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긴 휴가라는 게 없었다.

고등학교까지는 학교를 다니느라 열심이었고 대학때는 학교를 많이 빼먹었지만 아르바이트를 열심히 했다. 

취업은 대학 졸업 하자마자 했다. 한 출판사 사장님이 친구인 나의 전공 교수님께 직원으로 학생 추천을 해달라 하셨는데, 교수님은 나를 추천하셨다. 나는 성적이 엉망진창이었지만(학고~ 학고~) 열심히 아르바이트 한 걸 알고 계시다며, 성실함은 너를 따를 자 없을 거라고 추천하셔서 면접을 보러 갔는데, 보러 가자마자 뽑혀버린 것이다. 회사에서 언제부터 출근 가능? 이러는데 '내일' 이래가지고 또 바로 일을 시작해버린 나여.. 그렇게 열심히 근무하다가 퇴사를 해서 백수로 한 2~3개월 지낸 것 같다. 쉼 없이 일했으니 놀아야지 생각했지만, 그 쉬는 동안 나는 1종 운전면허를 따버렸다. 껄껄. 그리고 다시 취업해서 지금까지 계속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나에게 긴 휴가는 없었고, 내가 가진 휴가라고는 회사의 여름휴가나 명절 연휴 뿐이었다.


그러니 나에게 긴 휴가는 로망이었다. 입에 달고 사는 말이 '퇴사하면 베트남 한 달 살기'인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쉼 만으로 한 달을? 캬- 개꿀.. 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걱정도 된다. 어떻게 한 달 동안 아무것도 안하고 살지? 하고 말이다. 지금도 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주말에도 쉬지 못하고 몸을 재게 움직이는 편이다. 산책을 한다든가 파김치를 담근다든가 서점을 간다든가... 그래서 걱정이다. 퇴사 후 갑자기 휴가가 주어지면 내가 도대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어쨌든 나는 뭐가 됐든 다시 일을 할 생각이고 돈을 벌 생각이지만, '일하지 않는 시간'은 내게 얼마나 이어질까? 나는 얼마간을 일없이 보내다가, 오로지 쉬기만 하다가 다시 일을 하게 될까? 나는 좀 길게 쉴 수 있기를 바라는데 내가 그럴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일하는 몸에 너무 길들여져 버렸달까.. 자, 그런데 나에게 일과 일 사이에 1년의 휴가가 갑자기, 예정에도 없이 주어진다면? 그러면? 그 1년간 나는 무엇을 하게 될까?



아마도 일단은 신나서 여행을 가려고 할테고 아마도 늘 마음 먹었던 한 달 살기를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책도 더 읽으려고 시도하겠지. 그러나 책이란 것은 원래 바쁠 때 더 잘 읽히지 않던가. 잘 모르겠다. 갑자기 주어진 1년은 나에게 어떤 시간으로 남을지. 짐작하자면, 그중의 얼마만큼은 분명 지루해할 것 같기도 하다. 파김치나 만들어 팔아볼까... 자, 나는 아직 이 1년을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고, 막상 주어진다고 해서 내가 잘 썼다고 해도 뭐 그렇게 대단하게 썼을까 싶은데, 그런데, 여러분, 뉴턴은 이 1년을 어떻게 썼을까요?




166년 스물세 살의 뉴턴이 케임브리지 대학교의 학생이 됐을 때 흑사병이 돌았다. 그래서 뉴턴은 자신이 태어난 외딴 고향 마을 울즈소프Woolsthorpe에 내려가서 어떤 의무에도 얽매이지 않고 1년의 세월을 편히 보낼 수 있었다. 뉴턴은 그 1년 동안에 미분과 적분을 발명했고 빛의 기본 성질을 알아냈으며 만유인력 법칙의 기반을 구축할 수 있었다. -p.155



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떤 의무에도 얽매이지 않고 '보내는 1년 동안, 미분과 적분을 뭐 어쨌다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뉴턴.. 왜 나를 비참하게 만들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자, 보자. 그러니까 이렇게 된 일이다.



케플러와 마찬가지로 뉴턴도 그 시대를 풍미하던 미신을 완전히 멀리 하지 못했고 신비주의와도 자주 접촉했다. 사실상, 뉴턴이 지적으로 성장하게 된 것도 상당 부분 이 같은 이성주의와 신비주의의 대립과 긴장 덕분이라 할 수 있다. 1663년 스투어브리지Storubridge에서 박람회가 열렸다. 당시 스무 살이던 뉴턴은 그곳에서 "안에 무엇이 씌어있는지 궁금해서" 점성술 책을 한 권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그 책을 읽다가 도면을 하나 이해하지 못해 계속 읽어 나갈 수가 없었다. 이것은 그가 삼각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각법에 관한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그 책의 기하학적 논의를 따라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유클리드의 『기하학 원론Elements of Geometry』을 구해다가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2년 뒤에 뉴턴은 미적분학을 발명하기에 이른다. -p.154



나도 별자리 책 읽었고, 그거 보면서 '악 나 사자자리 이거 맞네 맞네 딱맞네!' 이런것만 했었는데 ㅋㅋ 뉴턴은 도면.. 삼각법, 기하학, 유클리드... 그러다가 미적분학.......후훗. 역시 뉴턴과 나는 탄생부터 다른 것인가.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점성술 책 샀다가 기하학으로 넘어가던 그 스무살, 나는 만화방에서 라면 먹고 있었는데. 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미적분학을 발명이라니. 나도 미분은 학교때 초큼 했었지만 어느 순간 손 놔버렸는데. 지금은 '미분' 하면 '그건 수학!' 이렇게밖에 몰라. 헤헷. 와 뉴턴 대단한 줄 알았지만 너무 대단했네요? 아니, 코스모스.. 우주 얘기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뉴턴의 깨알같은 천재삶 보여주고 증맬루 재미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나에게 1년이 주어진다면 내가 뭘 할지 아직은 모르지만, 내가 미적분을 발명하진 못할거란 건 확실하다. 왜냐하면, 그건 이미 뉴턴이 발명했으니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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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31 10: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뉴턴이 잘못했네....
해외에서 한 달 살기하면서 전완근남 발명...은 아니고 발견하는 한 해 기원! 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1 09:58   좋아요 0 | URL
문제는 전완근 남도 이 물렁살녀를 발견해야 한다는 것... (먼 산)

단발머리 2023-11-01 10:3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무슨 책인든 다락방님 앞에 가져다 놓으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려운 책, 심오한 책, 까다로운 책 ㅋㅋㅋ
이렇게 재미지게 읽어줍니다!!

전 1년 내내 놀거에요. 뒹글뒹글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1 09:58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제가 읽는 책 보다 제가 책 읽고 쓰는 글이 더 재미있을 것 같아요. 역시 알라딘, 다락방을 놓지 마라! 잘 지켜. 절대 사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치니 2023-10-31 1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 후에도 지금 만큼의 수입이 보장되는 직장이 기다리고 있다면야,
1년 휴가 기간 동안 할 수 있는 게 천지 삐까리! 이지 않나...ㅎㅎ 라고 생각하며 괜히 상상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한편, 제주는 대부분 월세가 아닌 연세 단위로 집을 빌려주기 때문에 한달살이 말고 아예 1년살이 하러 오는 분들도 꽤 있어요!

다락방 2023-11-01 10:00   좋아요 0 | URL
돈벌이가 보장되어 있는 휴가라면 마음 편하게 쉴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그런 한편 이제 일은 그만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을 그만하면 내 입에 들어갈 밥을 누가 구해다 주는가. 이런 생각의 고리를 반복하고 있지요. 저는 노는 걸 좋아하지만 그런데 정말 좋아하는가, 잘 노는 사람인가 다시 물으면 딱히 그런 것 같지가 않아요. 늘 뭔가 바쁜 사람... 이것도 다 팔자인가 합니다 ㅠㅠ

독서괭 2023-10-31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뉴턴을 뉴턴이게 한 건 한 권의 점성술 책이었다.. 놀라운데요?? 마틴 에덴 공부하던 거 생각납니다 ㅎ 아무 의무 없이,, 아무도 안 시키는데 미적분 만들어내고.. 뭐하는 거임. ㅜㅜ 우리나라 고3들 일년 동안 머리에 집어넣는 양을 생각하면 어마어마한데, 그 에너지를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방향으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습니다..
그나저나 일년의 휴가, 저같은 경우 육아 없이 일년 휴가라면 뭘하면 좋을까요!! 지금으로선 영어욕구가 뿜뿜해서 미국가서 일년간 영어공부 열심히 해보고 싶은데요. 같이 가시죠. (응?)
애들 학교랑 돌봄 등등에 맡기고 9~6 일과시간 휴가를 1년동안 받을 수 있다면?? (사실 육아휴가 쓰면 애들 일찍 하교시켜서 데리고 놀아야하기 땜에 이역시 판타지지만..돈도..돈.. ) 우왕.. 매일 운동하고 영어공부하고 전공공부도 하고..와.. 너무 건전하다.. ㅋㅋㅋ
우린 뉴턴이 아니니까 열심히 일하기로 해요. 흑.
그나저나 <코스모스> 재밌겠네요! 저도 갖고는 있습니다 ㅋㅋㅋ 다락방님의 코스모스 격파 파이팅!

다락방 2023-11-01 10:03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점성술 책은 다락방을 다락방으로 만들고 뉴턴을 뉴턴으로 만들었다. 책은 잘못이 없다. 그 책을 읽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문제일 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님, 휴가 동안 영어 공부 좋은데요? 그렇지만 .. 공부.. 그것이 먹고 사는 일에 굳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휴가의 쉼에 포함해도 되는 것이겠지요? 영어, 증맬루 정복되지 않는 그것입니다. 포기했다가도 다시 잡게 되고 포기했다가도 또 들여다보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것이 되지 않는.. 하아- 나쁜 영어 ㅠㅠ

맞습니다. 우린 뉴턴이 아니니까 열심히 일합시다. ㅠㅠ
코스모스, 꼭 격파 하겠습니다!!

yamoo 2023-10-31 15: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1달, 아니 1년이 주어진다면 큰 그림을 주장창 그릴 듯해요..ㅎㅎ
구상해 놓은 그림들을 마구 그리고, 여러 재료를 탐구도 해 볼 듯합니다...ㅋㅋ
쟁여 놓은 책과 영화도 마구 보고...쉰날듯!!ㅎㅎ

다락방 2023-11-06 11:20   좋아요 0 | URL
1년이 주어진다면 저도 책을 마구마구 읽고 싶긴 합니다. 어려운 책들을 본격적으로 자리 잡고 앉아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행도 길게 가보고 싶고요. 음, 사실 하고 싶은 일을 하다보면 1년도 아주 짧을 것 같네요. 그 시간이 금방 갈 것 같습니다. ㅎㅎㅎ

감은빛 2023-10-31 16: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우리 동네에서는 ˝백수가 과로사한다.˝는 말을 자주 해요.
누군가 일을 쉬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에게 온갖 동네 일들이 다 몰리거든요.
저도 예전에 출판사에서 짤리고 한 반년 동안 취업을 안 하고 있었는데
(편집 알바 일을 조금 했고, 지역 녹색당 위원장 역할을 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는 백수였죠.)
그때 정말 바빠서 죽을 정도로 동네 온갖 일들이 제게 몰렸어요.
최근에도 일을 쉬는 사람이 제 주변에 한 두어명 계신데, 그 분들도 같은 말을 하시더라구요. ㅎㅎ

저는 한 몇년 후에 아이들 양육비 걱정을 덜면 일을 그만두고 어디 조용한 곳에서 은둔생활을 해보고 싶은데,
언제나 걱정은 돈이죠. 돈을 어떻게 벌 것인가? ㅎㅎㅎㅎ

다락방 2023-11-06 11:21   좋아요 0 | URL
백수가 과로사한다 ㅋㅋ
어쩌면 저도 그런 사람이 될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지금도 주말에 침대에 누워있기를 못하거든요. 그래서 집에서도 저한테 가만있지를 못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다 제 팔자려니 합니다. ㅋㅋ 그런참에 1년간의 휴가라니, 저도 저에게 한 번 줘보고 싶네요. 그 시간을 도대체 어떻게 보낼지 말예요. 물론, 그 다음 일자리는 보장되어 있어야 제가 쉬어도 편히 쉴 것 같긴 합니다. ㅠㅠ

나중에 조용한 곳으로 옮겨 사시게 되신다면 제가 한 번 술 사들고 찾아가겠습니다!! ㅎㅎ

꼬마요정 2023-11-05 1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아니에요 그 때는 발견한 게 많지 않아서 그런 거예요!!! 우리는 이제 초정밀 기계가 없으면 발견 못 할거예요. 다 발견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하기로 해요 우리 ㅋㅋ 대신 다락방 님은 아주 재밌게 리뷰 써 주실 수 있으니까요. 1년이 긴 것처럼 보여도 또 짧잖아요. 계절도 즐겨야 하고, 계절별로 놀러도 가야 하고, 계절별로 먹거리도 먹어야 하고... 책도 읽어야 하고... 생각만 해도 좋네요. 바쁘지만 행복할 것 같아요. 물론 소득이 일정하게 유지된다면 말이죠. 결국 돈이 문제입니다. 아주 어려운 문제요ㅠㅠ

다락방 2023-11-06 11:23   좋아요 1 | URL
맞아요, 꼬마요정 님. 결국은 돈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제가 휴가를 즐거이 보내려면 돈벌이가 안정적이어야 한다는 보장이 되어 있어야 하죠. 내가 이 휴가의 시간을 보내도 어쨌든 먹고 사는 데 지장이 없다!를 확신해야 휴가를 휴가로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저는 뉴턴의 저 미적분 발명 읽고 진짜 그 뒤로 계속 생각해요.
인간이란 무엇인가. 왜 어떤 인간은 미적분을 발명하고 어떤 인간은 미적분을 풀 수조차 없는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풀 수조차 없는 인간이 바로 접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왜 인간은 이렇게나 다른가, 이렇게나 다양한가... 인간은 참 재미난 존재인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하.
 

여러분, 안녕?

10월 도서 페이드 포는 여러분들이 정말 너무 잘 읽어주셔서 기분이가 좋다고 합니다. 그건 제가 읽었던 책이라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었고요, 그런데 11월에 함께 읽을 도서도 좋을지 모르겠네요. 좋기를 기대하며 우리 또 함께 열심히 읽어나가봅시다.


11월에 우리가 함께 읽을 도서는, 마릴렌-파투 마티스 의 《파묻힌 여성》입니다.
















이름도 처음 들어보는 작가의 책인데요, 이 책으로 부지런히 읽고 글 써보도록 합시다.

여러분 뽜이팅 뽜샤!!


12월부터 2024년 3월까지의 도서도 안내합니다. 참고하세요.



12월, 여전히 미쳐있는















2024년 1월, 공포의 권력















2024년 2월, 말, 살, 흙















2024년 3월, 영장류, 사이보그 그리고 여자















'질리언 로즈'의 《페미니즘과 지리학》이 재출간 예정이라고 해 그거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 그 책 재출간되면 목록에 추가할 것입니다. 증맬루 지적인 리스트가 되는 것입니다. 만세!!


다락방을 가지고 있다니, 알라딘 진짜 복받았다..출세했어..


자, 고고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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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0-31 09: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순금으로 에이 4 사이즈로 해가지고 감사패 제작 들어가야 된다고 봅니다!
알라딘, 보고 있니? @@

다락방 2023-10-31 09:35   좋아요 5 | URL
알라딘이 무슨 복을 타고나서 다락방을 가지게 됐을까요. 알라딘 신의 한 수, 다락방. 두구두구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31 09:51   좋아요 5 | URL
응24, 교보에 없는 것- 다락방.
내가 알라딘에 눌러 앉은 이유.... 경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1 09:53   좋아요 4 | URL
와아…… 잠자냥님 이유 좀 봐봐요.
이유……… 경! 👍🏼👍🏼👍🏼👍🏼👍🏼

다락방 2023-10-31 09:54   좋아요 3 | URL
하- 진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여러분의 뜨거운 사랑 때문에 내가 어디 나가지를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알라딘 붙박이가 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31 09:54   좋아요 3 | URL
에라이, 기분이다. 바빠 죽겠지만 페이퍼 하나 써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1 10:04   좋아요 2 | URL
이 사람을 보라!

피곤하면 파김치
기분 좋으면 페이퍼!

잠자냥 2023-10-31 10:14   좋아요 2 | URL
술취하면 제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1 10:15   좋아요 2 | URL

술 취하면 제빵
피곤하면 파김치
기분좋으면 페이퍼!

다락방 2023-10-31 13:22   좋아요 1 | URL
어처구니 없는 로맨스 영화 본 것도 써야 되는데 제가 너무 바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31 13:39   좋아요 2 | URL
부럽다 알라딘. 다락방을 가지다니.. 다락방을 가졌더니 잠자냥도 단발머리도 눌러앉고.. ㅋㅋ 넘나 남는 장사 아닙니까??

잠자냥 2023-10-31 13:51   좋아요 2 | URL
자라나는 새싹 미래의 대저자 옥동자 은오도 가짐. 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1 14:12   좋아요 2 | URL
ㅋㅋㅋ독서괭님! 나 황금돗자리에요 황금가면이랑 셋트 ㅋㅋㅋ 여기 내 옆으로 와요! 내가 김밥 많이 싸가지고 갈게요! 😘

독서괭 2023-10-31 17:24   좋아요 1 | URL
황금..돗자리요? ㅋㅋㅋ 그럼 저는 커피와 금부스러기가 올라간 케이크를..ㅋㅋㅋ

건수하 2023-10-31 09:5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다락방을 가진 알라딘...

(뭔가 어감이 좀 이상)

<페미니즘과 지리학> 나온다고 저도 어디서 봤었어요. 넘 기대됩니다! 다른 책들도 물론 기대되구요 ^^

다락방 2023-10-31 13:22   좋아요 1 | URL
좋은 어감 접수 받습니다. ㅋㅋㅋㅋ

페미니즘과 지리학 좀 빨리 좀 나왔으면 좋겠네요. 리스트에 얼른 업시키게 말입니다. 흠흠.

독서괭 2023-10-31 13: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만쉐에~ 11월에는 전 <캘리번과 마녀>를 읽기로 해놔서, 12월에 다시 합류할게요~

잠자냥 2023-10-31 13:52   좋아요 1 | URL
그럼 내가 대신 11월 거 읽어줄괭

독서괭 2023-10-31 17:24   좋아요 0 | URL
오 잠자냥님 요즘 참여율 높아요?

잠자냥 2023-10-31 17:27   좋아요 1 | URL
책 사둔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31 17:33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이 나를 아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0-31 17:48   좋아요 0 | URL
앗 왠지 아쉽다 ㅎㅎ <캘리번과 마녀> 리뷰를 기대할게요!

독서괭 2023-10-31 19:26   좋아요 0 | URL
열심히 읽어보겠습니다..!!

햇살과함께 2023-10-31 16: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책은 오늘 구매합니다~~
리스트가 너무 짧아요 길게 길게~~ ㅋㅋㅋ

다락방 2023-11-01 09:58   좋아요 1 | URL
네네, 제가 신경 써 보겠습니다. 필승!! ㅋㅋ

햇살과함께 2023-11-01 19:08   좋아요 0 | URL
제가 필승!! ㅋㅋ
 

나는 이곳 알라딘에서 좋은 인연을 많이 만났다. 

음. 나는 누가 너의 절친이냐 물으면 답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했던 아이었고 그건 지금도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친구들은 있다. 그 친구들은 놀랍게도 학교나 회사에서 사귀게 된 사람이 아니라, 이 곳 알라딘에서 사귀게 된 친구들이었다. 아마도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었기 때문일까. 처음 본 순간부터 좋아하고 여전히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소중한 친구들이 이곳 알라딘에서 만들어졌다.


토요일에 만난 두 친구도 알라딘을 통해 알게된 친구들이었다.

미숙이랑 오빠가 그 둘인데, 

미숙이로 말하자면, 지금은 알라딘 활동을 하지 않지만 처음 알라딘에서 알게될 때 내가 반했던 친구였다. 그 시절 내가 미숙이의 똑똑함에 반해서 먼저 접근했고(응?), 그 뒤로 우리들은 참 친한 친구가 되었다. 우리가 둘 다 연애중일 때는 아마 우리 사귐의 피크가 아니었을까 싶은데, 매일매일 서로의 일상을 얘기하는 것이 꿀잼이었다. 다른 점은 미숙이는 그 남자랑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그 아이가 내후년에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것이고, 나는 그 남자와 헤어졌다는 것이 있겠다. 내가 그 남자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았던 미숙이는, 나의 헤어짐에 달려와 나에게 밥과 술을 사주고 내 슬픔을 다 들어주었다.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고르는데, 직원을 불러 추천와인을 물었던 친구였다. 한국에서 와인 마시면서 제일 저렴한 걸 고르는게 아니라 추천 와인을 고르다니. 나는 이 때 깊은 감명을 받았는데, 이 일이 불쑥불쑥 생각나서, 한 번은 몇 년이 지난 후에도 '그 때 네가 그런 걸 생각하면 여전히 감사해' 하고 치킨을 쏴주기도 했더랬다.


오빠로 말하자면, 오빠는 나보다 나이가 많아 오빠가 아니라, 이러저러한 사정으로 멋짐이 폭발해서 오빠가 되었는데,

이 오빠 역시도 나를 처음 만났을 때에는 싱글이었는데 그 뒤로 결혼을 했다. 춘천에서 있었던 결혼식에 나는 참석했더랬다.

오빠는 미국에 사는데 2,3년에 한번쯤 한국에 들어오고 그 때마다 나를 만나고 간다. 한국에 들를 때마다 어김없이 내게 연락해주는 것도 너무 감사한데, 오빠는 나를 만나러 올 때면 항상 와인 한 병씩을 선물한다. 무려 미국에서부터 가져온 와인인 것이다. 매번 다른 와인을 가져다주는데, 나는 그때마다 씐나서, 이것은 나의 61년산 슈발블랑이다! 한다. (61년산 슈발블랑에 대해서는 영화 <사이드웨이> 참고) 나는 오빠가 준 와인을 고이 보관했다가, 사이드웨이의 마일스가 그랬던 것처럼, 특별한 순간에 마신다. 한 번은 혼자 하노이에 들고 가서 마시기도 했고 말레이시아에 들고 가 애인하고 마시기도 했고 또 한 번은 창원 친구들이랑 함께 마시기도 했다. 창원 친구들은 내가 이 와인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는지 알아서, '이거 정말 우리랑 마셔도 되겠어? 혼자 마셔야 되지 않겠어?' 하기도 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빠는 내게 먼 데서 온 와인을 안겨주었다.



오빠는 한국에 와 내게 와인을 사주면서, 역시나 와인 리스트의 제일 윗부분 와인을 고르는게 아니라 이름을 보고 골랐다. 그 와인 마시기 전에 오빠랑 둘이 소주 네 병 마셔서 내가 그 와인 기억도 못하고 비틀거렸다는 것이 함정.. 하아- 이번에 만나 얘기하는데 오빠도 가장 최근 힘들게 술 마신게 그날이었다 했고, 나 역시 그렇다고 했다. 나는 그 날 도대체 우리가 왜그렇게 많이 마신건지 모르겠다며, 혹시나 겁나서 이번에 숙취해소 음료와 숙취해소 환까지 사가지고 갔다. ㅋㅋㅋㅋㅋ 아무튼, 와인의 가격보다 먼저 '어떤 와인이 좋을지' 생각하고 고르는 친구가 둘이었는데, 미숙이랑 오빠였다. 나는 토요일에 이 둘을 만난거였다. 으하하하하.


오래 이어지는 관계가 반드시 좋은 관계라고 할 순 없겠지만, 그렇지만 오래 이어지는 관계라는 것은 뭐랄까, 나라는 인간에 대한 자긍심을 갖기에 좋은 것 같다. 한 번 만나고 두 번 만나도 또 만나고 싶고, 일 년 만나고 삼 년 만나도 또 찾게 되는 사람이라는 것은 얼마나 좋은가. 멀리 미국에서 오랜만에 한국에 들어와도 올 때마다 찾는 친구가 나라는 것이 나는 너무 기쁘고, 그 친구가 온다고 하면 잽싸게 만날 약속을 잡는 것이 나에게도 행복이다. 이번에 미숙이는 오랜만에 만나는 거였는데, 만나서 내내 수다가 끊이지 않았다. 계속 깔깔 웃었는데, 그러니까 우리가 심각한 이야기를 한다거나 비판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해도, 긍정적인 에너지가 솟아나는게 너무 좋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어떻게, 무슨 얘기를 해도, 이렇게 긍정적 기운이 우리 사이에 도는걸까? 너무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었다. 내가 사귀는 친구가 나를 말해준다고 한다면, 나는 이 친구들 덕에 내가 괜찮은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생긴다. 이런 친구들을 사귀는 내가 나쁜 사람일 리 없다는 생각. 


나는 토요일 오전 일찍 일어나 친구들에게 주기 위해 빵을 구웠다.


치아바타를 굽고



스콘도 구웠다.




빵을 바리바리 싸들고 가고, 미국으로 돌아갈 친구를 위해서는 책을 몇 권 준비했다.
















오빠는 내가 선물한 책들을 보더니, '너는 항상 대형 서점의 매대에 깔린 책이 아닌 다른 책들을 줘' 라고 말했다. ㅎㅎ 



역시 나는 외부로부터, 다른 사람들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에너지를 얻는 것 같다.

좋은 친구들을 만나면 집에 돌아가는 길도 내내 신나고 다음날까지도 그 에너지가 내 안에 넘실대는 것 같다.

기쁜 마음으로 다음날엔 파김치를 담갔다. (네?)




아니, 그런데 토요일 오전에 친구들 만나러 가기 전에 빵을 굽고, 빵 다 굽고 나서 요가를 갔던 내가, 일요일에도 쉬지 않고 파김치를 담그는 내가, 왜 책 교환은 못할까?


교환 안하고 그냥 읽는 걸로... 읽기 시작함. -.-

킁킁.

여러분, 미안.. 기대를 저버려서 미안.. 많이 실망했지? 그런데, 저 책.. 내가 읽으면 책이지만 나로부터 교환당하면 폐품 될것 같아서... 라기 보다 그냥 귀찮아서... 읽는데 지장도 없고... 먀네...
















책을 샀다.

































《엑소시스트》 샀다. 두근두근..


《어둠 속의 항해》는 진 리스의 책. 진 리스 라면 《광막한 사르가소 바다》를 읽었고, 이 책 제목부터 좋아하지만, 진 리스를 더 잘 알기 위해서라면 어둠 속의 항해를 읽어야 할 것 같아 구입했다.


《신을 옹호하다》는 테리 이글턴의 책. 사실 내 경우에는 완독하지 못했어도 디킨스의 《만들어진 신》쪽의 손을 들어주는 편이기도 하고, 그것이 꼭 신이 아니어도 어쨌든 믿고 안믿는 것은 인간에게 달린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을 옹호하고 신을 믿는 자들의 생각이 언제나 궁금하기 때문에 읽어보려고 샀다. 최근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를 읽으면서, 어린 시절 교회에 다니면서 천지창조를 하나님이 했다고 수없이 들었던 것이 생각났다. 창세기를 읽어보면 하나님이 이 세상을 만들고 인간도 만들었는데, 코스모스 읽어보면-굳이 코스모스가 아니어도- 인간은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게 선명한 바, 나는 열다섯에 교회를 뛰쳐나와 버려서, 이 창세기의 이야기들이 어떤 식으로 기독교인에게 영향을 미치는지 모르겠다. 그러니까, 이것은 신화이고 인간은 진화한 것이 맞다, 로 가는건지 진화론은 틀렸다 인간은 하나님이 만드셨다, 인건지. 그러나 나는 어쨌든, 믿는 것에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이 뭐가 됐든, 내가 그걸 믿는다면, 그건 내게 영향을 끼친다.


《소네치카 ·스페이드의 여왕》은 지금 읽는 중인데, 아무리 어린 시절 책에 빠져 살았어도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살면 생활인 모드가 될 수밖에 없는것인가, 생각하고 있다. 그런 한편,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을 느끼고 희망적인 것은, 쭉 오래 책을 읽어왔기 때문에 가능한 것인가 싶기도 하고. 아무튼 읽고 있다.




베란다 텃밭에 치커리가 예쁘게 피었다. 후훗. 

삼겹살 사다 싸먹게 더 무럭무럭 자라라.

아 너무 징그럽네? 먹을테니 자라라고 하는 거, 너무 괴랄하지 않나? 




여름에 네덜란드에서 사온 씨앗들도 잘 자라고 있다. 날이 추워서 꽃이 피긴 할지.. 잘 모르겠지만. 여하튼 현재까지는 잘 자라고 있다. 무럭무럭 자라렴.




오빠도 미국 자신의 집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상추며 고추, 방울토마토를 얘기하며 따먹는 재미가 있다고 했는데, 나는 키우기 바질이 제일 만족스러웠다 했고, 우리 얘기 듣고 있던 우리보다 비교적 젊은 미숙이는 '나도 뭔가 키워볼까' 했다. 아, 갑자기 나의 늙어버림 실감났어. 일전에 친구들이 하나둘씩 식물 키우는 거 보면서, 아 나이들면서 식물 키우는 것은 수순인가, 했는데, 정신차려보니 내가 키우고 있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인간, 정말이지 보통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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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0-30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토요일에 정말 행복했겠습니다. :)
아니 그런데 그 숙취 속에서 파김치를 만든 것은 알코올로 파김치된 자신의 내적 고통을 파김치로 승화한 것인가요?
전 다락방 님이 <소네치카> 교환하지 않고 읽으실 줄 알고 있었습니다.
읽는 데 지장이 없는 곳이 찌그러진 걸 보고.. 으음 이 인간은 그냥 읽겠구나 했다는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락방 님은 한 번도 만난 적 없지만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괜찮은 사람 맞는 것 같습니다.

은오 2023-10-30 12:55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과 :) 왤케 안어울리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처음 보는 것 같기도 한데.....
저한테도 써주세요

잠자냥 2023-10-30 12:57   좋아요 1 | URL
처음인 거 어떻게 알았어요? 이 사람 진짜 신기하네....
저 저 이모티콘 거의 쓰는 일 없는데 이번 다락방 님 글은 읽다 보니 진짜 흐뭇해서 한번 써봤습니다.

다락방 2023-10-30 12:58   좋아요 3 | URL
파김치가 너무 먹고 싶어서 부러 담갔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꼭 파김치를 먹고 싶었거든요. 사실 빵 만들고 요가 다녀온 뒤에 파김치 담가서 친구들 만나러 갈 생각이었지만, 빵 만들고 요가 다녀오니 방전이 되어가지고 ㅋㅋㅋ 파김치를 생략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음 날로 패쓰패쓰!!
맞습니다. 책 읽는데 지장이 없어서 저는 그냥 읽는 걸로.. 사실 저렇게 찌그러진 책을 보고 처음엔 좀 기분이 상하긴 했지만, 뭐, 반품해서 쓰레기 되는 것보다 나한테 읽히는게 낫지 않나 싶기도 했고 말이지요. ㅋㅋ 아니 빵도 만드는 사람이 교환은 왜케 귀찮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은오 님/ 저도 잠자냥 님의 댓글이 진지하고 따뜻해서 조금 놀랐습니다.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0-30 13:01   좋아요 5 | URL
저도 제 댓글이 진지하고 따뜻해서 놀랐습니다.

음.... 가을 타나??

다락방 2023-10-30 13:21   좋아요 3 | URL
이런 진지하고 따뜻한 댓글 너무 오랜만이에요, 잠자냥 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blanca 2023-10-3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숙 씨와 오빠, 너무 따뜻한데요? 저 파김치에 놀라서...파김치를 담그지 않고 사서 먹은 내 자신을 반성합니다. 제가 산 파김치보다 다락방님이 담근 파김치가 훠얼씬 맛있어 보입니다. 저도 담글래요.

다락방 2023-10-30 12:59   좋아요 0 | URL
남동생이 파김치를 엄첨 좋아해서 늘 사먹거든요? 제가 만든 거 먹더니 산 것보다 훨씬 맛있다고 해요. 씐나서 잔뜩 담갔습니다. 저도 먹고 남동생도 또 주려고요! 후훗. 저는 이영자 파김치 레서피 검색해서 담갔습니다. 맛있어요!! >.<

독서괭 2023-10-30 1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저에게는 왜 치아바타와 스콘을 구워주는 친구가 없는 걸까요? 너무 부럽네요 다락방님의 친구들… 건강검진 땜에 금식한 저는 지금 한마리 짐승.. 배고파아아아앍

잠자냥 2023-10-30 10:09   좋아요 2 | URL
건강검진 끝나면 바로 스콘을 사서 파김치랑 먹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30 11:03   좋아요 0 | URL
언니가 밥 사준대요. 역시 언니가 최고야 ㅋㅋㅋ

다락방 2023-10-30 13:01   좋아요 1 | URL
스콘과 파김치 묘하게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저는 엄마가 곰국 끓여주셔가지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밥 말아서 파김치랑 어제 저녁 먹고 오늘 아침도 먹었습니다. 입에서 파냄새가 진동합니다!!

거리의화가 2023-10-30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의 책탑과 주말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훈훈하고 즐겁네요^^ 파김치 무척 좋아하는데 이미지 올리실 때마다 침고여요!ㅋㅋ 좋은 인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은 역시 다락방님이 그만큼 주변을 챙길 줄 아는 성품을 가진 분이라 가능한 일인 듯 싶습니다! 이번주도 화이팅하시길!

다락방 2023-10-30 13:02   좋아요 0 | URL
다른 김치는 도전하려면 아직도 큰 마음을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말이죠, 파김치는 괜찮더라고요. 전현무도 담가 먹길래, ‘아니 전현무도 담그는데 내가 왜 못해?‘ 이래가지고 담그기 시작했는데 ㅋㅋ 맛있습니다. 담그다가 제가 파김치를 사랑하게 되어버렸어요. 아하하하하. 삼겹살과 소고기에도 좋고 오리고기에도 좋습니다. 그냥 밥에 먹어도 아주 맛있어요. 제 남동생도 제가 만든 거 맛있다고 좋아해요! 거리의화가 님도 도전!! ㅋㅋㅋㅋㅋ

책읽는나무 2023-10-30 10:0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는 지지난 주 오랜 친구를 만나고 왔었는데요. 만나서 놀 때는 즐거웠는데 집에 돌아와 며칠 우울했었어요.
왜 그런지 이유는 잘 모르겠던데...

다락방 님의 친구를 만나 즐겁다고 하시니 확실히 성향이 저와는 다른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괜찮은 사람 맞는 것 같습니다.(복사하기)ㅋㅋㅋ

다락방 2023-10-30 13:09   좋아요 1 | URL
책나무 님은 아마도 집에 혼자 계실 때 에너지가 충전되는 분이셔서 그런 게 아닐까요? 저는 혼자 있다고 기운 빠지는 건 아니지만, 가끔 좋은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고 나면 아주 에너지를 받아서 와요. 그래서 좋은 친구는 제게 매우 소중한 존재들 입니다. 후훗.

제가 긍정적인 건 맞지만, 저 혼자 긍정적이라면 모임의 분위기가 긍정적이진 못하는 것 같아요. 구성원들이 각기 뿜고 있는 에너지가 저랑 잘 맞아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우울한 얘기, 심각한 얘기를 해도 에너지를 받아오게 되는 것 같아요. 제가 친구들을 잘 사귀고 잘 만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음.. 역시 제가 잘난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서곡 2023-10-30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다락방님 빵도 굽고 김치도 담그시고 치커리도 키우시고 결정적으로 책도 많이 사고 또 읽으시고...ㅎㅎ 정말 대단하십니다 월요일 오전 좋은 기운 받아갑니다 오늘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락방 2023-10-30 13:12   좋아요 0 | URL
안녕하세요 서곡 님.
세상에나, 서곡 님 댓글 읽어보니 저 무슨 만능 슈퍼우먼 같네요? ㅋㅋㅋ 그렇지만 대부분 다 짝사랑 입니다. 베이킹 하시는 분들 보면 예쁘게 잘도 만드시던데 전 예쁘게도 못하고요 ㅋㅋ 치커리는 한 번 키우다 실패한 적도 있어서 이번에도 조마조마 합니다. 책은, 사기는 정말 많이 사지만 읽기는 많이 못읽고요. 대단한것과는 거리가 멉니다. 그렇지만 좋은 기운을 드렸다니, 그건 참 좋네요. 서곡 님도 오늘 잘 보내셔요!!

페넬로페 2023-10-30 11: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이라는 온라인플랫폼에서 만나 계속 인연을 이어간다는게 넘 대단해요, 다락방님!
빵을 굽고 파김치를 담그는 열정도요~~
저도 책이 약간 파손되어 도착하면 기분은 좀 나쁜데 교환은 잘 하지 않아요.
귀찮아서요.ㅎㅎ

다락방 2023-10-30 13:13   좋아요 1 | URL
으하하하 공공연한 비밀이지만, 저는 알라딘에서 만나 연애도 했었답니다? ㅋㅋㅋㅋㅋ
알라딘에서 만난 사람들과 교류하기가 저는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랑 관심사나 취미가 비슷해서 그런가 봅니다.
파김치 담그면서 힘들었고 담그고 나서도 뻗었는데, 저는 왜 매번 힘들어 하면서도 하는지 모르겠어요. 엄마 아빠도 저를 보고 도대체가 가만 있지를 않는다고 뭐라 하십니다.. 이러면서 책 교환은 귀찮아서 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단발머리 2023-10-30 1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친구 만나러 갈 때 직접 구운 빵 가져가는 플렉스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파김치도요.
황금손 다락방님!
아기처럼 고운 손 잡아본 사람으로서 말하자면, 예쁜 손 고이고이 잘 보존합시다!

다락방 2023-10-30 13:16   좋아요 2 | URL
한 때는 제 손이 예쁜 손이었던 적이 있었던 것도 같은데 요즘은 너무 살찐 손이에요. 깜짝 놀랍니다. 이 손 살찐 거 어떡하지, 하고요. 살찌면 손도 살 찐다는 거 알고 계셨어요, 단발머리 님? 아니야, 단발머리 님은 모르실거야. 그런 건 생각해본 적도 없으실거야.. 아무튼 그러나 이 손으로 파김치도 담그고 빵도 만들고 요가도 하고 글도 씁니다. 저도 제 손을 아끼렵니다. 으하하하하.

은오 2023-10-30 13:0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미 많은 분들이 댓글에 남기셨듯 다락방님이 좋은 분이기에 좋은 분들이 다락방님 곁에 있는 것...! 😍 아니 알라딘에서만 봬도 이게 느껴지는데 실제로 만나면 얼마나 더?!
저도 무신론자고 뭔가 인간 아닌 다른 존재가 있다는 게 너무너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죽으면 그냥 끝 평생 잠자는 게 아닐 리 없다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신의 존재를 믿는 사람들이 신기했거든요? 저 책 궁금하네요!!
식물 하니까.. 저희 아빠는 저보다 베란다의 식물을 더 좋아합니다.. 일어나자마자 베란다로 곧장 달려가는 사람.... 화분에서 가끔 개미 나와서 제가 싫어했음ㅠ

다락방 2023-10-30 13:20   좋아요 3 | URL
저는 저라는 사람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매우 높이 삽니다. 아주 현명한 눈과 지혜로움 그리고 매우 윤리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가치관도 가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므로 은오 님도 아주 현명한 분이시며 여러가지로 좋은 분이십니다. 아직 나이도 어린데 저라는 사람을 알아보다니.. 엄청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은오 님!

저도 아빠가 베란다 화분 소중히 여기는 거 보며 무심햇던 사람이고, 나중에 늙으면 식물 키우게 되나? 이런 생각했었는데, 요즘엔 아빠는 베란다에 안나가시고 제가 나갑니다. 내 치커리 잘 자라나.. 하면서 말입니다. 사람 일 알 수 없어요. 미래는 예측불허 그리하여 생은 의미를 갖는 것.

맞아요, 그런데 화분에서 개미 나와요 ㅠㅠ 싫어요 ㅠㅠㅠㅠㅠ 으 작은 곤충들 다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인셀 성인 남성들도 너무 싫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댓글 갑자기 왜이럼?)

yamoo 2023-10-30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하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ㅎ

근데..저는 저라는 사람을 알아보고 좋아하는 사람들을 매우 높이 삽니다. 아주 현명한 눈과 지혜로움 그리고 매우 윤리적이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가치관도 가진 거라고 생각한답니다....에서 너무 웃어 배가 아픕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30 15:10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결론은 항상 제 잘난척인 것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hnine 2023-10-30 14: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리브 팡팡 박힌 치아바타, 너무 맛있겠어요.
빠네또네는 와인과 함께 받으신 선물인가요?
다락방님 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나름 알라딘에 오래 있는 사람인데 이렇게 직접 만나 아직 인연을 이어가는 분이 한분도 안계셔요. 직접 만난 적 없는데도 마치 만난 적 있는 것 같다는 이 느낌이 문제네요 ^^

다락방 2023-10-30 15:17   좋아요 0 | URL
네네, 맞습니다. 빠네또네는 와인과 함께 받은 선물입니다. 후훗. 빠네또네는 어제 집에서 커피랑 먹었습니다.

온라인의 만남을 오프라인으로 이어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성향이 좀 다른 것이겠지요. 글로만 보는 걸로는 부족해서 저는 자꾸 만나게 되는가 봅니다. 제가 만나자고 하기도 하고 상대가 만나자고 해서 응하기도 하고 그래요. 그러다보니 가장 좋은 친구들을 알라딘에서 얻었습니다. 후훗.
:)

2023-10-30 16: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30 17: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3-10-30 21: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23-10-31 09:35   좋아요 1 | URL
그런 섬세함과 센스는 어디서 배운거예요, 대체? ♡

2023-10-31 14: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감은빛 2023-10-3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파김치가 맛있어 보이네요.

와인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를 때(지금도 거의 아는 것이 없지만)
다락방님께서 말씀해주신 세개의 포도 품종만 고르라는 조언이 기억나네요.

신을 믿는 사람들을 정말 이해하기 어렵더라구요.
신이 없다는 것을 저는 아주 어릴 때부터 깨닫고 있었고,
교회에 오라고 아이들을 과자로 꼬드기는 어른들을 사기꾼이라고 여겼거든요.
멋 모르고 교회로 따라가는 아이들을 멍청하다고 생각했었구요.
저는 환경운동을 하면서 매우 훌륭한 신부님들과 스님들을 뵈었었고,
최근에는 원불교 교목님들도 종종 뵙는데요.
정말 궁금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훌륭하신 분들은 정말로 신을 믿을까?
어떻게 신이라는 존재를 믿을 수 있을까?

그래서 저도 한때 종교 관련 책을 제법 읽었어요.
그래도 여전히 모르겠더라구요.
 
도토리 그림책향 21
송현주 지음 / 향출판사 / 2021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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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염려와 간절함 뒤에 내일은 또 어떤 축복이 쏟아질지 우리는 알 수 없다.
귀엽다.

for baby 조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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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23-10-30 18: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To. 다람쥐양에게

다락방 2023-10-31 09:37   좋아요 1 | URL
다람쥐에게 밤을 많이 주세요. ㅋㅋ

단발머리 2023-10-31 09:39   좋아요 0 | URL
싫어요 ㅋㅋㅋㅋ땅콩 줄거에요 🥜🥜🥜🥜🥜
 

좀전에 배송 와서 박스에거 꺼냈는데.. 이 책 상태 어쩔. 나는 보통 귀찮아서 웬만하면 지저분해도 걍 냅두는데 이건.. 바꿀까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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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0-28 14:15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
다락방님!! 사진 찍으신 김에 당장 알라딘 어플 켜서 교환신청을 하시고(1분 소요)
박스에 다시 이 책 그대로 넣은 후 테이프 붙이시고 문앞에 내놓으시길.. (2분 소요)

미미 2023-10-28 1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빨리 교환신청 하세요!ㅠㅠ

햇살과함께 2023-10-28 14: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건 상태가 심하네요… 귀차니즘 저라도 교환 신청하겠어요…

잠자냥 2023-10-28 14:5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헐 아니야 이건 아니야

독서괭 2023-10-28 16:0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헉 이건 당장 교환하세요 ㅠㅠ

잠자냥 2023-10-28 16:31   좋아요 1 | URL
저 인간 그냥 읽고 있을 거 같은데…..

다락방 2023-10-30 08:26   좋아요 1 | URL
ㅎㅎ 그냥 읽고 있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0-30 09:57   좋아요 0 | URL
아이고 ㅠㅠ

새파랑 2023-10-28 18: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건 너무 심한데요. 알라딘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는 다락방님한테 이런 실수라니 ~!!

잠자냥 2023-10-28 21: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자니…?

다락방 2023-10-28 22:0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헤헤 얘들아 나 츼해서 오타 말텐데 숭마시도 집네 다는 중이아 히히리ㅣㄹ

잠자냥 2023-10-28 23:01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0-28 2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얘들아 나 기분 좋아 친수들 너무 좋았거는

다락방 2023-10-28 22:1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포틀랜드 와인도 선물 받았오 얘들아

은오 2023-10-29 09:09   좋아요 1 | URL
얼른 일어나셔서 순댓국으로 해장을..

알라딘고객센터 2023-11-23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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