....(하지만 아직 이메일 등록 거부는 에러 중)
로맨틱한 간판으로 바꿨는데....어찌 밑에 있는 구우사마와 상당히 벨런스가
안맞는 듯한 느낌...^^

새집에 왔으니 이리저리 재주껏 꾸며보고 살랍니다..^^


2.0에서 여러분을 기다릴께요.....

뱀꼬리 : 마을지기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중간집단삽질의 즐거움도 선사해주시고요.^^


댓글(45)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플레져 2007-06-13 23: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착! ㅋㅋ
헉. 자세히보니 서재지붕이 무지 마음에 드는걸요 ㅎㅎ
새집에 입주했으나 저는 예전의 그 플레져 맞사옵니다.
그래도 잘 부탁드려요 ^^

플레져 2007-06-13 23:54   좋아요 0 | URL
아, 파란 바탕 맘에 들어요.

Mephistopheles 2007-06-14 00:26   좋아요 0 | URL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한장면을 살짝 업어왔습니다.^^

sooninara 2007-06-13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게 뭡니까? 야심한 밤에 아줌마 심장이 콩당콩당 뛰게 만드시다니...
은근 에로틱한 것이..난 몰라~~~아무것도 몰라요~~~
(어디서 기다리실껀데요??? 리스트? 마이리뷰?마이페이퍼??? 찾으러 갑니다.)

Mephistopheles 2007-06-14 00:27   좋아요 0 | URL
하하...에로틱과는 거리가 좀 있고요...꽤 로맨틱한 장면이에요..^^
어디든 출몰하는 메피스토가 될렵니다.^^

세실 2007-06-14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우 벌써 이미지 바꾸셨네요. 사진이 상당히 적극적인걸요~
당분간은 2.0 적응하기 힘들듯.다른 분 서재 찾아가기도 쉽지 않네요.

Mephistopheles 2007-06-14 00:27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엔 좀 버벅거렸는데..(지금도 여전히 버벅거리지만요.^^)
익숙해져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어요..^^

2007-06-14 00: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4 18: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작은앵초꽃 2007-06-14 0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져요. 두근두근

Mephistopheles 2007-06-14 12:57   좋아요 0 | URL
시간의 달리는 소녀..에서 업어왔어용..^^

비연 2007-06-14 01: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멋지심다...잘 꾸미셨네요...전 적응이 안되는데..ㅜㅜ

Mephistopheles 2007-06-14 12:58   좋아요 0 | URL
저도 처음엔 좀 버벅거렸는데...이리저리 만지면서 사고치다보니..
익숙해지더라구요..^^

가을산 2007-06-14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 멋져요.
저도 지붕 B군 달아볼까나..... (지금 이미지도 B군인데, 몇 분이나 알아보셨을까요?)^^

Mephistopheles 2007-06-14 12:59   좋아요 0 | URL
전 가을산님이 알려주셔서 지금 이미지가 B군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죠..^^
실사판 B군 근사한 사진으로 간판 만드셔도 멋질 듯 싶은데요..^^

해리포터7 2007-06-14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꺅~~지붕 넘넘 멋지네요~~~잘 지내시죠?ㅎㅎㅎ

Mephistopheles 2007-06-14 12:59   좋아요 0 | URL
저야 늘 그렇죠..그러는 해리포터님은 아주 간만에 서재마실하시는 듯한 느낌이..^^
잘지내시죠.?

paviana 2007-06-14 0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흑 멋져요.저번 대문 사진도 멋졌는데...대문 걸어잠그고 혼자 문닫고 살까 심각하게 고민중이에요. 흑흑 컴맹은 괴로워요...
일단 b군보러 가을산님집으로 갑니다..ㅋㅋ

Mephistopheles 2007-06-14 13:00   좋아요 0 | URL
아주 쪼금 포토샵만 할 줄 안다면.....제법..가지가지 패턴이 가능할 듯 싶어요..^^
파비님도 이기회에 근사한 화교계 꽃미남으로 서재를 도배하심이..^^

무스탕 2007-06-14 0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곡.. 슬쩍 떨려라.. ^^;

Mephistopheles 2007-06-14 13:01   좋아요 0 | URL
캬캬캬캬 떨리실 것 까지야..^^

향기로운 2007-06-14 1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행이에요. 아침이라서^^;; 한밤중에 봤다면 '아주아주 매운 떡볶이'를 만들어 먹었을지도 몰라요^^;;; 아휴.. 근데, 역시나 정신없어요..ㅠㅠ;; (서재지붕 멋집니다^^*)

Mephistopheles 2007-06-14 13:01   좋아요 0 | URL
하하하 아주아주 매운 떡볶기...^^ 그냥 얼덜결에 생각난김에 지붕 올렸더니 호응이 좋네요..(예의상일지는 몰라도요 ㅋㅋ)

엔리꼬 2007-06-14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이뻐요. 그런데, 아무래도 이번 서재들이 저번에 비해서는 가독성 면에서 떨어지는 것은 맞는 듯 합니다. 눈이 마이 아파요.. 흐흐

Mephistopheles 2007-06-14 13:02   좋아요 0 | URL
그래서 딥블루 버리고 좀 차분한 색으로 바꿔봤어요..^^ 가독성은 좀 좋아진 듯 싶습니다..^^

해적오리 2007-06-14 10: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서림님 의견에 한표. 눈 아퍼요. 지붕에 있는 죠 그림 땜시 심란한데 눈까지 어지럽히시다니요... 새집증후군에 걸리겠어요. =3=3=3

Mephistopheles 2007-06-14 13:02   좋아요 0 | URL
그림땀시 심란한 이유가 뭐요 해적님...ㅋㅋ 설마 거위가 되버려서 자판 못치는 건 아니시겠죠..? =3=3=3

moonnight 2007-06-14 11: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우 멋지네요. 흐뭇한 지붕입니다. ^^

Mephistopheles 2007-06-14 13:03   좋아요 0 | URL
치아키의 대사를 아주 조금...뺏어와봤습니다....^^

홍수맘 2007-06-14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 멋져요~.
제 서재에서 다른분 서재로 들어가면 계속 에러가 나서 멀~리 돌아서 찾아왔어요. 아직도 헤매고 있어요. 저 ㅠ.ㅠ

Mephistopheles 2007-06-14 13:03   좋아요 0 | URL
아 저도..좀전에 에러메시지가 하도 떠서 답답했는데..지금은 아무 이상 없네요.^^

클리오 2007-06-14 1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다리신다니 꼭 와보고 싶어졌습니다. 대문도 굉장히 맘에 듭니다. ㅎㅎ 자주 흔적 못남기지만, 자주 오긴 한답니다. 새 집이 낯설지만 그래도 만나니 반가워요...

Mephistopheles 2007-06-14 13:04   좋아요 0 | URL
클리오님은 언제 오셔도 반갑게 맞이합니다..^^

토토랑 2007-06-14 1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래무양 하셨어요?
2.0 에서도 잘 부탁드립니다. 메피님은 역시 시간을 달려 먼저 와계셨군요

Mephistopheles 2007-06-14 13:05   좋아요 0 | URL
우잉..벌래무양은...뭐죠..?? 그냥 배경은 있는 패턴 넣었는데..^^ 저도 잘 부탁드려요..^^

물만두 2007-06-14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붕 넘 좋아요^^ 메피스토님 지붕공사 사업 하세요~

비로그인 2007-06-14 13: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극장에 와 있는 것 같습니다. 어서, 영상을 돌려주세요.ㅡ_ㅡ(훗)

향기로운 2007-06-14 14:50   좋아요 0 | URL
아.. L-SHIN님의 댓글^^ㅋㅋ 메피스토님 저도 영상으로 보고싶어요^^;;

chika 2007-06-14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 우리 노다메의 치아키 센빠이~ 가 아니라면 저런 장면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것을...

Mephistopheles 2007-06-14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물만두님 // 하하하...진우맘님 나와바리 넘봤다가..빼도 못추릴지도 몰라요..^^
엘신님 // 그..게....가능하기나 하답니까..^^ 아무리 서재가 2.0이라지만 서재간판에 활동사진은 무리에요~~
향기로운님 // 마을지기에게 물어볼께요...
"서재 간판에 동영상 올리기가 안됩니다..이유가 뭡니까?" 라고요..
노다메의 치아키보단..시간의 달리는 소녀의 치아키가 더 다정합니다. 치카님..^^

책읽는나무 2007-06-14 2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새서재 지붕을 보는 재미가 꽤나 쏠쏠한데..
아~ 님의 지붕은 가슴이 콩닥거리는데요.야심한 이밤에..^^

다락방 2007-06-15 00: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참으로 낭만적인 지붕이에요. 흣.

Mephistopheles 2007-06-15 02: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읽는나무님 // 안녕하세요...^^ 낮에 보시면 분위기가 좀틀려보이지 않을까요...
다락방님 // ㅋㅋ 아주 가끔 일년에 몇시간씩 낭만적이 되어보려고 노력합니다.^^

비로그인 2007-06-15 15: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잉~ 메피님의 권력(?)으로 어떻게 될 줄 알았죠. 훗.

Mephistopheles 2007-06-15 23: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아무개님 // 전 그냥 설마 1.0보다 나뻐지진 않겠지..라고 쉽게 생각해버립니다..^^
우하하 제가 워낙에 로맨틱하긴 합니다.(닭쵸!)
엘님 // 엥...전 권력과는 거리가 아주아주 먼~~ 사람인데 어쩌죠..^^
 

똑같이 술을 마시고 똑같이 주정을 해도....
호감도를 떠나 판이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똑같이 우엑거리면 구토를 해도 다가가 등을 두들겨 주고 싶은
사람이 있는 반면, 멀찌감치 떨어져 모른 척 하고 싶은 사람도
존재한다.

똑같이 잠을 자고 똑같이 잠꼬대를 해도....
호감도를 떠나 판이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똑같이 중얼거려도 누구는 사랑스럽고 누구는 괴기스럽다.

똑같이 댓글을 잠가도
호감도를 떠나 판이하게 다른 느낌을 준다..
근거를 설명하더라도 누구는 백번 이해하고 공감이 가도
누구는 어이가 없어서 실소를 자아내게 하니 말이다.

사람에겐 “격”이라는 것이 존재하나 보다.


댓글(9)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하이드 2007-06-10 2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째 단락, 나는 맨날 전자이게 해달라고 밤마다 기도하고 자잖아요. 아멘 -

하이드 2007-06-10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격.은 뭔지 잘 모르겠지만, 호감도는 분명히 존재하지요. 그리고, 호감도를 넘어선 사리분별도 존재해야하구요. 그렇지 않슴까? ^^

Mephistopheles 2007-06-10 2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번쨰 하이드님 // 으하하하하... 아이고 제가 하이드님 때문에 웃습니다..ㅋㅋㅋ
두번째 하이드님 // 힘든 일이겠지만..최대한 객관적으로 생각해서 라고 말할려고 했습니다만...저 역시 팔은 안으로 굽는 족속이다 보니...^^

이매지 2007-06-10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왕이면 호감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 ㅎ

파란여우 2007-06-10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니까 여우에게 호감도를 높게 가져야 한다 그 말씀이신거죠?..풉^^

다락방 2007-06-10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지금은 댓글을 잠갔지만, 보고싶은 누군가가 떠오르는 글이네요.

Mephistopheles 2007-06-11 0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아무개님 // 그게 뭔지 저도 좀 가르쳐주십시요...^^
이매지님 // 그럼 이쁘게 오바이트 하세요=3=3=3=3=3 (말도 안되는 답글..)
파란여우님 // 음.....왠지 그래야만 할 것 같은 분위기.......키득키득..^^
다락방 // 누굴까요..ㅎ님일까요 ㄴ님일까요..^^

씩씩하니 2007-06-1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상하게..술 먹구 주정하는건 저 역시도 정상이 아닐때만 보게 되서요...
등을 두드려줬는지..보기 싫었는지도 기억이 안나요........흐...
암튼...사람에게 모두 다른 격이 있다는건,,,확실한거 같애요...

Mephistopheles 2007-06-12 0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씩씩하니님...사실..어울려 마시다 보면 더 취한 사람과 덜 취한 사람만이 존재할 뿐이겠죠..^^ 예 저도 분명 격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돈을 버는 방법이 가지가지 존재하더라. 어떤 이는 새벽 5시부터 저녁 6시까지 허리 한번 제대로 펴지 못하면서 반복적인 삽질(?)로 일당 7만원에서 8만원을 버는가 하면, 어떤 이는 컴퓨터 모니터 속 혹은 상황판의 빨간 전구 몇 개가 만들어주는 숫자 조합으로 몇 천 혹은 몇 억을 벌기도 하니까. 자본주의 사회 구도 아래서 전자를 높이 쳐주고 후자를 욕하고 싶은 생각은 나이 쳐 먹다 보니 점점 희석되어진다. 그래도 전자처럼 묵묵하게 육체적인 노동을 수행하는 사람들을 보면 여전히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주변을 살펴보면 이런 아름다운 노동을 행하는 사람들을 생각보다 쉽게 만날 수 있다. 사무실 건너편 고물상에 하루 평균 2번 정도 자그마한 리어카에 폐지를 잔뜩 모아오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그러하고 이틀에 한번 꼴로 사무실이 입주되어 있는 건물 청소를 하는 조선족이라고 추정되는 아주머니 또한 뿌듯하고 기분 좋게 해주는 아름다운 노동의 모습을 선사해준다.

워낙에 깐깐하며 짠돌이인 건물주는 사람도 깐깐하게 보는지 벌써 청소하는 사람만 5번 넘게 갈아 치웠다. 중도에 일을 포기한 아주머니들의 공통적인 이유는 잔소리쟁이 건물주에게 질려서가 첫째, 하는 일 량에 비해 형편없는 보수가 둘째라고 생각되었다. 나중에 건물주를 통해 들은 사연은 내 생각과 비교적 맞아 떨어진다. (그러니까 청소하는 사람에게 얼마 이상은 결코 지불하지 않겠다는 주인양반의 확고한 신념을 들은 셈..)

지금 청소를 하는 아주머니는 한 달 정도 마주치고 있다. 나보다 분명 나이는 많으신 분 같은데도 워낙에 인사성도 밝으신 분이시다 보니 마주치기라도 하면 방긋 웃으시면서 먼지 인사를 건네신다. 거기다가 그 일을 거쳐 갔던 다른 아주머니들과는 일하는 모습 또한 차별된다. 그분이 한 번 청소를 하면 화장실, 계단, 하다못해 계단실의 핸드레일까지 반짝반짝 빛이 난다. 한번은 주차장에서 담배를 물었을 때 음식물 쓰레기통(서초구는 음식물 쓰레기 비닐봉지를 사용 안한다. 고로 음식물 쓰레기통은 언제나 악취가 진동한다.)까지도 세제까지 동원해 박박 닦아버리는 모습까지 목격 했었다.

언제인가 사무실 주차장에서 연달아 담배 3대를 물어대면서 조심스럽게 이 아주머니를 관찰했던 적이 있었다. 결코 밝은 표정은 아니었으나 자신이 하는 일에 집중하는 모습은 아주머니의 주름진 얼굴이나 남루한 옷차림과는 상관없이 반짝반짝 빛나고 있었다.

하루 종일 의자에 앉아 뱃살만 키우면서 머리 굴리며 자판 치고 마우스를 굴리는데 지친 나 같은 사람도 가끔씩은 힘들다 싶을 정도의 육체노동은 신선함을 준다. 그 옛날 교과서에 실린 질풍노도의 시기에 땀 잔뜩 흘리는 운동이 해결방법이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가 꼭 틀리지만은 않더라는 진실에 접근하고 있다.

뱀꼬리 : 하지만...내가 아름답게 보고 있을지언정...그분들은 치열함 삶의 현장이겠지...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chika 2007-06-10 0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님,, 오밤중에 주옥같은 글을 읽어서 좋군요! ^^

하이드 2007-06-10 0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그분들한테는 그게 아름답겠어요?' 댓글달려고 했는데, 영리하게도 뱀꼬리가.

무스탕 2007-06-10 1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주머니는 그렇게 치열하게 살면서 자식들은 건물안 냉난방 좋은 시설에서 와이셔츠 입고 컴퓨터 작업하는 일을 하길 바라실거에요... (삼천포에서 나온 댓글... ;;;)

Mephistopheles 2007-06-10 14: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치카님 // 주옥같은 글이 아니라...야근 때문에 정신이 좀 약간 이상해졌나 봅니다.^^
하이드님 // 키득키득...메롱~~
무스탕님 // 아무래도 그렇겠죠..삼천포는 아니고요. ^^ 그런데 정작 냉난방 좋은 시설에서 와이셔츠 입고 검퓨터 작업하는 월급쟁이들은 때려치고 싶은 생각을 간간히 한다는....^^

2007-06-10 14: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0 16: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6-10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만 원 넘게 잃었다고 속삭이신 분 // 좋은 경험하신거죠 뭐...속이야 쓰리지만..^^
죄송하다고 속삭이신 분 // 감정은 안상하는데 약간 이해가 안가고 또 약간 오해만 하고 말렵니다..24시간 후엔 까맣게 까먹겠지만요..^^

2007-06-10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7-06-10 23: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ephistopheles 2007-06-11 0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부족해서 죄송하다고 속삭이신 분 // 핫...그냥 의미없이 삐진 척 했는데 또 사과하시니 제가 더 미안하군요 ㅋㅋ 그 명단은 잘 알겠습니다..^^
본전만 찾으면..이라고 속삭이신 분 // 증권이에요..? 도박이에요.? 빨리 불어요.?
신종도박 비누이야기...에 중독 되시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