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답을 구하는 사람은 답을 찾게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요, 에서 말하는 것은 열기 위해서는 두드려야 한다는 것이고,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니 가 말하는 것은 얻기 위해서는 구하라는 것이다. 두드리지 않고 구하지 않고 가만 있는 사람에게 누군가 먼저 나서 문을 열어주거나 답을 주지는 않는다. 나는 답을 얻고자 하는 사람이고, 그래서 대부분의 경우 답을 얻는다. 또한, 답을 구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답을 구하는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관심과 호기심이 있고, 문을 열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마땅하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은 허무맹랑한듯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러나 간절히 원하는 사람은 그것을 이루기 위해 집중하므로 모든 선택이 내가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마련이다. 간절히 원하는 것은 내가 하는 일이고 '이루어진다'는 세상이 대신 해주는 게 아니라, 역시 내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거다. 작가가 되고 싶다면 계속 써야 한다. '작가가 되었다'는 것은 이루어진다에 해당하지만, 그것은 내가 '계속 썼기' 때문에 가능해지는 것이다.















충분히 짐작 가능한 일이지만, 칼 세이건은 관심과 호기심이 넘쳐나는 사람이었다. 궁금해하는 사람은 그 답을 얻기 위해 여러가지 작은 선택들과 행동들을 하기 마련이다. 다른 사람들은 하지 않는 것을 할 수밖에 없다. 


칼 세이건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 코스모스를 쓸 수 있었던 것은, 결과론적으로 대단하다고 말하고 그칠 수도 있겠지만, 거기엔 이전에 어릴 때부터 별에 대해 궁금해하던 어린이가 있었다. 단순히 궁금해한 게 아니라, 그 궁금함에 대한 답을 얻고 싶어서 사람들에게 묻고, 그걸로 충분하지 못해 도서관으로 달려갔던 어린이가 있었던 거다.


멀리서 반짝이는 별들을 보며 저게 도대체 뭔지,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저기 있는건지 궁금했던 어린아이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자 부모님이 건네준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도서관에 달려간다. 그리고 사서에게 달려가 "스타들 stars"에 관한 책을 빌려달라 말했는데, 사서는 클라크 케이블이나 진 할로의 사진이 담긴 그림책을 가져다주었다. 칼 세이건은 이를 이해하지 못했고, 재차 자신이 원하는 걸 설명한 뒤 자신이 바라던 바로 그 책, 정말 별에 대한 책을 받을 수 있었다.


그러자 그녀는 웃음을 짓고 다른 책을 하나 찾아다주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 책을 말이다. 내가 원하던 깊이 있는 답을 찾을 때까지 나는 숨을 죽이며 그 책을 읽어 내려갔다. -p.329



그렇다.

중요한 건, 칼 세이건은 답을 찾고 싶었고, 그래서 '답을 찾을 때까지' 책을 읽었던 거다. 그런 경험과 지식은 그의 안에 고스란히 쌓이고 세상을 보는 눈을 그전과는 다르게 만들어준다. 하나가 궁금해 답을 찾았더니 다른 하나가 또 궁금해지고 그걸 알려고 했더니 연관된 다른 것들이 궁금해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뉴턴도 점성술 책 읽다가 유클리드 기하학 읽고 그러다 미분적분까지 발명하지 않았는가. 호기심과 관심은 답을 얻고자 하고 답을 얻고자 하면 결국 답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이때 아주 중요한 공간이 된다. 그 누구보다 도움을 주는 공간.



책과 도서관은 이러한 질문의 답이 무엇인지 밝혀 주는 수단이다. -p.331



ㅋ ㅑ- 멋지지 않은가.


물론 칼 세이건에게는 환경이 좀 더 유리하게 주어졌다는 것이 사실이다. 왜냐하면, 내가 궁금해한다고 해서 모든 부모가 도서관 카드를 건넬 수 있는 건 아니니까. 도서관은 돈이 들지 않지만, 그러나 많은 어른들은 도서관 카드를 가지고 있지 않다. 그아이에게 도서관 카드를 건네기 위해서는, 책에 답이 있다는 것을, 호기심을 충족시켜줄 수단이 된다는 것을 아는 어른이어야 가능하다. 그런 조건들이 어린 칼 세이건을 도서관에 달려가게 만들었고, 그렇게 도서관에 달려가 답을 찾으려고 노력했더니, 결국 오랜 시간이 흐른 후에 대한민국에서 그의 책을 읽는 나같은 사람도 생기게 된것이다. 아, 정말 놀랍지 않은가. 물론 내가 읽는 것은 코스모스 이지만, 그러나 이 모든 것은 하늘에 떠있는 별을 궁금해하던 칼 세이건의 호기심과 관심, 답을 찾고자 하는 욕망이 만들어낸 것이다. 그것이 지금의 내게 닿은 것이다. 인간이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내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순히 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 뿐만이 아닌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ㅋ ㅑ - 인간..



좋구먼.




넷플릭스에서 뭐 볼 거 없나 뒤지다가 세상에, '크리스토퍼'가 주연인 영화가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오?! 이 크리스토퍼, 그 크리스토퍼? 게다가 가수가 주인공인 영화라니 오, 놀랍구먼! 하고 보았다.


부모님이 모두 돌아가시고 아버지가 몰던 배에서 살아가며 어부 일을 하던 '엘리엇(크리스토퍼)'은 친구 '올리버(아르달란 에스마일리)'랑 함께 공연에 간다. 올리버는 가수가 되고 싶었고 거기엔 유명 프로듀서가 참석하니, 그 프로듀서의 눈에 띄어 가수로 데뷔하고 싶었던거다. 그러나 프로듀서가 자신에게 집중하지 않음을 알고 노래를 잘 불러내지 못한 올리버를 보고 뒷부분 노래를 엘리엇이 부르는데, 그가 노래를 너무 잘 불러서 그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은 모두 엘리엣에게 집중하게 되고, 그렇게 여차저차 이 가난하고 혼자 살던 어부는 가수의 길로 들어서게 되는 거다. 데모를 찍었더니 조회수가 폭발해버려. 그래서 그는 정식 앨범을 내게 되고 또 자신의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는 피디와 사랑도 나누게 된다. 


이에 자신의 아버지 밑에서 일하려고 떠났던 올리버가 찾아온다. 올리버는 엘리엇이 가진 그 모든 것이 원래는 자신의 것이었다며, 그것을 자신에게 달라고 말한다. 엘리엇이 어부로 일할 때부터 주변인들은 엘리엇에게 올리버랑 놀지 말라고 했고, 엘리엇을 발탁한 피디도 올리버랑 놀지 말라고 하는데, 엘리엇은 올리버를 떼어버리질 못하고 그에게 오디션의 자리도 마련해준다. 오디션 자리까지는 마련해줄 수 있었지만 노래를 어떻게 하는가는 올리버의 몫이다. 올리버는 아무도 감동시키지 못했고 그의 가수의 꿈은 이뤄질 수 없게 되었다. 이에 올리버는 화가 나서 엘리엇이 사는 엘리엇의 집인 배를 불태워버린다.



올리버의 논리는 그랬다. 그 자리에서 엘리엇 네가 노래할 수 있었던 것은, 내가 너를 데리고 갔기 때문이라고. 게다가 네가 만든 노래중의 후렴 부분 가사는 내가 한 말이라고. 그러니 네가 지금 가진 것들은 내 것이 되어야 하는 거라고. 사람들 앞에서 노래한 건, 노래를 더 잘한 건 엘리엇이었고, 노래를 만들어 부른 것도 엘리엇이었는데, 왜 올리버는 '네 것은 내 것이 되었어야 해'라고 생각하는 걸까? 그리고 그가 그런 사람인 걸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고 엘리엇에게 '그놈하고 어울리지마' 라고 했는데, 왜 엘리엇은 그가 자기 집에 불지른 걸 알면서도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다'고 괴로워하는걸까?


'그렉 버렌트'와 '리즈 투칠로'의 책, 《그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를 읽어보면 '울면서 잠들게 하는 사람을 친구라고 할 수 있을까?' 라는 구절이 나오는데, 나는 엘리엇과 올리버를 보면서 그 문장을 떠올렸다. 내일 노래해야 하는데도 술을 마시자고 하는 사람, 여자친구가 있는 걸 알면서도 다른 여자들과의 자리를 만드는 사람, 약속 시간에 늦게 만드는 사람, 제대로 해내지 못한 일에 핑계를 대게 만드는 사람. 혼자 있다면 제대로 해내는 일도 자꾸만 어긋나게 만드는 사람을, 엘리엇은 어째서 친구라고 부르고 데리고 다니는걸까? 그에게 충분히 좋은 여자가 사랑으로 다가오고, 그에게 충분히 좋은 직장 상사가 그가 좀 더 좋은 길로 가도록 밀어주는데, 그런데 어째서 왜 그 나쁜 친구를 나쁜 걸로 알아채지 못할까?



엘리엇을 사랑하는 여자 '릴리(잉아 입스도테르 릴리아스)'는 사랑하는 엘리엇이 나쁜 친구랑 어울리는 걸 보고 속이 답답하지만, 그러나 그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려고 참아내려한다. 음, 나는 릴리의 생각을 알겠고 이해도 하겠지만, 그러나 나는 릴리 같을 순 없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사랑하는 남자가 자꾸만 나쁜 영향을 끼치고 부정적 결과들을 보여주는 친구와 어울린다? 나는 그 친구는 너에게 부정적 결과를 자꾸 가져오니 그만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할 것 같다. 그러나 내가 사랑하는 남자도 성인이고 자신의 의지로 친구를 선택했을 텐데, 내 말에 '그건 그렇지, 나쁜 건 끊어내야지' 라고 답하는 대신 '장점이 많은 친구고 내 친구에 대해 니가 잔소리 하지마' 라고 말한다면, 나는 그런걸 감당할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나쁜 기운이 내게 전해진다 싶으면, 그러니까 내 감정이나 혹은 나의 어떤 결과물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사람이라면 그보다는 차라리 외로움과 고독을 선택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그런 사람과 어울리며 끊어내지 못한다? 그러면 나는 내 사랑을 끊어내겠다. 릴리는 엘리엇을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지만, 나는 다른 것도 아니고 나쁜 영향 주는 친구를 가진 사람? 사양한다. 나를 사랑한다면 내 친구도 받아들여야지? 나는 거부한다. 사랑, 안하고 만다. 올리버를 끊어내지 못하는 엘리엇을 보는게 너무 피곤한 영화였다. 나는 나를 변명하게 하고 지치게 하고 피곤하게 하는 사람 싫다. 어떤 커다란 영향이 아니라 작고 사소하게라도 자꾸 내 감정에 부정적임을 심어준다면 으 너무 싫음. 올리버 약간 영혼 찢어진 사람 같았고, 그 사람이 내 사랑하는 사람의 베프다? 나는 내 사랑하는 사람을 포기한다.



크리스토퍼 영화 봤더니 크리스토퍼 좋아하는 마음 좀 사라져버림... 흠흠. 




아니, 내가 어제 책을 샀지만, 오늘 또 사려고 구경하다가, 이런 책을 알게 됐다.
















내가 무슨 책이었나, 여튼 그 책 보고 있는데 이 책을 산 사람은 이 책도 봤습니다, 뭐 그런 문구였나? 거기에 보인 책인데, 읭? 내가 그간 본 책들과 이 책은 몇광년 떨어져있는 거 아녀? 하고 이 책을 검색해보았다. 나에게 이 책의 제목과 표지가 준 느낌은, 왜 그거 있잖아. 그 오만년전에 드라마로 했던, 윤은혜랑 주지훈이었나, <궁>? 그런 느낌이었던거다. 그것도 아마 책이 원작이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 내가 본 책과 이 책은 도대체 어떤 관련이 있길래? 하고 검색해보았더니, 오? 일단 작가 소개부터 놀랍다.




분명 한국인 이름인데 캐나다에서 자라 캐나다에서 공부했다고? 2022년 포브스 선정? 게다가 이 책 검색해 들어가보면 "2023 에드거상 수상작, 뉴욕공립도서관 선정 최고의 책" 이란다. 오... 뉴욕공립도서관 선정..그리고 이 책의 분류는 추리/미스터리 인거다. 오오... 약간 하이틴 로맨스 인줄 알았는데, 추리/미스터리.. 에드거상....애드거 앨런 포상..... 얼라리여~ 이게 도대체 뭔 일이야?


궁금하다.

사겠단 소리, 맞다. 흠흠.

매달 38만원은 이래서 생기는거다. 아니, 다른 계정까지 합치면 매달 45만원. 세상 갑부다.

서민 코스프레 하는 재벌이 바로 나다.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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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과함께 2023-11-09 1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코스모스 다시 읽고 싶게 만드는 페이퍼입니다.
도서관 카드가 있어야 이런 사람이 될 수 있나봐요 ㅋ 전 어릴 때 도서관이 있는 줄도 몰랐던 사람인데.
저 표지는 진짜 취향이 아닌데 작가는 궁금해지네요!

다락방 2023-11-09 10:53   좋아요 1 | URL
저도 어릴 때 도서관이 저랑 상관있을 줄은 모르고 살았던 것 같아요. 물론 아이의 자질이 크겠지만, 저는 주변 어른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시작하기에 좀 더 유리한 환경이라는 건 분명 있을테니까요. 그게 유리한 환경인지 아닌지 느끼는 것은 본인의 몫이겠지만요.

저는 표지 보고 도대체 왜 ?? 했다가 책 소개, 작가 소개 읽고 오오~ 했어요. 읽어보고 싶어졌습니다. 후훗. 캐나다에서 자란 사람이 역사와 문학을 공부하고 조선 시대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니요. 너무 신기합니다!!

은하수 2023-11-09 10: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세상 피곤하게하고 특히 변명하게 만드는 사람, 매사 변명인 사람 친구로 두는거 딱 싫어요.. 답이 없는 사람인거 같은데요? 그.. 아니 엘리엇이요!
근데 왜 영화제목은 뷰티풀 라이프예요? 남자들은 저런 관계를 진심 우정이고 우직한 사람이라 생각하는 걸까요? 우정 앞엔 사랑 따위 뒷전인 거예요? 진심 궁금. 아니겠죠?!^^
전 과학쪽으론 정말 무식..인데
코스모스 읽으면 이해가 될까요?
집에 책은 진즉 사놨는데 눈요기용이랄까..하하하

다락방 2023-11-09 10:56   좋아요 1 | URL
뷰티풀 라이프는 영화의 마지막에 크리스토퍼가 만들어 부르는 노래예요. 여자친구가 임신해서 이제 아이가 된다고 하니, 그 전의 삶에 안녕을 고하고 또 아이가 자라면 그 아이를 품에서 놓아보내며 안녕을 고할텐데, 그 사이 사이의 시간은 뷰티풀 라이프다, 라는 노래입니다. 흐흐. 크리스토퍼가 다 만든 노래 같더라고요.

저는 자꾸 신경쓰이게 하고 짜증나게 하는 사람을 주변에 두고 싶지 않은데, 사람에 따라서는 그런 사람이라도 꼭 옆에 두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는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런 사람은 없는게 편합니다. 으.. 너무 싫어요. 다른 사람 얘기 듣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피곤합니다. 으...

저는 과학을 못하고 우주에는 코딱지만큼의 관심도 없는 사람이지만, 나름 재미있게 읽고 있어요. 그건 아마도 우주 이야기가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우주를 사랑하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게 재미있어서인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는 사람을 보는 건 즐겁잖아요. 그런 식의 감동이 저에겐 좀 더 큰 것 같습니다. 후훗.

잠자냥 2023-11-09 11: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깐만 일단 이거 너무 웃겨서 ㅋㅋㅋㅋㅋ
˝문을 열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에게 문이 열리는 것은 마땅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마음속 두들겨서 연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아 이제 문 연다는 표현 볼 때마다 웃길 거 같아 ㅠㅠ

다락방 2023-11-09 11:22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의 굳게 닫힌 마음의 문 연 다락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오!!

잠자냥 2023-11-09 1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인간이란 참으로 재미있지 않은가. 내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단순히 내 가족과 친구 직장 동료들 뿐만이 아닌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난 사람이기도 한 것이다. ˝

ㅋ ㅑ~ 다락방. 좋구먼.

그나저나. 결론이 또 산다구??? 근데 저 책은 소개 읽어보니 좀 궁금해지네. 먼저 읽어보세요. 후훗 33만원인 저는 좀 기다렸다가 읽어보겠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9 11:27   좋아요 1 | URL
붉은궁 은 남동생 주면 도대체 이게 뭐냐고 잔소리 할 것 같은 표지이지만 어쩐지 타미는 좋아할 것 같은 표지이기도 합니다. 으하하하. 제가 사서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뿅~
 

얘들아, 한 달에 38만원씩 책 사는 여자 어떤데?




하아- 

갑부집 딸인줄 알았네..


Orz


회사 동료가 6월에 무슨 일이 있었냐고 물었다.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왜냐하면,

정말 모르겠으니까.


인생..

Orz



책 이제 진짜 그만 사야지 생각하고 있는데 와중에 누군가 내게 샐리 루니 신작을 얘기해주네요. 눈물이 났죠..

딱 한 번만 더 살까 합니다.. 샤라라랑~

사라 아메드 신간도 나왔습니다. 나는 이미 있지롱~

















추가) 내가 책 사는 다른 계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긴 10월 왜이럼?)





다락방, 서민 코스프레하는 재벌인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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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8 09:5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거 안 했으면 좋겠다.... 알라딘아......
오자마자 좀 슬프네...ㅠㅠ 근데 넌 왜 나랑 비슷하니?
역시 그리고 난 10월에 무슨 일 있었냐고........
(응 퀴즈대잔치 선물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59   좋아요 3 | URL
잠자냥 님, 나랑 은근 비슷한 구석 많잖아요... 우린 아주 다른 사람이지만 아주 비슷한 부분들이 있죠....
그러니 닫힌 마음의 문을 내가 열었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10:47   좋아요 2 | URL
잠자냥님 10월에는

은오 님의 애정공세?

DYDADDY 2023-11-08 09: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딱 한번‘의 끝은 오지 않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 그래프의 주름을 보며 부러운건 저만 그런가요. ㅠㅠ

다락방 2023-11-08 09:59   좋아요 2 | URL
앗! 저게 금액이 높으면 주름이 있군요!! 말씀해주시기 전에 몰랐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5   좋아요 2 | URL
아 나도 주름은 그냥 양념으로 있는 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매달 주름이던데...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3:43   좋아요 1 | URL
저도 매달 있는 거라 주름을 인지하지도 못했었어요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09: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내가 오늘 페이퍼 올릴 건데... 그거 올리면... 너 장바구니 터질 거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0:00   좋아요 0 | URL
참아볼게... 사지 않도록....... 참아볼게.........Hal Su It DA!!

잠자냥 2023-11-08 10:01   좋아요 1 | URL
내가 장담한다. 1권은 꼭 사게 된다...ㅋㅋㅋㅋㅋㅋ
일단 쓰러 가야지.....=3

다락방 2023-11-08 10:02   좋아요 1 | URL
일단 함 써봐요. 내가 사나 안사나 보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YDADDY 2023-11-08 10:26   좋아요 4 | URL
‘터진다‘에 한 표 걸어봅니다. 사지는 않아도 장바구니에는 담을 수 있죠. 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0:20   좋아요 1 | URL
맞네요! 담기만 하는건데 뭐 어때요? 그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담는거야 뭐 천 권도 담을 수 있지. 안사면 되는거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건수하 2023-11-08 11:53   좋아요 1 | URL
기다리고 있음…

다락방 2023-11-08 11:55   좋아요 1 | URL
잠자냥 님 좀 느리네요... 흠흠..

잠자냥 2023-11-08 12:14   좋아요 4 | URL
아니 너희들 밥 먹고 식후땡으로 읽으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10:5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이부장님 진정 멋지십니다. 돈도 많으시고 능력도 부장님이시니~!!

책값 한달에 40만원에다가 술값만(순대국밥 제외) 한달에 80만원으로 추정되니...
매월 고정지출 120만원이면 서민이 아니십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1:06   좋아요 3 | URL
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어제도 순대국밥 먹었어요. 퇴근하다가 혼자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소주를 마시고 싶었지만, 전날 족발에 소주를 먹어가지고 참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역시 저는 서민이 되기에는 지나치게 부자이군요. 책값 한 달에 40만원 이라니... 얼라리여~~ 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6   좋아요 3 | URL
난 어제 수업전에 베이글하고 커피 먹었는데... 아니 스타벅스 무슨 일이니 이렇게 두 개 했는데 10400원 실화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댓국값 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7:58   좋아요 1 | URL
난 오늘 저녁은 뭐 먹지?

은오 2023-11-08 17:58   좋아요 2 | URL
아 새파랑님 요즘 너무 웃김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8:06   좋아요 2 | URL
간헐적 음주는 진짜 올해의 개그

은오 2023-11-08 18:07   좋아요 2 | URL
저한테 저번에 간헐적 금연도 하신다했어요. 이게더레전드 ㅋㅋㅋㅋㅋ
간헐적 금연이 뭐냐고 제가 물으니까
피우고 싶을 때만 피우신다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그럼 저도 금연중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8:26   좋아요 2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파랑 주정뱅이 다 됐구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파랑 2023-11-08 21:43   좋아요 1 | URL
앗..
간헐적 금연은 정말 참고 참다가 못참을때 피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오늘은 안마셨습니다. 완전 멀쩡합니다~!

잠자냥 2023-11-08 21:45   좋아요 2 | URL
낼은 취하는 날….

새파랑 2023-11-08 21:48   좋아요 1 | URL
안그래도 약속 잡는중입니다.....
ㅋㅋㅋ

거리의화가 2023-11-08 11: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저는 그래프가 들쭉날쭉하던데 일정하게 높으시군요^^; 저는 5월달에 가장 많이 썼더라구요!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덜 샀던데 아마도 집에 있는 책들 때 좀 벗기고 도서관에 많이 들락날락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그래도 사고 싶은 책들은 계속 많네요ㅠㅠ
알라딘 기록을 보니 올해가 얼마 안 남았구나 느끼게 됩니다^^

다락방 2023-11-08 11:24   좋아요 2 | URL
저도 제가 계속 일정하게 높을 줄 몰랐는데...는 아니고 모르긴 뭘 모르나요. 다 알지. 매주 사서 올리는데 어떻게 매달 높지 않을 수 있겠어요? 저 그래프 저거, 다 제가 스스로 한 일입니다. 아놔 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는 그런데 뻔히 알면서도 막상 숫자로 눈앞에 딱 보여지니까, 하- 재벌이냐.. 싶고 말이지요. 이제 좀 자중해야겠다 생각합니다만, 참.. 여러분들의 글을 읽다 보면 제가 또 한 권 두 권 책을 쓸어담게 되어가지고. 아 모르겠습니다 모르겠어요.

그러게요, 거리의화가 님. 올해가 얼마 안남았어요. 가는 시간이 아쉽고 또 무섭습니다 ㅠㅠ

단발머리 2023-11-08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마나 따뜻하고 아름다우며 위로 가득한 페이퍼입니까....

저 그래프에 닿으려면 나는 아직도 멀~~~~~~~~~~~~~~었습니다. 다른 건 모르겠고, ‘산 책‘ 바코드로 잘 정리하고 계신거죠? 똑같은 책만 안 사면 됩니다!!
나도 돈 많이 벌어서 가까이 좀 가봐야겠어요. 주름도 가운데 살짝 넣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11:23   좋아요 2 | URL
단발머리 님,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매우 유감이지만, ‘산 책‘ 앱 잊고 산지 오래입니다... (먼 산) 역시 저는 어쩔 수 없나봐요. 아니, 알라딘에 긴 글은 잘만 쓰면서, 어째서 바코드 찍어 올리는 건 못하는걸까요? (절레절레)

아무튼 저는 그러면 또 책을 사러 이만.. 흠흠..

건수하 2023-11-08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거 어디서 보는지 모르는 사람은 저 뿐인가 봅니다 ㅎㅎ 북플에 있겠죠?

다락방 2023-11-08 11:50   좋아요 2 | URL
북플앱에서는 잘 모르겠고요, 알라딘 앱으로 들어가서 서재로 들어가시면 메인 배너에 있어요. 하나씩 왼쪽으로 슬라이드 하다보면,<2023년, 당신의 독서 기록입니다> 가 나옵니다!!

건수하 2023-11-08 11:51   좋아요 0 | URL
아하, 그렇군요! 상시 보이는 게 아니었네요 ^^ 2023년 아직 많이 남은 줄 알았는데… 아닌가봅니다 ^^;;

미미 2023-11-08 11:4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첫 번째 그래프는 주름이 아니라 ‘찢었다‘라고 할 때의
그 찢김 아닌가요?ㅋㅋㅋㅋㅋ

잠자냥님과 다락방님의 댓글 보기 좋아요!!ㅋㅋㅋ
다른 계정 지출 쇼킹합니다.>.< (긍정적인 평가)

다락방 2023-11-08 11:54   좋아요 5 | URL
정신이 나갔나봐요. 무슨 책을 저렇게나 사요.. 에휴.. 읽지도 못하고 쌓이는 책이 정말 얼마나 많은지 ㅠㅠ 이제 그만하자, 나여.. ㅠㅠㅠ

잠자냥 님 나타나니까 저도 좀 살 것 같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12:17   좋아요 3 | URL
푸하하 락방이는 일단 살렸는데 은오는 어디 간 거야. 울다 쓰러졌나. 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1-08 14: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옴마나 저는 작년보다 24권 덜, 재작년보다 88권 덜 샀대요. 알라딘서재에서 홀로 역행중인 괭. 나는야 역행~자~

잠자냥 2023-11-08 14:20   좋아요 1 | URL
역시 자기계발 끝판왕. 역행자.
책 누름 성공!

다락방 2023-11-08 14:26   좋아요 0 | URL
대박.. 그게 가능하다니... 대박.... 독서괭 님 짱입니다, 진짜!! 전.. 전 이제 어떡하죠? ㅠㅠ

독서괭 2023-11-08 14:30   좋아요 1 | URL
다락방님은 포기하세요. 책 사 모으다 집 무너져 고쳐야 할 대법관 상입니다(데이비드 수터 미연방대법원 대법관의 일화 - 지난 독서괭 페이퍼 참조).

잠자냥 2023-11-08 14:37   좋아요 1 | URL
괭아 쟤 좀 눌러줘봐... 그새 나한테 책 보냄...
내가 그렇게 좋아? ㅠㅠ
선물받기 거부는 왜 안 됨?!!
은오한테 보내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독서괭 2023-11-08 14:39   좋아요 1 | URL
안돼요 다락방님은 안돼요.. 먹는 것과 책 사는 것 만큼은 누름이 안 되는 분이예요 ㅋㅋ

다락방 2023-11-08 14:44   좋아요 2 | URL
튀어나온 배도 안눌러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은오 2023-11-08 17: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떠냐고요?

하...... 개멋져......

다락방 2023-11-09 07:52   좋아요 2 | URL
더 멋져질라고 어제도 샀습니다.

이만 총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립백 코스타리카 라 알퀴미아 - 12g, 5개입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3년 10월
평점 :
품절


크- 오랜만에 드립백 마신다.
벌꿀의 향긋한 단맛은 잘 모르겠지만 산미가 있고 깔끔하다.
오늘의 모닝 커피였다.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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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3-11-08 09:2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얘들아 내가 뜸하다고 하기엔.... 한 달 비운 것도 일주일 비운 것도 아닌데...?
귀여운 것들....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38   좋아요 2 | URL
앞으로 뜸하기 없기!! 약속!!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글거림)

잠자냥 2023-11-08 09:38   좋아요 0 | URL
하........ 다시 돌아가야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39   좋아요 0 | URL
너무 오글거렸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굳게 걸어둔 잠자냥 님 마음 속에 나를 들여보내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자냥 2023-11-08 09:46   좋아요 1 | URL
닫혀있지 않아. 당신이 열었지.

잠자냥 2023-11-08 09:48   좋아요 0 | URL
(너 근데 은오한테 책까지 선물받았으면서 띄어쓰기 공부하고 있는 거 맞니?)
마음 속(x) 마음속(0) 가슴 속/가슴속도 구분해 봐....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54   좋아요 1 | URL
띄어쓰기 페이퍼 예문만 읽고 있어요... ( ˝)

잠자냥 2023-11-08 10:00   좋아요 2 | URL
은오 마음속 잠자냥
다락방 가슴 속 숨겨 둔 간식.

다락방 2023-11-08 10:01   좋아요 1 | URL
나도 나름 마음속에 잠자냥 있어요!!

건수하 2023-11-08 11:13   좋아요 0 | URL
마음과 가슴에 무슨 차이가…. 🤔

잠자냥 2023-11-08 12:19   좋아요 2 | URL
수하/ 마음속 가슴속은 같은 의미로 쓸 수 있는데요. ˝다락방 마음속(가슴속) 근육남을 향한 욕망!˝-가슴 속은 물리적 가슴 속을 의미합니다. 다락방 가슴속에 과자를 숨길 수는 없지만 다락방 가슴 속에는 가나 초콜릿도 숨기고 빵도 숨기고 과자도 숨기고... ㅋㅋㅋㅋ 가능

건수하 2023-11-08 12:20   좋아요 1 | URL
아 가슴속도 맞고 가슴 속도 맞는 거군요. 실질적인 명사는 띄어 쓰고…? (은오님 글 제대로 안 읽은 티남)

은오 2023-11-08 17:57   좋아요 2 | URL
오잉 마음속 가슴속 저도 지금 알았다능 얜 책에 없었따........
아 이게 한번, 다음날이랑 같은맥락에서 주의해야되는거군요. 사전에 있다고 냅다 갖다 붙여 쓰지 말기! ㅋㅋㅋㅋㅋㅋㅋ 의미가 다르다!!
공부하니 그래도 바로 이해됩니다. ㅋㅋㅋㅋㅋ
 
엑소시스트
윌리엄 피터 블래티 지음, 조영학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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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영화배우 '크리스'는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서 딸아이를 키우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 열한살 딸아이 '리건'이 이상한 증세를 보인다. 험한 말이나 욕설은 물론이요 갑자기 소변을 보고 라틴어,그리스어, 독일어, 불어 등의 외국어를 말하고 평소와 목소리까지 달라졌다. 이에 크리스는 너무나 걱정이 되어 병원에 데려가 검사하고 그때마다 치료약이나 주사를 받아 아이에게 투약해보지만 아이의 증상은 점점 더 심해진다. 침대가 위아래로 움직이거나 어쩌면 아이가 저질렀을지도 모를 살인사건도 일어난다. 크리스는 이에 정신의학의의며 주술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는 신부 '캐러스'를 찾아간다.


캐러스는 크리스의 이야기를 듣고 또 리건을 보고서 역시나 정신의학적 접근을 하려고 한다. 그러나 아이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수록 이것은 악마가 빙의했다는 생각을 가진 리건의 엄마, 크리스의 생각이 맞는 것 같다. 이에 아이의 몸에서 악마를 내보내기 위한 엑소시즘을 행하려면 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아이 기존의 목소리와 화법 그리고 지금의 화법까지 비교해 충분한 증거를 마련한 뒤 교회 당국으로부터 허가를 받는데 성공하고, 그런 캐러스를 도와 엑소시즘을 진행해 줄 베테랑 신부 '메린'이 리건과 크리스가 사는 집에 도착한다. 크리스는 메린 신부를 보자마자 마음이 평온해짐을 느낀다. 아이의 몸에 들어간 악마는 아이의 몸을 죽일 생각으로 괴롭히고 있었다. 어린 아이의 신체를 성적으로도 이용하고 잠을 재우지 않으면서 아이의 몸을 점점 더 쇠약하게 만들었다. 악마가 나간 뒤 아이의 육체가 회복하려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들까. 그런 아이를 보는 크리스의 마음은 오죽했을까. 그런데, 메린 신부가 도착한 것이다.



"맥닐 부인?" 그늘 속에서 흘러나온 목소리는 부드럽고 교양 넘치면서도 성량이 웅장하고 풍부했다.

그가 모자를 벗어 인사하자 크리스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그녀는 그의 눈을 보고 압도되었다. 지식과 사려 깊은 분별로 형형한 눈에서 그녀에게로 평온이 쇄도해왔다. 따스한 치유의 강물처럼. 그 원천은 그의 내면이었지만 어쩐지 그 너머에서도 비롯된 듯했다. 물줄기는 유장하면서도 저돌적이고 무한했다.

"랭케스터 메린 신부입니다."

한순간 그녀는 얼이 빠져 쳐다보았다. 마르고 금욕적인 얼굴을, 동석凍石을 조각해놓은 듯 반질반질한 광대뼈를. 그러다 황급히 문을 활짝 열었다. -p.432



캐러스는 자신의 신앙, 그리고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 대해 회의를 품고 있었다.

신은 캐러스의 기도에 응답한 적 없었고 신이 존재한다는, 신이 여기 있다는 표징을 보여준 적도 없었다. 

어린아이 몸에 들어간 악을 쫓아내기 위해 메린을 도우면서 그는 악마가 자신의 죄책감을 자꾸만 들쑤시는 말을 하는 걸 듣는다. 좀처럼 아이의 몸에서 나갈 생각을 않는 악마 때문에 수면 부족에 육체적으로 지쳐갔던 캐러스는, 악마가 이미 돌아가신 엄마의 목소리로 말을 할 때마다 너무나 마음이 아프다. 엄마를 혼자두었다는 죄책감이 여전히 그에게 깊게 남아있는데, 악마는 자꾸만 그걸 이용해 건드린다. 그런 참에 이렇게 온화하고 악마랑 대적하는 메린 신부 역시도 신의 존재를, 자신의 신앙을 의심하고 회의를 가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메린은 그런 시간을 거쳤지만 결국 자신이 깨달은 바를 캐러스에게 얘기해준다.



"아, 글쎄…… 결국엔 내가 심리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면, 하느님도 절대 요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달았지. 그분이 요구하는 사랑은 내 의지에 관한 것이지, 감정으로 느끼는 그런 게 아니었어. 하느님이 요구하는 건, 내가 사랑으로 행하고, 남을 대접하고, 또 나를 몰아낸 사람들조차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었네. 물론 지금은 그것이야말로 그 무엇보다 위대한 사랑의 실천임을 알고 있지." -p.461



워낙 유명한 영화이니 이 영화의 결말을 얘기하는 것은 굳이 스포일러이진 않을 것 같다.

그렇다. 아이의 몸에서 악마는 빠져나간다. 그리고 그 악마랑 마지막까지 대적하는 사람은, 이 악마와 이미 구면이며 엑소시즘에 경험이 많았던 메린 신부가 아니라, 엄마를 향한 죄책감과 신을 향한 회의를 가지고 있던 캐러스였다. 그는 혼자 남아 악마에게 울부짖는다. 그 어린 아이의 몸에 있지 말고 차라리 내게로 오라고. 그 후에 캐러스에게 닥쳐온 것은, 내가 처음에 우려했던 것처럼, 죽음이었다. 인간으로서의 죽음. 


나는 이미 이 책의 결말을 영화를 보아 알고 있었고, 알고 있었으면서도 그가 죽지 않기를, 악과 싸워 악만 쫓아낼 수 있기를 바랐다. 그러나 캐러스가 결국 악을 아이의 몸에서 내보내고 자기가 끌어안고 죽어가는 걸 보면서, 그러나 그의 인간의 삶이 끝난 것이 슬픔인 것은 아니라는, 그러니까 그의 기준에서 슬픔이진 않을 거라는 안도감이 찾아왔다. 왜냐하면, 그는 결국,


구원을 받았으니까.


하나님이 요구한 사랑을 실천한 것이 그의 마지막이었으며, 놀랍게도 그가 그토록 바라던 목소리를 그는 두 눈을 감기 전에 들을 수 있었다. 그가 짐작하거나 혹은 기대했던 방식은 아니었지만, 그는 분명 들었다. 



"에고 테 압솔보(너의 죄를 사하노라) ……" -p.491



놀랍게도 나는 그가 죽기 전 결국 듣게 된 저 말 때문에, 결국은 그가 구원을 받았다는 깨달음 때문에 눈물을 흘리고야 말았다. 세상에, 누가 읽기 전에 짐작이나 했을까. 엑소시스트를 읽으며 느끼는 것이 무서움보다 더 큰 안도일 수 있다는 것을. 



악은 비겁하다.

메린 신부의 말대로라면 마귀의 목표는 빙의자가 아니라 바로 우리라고 한다. 


그리고 목표라면 우리를 절망으로 몰아넣는 거겠지. 우리 자신의 인간성을 부정하도록. 궁극적으로 스스로를 짐승으로 인식하게 하려는 거야. 사악하고 부패하고 추악하고 무가치하며 존엄이라고는 없는 존재로 말이지. -p.460



나는 그간 무지와 게으름이 악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왔다. 이 책을 읽으며 거기에 비겁함을 더한다. 나는 이 마귀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말하거나 드러내기 위해 고작 열한살 아이의 몸을 빌렸다는 게 너무 비겁하게 느껴졌다. 그래, 마귀가 최소한의 도리를 지킬 게 무어란 말인가. 또한 열한살 아이는 안되고 스물한살 몸은 된단 말인가? 열한살 아이에게 안되는 거라면 서른한살 몸에게도 안되는 게 맞다. 그렇지만 나는 그래도 고작 열한살 아이의 몸을 빌리고 그 육체를 제멋대로 학대해버린 마귀가 너무 비겁하다고 생각했다. 비겁함은 악의 부분집합일 것이며, 악을 이루는 구성요소일 것이다. 게으름과 무지는 악의 원인일 것이고 비겁함은 악의 특징중 하나일 것이다. 악에게, 마귀에게, 그래도 선을 넘지는 말라는 말은 아무짝에도 쓸모없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백번이고 말해주고 싶었다. 비겁하다고. 고작 열한살 아이의 몸을 빌어 악을 보이려고 하는 너는 너무나 비겁하다고. 너무 비겁해서 토가 나온다.



책을 읽기 전에 나는 영화를 봤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것이 어린 아이의 몸에 들어간 악마를 쫓아내는 공포 이야기 라고 생각했다. 책을 다 읽고 책장을 덮으며 나는, 이것은 한 인간이 구원 받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달았다. 구원은, 악마를 결국 내보내게 된 그 작은 리건에게도 일어난 일이지만, 무엇보다 죄책감과 신에 대한 한없는 부름을 가졌던 캐러스에게 찾아왔다. 이것은, 구원의 이야기이다. 안도감은, 아이의 몸에서 악마가 빠져나감을 알고 드는 것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그가 들었던, 그가 너무나 절실하게 찾았던 응답으로부터 받게된 것이기도 하다. 그가 간절히 원하던 것을, 그는 마침내 이루었다.



"어쩌면 악이라는 게 선을 벼리는 도가니 아니겠나. 그리고 자신의 뜻은 아니겠지만, 아무리 사탄이라 해도 어떻게든 하느님의 의지를 실현하는 도구에 불과하다네." -p.462


데이미언 캐러스는 조지타운대학교 도서관 서가에서 찾은 책과 간행물들을 한아름 안고 서둘러 예수회 기숙사 방으로 돌아갔다. 후다닥 짐을 책상에 내려놓고는 서랍을 뒤져 담배부터 찾았다. 오래된 카멜 반 갑이 나왔다. 그는 한 개비에 불을 붙여 깊이 들이마시고는 그대로 숨을 참으며 리건을 생각했다. 히스테리. 당연히 히스테리여야 했다. 그는 연기를 내뿜은 후 양손 엄지를 벨트에 걸고 그 자세로 책들을 내려다보았다. 외스터라이히의 『빙의』, 헉슬리의 『루됭의 악마들:지크문트 프로이트의 하이즈만 사례에 나타난 착행증』, 매캐슬런드의 『현대의 정신병 관점으로 고찰한 마귀 들림과 초기 기독교 시대의 엑소시즘』. 그리고 프로이트 정신의학 저널들에서 뽑아온 논문들. 「17세기 마귀 들림의 신경증」과 「근대 정신의학에 있어서의 마귀 연구」. - P320

책에 따르면, 빙의가 자발적인데다 영매까지 있을 경우엔 새로운 인격이 유순하기도 하다. 티아처럼, 캐러스는 곰곰이 생각했다. 여자 유령인 티아는 조각가인 남자에게 씌어 간간이 한 번에 한 시간가량 나타났다. 그러다 조각가의 친구와 절절한 사랑에 빠진 나머지 티아는 영원히 그 안에 있게 해달라고 조각가에게 애원했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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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미 2023-11-07 1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영화 엑소시스트 좋아해서 다 찾아봤는데 너무 무서웠기 때문에 이걸 책으로 읽는다는건 엄두가 나지 않았거든요? (책은 디테일이 강해서 훨 더 무서울 테니까..저 퇴마록 초반 읽다가 숨막혀서 중단한 사람ㅋㅋㅋㅋㅋ)

그런데 다락방님의 글을 읽으니
꼭 읽고싶어집니다. 눈물 흘리신 포인트가 데미무어 주연의 옛날 영화 <세븐 사인>을 떠올리게 하네요. 거기서도 아이를 위해 그녀가 대신 죽거든요. ‘숭고한 희생‘이란 의미에서 같은 주제를 담고 있는듯 합니다.

그나저나 알라딘의 저커버그 잠자냥님이 안보이시네요ㅡㅠ

다락방 2023-11-07 13:48   좋아요 1 | URL
전 이 책 보고나니까 엑소시스트를 다시 보고 싶더라고요. 오래전에 이 영화 봤을 때는 공포에 집중했다면 이번엔 구원에 집중해서 캐러스 신부를 보고 싶어요. 그런데 도저히 영화를 다시 볼 엄두는 안나요 ㅠㅠ 너무 무서울 것 같아요. ㅠㅠ

저는 캐러스 신부가 결국 구원을 받았다는 게 진짜 너무 좋더라고요. 이야기가 그런 식으로 흘러가서 너무 좋았어요. 단순히 악을 쫓아낸 이야기가 아니라, 간절히 원한 사람의 구원이 일어났다는 사실이요. ㅠㅠ

그러게요. 잠자냥 님이 왜 안보이실까요. ㅠㅠ

잠자냥 2023-11-08 09:28   좋아요 1 | URL
오구오구....

책읽는나무 2023-11-07 16: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잠자냥 님 댓글이 1위가 아니라 미미 님이 1위 하셨군요? 덤으로 제가 2위로군요.^^
요즘 잠자냥 님이 바쁘신가 봅니다.

무서울 것 같은 책이 눈물을 흘리게 만드는 책이었다니 놀랍습니다.
푹 빠져 읽으셨군요.
이 가을에 말입니다.^^
악을 물리치는 것보다 신에게서 구원을 받는 것! 마귀의 목표는 우리를 목표로 한다는 것!을 읽다 보니...
결국 사람의 껍데기보다(생명) 정신이 우선인 건가! 그런 생각이 듭니다.
심오한 책이로군요.^^

다락방 2023-11-07 18:05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우리의 잠자냥 님이 왜 뜸하실까요. 외롭게.. ㅠㅠ

무서웠지만 읽기를 잘한 책이에요. 가지고 있으면서 나중에 한 번쯤 더 읽어보고 싶긴한데 무서워서 책장에 꽂아두기가 좀 꺼려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어째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이 책이 하는 이야기가 너무나 마음에 들었어요, 책나무 님!!

단발머리 2023-11-07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진짜 무서운데ㅠㅠㅠ 찬찬히 읽었어요. 아이의 몸을 빌리려는 악령의 처절함을 따라 읽는데 <거짓의 사람들>이 떠올랐어요.

우리는 서서히 한 가지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악령은 그런 조건 아래서는 환자의 몸을 떠날 수 없거나 아니면 떠나려 들지 않으리라는 점이었다. 거기서 우리는 두 가지 결론을 이끌어 냈다. 하나는 이미 언급된 것으로서, 궁극적으로 환자 자신이 축사자가 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탄은 인간의 몸 안에 있지 않으면 완전히 무력해진다는 것이다. 사탄은 인간의 몸을 통하지 않고서는 결코 악을 행할 수 없다. (397쪽)

우아.... 소름......

근데 진짜 잠자냥님 어디 가신거에요? 핸폰 바꾸고 바로 아닌가요? 아.... 궁금합니다......

다락방 2023-11-08 08:41   좋아요 0 | URL
와... 인용문 진짜 너무 딱이고 대박이네요. 저 이 인용문 읽으니까 그래서 그놈의 악이 아이의 몸을 빌린거구만, 싶더라고요. 그 몸을 벗어나면 결국은 아무것도 아니니까요. 크- 비겁한 악, 무력한 악. 역시 <거짓의 사람들> 사기를 잘했어요. 흠흠.

잠자냥 님 돌아오셨다는 소식입니다!! 일단 본인의 서재에 나타나셨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달자 2023-11-07 19: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엑소시스트를 공포영화 그 이상으로는 생각해 본 적이 딱히 없었는데 거기서 이런 후기가 나올 줄이야 캬 역시 다락방님....엑소시스트 심오한 책이였네요

다락방 2023-11-08 08:39   좋아요 0 | URL
처음엔 무서웠지만 끝까지 읽기를 참 잘한 책이었어요. 결국 구원받는 간절한 마음을 보는 것은 제게도 좋더라고요. 영화에도 그 구원이 나오던가 갸웃하여 다시 보고 싶지만, 그건 차마 용기가 안납니다 ㅠㅠ

잠자냥 2023-11-08 09: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구오구 얘들아 나 없어서 심심했니 ㅋㅋㅋㅋㅋㅋㅋㅋ

다락방 2023-11-08 09:38   좋아요 3 | URL
무슨 일 있나 걱정했다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부샤드 나폴리탄 카라멜 씨솔트 초콜릿 - 132g

평점 :
품절


이제 알라딘에서 책 사면서 쿠폰 사용할 때 커피 대신, 시사인 대신, 초콜렛을 살 수 있다 만세!
저 봉지 뜯으면 낱개 포장이라 아주 좋다. 지금 사무실 내 책상 위에도 두 개 있다. 하나 먹어야겠다. ㅋㅋㅋㅋㅋ
난 초콜렛 딱히 좋아하는 것도 아닌데 이거 왜이렇게 좋아하고 있는거지? 이 마음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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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오 2023-11-06 11:3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처음 먹은게 젤 맛있지 않으셨나요?! 보낸 사람이 사랑도 담은 것 같은데 ㅋㅋㅋ

다락방 2023-11-06 11:47   좋아요 3 | URL
보낸 사람의 사랑을 느껴서 제가 이 초콜릿을 이렇게나 좋아하고 있는걸까요?
사랑, 그건 뭘까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꼬마요정 2023-11-06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밀크랑 씨쏠트랑 고민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다락방 2023-11-07 07:53   좋아요 1 | URL
오오 그렇다면 저는 씨솔트 조심스레 밀어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단씨 2023-11-07 16: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너무 좋네요. 애매하지만 어쩔 수 없이 골라 넣었던 굿즈보다, 달달한 카라멜이 더 끌리네요. ^^
혹시 받아보셨나요? 양은 적을 것 같아서요. ㅎㅎㅎ

다락방 2023-11-07 18:04   좋아요 0 | URL
앗 제가 몇 개인지 세보지 않았는데 포장에도 개수는 나와 있지 않네요? 132g 이라고 중량만 나와있고..
양도 적당한듯 합니다. 저도 당분간 초콜릿을 끼워 살 것 같아요! ㅎㅎㅎㅎㅎ

푸는 2023-11-15 16: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크 밀크 시솔트 중에 매우 심한 고민중에 있습니다

다락방 2023-11-15 16:46   좋아요 0 | URL
달콤한 거 좋아하시면 일단 씨솔트 가시죠! ㅎㅎ