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가엾은 내 사랑 빈 집에 갇혔네

 

 

기형도 '빈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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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내 가슴을 뜨겁게 했던 걸작영화 '킹콩' 문득 12월이 돌아오니 슬픈 콩의 눈빛이 다시 떠오른다!

영화 킹콩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들~~~

(이미지들이 제대로 뜰 지 안 뜰지 모르겠다~!)

 
 
 
 
 

위기 일발의 상황에 나타난 킹콩. 앤을 지키기 위해! 비로소 앤은 킹콩이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아무리 무시무시한 공룡이라 하더라도 등뒤에 킹콩이 있어준다면 세상 무엇보다도 든든할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 하나! 킹콩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 해골섬에서 가장 높은 곳. 공룡과의 대전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와 지는 해를 지그시 바라보고 있다. 킹콩은- 앤을 만나기 전부터 사실은- 이 아름다운 광경을 보기 위해 이 시간이면 늘 이곳으로 올라오곤 했던 것이리라. 이 거대한 야수는, 앤을 만나기 전부터 아름다움을 알고 있었던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 둘! 우선 사이즈에서 미녀와 야수의 극적인 대비를 이루는 명장면.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과 앤의 아름다움, 그리고 비로소 아름다움이 무엇인지를 각성하게 된 킹콩의 아름다움. 그들은 오랫동안 지는 해를 바라보며 무언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든 앤을 밤늦게까지 지키고 있는 킹콩의 이 모습 역시 인상적인 장면. 어쩌면 이대로 둘은 그냥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

 


 

대량의 클로로포름을 맞고 정신을 잃기 직전 킹콩은 앤을 향해 손을 내민다. 어서, 손 위로, 안전한 곳으로 올라오라는 것이다. 킹콩은 그렇게 늘 앤에게 거대한 손을 내밀곤 한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 셋! 화려한 부와 명예의 기회를 모두 다 벗어던지고 다시 삼류 배우로 돌아간 앤.


 

재회한 킹콩과 앤

 


 

손가락으로 앤을 들어올리는 킹콩

 

 

 

 


킹콩과 함께 춤을. 빙판 위에서 미끄러지는 킹콩과 앤. '가위손'을 능가하는 아름다운 영상.

 

 

 

 

 
 

킹콩과 함께 있을 때, 앤은 진정으로 즐겁다! 이제 완전히 킹콩과 동화가 된 앤!

 


 

 


 내가 좋아하는 장면 넷! 아침노을을 배경으로 한 앤과 킹콩. 무척 아름다운 장면이지만 비극적인 라스트를 예고하고도 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는 킹콩. 어째서 킹콩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꼭대기까지 올라간 것일까. 그것은 그곳이 해골섬에 있는 자신의 집- 가장 높은 그곳과 가장 닮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킹콩은- 앤을 보호하고 싶었던 것이다. 꼭대기에 올라가서 자신을 완전히 노출시켜야만 했던 것이다.

 

 


 

꼭대기에 올라선 킹콩. 슬픈 운명을 예감하는 듯한 장면이다.

 

 

 

내가 좋아하는 장면 다섯. 비행기를 격추시키는 킹콩. 킹콩의 울분이 터져나오는 장면이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통쾌했던 장면이다.


 

 

더이상은 그녀를 지켜줄 수 없었다! 슬픈 '콩'의 눈빛!

 

이뤄질수 없는 사랑이라 느껴도... 헤어져야 하는 사랑인줄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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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의 베스트셀러 원작 만화를 드라마로 옮긴 작품. 흑마술의 재능을 타고난 신비한 소녀, 쿠로이 미사가 일상 깊숙이까지 스며든 어둠과 악의 세력을 하나씩 제거해나가는 판타스틱 호러 미스터리!

주연을 맡은 사에키 히나코는 더할 나위 없을 정도로 완벽한 카리스마를 보이며 쿠로이 미사를 열연한다.

매 회 두 편의 에피소드가 방영되고 하나 하나의 에피소드가 완결 형식이지만, 시리즈를 통 털어서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세 개의 에피소드는 각각 세 편으로 이어지는 연결 형식을 취한다. 특히 쿠로이 미사의 가족에 얽힌 라스트 에피소드는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에피소드라 할 수 있다.

한편 사에키 히나코는 드라마 1,2기의 주연 후 영화 '에코에코 아자락' 3편에서도 주연인 쿠로이 미사 역을 맡았다. 사에키 히나코는 그 외에도 영화 '소용돌이''깁스' 등에 출연을 했고, 드라마 '트릭'에도 출연을 했었다. 주로 공포 미스터리 작품을 많이 해서 일본 내에서도 '호러걸'로 통한다. 

에코에코아자락의 가장 큰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공포와 신비를 동시에 갖춘 주인공 쿠로이 미사에 있다. 세라복을 입고 검은 망토를 두른 여고생 퇴마사는 기존의 퇴마작품들에 등장한 캐릭터와 확실히 차별된다. 늘 무표정하고 말이 없으며, 사건이 진행되는 도중에도 차분하게 사태를 지켜보는 편이다. 그러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조용히 나타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에피소드를 장식하는 사건들은 대개 인간의 욕망, 이기, 질투, 시기 등이 부른 감당할 수 없는 악의 기운과 잘못된 어둠의 마법들이다. 결국 인간들의 어두운 마음과 이 사회의 오염된 문명이 악의 세력을 만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어둠과 오염을 바라보며 그것에 맞서는 인물, 쿠로이 미사는 그래서 희노애락의 표현이 거의 없다. 조금 기쁘다고 소리내어 웃을 필요도 조금 슬프다고 소리내어 울 필요도 없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 고통과 애환, 공포와 절망, 모두가 인간 스스로가 만들어내는 것들이니.

그럼에도 시리즈 전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쿠로이 미사는 굉장히 순수한 영혼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시리즈 전체를 다 보게 되면 자연스럽게 느껴지게 되는 특별한 발견이다. 그래서, 쿠로이 미사의 매력에 빠져들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영화로 만들어진 에코에코 아자락은 요시노 키미카가 주연을 맡았다. 1편과 2편의 주연을 맡았는데, 요시노 키미카 역시 쿠로이 미사 캐릭터를 멋지게 소화해낸다. 큰 키에 부스스해보이는 긴 생머리, 특유의 무표정한 얼굴은 드라마 판 쿠로이 미사와 닮아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개성을 발휘한다. 영화는 1편의 경우 칸노 미호가 출연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1편의 성공으로 2,3,4편이 제작되었지만 시리즈 중에서는 1편을 최고로 평가한다. 영화판은 꽤 잔혹하다.(물론 드라마도 상당 수위의 잔혹함을 보인다)

1편은 폐쇄된 학교에서 학생들이 하나씩 처참하게 죽어가며 과연 누가 악마인지 궁금하게 만드는 스토리다.

2편은 1편과 전혀 다른 스토리라인이다. 쿠로이 미사의 탄생 비화가 주 스토리라인이다. 개인적으로도 2편은 1편에 비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속도감 있는 스토리나 박진감 넘치는 액션, 잔혹한 공포 씬 등은 좋았지만 쿠로이 미사가 너무 말이 많았다. 표정과 감정의 변화가 너무 많았다. 역시 쿠로이 미사는 그 특유의 조용한 카리스마가 빛을 발해야 제격인 것이다. 또한 2편의 경우는 전체적인 스토리가 '터미네이터'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는 것도 그리 좋지는 않았다.

3편은 요시노 키미카가 아닌, 드라마 판 주연을 맡았던 사에키 히나코가 히로인이 된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영화판 시리즈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에키 히나코가 역시 쿠로이 미사에는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3편은 시리즈 중 가장 버라이어티하다. 공포와 미스터리, 환상과 만화적 판타지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한편으로는 너무 만화적이라 거부반응이 들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만화가 원작인 작품이고 하니, 이런 류의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무척 근사한 작품이 될 수 있다. 뫼비우스 띠를 연상케하는 시공간의 비틀림, 그리고 고립된 흉가에서 벌어지는 좀비들과의 사투 등이 과잉된 액션 씬과 판타스틱한 영상미와 조화를 이루며 쿠로이 미사를 빛나게 했다. 특히 쿠로이 미사가 가장 화려한 액션을 보이는 작품이기도 하다.

4편에 대해선 말할 것이 없다. 주연을 맡은 이는 카토 나츠키다. '배틀로얄2'에서 미모의 테러리스트 일원으로 나왔던 여배우다. 얼굴은 예쁜데 쿠로이 미사가 되기엔 어딘지 조금 부족해보였다. 쿠로이 미사 특유의 카리스마가 잘 느껴지지 않았다. 사실 4편은 보다가 잠들었기 때문에 뭐라 말 할 것이 없다. 나름대로 재미있게 봤다는 사람들도 있었기에 언젠가 다시한번 더 봐야할 것 같다. 카토 나치키는 좀비 공포영화 '스테이시'에도 출연을 했다.(스테이시에 대해선 다음에 따로 리뷰를 올려야겠다. 이 작품에도 '사에키 히나코'가 특별출연한다. 아주 엽기적인 캐릭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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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6-12-12 22: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전에 케이블 TV에서 방영하는 거 몇 편 본 적 있어요. 여학생 퇴마사라니~. (남편은 호러를 싫어해서 돌려버려요. -.-;)

살인교수 2006-12-13 12: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런 류의 만화같은 판타지를 너무 좋아해서, 녹화까지 해가면서 보았던 작품이죠~^^
 

11월 2주 호러/공포소설 베스트셀러 순위

 

 

1
귀신이 쓴 책 1 - 영혼의 서 
양국일 지음 / 명상 / 2006년 10월





     

2
야시 - 눈을 감으면 다른 세상이 열린다 
쓰네카와 고타로 지음, 이규원 옮김 / 노블마인 / 2006년 9월

 

 

11월 둘째주 알라딘 호러미스터리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었다!!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던 일본호러소설 '야시'를 꺾었다는 게 잠깐이나마 기분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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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2-12 2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축하드려요^^

살인교수 2006-12-12 2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감사합니다^^ 지금은 뒤로 밀려나있지만, 한때나마 '야시'를 꺾고 1위를 했다는게 기뻐서, 이렇게 갈무리를 해두었답니다~!~

놀자 2006-12-12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신이 쓴 책 저도 보관함에 담아둔 책인데 언제 구매하련지..ㅡㅡ;;

아영엄마 2006-12-12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읽긴 했지만 야시는 아무래도 출판사의 물량(?) 공세로 더 많이 알려지게 된 것 같아요. ^^;

살인교수 2006-12-13 12: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놀자님, 보관함에 담아주신것만으로도 뿌듯한 느낌입니다~^^
아영엄마님, 역시 책은 출판사의 물량공세와 대규모 홍보 없이는 절대 많이 팔릴 수 없다는 걸 실감했습니다~ 하지만 '야시'는 너무 잘된 공포소설이라, 국내에서 많이 팔린 것이 기분좋았습니다~^^
 

귀신이 쓴 책


-책 소개-

4만여 회원의 인터넷 최강 호러소설 카페 '붉은 벽돌 무당집'에 연재되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장편 공포소설.

귀신이 출몰하는 낡은 도서관. 그곳을 찾는 우민과 은정. 그들은 동시에 교복을 입은 여고생 혼령과 조우하고, 은정은 실종된다. 은정을 찾기 위해 도서관 지하를 뒤지던 중 우민은 피 묻은 책 한 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끔찍한 공포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귀신이 쓴 신비한 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상상을 초월하는 반전과 숨막히는 공포!

-책 속에서-

어둠이 덧칠된 구석 쪽에서 이힛, 하는 웃음소리가 들렸다.
내 몸은 석고상처럼 굳었다. 나는 누운 채로 꼼짝도 않고 어둠에 귀를 기울였다. 천천히 눈동자를 굴리며 웃음소리가 흘러나왔을 구석 쪽을 살폈다. 짙은 어둠이 배어 있는 그곳에 아주 미세한 움직임이 포착되었다.
나의 동공이 더 커졌다.
구석에는 무언가가 있었다. 희멀건 눈동자 두 개가 백열전등 빛에 희미하게 반사되어 탁하게 번득였다. 썩은 물고기의 눈알 같았다. - '귀신이 쓴 책' 1권 '영혼의 서' 중에서

-저자 소개-

양국일(필명 : 제이슨 친구^^)
2001년 단편 ‘철탑이 보고 있다’로 호러창작포탈사이트 언더프리 주최 공모전에서 대상 수상. 2004년 공포소설집 ‘붉은 벽돌 무당집’ 전자책 출간. 2005년 단편 ‘낭만의 시대는 가고’로 월간 문학세계 신인 작가상 수상. 4만 회원의 인터넷 최강 공포소설 카페 ‘붉은 벽돌 무당집’ 주인장

-저자의 말-

'귀신이 쓴 책'은 무서운 공포소설이다. 나는 독자들에게 생생한 악몽과도 같은 공포를 전해주고 싶었다. 아울러서 공포소설이라는 장르가 가진 거부할 수 없는 매력들을 두루 보여주고 싶었다. 스릴, 서스펜스, 미스터리, 환상, 반전, 충격- 그래서 독자들이 마지막까지 절대 책장을 놓지 못하게 만들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 수많은 밤을 하얗게 지새운 것이다. - 양국일

-차례-

작가의 말
prologue
chapter 01
chapter 02
chapter 03
chapter 04
chapter 05
chapter 06
chapter 07
chapter 08
chapter 09
chapter 10
epilogue

자칭 독서광으로 알라딘 열혈매니아였는데 이번에 내가 쓴 책이 알라딘 한 지면을 차지하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호러미스터리 연구소 서재를 운영해오면서,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기쁘고 두렵다~ 부디 이 책이 국내 공포소설에 역동적인 활기를 불러넣을 수 있기를... 두손 모아 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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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10-27 19: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이 쓰셨군요. 공포물은 피하고 있는데 꼭 봐야겠습니다^^

아영엄마 2006-10-27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님의 책이 출간되었군요.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 얻기를 바랍니다!! ^^

살인교수 2006-10-27 19: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막상 책이 출간되니 왜 이렇게 부끄러운건지 모르겠습니다^^;;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이네요... 그저 잘 되었으면- 하고 두손 모아 빌뿐입니다~ 물만두님, 아영엄마님,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비로그인 2006-10-27 20: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깐 읽었는데 숨을 멈췄어요.
저도 꼭 읽어볼게요.

살인교수 2006-10-28 16: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푸른신기루 2006-12-12 0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뒷북인 건 알지만 이제서야 보게 되었네요;; 저도 다음카페 '붉은 벽돌 무당집' 회원인데(비록 읽기만 하지만..;;).. 예전에 즐겨찾는 서재에 등록해놓은 님의 서재가 '제이슨 친구^^'님의 서재였을 줄이야..;; 깜짝 놀랐어요ㅋ 앞으로 더 종종 찾아와야겠어요^^;; '귀신이 쓴 책', 꼭 읽어볼게요~^-^

살인교수 2006-12-12 12: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푸른신기루님 감사합니다~^^ 붉은벽돌무당집도 자주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